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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1월19일 신당 합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3일 양당간 합당이 무산됨에 따라 공조강화에 부심하는 가운데 각각 독자적인 선거전략을 마련하고,새 인물을 영입하기로 하는등 당세 확장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법 개정을 연내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데인식을 같이했다. 박총재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크로스보팅(자유투표)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자민련 복귀후 총리직 후임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절한 시기에 박총재가 총리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민회의는 내년 1월19일 당무회의에서 ‘새천년 민주신당’에의 합류를 의결할 예정이며,20일 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가 신당에 흡수되는창당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신당은 23일부터 조직책 공모에 나서는 등 외부인사 영입을가속화할 방침이며 새해부터는 단배식 등 모든 당무를 국민회의가 아닌 신당주관하에 집행하기로 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선거전에 들어가면 연합공천이 어려워질 것이며DJP회동에서 ‘연합공천’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에서 두 여당의 연합공천이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뤄질것임을 시사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도 “우리 목소리를 내면서 한편으로 공조할것은 공조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회의와의 차별성 추구를 시사했다.자민련지도부는 김총리의 당 복귀시점인 내년 1월 중순 이전 보수세력 영입을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이한동(李漢東)고문 등 한나라당 비주류 등을 끌어들여이른바 ‘신보수 대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金총리 막판 조율 안팎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간 ‘DJP’청와대회동은예상대로 합당에 대한 명쾌한 결론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여공조’를 강조했을 뿐 ‘합당논의가 끝났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합당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셈이다.내년 1월 중순 총리 인선을 포함,공동정부 운영과 4월 총선에서의 굳건한 협조유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여권 수뇌부가 ‘합당문제’를 머리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연합공천이라는 방안이 있지만 ‘2여’구도로는 총선에서의 승리,특히 안정의석 확보를 확신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합당이 국정운영의 필요조건이 되고 있으며,여권의 공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묘책’임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대해 김총리는 양당 공조하에서도 총선승리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많다며 특유의 ‘간접화법’으로 대응했다는 후문이다. 두 여당의 내부 분위기도 DJP회동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국민회의 지도부쪽은 합당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합당여부에 대해 “아직 시간이 있지 않느냐”며 논의가 이어질 것임을 기대했다.‘민주신당’측도 합당을 위한 물밑 정지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합당반대’라는 ‘1차원적’ 생각을 벗어나 내부적으론 ‘JP총재론’수용 문제도정리돼 가는 형국이다. 자민련만이 ‘합당반대’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당직자들 사이에선 “합당논의는 이제 끝났다”“김총리가 이제와서 입장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등 반대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2여공조’를 연결고리로 합당 여지만은 남겨둔 상태다.또 합당은양당의 내부 분위기보다는 두 사람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보는 ‘현실론’도만만치 않다. 정가 소식통들은 민주신당 출범일인 내년 1월20일까지는 DJP간 ‘최종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1월20일을 넘길 경우 신당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상황에서 합당논의는 더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합당논의 ‘데드라인’이 1월20일인 셈이다. 유민기자rm0609@
  • [굄돌] 아름다운 사람

    70년대 어두웠던 시절,사람이 아름답다고 김민기는 노래했다. “어두운 비 내려오면,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새 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김민기 글·곡) 앙상한 나뭇가지 아래로 급히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다.멀리 사는 친구가 보고싶고 누군가를 만나 오래도록 이야기하고 싶다.누구를 오래기다리는 사람은 아름답다.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꽃을 건네는 사람도,집안을 깨끗이 윤 내는 사람도 아름답다.아는 이를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도 아름답다. 감옥에 있는 아들을 위해 면회 가는 어머니의 발걸음도 아름답다.눈물 흘리는 사람도 아름답다. 문익환 목사는 몸바쳐 통일 운동하면서 두 동강이 난 한반도 땅과 그 위에사는 사람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불렀다. “고마운 사랑아,샘솟아 올라라.이 가슴 터지며 넘쳐나 흘러라.새들아,노래를 노래를 불러라.난흘러 흘러 적시네.메마른 강산을.사랑은 고마워.사랑은 뜨거워.쓰리고 아파라.피멍든 사랑아.살갗이 찢기워,뼈마디 부수어져 이 땅을 물들인 물들인 사랑아” 고인이 된 그 분의 넋이 목터지게 부르는 노래소리이다.이천년여의 세월동안 작고,가난한 동네에 태어난 한 아기를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도 한 가지일 것이다.누군가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사람 역시 행복하고 아름답다.우리시대의 시인 김용택은 다음과 같이 기다린다. “당신,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곱게 지켜/곱게 바치는 땅의 숨결/그 설레이는 가슴/보드라운 떨림으로/쓰러지며 껴안을/내 몸 처음 열어/골고루 적셔 채워줄 당신/혁명의 아침 같이/산굽이 돌아오며/아침 여는 저기 저 물굽이 같이/부드러운 힘으로 굽이치며/세상 깨우는/먼 동 트는 새벽빛/그 서늘한 물빛,고운 물살로/유유히,/ 당신,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2월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름답다. 김미경 서양화가
