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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도소송’ 패소한 전광훈, “교회 철거 멈춰달라” 재신청

    ‘명도소송’ 패소한 전광훈, “교회 철거 멈춰달라” 재신청

    명도소송 1심에서 패소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교회 철거를 멈춰달라”는 신청을 2심 재판부에 또 제출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4일 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기우종)에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지난달 1일 한 차례 강제집행정치 신청을 냈다가 같은달 23일 “신청은 이유가 없다”며 기각하자 재차 신청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구역에 있어 철거가 예정돼 서울시와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구역 주민 99%가 이주를 마무리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보상금으로 책정한 82억원의 7배에 가까운 563억원을 요구하며 퇴거를 거부 중이다. 올해 5월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김광섭)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교회에 해당 부동산을 넘겨달라고 요구할 수 있고 거부하면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재개발조합은 법원으로부터 야간집행 허가도 받아냈지만 교인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강제철거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 목사 측이 항소해 사건은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2심 첫 재판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현재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속차로 사라지는데 화살표시 없어… 법원 “사고 땐 국가가 배상 책임져야”

    가속차로 사라지는데 화살표시 없어… 법원 “사고 땐 국가가 배상 책임져야”

    합류 도로의 ‘가속 차로’가 사라진다는 표시가 돼 있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이형주 부장판사는 한 손해보험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7년 12월 28일 저녁 전남 나주의 편도 1차로 국도를 달리다가 가속차로인 2차로를 주행하던 도중 연석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B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A씨 보험사는 국가를 상대로 사고 지출 보험금 5억원의 절반인 2억 5000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가속차로는 주행 차로에 안전하게 진입하도록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차로다. 진입하는 데 필요한 적정 거리가 지나면 사라진다. 문제는 A씨가 진입한 가속 차로에는 ‘차로가 없어진다’는 교통 표지판이나 바닥에 ‘안쪽으로 차로를 변경하라’는 지시 화살표가 없었다는 점이다. 야간에 주행 중이던 A씨는 차로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지 못해 막다른 곳에서 연석에 부딪혔다. 재판부는 “2차로가 가속차로임을 알리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도로 설치상의 중대한 흠결”이라면서 “이 도로는 ‘신뢰의 원칙’이 적용될 수 없는 상황을 (국가가) 초래한 흠결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신뢰의 원칙이란 교통규칙에 맞춰 행동하는 자는 타인도 규칙을 지킬 것으로 신뢰해도 좋다는 법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백원우 “사표 수리 요구했다” vs 김용범 “지시받은 적 없다”

    백원우 “사표 수리 요구했다” vs 김용범 “지시받은 적 없다”

    金 “檢 대신 민주당 가고 싶다 해서 의아”조 前 장관 “금융위에 직접적 관여 없어”‘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은 지난해 8월 이후 전개된 ‘조국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처분이 정당했는지 여부는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을 가를 잣대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전직 고위관계자와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재판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차관은 2017년 12월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에 대해) 청와대가 감찰을 했다. 대부분 클리어됐는데 일부 해소가 안 됐다. 금융정책국장 자리에 계속 있긴 어렵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사표 수리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비위 내용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금융위에 지시한 게 아니라면 세 사람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징계를 무마했다는 기소 논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면 백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차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이냐’ 묻기에 ‘사표 수리로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 차관은 그러나 청와대의 지시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진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 수석전문위원 자리를 유 전 부시장이 희망하면서 사표를 수리했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유 전 부시장이) 곧 서초동(서울중앙지검)에 간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에 가고 싶다고 해서 의아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의 증언에 따르면 청와대는 금융위에 유 전 부시장의 감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준 일도, 사표 수리를 지시한 일도 없는 것이 된다. 결국 청와대는 유 전 부시장을 금융위에서 국회로 보내는 것만으로도 각종 비위에 대한 ‘처리’가 종료됐다고 판단한 것이 되는 셈이다. 조 전 장관 측은 앞서 “금융위 부분엔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통보하도록 조치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건 당사자이자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유 전 부시장은 다음달 11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복절 집회 강행’ 전광훈 재구속 되나

