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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아 ‘보일 듯 말 듯’ 이불로 상반신 가린 채 셀카 “잠이 안 와요”

    현아 ‘보일 듯 말 듯’ 이불로 상반신 가린 채 셀카 “잠이 안 와요”

    가수 현아가 쌩얼을 당당하게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프 카메라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현아가 “여러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꿈나라에 가 있나요? 저도 내일 방송을 해야 하니까 빨리 자야겠죠? 굿나잇”이라며 중얼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현아는 민낯을 당당하게 공개한 모습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빛나는 외모는 가려지지 않는 듯 보였다. 현아는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귀여움을 발산하는 동시에 이불로만 상의를 가리며 섹시함까지 보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거 쌩얼이에요? 진짜 너무 예뻐서 감탄했어요”, “날 더워서 잠이 안 오나 봐요, 건강 잘 챙기세요”, “화장 하지 마요 언니~ 안한 게 더 예쁘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현아는 새 앨범 ‘A’wesome‘의 타이틀곡 ’어때?‘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코 설현 열애설, 지코도 반한 설현 과거? ‘역대 졸업사진 보니..’

    지코 설현 열애설, 지코도 반한 설현 과거? ‘역대 졸업사진 보니..’

    지코 설현 열애설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설현의 과거 졸업사진이 재조명됐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AOA설현 모태 미녀 인증’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설현의 초, 중, 고등학생 때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화장기 없는 민낯과 교복 차림으로 갈수록 물이 오르는 설현의 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고,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다. 앞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교제 사실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N포 세대’ 향한 TV의 위로와 풍자

    ‘N포 세대’ 향한 TV의 위로와 풍자

    연애, 결혼, 출산 이외에도 얼마나 더 포기해야 할지 몰라 붙은 이름, ‘N포 세대’. 막막한 청춘들을 옥죄는 현실이 더욱 강퍅해질수록 TV의 위로와 현실 풍자가 도드라지고 있다. 지난 8일 첫선을 보인 tvN의 ‘여행해도 괜찮아 인 아일랜드’는 N포 세대를 현실에서 떼어내 외딴 섬에 데려가 강제로(?) 쉬게 한다. 제작진은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아픈 청춘들’ 5명을 모았다. 꿈을 접고 인력 시장에서 일하는 청년, 사법시험에 연거푸 떨어진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삶을 이어온 영화제 스태프, 정규직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나선 리포터, 한국인으로 귀화한 러시아인이 그들이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미래에 대한 불안, 번아웃증후군(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 등을 호소하던 이들은 섬처럼 세상과 단절되어 있거나 단절되고 싶은 청년들이다. 제작진은 ‘섬을 닮은’ 이들을 섬으로 데려가 아무 미션 없이 쉴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늘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 스펙 쌓기에 쫓겨 온 청년들은 어떻게 쉬어야 할지조차 모른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성범 PD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얘기를 늘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섬처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쉼을 주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게 하면 어떨까 궁금했다”며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청년들을 바라보지 않고 카메라가 청년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안쪽을 바라보고 시청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감화됐으면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여행해도 괜찮아 인 아일랜드’가 N포 세대를 위로하고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면 지난달 17, 24일 SBS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인생게임-상속자’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는 우리 사회의 비정한 민낯을 날카롭게 풍자해 화제를 모았다. 청년 출연자 9명은 상속자, 집사, 정규직, 비정규직의 신분을 나눠 갖고 코인을 가장 많이 획득하는 사람이 상금 1000만원을 얻는 게임에 참여한다. 이들의 욕망이 맞부딪치는 게임은 ‘헬조선’, ‘1대99 사회’, ‘수저계급론’, ‘갑을 관계’ 등 승자가 독식하는 우리 사회를 압축하는 주요 키워드를 목도하게 했다. ‘인생게임-상속자’는 이번 정규 편성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소름 돋는 현실감으로 호평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홍보 담당 조혜빈 PD는 “같은 패턴의 게임이 반복돼 (시청률에) 힘을 받을 수 있을까란 우려, 다른 프로그램보다 준비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 등으로 이번 정규 편성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포맷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내부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N포 세대는 어느새 드라마에서도 주요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만 해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공심이(민아 분), ‘딴따라’의 그린(혜리 분)에 이어 JTBC ‘청춘시대’의 윤진명(한예리 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심이는 취업에 숱하게 실패하며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취업준비생이었고, 그린은 하루에도 몇 개씩 ‘알바’를 뛰는 휴학생이었다. 등록금 때문에 스물여덟이 될 때까지 대학도 졸업 못한 윤진명 역시 휴학과 알바를 거듭한다. 오는 27일 방송될 드라마 ‘우리 갑순이’도 임용고시와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10년차 백수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을 다루는 콘텐츠는 그 시대에 맞는 자화상을 그려낼 수밖에 없다”며 “지금 청년들이 가장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취업준비생이나 백수 등인 만큼 이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로맨스 드라마에서조차도 ‘금수저’, ‘흙수저’로 비교점을 만들어 내며 현실을 깊이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朴대통령의 펜’ 조인근 전 靑비서관 증권금융 감사 내정설… 낙하산 논란

