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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商議 회장집 수색/檢, 최도술씨에 공사청탁 거액전달 의혹 규명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일부를 부산에 급파,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겸 국제종합토건 회장인 김성철(60)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과상자 13개 분량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분석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SK 비자금 수사는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최씨의 커넥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최 전 비서관 관련 의혹의 핵심에는 김 회장이 있으며 부산 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의 관급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300억원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홍 의원은 최 전 비서관이 실제 관급공사 수주에 도움을 주지 못하자 김 회장 등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문 수석이 최 전 비서관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검찰은 홍 의원 주장이 전부 사실은 아닐지라도 김 회장이 최 전 비서관과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왔고 지역 재계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지역기업들에 대한 모금 여부부터 전달한 자금 규모 등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대선 뒤 최 전 비서관이 국제종건외에 부산지역 기업 4곳으로부터 8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일단 최 전 비서관이 평소 안면 있던 기업인들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대가성 규명은 물론 3∼4개 업체를 상대로 추가 금품전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 가운데 2억 8000만원을 받은 전 장수천 사장 선봉술씨가 뇌경색 때문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선씨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병세를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수사 본격화/ 檢 ‘최도술 커넥션’ 정조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최씨에 대한 수사 확대는 한나라당의 특검제 추진과 맞물려 검찰이 정치권에 일종의 ‘맞불’을 놓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대검 중수부는 이와 함께 정당 재정실무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씨 국제종건서 거액 수수 조사 검찰은 이날 최씨가 8000만원가량을 4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국제종합토건과 최씨의 커넥션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검찰은 당초 최씨가 7∼8개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최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대 비리가 드러날 경우 청와대는 또 한번 도덕성에 먹칠을 할 수밖에 없다. 검찰의 수사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홍 의원은 지난달 23일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가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부산의 K종합토건,B·D건설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300억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었다.특히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씨가 거둬들인 돈이며 최씨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영로씨는) 김대중 정부 때 호남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모두 차지했던 전례에 따라 관급공사를 노리고 돈을 모아줬으나,조달청 입찰방식이 전자입찰로 바뀌면서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거둬가고 액션(행동)이 없자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 등이 지난 5,9월 중순 및 하순 등 3차례 청와대를 방문,문재인 민정수석을 만났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영로 게이트’라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최씨와 부산 출신 실세들의 후원으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소문나 있다.지난해 대선 때 자기 소유의 빌딩을 ‘노캠프’에 빌려주는 등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의원 추가혐의 포착 한편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은 정 의원이 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4억 2000만원 외에 별도로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일부 단서를 포착했음을 내비쳤다.정 의원은 지난 7월11일 검찰 소환에 앞서 “지난 대선 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이 200억원가량 된다.”고 폭로했다가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최돈웅 의원 사전영장 청구키로 검찰은 정당이나 기업 관계자의 입에만 의존하는 소극적인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현재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공호식 전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와 봉종근씨의 자택은 물론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자택에 대해 이날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 ●부산지역 건설업계 긴장 검찰이 이날 국제종합토건 김 회장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회사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였다.김 회장은 지난 4일 부산상의 회장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이어서 사무실에는 없었다.