  • 김대통령“소외층 경제溫氣 느끼게 할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0일 서울 수서동 도시개발아파트 6단지 소녀가장집(이정희양)과 수서 사회복지관 민들레어린이집 등을 찾아 불우이웃을 위로했다.아직 경제회복의 훈기를 느끼지 못하고있는 빈곤·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려는 노력의 하나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기업·금융계 인사 격려 오찬에서도 “기업이 초유의 흑자를내고,경제가 좋아졌다고 하나 ‘우리는 뭐냐’는 빈곤층의 불만도 있다”며이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정희양에게 컴퓨터를 선물하고 CD-ROM 백과사전을 시현한뒤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수서 종합사회복지관에 들러 어린이들과 관계자들을위로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소외계층 실태파악작업을 지시했다고 전하고 “내년에는 서민층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생산적 복지’ 정책을 소개했다.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의 내년 10월 실시와 일자리창출을 통한 자립 지원대책,저소득 실직자 생활안정 지원규모 확대 등도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도권의 노인·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및 노숙자·실직자 관련시설에 대한 실태파악을 벌여 이를 내년 사회복지정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 천용택국정원장 사의 반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김대통령이 97년 대선 전 정치자금법의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당시 중앙일보 사장에게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발언한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의 사의를 반려했다.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법조출입기자단에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경위를 설명하고 “책임을 느낀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이에김대통령은 물의를 빚은 것을 꾸짖으며 처신을 잘하라고 했으나 문제의 발언이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그동안 대통령의 언급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정도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원장은 지난 15일 법조출입기자단을 국정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대통령은 홍석현씨가 주는 돈을 97년 정치자금법 개정 전에 받았다는 말을 했다”면서 “홍씨는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정권의 부도덕성 사례인 만큼 진실해명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최병렬씨 ‘YS 명예회복론’ 파문

    국민회의가 15일 모 조간신문에 보도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부총재의‘YS 명예회복론’에 발끈했다. ‘YS명예회복론’은 최부총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밀사’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찾아가 민산재건을 만류하면서 편 논리라고 한다.최부총재는 김전대통령을 만나 ‘나라를 위해 불행한 일이지만 DJ가 실패하면 명예회복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고,결국은 YS가 민산재건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15일 즉각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나라가 망해도 김대중 정부가 성공하면 안된다는 한나라당의 본심을 나타낸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이 그동안 총리인준을 거부하고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게 당리(黨利)차원에서 해왔음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박부대변인은 “우리 역사를 돌아볼 때 당파가 횡행하고 당파의 이익이 앞장설 때 예외없이 위기에 처했다”며 최부총재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총재의 한 측근은 “민산재건을 만류하기 위한 막후역할은 최부총재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했다”며 최부총재의 ‘논리’에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유민기자 rm0609@
  • “애들은 안돼!”성인만화 웹진 등장

    인터넷에 성인만화를 연재하는 새로운 형태의 만화전문 웹진이 탄생했다. 학산문화사와 나우누리가 지난 10일부터 운영 중인 ‘코믹콜’(http:///anhwa.nownuri.net/comicall)은 19세 미만 접속불가를 선언한 성인 전용 사이트.나우누리 가입자에게만 문이 열린다. 성인만의 열린 성 담론과 IMF시대를 살아가는 애환,촌철살인의 패러디와 풍자 등을 버무려 성인만화의 새 장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참여 작가와 작품들은 국내 성인만화의 간판스타로 지목받는 한희작이 평범한 오피스걸을 주인공으로 질펀한 성농담을 늘어놓는 ‘어허머나’를 비롯,배금택의 ‘패설 2001’,단란주점 삐끼들의 세기말 서울살이를 그린 김민기와 황재모의 ‘EDPS’ 등이다. 또 성풍자 해학극인 이로마의 ‘방강쇠 타령’,이재석의 ‘사건과 실화’,김종한이 세계명작 동화와 소설을 통렬하게 뒤집어보는 내용의 ‘텍사스’,남자 미용실 보조원의 청춘도전기인 홍용하의 ‘헤어누드’ 등이 연재된다. 또 6개월이내 주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분량이 쌓이면 서점 판매용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어서 ‘인터넷 연재-단행본 출간’이라는 새로운 출판 형태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우누리는 이외에도 만화전문 사이트 ‘우심만보’(우리 심심한데 만화나 볼까·http:///anhwa.nownuri.net)도 함께 선보이는데 이 사이트에는 이미 출간된 출판 만화를 모아 놓은 ‘블루존’,만 19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레드존’,신인작가 발굴 코너인 ‘화이트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레드존은 고덴샤와 가이낙스 등 일본 메이저 출판사의 만화도 내년 상반기부터 소개할 계획이다.우심만보는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으며 하루 1,000∼1,5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 낙폭과대 장기소외주 ‘꿈틀’

    정보통신주의 위세에 눌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낙폭 과대주들이모처럼 꿈틀거리면서 이들 종목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10일에 이어 건설주와 조립금속,음식료,제지등낙폭과대 장기 소외종목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왜 꿈틀거리나=일시적 현상이라는 측과 바닥다지기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견해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주요 매수종목이 여전히 정보통신주란 점을 들어 소외주 반등은 일시적 순환상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첨단기술주의 조정시점에서 잠시 나타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반면 SK증권 투자전략팀 김준기(金俊基) 과장은 “낙폭과대 소외주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전의 하락양상은 일단락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코스닥시장의 매수세가 거래소시장으로 옮겨지면서 나타난 바닥다지기의 