    [단독] ‘朴대통령의 펜’ 조인근 전 靑비서관 증권금융 감사 내정설… 낙하산 논란

    박근혜 대통령의 ‘펜’으로 불리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한국증권금융 감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 작성 전문가로 금융 경력이 사실상 전무해 ‘낙하산’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다음달 2일 임기가 끝나는 한규선 상근감사위원 후임을 선출할 예정이다. 금융권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한 감사 후임으로 청와대 출신인 조 전 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강대 국문과를 나온 조 전 비서관은 최근 10년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담해 왔다. 2004년 ‘천막 당사’ 시절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후 지난 대선에서는 메시지팀장을 맡아 활약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 지난달 자진 사퇴했다. 조 전 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증권금융 감사직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내정설을 부인했다. 그는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금융 노조는 ‘낙하산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최경삼 증권금융 노조위원장은 “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게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회사”라며 “감사는 증권과 금융을 잘 아는 전문가가 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증권금융은 공직유관단체이지만 ‘관피아법’상의 공직자 취업 제한 대상에서는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증권금융 감사직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인 한 감사를 제외하곤 줄곧 정치권 출신이 꿰찼다. 전임인 김회구(2012년 6월~2014년 6월) 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전전임인 김희락(2010년 6월~2012년 6월) 감사도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출신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인사는 “대우건설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금융 문외한인 청와대 출신이 금융사 감사에 거론되는 것은 우리 금융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터널 하정우, 배두나 입이 마르게 칭찬 “성품부터 연기까지..멋진 배우”

    터널 하정우, 배두나 입이 마르게 칭찬 “성품부터 연기까지..멋진 배우”

    ‘터널’의 배우 하정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배두나에 대해 극찬했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터널’의 언론시사회에는 하정우, 오달수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배두나에 대해 “멋있는 배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룹 미팅 때 처음 만났는데 정말 시원시원하고 꾸밈이 없고 묵직한 느낌이었다. 첫인상이 너무나 좋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굉장히 클래식한 면도 있다.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스태프들과 나누고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도 극찬했다. 또 하정우는 배두나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극중 세현이 라디오를 끝내고 걸어나오는 장면이 있다. 민낯에서 그런 리얼한 표정과 감정 연기를 하기가 쉽지 않는데 정말 대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오는 8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 걷고 덜 내려는 국가·국민 ‘세금 밀당’

    더 걷고 덜 내려는 국가·국민 ‘세금 밀당’

    세금전쟁/하노 벡·알로이스 프린츠 지음/이지윤 옮김/재승출판/400쪽/1만 8000원 급여 내역서를 받아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샐러리맨이 아닐 듯. 이런저런 명목으로 공제되는 금액 없이 고스란히 월급을 손에 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급여에서 사라지는 세금도 세금이지만, 별도로 날라오는 세금 납부 고지서도 있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알게 모르게 내야 하는 세금도 많다. 도대체 우리는 세금을 내기 위해 얼마만큼 일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은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이 풀어줄 수 있겠다. 모든 세금을 충당하는 데 걸리는 근무일 수를 가늠하는 계산법이다. 바꿔 말하면 1년 중 세금해방일부터 버는 돈은 온전히 내 지갑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의 세금해방일은 3월 20일. 그러니까 우리 국민은 올해 365일 중 79일은 오로지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숨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양반이다. 조세부담률이 높은 나라일 수록 세금해방일이 늦춰진다.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7~8월이다. 복지 예산을 많이 쓰는 상당수 유럽 국가의 국민들은 1년의 절반 이상을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한다는 뜻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줄줄이 탈세 의혹에 휩싸이는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과연 세금은 공평하게 부과되고, 제대로 징수되며, 또 올바르게 쓰이는 것인지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독일 경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 학자인 하노 벡과 알로이스 프린츠 교수는 ‘세금전쟁’에서 납세자의 신뢰를 잃은 현대 조세제도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이들은 독일의 조세 체계와 세정(稅政)을 살펴보며 세법이 모순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해 조세 체계에 구멍을 숭숭 뚫어놓는 예외 조항을 공약으로 남발한 탓이 크다. 줄줄 새는 재정을 메우려는 정부는 결국 세율을 높이거나 세목을 늘려야 한다. 저자들은 유쾌한 어조로 세금의 민낯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조금이라도 더 걷으려는 국가와 조금이라도 덜 내려는 국민들의 ‘밀당’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합법, 절반만 합법, 아예 불법, 때로는 탈법으로 절세하는 유명인들 탓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만 바보가 되는 상황도 언급된다. 그런데 독일의 높은 조세부담률과 불합리한 조세 체계에 대한 불만이 겹친 탓인지 저자들은 탈세를 ‘떠오르는 국민 스포츠’나 ‘정당방위’ 등으로 표현하며 조금은 온정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다. 국가가 납세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수염세, 창문세, 조명세, 살인세 등 기상천외한 창의력을 발휘했던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녀올게요 뿅” 아이유, 출국 전 셀카 대방출

