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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日 사도광산 문화유산 신청에 “또 하나의 역사 만행”

    이재명. 日 사도광산 문화유산 신청에 “또 하나의 역사 만행”

    일본 정부가 결국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군함도에 이은 또 하나의 역사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어코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도광산은 일제 강제동원의 생생한 현장이며 참혹한 제국주의 침탈의 결과물”이라며 “그럼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은 인권유린의 추악한 민낯을 감추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사죄조차 하지 않는 일본이 강제징용 현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는 것은 심각한 역사부정이며 피해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왜곡,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도 광산은 태평양전쟁(1941~1945년) 기간 철과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됐다. 당시 조선인 1140여명이 강제동원돼 비참한 삶을 살았던 장소로 정부는 이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문부과학상, 외무상과 협의를 거쳐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 “화장발” 송지아 피부 관리 찰나 캡처해 외모 비하한 강용석

    “화장발” 송지아 피부 관리 찰나 캡처해 외모 비하한 강용석

    넷플릭스 스타 송지아 각종 논란 휘말리자가세연, 송지아 외모 비하 발언… “부적절”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소장 강용석 변호사가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으로 스타덤에 오른 인플루언서 송지아(유튜브 활동명 프리지아)의 외모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지아가 뷰티 예능 프로그램 ‘팔로우미’에 출연한 모습을 캡처해 올렸다. 팔로우미는 태광그룹 채널 패션앤에서 방영한 프로다. 해당 게시물에서 송지아는 프로그램 특성상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로 피부 관리를 하는 모습을 선뵀다. 이 과정의 찰나를 촬영한 사진으로 강 변호사는 “속지 말자 ‘화장발’. 다시 보자 ‘조명발’. 대세 프리지아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MBC 기자 출신 김세의 가세연 대표도 강 변호사를 거들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전 어쨌든 중국을 좋아한다’는 송지아의 과거 발언을 캡처해 달았다. 송지아가 친중 발언을 했었다는 사실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해당 발언은 송지아가 중국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할 때 한 말이다. 송지아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자막화한 콘텐츠가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공유됐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강 변호사의 글 작성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일부 가세연 시청자들은 “눈 감다 만 맨얼굴 사진을 올리는 건 유치하다”, “남의 얼굴 대놓고 비하한다”며 부적절한 사회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가세연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방역패스 백신 접종 관련 발언으로 인해 유튜브의 경고를 받아 가세연 방송을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유튜브 1차 경고를 받으면 일주일간 콘텐츠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 리코더·빗자루·골프채… 아동 폭력의 민낯, 작품으로 녹여내다

