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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재 연고 다지기에 JP·IJ 가세

    “중원(충청도)을 잡아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이인제(李仁濟)민주당 최고위원 등 3인의 ‘충청도 쟁탈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충청도는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김 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현재까지도 그의 영향력이 일정부분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 이 위원이 바람을 일으키며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이 대전·충청지역에서 8명(전체 24명)이나 당선된 뒤부터는 김 명예총재와 이 위원의 ‘충청 맹주’ 신경전이 간혹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재가 대선을 1년반 앞두고 “충청도연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인상을 주면서 3인간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이 총재는 충남예산 부친 생가를 복원하고,휴가를 예산에서 보낼 예정이다.특히 8월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시국강연회를 통해 ‘충청인’임을 주장,대선승부수를 조기에 띄운다는 전략이다.26일 대전 시·구의원10명을 당사에서 면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자민련이 26일 발끈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이 총재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통해 “이 총재는 솔직히 황해도 태생임을 시인하고,2억원을 충청도 농촌발전기금으로 헌금할테니 명예충청도 사람으로 인정해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고 직격탄을날렸다. 그는 ▲이북사람이 충청도인 행세를 하려는 국민기만죄 ▲2억원이란 막대한 돈으로 예산의 종가 빈집 벽을 도배하는‘세종대왕모독죄’등의 7가지 사유를 들어 이 총재가 국민으로부터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민주당 이 위원은 침묵을 지켰으나 당 차원에서 이 총재종가복원을 비난,본격적 3인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점심값 지원받는 학생 늘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름방학에 점심식사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2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중 중식비 지원대상자는 1만3,266명으로 지난해 1만384명보다 22%정도 증가했다.초등생은 7,465명이고,중학생 3,097명,고교생 2,704명등이다.울산도 지난해 1,659명에 비해 올해 16% 증가한 1,989명이다. 대구도 증가추세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결식학생은 1만5,719명으로 지난해 1만1,673명보다 25.7%나 증가했다.대구시 전체 초·중·고등학생 43만1,703명의 3.6%다.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6,402명(40.7%),고등학생 5,103명(32.5%),중학생 4,214명(26.8%)이다.광주도 결식학생이 올해 6,632명으로 지난해 4,899명에 비해 35%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국민기초생활법에 의한 수급자가 증가한데다 결손가정이나 실직한 가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대구의 경우 97년에 688명이던 결식학생수가외환위기가 본격 시작된 98년에는 6,543명으로 9.5배나 증가한 뒤 해마다 30% 정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결식아동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교육청보다 해당 지자체에서 독거노인 등과 마찬가지로 지원해야 한다”며 “점심은 학기중이나 방학때 교육청에서 해결해준다 해도 아침·저녁식사는 지자체에서 해결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시·군교육청의 경우 매년 지원 대상자 선정을 학년 초인 3월에 하는 탓에 이후 발생한 결손가정 및실직 자녀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 K초등2년인 C모군(9)의 경우 할머니인 박모씨(64)와 살면서 지난 5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됐으나급식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누락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또 지원대상 학생들은 결손가정이나 생활보호대상자 중담임과 학교장이 가정방문을 통해 선별하도록 하고 있으나 저소득층의 기준이 애매해 저소득층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창원 이정규·대구 황경근·경산 김상화·부산 이기철 기자 jeong@
  • 건강보험 재정파탄 ‘낙제점’

