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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셔널 지오 ‘거대건축 미학’ 페트로나스 등 28일부터 소개

    내셔널 지오 ‘거대건축 미학’ 페트로나스 등 28일부터 소개

    거대 건축물이 전달하는 압도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이면에 담겨 있는 놀라운 기술들이 안방을 찾는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메가스트럭처를 소재로 테마기획 ‘거대함의 미학’을 준비했다.28일부터 5일 동안 매일 오후 10시 방영된다. NGC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제작된 건축 관련 다큐멘터리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5편을 엄선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세계적인 건축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댐, 빌딩, 방파제, 다리, 항구 등 다양한 구조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루는 한편, 상상을 불허하는 기술적 진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해 건설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이 건축과 관련된 기술과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첫 날에는 쳐다만 봐도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88층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52m)가 위용을 뽐낸다.‘452m! 페트로나스 타워의 비밀’ 시간이다. 약 5년 동안 악조건을 딛고 세계 최고가 건설되는 과정을 담았다. 29일에는 ‘세계 최대의 댐’이 방송된다. 전 세계 수력발전소 가운데 최대 발전 용량을 지닌 이타이푸 댐을 조명하는 것.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양국 국경을 따라 흐르는 파라나강에 1975년부터 17년에 걸쳐 함께 만들었던 댐이다. 미국토목학회(ASCE)가 ‘20세기의 불가사의한 7대 구조물’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어 네덜란드의 자랑인 ‘북해 방파제’를 통해 국토의 25%가 해수면 보다 낮은, 재앙에 가까운 자연환경을 극복해가는 네덜란드의 건축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물에 떠 있다가 신호가 감지되면 곧바로 닫히는 수상 구조물을 창조한 공학 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새달 1일에는 ‘세계 최대의 항구’로 전 세계 화물의 25%가 집중되고, 세계에 공급되는 오일의 절반가량이 거래되는 해상 수송의 중심지 싱가포르항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물 금문교가 복원되는 과정을 다룬다.‘4조원의 금문교 복원’ 시간이다. 건설된 이후 70여 년 동안 자연 환경의 공격을 받아왔던 금문교는 현재 4억달러가 투입돼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진도 8.3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소용돌이 치는 해류, 철을 부식시키는 거친 강풍 등을 극복하기 위해 거듭나기를 하는 금문교에 초대된다. NGC 한승엽 편성팀 과장은 “이번 기획은 재해에 대비하는 유지보수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하는 등 향후 국내 건축산업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화성의 유령들(KBS1 밤 12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라고 하면 앞뒤 안 재고 보러가는 팬들이 있는 것처럼, 존 카펜터도 자기만의 브랜드를 지닌 공포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무표정한 가면을 쓴 마이클 마이어스를 내세워 슬래셔 무비의 원조격인 ‘할로윈’을 만들었던 그는 B급 공포영화의 대가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을 거느린 컬트 감독이기도 하다. 이 영화 이후 연출에서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존 카펜터는 올해 TV시리즈 ‘마스터 오브 호러’의 한 에피소드를 감독하며 기지개를 폈고, 연쇄살인범 등을 다룬 범죄 스릴러 두 편을 준비하고 있어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2176년, 인구 과잉과 자원 고갈로 지구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된다. 인류는 화성을 개척해 식민지화하고, 그곳의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화성 경찰인 멜라니(나타샤 헨스트리지)와 동료들은 광산 지역에 있는 악명 높은 범죄자 윌리엄(아이스 큐브)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광산 지역에 도착한 멜라니와 동료들은 그곳에서 목이 잘린 시체들이 널린 끔찍한 광경을 맞게 된다. 팀의 리더 헬레나(팸 그리어)마저 죽는 등 상황은 점차 악화된다. 멜라니는 광산의 생존자 위트록 박사(조안나 캐시디)에게 땅 속에 있는 유령의 봉인을 풀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2001년작.9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파리의 연인(EBS 오후 1시50분) 오스트리아의 연인에서 프랑스 비극 영화의 꽃으로, 그리고 루치노 비스콘티와 오손 웰즈와의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로미 슈나이더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녀는 한 때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의 연인이기도 했다. 배우로서는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사고로 잃기도 했고, 술과 마약에 빠지는 등 불행한 삶을 살다가 44세에 숨졌다. 전후 독일, 폐허 위에서 놓여진 삶의 모습과 전쟁 후유증 등을 그려 독일 네오리얼리즘을 개척했다고 평가를 받는 헬무트 코이트너 감독이 연출했다. 스물 두 살 헝가리 청년이자 가난한 예술가인 몽프티(호르스트 부흐홀츠)는 자신만큼 외로워 보이는 부잣집 소녀 앤 클레어(로미 슈나이더)를 만나기 위해 파리를 찾는다.17세 소녀 앤과 사랑에 빠지게 된 몽프티. 그런데 앤에게는 비밀이 있다. 몽프티가 앤을 부잣집 딸로 알고 있으나, 사실 가난한 재봉사로 살고 있었던 것. 결국 몽프티는 앤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들의 사랑에는 비극이 찾아오는데….1957년작.98분.
  • ‘PD수첩’ 광고 취소 사태