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실적보다저평가된 낙폭과대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우민기(禹旻基)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 장기소외주의 싼값이 장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소외주들이 제자리를 찾기까지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박시진(朴詩鎭) 팀장도 “장세 상승기조로 당분간 성장주와 소외주의 동반 상승세가점쳐진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대비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한 저점매수 전략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소외주가 유망하나=신흥증권은 지난 1년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건설·제지·조립금속·금융업종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건설업종의 LG건설과 코오롱건설,제지분야의 한국제지,전기전자부문의 신성이엔지와 닉소텔레콤 등을 들었다.또 소매업의 금강개발,조선업의 현대미포조선,자동차부문의 에스제이엠과 유성기업,음식료부문의 농심,조립금속의고려아연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을 1년전과 비교했을 경우 농심은 -60.09%,코오롱건설 -53.4%,유성기업 -42.3%,고려아연은 -40%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일부 증권주의 경우 악재요인을 초과반영한 이른바 역(逆)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뒤,적정가격보다 50%이상 낮게 평가된 종목으로동원·신영·한화·신한·일은·하나증권주를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내년초본격적인 상승국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하락폭이 너무 큰 점을 감안할때 반등시기가 의외로 빨리 찾아올 공산도 크다고 설명한다. 박건승기자 ksp@
  • 선거법 회기내 처리 불투명

    여야는 13일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선거법 협상을 계속했으나 자민련이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고수하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선거법 협상시한과 관련,여야는 각각‘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와 ‘정기국회 후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정기국회 회기내 선거법 협상이 매듭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신당 실행위 회의를 주재하며“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법은 정기국회 회기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행은 특히 “신당창당준비위 조직위에서는 일단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준비를 해나가라”고 지시,여야협상이 결렬돼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새천년민주신당은 여야 선거법 협상과 상관없이 금주중위원장 1인을 포함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26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착수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선거구제 협상과관련,“마지막 힘을 다해 도농 복합선거구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직자들에게지시했다. 유민기자 김성수기자 rm0609@
  • 국민회의 ‘선거법 매듭’ 총력

    국민회의는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더 이상의 소모전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3일 민주신당 실행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가부간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협상의 조기 매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 사람들은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출마 채비를 갖추라”며선거 준비를 ‘지시’했다.협상팀에 “선거법을 빨리 매듭지으라”는 압박에 다름아니다. 국민회의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공동여당인 자민련문제다.자민련은이날 (최소한)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정도는 관철시켜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옥죄었다.자민련 해법은 수도권과 영남세를 늘리려는 박태준(朴泰俊)총재에 대한 설득으로 귀결된다는 게 국민회의의 판단이다. 그래서 소선거구제에서도 수도권과 영남권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묘책’을 자민련과 은밀하게 조율중이다.연합공천때 일정 지역을 국민회의가 양보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되고있다.소선거구제하에서 취약 지역에 의원을 낼수 있는 ‘중복 입후보제’의 관철 약속도 자민련을 달래는 한 방안이다. 국민회의는 독자적인 영남권 진출전략을 짜며 배수진도 친다.자민련에 대한 압박 메시지이기도 하다.이만섭 대행이 신당 사람들을 상대로 (협상이 안되면) 기존 선거법으로 출마 채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나,국민회의 영남권 후보들이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협상현실’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강온 양면전술로 선거법 협상을 압박해나가고 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의 타결을 전제로,국민회의측은 ‘1인2표제’나 ‘중복 입후보’ 중 하나만 요구하는 양보안도 검토중이다.박상천(朴相千)국민회의 총무가 이날 청와대를 방문,선거법 협상 진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침’을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야 안을 함께 상정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언론에 흘리고 있다.그러나 ‘표결처리’는결국 여당안의 강행처리로 비쳐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상당수 여당 의원들도 “표결처리는 자살행위”라며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선거구제 협상의 회기 내 마무리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도 적지않게 퍼져 있어 여권 지도부의 묘수찾기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유민기자 rm0609@ *선거구제협상 강경선회 움직임 안팎 한나라당이 선거구제 협상에서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3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단위의 비례대표제가 정국안정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행 선거구제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총재는 “무엇이 정치개혁의 본질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중복투표 복합선거구제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위한 정략적인 생각에 구애받지말고 진정한 정치개혁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선거법 협상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려는 ‘우보전술’로보인다.