    정부는 올 상반기 부패방지법을 제정하고 4대부문 개혁의기본틀 정비 등 상시개혁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나의약분업의 졸속 추진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파탄 등 일부 사안에서는 정책적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정보기술(IT)산업을 비롯한 첨단미래산업 육성방안 등정책수립 과정에서 보인 부처이기주의는 문제점으로 지적,관련 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와국무조정실은 2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1년 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40개 정부기관의 63개 주요정책에 대해 실시한 평가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정부가 ▲부패방지법·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 등 인권국가 ▲중학교 의무교육 등 국민대화합 ▲4대부문의 개혁 틀 정비 ▲IT·BT(생명기술)·NT(나노기술) 산업 등 지식경제 기반 조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본격 시행 등 사회안전망 구축 ▲대북 포용정책의일관된 추진 등을 주요 추진 성과로꼽았다. 그러나 의약분업 및 국민건강보험,국민연금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정책에서는 사전준비 소홀로 인해재정부담 및 국민불편 가중 등의 문제점을 낳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올 하반기까지 의약분업의 원활한 정착을위한 효율적인 사후관리 방안,국민불편 최소화 방안,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적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 막대하게 투입된 공적자금의 부실운용방안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특히 첨단산업을 둘러싸고 각 부처에서 중복투자가 이뤄지는 등 부처이기주의로 재원·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며,관련 부처간 역할분담과 협조체제 강화도 필요하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조완규 정책평가위원장은 “각 부처가 어려운 여건에서도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지만 부처이기주의와 건강보험 등주요 정책수립에 있어서 치밀한 준비가 더 필요했던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처 업무평가 결과/ “公자금 국민부담 경감대책 필요”

    국무총리 산하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이 23일 발표한 40개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서’는 국정지표와 관련된 63개 과제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이들 과제에 대한 평가 결과 ▲정책 목표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우수 또는 적절’하다는결론을 내렸지만 ▲계획 내용의 충실성과 시행의 효율성 부문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절반이 넘었다. 이번 평가는 정책적인 평가이지만 각 부처의 업무 추진 ‘성적표’의 의미도 갖고 있다.다음은 각 분야별 주요 업무평가 내용. ◆경제분야=‘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시스템’ 구축(3월),부분예금보장제도 도입 및 금융지주회사 설립,신노사문화확산 등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 부문 개혁을 통해상시적인 개혁체제를 갖춤으로써 경제체질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소득격차의 완화를 위한 세제 등 제도개선과 저소득층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개혁성과를 사회 전반에 파급시키는 노력을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공적자금의 국민적 부담 최소화,수출감소(전년 6월 대비 13.4%)와 4.7%에 달하는 물가상승에 대한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특히 자금세탁 관련 법령의 제정 지연으로 불법자금에 대한 감시기구의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불법자금 유출입에 대한 감시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외교·안보분야=제 3차 이산가족 상호방문,시범적서신교환 등 남북한 교류협력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산에서는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 급증(작년 312명,올 상반기 250명)에 따라 이들의 정착지원시설,지원인력 확충 등 장단기 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교정책 수립·추진시 정부 내외의 협조체제 강화와 지역무역주의 심화와 통상마찰 증가에 대비한 범정부적 차원의대응체제 구축과 장기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북한선박 영해 침범 등과 같은 중요현안 발생에 대비한효율적인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회·문화분야=만5세 아동 무상교육 및 중학교 의무교육의 전국 확대,고용·산재보험의 적용대상 확대,최저임금 내실화,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대상자 확대 등 교육 인프라 및 사회안전망 구축의 추진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교원의 전문성과 사기 제고 등 공교육 정상화를위한 대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특히 의약분업의미비점과 국민건강보험 재정안정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처방전을 내놓았다. ◆일반행정분야=국가인권위원회법,부패방지법 제정으로 인권신장 및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틀을 잡은 것은 성과로꼽혔다. 그러나 목표관리제 운영의 내실화와 성과금 지급효과의 합리적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재정패널티제도입 등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의 실효성 확보도 뒤따라야 하고 이해관계 집단의 갈등에 대한 사전조정능력도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서민복지, 질적 향상을