    “여보세요, 거기 국민은행이죠?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은행 같은 데서 어떻게 국익을 해치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할 수 있나요?”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이 방영되고 황 교수가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등 공직사퇴를 선언한 지난 24일, 국민은행에는 때아닌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성난 시청자들은 ‘예금 인출’ 운운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PD수첩 보도내용 때문이 아니라 시사·드라마 위주로 이미지 광고를 집행해 왔는데 예상외로 거친 반응이 많아 당혹스럽다.”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거액을 들여 광고를 하는데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 굳이 광고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결국 다음주(29일) PD수첩 시간대에 나갈 예정이던 광고를 다른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 ‘진실이냐 국익이냐.’를 놓고 뜨거운 논란을 빚은 이른바 ‘황우석 난자의혹’의 불똥이 기업체로 튀고 있다. 성난 네티즌들은 PD수첩 ‘광고주 리스트’를 돌려 보며 항의전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영된 PD수첩 방송 전후에 광고를 내보낸 기업은 12개.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광고시간대를 변경하거나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11월 한달간 PD수첩에 광고를 집행키로 한 우리은행도 29일 예정된 광고를 PD수첩 대신 MBC 뉴스데스크 시간대로 옮겨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짜고짜 광고를 내리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실제 불매운동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어 급히 시간대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계약이 돼 아직 한차례 광고가 더 남은 HSBC도 프로그램을 바꾸기로 했고 12월말까지 계약이 된 메리츠화재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꿔달라고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요청했다. 애초 29일 방송까지는 광고를 집행하기로 했던 우림건설과 평안섬유 등도 시민들의 항의가 집중되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현대자동차,GS홀딩스, 미래에셋, 나래텔레콤 등도 PD수첩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남은 업체도 시간대 변경이나 광고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칫 다음주 PD수첩은 광고없이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IMF때 자금 사정으로 광고를 빼는 경우가 있긴 했어도 이번 사태와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는 PD수첩을 비판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 나라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국익만을 앞세워 사실보도 자체를 비난하고 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MBC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진실을 알리려 했을 뿐인데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PD수첩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의 광고시간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PD수첩에서 빠진 광고를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 피 흐른다는 사실에 자부심”

    “한국 피 흐른다는 사실에 자부심”