    리코더·빗자루·골프채… 아동 폭력의 민낯, 작품으로 녹여내다

    리코더, 단소, 파리채, 먼지떨이, 테니스 라켓, 야구 배트, 골프채, 빗자루…. 전시장 한 공간을 차지한 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도구들. 언뜻 공통점이라곤 없는, 색도 모양도 저마다 다른 물건들이 키재기를 하듯 꼿꼿이 서 있다. 별다른 설명도 없지만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시선이 옮을 때마다 관객은 사물의 ‘진짜 용도’를 서서히 깨닫는다.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해할 때 쓰인다는 것. 김수정 작가의 작품 ‘The war: 가장 일상적인(사진)’의 일부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집, 가정이란 응당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어떤 가정은 ‘야생의 장소’에 불과하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밤을 넘는 아이들’은 이처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정에서의 아동 폭력을 주제로 한 전시다. 김 작가를 포함해 고경호·권순영·노경화·나광호·민진영·성희진·신희수·왕선정·정문경 등 3040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작가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고 작가는 보수적 기독교 집안의 아들로서 자신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이 과정에서 겪은 괴리감을 거센 붓질로 표현한다. 돌 사진, 나들이 사진, 졸업 사진 등 가족 앨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그렸는데, 얼굴이 모두 지워진 그림 속 인물들은 가족이 때로는 굴레임을 시사한다. 노 작가는 피해자이자 관찰자, 폭로자로서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여럿 다뤄 왔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어린이가 자란다는 건 더 좋은 선택을 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내가 어릴 때 나쁜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좋은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작품이 그저 어둡거나 우울하지만은 않다. 식물, 태양, 땅 등 수호신에 어린아이의 얼굴을 그려 넣은 노 작가의 그림은 동화처럼 밝고 아기자기하다. 그는 “어린 시절 마음이 구겨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렇다고 그때의 웃음이 거짓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구겨진 날들은 있어도 밝은 마음, 웃는 모습은 진심이란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 작가는 돌봄에서 소외된 이들의 고통과 상처를 세밀한 터치로 표현한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소복하게 내린 눈이 캔버스를 채우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이 절단되거나 꿰뚫린 캐릭터가 뒤섞여 있다. 참담한 상처와 함께 따뜻한 연민이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작가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 손을 내민다. 아동 폭력 피해와 소외의 경험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전시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현 상황에 경종을 울린다. 3월 13일까지.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을 때 일이다. 김 선수가 귀국 환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포옹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에 나왔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회피 연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유머 콘텐츠가 널리 돌았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체부 장관은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범죄가 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연아’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을 제공해 줄 것을 포털 측에 요청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지하게 진행했다. 장관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해 신원이 추적돼야 했던 불쌍한 시민들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은 쉽게 짐작할 수도 없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서 2014년 ‘통신자료 제공 제도’의 삭제를 권고한 바 있으나, 그러한 권고는 그간 전혀 입법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도는 통신사가 법원의 영장 또는 통제 없이도 수사기관 등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범죄의 경중, 또는 그 성립 여부 등 비례적인 검토 요건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후적 통제 절차나 해당 정보 파기 관련 절차 등도 불분명하다. 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심각한 사각지대인 것이다. 즉 수사기관의 재량에 따라 사생활 보호 및 익명 표현의 자유가 형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다.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는 이 제도뿐만 아니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루어지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도 문제가 됐다. 수사기관은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를 통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발·착신 통신번호, 기지국 위치 추적 자료, 컴퓨터 통신·인터넷 로그 기록 등을 포함해 좀더 민감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피의자라 일컬어지는 자의 민낯 통신 기록들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제도에 대한 우리 법원의 허가율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압수수색 검증 영장의 발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즉 통신사실 확인 자료의 민감성이 법원의 허가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망스럽게도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법조차도 공공기관에 대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한 경우 보유 중인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폭넓은 예외 조항을 허용하고 있다. 통신정보 조회를 남발한 공수처 수사로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 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원칙과 구체적인 비례 원칙을 정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더는 늦출 일이 아니다.
  • “부유층이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日 언론의 ‘일본 몰락 가속화’ 경고 [김태균의 J로그]

    “부유층이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日 언론의 ‘일본 몰락 가속화’ 경고 [김태균의 J로그]

    “(부유층이) 몸은 일본에 있으면서 재산의 해외 도피를 가속화하고 있다. 위기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일본 침몰’에 동참하는 꼴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 ‘슈칸(週刊)다이아몬드’는 1월 15일자 최신호에서 ‘일본을 버리기 시작한 부유층…몰락 일본을 덮친 7중고’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스즈키 다카히사 슈칸다이아몬드 부편집장이 쓴 이 기사는 “일본의 국제적 위상은 경제 성장률, 주가 상승률, 교육환경, 엔화 구매력, 재정 건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락하고 있다”며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 이러한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고 첫 문장을 시작했다. 기사는 ‘세계가 놀라워 하는 일본’과 같이 일본을 예찬하는 외국 서적이나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고 “이는 일본인이 세계 속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일본 예찬 붐에 취해 있을 수 없을 만큼 ‘일본 침몰’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 현재의 일본을 보여준 거울이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였다. 정부 지원금을 둘러싼 혼란, 원격근무를 할 수 없는 직장 환경 등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본은 지금 ‘7중고’에 격침되고 있다.” 스즈키 부편집장은 일본을 둘러싼 7개의 난국으로 과도한 재정지출 확대, 국민들의 일본 주식시장 이탈, 후진적인 교육환경 등을 들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규모 금융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일본은 경제 회복세에서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이 서서히 평상시 모드로 이행하면서 무제한 재정 확대를 중단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규모가 세계 최악인데도 재정의 팽창을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다.” 이런 상황은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와중에도 호황을 거듭했지만, 일본은 부유층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닛케이 평균은 57% 오르는 데 그쳤다.기사는 최근 ‘교육 후진국’의 현실도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세계 72개 국가·지역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2018)에서 일본은 인터넷, 컴퓨터 사용 등을 포함한 대부분 항목에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학교 밖에서 주 1~2회 이상 컴퓨터를 사용해 숙제를 한다’고 한 응답 비율은 미국, 영국 등 구미는 대체로 67% 이상,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은 50% 이상이었지만, 일본은 고작 9%에 불과해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스즈키 부편집장은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은 해외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는 가운데서도 일본을 버리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일본 침몰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노영민 “한국당 반대”vs황교안 “정치공작”...여야 박근혜 석방 진실공방