    최근 전셋값이 급등해 서민들이 전셋집을 구하는 데 애를먹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인 3년전 소형아파트 의무공급비율이 없어지자 주택건설업체들이 소형아파트 건축을 꺼린 탓이다.그나마 용적률을 300%까지 올려가며 지은 일부 아파트에는 빛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건넛집에서 안방이 들여다 보여 건강한 삶이나 사생활보호가 어렵다. 서민 동네에는 도서관,장기요양시설과 체육시설이 여전히부족하다.컴퓨터 보급과 교육의 빈부간 격차도 작지 않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현재 수준의 주택,의료,문화와 교육 혜택마저 후퇴할까 우려된다.이런 ‘복지의 그늘’에 대비해 정부가 19일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향상대책 보고회의’를 가진 것은 의미가 있다.사실 새 정부들어 국민기초생활보장,실업수당 확충 등 사회안전망이크게 강화됐으며 복지 예산도 늘었다.그러나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제도가 있는데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가 있으며 생활체육시설의 확충과 평생교육시스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이날보고회의에서 고용증대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된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우리는 정책당국자들이 복지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접근해야 한다고 본다.작은 정책결정에도 ‘복지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경기가 나쁘다고 수년전 하찮아 보이는 소형주택 의무건설비율을 폐지한 것이 최근 전세파동의 배경이된 것을 당국자들은 반성해야 한다.건설업자들 위주로 정책을 펴다보니 서민만 당한 셈이다.서민을 고려했다면 소형주택 의무건설비율만 덜컥 없애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날 제시된 임대주택공급방안 등도 복지의 기초인식이 결여되어 있다.‘임대주택조합제’의 경우 한마디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 포기다.부유층들의 임대주택투자를 장려함으로써 서민에게 임대주택을 더 공급하겠다는 발상은 한심하다.더욱이 임대주택 용적률을 20%포인트 높여 200∼270%로 상향조정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 치졸한 생각이다.그동안 아파트 용적률이 300%까지 허용되면서 빛도안 들고 안방이 들여다 보이는 문제있는 아파트들이 지어졌다.서울시가 얼마전용적률 상한을 250%로 규제키로 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그런데 정부가 서민복지 정책으로 내놓은 것이 용적률 상향조정과 부유층의 임대아파트 투자허용이라니 기가 찰 일이다. 복지정책은 ‘공짜’가 아니며 투자가 필요하다.세입을 늘리거나 차입에 의한 공공투자를 계획해야 한다.체육,요양,문화시설을 꾸준히 짓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를 예산에 반영시켜야 할 것이다.우리의 복지수준은 아직 초기단계이다.기업주들에게도 복지투자는 낭비가 아니라 국민건강과 생산활동에 바람직하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 사회안전망 일제 점검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과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사회안전망 전반에 대한 실태점검이 실시된다. 국무조정실은 17일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62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이 25일까지 총괄반,국민연금·건강보험반,기초생활보장반,취약계층반,고용·산재보험반 등 5개 반으로 나뉘어 일선 현장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지역별 거주 수급자를 비롯해 4대 사회보험 관련기관 등 복지서비스 전달기관과 노숙자 집단거주지역,역 주변의 이른바 ‘쪽방’,비닐하우스촌 등 취약계층 지역이다. 점검단은 국민연금·건강보험반의 경우 ▲국민연금 미신고자 및 납부예외자,건강보험·의료보호 제외계층 실태 ▲의료보호 환자 진료 및 조제 기피 실태 등이며,기초생활보장반은 ▲생활보호대상자 선정관리 및 생계비 지급 실태▲자활지원사업의 참여도 및 효과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예정이다. 또 취약계층반은 ▲노숙자 쉼터·쪽방 상담소 운영실태및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만족도 ▲역주변 쪽방,비닐하우스촌 등 거주현장 실태 등을 조사하고 고용·산재보험반은▲보험적용 누락 사업장 및 미가입 근로자 실태 ▲공공근로·직업훈련·취업알선 등 실업대책 추진 실태를 점검할계획이다. 정부는 이 점검단들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이 끝나면 제도보완 사항을 파악,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LG 신윤호 시즌 첫 10승

