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낯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PC방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RO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7
  • 사람이 좋다 신보라, 학창시절 사진+성적표 공개..헉 소리나는 반전 성적표

    사람이 좋다 신보라, 학창시절 사진+성적표 공개..헉 소리나는 반전 성적표

    사람이 좋다 신보라, 학창시절 사진+성적표 공개..헉 소리나는 반전 성적표 ‘사람이 좋다 신보라’ 개그우먼 신보라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고향 거제도를 찾은 개그우먼 겸 가수 신보라가 출연해 가족과 고향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보라를 본 동네 주민들은 “요즘 방송에서 안 나오던데 퇴출당했느냐” “얼굴이 예뻐졌다. 성형했느냐”고 농담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보라는 “어릴 때 학교 다닐 땐 매일 민낯에 안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라고 성형수술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모교를 찾은 신보라는 옛 은사님들을 찾았다. 한 선생님은 “수업할 때 모습은 모범적이고 맞춰놓은 학생 같아서 이렇게 개그맨이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공개된 신보라 성적표에는 ‘책임감이 강하고 주변 사람에 대해 배려하는 포용력이 있다’라는 평이 있었으며 전과목 성적이 ‘수’로 기록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보라는 전교회장 출신에 축제 때는 마이크를 잡는 등 공부 잘하고 끼 많은 우등생으로 선생님들께 기억되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좋다 신보라, 학창시절부터 남달랐구나”, “사람이 좋다 신보라, 더욱 호감됐다”, “사람이 좋다 신보라, 과거 사진 보니 많이 예뻐지긴 했네”, “사람이 좋다 신보라, 완전 모범생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사람이 좋다 신보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리백화점 민낯 드러낸 인천경제청

    비리백화점 민낯 드러낸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한항공 계열사인 왕산레저개발에 167억원을 불법 지원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 과정에서 백화점식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왕산레저개발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표를 맡다가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뒤 물러난 회사다. 12일 인천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왕산레저개발이 사업자인 인천 중구 용유도 왕산마리나(해양레저시설)에 임시가설물 설치비용 500억원 중 167억원을 국·시비로 지원했다. 이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다. 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은 국가 또는 지자체가 대회 관련 시설의 신축 및 개·보수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지만, 민간투자 시설에는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시는 오는 5월 마리나시설 준공 전에 왕산레저개발과 협의해 167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확보 등 소유권 확보을 강구하라고 인천경제청에 지시했다. 시는 또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10월 개장한 송도 골프연습장을 심의 절차 없이 인가해준 것을 적발했다. 이 때문에 공원 면적의 5% 미만으로 골프장을 조성해야 하는 규정이 준수되지 않아 골프장은 제한면적보다 2만 6877㎡나 크게 조성됐다. 인천경제청은 또 의회 승인 없이 사업시행자의 채무 95억원을 보증했다. 송도국제도시 재미동포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토지매각대금의 중도금 납기를 3개월이 아닌 1년 3개월로 계약하고 규정에 없는 선납할인율을 연 6%로 적용하는 특혜를 제공했다.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복합쇼핑몰 부지 매각 시 감정평가 가격을 적용하지 않았고, 토지매각대금 1000억원 중 500억원을 송도 한옥마을 조성비로 부당 집행했다. 송도 한옥마을 외식·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진행시켰다. 토지임대료 산정 때 실제 대지면적(1만 2564㎡)을 임대 면적으로 산정해야 하지만, 대지면적 중 건축물과 주차장 면적(4027㎡)에 대해서만 임대료를 부과했다. 공연장, 민속놀이체험장이 외식매장의 조경공간으로 불법 용도변경됐는 데도 사용 승인했다. 송도 유시티(U-city) 기반시설 구축공사 때는 근거가 없는데도 인천유시티㈜와 675억원의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사업,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지식기반사업단지 토지매각 등의 업무에서도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지적됐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중징계 2명, 경징계 7명, 훈계 13명, 경고 1명 등 징계조치하고 이종철 청장은 뇌물수수 등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두고 사법기관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시작된 지 10년이 넘으면서 많은 의혹과 문제점이 제기돼 특정감사를 하게 됐는 데 다양한 분야에서 비리가 터져나왔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겟잇뷰티 조여정, 꿀피부 비결 대공개 ‘2.4.2.4. 법칙’ 뭐기에?

    겟잇뷰티 조여정, 꿀피부 비결 대공개 ‘2.4.2.4. 법칙’ 뭐기에?