    ‘광복절 집회 강행’ 전광훈 재구속 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신도들에게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 목사를 상대로 이날 법원에 보석 취소 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 목사가 나서 집회 참가를 독려하자 검찰이 보석 취소 카드까지 거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국민청원에는 전 목사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14만명이 동의했다. ●사랑제일교회, 집회 당일 신도들 참가 독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6일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이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법원은 직권이나 검사의 청구로 보석을 취소할 수 있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전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한 달 뒤 풀려났다. 그러나 전 목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전국 신도들의 서울 집회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당일인 15일엔 무대에 올라 발언까지 했다. 당시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 여러분은 애국심으로 왔지, 제가 오라고 해서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지만, 집회 당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 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를 하기도 했다. 신도들의 집회 참석을 사실상 독려한 셈이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목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16일 오후 9시 기준 “‘국민민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4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종교의 탈을 쓰고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재수감하라”고 적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후인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30명 체포… 전담수사팀 꾸려 전 목사의 보석 취소 결정은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가 결정한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구속 56일 만에 석방됐지만,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만약 보석 취소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더라도 전 목사는 별도의 경찰 조사를 통해 재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전 목사가 참석한 광화문 일대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도 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단 전날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거나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3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채증자료 분석과 함께 혐의 경중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조만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 4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자가격리 위반 등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에 대해선 자가격리 대상자인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에서 있었던 집회에 대해 위법 여부를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면서 “허용되지 않은 집회가 다른 장소에서 열린 것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와 법 적용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코로나19에도 대규모 집회 비난 여론 확산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강행된 일부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나온 첫 환자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 등 일부 신도들이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의 재구속 청원 글까지 등장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불법집회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민청원에 오른 ‘전광훈 목사 재수감 촉구’ 16일 오후 4시 기준 “‘국민민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0만 명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데도 결코 반성하는 기생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며 “종교의 탈을 쓰고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하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에 동의하는 여론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이어나간 일부 보수단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도심 개최를 신고한 모든 집회에 금지명령을 발동하고, 방역당국·경찰과 함께 집회 개최와 참가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법원, 도심 2곳 집회 허용···전국 인파 몰린 광복절 집회 그러나 30여개 단체에 내려진 명령 중 2건은 광복절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을 잃었다. 재판부는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으로 신고한 3000명 규모의 집회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100명 규모 집회에 대한 집회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했다. “신고한 참여인원과 장소 등에 비춰 감염예방 조치를 적절히 취하면 감염병 확산 우려가 객관적으로 분명하게 예상된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광복절 당일 해당 구역에는 집회 신고 인원을 훨씬 넘어서는 인파가 몰렸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 밑에 걸쳤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이날 보신각 주변에서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 불복하고 준비한 광복절 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꿔 예정대로 열었다.이날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집회 당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며 신도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음성안내는 “보건 당국 지시에 따라 전 성도가 자가격리 중으로 정상 업무가 어렵다”는 내용으로 바뀐 상태다. 이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금지’ 조건으로 석방된 전광훈, 재구속 가능성도 나와 이 때문에 국민청원에 제기된 것처럼 전 목사의 재수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구속 56일만에 석방됐다. 당시 법원은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는데, 경찰이 전 목사가 참석한 광화문 일대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며 전 목사의 재구속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보석 취소를 청구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보석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도주’나 ‘재판 불출석’과 같이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직권으로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서로 다툴 여지가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검찰에서 먼저 취소 청구를 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보석 조건 여부 및 취소 청구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재판기일에 심문이 이뤄진다면 오는 24일 전 목사의 4회 공판기일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도 도심 대규모 집회 관련 전담수사팀 꾸려 본격 수사 경찰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한 본격 수사를 위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단 전날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거나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3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나 민노총 등) 광복절에 있었던 시위 전반에 대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허용이 되지 않은 집회가 다른 장소에서 열린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어느 범위까지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에 개인정보 유출한 송파 공익 1심서 ‘징역 2년’ 실형