    “다녀올게요 뿅” 아이유, 출국 전 셀카 대방출

    가수 아이유가 셀카를 대거 공개했다. 아이유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주도 (달리자)”는 글과 함께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유는 눈 아래 별 스티커를 붙이고 깜찍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어 아이유는 양갈래 머리 사진을 공개하며 “비행기 안 뜨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이제 갈게요!”라는 글과 함께 민낯의 청순한 셀카도 공개했다. 또 여권을 들고 얼굴을 빼꼼 내민 사진과 함께 “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아이유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유천 이어 이진욱까지 무고죄 역고소… 진술 번복 왜 판치나

    박유천 이어 이진욱까지 무고죄 역고소… 진술 번복 왜 판치나

    5년간 36.7% 꾸준한 증가세 법적 우위·합의금 노려 남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유천(30)·이진욱(35)씨 등이 오히려 여성에게 무고(誣告·거짓으로 꾸며 고소·고발하는 것)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미지 실추를 두려워하는 유명인의 약점을 파고드는 무고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의·양보보다 법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고가 남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합의금’을 노린 무고 범죄도 증가하고 있어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연예인 혐의 벗어도 수십억 피해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경찰이 접수한 무고 사건은 2014년 4859건으로 2009년(3580건)보다 36.7% 증가했다. 2011년 4000건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씨처럼 무고의 피해자가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연예인이라면 그 피해가 막대할 수 있다. 고소 여성의 무고가 밝혀지면서 이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지만 광고 계약 해지 등으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직접적인 피해만 30억원에 이르고, 기대이익까지 합하면 100억원대가 된다는 분석도 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연예인이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간 무고 사건은 적대 관계에 있는 상대를 압박하기 수단으로 이용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며 합의금을 노린 무고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유흥주점 여직원 업소 4명으로부터 각각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씨는 이들 중 2명을 무고죄로 맞고소했고, 이들은 결국 무고 혐의가 확인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한 명은 박씨 측에 5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여년간 서울에서 ‘룸살롱’을 운영한 김모씨는 “최근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고 불경기가 겹치면서 이른바 업소 여성의 생활이 불안정해지자 한탕을 노린 고소·고발을 하기도 한다”며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유명 연예인은 표적이 되기 쉽다”고 전했다. ●대부분 집유… “처벌 강화 필요” 무고죄는 타인을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만들어 내 수사기관에 신고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무고가 사실로 드러나면 10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은 약한 편이며, 이는 무고 사건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황만성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09년 7월부터 2010년 말까지 무고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624명을 조사한 결과 집행유예가 406명(65.1%)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134명·21.5%)이 뒤를 이었다.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80명(12.8%)뿐이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민사에 유리한 결과를 받기 위해 무고임에도 형사 고소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이 억울함을 못 이겨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사례도 무고 사건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고죄는 사법질서를 교란시키고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만큼 심각한 범죄로 인식돼야 한다”며 “수사기관이 고소 단계에서 무고 혐의가 의심된다면 고소를 취하시키고, 그럼에도 고소를 유지하는 경우 벌금형으로 끝내지 말고 처벌을 무겁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장기고] 美공화당 전대 찾은 與 김세연 의원

    [현장기고] 美공화당 전대 찾은 與 김세연 의원

    지난 7월 18~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지명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세계 보수정당 연합기구인 국제민주연합(IDU)의 부의장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아침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고문,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테드 크루즈와 젭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칼 로브, 선거운동 전문가, 정치분석가, 세계 각국 초청 인사 등이 벌이는 열띤 토론도 지켜봤다. 트럼프는 미국 대중들로부터는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당원과 국민들의 참여로 축제가 돼야 할 이번 전대는 공화당의 분열된 민낯을 생생히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미국의 양대 정당에서 4년마다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대를 개최할 때 해당 주지사는 대회 전체의 주관자 역할을 하며 손님들을 맞이하는 게 상례다. 그러나 오하이오 주지사인 존 케이식은 전대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른 유력 주자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동영상 메시지만 전달했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연설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트럼프를 반대해 곧 거센 비난을 받았다. 대선 후보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현격한 온도 차가 과연 미국만의 현상일까. 코카서스 지방의 작은 나라인 ‘조지아’의 대표단은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러시아가 조지아를 침공할 경우 미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그러나 공화당 관계자들은 아무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을 집권 후 단기간에 재건한 히틀러가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는 적당한 화술(레토릭)로 단장된 평화협정으로는 이를 막을 수 없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굴종에 불과할 터인데, 트럼프 식으로 안보문제를 경제의 하위에 두는 정책발표가 반복되면 이는 군사력을 갖춘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결국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물론 자손들의 운명까지도 송두리째 바꾸는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한·미 동맹 약화와 보호무역 강화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 자리였다. 트럼프 현상은 늘지 않는 소득과 줄어드는 중산층 문제로 미국 사회가 안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증표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먼저 실천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분노의 쓰나미가 자신들의 알량한 기득권을 쓸어내버릴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소득 격차 문제를 해소할 조치를 정치권이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 미리 보는 목성계 생명체탐사선의 운명