    ‘하프 코리안-하프 아메리칸’. 국내 연예계에 떠오르는 또 하나의 흥행 코드다.CF에서 이국적이고 신비한 미소로 얼굴을 각인시킨 뒤 드라마에서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다니엘 헤니(27)에 이어 ‘달콤한 스파이’의 데니스 오(24)가 등장했다. 모두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스타’. 핏줄을 중요시하는 국내 정서에다 ‘백인 혼혈’이라는 프리미엄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음악계에도 ‘가요계의 헤니´라 불리는 신인가수가 나왔다. 한계 지점도 있지만, 우리가 열린 사회로 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한국어 연기에 도전할 것 이미 스타 반열에 올랐기 때문일까. 지난 22일 LG 싸이언 블랙라벨 초콜릿폰 런칭 행사에서 만난 다니엘 헤니는 여유로움이 넘쳤다. 인터뷰 도중 백만불짜리 미소에 곁들여 자연스럽게 “됐거덩∼!”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그는 이제 통역이 없어도 한국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한다. ‘혼혈 스타’가 한국 사회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헤니는 “주변에서 동양과 서양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면서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혈 스타’ 계보를 잇고 있는 데니스 오에게도 “함께 한국에서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얼마 전 TV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비친 모습을 봤다고 한다. 그는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을 시간일 것 같은데 내가 힘들었던 것처럼 그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격려해 주고 싶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석호 PD의 ‘봄의 왈츠’ 출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며 나에게 어울리는 역을 찾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광고가 아닌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헤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다음에는 한국어 대사도 늘어날 것 같다.”면서 “나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혼혈아동 지원단체인 펄벅재단과 인연을 맺고 있는 헤니는 국내에서 사회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명인 된게 신기해요 휴대전화 CF로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에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다. 데니스 오다. 소외 계층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 활동에 다녀온 그를 지난 23일 광화문에서 만났다.“힘들었지만 그분들의 미소를 보자 피로가 가셨다.”고 활짝 웃는다. 역시 헤니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데니스는 “대중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그만 비교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헤니에 대해선 한국에 오기 두세 달 전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헤니와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혼혈 스타’가 뜨는 이유를 “핏줄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한국 사람들이 친근감을 갖고 마음을 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모는 어머니를,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다는 데니스는 “한국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처럼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연기가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한국 사회 적응에는 어렵지 않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해준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 음식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직 유명세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가끔 거리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드는 팬을 만날 때가 있지만, 내가 지금 인터뷰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신기할 따름”이라고 쑥스러워 했다. 데니스는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지만, 앞으로 한국말도 열심히 배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낮의 TV’ 무엇을 담나?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달 1일부터 지상파 3사가 낮방송을 시작한다. 이날 지상파 DMB도 방송을 개시한다. 지상파들은 대대적으로 이 두 가지를 홍보하고 있다.DMB는 단말기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터라 그다지 이목이 쏠리지는 않는다. 문제는 낮방송이 도대체 무엇으로 채워지느냐다. 방송위원회는 허가를 내리면서 소외계층 방송 접근권 보장, 특정 장르 집중편성 지양 및 다양성 제고, 오락 프로그램 30% 이내 편성 등을 권고했다. 광고 시간만 늘리려 한다는 비난 속에 지상파들은 늘어나는 수입이 제작비 증가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낮방송 편성은 얼추 방송위 권고에 맞춘 듯 보이지만, 계속 유지될지도 관건이다. 재탕도 여전하고, 제작비를 많이 들였다거나 실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은 그다지 많지 않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채널별로 살펴보자. KBS1은 낮 12시에 김준석 기자·박사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한 시간짜리 종합뉴스프로그램 ‘KBS 뉴스 12’에 이어 생활밀착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시사중심’(월∼금 오후 1시)을 배치, 공적 기능을 강조했다. KBS2에서는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감성 매거진 행복한 오후’(월∼금 오후 12시10분)가 주목된다. 왕영은, 김홍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생활·패션·인테리어 등의 화제를 전달한다. MBC도 ‘12시 뉴스’를 내놓으며 낮 시간대 뉴스 보도를 강화했다. 또 ‘싱글벙글쇼’의 TV판 토크쇼 ‘강석·김혜영의 톡톡톡! 오후2시’(월∼수 오후 2시)를 주력으로 편성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MBC는 또 ‘일촌클리닉 터놓고 말해요’(월 오전 11시),‘1%나눔 행복한 약속’(화 오후 3시),‘희망채널 더불어 좋은 세상’(수 오전 11시) 등 가족, 자원 봉사, 소외 계층을 다룬 프로그램들을 여럿 선보이고 있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SBS는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쇼’를 표방한 ‘김미화의 U’(월∼목 오후 1시)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핫이슈와 화제 인물 등을 소재로 전문사회자 최광기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주부 대상 시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또 편성시간을 대대적으로 조정하면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TV 영어마을’(매주 수·목 오후 5시)을 추가했다. 개그우먼 송은이가 진행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토요영화]

    ●영광의 깃발(EBS 오후 11시30분) 전쟁의 이면에 감춰진 인간애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실제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상 최초로 만들어졌던 흑인 부대 54연대의 활약상을 소재로, 오랜 차별에 시달렸던 흑인 문제를 집중 조명하게 된다. 흑인들이 노예에서 벗어나 군인이 된 뒤 전투에 나서는 과정은 영광과 자유를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하다.‘가을의 전설’(1994),‘커리지 언더 파이어’(1996),‘비상계엄’(1998),‘라스트 사무라이’(2003) 등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초창기 작품이다. 흑인이자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를 대표하는 모건 프리먼과 덴젤 워싱턴의 앙상블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덴젤 워싱턴은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에도 나왔던 모건 프리먼과의 경쟁을 거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남북전쟁에 참전한 명문가 출신의 로버트 쇼 대위(매튜 브로데릭)는 부상을 당하지만, 곧 대령으로 진급해 사상 최초로 흑인들로 구성된 부대의 연대장으로 발탁된다. 사실 이 부대는 군용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등 찬밥 신세다. 전장에서도 사역이나 남부지역 약탈에 투입된다. 차별을 없애려는 쇼 대령의 줄기찬 노력 끝에 마침내 전투 기회를 얻게 되고, 큰 공을 세우게 된 54연대. 사기가 충전된 이들은 난공불락이라는 바그너 요새 공격에 자진해 선봉에 서게 되는데….1989년작.12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펭 슈이(KBS2 밤 12시15분) 필리핀산 공포 영화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색다른 공포 감각을 감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이 영화를 만든 치토 르노 감독은 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리아 이야기’를 출품, 국내 관객들과 만난 적이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크리스 아키노는 필리핀 대통령이었던 코라손 아키노의 막내 딸이자, 필리핀에서 유명한 연기자 겸 토크쇼 진행자이다. 필리핀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크리스 아키노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과 함께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오래도록 소원이었던 내 집 마련에 성공,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조이(크리스 아키노)는 어느 날 버스에서 다른 사람이 놓고 내린 팔괘 거울을 줍게 된다. 이웃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물건이란 말을 듣고 거울을 현관에 걸어놓는데, 정말 좋은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 연달아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위험을 느낀 조이는 절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팔괘 거울이 저주 받은 물건이고, 거울을 본 사람은 죽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2004년작.115분.
  • 인터넷 언론 ‘뉴데일리’ 새달 창간