    노영민 “한국당 반대”vs황교안 “정치공작”...여야 박근혜 석방 진실공방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 사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당시 한국당 지도부는 노 전 실장을 겨냥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응수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사면할 뜻이 있어서 (야당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아니었다. 야당 지도부와 여러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반대 뜻을 전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전 실장은 반대 의사를 전달한 야당 지도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초부터 약 2년간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사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때로, 당시 정부는 허리가 안 좋아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 취임 뒤에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당시 한국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노영민은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그의 돌출발언은 국가적 대사인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정치공작을 획책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이간계의 전형이며,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민주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자신의) 복심인 노영민의 거짓말에 같은 생각인지 밝히라“면서 ”왜 당시 (반대 뜻을 전달한) 야당 지도부의 실명을 말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진실을 말씀드린다. 정확히 2019년 7월 18일, 청와대 5당대표 초청 간담회 직후 저는 별도로 문 대통령을 만나 박 전 대통령님 석방을 요청했다. 그 외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십번 박 전 대통령님의 석방, 사면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익명의 야비한 웃음을 거두고, 당당하게 당시 연락한 지도부의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나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노 전 실장 인터뷰를 보면서 황당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다. 들어본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가 2019년 7월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청한 것이 저를 포함한 당시 우리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더 우울하게, 더 몸매 신경 쓰게… ‘알고리즘의 민낯’

    더 우울하게, 더 몸매 신경 쓰게… ‘알고리즘의 민낯’

    “이용자에 유해” “중독 프로그래밍” 페북·유튜브 출신 잇단 내부 고발 ‘우울한 이용자는 더 우울하게…’, ‘몸매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멋진 몸매에 더 노출돼 스트레스를 받도록…’ 최첨단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콘텐츠의 특징이다. 이처럼 이용자를 더 오랜 시간 머물도록 하기 위해 작동되는 알고리즘 방식이 유해하다는 전현직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의 내부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립 18년 만인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다. 프랜시스 하우건(37)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같은 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페이스북이 이런 알고리즘의 폐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하우건은 이후 직접 성명을 내 “페이스북이 10대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고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지만, 회사의 이윤과 성장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이를 외면했다”며 “소셜미디어가 투명하게 운영돼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고위 임원으로 회사의 광고 수익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했던 팀 켄들은 2020년 9월 미국 의회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로부터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도 이용한다”고 폭로했다. 앞서 차마트 팔리하피티야 전 페이스북 부사장도 2020년 12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인지를 못 하겠지만 여러분들의 행동은 프로그래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요 플랫폼인 유튜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기욤 샬로는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의 콘텐츠 다양화 방식을 제안했다가 2013년 해고됐다. 이후 ‘알고트랜스페어런시’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구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 샬로는 지난해 12월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보다 중독되도록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사용량 1위의 소셜미디어인 틱톡(중국계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대해 WSJ는 “자체 실험 결과 우울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설계된 틱톡 계정이 36분간 추천받은 콘텐츠 278개 중 93%가 우울증과 관련됐거나 슬픈 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 특별기획팀
  • “우울한 이용자 더 우울하게”…페북 내부 고발이 드러낸 알고리즘 민낯