    미리 보는 목성계 생명체탐사선의 운명

    스페이스 미션/크리스 임피·홀리 헨리 지음/김학영 옮김/플루토/724쪽/2만 8000원 2016년 7월 5일 전 세계인의 시선이 우주 너머로 쏠렸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쏘아 보낸 탐사위성 주노가 마침내 목성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발사된 뒤 약 5년 만이었다. 주노는 앞으로 20개월간 목성 상공을 돌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의 민낯을 들여다보게 된다. 때마침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 떠난 무인 우주탐사선 이야기를 다룬 ‘스페이스 미션’이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저명한 천문학자와 영문학자, 나사가 함께한 우주탐사 역사 기록 프로젝트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지 60년,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날아간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밟은 지 50년 가까이 우주를 향해 인류가 키워 왔던 꿈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그중에서도 최초로 화성에 안착한 바이킹, 바이킹의 뒤를 이어 화성을 본격 탐사하게 된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스쳐지나 태양계 바깥으로 날아간 보이저, 토성과 그 위성을 본격 탐사하는 카시니-하위헌스, 인류의 기원을 알아내기 위해 시속 2만 1000㎞의 혜성 빌트2를 따라갔다가 귀환한 스타더스트 등 11개의 무인우주탐사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책 말미에는 앞으로 우리가 혹은, 우리의 자손들이 경험하게 될 차세대 우주 탐사 미션 6개도 다뤄진다. 당장 하나 꼽아 보자면 지구 바깥의 새로운 생명체의 가능성을 찾는 라플라스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0년 두 개의 우주선 형태로 발사되어 2028년쯤 목성계에 당도하게 될 라플라스는 물의 존재가 거의 확실한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이오, 가니메데와 칼리스토를 조사하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태윤, “패리스힐튼 진한 화장..일단 다 지웠다” 결과는?

    박태윤, “패리스힐튼 진한 화장..일단 다 지웠다” 결과는?

    ‘해피투게더3’ 박태윤이 패리스 힐튼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쇼윈도 친구’ 특집으로 꾸며져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박태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태윤은 패리스 힐튼에게 메이크업을 해준 적이 있다며 “그때 호되게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태윤은 “패리스힐튼이 화장을 너무 많이 하고 왔더라”며 “프로의식이 발동해 일단 다 지웠더니 붉은 끼가 있는 안 좋은 피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을 지우는 동안 통화를 하던 패리스 힐튼이 뒤늦게 민낯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나한테 직접 화를 안 내고 매니저 옆에 앉혀두고 ‘왜 내 화장을 지우냐’라며 무안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태윤은 “하지만 메이크업이 완성된 후에는 ‘나이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자기자랑으로 마무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국식 말안장에 앉은 주몽?… 역사 왜곡, 안방 TV서 시작”

    “영국식 말안장에 앉은 주몽?… 역사 왜곡, 안방 TV서 시작”

    신간 ‘조선의 무인은…’서 일침 주인공은 투구 없이 전투하고 임란 뒤 무기 당파, 조선초 등장 “시청률서 벗어나 고증 노력을” “조선 무예사를 연구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게 영화나 사극 속의 고증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오락물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극은 낯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상임연출자이자 ‘무예 인문학자’로 조선 무예를 복원해 온 최형국(41) 박사의 지적이다. 최 박사는 20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사극의 무예사·군사사 고증대로라면 임진왜란 때 거북선 머리에 화염방사기를 달거나 판옥선 위에 기관총을 장착해도 하등 문제 될 것이 없을 정도”라며 “드라마 ‘주몽’이나 ‘선덕여왕’에서 주인공들이 1900년에 도입된 영국식 말안장에 앉아있을 정도니 사극 소품들이 2000년 세월을 넘나드는 게 오히려 초현실적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박사가 최근 펴낸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인물과사상사)는 무지와 오해, 시청률 지상주의로 얼룩진 사극 속 전투와 무예의 민낯을 보여 준다. 조선시대 사극에 주로 등장하는 무기는 삼지창처럼 생긴 당파다.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거의 모든 사극 속에서 포졸들이 들고 있는 대표적 무기다. 당파는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에서 들여온 최신 무기이지만 태조 이성계가 주인공인 드라마에도 등장한다. 당파는 3개의 창날 중 좌우 창날이 바깥 쪽으로 휘어져 있어 찌를 수 없는 무기다. 병졸이 적이 긴 창으로 찔러 올 때 적의 무기를 찍어 누르면 옆에 있던 병졸이 적을 제압하는 특수 병과의 무기였다. 조선시대 병법서에는 ‘용맹과 위엄이 뛰어나고 담력이 큰 사람을 따로 선발해 당파를 쓰게 한다’고 명시돼 있을 정도다. 비교적 고증이 잘 됐다고 평가받은 영화 ‘명량’에서는 군사들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지만 얼굴을 향한 공격을 막아 주는 ‘투구 드림’을 다 풀어 헤치거나 주인공은 아예 투구를 쓰지 않고 전투를 한다. 최 박사는 이를 방탄복 조끼를 열고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전투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사극에 나오는 전투 장면도 부실하기 그지없다. 조선 시대 군사는 오(伍)와 열(列)을 맞춰 진법과 대형에 따라 싸웠다. 정조가 1795년 화성에 행차하던 모습을 그린 반차도를 봐도 오와 열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사극에 나오는 전투 장면은 하나같이 ‘개싸움’ 같은 난장판이다. 지휘관의 공격 명령과 함께 여기저기서 함성을 지르며 적진을 향해 달려든다. 오와 열도 없다. 조선군을 마치 오합지졸로 보이게 연출하는 꼴이다. 야간 전투 장면에서 으레 나타나는 불화살을 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활은 초당 65m를 날기 때문에 활활 타오를 수 없다. 조선 시대에는 화약 기술이 보급돼 얇은 심지에 불을 붙인 화살이 적진에 박히고 작약 통 속의 화약이 터지면서 적 진지에 불을 지르는 방식의 전투였다. 최 박사는 “사극이 팩트인 역사 다큐멘터리까지 영향을 미쳐 똑같은 오류가 반복된다”면서 “우리 안방의 TV에서부터 역사 왜곡이 생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사극이 자꾸 선정적으로 변해 가는 이유는 시청률 때문입니다. 고증 노력도 중요하지만 비판적인 시청자가 많아져야 사극의 역사 왜곡이 사라질 것입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엉터리 사극 오류를 짚다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엉터리 사극 오류를 짚다