    신윤호(LG)가 시즌 첫 10승 고지에 우뚝 섰고 게리 레스(해태)는 발비노 갈베스(삼성)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두산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LG는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민기-신윤호의 특급계투로 현대를 2-1로 따돌렸다.LG는 한화·SK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7위.6회 등판한 신윤호는 3과 3분의 1이닝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신윤호는 5명의 다승 2위 그룹을 2승차로 제치고 다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신윤호의 10승 가운데는 선발승이한차례이고 나머지는 모두 구원승이어서 97년 중간계투요원으로 다승왕(20승)에 오른 김현욱(삼성)이후 4년만에 ‘구원 다승왕’을 예고했다.또 LG 이병규는 안타 2개를 보태 시즌 첫 100안타를 작성했다.이병규는 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 첫 최다안타 3연패와 200안타 달성을 노리게 됐다. 해태는 대구에서 레스의 역투와 산토스의 2타점 결승타로삼성을 4-1로 잡고 최근 2연패와 대구구장 5연패에서 탈출했다.레스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절묘한 제구력을앞세워 삼진 7개를 낚으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계약금 1만달러,연봉 8만5,000달러의 레스는 계약금없이 연봉 20만달러의 ‘특급 용병’ 갈베스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연패의 팀에 귀중한 승리를안겼다.최근 3경기 연속 완투승의 ‘괴력’을 뽐낸 갈베스는 이날도 9이닝을 4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했다.하지만 갈베스는 4경기 연속 완투로‘무쇠팔’을 과시했다.4경기 연속 완투는 97년 9월 정민태(현대)가 기록한 이후 처음. 두산은 마산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롯데에 9-6으로 역전승,7연승을 질주했다.지난달 28일 잠실 연속경기 2차전에서 진필중으로부터 홈런을 뽑은 롯데 조경환은 이날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진필중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SK는청주에서 김기덕의 호투로 한화를 4-3으로 꺾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길수가족 입국/ 지원절차 어떻게

    장길수군 일가족 10명은 앞으로 일반 탈북자와 동일한 형식의 보호와 정착금 등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어떤 보호절차 거치나. 정부 관계자는 1일 “길수군 가족은 일반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정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되 일단 특별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수군 가족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됐고,신변이 공개된 만큼 신변보호 대책을 특별히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길수군 가족들은 1주일 정도 국정원,통일부 등관계부처 합동신문을 거쳐 통일부가 운영하는 사회적응 교육기관인 ‘하나원’으로 보내져 3개월정도 한국사회 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정착금 얼마나 될까. 길수군 가족은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따라 임대주택 보증금을 포함, 모두 2억여원의 정착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길수군 가족은 하나원 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중순쯤 영구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정착지원금으로 남한에서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길수군 가족은 일단 네 가정으로 구분돼 각각의 지원금을 받는다.우선 길수군과 한길군 형제는 13평형 영구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을 포함해 모두 4,550만원 정도의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길수군의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인 정태전·김춘옥씨 부부도 2인 가정으로 쳐서 4,550만원,이모부인 이동학씨 가족 5명은 7,330만원,외삼촌인 정대한씨는 3,7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각각 받는다.길수군은 학업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호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직업교육훈련알선,취업보호제에 의한 임금지원 등의 탈북자 지원제도가똑같이 적용된다. 박찬구기자
  • 탈북 장길수가족/ 당국자 일문일답

    이번 사태와 관련,정부 당국자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중국 정부에 어떤 입장을 전달했나. 신중하고,인도주의 원칙에 따른 처리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우리 정부의 추가 조치는. 필요하면 식사 등 긴급 인도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국제적으로 일부 국가가 적절한시기에 중국 정부에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이 난민인정을 할 것으로 보나. 탈북자들이 UN의 보조기구인 UNHCR 사무소에 있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중국이국제법규와 외교적 관계,국내 정치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 난민기준만으로는 처리하진 않을 것이다.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 가능성은. 신병을 강제로 끌어낼 수는 없다.중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서 압송된 탈북자를 북한에 송환함으로써 얻은 교훈을 갖고 있다.거기에 기초해 이번 사안을 처리할 것으로 본다.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나. 물리적으로는 UNHCR사무실이 협소해 오래 끌기 어렵지만 중국은 다소 시간을두고 처리할 것 같다.