    “우울한 이용자 더 우울하게”…페북 내부 고발이 드러낸 알고리즘 민낯

    ‘우울한 이용자는 더 우울하게…’ ‘몸매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멋진 몸매에 더 노출돼 스트레스를 받도록…’ 최첨단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콘텐츠의 특징이다. 이처럼 이용자를 더 오랜 시간 머물도록 하기 위해 작동되는 알고리즘 방식이 유해하다는 전현직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의 내부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립 18년 만인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다. 프랜시스 하우건(37)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같은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페이스북이 이런 알고리즘의 폐해를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하우겐은 이후 직접 성명을 내 “페이스북이 10대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고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지만, 회사의 이윤과 성장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이를 외면했다”며 “소셜미디어가 투명하게 운영돼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고위 임원으로 회사의 광고 수익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했던 팀 켄들은 2020년 9월 미국 의회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로부터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도 이용한다”고 폭로했다. 앞서 페이스북 전 부사장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도 2020년 12월 스탠포드대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인지를 못하겠지만 여러분들의 행동은 프로그래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요 플랫폼인 유튜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기욤 샬로는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의 콘텐츠 다양화 방식을 제안했다가 2013년 해고됐다. 이후 ‘알고트랜스페어런시’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구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 샬로는 지난달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보다 중독되도록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사용량 1위 소셜미디어인 틱톡(중국계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대해 WSJ는 “자체 실험 결과 우울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설계된 틱톡 계정이 36분간 추천받은 콘텐츠 278개 중 93%가 우울증과 관련되거나 슬픈 내용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별기획팀
  • 개소세 혜택 챙기고 요금은 폭리… 역대급 호황 ‘대중골프장’의 민낯

    개소세 혜택 챙기고 요금은 폭리… 역대급 호황 ‘대중골프장’의 민낯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프장은 매출이 늘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프장 이용 시 부과되는 일종의 사치세인 개별소비세 세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가 면제되는 ‘대중골프장’이 폭리를 취하면서 전체 골프장 매출은 늘고 세수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골프장은 회원만 예약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과 불특정 다수가 예약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으로 나뉘며,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 그린피에만 개소세가 부과된다. 26일 국세청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골프장 운영업 법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세표준은 5조 9155억원이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5조 1262억원에서 15.4% 늘었다. 2018년 4조 5106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31.1% 급증했다. 골프장 법인사업자의 수입액은 지난해 4조 3222억원으로 2019년 3조 9770억원보다 8.8%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프장의 매출과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골프장 사업자가 지난해 납부한 개소세는 1836억원으로 2019년 1934억원에서 5.1% 줄어들었다. 개소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중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에 버금갈 정도로 이용요금을 인상하고 회원권까지 파는 꼼수를 쓰며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 대중골프장 354개와 회원제 골프장 158개를 지역별로 나눠 평균 이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충청·호남 지역 대중골프장의 이용요금은 1000~1만 4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 개소세 2만 1120원을 면제받으면서도 실제 요금은 회원제 골프장만큼 받아 챙긴 것이다. 일부 대중골프장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보다 주중 6000원, 주말 2만원 더 비싼 곳도 있었다. 대중골프장은 회원 모집을 할 수 없는데도 숙소와 골프장 회원권을 패키지로 판매하며 유사회원제를 운영한 골프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골프장 개소세 감면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골프장 사업자 배불리기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개소세 감면 혜택 챙기고 폭리 취한 ‘대중골프장’의 민낯