    ‘신(新)보수’를 표방하는 정치·경제 전문 인터넷신문 ‘뉴데일리’(www.newdaily.co.kr)가 다음달 1일 창간된다. 뉴데일리측은 진보로 불리는 급진 정치ㆍ사회세력에 맞서 ‘신보수’ 세력의 활동을 널리 확산시켜 국가선진화를 앞당긴다는 것을 창간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뉴데일리’는 또 언론 활동을 통해 인터넷 세상에서의 이념적 불균형과 정보의 편식을 시정하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신문사와 온라인 매체 출신기자 10명을 영입했다. 이후 시민기자제 등을 도입해 콘텐츠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입장이다. 동양통신과 연합통신 기자, 국민일보 편집국장 등을 역임한 김영한(50)씨가 대표 겸 편집국장을 맡는다. 김영한 편집국장은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건전한 보수와 건전한 진보의 균형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인터넷 세상에서는 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수의 부정적인 측면은 과감히 타파하고 긍정적 가치는 계승 발전시키는 뉴라이트 운동에 맞춰 매체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치구 앞다퉈 ‘따뜻한 겨울 만들기’

    TEXT 서민 경제는 얼어 있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우려는 움직임은 식지 않고 있다.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이같은 행사가 줄을 이어 포근한 이웃 사랑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내년 3월15일까지 2억 9940만원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한다.공개모집을 통해 96명을 ‘독거노인 지킴이’로 선정, 말벗 되어드리기, 안부확인 방문, 가사지원 등 활동도 펼친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 동안 민·관 공동 협력사업을 펼친다.25억여원을 들여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1만 4002가구,2만 1276명에게 현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24일 오후 7시30분에는 ‘청소년 돕기’ 음악회로 분위기를 달궜다. 어머니회인 ‘겨자씨’ 모임 주최다.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행사의 입장권 판매수익과 기업이 협찬한 모금액 전부를 복지시설 및 비인가 장애인시설, 결손가정 청소년들에게 나눠준다. 개그맨 전영호 사회로 송창식, 장계현, 해와달 등 가수들도 초청돼 사랑을 노래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노숙자 등 8795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이불, 털장갑, 털모자 보내기’와 동전 모으기 등 대대적 행사를 기획하고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간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도 보호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쌀을 지원하는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을 펼친다. 관내 경로당 94곳 1886명과 홀로사는 어르신 1540명, 결식아동 1815명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각 단체들이 참가하는 범구민 캠페인을 겨우내 벌인다. 구청, 동사무소, 각 아파트단지, 중개업소 등에 접수창구를 만들었다. 동대문구사회복지회(회장 강신호·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는 2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8층에서 ‘싱글 맘(Single Mom) 돕기’ 바자회를 열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도 함께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도 지난 23일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 구민회관에서 배추 4000여 포기로 450가구를 돕는 ‘사랑의 김치축제’를 개최하는 등 자치구마다 작지만 뜻깊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송한수 onekor@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대문 ‘푸드마켓’ 설립

    서울시는 서대문구 냉천동에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을 설립,25일부터 운영한다. 푸드마켓은 생산·유통·판매 과정에서 남는 식품이나 물품을 기탁받아 저소득층에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시내에 도봉구 창동과 양천구 신정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에는 세브란스병원, 해찬들,CJ, 봉원사, 홍제동교회, 서대문구 상공회의소, 연희동 SK주유소 등이 물품을 기탁했다.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500명을 우선 회원으로 등록시켰으며, 단계적으로 모든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과연 읍참마속(泣斬馬謖)일까?’ MBC가 가을 개편을 한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기종영 ‘살생부’를 만들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난자 의혹’ 보도 이후 뭇매를 맞고 있기에 MBC로서는 더욱 난감한 입장. 채널 전체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어 이를 타개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시청률 지상주의’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호평받는 프로그램들이 조기종영 1순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토요일 오후 5시55분 방영되는 추리 다큐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이 있다. 조선시대 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기관 별순검을 소재로 했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꼼꼼한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낸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드라마 못지않다.‘별순검’은 특히 게시판에 악성 리플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청자에게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같은 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게 문제다.15∼20%의 오락 프로 틈바구니에서 부대끼며 평균 6∼7%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스매치’를 피해 시간대를 심야로 옮겨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기도 했다. 조기 종영 사실은 지난 22일 작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MBC는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작진에게는 다음주(6회분)부터 만들지 말라는 통보가 내려진 상태다. ‘별순검’ 연출자 김흥동 PD는 “‘별순교’라는 하부 조직도 등장시켜 추리는 물론, 액션도 강화해 나가려는 시점에서 폐지 이야기가 나와 안타깝다.”며 “어려움도 있겠지만 MBC가 재고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요일 오전 9시55분에 방송되는 ‘부부일기’도 대상이다. 부부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양물에다 감동까지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나, 평균 시청률 4%에 그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최근 MBC본사와 프로그램 해외판권사업 문제로 마찰을 빚은 MBC프로덕션이 기획, 제작하는 작품이라 공교롭다.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의 후속으로 기대를 모은 ‘맨발의 청춘’도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방영 석달도 안돼 새해 즈음 간판을 내릴 예정이다. MBC로서도 고충이 있다.MBC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다. 의견이 다소 엇갈리지만, 최고 경영진이 품질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별순검’의 경우 들어가는 제작비까지 고려하면 광고비가 얼마 되지 않는 심야시간 대에 편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2014 월드컵 중계권 응찰 포기