     “조선 무예사를 연구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게 영화나 사극 속의 고증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오락물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극은 낯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상임연출자이자 무예 인문학자로 조선 무예를 복원해 온 최형국(41) 박사의 지적이다. 최 박사는 20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사극의 무예사·군사사 고증대로라면 임진왜란 때 거북선 머리에 화염방사기를 달거나 판옥선 위에 기관총을 장착해도 하등 문제 될 것이 없을 정도”라며 “드라마 ‘주몽’이나 ‘선덕여왕’에서 1900년에 도입된 영국식 말안장이 등장할 정도니 사극 소품들이 500년 세월을 넘나드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박사가 최근 펴낸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인물과사상사)는 무지와 오해, 시청률 지상주의로 얼룩진 사극 속 전투와 무예의 민낯을 보여 준다. 조선시대 사극에 주로 등장하는 무기는 삼지창처럼 생긴 당파다.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거의 모든 사극 속에서 포졸들이 들고 있는 대표적 무기다. 당파는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에서 들여온 최신 무기이지만 태조 이성계가 주인공인 드라마에도 등장한다. 당파는 3개의 창날 중 좌우 창날이 바깥 쪽으로 휘어져 있어 찌를 수 없는 무기다. 병졸이 적이 긴 창으로 찔러 올 때 적의 무기를 찍어 누르면 옆에 있던 병졸이 적을 제압하는 특수 병과의 무기였다. 조선시대 병법서에는 ‘용맹과 위엄이 뛰어나고 담력이 큰 사람을 따로 선발해 당파를 쓰게 한다’고 명시돼 있을 정도다.  비교적 고증이 잘 됐다고 평가받은 영화 ‘명량’에서는 군사들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지만 얼굴을 향한 공격을 막아 주는 ‘투구 드림’을 다 풀어 헤치거나 주인공은 아예 투구를 쓰지 않고 전투를 한다. 최 박사는 이를 방탄복 조끼를 열고 총탄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전투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사극에 나오는 전투 장면도 부실하기 그지없다. 조선 시대 군사는 오(伍)와 열(列)을 맞춰 진법과 대형에 따라 싸웠다. 정조가 1795년 화성에 행차하던 모습을 그린 반차도를 봐도 오와 열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사극에 나오는 전투 장면은 하나같이 ‘개싸움’ 같은 난장판이다. 지휘관의 공격 명령과 함께 여기저기서 함성을 지르며 적진을 향해 달려든다. 오와 열도 없다. 조선군을 마치 오합지졸로 보이게 연출하는 꼴이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모든 판옥선에 주장을 상징하는 황룡기를 똑같이 달고 등장하거나 ‘정도전’에서 우리 기병들이 하나같이 짧은 칼 한 자루만 든 채 전투에 나서거나 말에서 내려 싸우고, 칼을 한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등은 모두 잘못된 연출이다.  야간 전투 장면에서 으레 나타나는 불화살을 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활은 초당 65m를 날기 때문에 활활 타오를 수 없다. 조선 시대에는 화약 기술이 보급돼 얇은 심지에 불을 붙인 화살이 적진에 박히고 작약 통 속의 화약이 터지면서 적 진지에 불을 지르는 방식의 전투였다.  최 박사는 “심각한 문제는 사극이 팩트인 역사 다큐멘터리까지 영향을 미쳐 똑같은 오류가 반복된다”면서 “우리 안방의 TV에서부터 역사 왜곡이 생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극의 고증 오류를 극복하려면 시청률 지상주의를 벗고 사전 제작을 통해 제대로 된 고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극이 자꾸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변해 가는 이유는 시청률 때문입니다. 제작사들의 고증 노력도 중요하지만 비판적인 시청자가 많아져야 사극의 역사 왜곡이 사라질 것입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난국 직면한 당·청, 신뢰 회복할 수습책 내놔야