또 최 전 총무비서관의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B사,D사,S사 등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200억 모금’ 정대철고문 곧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 의원이 스스로 200억원 모금설을 언급한 바 있고,이에 대해 언론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정 의원을 불러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주요 대기업 등에서 200억원의 대선자금을 실제로 모금했는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수한 자금이 있는지,모금된 자금의 용처가 어디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일단 정 의원이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지원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다시 불러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으며 10일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검찰이 차명계좌로 보는 것은 선거자금 입출 편의를 위해 사용하던 실무계좌”라면서 “여기에 40억∼50억원을입금했다.”고 말했다.이어 대선기간에 사용한 모든 계좌와 영수증 등을 10일 가져와 의혹을 모두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출두한 박종식 한나라당 후원회 간부를 상대로 지난해 10월말 중앙당 후원회 개최를 앞두고 열렸다는 ‘후원회 모금 대책회의’의 성격과 대선 당시 모금한 후원금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박씨는 검찰로부터 후원회 계좌번호 제출요청을 받았으나 “합법적인 후원금만 취급했을 뿐”이라며 협조를 거부했다. 한편 검찰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1000억원대의 부외자금(비자금)을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SK그룹이 지난 98년부터 2000년 사이 SK해운 등의 분식회계를 통해 2300억원대 부외자금을 조성,이 가운데 1000억원가량을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KBS1 일요스페셜, ‘지하철1호선’ 2000회 공연 소개

    KBS 1TV ‘일요스페셜’은 9일 오후 8시 2000회 공연을 맞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다룬다.1994년 초연된 ‘지하철 1호선’은 그동안 출연 배우 104명,관람객 45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지하철 1호선’의 일본 중국 공연을 따라가고,공개오디션을 거쳐 뽑은 배우들이 3∼4개월의 훈련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보여준다.연출자 김민기씨는 “탁구공 하나가 미ㆍ소 냉전의 장벽을 허물었다지만,노래는 탁구공보다 훨씬 가볍고 자유롭다.”면서 방송을 통하여 ‘지하철 1호선’의 북한 공연을 염원한다.
  • 물가·전세금 고려안돼 서울거주자 손해본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이 지역별 물가나 전세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획일적이어서 서울시 거주 빈곤층은 다른 시·도나 농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된 기준에 의해 국민생활기초보장 수급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초생활' 수급자 16만명… 차별 심해 6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허선 교수는 최근 열린 ‘서울시 사회계층과 정책수요’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를 중심으로 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지역간 불평등’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현재 서울시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6만 1670명으로 수급률은 1.56%”라면서 “이는 전국 평균 2.79%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울산 1.4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이어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만큼 ‘극빈곤층’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결과는 서울과 나머지 대도시,농촌,중소도시의 최저생계비 및 물가,주택 전세가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즉,수급자 선정기준인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재산의 소득환산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일 경우’가 서울의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서울의 빈곤층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수급자 선정기준은 전국적으로 똑같이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35만 6000원보다 낮을 경우 수급자로 인정한다.하지만 물가 등을 고려하면 서울의 실제 최저생계비는 47만원(중소도시의 1.33배)으로 월 11만원 이상 많다.소득인정액이 월 40만원인 서울의 빈곤층은 최저생계를 유지못하지만 기초생활보장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소득을 구성하는 재산의 소득환산액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재산에서 기초공제액(농어촌은 2900만원,중소도시는 3000만원,대도시는 3300만원)과 부채를 뺀 금액에 소득환산율(일반 재산 4.17%)을 곱한 것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은 511만원으로 4인 최저주거기준(11.2평)을충족하려면 5723만원의 전세금이 필요하다.부채가 없다고 가정하면 이 가구의 소득환산액은 무려 101만원으로 근로소득이 전혀 없어도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를 훌쩍 뛰어 넘어 수급권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반면 같은 대도시 기준을 적용받는 대전의 평당 아파트 전세가는 264만원,인천은 283만원에 불과,11평 아파트 전세금이 각각 2957만원,3170만원이기 때문에 수급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3~4등급으로 나눠 최저生計 지원해야” 허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역간 격차가 너무 심해 전국 단일 기준의 최저생계비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3∼4등급으로 나눠 대도시 빈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서울의 물가와 전세가 실정,전세가격 상승률에 맞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수급권자에서 탈락한 저소득층에 대해 시 자체로 특별취로(월 30만원),특별구호(월 9만 6000만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서울의 현실에 맞는 수급자 선정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盧캠프 계좌 10개 압수수색/檢, 昌캠프도 곧 조사… 前재정국간부 체포영장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민주당 노무현 대선캠프의 공식 및 차명계좌 10여개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작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또 한나라당 대선자금 계좌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과정을 거쳐 대상을 확정지은 뒤 조만간 추적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온 한나라당 전 재정국 간부 공호식씨와 봉종근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추적대상인 민주당 대선자금 계좌는 현 단계에서 10여개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계좌추적은 수사에 필요한 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각 당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대선때 지원받은 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파악하고,이중 불법적으로 제공된 돈이 있는 지 여부와 선거용 외의 용도로 사용된 돈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4일 4차 소환조사 이후 수사팀과의 연락이 끊긴 최돈웅 의원에 대해서도 강제조사 방안 등 법적 조치를 강구중이다. 