    ’겟잇뷰티 조여정’ 겟잇뷰티 조여정, 물광 꿀피부 비결 대공개 ‘2.4.2.4. 법칙’ 이것만 따라하면 “아기피부” 배우 조여정이 겟잇뷰티에서 피부비결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여정은 11일 방송된 온스타일 ‘겟잇뷰티’ 토킹미러 코너를 통해 일명 ‘2.4.2.4. 피부 관리 비법’과 즐겨 쓰는 수분 충전 아이템을 공개했다. 맑고 깨끗한 민낯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조여정은 자신의 꿀피부 비결을 수분공급이라 밝히며 본인만의 수분충전 법칙에 대해 소개했다. 평소 사용하는 수분크림을 직접 선보이는 것은 물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다양한 팁을 공개했다. 조여정은 바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파우치 속 아이템을 정성껏 소개해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조여정은 토킹미러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 뷰티 습관을 꾸준함이라고 답했다. 조여정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관리를 하지 않아도 예뻐질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본인의 노력과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또 조여정은 자신의 꿀피부 비결로 ‘2.4.2.4. 법칙’을 소개했다. 물 2L 마시기, 수분 크림 4초간 두드려 흡수시키기, 2분간 페이스 마사지하기, 4시간 마다 수분 크림 덧바르기 등으로 이뤄진 2.4.2.4. 법칙은 피부 수분을 충전하고 보습력을 높이는 조여정만의 뷰티 노하우다. 네티즌들은 “겟잇뷰티 조여정 피부 비결 궁금했는데”, “겟잇뷰티 조여정 피부, 꾸준한 관리의 결과였구나”, “나도 열심히 조여정 2.4.2.4. 법칙 따라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캡처(겟잇뷰티 조여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겟잇뷰티 조여정, 꿀피부 비결 대공개 ‘2.4.2.4. 법칙’?

    겟잇뷰티 조여정, 꿀피부 비결 대공개 ‘2.4.2.4. 법칙’?

    배우 조여정이 피부비결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여정은 11일 방송된 온스타일 ‘겟잇뷰티’ 토킹미러 코너를 통해 일명 ‘2.4.2.4. 피부 관리 비법’과 즐겨 쓰는 수분 충전 아이템을 공개했다. 맑고 깨끗한 민낯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조여정은 자신의 꿀피부 비결을 수분공급이라 밝히며 본인만의 수분충전 법칙에 대해 소개했다. 평소 사용하는 수분크림을 직접 선보이는 것은 물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다양한 팁을 공개했다. 조여정은 바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파우치 속 아이템을 정성껏 소개해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조여정은 토킹미러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 뷰티 습관을 꾸준함이라고 답했다. 조여정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관리를 하지 않아도 예뻐질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본인의 노력과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또 조여정은 자신의 꿀피부 비결로 ‘2.4.2.4. 법칙’을 소개했다. 물 2L 마시기, 수분 크림 4초간 두드려 흡수시키기, 2분간 페이스 마사지하기, 4시간 마다 수분 크림 덧바르기 등으로 이뤄진 2.4.2.4. 법칙은 피부 수분을 충전하고 보습력을 높이는 조여정만의 뷰티 노하우다. 네티즌들은 “조여정 피부 비결 궁금했는데”, “조여정 피부, 꾸준한 관리의 결과였구나”, “나도 열심히 조여정 2.4.2.4. 법칙 따라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황하는 청춘들 SNS에서 길 잃다

    방황하는 청춘들 SNS에서 길 잃다

    20대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기가 막힌 곳이다. 끊임없이 경쟁을 강요한다. 학교 성적, 학벌, 직장 유무, 정규직 여부 등으로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과연 승자가 진짜 존재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패자는 곳곳에서 존재하고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싸늘한 시선이 쏟아짐은 물론이다. 88만원 세대,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를 양산하는 세상이다. 그러더니 일각에서는 절망하고 좌절한 이들을 ‘달관 세대’라며 짐짓 한눈을 감으려 든다. ‘포기’의 다른 이름이 ‘달관’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또한 소수의 달관하는 이들이 나오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극단적인 포기가 존재하는 세상임도 외면한다. 누구나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SNS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에 치인 이들이 찾아들었건만 거기에서조차 인정받고자 하는 그들의 욕망을 쉬 허락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독립영화 ‘소셜포비아’가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영화는 노량진을 주요 공간 삼아 시작한다. 추리닝 바람으로 컵밥 먹으면서 딱 9급 공무원이 되는 것만큼의 꿈만 허용되는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첫 화면에 무장 탈영병이 자살했다는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라 이어진다. 그 와중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쏟아낸 한 20대 여성 네티즌 ‘레냐’는 온라인상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공분의 대상이 된다. 급기야 그의 신상이 모두 털리게 되고, 인기 BJ의 생중계로 즉석 모집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이는 행위) 원정에 경찰 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도 가담하게 된다. 레냐는 현피 원정대가 집으로 몰려들기 전까지 채팅으로 설전을 벌였지만, 문을 연 순간 컴퓨터 랜선으로 목을 감고 매달린 모습으로 발견된다. 마녀사냥을 벌여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도덕적 비난에서 타살 의혹까지 쏟아지며 지웅과 용민 등 현피 원정대는 궁지로 몰린다. 이들은 스스로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해 사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익명 뒤에 숨어서 독한 말을 쏟아내며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고, 거기에 가슴 깊이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다. 가해자는 익명 뒤에 숨지만, 피해자는 개인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며 도망갈 곳을 찾아야 한다. 상처받은 이는 용민이처럼 이름을 바꾸거나, 심지어 레냐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아니면 갚음을 해야 할 또 다른 대상을 찾아 자신이 받은 것 못지않은 상처를 준다. 영화 속 현피 원정대에 참가한 네티즌들 역시 악플에 상처받은 뒤 그 못지않은 악플을 쏟아 낸다. SNS 공간의 폐해는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자신이 이미 그 폐해의 생산 주체이면서 서로 상처를 주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 있음은 자각하지 못한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은 이미 SNS에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독립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홍석재(32) 감독의 첫 장편이다. 2010년 단편영화 ‘필름’으로 신상옥청년국제영화제 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탄탄한 연출력을 쌓아 왔다. ‘소셜포비아’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소외와 절망이 그들이 도피해 간 온라인 공간에서도 해소되지 못함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풀어낸다. ‘들개’, ‘까마귀 소년’ 등 독립영화계의 히어로 변요한과 ‘청계천의 개’, ‘방황하는 칼날’ 등의 이주승이 핍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인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고용 보장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노예’… 국내 153만명 ‘눈물’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고용 보장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노예’… 국내 153만명 ‘눈물’