    박근혜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아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져 있고 청와대 핵심 실세로 알려진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우 수석은 명예훼손으로 언론사를 고소했지만 시민단체로부터는 반대로 고발된 상태다. 이유야 어떻든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 대상이 된 것 자체가 우려스런 일이다. 지금 국정 난맥상은 심각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로 북핵 문제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나사 풀린 공직 기강은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면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직원들은 뇌물 수수와 성매매 추문을 일으켰고 이것도 모자라 산하 단체 직원에게 자식의 숙제까지 시키는 참으로 어이없는 갑질을 했다. 미세먼지를 고등어 탓으로 돌린 환경부나 국가 브랜드 표절 논란에 휩싸인 문화체육관광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에 앉혔다가 나라 망신을 자초한 기획재정부 등 어느 한 곳 믿을 데가 없다. 경제 부처 장관들이 내놓은 대책마다 재탕·삼탕의 짜깁기 정책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정치는 물론이고 외교안보, 교육, 경제 어느 분야를 가릴 것 없이 국정 운영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검찰 권력의 부패상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비리를 척결하라고 권력을 위임받은 진경준 검사장은 그 권한으로 사익을 취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 부도덕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났다. 검찰 권력의 부패는 너무 과도한 권한을 부여한 탓이다. 한국 검찰은 세계 어느 검찰도 갖지 못한 수사권과 수사 지휘권, 독점적 기소권을 갖고 있다. 범죄 수사와 사정권을 가진 검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국가 존립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검찰 권력을 바로 세우려면 강력한 내부 감찰 제도를 운용해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한편 고위공직비리조사처 신설 등 근본적인 개혁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신뢰가 땅바닥으로 추락한 지금의 상태로는 원활한 국정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남은 1년 7개월 동안 현 정권은 미완의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권력 누수 징후가 나타나면 국정 추진 동력은 급속히 힘을 잃게 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 분노한 민심을 되돌리고 조기 레임덕을 막으려면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동시에 전면적인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 임기 말까지 제대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관이든 수석이든 비리 연루자나 함량 미달자들은 과감하게 물갈이해야 한다.
  • 한강 끌고 정유정 밀고… ‘소설의 반격’ 시작됐다

    한강 끌고 정유정 밀고… ‘소설의 반격’ 시작됐다

    ‘소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올 초까지만 해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국 소설은 지난 5월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정유정의 신작 발표 등 호재를 맞아 출판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국 소설 판매는 올 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권수 기준) 급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3%로 처참한 성적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판매 신장률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의 수치를 따져 봐도 최고치다. ●맨부커상 호재에 신선한 작품들 한몫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는 50만부,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행나무)은 15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1, 2위(한국출판인회의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년 ‘정글만리’(해냄)로 150만부를 팔아 치운 밀리언셀러 작가 조정래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해냄)도 초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2일 출간된 책은 일주일 만에 1·2권 각각 5만부씩 10만부 판매된 데 이어 추가로 10만부를 제작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소설 담당 구환회 MD는 “한강, 정유정이라는 대형 이슈 외에도 이기호 소설집,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등 젊고 신선한 감각의 작품들이 우리 소설 지형을 다채롭게 만들었다”며 “최근에는 조정래 신작이 출간과 동시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소설이 휴가철인 여름 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다 하반기에도 박범신, 성석제, 하성란, 천명관, 정이현, 김중혁, 장강명, 알랭 드 보통 등 주요 국내외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석제·장강명 등 하반기 풍성한 신작 다음달 선보일 소설 목록부터 풍성하다. 이야기꾼 성석제의 신작 소설집(제목 미정·문학동네)이 8월 말 출간된다. 그의 첫 번째 소설집과 두 번째 소설집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단편 10편을 모은 ‘첫사랑’도 동시에 나온다. 괴물로 태어나거나 괴물이 돼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경계 없는 악의 세계를 그린 백민석의 장편 ‘공포의 세기’(문학과지성사), 1990년대 부산 건달들의 짠내 나는 인생을 담은 김언수의 한국형 누아르 ‘뜨거운 피’(문학동네)도 다음달 서점가에 깔린다. 김중혁 작가는 올여름에만 두 편의 소설을 발표한다. 코미디언과 우주비행사인 이복형제를 그린 경장편 ‘나는 농담이다’(민음사)가 8월, 비행 중 돌연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971년의 기적’(스윙밴드)이 9월 출간 예정이다. ‘댓글부대’, ‘한국이 싫어서’ 등 문제작을 잇달아 내놓은 소설가 장강명도 하반기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장편 스릴러 ‘우리의 소원은 전쟁’(위즈덤하우스)이 10월, SF소설 ‘목성에선 피가 더 붉어진다’(은행나무)가 12월 독자들과 만난다. ●모바일 연재물·해외 기대작들 출간 대기 9월에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책으로 잇따라 묶여 나온다. 아비를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떠돌이가 된 남자의 인생 역정을 그린 박범신 작가의 ‘유리’(은행나무), 인천 뒷골목 건달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엮은 천명관의 장편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가제·위즈덤하우스)다. 정이현 작가의 새 소설집(제목 미정·문학과지성사)은 10월, 하성란 작가의 장편 ‘여덟 번째 아이’(창비)는 12월 출간 예정이다. 해외 작가들의 기대작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새 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은행나무)이 다음달 말 선보인다. 국내에서만 소개된 정이현 작가와의 공동 기획 소설 ‘사랑의 기초’를 제외하고 작가가 20년 만에 쓴 소설인 데다 결혼 이후 내놓은 작품이라 과거 연애 3부작과 달리 결혼 생활의 민낯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다. 10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아연 소년들’(문학동네)을 읽을 수 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함께 그의 대표 전쟁 연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년들과 생존자, 희생자 어머니들의 증언으로 써내려 간 통렬한 논픽션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청원 “전대 불출마” 와중에 현기환 녹취록도… 새누리 ‘벌집’