    ‘박사방’ 조주빈에 개인정보 유출한 송파 공익 1심서 ‘징역 2년’ 실형

    텔레그램 성착취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공익요원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모(26)씨의 선고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주민등록 등 초본 업무를 맡긴 것을 기회로 돈을 벌기 위해 불법인줄 알면서도 조주빈 등에게 (개인정보 등을) 유출했고 이는 협박 등 범행에 사용됐다”면서 “피고인이 유출한 개인정보의 양이나 출입금 내역 등 살펴보면 죄질이 불량하고, 사실관계를 시인하고 있으나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은폐하기 급급했던 점, 범행 수익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진술을 하지 않은 점에 비춰 상당한 수익을 제공받았을 것으로 보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회복무요원에게 출입국 사실 확인서나 개인정보처리를 맡긴 공무원을 잘못된 관행이 피고인의 범행에 계기된 된 정황이 있다”면서 “아직 젊고 사회 경험이 일천하며 (유출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모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공인인증서와 아이디로 출입국시스템와 주민등록관리시스템에 침임해 204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했으며 이 가운데 107명에 대한 정보를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사기·협박 피해자 등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먼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면서 “돈이 궁해서 개인정보를 넘겨줬다. 부탁받은 개인정보가 대부분 유명인이라 단순 호기심에 원하는 줄 알았다. 무지했던 저는 당시 크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 이후에 깨닫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위조 범행” 檢주장에 조국 “단호히 부인”…현직 변호사 “조국 딸 행사서 봤다”

    “조국 위조 범행” 檢주장에 조국 “단호히 부인”…현직 변호사 “조국 딸 행사서 봤다”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009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두고 증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조국 딸을 현장에서 봤다”는 현직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지난 13일 열린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는 진행요원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김원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에 재학중이던 김 변호사는 “교수나 대학원생이 주로 오는 행사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함께 있던 동료가 ‘어떻게 왔냐’고 묻자 학생이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학생은 ‘조국 교수’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당시 질문을 던진 동료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부모님은 너무도 다른 사회적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1~2년 후에도 (이 상황에 대해) 종종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조씨의 인상착의나 어떤 교복을 입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조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에 대해 여러 증인들이 서로 다른 증언을 내놨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조씨의 동창생들은 “조민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당시 인권법센터 사무국장 김모씨는 “행사 당일 고등학생 3~4명이 와서 행사를 도왔고, 그중 한 명이 조민”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다만 김씨는 김 변호사와는 달리 “남학생 1명은 대원외고 교복을 입고 있었고, 다른 남학생와 1명와 여학생 1명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사자인 조씨는 검찰조사에서 “(학교) 동아리 친구들 5~10명과 함께 갔다”고 말했었다. 김 변호사는 “교복을 입은 다른 학생을 보진 못했다”면서 “동아리인 것 같진 않았다”고 답했다.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은 딸 조씨가 2009년 5월 2주가량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았다. 학술대회 참석 여부가 쟁점이 되는 까닭도 조씨가 이 행사에서 외국인들에게 안내를 하는 등 진행을 도왔다는 활동 내용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이날 김 변호사는 “데스크에만 있었기 때문에 (조민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조씨가 행사 진행을 도왔다는 증언은 당시 사무국장이 증인신문 때 진술한 바 있지만 조씨와 함께 같은 내용의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았던 동창생은 “(혼자) 세미나에 참석했을 뿐 인턴활동을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한편 이날 반대신문에 나선 검찰은 김 변호사에게 “본건과 관련해 5월 10일자로 정경심 피고인 측에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는데 어떤 요청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김 변호사는 “조국이 전화해서 혹시 이날 알바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날 조민을 본 적이 있는지’ 여쭤봤다”면서 “저는 (사실확인서에) 쓴 내용처럼 ‘데스크를 지켰고 (그 때 왔던) 고딩이 조국 교수 딸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검찰은 “그 내용 사실확인서를 써달라고 부탁을 받고 작성했느냐”고 물었고 김 변호사는 “써주시면 어떻겠냐고 해서 사실이기 때문에 써줬다”고 답했다. ‘사실확인서 작성 때 당시 인권법센터 사무국장 등 다른 사람과 논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의 진술에 관한 기사들이 나오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검찰은 제가 증인으로 나온 김원영 변호사(당시 로스쿨생)을 ‘회유’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질문을 했다”고 검찰의 신문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얼마 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조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재판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장이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의 동의 없이 직접 위조했다’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이에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은 ‘새로운 주장이다. 조국이 한인섭 몰래 (확인서를) 발생했는지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 검찰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제대로 된 재판 보도를 희망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를 무단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람으로 만든 이 변경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한인섭 전 센터장 몰래 인턴 확인서를 발행한지 자체를 몰랐다고 의견서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한 언론을 지적했는데, “악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으나 정 교수 변호인단이 변경된 공소장 내용을 ‘인정’하면서 단지 정 교수는 몰랐다는 식으로 읽히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변호인 의견서 문구는 ‘피고인은 이 부분 공소사실을 부인합니다. 피고인은 당시 위 확인서의 발급 과정에서 한인섭 교수의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법정에서 변호인과 재판부의 발언을 제대로만 들었더라도 위와 같은 기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檢, 다른 기관에 ‘불문곡직’ 쇠몽둥이…내부엔 솜방망이조차 안 들어”