    간접고용 근로자는 유령이다. 민간기업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대학, 종교단체에까지 만연해 있지만 당국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갑질 논란’에 불을 지핀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분신 경비원과 서울 광화문 대형 전광판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던 케이블TV 씨앤앰 노동자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의 영향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간접고용 근로자들은 말한다. “장그래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꿈이라도 있었지만 우리들은….” 서울신문은 실태 조사 및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간접고용이 일상화된 노동시장의 ‘민낯’을 고발하는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을 7회에 걸쳐 연재한다. ‘9일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4년 8월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간접고용(파견, 용역, 호출) 근로자는 15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간접고용은 법적 용어가 아니다. 어느 선까지 간접고용으로 볼 것인지 의견도 분분하다. 넓은 의미로 보면 ‘근로자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고용된 근로자를 사용하는 고용 형태’로 해석되지만 법적으로는 ‘파견’과 ‘용역’(도급)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독립도급(레미콘 기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보험 설계사 등 도급계약으로 생활하는 개인사업자·60만 5000여명)도 간접고용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213만여명에 이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대기업 제조 협력업체의 불법 파견은 통계청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아 간접고용 노동자는 더 많을 것”이라면서 “합치면 대략 300만~4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간접고용이 확산된 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다. 이전까지 근로기준법(제9조 중간 착취 배제)은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했지만 1997년 파견근로자보호법이 제정되면서 파견근로가 합법화됐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불법 파견을 양성화하고 보호하는 한편 출산과 같이 일시적 결원이 생길 경우 파견근로자가 필요하다는 기업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합법화로 인해 간접고용의 물꼬가 터졌다. 유료 직업소개소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등 정부가 직업안정법 규제를 풀면서 간접고용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재계는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고 주장한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처음에는 직접고용 비정규직을 뽑는 데 주력했지만 2007년 6월 30일 기간제근로자 총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등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간접고용으로 눈을 돌렸다. 직접고용을 줄이고 특정 업무를 외주화하거나 파견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메운 것이다. 지난해 기준 용역업체 노동자는 79만 8000여명으로 2000년(44만 4000여명)에 비해 79.7%나 증가했다. 정부도 공공기관 외주화에 앞장섰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간접고용의 실태와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기능직 등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중앙정부부처 공무원 2만 2400여명, 지자체 공무원 4만 9000여명을 감축하면서 빈자리에 용역업체를 들이거나 민간위탁을 진행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통해 민간위탁 등 간접고용을 촉진했다. 그 결과 2012년 공공부문 파견, 용역 근로자는 11만 641명으로 2011년(9만 9643명)보다 11% 증가했다. 이남신 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정부가 직업안정법 등이 규제를 풀어주는 것에 발맞춰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대신 외주화를 선택하면서 ‘풍선효과’처럼 간접고용이 증가했다”면서 “초기에는 청소나 경비, 시설관리에 그쳤지만 점차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같은 대기업과 지방 공단의 중소 영세 기업까지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간접고용이 폭넓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용어 클릭] ■파견 근로자가 파견사업주와 고용 계약을 맺고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사업주의 지휘, 명령을 받아 근로에 종사하는 유형. ■도급(용역) 원청업체와 특정 업무 완성을 약정한 용역(하도급)업체가 직접고용한 근로자를 직접 지휘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유형. ■사내하도급 도급계약을 맺은 용역업체가 원청업체 사업장 내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유형. ■사외하도급 도급계약을 맺은 용역업체가 원청업체 사업장 밖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유형. ■특수고용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간병인 등 원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어 자영업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청업체에 종속된 유형.
  • 구호만 요란… ‘정부3.0’ 민낯