    서청원 “전대 불출마” 와중에 현기환 녹취록도… 새누리 ‘벌집’

    “나와 약속은 대통령과 약속” 현 前수석 개입 추가 폭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지난 4·13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새누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다. ●현기환 “김성회가 먼저 불출마 말해”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록’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인 19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천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현 전 수석은 ‘윤상현 녹취록’ 속 인물인 김성회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서청원 의원 지역구에는 안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면서 “저하고 약속하고 얘기한 거는 대통령한테 약속한 거랑 똑같은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이 “VIP(대통령) 뜻이라면 따를게”라고 말하자 “예, 따르세요”라며 거듭 지역구를 변경하고 서 의원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하라고 종용했다. 현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경기 화성갑(서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두 번째 통화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 바란다”며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주변의 많은 권유로 (대표 출마를)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저의 결론은 지금은 제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는 것”이라면서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서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친박계 의원들의 집단 출마 요구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 의원의 장고가 이어지면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친박계의 공천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불출마로 결론을 냈다. ●정진석 “공천 개입 인사들 자숙해야” 녹취록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이름을 팔아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최경환·윤상현 의원을 겨냥했다. 비박(비박근혜)계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친박 패권’에 대해 공세를 가했다. 정병국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면서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으신 거냐.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당장 총선 백서를 폐기하고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 공천의 주역들을 당의 이름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도 “(공천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증거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번에 그 몸통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박계 당권주자들은 이 사안이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및 검찰 수사가 필요한 대형 파문이라고 인식하고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조사 의뢰가 있으면 확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착수한다면 공직선거법 제237조의 ‘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위반한 것인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 “金 폭로,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 친박계는 비박계가 전대를 앞두고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들은 오히려 녹취록을 폭로한 김 전 의원을 공격했다. 서 의원의 측근인 이우현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비난했고, 김태흠 의원도 “유도 신문을 하고 녹취한 다음에 비례대표까지 요구했다”면서 두 의원의 ‘조정’은 “정당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권 경쟁 구도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여당의 주류 세력인 친박계를 대표하는 당권주자로는 이정현 의원이 있지만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의 운신 폭이 좁아지면서 구심점이 흐려지는 모양새다. ●비박 단일화 글쎄… 나경원 “고심” 비박계 당권주자 간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동의 적’으로 간주됐던 서 의원이 출마를 접으면서 단일화 추진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파 투표 조장’이라는 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변수로는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꼽힌다. 다만 나 의원은 이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주변 분들과 상의해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소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소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소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올 초까지만 해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국 소설은 지난 5월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정유정의 신작 발표 등 호재를 맞아 출판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국 소설 판매는 올 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권수 기준) 급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3%로 처참한 성적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판매 신장률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의 수치를 따져 봐도 최고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는 50만부,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행나무)은 15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1, 2위(한국출판인회의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년 ‘정글만리’(해냄)로 150만부를 팔아 치운 밀리언셀러 작가 조정래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해냄)도 초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2일 출간된 책은 일주일 만에 1·2권 각각 5만부씩 10만부 판매된 데 이어 추가로 10만부를 제작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소설 담당 구환회 MD는 “한강, 정유정이라는 대형 이슈 외에도 이기호 소설집,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등 젊고 신선한 감각의 작품들이 우리 소설 지형을 다채롭게 만들었다”며 “최근에는 조정래 신작이 출간과 동시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소설이 휴가철인 여름 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다 하반기에도 박범신, 성석제, 하성란, 천명관, 정이현, 김중혁, 장강명, 알랭 드 보통 등 주요 국내외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선보일 소설 목록부터 풍성하다. 이야기꾼 성석제의 신작 소설집(제목 미정·문학동네)이 8월 말 출간된다. 그의 첫 번째 소설집과 두 번째 소설집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단편 10편을 모은 ‘첫사랑’도 동시에 나온다. 괴물로 태어나거나 괴물이 돼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경계 없는 악의 세계를 그린 백민석의 장편 ‘공포의 세기’(문학과지성사), 1990년대 부산 건달들의 짠내 나는 인생을 담은 김언수의 한국형 누아르 ‘뜨거운 피’(문학동네)도 다음달 서점가에 깔린다.  김중혁 작가는 올여름에만 두 편의 소설을 발표한다. 코미디언과 우주비행사인 이복형제를 그린 경장편 ‘나는 농담이다’(민음사)가 8월, 비행 중 돌연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1971년의 기적’(스윙밴드)이 9월 출간 예정이다. ‘댓글부대’, ‘한국이 싫어서’ 등 문제작을 잇달아 내놓은 소설가 장강명도 하반기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장편 스릴러 ‘우리의 소원은 전쟁’(위즈덤하우스)이 10월, SF소설 ‘목성에선 피가 더 붉어진다’(은행나무)가 12월 독자들과 만난다.  9월에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책으로 잇따라 묶여 나온다. 아비를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떠돌이가 된 남자의 인생 역정을 그린 박범신 작가의 ‘유리’(은행나무), 인천 뒷골목 건달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엮은 천명관의 장편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가제·위즈덤하우스)다.  정이현 작가의 새 소설집(제목 미정·문학과지성사)은 10월, 하성란 작가의 장편 ‘여덟 번째 아이’(창비)는 12월 출간 예정이다.  해외 작가들의 기대작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새 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은행나무)이 다음달 말 선보인다. 국내에서만 소개된 정이현 작가와의 공동 기획 소설 ‘사랑의 기초’를 제외하고 작가가 20년 만에 쓴 소설인 데다 결혼 이후 내놓은 작품이라 과거 연애 3부작과 달리 결혼 생활의 민낯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다.  10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아연 소년들’(문학동네)을 읽을 수 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함께 그의 대표 전쟁 연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년들과 생존자, 희생자 어머니들의 증언으로 써내려 간 통렬한 논픽션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논란···정병국 “친박, 계파 해체 선언해야”