  • 포커스 투데이/ 집권20년 맞는 말聯 총리

    다음달 16일 취임 20년을 맞는 마하티르 모하마드(75)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1일 또한번 서방국들을 향해 특유의 독설을 퍼부었다. 이날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당대회 개막연설에서 그는 “서방국가들이 말레이시아를 증오하고 있으며 정부를 전복하고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야당을 지원하고있다”고 목청을 돋우었다.또 단골메뉴인 “외국자본과 금융전문가,IMF(국제통화기금)가 말레이시아 경제를 망치고있다”는 주장 역시 되풀이했다. ‘아시아적 가치’의 대명사로 주목받으며 현 아시아 국가수반중 최장기 집권자로 군림해온 그는 최근 독재와 야당 인사 탄압 등으로 국민들 사이에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그는 1981년 첫 집권 이래 20년간 강력한 권위주의와 일본과 ‘한국을 따라잡자’는 동방정책을 통해 빈국이던 말레이시아를 신흥공업국으로 탈바꿈시켰다.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세계화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 아시아적 가치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IMF의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고 고정환율제와 자본통제정책을 도입,독자노선을 걸었다.이 처방이효과를 거둬 2000년 하반기 10.3%의 경제성장률로 아시아최고를 기록,말레이시아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의 무리한 개입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언론과 야당 인사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비난의 요지는 ‘아시아적 가치로 독재와 산업화 우선정책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것. 그러나 그는 인기 하락의 원인을 단지 ‘서방의 증오’탓으로 돌리며 ‘외국 혐오증’을 부추키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임 의사나 후계자문제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98년 9월 직권남용과동성애 혐의로 체포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를 중심으로 민주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집권연정 내에서조차 마하티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하티르 장기집권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을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김윤수 민예총이사장 ‘민족의 길‘ 출간

    옛말에 ‘덕불고(德不孤)’라고 했던가.자신의 몸 하나가누기 힘들던 시절,온몸으로 시대의 불의와 맞서 싸운 김윤수(金潤洙·65)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의영남대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논문집 출판기념회 겸 전시회가 민족예술계의 후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렸다.‘민족미술 어제·오늘·내일’전이 그것.행사에서 후배들은 자신들이쓴,민족미학과 민족예술에 관한 27편의 글을 담은 ‘민족의 길,예술의 길’(창작과비평사)을 현재 창작과비평사 대표로 있는 김 이사장에게 헌정했다.논문집에서 강성원(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씨는 “민족예술이란 ‘근대화와 더불어 주로 식민지 체험을 지닌 민족들이 민족의 자주성을확보하기 위해 발전시킨 예술이념’으로,한마디로 민족의현실을 담아낸 예술”이라고 정의했다.논문집에는 소설가송기숙,화가 임옥상,무용가인 이애주 서울대교수의 글 등이 실려있다. 지금은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됐지만 그의 삶은가시밭길이나 다름없었다.서울대 이화여대 영남대 등에서35년간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강제해직과 복직을 두번 거쳤고,지난 73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김지하 시인이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 2년 후배이며,수많은 문화계의 거목들이 그의 품안에서 성장했다.제자이자 동료교수였던 유홍준 영남대 교수는 “흔히 선생님을 ‘청년 김윤수’니,혁명적 로맨티스트니 하는데 선생님은 외유내강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늘 뒤에서 일하며,자신의 일은 나중으로 미루시곤 했다”고 말했다.그가 지난 96년 만60세에 결혼한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한 인사는 “그가 결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감옥을 가거나 피신하느라 혼기를 놓쳤다”고 말했으나 정작 그는 “요즘 사람들은 만혼이 유행인데그런 점에서 보면 내가 선구자”라며 너스레를 던졌다. 전시회 개막식이 끝난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장이마련됐다.그의 곁에는 서울대 미학과 출강시절 국문과 학생으로 강의를 듣던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마치 막내아들처럼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맞은편에는 성완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백낙청 창작과 비평사 발행인이 자리를 잡았고,옆에는 언론인 임재경씨,임혁택 성균관대 교수가 술잔을 기울였다. 유홍준 교수는 테이블을 하나 건너 자리를 잡았다.유 교수는 “80년대 민족미술·민중미술운동이 일어날 때 젊은 작가들에게 사실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라면서 “당시 젊은 작가들이 스승으로 삼을 수있는 분은 선생님 윗대로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대 시절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은 채희완(부산대 교수)·이상우(연우무대 연출가)등 미학과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외교학과의 임진택(연출가)·홍세화(재불 저술가),고고인류학과의 장선우(영화감독),미대의 김민기(가수),사범대의 이애주씨 등 다양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21세기 유망직종]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지식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의료,정신보건,학교,산업복지,장애인,노인 문제 등의 해결을 돕고 필요한 물질적,정신적 지원을도모한다. 