    구호만 요란… ‘정부3.0’ 민낯

    ‘정부3.0’은 박근혜 정부가 기회 닿을 때마다 강조하는 핵심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국정을 총괄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 정부3.0에 역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제기하는 국민감사청구 대상이 된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9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인 감사청구서에는 구호만 요란했던 정부3.0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감사청구 이유서에서 정보공개센터는 “대통령비서실은 지난 몇년간 제대로 된 정보공개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정보공개청구의 권리를 가진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개 정보를 변조했고(형법 제227조 위반), 자의적으로 비공개 결정을 남발했으며(정보공개법 제9조 1항 위반), 업무담당 공무원 이름과 연락처를 명시하지 않았다(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규정 제8조 위반).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1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주거나 받은 선물 목록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다음달 16일 공개결정 통지를 했다. 하지만 수여한 목록은 아예 없고 수령한 선물은 목록을 가나다 순으로 정렬해 제시했다. 누가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정진임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대통령비서실은 청구인이 선물 목록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렵도록 변조했다”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만 해도 선물 품목과 수량, 해당 국가와 직위 등을 자세히 명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행정박물 등록대장을 정보공개 청구받았을 때 대통령비서실은 국가안보 관련 정보라는 이유로 정보공개법 제9조 1항에 의거해 비공개했다. 하지만 선물, 집기, 장식 등 행정박물이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게 정보공개센터의 지적이다. 아울러 대통령비서실은 거의 모든 공직자 이름을 ‘김oo’ 등으로 공란 처리했을 뿐 아니라 문의전화 역시 청와대 대표안내 자동응답전화로만 제시했다. 이마저 답신전화를 받기가 힘들다고 센터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지난해 8월 하드디스크 자료삭제기 구입과 사용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했더니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규정한 지정기록물’이라는 이유로 비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정보공개센터는 “지정기록물은 퇴임 대통령에 관한 것인데 어떻게 현직 대통령이 지정기록물을 운운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 사무국장은 “정부3.0에 가장 역행하는 정부기관을 꼽는다면 단연 대통령비서실”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밤중 ‘민낯’으로 쇼핑하는 안젤리나 졸리 포착

    한밤중 ‘민낯’으로 쇼핑하는 안젤리나 졸리 포착

    월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민낯으로 거리 쇼핑에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베버리힐스의 쇼핑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 눈에 봐도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검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유명 브랜드의 매장에서 쇼핑을 즐겼다. 검은색 상하의와 재킷 등 올 블랙으로 세련된 멋을 낸 안젤리나 졸리는 쇼핑객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늦은 밤 외출한 것으로 보인다. 구두 코너에서는 점원과 함께 차를 음미하며 구두를 고르기도 했고, 직접 옷을 입어보거나 대보는 등 꽤 오랜 시간을 공들여 자신에게 어울리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골랐다. 일반적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슈퍼스타들은 매니저 또는 코디네이터를 대동하고 쇼핑을 나서지만, 그녀는 슈퍼스타 답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처럼 동행하는 이 없이 홀로 매장을 돌았다. 특히 일부 스타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모자나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반면, 안젤리나 졸리는 ‘위장’ 없이 맨 얼굴로 거리를 나섰다는 것에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한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언브로큰’이 평단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에는 역시 주연, 각본, 연출을 맡은 ‘바이 더 씨’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낙수효과 사라진 ‘노다지 시장’의 민낯

    낙수효과 사라진 ‘노다지 시장’의 민낯

    노다지 주식회사/홍희경 지음/자하 커뮤니케이션/252쪽/1만 3000원 양극화가 극에 달한 이 시대. 경제, 법, 제도 등 사회 체계 전반이 소수 기득권층의 편에 선 듯해 일반인들의 무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노다지 주식회사’는 서울신문 홍희경 기자가 그 무력감의 실체를 한국 경제시장에서 짚어낸 책이다. 정치, 경제, 사회부 기자로 활약한 저자는 취재 현장에서 직접 겪은 관련 사례와 경제지표, 최근의 연구 성과 등을 두루 빌려 우리 사회 전반을 장악한 기득권층의 실태를 고발했다. 낙수효과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경제를 저자는 ‘노다지’라는 단어로 규정한다. 경제성장기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수시장을 장악해 기득권을 차지한 기업을 ‘노다지 주식회사’라 이름 붙였다. 책은 “대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는 독이 든 성배로 돌아왔다고 지적한다. 대기업들의 독점 체제는 혁신의 저하를 불러와 경제 전반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노다지 주식회사’의 폐해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3개 회사가 독과점한 설탕 시장, 번번이 실패한 공항 입국 면세점 설치 등 저자는 피부에 와 닿는 사례들을 제시해 설명한다. 노다지 주식회사는 사회 전반을 곪아 들어가게 한다. 사법 체계, 관료, 전문가 집단은 정부와 대기업의 결탁을 감시하기는커녕 오히려 비호한다. 왜곡된 사법 체계는 시민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의료와 공공재까지 기득권이 독점하게 함으로써 가계 경제를 위협한다. 책은 재벌에 대한 범사회적 고민을 막연히 제안하는 데서만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 책임사회를 만들자는 주장을 제시한다. 제도 전반의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내야 하며 그들에게 사후 ‘노다지 생태계’에 책임을 지게 하자는 얘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녀처럼 청순해” 제니퍼 로렌스 ‘민낯’ 포착