이날이부영(李富榮)총무가 선거법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총무는 지난 12일 비공식 총무 접촉에서도 ‘선거구제 TV 공개토론’을요구한 바 있다.국민들이 현재 논의중인 여야 선거법 협상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총무의 논리다.그러나 이것도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이유는 여당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데 있다.내년 1월로 예정된 여당의 신당 창당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현행 정당법에는 창당을 위해 5개 이상 시·도에 걸쳐 전국 지구당의 10분의 1 이상의 지구당이 구성돼야 한다.여당으로서는 하루빨리 선거구제가 확정되어야 창당작업이 원활해진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야당측이 선거법 협상에서 막바지 ‘몽니’를 부리며 실리를 챙기려하고 있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더이상 양보는 없다” 자민련 지도부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마지막 협상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중선거구제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이같은 기류는 13일 아침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나타났다.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박 총재의 고성이터져나왔다.박 총재는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해서 중선거구제를 죽어라 외쳐왔는데 그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했느냐”며 당직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그간 주례회동에서 여섯차례나 대통령에게 중선거구제의 불가피성을 말씀드렸는데,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회의에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복합선거구제를 양당의 표결로 처리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강경기류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민련은 최소한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중선거구제를 확보하기 위해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이다. 그러나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강경 입장이 지속될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당의 오너격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중선거구제든 소선거구제든 개의치 않는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전망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까지는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겠지만 결국 김 총리의 결심에 따라 선거구제문제도 방향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선거구제문제가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합당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여 자민련은 또 한차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첫술에 배부르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분배구조가 악화된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과학적 근거없이 실상을 오도하거나,합리적 대안없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다. 중산층의 비율이 60%대에서 30%대로 줄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에 따른 중산층 비율은 97년 68%에서 금년에 64%로 4%가량 줄었을 뿐이다.빈곤층 비율이 증가돼 20%대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사실은 그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소득분배구조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도 99년 1·4분기를 지나면서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득분배가 작년부터 금년 1·4분기까지 악화추세를 보인 것은 부인할 수없다.그러나 우리가 냉정한 마음으로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한 나라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외환위기를 수습하는 일이었고그 다음으로 경제회복과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일이었다.이제 외환위기는 완전히 극복됐고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구조개혁도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이런 급박했던 상황속에서 소득분배까지 개선시키기는 어려웠다. 정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실업대책을 네차례나 실시했고 빈곤층의최저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감수했다.아직 불완전 취업자가상당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업자는 10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중산층의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의 창업이 금년에 3만여개로 예상돼 작년에 도산된 2만3,000개를 상회하고 있다. 소득분배 문제는 이성적으로 다룰 문제지 감정이 앞선다고 해결될 문제가결코 아니다.사회지도층이나 지식층은 사실을 과장하거나 대안없는 비판이가져올 사회적 손실을 숙고해야 한다. 일부 학자들은 현정부의 구조개혁이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므로 소득분배가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부는 미국식 신자유주의나 유럽식의 실업을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제도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 실정에 맞는 생산적 복지체제를 확립해서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일자리를 주고,일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력개발투자를 늘려갈 것이다. 일할 능력이 없는 계층의 기본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도 마련했다. 이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잘 사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다.그러나 분배문제는 일거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도 이해해주어야 한다. 康奉均 재경부장관
  • “소선거구제 선호” 58%