반면 김홍섭 전 민주당 선대본부 재정국장과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간부를 맡았던 박종식씨 등은 조만간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선때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선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있는 일부 대기업 임직원들에 대해 전원 출국금지 조치하고,다음주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상수 전 민주당 사무총장을 주중 재소환하고 김영일 의원은 다음주 초 소환통보할 방침이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검찰 ‘대선자금 드림팀’ 떴다

    불법 대선자금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전·현직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들이 긴급 수혈된 ‘검찰 드림팀’이 닻을 올렸다.대검 중수부는 4일 본격 수사를 앞두고 수사팀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눈에 띄는 부분은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검사들의 재회다. ‘재계의 투명성을 10년 앞당겼다’고 평가받는 SK 분식회계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이인규 원주지청장(전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을 필두로 천안지청 한동훈(전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검사) 검사가 중수부의 ‘러브콜’을 받았다.현재 금융조사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일준·김옥민 검사도 보강됐다. 이 지청장 등은 허를 찌르는 재벌그룹 압수수색을 저돌적으로 단행,SK분식회계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SK비자금 수사에도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지청장 등에게 기업회계 등에 대한 분석작업과 기업체 수사를 전담시켜 정경유착에 메스를 댈 방침이다.이로써 대선자금 수사팀은 안대희 중수부장과 문효남 수사기획관 아래 이 지청장,남기춘 중수1과장,유재만 중수2과장 등부장검사급 3명과 베테랑 검사 12명으로 구성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수사 / 검찰 수사방향

    검찰이 사실상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수사를 선언했다.그러나 재계의 반발과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검찰은 이를 ‘제한적 전면수사’로 표현했다. 검찰의 전면수사 착수는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의 부산물인 기업 선거자금 제공 관행을 근절하자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노무현 대통령의 측근과 SK비자금 수사를 하면서 여론의 지원을 받았던 검찰은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욱 힘을 얻은 셈이 됐다. 그동안 검찰이 기업들에 대한 각종 비자금 수사를 통해 축적한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단서를 그대로 덮을 수 없다는 판단도 전면수사를 뒷받침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먼저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5대그룹을 먼저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그 다음에 두산 풍산 등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먼저 돈을 건넨 쪽부터 수사하는게 수사상 순서라는 것이다.검찰은 제한적 전면수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전면 수사는 하되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따라서지금까지 거명된 그룹을 중점 수사하되 소그룹까지 저인망식으로 훑어 소규모 자금까지 뒤져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범죄를 은닉할 경우 엄벌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기업 비자금 부분은 의도적으로 수사하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여야 정당에 관련된 단서는 이미 상당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더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영장에서 추가자금 수수의혹을 적시한 점을 들면서 “(수사확대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의 편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다른 기업들도 정치권에 거액을 제공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수사 확대 결정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중수부 수사팀간 회의 장면을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공개했다.한때 대국민선언 형식까지 검토됐던 발표도 김종빈 대검 차장이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밝히는 식으로 대체됐다. 이는 대국민선언이나 공식 수사발표를 할 경우 국가 전체에 미치는 충격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가뜩이나 재계에서 반발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부담을 스스로 짊어질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김종빈 차장은 이를 의식한 듯 “검찰이 새삼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증거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은 애초부터의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수사 / “대선자금만 수사하란 법 없다”안대희 중수부장 문답