    조국 “檢, 다른 기관에 ‘불문곡직’ 쇠몽둥이…내부엔 솜방망이조차 안 들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게 “‘목적을 가지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몇 가지 묻고 싶다”면서 “전직 감찰반원이 갑자기 진술 번복을 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무언의 압박이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불문곡직(옳고 그름을 묻지 아니함) 쇠 몽둥이를 휘두르고 내부비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조차 들지 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되는 5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2분가량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정기가 시작되기 전 공판에서 검찰이 느닷없이 ‘목적을 갖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면서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게 “전 민정수석이었던 저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고 다른 민정수석실 구성원을 공범으로 엮기 위한 ‘목적’을 갖고 사건을 수사한 것이 아니냐”면서 그 근거에 대해 “대검과 동부지검은 이 사건 수사·기소, 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과정에서 상호소통하고 수차례 연석회의를 열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개인비리도 감찰 또는 수사 대상이었던 전직 감찰반원이 갑자기 진술을 번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언의 압박이 있지 않았느냐”면서 “징계권이 있는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서는 어떠한 압박이 없었냐”며 검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조 전 장관의 4회 공판에서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가 “특정 피고인(조국)을 형사처벌하고 싶다는 의도로 접근한 것이 아니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우려를 해명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부장검사는 “20년 특별수사를 하다보기 딱 봤을 때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 못하면 훗날 큰 지탄이 날 사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조 전 장관은 또 “누 차례 말하지만 민정수석실은 강제수사권과 감찰권이 없다”고 힘 주어 말했다. 이어 “감찰대상자(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가 감찰에 불응해 합법적인 감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감찰을 종료하고 그 대상자의 사표를 받게 한 것이 형사범죄라면 강제수사권과 감찰권을 갖고 있는 검찰에 묻고 싶다”면서 “검사의 개인비리에 있어 감찰조자도 진행하지 않고 사표를 받은 사례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검찰이 자신들의 내부비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조차 들지 않은 채” 눈 감으면서 자신을 비롯한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쇠몽둥이를 휘둘렀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한인섭(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딸 조민의 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다’고 보고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검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말씀드렸다”고 말하며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아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호히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미나서 본 교복입은 학생… 아버지가 조국이라고 말해 놀랐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009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두고 증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조국 딸을 현장에서 봤다”는 현직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13일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는 진행요원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김원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변호사는 “세미나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함께 있던 동료가 ‘어떻게 왔냐’고 묻자 학생이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학생은 ‘조국 교수’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당시 질문을 던진 동료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아버지가 조국 교수란 사실에 놀라 1~2년 후에도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에 대해 여러 증인들이 서로 다른 증언을 내놨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조씨의 동창생들은 “조민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당시 인권법센터 사무국장 김모씨는 “행사 당일 고등학생 3~4명이 와서 행사를 도왔고, 그중 한 명이 조민”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다만 김씨는 김 변호사와는 달리 조씨가 “사복을 입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장이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의 동의 없이 직접 위조했다’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무단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람으로 만든 이 변경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원영 변호사 “조국 딸 학술대회에서 봤다”…조국, 정경심 재판 SNS 대응