    현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은 중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권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도입하려는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의원 10명중 4.5명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매일이 지난달 말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 299명을 상대로 내년 총선과관련,선거구제 선호도를 전화 및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선거구제 선호도 조사는 여야가 국회차원의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선거구제안을 단순화해 현행 소선거구제+전국단위 비례대표제,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중선거구제+정당명부제,기타(도농복합 선거구제 등) 등 4개항목을 놓고 실시됐다. 조사결과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구제도의 틀을 유지하자는 의원이 전체 299명중 151명(50.5%),소선거구제의 틀내에서 정당명부제를 도입하자는 의원이 23명(7.7%),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를 모두 도입하자는 의원이 109명(36.5%),기타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를 분석하면 비례대표 선정 방법과 관계없이 소선거구제 선호 의원은 58. 2%(174명)였고,중선거구제 선호의원은 109명(36.5%)이었다.소선거구제든 중선거구제든 정당명부제의 도입을 원하는 의원은 133명(44.5%)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내 선거구제를 결정하는 방법과 관련,크로스보팅(교차투표)을 의원 5명중 1명꼴로 선호했으나 76.3%의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했다. 유민기자
  • MBC 다큐 ‘20세기, 한국의 인물들’ 방송

    흘러간 시대를 정리하고 결산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꼽아보는 것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도 드물다. MBC가 20∼22일 밤11시 밀레니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방송할 ‘20세기,한국의 인물들’편은 새 천년 목전에서 한국 현대사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총정리하면서 20세기 마지막 장을 덮는 기획. 이 프로는 ‘지도자와 혁명가들’(20일)‘여성’(21일)‘영웅과 우상’(22일)등 3분야에서 각각 20명을 선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역사와 사회전반에미친 그들의 영향력과 인물 면면을 소개한다. 인물 선정위원으로는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사장,변형윤 전 서울대 경제학과교수,전성철변호사,장명수 한국일보사장,여성운동가 오한숙희씨,박명진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영화기획자 심재명씨 등과 MBC PD 및 일간지 기자,여기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교차선정으로 공정성 높이기를 시도했다. ‘지도자와 혁명가들’로는 김구 박정희 김대중 이병철 정주영 김일성 이승만 전태일 장준하 김수환 전두환 문익환 김영삼박헌영 여운형 김우중 박노해 김종필 안창호 유일한 조봉암 등의 순서로 선정됐다. ‘여성’편에서는 박경리 이태영 정경화 장명수 최승희 나혜석 권인숙 김활란 박순천 김옥길 장영신 이효재 박완서 최은희 구성애 임수경 천경자 육영수 전혜린 윤심덕 공옥진 등이 소개된다. 또 ‘영웅과 우상’에는 손기정 서태지 박찬호 조용필 박세리 백남준 황영조 차범근 김민기 안중근 이미자 정명훈 신성일 최진실 성철스님 김지하 안성기 김지미 유관순 이문열 조치훈 등이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신당지도부 이렇게 뽑자”여권 방법론 싸고 의견 분분

    여권 신당 지도체제 구성방법을 놓고 여권내 의견들이 분분하다.김종필(金鍾泌)총리(JP)의 ‘신당총재론’이 기폭제가 됐다.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지도부 구성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총재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를 경선을 통해 뽑자는 ‘완전경선론’,총재직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만 경선하자는 ‘제한경선론’,정치일정상 ‘1기 지도부’의 구성을 현 지도부에 위임한뒤 ‘2기 지도부’부터 ‘총선후 경선’하는 방안 등이다. 지도부 구성에 대한 신당쪽의 대원칙은 ‘당원의 의사에 따라 민주적으로결정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 총재대행도 12일 “신당은 민주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신당 지도부 경선도 못할 것이 없다”고경선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이대행의 입장은 지도부를 당장 경선하자는 쪽보다 합당을 전제로 ‘JP총재론’이 나오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행은 ‘제한경선론자’쪽에 가깝다.신당의 총재는 대통령제인만큼 대통령이 맡아야 하며 부총재(혹은 최고위원)들은 여건을 갖추는 대로경선절차를 밟자는 쪽이다.여권내 다수세를 형성하는 ‘제한경선론자’에는 국민회의 동교동계 등 다수 의원들과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 등 일부 개혁세력파들이 의견을 같이 한다. 총재까지 포함한 지도부를 경선하자는 쪽에는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고문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부총재,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새천년 민주신당 이창복(李昌馥)고문 등이 서 있다.다만 김부총재는 이번 총재직에 한해 ‘창당주역’에 맡기자는 절충론을 펴고 있다. 경선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내년 1월20일의 창당대회까지 시일이 촉박하고,총선준비가 시급한데다 합당변수가 있어 대의원을 뽑아 치르는 경선은사실상 어렵지않느냐는 것이다.여권 일각에서는 신당이 뿌리내리는 과정에있는 만큼 첫 지도부는 ‘신당주역’들에 맡긴뒤 총선후에 지도부를 경선으로 재구성하자는 이른바 ‘과도 지도부론’이 나와 관심을 끈다. 유민기자 rm0609@
  • ‘忍冬會’송년모임 북적

    여권내 각 정파들의 송년모임이 활발한 가운데 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보좌진 출신으로 구성된 인동회(忍冬會·회장 房大燁) 모임이 열려 시선을 끌었다.이른바 ‘권력실세’인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을 망라한 회원 300여명이 모여 98년 창립 이래 최대인원이 참석하는 성황을이뤘다. 권노갑(權魯甲) 국민회의 고문은 인사말에서 “앞으로도 더욱 단결해서 16대 총선에서 신당이 많은 의원을 당선시켜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펴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방회장도 “내년 4월 큰 강을 건너야 하지만 인동초의 정신을 갖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면 아무리 큰강이라도 건널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좌’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권고문을 비롯해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박지원(朴智元)문화장관,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최재승(崔在昇)·윤철상(尹鐵相)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김상현(金相賢)·김영배(金令培)고문과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중진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지난해 송년모임에는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8월 청와대 오찬때는 190명의 회원이모여 우의를 다졌다. 유민기자 rm0609@
  • 1999년 12월 화두는 ‘세기말’이냐 ‘해피 엔드’냐