    개소세 감면 혜택 챙기고 폭리 취한 ‘대중골프장’의 민낯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프장은 매출이 늘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프장 이용 시 부과되는 일종의 사치세인 개별소비세 세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가 면제되는 ‘대중골프장’이 폭리를 취하면서 전체 골프장 매출은 늘고 세수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골프장은 회원만 예약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과 불특정 다수가 예약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으로 나뉘며,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 그린피에만 개소세가 부과된다. 26일 국세청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골프장 운영업 법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세표준은 5조 9155억원이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5조 1262억원에서 15.4% 늘었다. 2018년 4조 5106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31.1% 급증했다. 골프장 법인사업자의 수입액은 지난해 4조 3222억원으로 2019년 3조 9770억원보다 8.8%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프장의 매출과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골프장 사업자가 지난해 납부한 개소세는 1836억원으로 2019년 1934억원에서 5.1% 줄어들었다. 개소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중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에 버금갈 정도로 이용요금을 인상하고 회원권까지 파는 꼼수를 쓰며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 대중골프장 354개와 회원제 골프장 158개를 지역별로 나눠 평균 이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충청·호남 지역 대중골프장의 이용요금은 1000~1만 4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 개소세 2만 1120원을 면제받으면서도 실제 요금은 회원제 골프장만큼 받아 챙긴 것이다. 일부 대중골프장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보다 주중 6000원, 주말 2만원 더 비싼 곳도 있었다. 대중골프장은 회원 모집을 할 수 없는데도 숙소와 골프장 회원권을 패키지로 판매하며 유사회원제를 운영한 골프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골프장 개소세 감면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골프장 사업자 배불리기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대중골프장 편법 운영을 막기 위한 체육시설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친노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77)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권됐다. 지난 2017년 만기출소한 이후 정치와 거리를 둬 왔던 한 전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포함해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최초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친노 세력의 대모로 불린다. 그는 9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복역은 마쳤으나,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이번 복권으로 한 전 총리는 다시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이제 복권돼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논의 되거나 검토한 부분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야기하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도 친노 좌장인 한 전 총리가 역할을 해준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경기도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최한 ‘2021 DMZ 포럼’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기반이 약했던 이 후보가 친노 세력의 지지를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인사들은 이날 한 전 총리 복권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한 전 총리는 거짓과 맞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환영한다. 결국 진실이 모함과 공작을 이겨낸다”고 적었다.반면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의 사면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재판을 통해 엄중한 법의 판단이 내려진 한 전 총리에 대해 결국 이 정권이 정치적 면죄부를 주었다”며 “임기 내내 이어졌던 눈물겨운 ‘한명숙 대모 구하기’에 종지부를 찍는 안하무인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이면 법치와 국민 정서는 아랑곳없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있는 죄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부정의한 선례를 남겼다”며 “죄에 대한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음에도 이 정권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는커녕 운동권 대모를 구하기 위해 사법 체계까지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 전 총리 복권은 법과 국민 알기를 우습게 하는 문재인 정권의 뻔뻔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명심하시라. 오늘의 복권이 한 전 총리의 죄를 기억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 한 전 총리 구명을 위해 법치를 파괴한 파렴치한 행위를 잊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유명한 中 의사의 추악한 민낯…20대 여직원 성폭행 논란

    유명한 中 의사의 추악한 민낯…20대 여직원 성폭행 논란

    50대 유명 의학대학 신경내과 박사가 21세 의약품 담당 여직원을 성폭행한 뒤 천문학적인 금전 제공 등으로 회유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중국 상하이 소재의 푸단대학 부설 화산병원 신경내과 왕 모 박사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사실이 익명의 누리꾼 폭로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59세의 왕 씨는 최근 의약품 담당 여직원인 21세 A씨에게 여성의 차량으로 자신의 집까지 데려다줄 것을 부탁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분야에서 저명한 의학 박사로 알려진 왕 씨의 부탁을 받고 그를 자신의 자가용으로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도중, 차량에서 강제 성관계를 강요받은 것이다. 사건 직후 A씨는 왕 씨의 체액을 증거로 관할 공안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왕 씨가 A씨를 회유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전 보상을 약속한 문자 내역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씨가 관할 공안에 제출한 문자 메시지 내역에는 사건 직후 왕 씨가 피해 여성에게 총 500만 위안(약 9억 40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며 회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왕 씨의 이 같은 회유에 대해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관할 공안국을 찾아 사건을 고발, 왕 씨에 대한 처벌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상태다. 사건을 신고 받은 관할 푸투오 공안국은 곧장 집안에 있었던 왕 씨를 붙잡아 형사 구금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왕 씨가 소속한 화산병원이 코로나19 사태 기간 중 국가전염병의학센터로 지정돼 유명세를 얻었다는 점에서 더 큰 화제가 된 양상이다. 실제로 가해자 왕 씨는 화산병원 소속 신경과 부국장으로 재직, 말초신경계 질환 및 간질, 두통, 신경성 장애 및 기타 신경학상 질병과 난치성 질병 치료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학 박사라는 칭호를 얻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왕 씨로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 시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할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한 의학 박사로 알려져 있어, 그와 관련한 이번 성폭행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자유의 상징’ 1980년대 미국, 동성애자들의 그늘 속 분투기