    국내 방송사들이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축구 중계권 응찰을 포기했다. 23일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방송 3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실시한 2010년 및 2014년 월드컵축구 중계권 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 방송사들이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MBC·SBS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풀’과 스포츠 마케팅사인 IB스포츠 등은 2002년 및 2006년 월드컵 중계권료에 비해 크게 오른 중계권료를 감당할 수 없어 응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따냈던 IB스포츠도 FIFA의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응찰을 포기했다. 이처럼 국내 방송사들이 중계권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FIFA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중계권을 한 데 묶어 판매한 데 이어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중계권도 한 묶음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의 국내 중계권료는 6000만달러(2002년 3500만달러,2006년 2500만달러)였으나 2010년과 2014년 중계권료는 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난자 의혹’을 파헤친 MBC 보도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에 예상 밖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 ‘PD수첩’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매매된 난자가 연구에 이용됐다는 사실 외에도 황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채취 자료를 공개했으며, 황 교수 연구의 윤리성 심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방송사 측은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난자 출처 공개 문제에 대해 일반인 54.9%, 전문가 79.2%가 투명성을 위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MBC 광고 상품 불매운동 펴자” 방송 내용이 알려진 21일부터 수많은 누리꾼들이 MBC 홈페이지를 융단폭격했다. 방송 직후 23일 정오까지 올라온 글만 7000여 건에 달했다. 대부분 ‘이번 보도는 국민적 영웅을 깎아 내리고 국익을 해치는 과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눈 앞의 시청률만 노린 매국적인 보도”라며 이구동성으로 MBC를 성토했다.“알려야 할 사실을 알린 ‘PD수첩’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자신을 ‘김근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언론의 정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MBC에 광고하는 상품을 불매운동하자면 적극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분개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3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는 자기 입맛대로 짜맞춘 왜곡 보도”라며 강력 반발, 법적 대응 방침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D수첩’제작진은 이날 오후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황 교수와 결별한 섀튼 교수에게 ‘PD수첩’은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방송에서 노 이사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의미를 왜곡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측은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오로지 황 교수의 말만 믿어 왔다.”면서 “보도에 앞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익을 위해 그냥 덮고 가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황 교수팀에)해가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황 교수가 모든 사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익신부 “연구비지원 중단을” 이런 가운데 천주교 생명연구회 총무이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인 이동익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정부에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부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이라며 “만약 과학자들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비난받는 연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연구로 밝혀지게 되면 당연히 그 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가 됐던 ‘PD 수첩’의 22일 방영분 시청률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낮았다.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 7% 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3%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크린·안방서 검-경 알리기 혈전