또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업무도담당한다.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사회복지 전문요원은 생활보호 대상자의 조사 및 보호결정,자립지원,개별상담 및 사후관리 등 지역내의 취약 주민에 대한 제반 복지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2000년 말 기준으로 1만5,000여명이 활동하고있다. 현재 사회복지관과 사회단체, 의료기관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국민기초생활법의 개정과 함께 지방자치 단체 공무원으로 소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앞으로 의료·장애·모자보건 등 특정분야에 전문적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것이 전망이 밝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의 사회복지 관련학과를학위 취득자의 경우 사회복지사 1,2급이 된다.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로 7년 이상 사회복지 사업분야 실무경험자 또는 8급 상당 공무원으로 실무경력 3년 이상인 자로 24주 이상 교육을 받으면 사회복지사로 활동 가능하다. 사회복지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돕고자 하는 봉사정신이바탕이 돼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문의 노동부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지도팀 (02)219∼4021∼7. 오일만기자 oilman@
  • 보성차밭 광고 촬영지로 인기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 와 새하얀 접시 꽃잎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김민기의 노래 ‘천리길’이 흐르는 가운데 중세 유럽의장원을 연상케 하는 시원하게 탁 트인 차밭에서 한 가족이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SK엔크린이 최근 TV에 내보내고 있는 새 광고이다. 이 광고는 서울 홍익대 앞에서 이건희 성형외과를 경영하는 의사가족을 모델로 기용,전남 보성의 차밭에서 지난달 하순쯤촬영됐다. 이 차밭은 엔크린 광고 외에도 SK텔레콤의 광고 ‘수녀와비구니’편,하나은행 광고,MBC드라마 ‘온달왕자’,영화 ‘선물’등의 배경으로 등장했다.차밭을 운영하는 대한다업측은 “TV광고 등에 자주 등장하면서 차밭을 찾는 관광객들이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엔크린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 김현철 AE는 “도시의 답답함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속이 확 뚫리는 시원함을 주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다 보성 차밭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유홍준씨의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들고 직접 국토의 아름다움을 찾아다니는 386세대를 타깃으로 엔크린 주유소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따라서 배경음악도 386세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80년대의가요인 김민기씨의 ‘천리길’로 택했다. 제일기획의 지현탁 차장은 “보성 차밭은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끝없는 녹색의 물결로 우리 국토 가운데 드물게 이국적 분위기를 풍긴다”면서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다니는문화가 정착되면서 주유소와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가보자는 주제를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사회복지 공무원 700명 추가 채용

    정부는 복지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까지700명 규모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추가채용 전국 일선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3일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된 이래 복지행정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사회복지 직렬 9급으로 신규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행자부는 신규채용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700명을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 99년 1,200명,2000년 600명 증원에 이은 이번 추가배치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총 5,400명으로 늘었다.이들은 1인당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30가구(저소득층을 포함할 경우379가구)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충원하기 위한 시험은 오는6월쯤 각 시·도별로 시행될 예정이다.응시자격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로,제한경쟁 특별임용시험을 거쳐 선발되며 오는 7월까지 각 읍·면·동에 배치된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문제점 점차 개선