    “소녀처럼 청순해” 제니퍼 로렌스 ‘민낯’ 포착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헝거게임’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가 민낯으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보스턴에서 새 영화를 촬영 중인 로렌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애완견을 안고 연인으로 알려진 크리스 마틴과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설과 한파를 피하기 위해 허벅지를 덮는 검정색 롱 패딩점퍼를 입고 청바지와 부츠, 털모자로 무장한 로렌스는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금발의 머리를 질끈 묶고 검정색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그녀는 스크린 속 화려한 모습과는 정 반대의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대중 앞에서 언제나 매끈하고 하얀 피부를 자랑해 온 그녀는 민낯 임에도 불구하고 굴욕이 전혀 없어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멤버인 남자친구 크리스 마틴은 로렌스의 검정색 가방을 손수 들어주며 에스코트 했고, 두 사람은 이날 보스턴에서 즐거운 휴일을 만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영화 ‘윈터스 본’으로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연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자리에 오른 그녀는 이후 ‘엑스맨’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 ‘레이븐’(미스티크) 역을 맡으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이후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블록버스터 액션배우로 자리 잡았고, 2013년 영화 ‘아메리칸 허슬’로 이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해에는 ‘헝거게임: 모킹제이-파트 2’로, 2016년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헝거게임’ 제니퍼 로렌스, 완벽 ‘민낯’ 포착

    ‘헝거게임’ 제니퍼 로렌스, 완벽 ‘민낯’ 포착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헝거게임’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가 민낯으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보스턴에서 새 영화를 촬영 중인 로렌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애완견을 안고 연인으로 알려진 크리스 마틴과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설과 한파를 피하기 위해 허벅지를 덮는 검정색 롱 패딩점퍼를 입고 청바지와 부츠, 털모자로 무장한 로렌스는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금발의 머리를 질끈 묶고 검정색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그녀는 스크린 속 화려한 모습과는 정 반대의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대중 앞에서 언제나 매끈하고 하얀 피부를 자랑해 온 그녀는 민낯 임에도 불구하고 굴욕이 전혀 없어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멤버인 남자친구 크리스 마틴은 로렌스의 검정색 가방을 손수 들어주며 에스코트 했고, 두 사람은 이날 보스턴에서 즐거운 휴일을 만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영화 ‘윈터스 본’으로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연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자리에 오른 그녀는 이후 ‘엑스맨’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 ‘레이븐’(미스티크) 역을 맡으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이후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블록버스터 액션배우로 자리 잡았고, 2013년 영화 ‘아메리칸 허슬’로 이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해에는 ‘헝거게임: 모킹제이-파트 2’로, 2016년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우 민효린, 머리 풀어헤친 채 배꼽 보이는 크롭톱 패션… 야릇한 눈빛까지 ‘섹시미 철철’

    배우 민효린, 머리 풀어헤친 채 배꼽 보이는 크롭톱 패션… 야릇한 눈빛까지 ‘섹시미 철철’

    배우 민효린의 민낯 화보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칠전팔기 구해라>에 출연중인 배우 민효린이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배우 민효린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스러움을 한껏 살린 이번 화보를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최대한 자제했다. 이번 화보 촬영을 진행한 에디터는 “민효린이 화보 촬영을 위한 사전 미팅에까지 직접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소품부터 의상까지 그녀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고, 자신이 입는 의상까지 챙겨오는 열정을 보였다. 드라마 촬영 중임에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부드럽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참 사랑스러운 배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민효린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추후에 아레나 홈페이지(www.arenakorea.com)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수수한 일상 포착… 옷가게서 반짝이는 효리 눈빛 ‘눈길’

    이효리, 수수한 일상 포착… 옷가게서 반짝이는 효리 눈빛 ‘눈길’

    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의 근황을 전했다. 이상순은 1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효리와의 데이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옷가게를 구경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가요계 섹시의 아이콘인 그녀는 민낯과 편안한 옷차림으로 청순한 면모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업 후계 승계, 능력 따져 하자/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 후계 승계, 능력 따져 하자/이종락 산업부장