    스크린·안방서 검-경 알리기 혈전

    대통령은 백년손님으로 검사 대신 형사를 선택했다. 지난주말 막을 내린 SBS ‘프라하의 연인’ 이야기다. 대통령의 딸을 두고 형사와 검사가 삼각관계를 이뤘다. 형사, 검사가 주인공이었던 이 드라마에 실제 경찰과 검찰은 어떤 지원을 했을까? 경찰은 강력반 형사 김주혁을 위해 헬기를 띄우기도 하고, 차량 및 촬영장소 제공에다 수십 명에 달하는 인원까지 지원했다. 반면 검찰은 김민준이 외교부로 파견나간 검사라는 설정 탓인지 물량 지원은 없었다. 다만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리 자문을 자청했다고 한다. 극중에서 검사다운 모습이 적어 다소 실망했다는 후문. 경찰은 대통령의 사위 보는 안목에 흐뭇했다는 소문도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핫이슈가 등장한 시기와 때를 맞춰 대중매체를 통한 검·경 알리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영상물은 우리가 꽉 잡았어! 70∼80년대 드라마의 대명사 ‘수사반장’이 있었고,90년대에는 ‘폴리스’와 재연 프로그램 ‘경찰청 24시’가, 이후 ‘경찰특공대’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부활’에서 최근 ‘달콤한 스파이’까지 경찰 소재 드라마가 끊임없이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올해도 이미 개봉한 ‘강력3반’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제외하고도 ‘6월의 일기’ ‘강적’ 등 10여 편이 관객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창설 60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경찰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경찰서나 치안센터, 사격장 등을 흔쾌히 개방하고, 헬기와 차량 등 장비와 인력까지 덤으로 보태고 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소재 제공 등 자문은 기본. 보통 경찰 알리기를 자처했고, 대형 헬기 2대와 차량, 대대적인 엑스트라 지원까지 받았던 ‘강력3반’은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형사의 모습을 웅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장면도 있어 아쉽기도 하다.”면서 “하나, 정의를 실천하는 경찰이 그려짐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측면이 많다.”고 흡족해 했다. #검찰, 뒤늦은 홍보전 발동 최민식, 정진영이 나온 ‘넘버 3’나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 검사가 긍정적으로 그려진 바 있으나, 대부분 경찰 수사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모습에다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서민밀착과는 동떨어진 이미지가 강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고, 검찰 스스로도 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올 초 개봉한 검사를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 ‘공공의 적2’ 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청사를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했고, 내용에서도 만족스러워 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연예인을 명예 검사로 위촉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팔을 걷었다. 경찰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검찰도 영화, 드라마, 연극, 심지어 만화 등에 이르기까지 검찰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문호를 활짝 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때문인지 ‘야수’ ‘가을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구세주’ 등 촬영 협조나 자문을 구하는 작품이 줄을 잇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있는 그대로 모습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라면서 “검사 직무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검·경 관계 달라지고 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형사가 수사에 딴죽을 거는 검사를 두들겨 패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검·경이 언제나 아옹다옹하는 것은 아니다. 수사권 조정을 놓고 불협화음이 이는 현실보다 드라마나 영화가 더 진보적(?)으로 나가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는 검사 차승원과 윤 반장 신구가 서로 존중하며 화해의 물꼬를 트기도 한다. 최고 백미는 조만간 개봉하는 ‘야수’가 될 것 같다. 특이하게도 검사와 형사가 투톱인 버디 무비다. 유지태가 냉철한 검사로, 권상우가 물불 가리지 않는 다혈질 형사로 나온다. 물과 기름일 것 같은 사이가 사회 거악을 청소하기 위해 뭉친다. 국민이 검찰, 경찰 양쪽에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아름다운남자 29~12월18일 게릴라극장 고려 무인시대 지식인이었던 세 학승의 삶을 통해 삶의 본질과 지식인의 길을 통찰하는 창작극. 우리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제의극 성격이 독특하다. 이윤택 작·남미정 연출, 장재호 이승헌 출연.(02)763-1268. ■ 용호상박 24일∼12월7일 드라마센터. 강사리 범굿을 주재하는 일을 두고 무가 형제간에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창작극. 오태석 작·이호재 전무송 출연.(02)745-3966. ■ 여행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친구 장례식장에서 겪게 되는 하룻밤의 여행을 그린 세밀한 일상극. 윤영선 작·이성열 연출, 장성익 이해성 출연.(02)744-7304. ■ 늙은 창녀의 노래 12월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1인극. 송기원 작·위성신 연출.(02)569-0696. ■ 영영 이별 영 이별 24∼2월19일 산울림소극장.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윤석화의 모노극. 김별아 작·임영웅 연출.(02)334-5915. [뮤지컬] ■ 피핀 내년1월1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가 만든 1970년대 대표 흥행작. 서재경 최성원 임춘길 출연.(02)501-7888. ■ 비밀의 정원 12월31일까지 백암아트홀. 역대 뮤지컬 명곡들과 명장면들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혔다. 남경주 연출, 최정원 출연.(02)501-7888.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25일~1월1일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의 좌충우돌 일상과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극단 학전의 어린이무대.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 팥죽할멈과 호랑이 24일∼1월1일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팥죽할멈과 쇠똥, 절구, 멍석 등 집에 있는 물건들이 힘을 합해 호랑이를 물리치는 이야기. 극단 사다리.(02)382-5477. [클래식] ■ 오페라 파우스트 24∼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조차 쉽게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할 대작중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파우스트’를 성남아트센터가 개관기념 페스벌의 하나로 제작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30대 성악가들을 비롯 모두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출동하는 스펙터클한 무대다.‘사랑을 위해 영혼을 거는’이야기인 이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031)729-5615∼9 ■ 킹스 싱어즈 콘서트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당 타이손 쇼팽피아노 협주곡의 밤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1601 ■ 호프만 이야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6-5283 ■ 메밀꽃 필 무렵 2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031)971-1855. [미술] ■ 전광영전 12월 18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한국적인 소재 한지를 그는 독특한 방법으로 승화시켜 평면과 입체 작업으로 표현, 해외에서 더욱 인기. 가까이 보면 화산의 분화구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은하계를 보는 듯 착각에 빠져든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고루 간직한 그의 최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02)735-8449. ■ 문신 조각전 1960년대 파리의 초라한 자취방 시절 창착한 것부터 임종 전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우면서 창작한 소품 조각 22점이 선보인다. 소품 브론즈 조각들은 그의 유명한 개미시리즈와 원생동물, 사랑등의 추상형태의 모습들.30일까지 서울인사동 윤갤러리. (02)738-1144.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전 허련, 허형, 김규진, 허백련, 김은호 등 19명의 소나무 그림 전. 우리 민족의 역사적 기상과 기개를 상징하는 정신적인 표상물인 소나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 내년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스페이스 씨.(02)547-7749 ■ 철화자기전 철사안료를 물에 개어 붓으로 자기에 그림을 그린 철화자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내년 2월 26일까지 용인 호암미술관(031)320-1801.
  •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여름 더 나은 드라마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드라마에도 특유의 브랜드가 있다. 특히 PD와 작가가 콤비를 이뤄 히트 작품을 연달아 합작해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허준’,‘대장금’의 이병훈-김영현,‘애정의 조건’,‘장밋빛 인생’의 김종창-문영남 등이 대표적이다.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도 이 대열에 어울리는 커플이 됐다. 지난해 ‘파리의 연인’에 이어 올해 ‘프라하의 연인’의 성공으로 ‘연인’ 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프라하’ 종방연에서 이들을 만났다. 이번 작품을 70점 정도로 자평한 신 PD는 “‘연인’ 시리즈가 최소 3부작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도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7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때 방송에 임박해 기획에 돌입,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5∼6개월이라는 기간을 거쳤지만 그래도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음에는 더 꼼꼼하고, 더 철저하게 계산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 김 작가는 “스토리 라인에 무리수를 두기도 했던 나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민준의 자살 시도는 원래 전도연을 구하려다 다친다는 설정이었는데 자신의 고집으로 바꾼 것이 그만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극중 대통령 캐릭터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 김 작가는 “정치는 잘 모른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내 “이상적인 대통령을 모델로 한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을 참고했지만,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파리’의 반전 결말 때문에 이번에도 엔딩을 5∼6번이나 고쳐 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그녀는 어떤 결론이든 재미있게 써달라는 신 PD의 권유에 결국 해피엔딩을 선택했다고 한다. 또 결혼 이후를 담았던 엔딩이 ‘뿌리가 있는 사랑’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차기작도 미리 배우를 정해놓고 기획에 돌입하는 것은 아닐까. 신 PD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캐스팅이 쉬운 게 아니다.”면서 “생각 같아서는 방영 시기를 조금 늦춰달라고 회사에 이야기하고 싶다.”며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의미 있는’ 외도를 하게 된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백만장자의 첫 사랑’은 촬영에 들어갔고, 내년 초쯤 ‘사랑하다’를 크랭크인할 예정이라며 웃어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亞최고 뮤비 연금술사는?