    김원영 변호사 “조국 딸 학술대회에서 봤다”…조국, 정경심 재판 SNS 대응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009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두고 증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조국 딸을 현장에서 봤다”는 현직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13일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는 진행요원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김원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골형성부전증으로 휠체어를 타는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근무했으며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에 재학중이던 김 변호사는 “교수나 대학원생이 주로 오는 행사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와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함께 있던 동료가 ‘어떻게 왔냐’고 묻자 학생이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학생은 ‘조국 교수’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당시 질문을 던진 동료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부모님은 너무도 다른 사회적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1~2년 후에도 (이 상황에 대해) 종종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조씨의 인상착의나 어떤 교복을 입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조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 여부에 대해 여러 증인들이 서로 다른 증언을 내놨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조씨의 동창생들은 “조민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당시 인권법센터 사무국장 김모씨는 “행사 당일 고등학생 3~4명이 와서 행사를 도왔고, 그중 한 명이 조민”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다만 김씨는 김 변호사와는 달리 “남학생 1명은 대원외고 교복을 입고 있었고, 다른 남학생와 1명과 여학생 1명은 사복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사자인 조씨는 검찰조사에서 “(학교) 동아리 친구들 5~10명과 함께 갔다”고 말했었다. 김 변호사는 “교복을 입은 다른 학생을 보진 못했다”면서 “동아리인 것 같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반대신문에 나선 검찰은 김 변호사에게 “본건과 관련해 5월 10일자로 정경심 피고인 측에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는데 어떤 요청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김 변호사는 “조국이 전화해서 혹시 이날 알바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날 조민을 본 적이 있는지’ 여쭤봤다”면서 “저는 (사실확인서에) 쓴 내용처럼 ‘데스크를 지켰고 (그 때 왔던) 고딩이 조국 교수 딸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검찰은 “그 내용 사실확인서를 써달라고 부탁을 받고 작성했느냐”고 물었고 김 변호사는 “써주시면 어떻겠냐고 해서 사실이기 때문에 써줬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찰은 “사실확인서 작성 때 당시 인권법센터 사무국장 등 다른 사람과 논의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김 변호사는 “없다”고 일축했다.김 변호사의 진술에 관한 기사들이 나오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기사를 인용하며, “검찰은 제가 증인으로 나온 김원영 변호사(당시 로스쿨생)를 ‘회유’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질문을 했다”고 검찰의 신문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얼마 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조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재판 과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장이던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의 동의 없이 직접 위조했다’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이에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은 ‘새로운 주장이다. 조국이 한인섭 몰래 (확인서를) 발행했는지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 검찰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조 전 장관은 ‘제대로 된 재판 보도를 희망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를 무단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람으로 만든 이 변경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한인섭 전 센터장 몰래 인턴 확인서를 발행한지 자체를 몰랐다고 의견서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한 언론을 지적했는데, “악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으나 정 교수 변호인단이 변경된 공소장 내용을 ‘인정’하면서 단지 정 교수는 몰랐다는 식으로 읽히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변호인 의견서 문구는 ‘피고인은 이 부분 공소사실을 부인합니다. 피고인은 당시 위 확인서의 발급 과정에서 한인섭 교수의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법정에서 변호인과 재판부의 발언을 제대로만 들었더라도 위와 같은 기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 단체 법인취소 제동

    법원,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 단체 법인취소 제동

    대북 전단과 물품 살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 상황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탈북민단체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한 통일부의 처분에 법원이 일단 제동을 걸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이날 탈북민단체 ‘큰샘’이 통일부를 상대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 단체의 대표 박정오씨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동생이다. 통일부는 앞서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단체가 대북 전단·물품을 살포하는 데 대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하는 등 공익을 해한다”며 지난달 17일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설립허가 취소 취소소송 본안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집행정지와 별도로 진행되는 본안 소송은 오는 28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유죄’… 법원 “공교육 신뢰 훼손”