    대선자금 수사확대 방침을 발표한 대검 중수부팀은 선거자금의 진상을 밝히겠다는 결연한 수사의지를 드러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기본방향은 각 정당과 후보의 불법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것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당 관계자와 대통령 측근까지 엄격하게 수사해 왔다.”면서 “예단으로 비치는 정치권의 의혹은 엄격히 배제하겠으며 왜곡과 은폐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수사 확대에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평성 등을 감안할 때 (어느 당이든)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는 무슨 의미인가. -계좌추적이든 압수수색이든 검찰이 법원의 통제를 받아 적법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당에 대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이란 의미인가. -미리 상정하지 말아달라.현단계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공여기업 처벌은. -자발적 협조의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감경한다. 거론되는 5대기업 외 기업에 대한 단서도 있나. -없다고 말하지 않겠다.그러나 주요하게 단서가 포착된 그룹이나 죄질이 아주 나쁜 경우에만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대선자금에 대해서만 수사하나. -대선자금만 수사하라는 법 없다.그러나 지금 경선이나 총선자금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수사 / 최도술씨 수뢰 수사 상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11억원 수수 혐의가 개인비리로 귀결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외 타기업 7∼8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일 검찰은 최 전 비서관측이 선거채무 변제 명목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해 SK로부터 11억원을 받았으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이는 핑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선거빚 운운하며 돈을 끌어왔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장수천에 돈 유입 정황 포착못해 SK비자금 11억원은 최 전 비서관에게 9억원,비자금 수수를 중개한 이영로씨에게 2억원으로 분배됐다.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된 9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억 6100만원은 ‘총선준비금’ 명목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중 2억 8100만원은 이모·김모씨 명의의 차명계좌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부산·경남 지역의 중소기업체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챙긴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등이 제기한 최씨의 거액 정치자금 수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거물은 아니다.”고 말해,추가로 수수한 자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장수천이나 한국리스에 돈이 유입됐다는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사용했던 차명계좌에서 SK외 기업에 대한 금품수수 단서를 발견한 만큼 이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7~8개 기업서 금품수수 단서 발견 또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운전기사였던 선봉술씨는 최 전 비서관에게 받은 2억3000만원을 울산 지역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검찰, 최도술씨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올 1∼2월 SK외 7∼8개 기업들로부터도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이자 장수천 대표였던 선봉술씨가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2억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단서를 잡고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전 비서관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잡았으며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말 부산상고 선배인 이영로씨와 공모,SK그룹 손길승 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부산지역 대선캠프의 선거빚 변제 등 명목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9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9억원 가운데 최 전 비서관이 자신의 총선자금 명목으로 차명계좌 등에 은닉해 놓은 4억 6100만원을 압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부, 국제인권규약 준수 ‘시큰둥’/유엔 권고등에 “법적 구속력 없다” 미온적 태도

    지난 90년 우리 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에 가입한 이래 유엔인권이사회는 모두 4차례 국내법에 의해 국제규약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당한 개인에게 ‘배상을 포함,효과적인 구제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7월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강용주씨 사건에 대한 유엔의 권고결정이 내려졌다.유엔인권이사회는 준법서약제도 등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며 국보법 재소자를 13년 동안 독방에 구금한 것도 B규약 10조(자유를 박탈당한 모든 사람은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존중하여 취급되어야 한다)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98년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강씨에 대한 권고결정을 받기 직전 준법서약제를 폐지했지만 수사단계나 재판,수감,출소 뒤에도 전향의 뜻이 담긴 반성이 가출소·가석방·사면 등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어 이름만 없앴다는 비판이 이어지고있다. 