    총 8시간 분량… 1부만 250분 달해19금인데도 코로나 속 전석 매진 성·인종·종교 속 위선 신랄한 풍자 무대 360도 회전… 배우 8명 열연국립극단이 한국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최근 공연계에 꽤 큰 화제였다. 미국 극작가 토니 쿠쉬너의 1991년작인 이 작품은 긴 공연 시간에도 오픈과 동시에 티켓은 전석 매진됐고 관객 사이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 시간이 오후 7시에서 5시 30분으로 당겨진 첫날인 지난 20일에도 서울 명동예술극장 객석이 2층까지 꽉 찼다. 방역패스는 물론 20세 이상 관람가여서 신분증 확인도 해야 하고 세 차례 인터미션을 포함, 러닝타임이 250분이나 되지만 관객들은 커튼콜까지 빈틈없이 극장을 메웠다.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뉴욕비평가상 등의 최우수드라마상들을 석권한 이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공연 시간이 8시간에 달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부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먼저 무대에 올리고 내년 2월 2부 ‘페레스트로이카’가 이어진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을린 사랑’, ‘빈센트 리버’ 등으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신유청 연출이 작품을 이끈다. 1985년 미국 뉴욕이 배경인 무대에는 동성애자들이 등장한다. 보수주의가 팽배한 ‘레이건 시절’ 혐오와 소외의 대상이던 동성애자들의 모습엔 모순이 가득하고, 치료 방법도 모른 채 죽어 가는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종과 종교, 권력 등 각종 관계들은 복잡다단하다. 주류 가문 출신 프라이어(정경호)는 에이즈에 걸려 연인에게 배신당하는 가장 가엾고 나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모르몬교 신자이자 기혼자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조(정환), 아픈 연인을 사랑하지만 두려워 떠나버리는 루이스(김세환), “내 방식대로 역사를 써 왔다”고 자부하는 극보수주의자이자 ‘악마의 변호사’ 로이(박지일) 등을 중심으로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사회 민낯은 물론 본능과 위선이 뒤덮인 인간의 내면까지 들여다본다. 누구나 자유의 땅이라 외치는 미국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각자의 공포는 더욱 크고 암담하게 느껴진다. 30여년 전 미국을 신랄하게 풀어내면서도 곳곳에 은유가 가득한 서사가 단번에 꽂히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극 중 여러 주제와 관계들이 지금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버티고 견뎌 내는 모습들도 공감을 부른다. 최소한의 장치만 둔 무대가 360도로 돌아가며 빠르게 장면이 전환돼 70분 안팎으로 나눠진 러닝타임도 금세 지나간다. 극이 이어질수록 벽이 사라지고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벽을 넘나들며 대화하고 충돌하는 모습도 긴장을 높인다. 무엇보다 연극 무대에 처음 데뷔한 정경호, 베테랑 배우 박지일과 아들 박용우,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 김세환 등 8명이 촘촘하게 짜내는 변주가 4시간가량 남은 2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 [포토] ‘60세’ 서정희, 놀라운 생얼 미모

    [포토] ‘60세’ 서정희, 놀라운 생얼 미모

    올해 나이 환갑을 넘은 서정희가 주름 하나 없는 탱탱한 민낯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서정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차 안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피부과에 가는 길이라 색조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무보정 생얼’이라고 표시한 사진에서 서정희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탄력있는 피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나는 얼굴을 늘 관찰한다. 문제점을 살핀다. 특별히 살핀들 바뀌는 건 없지만, 얼굴은 거짓말을 안 한다”면서 “생얼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화장을 하고 예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라고도 말했다. 
  • 보좌관도, PD도 당했다… 쿠오모 형제의 추악한 민낯