    숙명여고 쌍둥이 ‘유죄’… 법원 “공교육 신뢰 훼손”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에 연루된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실형은 면했다. 재판 과정 내내 무죄를 주장하던 자매는 선고기일을 앞두고 ‘우연히 알게 된 답안을 제출한 경우 업무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까지 내세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12일 업무방해죄로 재판에 넘겨진 현모(19) 쌍둥이 자매의 1심 선고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2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1년간 5회에 걸쳐 학교 시험에 관한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로 인해 학생 간의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하고 공교육에 대한 다수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인 현모(53·수감 중) 당시 숙명여고 교무부장으로부터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한 과목(운동과 건강생활)을 시작으로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까지 전 과목의 답안을 받아 시험에 응시한 혐의를 받는다. 입학 첫 학기에 전체 459명 중 각각 121등, 59등을 했던 자매는 2018년 2학년 1학기 때 문·이과 전교 1등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민원이 교육청에 청구되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고 세 사람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현씨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딸들이 단지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은 물론 대법원도 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징역 3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딸들의 성적이 급상승했음에도 모의고사 등의 성적이 낮았고 ▲시험지와 포스트잇에 답안으로 보이는 ‘깨알 메모’가 적혀 있었으며 ▲두 사람만 정정 전 똑같은 오답을 기입한 점 등을 유죄의 근거로 삼았다. 쌍둥이 자매는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간접증거만으로 기소했다”며 무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선고기일을 앞둔 지난 5일 업무방해에 대한 대법원의 1966년도 판결을 제시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당시 고등학교 전기 입학 고사에서 부정한 방법이 아닌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답안을 암기한 후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에 대해 대법원은 “일반 수험생에게 암기한 답을 기재하지 않는 것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와의 공모 관계를 부인하며 ‘우연히’ 알게 된 답안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과는 사안을 달리해 그대로 적용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두 사람에게) 적법행위를 기대할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자매 측 변호인은 선고 후 “법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건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故김광석 부인 명예훼손’ 혐의 이상호 기자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故김광석 부인 명예훼손’ 혐의 이상호 기자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국민참여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2일 이씨의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가급적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요청에 법원은 그간 방대한 기록과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이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잠정적으로 오는 11월 12~13일 이틀에 걸쳐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사안 차제는 국민의 판단을 한 번 받아 보면 좋은 성격이 있다”면서 “다만 증거조사의 어려움과 피해자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 않는다는 사정 등이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토 결과 국민참여재판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해 진행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미 관련 민사재판에서 어느 정도 사실 관계가 확정된 만큼 사실관계를 다시 따지기 위한 증인신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해순 씨에 대한 증인신문에 대해서는 “배심원의 심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설득해서 나오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영화 ‘김광석’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와 영아를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민사 재판에서는 서씨가 이씨와 고발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씨가 승소했다. 대법원은 올해 5월 관련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원심이 선고한 대로 이씨는 서씨에게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당초 1심은 이 기자와 고발뉴스가 서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나, 2심은 “일반 대중들은 이 기자의 주장을 사실로 인식했고 이로 인해 서씨의 인격권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침해됐다”며 위자료를 1억원으로 늘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삼성서비스센터 불법파견 아니라는 법원… 노동계 “재판부가 작업환경 몰라”

    일부 법조인도 “제조업은 직접 대면 지시전자서비스업은 본사 매뉴얼로 대신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 재판부와 달리 삼성전자서비스 측의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와 노동계 등에서는 “재판부가 ‘비대면’이라는 최근 산업의 작업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지난 10일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체결한 서비스 업무위탁계약은 근로자 파견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파견근로법 위반 혐의가 일부 인정됐던 박상범(63)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수리기사들에게 구속력 있는 지시를 내렸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본사와 협력업체의 수리기사들이 혼재근무를 하지 않은 점 ▲협력업체마다 독자적인 취업규칙이 있었던 점 등을 파견 근로로 볼 수 없는 근거로 언급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는 “제조업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대면 지시를 내리지만, 전자서비스업은 본사가 제작한 ‘업무매뉴얼’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과거 산업에 적용됐던 기준을 적용하다 보면 새로운 산업에서 불법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삼성전자 전체 서비스 물량의 98%를 협력사가 처리한 점 등을 고려해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새로운 판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비스업종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법률원의 박다혜 변호사는 “재판부는 ‘독자적인 취업규칙 제정’을 근거로 언급했지만 협력업체들이 법원에 제출한 취업규칙의 내용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증거를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유지했다. 형사소송에서 원청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한 것은 이 사건 1심이 최초였고, 이에 대해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생아 떨어뜨려 사망·은폐, 분당차병원 의료진 2심도 실형