유엔인권이사회가 우리 정부에 권고 결정을 처음 내린 것은 지난 95년.91년 대우조선 파업 지지성명을 발표했다가 제3자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전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손종규씨 사건이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B규약 제19조2항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물질적 배상 등 실질적인 구제조치를 취하고 제3자개입 금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손씨는 지난 95년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를 근거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보상 문제에 대해 B규약 제2조 3항은 권고결정을 받은 당사국은 피해자에게 효과적인 구제조치(손해배상 포함)를 제공하고 유사한 침해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법부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견해는 권고사항으로 법적인 기속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98년과 99년에도 유엔인권이사회는 국가보안법 제7조(이적단체 찬양·고무)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박태훈씨와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김근태의원 사건에 대해서도 권고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국보법 개정 의사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정식으로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는 국제인권규약 가입 이후 “국내법과 국제규약이 상충될 경우 규약이 우선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정되는 법률에 의해 규약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권고사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해외사례/ 콜롬비아·세네갈등 유엔 권고 수용

    유엔인권이사회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서 보장한 권리를 개인이 침해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하는 제도로 개인통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개인으로부터 제소를 받아 규약위반 여부를 심리하는 것이다. 심리결과 권리 침해가 명백할 경우 재발방지와 함께 효과적인 구제조치를 취하라는 권고결정을 내린다.해당국가는 90일 안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이사회에 통보해야 한다. 많은 국가들은 이사회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거나,국내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5년 콜롬비아는 국제인권기구에 의해 권리침해가 확인된 개인에 대해 국가가 금전적으로 배상을 한다는 법을 마련했다. 또 96년 세네갈에서는 재판전 불법구금은 국제규약에 어긋난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국내법의 한계로 손해배상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법적 의무와는 관계없이 피해자에게 금전을 지급했다. 같은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법원이 손녀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로 양육권을 잃은 신청인에 대해 국제규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강제출국 명령을 해제하고 연방시민권과 여권 등을 발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자금 공방 / ‘재정위장실 돈상자’ 한바탕 소란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 SK제공 선거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거액을 쌓아뒀다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구속영장 진술을 놓고 31일 정치권과 검찰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는 “캐비닛과 4단파일 캐비닛에는 1만원권 현금다발을 넣어두었고,가로로 약 3m,세로 최소 5m,높이 1.2m의 공간에 현금을 담은 보통크기의 라면박스와 A4용지박스는 4단으로,SK로부터 받아온 보자기로 싸인 쇼핑백은 약 1.2m의 높이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라는 대목이 있다. 문제는 처음에 캐비닛과 쇼핑백이 있던 곳을 제외한 나머지 3×5×1.2m 공간에 현금이 든 박스가 있었다고 와전된 데서 비롯됐다.한국은행에 문의한 결과 이만한 공간에 들어가는 돈은 무려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추정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한나라당측은 강력히 반발했다.이에 검찰은 3×5×1.2m 공간에는 박스만이 아니라 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이 든 쇼핑백 100개가 같이 놓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결국 재정위원장실에 있던 돈은총 130억원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문은 남아 있다.검찰은 SK의 100억원을 뺀 30억원이 당비라고 밝혔지만 믿기 어렵다.정상적인 당비를 라면박스에 넣어놓고 꺼내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이다. 따라서 이 돈도 SK 외에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정위원장실은 10층 당사의 5층 구석진 곳에 있다.재정국 사무실을 거쳐 들어가도록 돼 있다.특이한 점은 ‘ㅁ’자 구조의 다른 층과 달리 한쪽 복도를 막아 ‘ㄷ’자 구조의 가장 끝에 재정국과 재정위원장실이 있다는 점이다.막다른 골목의 끝방인 셈이다.때문에 용무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나칠 일이 없다. 외부인사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대략 10평 남짓한 크기에 사무용 책상과 소파 등 일반 집기가 있다.책상 옆에 금고가 있다.문제의 현금 캐비닛과 A4용지 박스 등은 이 금고 옆의 공간에 있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공방 / 전면수사로 가닥잡나

    대선자금 전면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강력한 수사에 돌입할 태세다.검찰은 겉으로는 다음 주중 전면수사 여부를 결론짓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전면수사 쪽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선거자금 더 있나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 외에도 더 많은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과 함께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해뒀다고 진술했다.또 당비 30억원도 현금 형식으로 박스에 담거나 캐비닛 등에 보관하는 등 선거자금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국장의 진술을 믿지 않고 있다.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은 제외한다 해도,당비라는 30억원도 정상적이라면 현금으로 보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또 최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되는 SK 이외의 기업 명단을 확보했다.강원도에서 선거활동을 했던 최 의원은 “선거자금이 준비됐다.”고 기업이 연락하면,서울로되돌아와 돈을 받은 뒤 다시 강원도로 되돌아 갔다.검찰은 최 의원 통화내역에서 SK 이외의 다른기업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SK비자금 수수도 최 의원과 SK관계자들의 통화내역 추적으로 들통났다. ●민주당도 안심 못한다 옛 민주당은 비교적 자신있는 표정이다.