    2005년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가리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시상식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의 사회는 톡톡 튀는 개그맨 신동엽과 상큼발랄한 탤런트 김아중이 맡았다. 매년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여 독창적인 공연 무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연금술. 환상의 연금술처럼 뮤직비디오가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는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특히 댄스계의 대들보 구준엽, 장우혁,M(이민우)이 뭉쳐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를 위한 특별한 감동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음악채널 Mnet 등에 등록된 창작 뮤직비디오들이 최우수작품상과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등 31개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남녀 솔로 부문에는 각각 김종국,MC몽, 윤도현, 조성모, 휘성과 거미, 렉시, 보아, 장윤정, 채연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그룹에서는 동방신기, 버즈,SG워너비, 엠씨더맥스,god가, 여자그룹에서는 디바, 빅마마, 슈가, 쥬얼리, 핑클이 맞붙는다.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에는 서현승, 이준형, 장재혁, 조수현, 창 감독이 후보다. 특히 김종국, 윤도현, 휘성, 보아, 동방신기,SG워너비, 버즈,god 등은 여러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음악전문채널 Mnet과 KM은 물론, 홈CGV,XTM, 올’리브 네트워크와 위성 DMB, 인터넷 홈페이지(www.mnet.com)에서 7원 생중계된다. 또 일본 뮤직온TV와 중국 상하이오리엔탈TV, 홍콩케이블TV, 아리랑TV 등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에 녹화중계돼,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피트·졸리, 지진피해현장 간다

    할리우드의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지진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북부를 조만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8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위촉된 졸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이 기구 본부를 찾아 이같은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졸리는 그동안 해마다 한 차례 이곳을 찾았는데 피트를 동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는 밝은 색 바지에 검정색 레인코트를 걸친 채 나타났으며 피트는 회색 울니트 모자를 쓴 채 수염이 막 자라기 시작한 얼굴을 선보였지만 졸리를 위해 행동을 조심하는 모습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졸리는 친선대사로 위촉된 이래 시에라리온, 캄보디아, 코소보 등 20여개국을 방문해 난민 돕기에 힘써왔다. 이 기구는 지난 8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수십만명에게 겨울용 텐트와 천막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혹독한 추위가 시작되고 있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문화재 훼손… 막가는 드라마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촬영 도중 문화재인 덕수궁 돌담길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프라하의 연인’ 제작진은 지난 20일 오전 마지막 회 촬영을 위해 덕수궁 외벽에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한다.’는 단어가 적힌 노란 종이 수백 장을 100m가량 붙였다. 주인공 김주혁이 전도연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종이를 제거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건축용 접착제를 사용해 붙였기 때문에 끌 등으로 종이를 떼어내려다 외벽 일부를 상하게 한 것. 이와 관련해 덕수궁 측은 “제작진이 포스트잇 30장 정도를 붙인다고 해서 허가했다.”면서 “돌과 돌 사이 줄눈이 일부 떨어지는 등 외벽에 부분적으로 생채기가 났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뜯어내고 복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진은 2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덕수궁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비용에 관계없이 즉각적으로 원상복구시키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수학능력시험 A to Z