    신생아 떨어뜨려 사망·은폐, 분당차병원 의료진 2심도 실형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죽게 한 사고를 2년 넘게 은폐한 분당차병원 의사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1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분당 차병원 의사 문모씨와 이모씨에게 나란히 징역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의사 장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분당차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6년 8월 11일 오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를 옮기다가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은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아기는 6시간 만에 사망했다. 문씨는 산부인과 의사로 분만 과정의 책임자였고, 이씨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떨어진 아기의 치료를 맡았다. 이들은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사고와 관련해 진행한 뇌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수술기록부 등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아기는 병사한 것으로 처리돼 화장됐다. 이들은 1·2심 내내 당시 낙상사고와 아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으며, 이를 은폐하기로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생 때 몸무게가 1.13㎏의 극소 저체중아였다고 하더라도 낙상사고가 사망 위험을 증대시켰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취약한 상황이던 아기에게 낙상이 사망의 더 큰 치명적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실제로 아기를 떨어뜨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해서만 실형 대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죄책은 가볍지 않지만, 증거인멸의 행위가 훨씬 무겁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조 와해 공작’ 삼성 이상훈 前 사장 무죄 석방

    ‘노조 와해 공작’ 삼성 이상훈 前 사장 무죄 석방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조직적으로 와해하려 한 혐의를 받은 이상훈(65) 전 삼성전자 의사회 의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는 이달 중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10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이 전 의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달리 검찰의 일부 압수·수색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 전 의장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문서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모에 가담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강경훈(56) 삼성전자 부사장은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명목상 도급 계약으로 위장한 ‘불법파견’에 해당한다고 본 1심 판결도 뒤집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 수리기사들의 구체적인 업무 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이 실질적으로 근로자 파견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법상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의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라고 규정함에 따라 1심에서의 유죄 판결이 대부분 유지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벌대기업의 노조파괴 범죄는 정상적인 수사로 입증할 수 없다”면서 “자본이 당당하게 모든 서비스 노동자를 하청으로 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6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 처분하라고 권고한 이후 검찰은 공소장 제출을 하지 못한 채 판단을 유보 중이다. 차장·부장 검사 등 주요 인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나 그 이후에나 수사팀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무부, 기자·검사 모든 대화 기록 추진

    법무부, 기자·검사 모든 대화 기록 추진

    법무부가 형사사건과 관련해 기자와 검사의 접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훈령을 만든 것에서 나아가 면담 시 모든 대화를 기록해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인권수사·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피의사실 공표 등 수사상황 유출을 막고자 기자와 검사가 만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대장에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자와 검사가 사무실이나 외부에서 만날 경우 소속과 이름, 날짜와 시간, 장소는 물론 대화 내용까지 기록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수사공보준칙 개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TF가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긴 어렵다”면서도 “(논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수사공보준칙)을 제정해 각급 검찰청의 전문공보관 이외에 검사나 검찰 수사관이 자신이 담당하는 사건과 관련해 기자 등 언론인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전문공보관은 필요한 경우 사건 담당 검사나 수사관으로 하여금 기자에게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뒀었는데, 앞으로는 모든 대화를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 법무부 감찰국장을 팀장으로 출범한 TF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세부 계획을 수립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는 “‘기자를 만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기록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의견과 함께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보법 위반 실형 받았던 청년, 당시 판사의 후임 대법관 된다