    대한매일 4월26일자 6면에 실린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겉돌아’란 제목의 독자 투고를 읽고 해당 시의 업무담당자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투고 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시행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12월쯤 일선 구·군에 행정정보공개 청구자료를 요구하여 분석한 자료다. 이 제도가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사실 확인절차도 없이 언론사에 공개함에 따라 일부 시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0조의 규정에 근거한 일선 구·군의 생활보장위원회 설치는 분명히 법령에 명시되어 있기때문에 별도의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없이 세부운영계획을 세워 설치운영하고 있다. 다만 다른 위원회가 생활보장위원회의 기능을 대신할 때는 조례로 제정하도록 되어 있다. 16개 구·군의 생활보장위원회 위원들은 사회복지 전공자를 포함,지방자치단체 또는 사회봉사단체에서 사회복지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분들이기때문에 비전문가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자활기관협의체 조례 제정도 법적 명시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선 구·군에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할 필요없이 시행령 제14조의 규정에 의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는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하여 운영상 미비점에 대해 철저히 보완·개선해 나가고 있다. 김한근 [부산시청 사회복지과 생활보장담당사무관]
  • [씨줄날줄] 기록문화

    선사시대 이후 인류 역사는 기록의 역사다.기록을 잘 남긴 역사는 후세에 가르침을 준다.역사는 기록 때문에 두려운 것이며 역사 앞에 설 때 누구든 경건해지는 것이다. 작년 3월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서울 명지대학교 ‘기록과학대학원’은 ‘기록 후진국’인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에대한 인식 제고와 정착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최근 제2대 대학원장으로 취임한 박희종(朴熙宗)교수는 올봄 3학기를 맞아 50명의 재학생을 ‘현대판 사관(史官)’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재의 특수대학원 지위를 앞으로 전문대학원으로 확충·전환하는 한편 기록 작성·관리·열람·전시를 망라하는 전문적인 ‘기록 관리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국가기록연구원도 작년에 이어 오는 6월25일부터 8월까지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제2회 한국시민기록문화전을 개최한다.이번 문화전은 역시 청주에서 개최되는 제5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자문회의(6월27∼29일)를 기념해 열리게 되며 주제는 ‘삶,사랑 그리고기록’으로 정했다고 한다.일반 시민들의 가족·친구·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일에 대한 열정을 담은 ‘소중한 개인기록’을 공모해 전시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록문화가 뒤떨어져 있다.피비린내 나는 조선시대의 사화(士禍) 때문에 어떤 가문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는 유언을 후손들에게 했다고도 한다.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도 민감한 현안이 걸린 회의일수록 기록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승만 대통령 시대의 외교문서는 거의가 대통령의 사신(私信)으로 처리되다시피 했고 이 때문에 당시 대외 교섭기록의 상당부문은 멸실되고 말았다.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안가(安家)정치도 관계자 증언 이외는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정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은 임금의 기침소리까지 다 적었으며 이들이 기록한 사초(史草)는 임금이라 할지라도 열람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히 다루었다.개인이든나라든 기록을 소중히 여기고 이 기록을 통해 역사를 축적하고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특히 공직자로서 국사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공직경험을 회고록 형태든,참회록 형태든관계없이 기록으로 남겨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기록문화를 키워 나가야 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독자의 소리/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겉돌아

    부산 일대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제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좋은 취지로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마련한 국민기초생활보호제도가 전문가들의 외면으로,비전문가들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됨으로써 제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제도가 부실화되고 있는 가장 큰 까닭은 일부 구·군에서 보이듯 사회복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을 위원으로 선정하는 등 인선부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위원회를 만들어 놓고는,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회의록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또한 자활기관협의체도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어 공신력에 큰 손상이 가고 있다. 지금처럼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제도라면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시민의 돈으로 생활보호대상자를 지원하는 만큼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짜내야 할 것이다. 최남이 [부산 사하구 신평동]