    2006 수학능력시험 A to Z

    ‘수능을 철저하게 해부한다.’ 23일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날. 시험을 끝내도 가슴을 졸이며 성적을 점쳐보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EBS가 수능 당일인 23일부터 4일 동안 지상파TV와 케이블ㆍ위성TV, 라디오 방송(FM 104.5㎒), 인터넷(www.ebsi.co.kr) 등 매체를 총망라한 특별방송을 마련했다. EBS TV는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의 기자회견 등을 30분 동안 생중계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일부 기존 프로그램 시간을 제외하고, 약 7시간 동안 특별생방송 ‘2006학년도 수능’ 시리즈를 내보낸다. 1부(오전 10시∼오전 11시30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수능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한편, 언어영역 출제경향을 분석한다.2부(오후 1시50분∼오후 2시40분)에서는 논술과 심층면접 등 수능 이후의 입시 일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비 방법을 제시한다. 또 오후 10시30분부터 85분 동안 방송되는 4부에서는 올해 전 영역에 걸친 주요 출제 내용과 난이도, 새로운 유형을 집중 분석한다. 1·2·3부 사이 사이, 영역별 시험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마련된 ‘대수능분석실’을 통해서는 수능 관련 속보와 2교시 수리영역,3교시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4교시 외국어영역 출제경향도 신속하게 파악해 볼 계획이다. 수험생의 소감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오후 8시55분에 마련된다. 수능전문채널 EBS플러스1은 23일 오후 7시5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30분까지 약 7시간에 걸쳐 언어·수리(나)·외국어영역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문제풀이 프로그램은 EBSi에서도 곧바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언어, 수리와 외국어는 23일 오후 6시까지, 사탐·과탐은 자정까지, 제2외국어와 직업탐구는 24일까지 올려지게 된다. EBSFM은 23∼24일 오후 8시30분 특집 ‘고교 영어듣기’를,25∼26일 같은 시간에 ‘고교 국어듣기’를 편성, 수능에 나온 듣기문제를 집중 풀이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무대에서 첫 곡을 연주할 때 무척 떨렸지만, 관객들이 편안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작지만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국의 첼리스트들이 연주한 선율을 따라 ‘청산에 살리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 가곡이 울려 퍼졌던 것. 이날 연주회의 주인공은 흑해 연안도시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온 첼리스트 다니엘라 키릴로바(44)와 그의 딸 카멜리아(17) 모녀였다. 한나라당 정병국·이혜훈 의원, 알렉산더 사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등 100여명의 관객들이 음악회를 찾아 이들의 음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다니엘라 모녀가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한 시간 남짓의 연주회를 끝내자,10여분 동안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 생애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이들 가족의 특별한 한국 사랑이 계기가 됐다.3년 전부터 즐겨보며 한국을 알게 했던 아리랑국제방송이 지역방송국 사정으로 지난해 갑자기 중단되자 이웃들의 서명을 받아 방송을 재개시키기도 했고, 즐겨 듣던 한국 음악을 ‘포 더 러브 오브 코리아’라는 제목의 CD로 직접 녹음해 지인들에게 건네기도 하는 등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아리랑국제방송의 초청으로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이 날의 소중한 음악회를 열게 된 것. 무엇이 이들을 한국 문화에 빠져들게 했을까.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서적인 면에서 통하는 게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음악과 불가리아 음악은 차이점도 많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정갈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너무 좋고요. 새로운 곡을 접할 때마다 애착을 갖게 되죠.” TV에서 김장을 배워 김치도 손수 만들어 먹을 정도로 ‘한국통’이던 이들도 이번 나들이에서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TV로만 한국을 봐왔지만, 실제 와서 보니 그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표정 하나 하나가 새로웠어요.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좋았죠.” 고향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남편 크리스(트럼본 연주자)와 함께 음악학교 교사이기도 한 다니엘라는 제자들에게 틈틈이 한국 음악을 가르치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음악사 수업에 한국 음악을 넣자고 학교측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다니엘라 모녀. 자신들의 한국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인터뷰에 응하는 이들 모녀의 얼굴에는 들뜬 기대와 즐거움이 넘쳐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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