    20세기의 끝자락,두 편의 한국영화가 겨울 극장가를 이끈다.12월 극장가의이슈는 단연 11일 동시에 개봉되는 ‘세기말’(감독 송능한)과 ‘해피 엔드’(감독 정지우).‘세기말’이 1999년 서울 하늘 아래서 방황하는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만화경 같은 영화라면,‘해피 엔드’는 치정에얽힌 삼각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해피 엔드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풍의 멜로다. ‘세기말’은 ‘모라토리엄(지불 불능상태)’‘무도덕’‘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Y2K’ 등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첫째 장에선 생계를 위해마음에도 없는 멜로드라마를 써야 하는 시나리오 작가 두섭(김갑수)의 자괴감을,둘째 장에선 천민 부르주아 천(이호재)과 자포자기적인 쾌락에 빠진 여대생 소령(이재은)의 원조교제를 그린다.셋째 장은 극단적인 허무주의자인대학강사 상우(차승원)가 자신이 그토록 저주하던 속물적 삶에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마지막 장은 시나리오 작가가 다시 등장해 세기말의 혼돈 대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난다. 데뷔작 ‘넘버3’를 통해 한국 사회 저변의 삼류정신을 신랄하게 풍자했던 송능한 감독(40)은 이 영화에선 세기말을 화두로 위트 넘치는 독설의 미학을펼친다.“아줌마들은 20세기의 마지막 천민”이라고 몰아 세우는가하면,불륜의 사랑을 ‘에로틱한 우정’이라 강변하기도 한다.미국 감독 로버트 알트먼의 시나리오 작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송감독은 한 인물의 행동을 좇기 보다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주제에 접근해간다. ‘세기말’에는 각 장마다 10여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로 하여금 각자 별도 지도도 길도 없는 시대, 시계(視界)제로의 암울한 현실을 이야기하도록 한다.그 세기말의 풍경이 아무리 우울해도 감독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사는 게 다 상처”라고 생각하는 자기과시형 속물 상우도 결국 “모든 걸 잃었지만 내 삶은 무거워졌다”고 고백한다.“집을 두채 가진 자 성을 잃고 두 여자를 가진 자 영혼을 잃는다”는 프랑스 속담처럼‘세기말’의상우는 불륜의 죄값으로 정신적인 죽음을 맞는다. 영화‘해피 엔드’는 여기서한걸음 나아가 불륜이 육신의 죽음까지 부르는치정극의 양상을 띤다. 실직 가장 민기(최민식)는 자식과 아내에 충실한 이시대의 평균적인 남편이다.그는 남편 대신 돈을 벌어 오는 어린이 영어학원원장인 아내 보라(전도연)의 구박을 견디며 나른한 일상을 꾸려간다.그러던어느날 아내가 대학동창인 일범(주진모)과 나누는 질펀한 사랑을 감지한다. 세 사람의 관계는 애정과 집착,살의로 뒤엉키고 이내 파국으로 치닫는다.오쟁이진 남편은 마침내 불나방 같은 아내를 잔인하게 죽임으로써 주체할 길없는 분노를 삭인다.‘해피 엔드’는 불륜에 대해 어떤 경계선을 긋거나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려 하지 않는다.가부장적 질서가 흔들리고,남녀 성역할의구분이 모호해지고, 실업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가 진행되고 있는 여기,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불륜의 사회학을 통해 보여줄 뿐이다. ‘해피 엔드’는 정지우 감독(31)의 16㎜단편 ‘생강’처럼 배우 중심의 영화다.그런 만큼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하다.‘해피 엔드’는 그런 점에서 일단 ‘성공’이다.날 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전도연의 농염한 정사연기는 특히 섹스신의 전범으로 꼽힐 만하다.영화 ‘내 마음의 풍금’의 수줍은 처녀 홍연에서 벌거벗은 욕망에 몸을 맡기는 불륜주부 보라로 변신한 전도연은 이제 나름의 연기관을 논해도 좋을 만큼 여물었다. 김종면기자 jmkim@
  • 여권 복합선거구 추진 안팎

    여권이 8일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검토 의사를 공식 제기하면서 여야 선거법협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매우 합리적인 안”이라며 ‘회기 내 표결처리’를전제로 한 듯한 반응을 보여 더욱 주목된다. 야당의 협상전략도 어떤 식이든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그동안 중선거구제 원칙을 강조해오다 전격적으로 복합선거구제 검토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여러 배경이 깔려 있다. 선거법 처리와 관련한 대야(對野) ‘압박 메시지’이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상황을 감안해 나온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중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의 절충안으로 복합선거구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우선은 시간의 절박함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신당창당을 통해 내년 총선 전열정비를 앞두고 있다.정기국회 회기 막바지인 오는 16일까지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해야만 신당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게 여권의 처지다.여기에 중선거구제를 고집하는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를 속히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중립안’이 필요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도농복합선거구제를 관철하려는 여권의 의지는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여여(與與)간 사전조율을 거친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사이에서 중선거구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복합선거구제검토가 즉흥적이 아님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박총무의 복합선거구제 발언이 여야 선거구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한 ‘압박용’일 뿐이라고 해석한다.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을 선거구제 처리와 연계한 탓에 많은 민생·개혁현안들이 표류하고 있는 데 따른 ‘엄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 ‘압박’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어느 시점에서는 ‘표결처리’를 염두에 둔 현실적 대안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민기자 rm0609@ *都農복합선거구 ‘복합선거구제’는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면서 지역 특성에 따라 소선거구,중선거구,또는 대선거구 등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방식을 적용하는 제도를말한다. 여권이 제의한 ‘도농 복합선거구제’는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고려,도시지역은 1개 선거구당 3명(2∼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농촌지역은 1명을뽑는 소선거구제를 각각 적용하는 방안이다.여권안에 따르면 중선거구제가적용되는 대상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등 광역시와 50만 이상의 수도권 및 지방 도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제도의 장점으로는 지역주의를 완화하고,도시와 농촌의 지역·행정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상당수 정치학자들도 “하나의 대안이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단점도 제기된다.