    새누리당의 ‘친박계’인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담겨있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음달 당대표로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이 계파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논란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의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당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이번 파문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윤 의원의 공천개입 논란은 전날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비롯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말 최 의원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해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 윤 의원도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그 지역에서) 빠져야 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거기는 아니다”라는 말을 해 공천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계파 해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공천개입에 이어 이번 당 대표 선거까지 개입할 경우 새누리당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새누리당을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 그래야 잠재적 대권후보를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막당사를 주도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2의 천막당사 심정으로 당을 혁신하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선거 운동을 펼쳐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檢 ‘제2의 진경준’ 막을 대책 내놓으라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 사태를 맞아 검찰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월 진경준 검사장이 156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이후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 그의 비리를 보면서 국민적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국민으로부터 부패를 척결하고 사법 정의를 세우라는 임무를 위임받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신과 친인척의 재산을 불리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진 검사장은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에게서 10억원의 주식매각 대금과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복귀한 직후 제네시스 차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진그룹을 압박해 처남의 청소용역 업체에 130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파렴치한 범죄도 구속 사유다. ‘진경준 사태’는 우리 사회의 권력 시스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다. 검찰 내부의 고장 난 감찰 시스템은 물론 검사장 승진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못 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도 지적받아야 한다. 진 검사장이 평검사 시절 비상장 넥슨 주식을 1만주나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부장·차장 검사는 물론 주식을 대거 보유한 평검사도 금융 관련 업무를 보는 데 제한 장치가 없다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제2, 제3의 진경준’이 과연 존재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홍만표 전 검사장이 연루된 최근의 법조 비리에 비춰 볼 때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권력을 이용해 개인 재산을 축적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진 검사장과 김 회장처럼 학연과 지연으로 결탁된 범죄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은밀하게 싹트고 있을 것이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어제도 국회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재발 방지를 거듭 약속했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권력과 돈의 검은 유착이 횡행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이번 사건이 보여 주듯 검은돈은 늘 비호 세력을 찾고 있다. 제도적인 견제 장치 없이는 언제든지 제2의 진경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이번에 국민은 똑똑히 목격했다. 기소 독점주의라는 방패막이 뒤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던 검찰은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같은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 문근영 근황 셀카, 화장기 0% 민낯에도 “시선강탈 동안 미모”

    문근영 근황 셀카, 화장기 0% 민낯에도 “시선강탈 동안 미모”

    배우 문근영이 근황 셀카를 공개했다. 문근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근길. 300일이니까 특별히. 라니눈화. 시선강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문근영은 몽환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청초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근영은 최근 영화 ‘유리정원’ 출연을 확정지었다.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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