    보좌관도, PD도 당했다… 쿠오모 형제의 추악한 민낯

    케네디가, 부시가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 정치 명문가였던 쿠오모 가문. 2015년 사망한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는 1980~90년대 뉴욕주지사를 세 번이나 연임해 민주당 대선 주자로 거론됐던 인물이었고, 쿠오모(63) 전 뉴욕주지사와 크리스(51)는 각각 정치인과 앵커로 활약하며 스타 형제로 불렸지만 성추문으로 나란히 추락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해 12월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의 폭로를 시작으로 피해자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피해 여성들은 쿠오모가 입술에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고,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했다. 뉴욕주 검찰은 수사에 착수해 그가 뉴욕주의 전·현직 직원 11명을 성추행했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검찰의 보고서에는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 정황이 자세히 담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보좌관을 껴안은 뒤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처참한’ 정황 등이 제시됐다고 전했다.이 보좌관은 주지사가 포옹과 볼 키스, 최소 한 번은 입술에도 키스하는 등 신체 접촉을 늘려가던 중 관저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grabbed)고 진술했다. 또 다른 날에는 주지사가 포옹하면서 블라우스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그가 내 가슴을 모아쥐었다(cupped).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의 손과 내 브래지어 위쪽을 내려다본 장면이 기억에 있다”고 진술했다. 한 경호원은 주지사가 여자친구를 구해달라면서 “고통을 참을 줄 아는” 여자여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고, 결혼하면 “성 충동이 줄어드는데” 왜 결혼하려고 하냐, 근무할 때 왜 치마를 입지 않느냐 등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검찰 발표 일주일 만에 주지사 자리에서 사퇴했다. 동생 크리스는 2018년 6월부터 1년 반 동안 평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하며 명성을 쌓았다. 출연자와 언성을 높이며 싸울 정도로 공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크리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형을 여러차례 출연시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던 뉴욕주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대화하고, 자신들의 가족 얘기를 나누며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형의 성폭력 사건에 적극 개입해 언론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CNN에서 불명예 퇴출됐다. 크리스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결혼식장에서 만난 여성 얼굴을 만지면서 “키스해도 되겠냐”며 추행한 사실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자 형의 보좌관에게 자기가 돕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사건 무마에 적극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는 형의 입장문을 대신 써주고, 다른 언론의 취재 동향을 알아봐주기도 했다. CNN은 크리스가 언론 동향을 조사해 형에게 건네주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나오자 무기한 직무정지를 내렸고, 결국 해고를 결정했다. 크리스는 성명을 내어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지만 이미 여러분에게 내가 형을 왜, 어떻게 도왔는지 말했다. 이게 실망스럽지만, ‘쿠오모 프라임 타임’ 팀, 그리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CN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서 우리가 한 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동생 크리스도 나란히 성추문퇴직금 못받고 출판계약 해지 CNN은 법률 회사를 고용해 크리스의 성추문 의혹을 조사 중이며 이 때문에 해고를 권고했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크리스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써 “CNN에서 보낸 시간이 이렇게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진행하던 저녁 9시 뉴스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변인인 스티븐 골든버그도 성명을 내고 “사실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크리스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전직 프로듀서인 셸리 로스는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ABC 뉴스에 재직하던 2005년, 동료였던 크리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가 환송회가 열린 한 술집에서 로스를 껴안으며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제 당신은 내 상사가 아니니까 이렇게 해도 된다”는 말을 했으며, 이후 크리스가 로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부끄럽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논란이 불거지자 크리스는 “당시 사건은 성적인 것과 무관하다. 나는 로스에게 사과했고 그건 진심이었다”고 해명했다. 제프 저커 CNN 사장은 7일(현지시간)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에서 크리스에게 퇴직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크리스가 자신을 비롯한 CNN 임원들에게 성추문 수습 연루설의 사실관계를 축소 보고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하퍼콜린스 역시 크리스의 신간 ‘깊은 부인’(Deep Denial)의 출간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위성 방송사 ‘시리우스 XM 홀딩스’가 방송하는 평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퇴출당했다.
  • 역사 기반 ‘문화도시 도봉’의 새 역사