  • [사설] 전문직 소득 투명도 높여야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가 봉급생활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소득액을 신고하고,일부는 최저 생계비를 밑도는 소득액을 신고했다고 한다.전문직 3만4,535명 중 36.3%인 1만2,548명이 대기업 과장급 사원의 표준소득월액(40등급)인 287만원이하로신고됐다.또 전체 대상자의 2.7%인 93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최저생계비(96만원)에도 못 미치는 88만5,000원이하를 신고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월소득을 34만원으로,경기와 충북에서 개업하고 있는 의사는 월소득을 22만원으로 신고하기도 했다.개인별 특수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일부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소득 축소 신고는 국민연금이라는 사회보험의 국민복지적 성격이나 사회정의 실현 측면에서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무엇보다 소득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직장가입자들과의 형평성에 있어서도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전문직 종사자들이 성실하게 신고하도록 하는제도적 장치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국민연금은 일반 보험과는달리 노후 국민생활 안정이라는 소득재분배의 성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자발적 신고에만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물론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매년 국세청으로부터 납세자의 전년도 과세자료를 넘겨 받아 가입자들의 소득 신고시 참작을한다고는 하지만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연금관리공단측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지역별·직종별·개인별 표준소득 신고 모델을 개발해서 소득액을 턱없이 낮게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실사권을 최대로 발휘,수정토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전문직 종사자 협회나 동업자단체를 통해서라도 성실신고 분위기를 자발적으로 조성해나가도록 유도해야한다.비단 국민연금뿐만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투명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법률을 고쳐나가야 한다.
  • 월드컵때 한강은 ‘꽃물결’

    ‘우리의 한강,그 한강변에 시민들이 꽃밭을 가꿉니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한강변 주요 가시지역인 잠실지구 등 주요 시민공원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꽃밭을 가꾸는 ‘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월드컵을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치르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우리 한강의 수려한 모습을 널리 알리지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내년 월드컵까지 한강의 여의도·망원·반포·양화·이촌·잠원·광나루지구 등 7개한강시민공원 64만6,442㎡에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꽃의 종류는 붓꽃,원추리 등 숙근초,메리골드,사루비아,페튜니아 등 1년초,밀,유채,보리 등 농작물,코스모스,해바라기 등 대체로 개화기간이 길고 침수에 강한 품종이다.시각효과가 큰 지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고 해바라기 등 직접 파종이 가능한 품종은 선형으로 심는 등 각 공원별로 특색있는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28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가족,연인,친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꽃밭 한평 가꾸기’와 화훼·조경업체들이 참가하는 ‘꽃밭 전시대회’ 행사를 갖기로 했다. 20일까지 시민기념식수센터(02-3216-4242)를 통해 신청한600팀이 참여하게 될 꽃밭가꾸기 행사에서는 팀별로 3∼5㎡의 꽃밭에 페튜니아,메리골드 등 화초류를 심고 사연을적은 푯말도 설치할 수 있다. 또 한강변에 설치된 옹벽,다리 등 각종 시멘트구조물 주변 3만4,000여㎡에도 나무와 담쟁이,인동,줄사철 등 덩굴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시 ,부모 부양 회피 ‘얌체 가구’생계비 잘못 지급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들이 있는 데도 이들이 부양을 회피해 국가가 생계비를 대신 지급한 가구가 서울시 중랑·관악·용산등 3개구에서 59가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8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양 의무자의 책임회피로 기초생계비가나간 경우가 중랑 40가구,관악 11가구,용산 8가구 등 3개구에서 59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22개 구는 정확한 실태파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부양의무 회피 가구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능력이 있는 자식을 둔 부모에게정부가 생계비를 지급한 경우는 각 자치구의 기초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수 금액과 절차 등이 결정된다”며“잘못나간 돈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구상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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