    지난해 3월 방영된 일본 민영TV TBS의 드라마 ‘리더스’는 도요타 창업자인 도요다 기이치로를 모델로 삼았다. 자동차 국산화를 위해 1937년에 창업한 창업주와 직원들이 겪은 고뇌를 담았다. 1950년 경영 악화로 직원 1500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창업자 도요다 기이치로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장면은 아주 감동적이다. 창업주는 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도요타는 오너 일가가 사업을 승계하고 있다. 그렇다고 오너 일가만 경영을 해 온 것은 아니다. 전문경영인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었다. 도요타는 창업 이후 11명의 CEO를 배출했다. 이 중 오너 일가가 6명, 전문경영인이 5명이었다. 특히 CEO가 되는 과정과 기간 등에서 오너 일가에 특혜를 주지 않았다. 오너 일가도 경영 능력이 검증돼야 CEO를 맡을 수 있었다. 이런 도요타의 기업 문화가 글로벌 1위 업체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다. 부정적인 재벌 문화가 일본에서 도입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장수 가족기업이 있다. 100년(5만여개)은 기본이고 200년 이상 된 기업도 3100개나 된다. 1000년이 넘는 기업도 19개가 있다. 가족 경영은 대부분 중소 기업에 그치고,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능력을 인정받은 총수 가족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오너 일가인 일본 롯데홀딩스 신동주 부회장이 전격 해임되고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경영을 떠맡게 된 것도 이런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 재벌 3∼4세들의 ‘민낯’이 연일 벗겨지고 있다. 경영 능력의 검증도 없이 그저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후손이라는 이유로 ‘무소불위의 젊은 권력자’로 군림하는 세습 형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재벌기업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말단 사원은 물론 중간 간부 경험도 없이 곧바로 ‘별’을 달았다.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단지 총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20대에 임원 감투를 쓰고 벼락 출세를 한다. 그러다 보니 실무에 어두운 것은 물론 경영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질 못했다. 우리 기업들도 선진국의 예처럼 오너 일가라고 하더라도 까다로운 후계자 선정 과정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은 소수만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5대째 가업을 이어오면서 부모의 도움 없이 해외 유학까지 마친 뒤 다른 회사에서 근무 경력을 쌓아야만 그룹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우리 재벌 기업들도 이제는 전 근대적 가업 승계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총수 자녀들도 경영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먼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도록 해야 한다. 삼성그룹의 임직원 수는 20만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15만명, SK그룹은 8만명, LG그룹은 14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과 가족들의 운명이 오너 일가 후계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대기업의 후계 승계는 단순히 해당 기업만의 일이 아니다. 후계자의 경영 능력에 따라 회사와 임직원들의 존망과 생계가 결정된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을 후계자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 길만이 ‘제2의 땅콩 회항’을 막는 길이다. jrlee@seoul.co.kr
  • 아이유 스베누 스타리그 축하공연에 민낯 셀카도 화제

    아이유 스베누 스타리그 축하공연에 민낯 셀카도 화제

    아이유가 화제다. 가수 아이유는 15일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주관하고 신발 및 패션 브랜드 스베누(SBENU)가 후원하는 ‘스베누 스타리그’의 결승전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린 좋아”라는 글과 함께 잠옷 셀카를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실형 선고] 자격없는 경영자 ‘갑질’에 경종… 한국사회 성장통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로 촉발된 ‘갑질’ 논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을(乙)에 대한 갑(甲)의 횡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갑질’ 논란이 재벌가를 비롯한 한국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능력 검증 없이 혈연 관계로 기업을 상속받아 경영하다 보니 항공기를 되돌리는 비상식적 행동을 저지른 것”이라며 “대중은 실질적으로 인격이나 능력이 부족한 인물이 책임자로서 과도한 권력을 가진 것에 분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갑질 논란은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동안에는 대부분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객과 업소 등 물질적 상하관계에서 비롯된 갑의 횡포였지만 이번에는 재벌가 3세 경영인과 일반인 부하직원 사이의 신분적 상하관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의 일원으로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말과 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국민적 분노가 치솟았다. 주식회사인 기업을 개인 소유인 양 취급해 서슴지 않고 비행기를 ‘램프 리턴’(탑승 게이트로 비행기를 돌리는 일)한 것은 그의 경영자적 자질까지 의심케 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벌이 사적으로 돈을 쓰는 문제가 아니라 일반 대중의 교통 수단인 비행기마저 ‘갑질’의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민적 분노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다.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대신 피고용인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가 하면 재벌가에서는 가족들의 언행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오너와 직원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것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합리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3세 경영으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재벌 스스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자인 을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상원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후진성의 민낯을 국민들이 그대로 느낀 계기가 됐다”면서 “약자의 목소리가 최소한이나마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상이 왜 종교를 걱정하게 되었는가”