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연일 대선자금 규모에 대해 언급하면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의 전면적인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등은 후원금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서 나름대로 합법적이라는 대목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지만 자금성격 등에 대해 확인할 대목이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검찰은 이 의원이 주요 기업들로부터 60억∼70억원대의 합법적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는 나쁜 돈만 본다.”고 응수했다.이 의원이 몇몇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합법적 후원금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검찰은 불법적인 후원금 부분에 대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전면수사가 이뤄지면 이 부분을집중적으로 캐겠다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불법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최도술씨 부분에서 SK를 넘어선 것이 있다.다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돈의 액수나 성격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검찰이 11월3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11억원의 사용처,노무현 대통령이나 그 가족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1일 한나라당이 100억원을 받은 SK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 쓴 선거자금에 대한 전면수사 착수 여부를 다음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구속수감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을 당비 30억원과 함께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한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추가적인 불법자금 수십억원을 함께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당비도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는 100억원이 든 쇼핑백과 함께 캐비닛과 라면박스 등에 30억원의 당비가 같이 보관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 부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폐기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자금 대부분이 불법 선거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이 전 국장을 재소환,전체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SK자금만 수사해 왔지만,대선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수사확대에 대해 다음 주중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치자금법은 불법자금의 입금된 부분도 봐야 하겠지만 입법취지가 투명한 사용처 보장에도 있기 때문에 수사한다면 입·출금 전 과정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민주당 역시 불법 대선자금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영수증을 검찰에 제시하면서 “합법적인 후원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위법성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주부터 SK 외에 민주·한나라당에 선거자금을 제공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LG,현대차,롯데,두산과 풍산 등 관련자 소환은 물론 각당 후원금 계좌에 대한 제한적인 계좌추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SK비자금 11억원 수수혐의로 구속된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월3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 돈 11억원 외에 다른 기업에서 별도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전씨 차남 47억 고의부도 조사/ 비자금 국고환수 회피 의혹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압수한 어음·수표의 절반 이상이 잇따라 부도난 사실을 확인,고의로 부도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최근 재용씨의 회사 직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47억원 상당의 어음·수표 가운데 절반정도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나머지 상당액수도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관리부실로 인해 어음 등이 부도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재용씨측이 비자금의 국고환수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압수한 자금 47억원을 포함,사채업자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 뭉칫돈의 출처와 원소유주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고의부도 여부 및 증여세 포탈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 자금 공방 / 檢, 5대기업 내사 안팎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기업에까지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미 SK외 삼성,LG,롯데,현대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대선자금 전면수사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30일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안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중수부는 이례적으로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단서나 신빙성이 있는 부분은 수사하지만 정치적 공방 등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고 원칙론을 재천명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확대 여부에 대해 민감한 것은 대선자금 전면수사는 정치권은 물론 재계의 반발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재계 수사는 가뜩이나 나쁜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SK그룹의 경우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명분은 충분했다.20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대해 수사하다보니 대선자금에 이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기업의 대선자금 제공부분은 완전히 역순을 밟아야 한다.