    국보법 위반 실형 받았던 청년, 당시 판사의 후임 대법관 된다

    다음달 8일 퇴임하는 권순일(61·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 후보로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선정됐다. 전두환 정권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부에 의해 구속된 청년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판사의 길을 걸은 지 27년 만에 사법부의 최정점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대법원은 10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이 부장판사를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이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 후보자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통영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과 학과 동기다. 1985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위)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국보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교롭게도 권 대법관은 당시 이 후보자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주심 판사였다. 그러나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사법시험에 도전해 1990년 합격했다. ‘국보법 위반 1호 판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 후보자는 초임 시절을 빼고는 부산·창원·대구 등 지방에서 근무했다. 근로자 등 소수자 권익 보호에 관심이 많고, 진보성향 법관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노동법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치지 않았지만 공정한 재판 진행과 충실한 판결 선고로 지역에서 두 차례나 우수 법관에 선정됐다. 2015년 부산지방변호사회가 뽑은 10명의 우수 법관에는 이 후보자와 부인 김문희(55·25기·부산지법 서부지원장) 당시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보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후보가 대법관으로 임명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보법 위반 이력은 이미 검증이 돼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면서 “대법관의 다양성 확보에 실패한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도 결국은 50대·서울대·남성 등 ‘서오남’ 법관이라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13명인 현직 대법관 중 호남 출신은 4명인 반면 영남은 2명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 안배가 고려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 등 위원회가 당초 추천한 후보 3명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대법관 13명 중 10명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으로 채워진다.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등 진보 성향 대법관이 포진해 있는 대법원이 균형 잡힌 판결을 내릴지는 숙제로 남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채널A 이동재 휴대전화 압수 취소 법원 결정에 ‘재항고’

    檢, 채널A 이동재 휴대전화 압수 취소 법원 결정에 ‘재항고’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전 채널A 이동재 기자가 검찰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위법했다며 제기한 준항고에 대해 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자 검찰이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이 전 기자 측이 제기한 ‘수사기관 처분에 대한 준항고’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에게 재항고장을 접수했다. 재항고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이 내린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피압수자(채널A)에 압수수색 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했고 참여권 부분은 이 전 기자가 적법하게 포기했거나 사후적으로 다 제시를 받았고 참여할 기회도 충분히 보장했다는 취지”라며 재항며 사유를 밝혔다. 이어 “준항고 재판부 결정은 영장 제시 자체를 피압수자와 소유자·사용자에게 모두 해야 하는 것처럼 이해하고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조금 과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5월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로부터 이 전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등을 제출받아 압수했다. 사흘 뒤 이 전 기자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유효기간과 장소 등을 위반한 불법’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4일 ‘이 전 기자나 변호인이 영장을 제시하지 않았고, 압수수색에 실질적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압수수색 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기소율 0.18% ‘독직폭행’ 혐의… 이근안처럼 증거 명확해야 실형

    기소율 0.18% ‘독직폭행’ 혐의… 이근안처럼 증거 명확해야 실형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 중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52·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상대로 내세운 ‘독직폭행’ 혐의는 기소율이 극히 낮다. 30일 대검찰청의 2019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5~2019년 ‘독직폭행·가혹행위’나 ‘특가법상 독직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공무원은 모두 5987명이지만 이 중 기소된 이들은 11명으로, 기소율이 0.18%에 그친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면 적용된다. 법정형은 일반폭행(징역 2년 이하·500만원 이하의 벌금형)보다 훨씬 무거운 5년 이하의 징역형이지만 재판에서도 대부분 선고유예를 받는 선에서 끝난다. 대법원 판결문 열람 사이트에서 최근 1년간 독직폭행 관련 판결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를 받은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08년부터 따져도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관련 사건은 4건에 불과하다. 독직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처럼 피해자 진술 외에 증거가 명확해야 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범죄 피의자들이 방어권 확보를 위해 독직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증거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기소율 등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은 한 검사장 측이 갖고 있다는 영상물이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이 항의하고 수사팀이 이를 부인하지 못하는 장면이나 수사팀 일부가 개인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시하는 장면 등이 녹화돼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도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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