대도시 지역에서 ‘소지역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편의주의에 따른 선거구 획정,다시 말해 ‘게리맨더링 선거구제’라는 비판 여론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복합선거구 정치권 반응 국민회의측이 제안한 도농 복합선거구제에 관해 자민련은 중선거구제의 차선책으로 검토해볼 수있다는 긍정적 반응인 반면 한나라당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선거구제가 안된다면 복합선거구제가 정치개혁 명분에도 어느정도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8일 이례적으로 기자실을 찾아 “자민련은 중선거구제,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어 국민회의가 결단을 내려 절충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절충안이 나오면 이를 충분히 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 당지도부와 수도권 의원들도 적극환영하는 분위기다.이들은 다만 중선거구제의 범위를 보다 넓게 해야 한다는주문을 빼놓지 않는다. 박태준(朴泰俊)총재도 복합선거구제를 대안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DJT회동’ 후 여권이 복합선거구제를 제의한 것은 우왕좌왕하는 여권의 속사정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박태준총재의 심기달래기용 전술적 제스처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金대통령, DJT회동이후 행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국운영의 새로운 수순밟기에 나섰다.김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절대 국정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의지 천명 이후 흔들리던 국무위원들을 다잡은 것도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다섯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대(對)국민 약속인 ‘기업·금융·공공·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의 연내 마무리’를 비롯,▲민생·개혁입법 및 정치개혁법안 회기내 처리 ▲밀레니엄 대사면 등 정부 차원의 뉴밀레니엄 준비 ▲여야관계 재정립▲후속개각 구상 등이 그것이다.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들이다.이들 현안의 처리방향은 집권 2차년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속도와 강도의 수위를 예고하는 단초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후속개각 구상은 모든 현안을 아우르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4대 개혁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내년 총선출마 국무위원 정리,뉴밀레니엄의미 등이 한 군데로 함축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공동정부의 남은 2년반 동안의 향방을 가름할 분수령인 내년 총선은 물론 여권 공조 및 역학구도와도 긴밀히 얽혀있다.김 대통령이 총리공관만찬에서 김총리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김총리의 남미 순방 이후로시간적 여유를 둔 것도 이러한 중요성 때문이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국정의 안정적 운용과 뉴밀레니엄 내각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벌써부터 여권일각에서는 소폭·중폭·대폭설이 제각각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박총재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박총재의 기용은 선거구제 문제와 합당,공동정부의 공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이다.한 관계자도 “김 대통령이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를만류한 데는 박 총재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축적의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박총재는 어려움이 닥칠 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수용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또 특검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 여야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직 여야 지도부간 대화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계제가 안된다는 판단이다. 김 대통령은 오는 17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민련, 공조 '뜻풀이' 입맛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DJP회동’에서 합의한 ‘공조’의 정확한 의미를 두고 자민련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합당논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는 것이고,또다른 하나는 내년총선에서의 연합공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전자는 합당선호파들의 해석이고후자는 합당반대파들의 분석이다.다분히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풀이들이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의원들은 연합공천쪽에,수도권과 영남권의원들은 합당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당직자들은 합당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기류를 경계했다.이들은 “문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총선 공조라는 말은 연합공천을 의미하는 것이며 합당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이원범(李元範)의원 등 충청권의원들도 같은 시각이다.다만 같은 충청권이지만 김종호(金宗鎬)부총재는 “합당과 연합공천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합당쪽에도 무게를 실었다. 반면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은 “김총리가 당복귀 시점을미룬 것은 합당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바꿔 말해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일정을 김총리가 수용한 것이란 주장이다.영남권의 중진의원도 “오는 21일 김총리의 귀국 후 합당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며,‘DJT3자회동’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총리도 7일 자민련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강한 부정은 아니었다.또 “이런 경우든,저런 경우든 공조를 철저히…”라고 밝힌 대목은 합당의 자락을깔아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총리의 ‘남미구상’이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종태기자 jthan@ *총리공관만찬 뒷얘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6일 단독회동끝에 ‘김총리의 1월 중순 당복귀’에 합의한 배경에는 DJP의 ‘결단’과 함께 청와대와총리실 주요 관계자들의 끈질긴 ‘막후조정’ 노력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윈-윈 전략’을 낳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7일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6일 저녁 부부동반 만찬이 끝난뒤 20분간의 단독회동에서 최종 정리한 ‘김 총리 내년 1월중순 당복귀’는 즉석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후문이다. 