정치권에 제공된 대선자금을 기초로 비자금 조성 여부까지 추적해야 한다.설사 삼성이 3억원의 불법후원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이 돈을 기초로 삼성 전체의 대선자금 규모를 밝힌다는 것은 무리수가 될 공산이 크다. 비록 대기업들의 대선자금 제공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사용처 확인을 위해서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최소한 각 당의 후원금 계좌라도 확인해야 한다.이 때 정당간 형평성도 문제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민주당 후원금 계좌 일부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었다. 이상수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받은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확인하기 위해 후원금 계좌를 열어본 것이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SK외 다른 기업에서 낸 후원금도 확인했다.하지만 이 자금이 불법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따라서 검찰이 대기업 수사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는 것은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결국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는 SK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고 전면수사 여론이 비등해질 때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태성홍지민기자 cho1904@
  • 대사관 100m내 집회금지 위헌

    국내 주재 외교기관 100m 안에서의 옥외집회를 전면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 재판관)는 30일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 오종렬씨가 제기한 집시법 11조 1호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규정”이라며 7대 2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오씨는 “외국대사관 100m 안의 집회나 시위를 원천봉쇄한 집시법 규정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헌법소원을 냈다. 이번 결정은 외교기관 근처에서 시위를 하더라도 해당기관에 대한 항의 목적이 아니거나 소규모 평화적인 시위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허용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외교기관 외에 국회나 청와대 등 집회가 금지된 구역에 대한 조항도 손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집시법 11조 1호는 보호기관에 대한 위험상황이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집회 및 시위도 예외없이 금지하는 조항”이라면서“이는 헌법상 최소침해의 원칙에 위배되며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규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장소는 집회의 목적과 효과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때문에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집회의 자유가 효과적으로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위헌결정이 외교기관 인근의 집회를 전면허용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협되는 경우 집회를 사전·사후에 금지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여전히 효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2000년 2월 서울 세종로 시민열린마당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규탄대회’를 열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다.그러나 “일본대사관에서 35m,미국대사관에서 97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금지통보를 받자 행정소송도 기각당하자 같은 해 8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저소득 불우이웃 800가구 후원에 한번 나서보세요”은평구 3년간 ‘사랑나누기’

    ‘훈훈한 겨울을 보내도록 사랑나누기 결연사업에 동참합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2001년부터 벌이고 있는 ‘은평가족 사랑나누기’사업이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다.구는 2006년까지 800가구에 대해 후원자와 연결해주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홀로사는 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소년소녀가정 등 법정지원만으로 생계가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 주민을 관내 독지가나 기업체,종교단체,학교,공공기관,일반 주민 등과 결연을 해주는 일이다. 결연을 맺으면 매달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틈틈이 가정방문을 통해 빨래,식사수발,청소,말벗 등의 자원봉사를 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구는 이 사업을 민선 3기의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오는 2006년까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900여 가구 가운데 22%인 800가구를 결연목표로 정했다. 현재까지 381가구를 후원자와 맺어줬다.홀로사는 노인 106가구,모자가정 78가구,장애인 73가구,만성질환자 31가구 순이다.결연 가구에는 생활정도와 후원자의 희망에 따라 매달 3만∼10만원까지 지원된다.지금까지 1억 9700여만원이 전달됐다.그동안 30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노 구청장과 부구청장,국·과장 등 은평구청 간부 50여명이 매월 60여만원을 모아 저소득 22가구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데,지금까지 1182만원을 전달했다.지하철공사 지축차량사업소 정비팀 25명도 2가구에 매달 5만원씩 지원한다.지난 6월에는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익명의 독지가가 150만원을 전달했다.. 경기도 일산의 후곡마을 10단지 아파트부녀회도 지난해 10월부터 5만원씩 후원하고 있고,종로구에서 미장원을 하는 오모씨도 구청에서 발행한 책자를 보고 2가구에 5만원씩 지원한다.미국에서 거주하는 이모씨 역시 귀국길에 이 책자를 접하고 구청에서 추천한 청소년 가정 20가구에 즉석결연을 통해 1200만원을 지원했다. 참여하려면 이 책을 열람해 대상자와 후원금을 정하거나 구청 사회복지과(350-1420),또는 각 동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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