    “세상이 왜 종교를 걱정하게 되었는가”

    불교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개신교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김진호 목사, 천주교의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종교인은 물론 웬만한 일반인조차 이름만 듣고도 ‘아, 그 사람’ 하며 관심 가질 인물들. ‘내 종교’에 바른말, 쓴소리 잘하기로 소문난 이른바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 셋이 나란히 앉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0일 점심시간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 소문 그대로 ‘뜨거운 감자’ 셋은 자리를 화끈하게 달궜다. 그 쏘시개는 역시 ‘왜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가’였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대표 조성택 교수)에서 매월 한 차례씩 총 9회 일정으로 시작되는 종교 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경계 너머 지금 여기’의 예비 모임. ‘종교계의 올곧은 삐딱이’들이 작정한 듯 쏟아내는 말들은 포럼 현장의 토론을 방불케 했다. “평화와 힐링을 마케팅 상품처럼 내세우는 한국 주류 종교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교란 근본적으로 어떤 것인가를 솔직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포럼 주최 측인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 조 교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 종교와 각자의 종교를 향한 성토성 발언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사회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공격성이 증오범죄로 표출되고, 이웃 없는 사회, 모두가 적으로 여기는 사회가 돼 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개신교의 배타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김진호 목사) “천주교는 성직자의 권위주의며 다른 종교보다 낫다는 우월감이 유난히 강하다.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자유와 해방이 아닌가.”(김근수 소장) 한쪽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조 교수가 한마디 얹었다. “불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가 아닌 실천하는 종교다. 그런데도 실천을 등한시할 뿐만 아니라 거꾸로 깨달음이 나와 너, 승과 속을 가르는 경계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두 시간 남짓한 모임에서 오고 간 말들은 한국 종교의 민낯을 정색하고 드러낸 신랄한 자성의 외침들. “종교의 핵심인 자유와 해방 대신 순종과 복종, 노예 윤리를 강요하고 가르치는 흐름”, “종교가 사회를 비판하고 개혁을 촉구하기보다 자체 쇄신이 급선무”, “신뢰의 위기를 미워할 대상에 대한 증오를 통해 피해 가려 한다”…. 포럼에서 돌아가며 발제자로 등장할 세 사람이 초점을 맞출 종교의 의제는 ‘무엇이 걱정이고 왜 걱정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그리고 그 논점의 바탕은 세월호 참사와 맞닥뜨린 종교계의 무력감이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아우슈비츠 이후의 신학을 예로 든 김진호 목사는 “세월호 참사의 고통 안에서 종교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후반부 포럼 사회를 맡은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은 “종교의 존재 이유는 고통에 대처하는 길의 제시가 아닐까 한다”며 “사회적 고통이 극심한 지금 세 종교가 모여 고통에 응답하는 해방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각 종교의 개혁을 위한 마중물과 각성의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조 교수의 말마따나 포럼은 보통의 종교 모임과 세미나라면 꺼내들기조차 꺼려 하는 주제들을 감추지 않고 도마에 올려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와 가난’,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불교’, ‘성형 사회의 그리스도교’, ‘사회적 영성’, ‘자유와 해방’, ‘정의들의 화쟁’…. 포럼 주제도 예사롭지 않지만 진행 방식도 종전의 포럼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를테면 조 교수가 발제를 한 뒤 김 목사와 김 소장이 함께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발제가 30%인 데 비해 당일 세 사람의 현장 토론 비중이 70%에 달한다. 사회자, 방청객까지 토론에 가담하며 매회 토론은 온라인에서 동영상으로 서비스되고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070-8872-202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융위기 대처 너무 바빠서 섹스파티행 일 년에 네 번뿐”

    “금융위기 대처 너무 바빠서 섹스파티행 일 년에 네 번뿐”