회동에 앞서 지난 4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을 만나 김총리의 남미순방이전에 회동을 갖기로 하고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때 두 사람은 ‘후임 총리는 자민련몫으로 김총리가 천거한다’는 등의 3개 항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도 총리실측에서 “김총리가 순방인사를 해야하니 일정을 잡아달라”고 하자,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내가 총리공관으로 가겠다”고 말해 전격 성사됐다. 총리공관 방문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저녁 필리핀에서 귀국한뒤 한실장으로부터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입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심 결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의제 조율과정에서는 정권출범전 ‘내각제합의’조율사였던 한비서실장에 대한 김총리의 신뢰감이 크게 작용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김 총리비서실장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한광옥실장-남궁진수석-김용채실장 라인이 막후에서 활발히 가동됐다. ■국민회의측은 DJP회동이 합당여지를 남김으로써 총선승리 전략을 구체화할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도 국정운영 주체로서 공동여당 ‘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나름대로 얻었다는 게 국민회의측 분석이다.특히 자민련으로서는 내각제 개헌추진이 임기말까지 유효함을 입증받은셈이며, 최소한 총선에서의 일정지분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국민회의는 ‘DJP합의문’이 신당창당 과정에서 어떤영향을 주게될 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DJP회동과 관련,“합당이든,연합공천으로가든 두 사람의 공조만이 여권의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데 두 분이의견 일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유민기자
  • 정부 종합대책 어떤게 있나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심화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빈부격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태를 점검하고 실업자를 줄이는 방안,임금근로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일용·임시직 근로자의근로조건 및 고용의 질 향상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2일 국제통화기금(IMF) 2주년 국제포럼에서 “빈부격차 확대와 빈민층 증가에 대처해 나갈 것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이어 생산적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해 빈부문제 해소에 깊은 관심을보였었다. 빈부격차 얼마나 심각한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의 5.3배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3·4분기의 4.5배보다 확대됐다.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계층간 소득불균형이 문제이지만 지난 1·4분기를 계기로 격차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구조 안정 시급하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급증하고 상용근로자가 줄었다.재경부 관계자는 2년 사이에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6% 이상 증가한 것은 문제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문제의심각성을 인정했다.정부는 실업 및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창업한 중소기업들이 부도가 난 기업들보다 1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는 고부가가치의 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개발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은 정부는 내년 10월부터 실시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비롯한 생산적 복지방안,공평과세를 위한 개정 부가가치세법,상속·증여세법 등 각종 제도와 법률을 흔들림없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이와 함께 고용보험을 일용직 근로자에게 확대하고 일용직 근로자 관리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임금근로자 등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과 주택자금 지원도 강화,중산층을 육성할 방침이다.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확대한다.이와 함께 공공근로사업의 성과를 재평가하고 내년도 건설·토목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조기에 집행해 유휴인력을 흡수할 방침이다.빈민층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서민층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이외에 학교를 졸업한 뒤 직장을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특별 프로프램도 마련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용직도 고용보험 적용

    정부는 외환위기로 심화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용직에까지 고용보험을 확대하고 일용직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서민층 자녀들에 대해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교육과 취업이 연계되도록 하는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8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빈부격차 실태를 점검하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응책을 강구한다고 6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 10월부터 실시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비롯한생산적 복지방안,공평과세를 위한 개정 부가가치세법과 상속·증여세법 등빈부격차 해소와 관련된 각종 제도와 법률,정책방안들이 제대로 정착하는데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용보험을 일용직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일용직 수첩을 만드는 등 일용직임을 입증할 수 있는 관리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실업자들을 위해서는 직업훈련 특별반을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민층 자녀들에게 빈곤이악순환되는 것을 방지하지위해 학교교육이 직장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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