    역사 기반 ‘문화도시 도봉’의 새 역사

    “우리 지역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게 살고 간 분들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김근태기념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어스름한 저녁.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 자락(도봉동 279) 김근태기념도서관의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서관 입구에서 공공도서관에 사람 이름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공공도서관으로서는 특이한 이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해외에서는 의미 있게 살다 간 분들의 이름을 딴 공간이 상당히 많다”며 “도서관의 역할을 하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상징하는 공간, 교육의 공간, 기념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고 김근태 선생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등에 연루돼 고난의 청년기를 보냈다. 이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활동하다가 1985년 재판 도중 고문의 진상을 폭로하면서 당시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의 민낯을 세상에 알렸다.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하고 1988년 독일의 함부르크 재단으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도봉 갑 지역구에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해당 지역구의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의 부인이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의 특징을 가진다. 전체 면적 1662㎡(약 502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도서관 곳곳에는 김근태 선생과 관련된 영상, 설치, 조각, 회화 등이 전시돼 있었다. 2층 열람실은 김월식 작가가 김근태 선생이 생전 사용했던 나무의자를 재활용해 만든 작품인 ‘민주주의를 밝히는 성냥’이 전시돼 있었다. 이순임 김근태기념도서관장은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했던 김근태 선생의 정신을 담아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건축됐다”며 “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에 걸맞게 사회과학 장서에 비중을 뒀다”고 소개했다. ‘대화할 수 있는 용기’(총류), ‘민주주의 꿈’(사회과학), ‘평화가 밥이다’(언어), ‘희망은 힘이 세다’(문학) 등 김근태 선생의 어록을 도서분류명으로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은 지난 4일 개관식을 진행하고 주민과 만났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 구청장은 “김근태기념도서관, 친환경 음악공연 시설인 평화울림터 등 도봉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문화시설들이 연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문화도시 도봉’으로서의 역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며 “도봉구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고, 교류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 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 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 심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2016년 5월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5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그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인정을 불허한 사건과 관련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난민 전담 공무원과 통역인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며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심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지난 2016년 5월 한국에 입국해 난민인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 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불허 처분을 직권 취소해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신청을 불허한 사건에 대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한 적이 있다. 또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 전담 공무원이 ‘경제적 이유로 난민인정 신청을 남용한다’는 예단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심사하지 못한 점, 통역인에 의해 진행된 면접조서 확인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점 등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법무부가 난민신청자들이 난민 제도를 남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신속심사 정책을 수립한 점, 공무원 등에게 면접처리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미달 시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 등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죄와 진상 규명 없는 역사는 치유할 수 없을까

    단죄와 진상 규명 없는 역사는 치유할 수 없을까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한 사죄 없이 사망하면서 국가 폭력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다시 조명받게 됐다. 역사의 법정엔 공소시효가 없다지만, 1948년 제주 4·3을 시작으로 한 국가 폭력 희생자들의 고통은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한(恨)으로 남길 수밖에 없을까.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이성아 작가의 장편 소설 ‘밤이여 오라’는 이처럼 국가 폭력에 연루된 개인의 비극적 이야기와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 내려는 인물들의 분투를 그렸다. 2015년 독일어 번역가 변이숙은 자신이 번역한 작품의 저자 마르코의 초대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던 도중 잊고 싶은 20여년 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독일에서 짧은 유학생활을 했던 이숙은 대학 선배 현기표와 동거하게 됐고, 연락이 끊긴 기표를 찾으러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공항에서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갔다. 이숙은 하루아침에 자신이 북한 공작원으로 분류된 기표의 애인으로 낙인찍힌 사실을 알게 된다. 소설은 이숙뿐 아니라 마르코의 입을 통해 1990년대 내전과 인종청소를 겪은 발칸반도와 한국의 상황을 교차하며 전개된다. 특히 제주 4·3 피해자의 후손이기도 한 이숙의 시선을 통해 김영삼 정부 시기까지도 이어진 간첩단 조작 사건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여과 없이 펼쳐보인다. “용서니 화해니 하는 것들이 정치적인 제스처일 뿐이라는 걸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해? (중략) 죄의식은 늘 피해자들의 몫이야. 가해자들에게는 처음부터 그런 감수성이 없으니까”(188쪽)라는 마르코의 말은 확실한 단죄와 진상 규명 없이는 비극의 굴레를 끊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듯하다. 하지만 작가는 분노와 탄식만 내보이지 않는다. 치유와 화해의 시각으로, 참극의 슬픔을 이해하는 연대가 필요할 때 우리는 그 폭력을 온전히 멈추게 될 것이라고 답한다. 우리가 등한시한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인정해야 좀더 큰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목놓아 호소한다. 한 여인의 우수와 고독을 전하는 감수성 깊은 사유의 힘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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