    “1년에 네 번 정도 섹스파티에 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느라 더는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매춘 알선 혐의를 받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법정에 나와 이렇게 주장했다. 스트로스칸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릴의 유명 호텔을 근거지로 매춘 영업을 해 온 조직과 연계해 릴, 워싱턴, 브뤼셀, 파리 등에서 매춘을 알선하고 향응을 받은 혐의로 13명의 다른 피고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법정에 출두해 “잘못을 저지른 게 없으며 매춘부가 파티에 있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매춘부 있는 것 몰랐다” 알선 혐의 전면 부인 프랑스 사법부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로스칸은 당시 섹스파티를 위해 아파트를 직간접적으로 빌리는 등 매춘 알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고서에는 그가 참석했던 파티에 대한 자세한 묘사도 담겼다. 그는 “이런 파티도 1년에 네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면서 “보고서에 나타난 것처럼 통제 불능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는 섹스파티의 성격을 프랑스에서 16세기부터 내려온, 다수가 동의해 즐거움을 얻는 합법적인 자유분방한 문화로 묘사했다. 스토로스칸의 변호사 또한 “욕정은 죄가 아니다”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스트로스칸 측 변호사 “욕정은 죄 아니다” 강변 프랑스에서 매춘은 불법이 아니지만, 매춘부와 함께 파티를 열도록 아파트를 빌려준 것은 매춘 알선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스트로스칸 대신 제3자가 비용을 부담한 것은 향응에 해당한다. 유죄로 인정되면 스트로스칸은 최대 징역 10년형과 함께 벌금 150만 유로(약 19억원)를 선고받을 수 있다. 스트로스칸은 세계 금융시장을 호령하며, 한때 프랑스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다. 2011년 5월 미국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호텔 여종업원과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합의해 소송을 면했지만 유명 TV 진행자였던 부인과도 헤어지고, 일순 천하의 난봉꾼으로 전락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학이시습/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학이시습/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학습(學習)은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2015년 특별기획 ‘2015 빈부 리포트’는 빈부 격차가 심화된 우리 사회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의식주에서부터 결혼문화, 건강관리, 재테크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 준다. 그중에서 1월 6일자에 실린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을 읽은 후 마음이 무거웠다. 특히 이 기사의 후속 기사(1월 12일자)에서 ‘초등학교 때의 어휘 실력이 고등학교에까지 지속된다’는 어느 사회 교사의 인터뷰를 읽고 씁쓸함을 느꼈다. 학습 성취 정도가 학생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분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상황의 해결에 필요한 방법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경험상 부모의 경제력이 높은 학생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부모의 경제력이 좋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부모의 경제력 이외에도 학생들의 학습능력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학습 동기와 학습 방법이다. 요즘 학생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교, 학원, 인터넷 강의, 과외 등을 통해 정말 쉬지 않고 배운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망각’이라지만, 아까운 시간과 돈을 투자해 배운 내용을 너무나 쉽게 잊는 것은 큰 손실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學)은 있지만, ‘습’(習)이 없었던 것이다. 즉 학생들이 배우기는 많이 배웠으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중에서 제일 먼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익힌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배움에서 ‘학이시습’을 해야 할까. 지식을 많이 배우는 것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하지 못한다. 배운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상황에 맞는 지혜를 만드는 ‘학이시습형 인간’이 무한경쟁의 시대에 자신과 국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은 학생들이 많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배운 지식을 갈고 닦아 지혜를 얻도록 유도해야 한다. 현명한 부모라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자식에게 배울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스폰서가 아니라 배운 것을 스스로 익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 지혜는 배운 지식이 많다고 해서,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높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배운 지식이 많다면 지혜로 갈고 닦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스로 다지는 시간 없이 끊임없이 배우기만 한다면 그런 지식들은 단지 지식 또는 죽은 지식에 머물고 말 것이다. 자신이 배운 것을 익히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 누구라도 삶의 지혜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서울신문에서 교육 상황, 교육 현실에 대해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주는 기사를 좀 더 다뤘으면 한다. 현재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교육이며, 이 양극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것도 교육이기 때문이다.
  • 세월호 유가족들 ‘광주 시민 감사합니다’ 외치는 까닭은

    9일 새벽 광주 서구 5·18교육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도보행진단의 임시 숙소인 이곳에서 눈을 뜬 유가족들은 양 무릎에 살구색 보호대를 고쳐 맸다. 지난달 2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인양을 통한 실종자 수습, 참사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도보행진을 시작한 지 어느덧 15일째다. 19박 20일의 세월호 참사 도보 행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박예슬양의 아버지 종범(48)씨는 힘에 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비장한 표정만은 보름 전 그대로였다. “우리가 100일, 200일, 300일 같은 날들을 손꼽아 기억하려는 이유는 아직 진상 규명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어떻게 1년을 맞을 수 있겠습니까.” 참사 300일째인 이날 가족협의회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0일 동안 국민 생명과 안전에 무책임한 정부의 민낯을 확인했다”면서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견 뒤 희생자 가족 50여명과 시민 150여명은 영산강을 지나 쉼 없이 걸었다. 광주 시내로 진입하자 도보행진단은 더욱 힘을 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실종자를 가족 품에” 등 15일간 계속된 구호와 함께 전날부터는 “광주 시민들 감사합니다”라는 구호가 하나 더 늘었다. 광주공항역, 송정역 등 시내를 지나는 동안 시민들이 손뼉을 치며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조카인 단원고 김수빈군을 친자식처럼 키웠다는 이모부 박용우(48)씨는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환대해 줘 그 힘을 받아 걷고 있다”며 웃었다. 도보행진단은 오는 14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문화제를 끝으로 행진을 마감할 예정이다. 단원고 정예진양의 어머니 박유신(43)씨는 “하루에 10시간씩 걷고 숙소로 돌아가면 허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면서도 “막상 다음날 행진 길에 나서면 다시 쌩쌩해진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광주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