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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냐 농구냐

    겨울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한 날 한 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새달 1일 오후 2시 올스타전이다.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울산에서, 올시즌 농구 인기의 아성에 도전하는 프로배구는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축제를 벌인다. 농구와 배구가 같은 날 시즌 최대 이벤트인 올스타전을 벌이기는 사상 처음이다. ‘아트 덩커’ 김효범(모비스)의 자존심 회복 여부가 최대 이슈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무대를 밟은 김효범은 앞서 미국 뱅가드 대학 시절 화려한 덩크슛을 터뜨리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아 뜨거운 관심을 끌어냈다. 외국인 선수가 주로 골밑을 지배하는 국내농구에서 ‘토종 덩크’를 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던 터. 김효범에게 걸린 기대가 컸다. 하지만 덩크는 나오지 않았다.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모두 실패했다. 당시 김효범은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시즌 다섯 차례나 림에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명예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토종 역대 최다(78회·올시즌 8회)를 자랑하는 김주성(동부)에 이어 2위. 김효범은 국내 부문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자랑하는 석명준(LG) 등과 대결을 통해 ‘아트 덩커’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범은 “지난 시즌에는 컨디션이 20∼30%밖에 되지 않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외국 선수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올시즌 덩크슛 1위(92회)를 달리고 있는 퍼비스 파스코(LG)와 최단신(189.9㎝) 용병이지만 탄력이 빼어난 빈센트 그리어(동부) 등이 불꽃을 일으킬 전망이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의 ‘백미’는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 대결이다. 프로 원년인 지난 2005년 시속 116㎞의 총알 서브로 최고의 왕별로 떠오른 ‘핵탄두’ 이형두(삼성화재)가 최근 성적 부진으로 명단에서 빠졌지만 내로라하는 토종ㆍ용병 10명이 ‘광서버 전쟁’을 벌인다. 국내 선수로는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이경수(LIG)와 박철우(현대캐피탈), 장병철(삼성화재), 이동훈(상무), 양성만(한국전력) 등이 나선다. 이경수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서브 부문 1위에 올랐고, 박철우는 지난 11일 삼성화재전에서 한 세트에 무려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킨 최고의 다크호스.4명의 용병 가운데는 올 시즌 서브 1위를 달리는 보비(세트당 0.50개)와 그 뒤를 쫓는 레안드로(세트당 0.425개)가 최고의 영예를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서브퀸’에 올랐던 김연경(흥국생명)이 빠졌지만 부문 3위 황연주(세트당 0.329개)가 1위 용병 케이티 윌킨스(세트당 0.341개·이상 흥국생명)와 토종·용병의 대결을 벌인다. 최병규 홍지민기자 cbk91065@seoul.co.kr
  • 히딩크 탈세 유죄… 감옥행은 모면

    거스 히딩크(61)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 네덜란드 남부 덴보시 법원은 27일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 10개월이 구형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와 벌금 4만 5000유로(5589만원)를 선고했다. 법원은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한국에서 벌어들인 광고 수입과 인세에 대한 세금 탈루는 무혐의 처리했다. 히딩크는 실형을 모면했지만 그동안 줄곧 부인해온 탈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국제 축구계에서 쌓아온 명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앞서 네덜란드 검찰은 히딩크가 한·일월드컵 직후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벨기에 아셀에 집을 얻어 140만유로(17억원)의 세금을 탈루했고,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벌어들인 광고 수입과 인세를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고 기소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법원이 한국에서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형량이 가벼워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으나 히딩크의 변호사는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히딩크측은 세금을 탈루할 의도가 없었고 설사 그런 부분이 있었더라도 행정적인 착오일 뿐이라고 항변하면서 검찰이 적법하지 못한 도청 등의 방법으로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해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K리그 별들의 귀환 “우리가 돌풍의 핵”

    프로축구 K-리그의 인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2005년 K-리그는 ‘천재’ 박주영의 출현으로 사상 최다 관중(287만 335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수가 늘었던 지난해에는 245만 5484명으로 떨어졌다. 위기 의식이 반영됐는지 14개 팀은 저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천명하고 나섰다. 리그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별들의 복귀가 유난히 많아 르네상스가 오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5년째를 맞은 K-리그는 새달 3일 지난해 정규리그챔피언 성남과 FA컵 우승팀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25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돌아온 별,K-리그 르네상스 이끈다.’ 2007년 K-리그의 화두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삼성)과 ‘앙팡 테리블’ 고종수(29·대전)의 귀환이다. 안정환과 고종수는 1990년대 말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함께 K-리그 중흥의 기폭제가 된 대형 스타였다. 특히 이들 세 명이 함께 뛴 1998∼2000년 3년 동안 국내 축구 열기는 유례없이 뜨거웠다.1996년 데뷔한 고종수는 98년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이동국은 98년 신인왕, 이동국과 함께 프로에 데뷔한 안정환은 99년 MVP였다.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났지만 이와 동시에 안정환과 고종수가 돌아와 K-리그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한·일월드컵에 이어 독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솜씨를 뽐낸 안정환은 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떨어진 뒤스부르크를 떠나 빅리그 잔류를 모색하다 6개월 이상 무적 상태가 됐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맛봤다. 지난달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7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사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시절을 제외하면 안정환의 해외 진출은 그다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5개 팀을 전전하며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소속팀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안정환의 화려한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안정환 영입으로 공격진이 강해져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더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안정환이 멋지게 부활해야 한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천재로 각광받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으나 적응에 실패, 내리막을 걸었던 고종수의 귀환은 더욱 극적이다.2005년 전남에서 방출되며 지난해엔 무적 상태로 그라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제 대전에 입단한 뒤 올해가 축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체중을 줄이며 훈련에 매진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 부위에 이상징후가 있어 따로 재활 훈련을 했지만 정밀 검사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명났다. 최윤겸 대전 감독은 “패싱이나 킥, 드리블 능력은 예전 그대로”라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과 자신감 회복”이라고 했다. 고종수의 복귀전은 새달 11일 울산과 치르는 홈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 찾아가는 복지사업

    [현장 행정] 영등포구 찾아가는 복지사업

    영등포구가 현장 밀착형, 주민 눈높이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지난 23일 행정자치부 주관 ‘주민생활지원서비스 혁신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흩어져 있던 생활지원서비스를 통합, 주민생활국을 신설하면서 얻은 결실이다. 예전에는 주민이 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면 법적 지원 대상인가만 따졌다. 대상자이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대상자가 아니면 돌려 보냈다. 취업이나 의료지원 등은 주민이 알아서 찾아다녀야 했다. 민간 복지단체나 기업체의 도움도 알음알음 받았다. 이제는 민간 복지기관, 의료기관, 고용·취업지원센터, 기업체까지 아우르는 통합 네트워크를 형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다.27일 현장행정의 모델 케이스를 밀착취재했다. ●사례1-71세 조선족 할머니께 도우미까지 조선족으로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송모(71·영등포구 대림동) 할머니는 생계가 막막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홀로 살았는데 얼마전 머리를 다쳤기 때문이다. 그는 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사무소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연락, 현장조사에 나섰다. 경제적 어려움도 컸지만, 할머니는 주위와 고립돼 있었다. 한국어가 서툴러 은행에도 가지 못하고, 병원에도 못 가 다친 머리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팀과 서비스조정·연계팀이 송 할머니를 위한 ‘사례회의’를 열었다. 보호·지원계획이 세워졌다.1단계로 송 할머니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시켜 생계급여 33만 9978원과 주거급여 3만 3000원을 매달 지급했다. 그리고 보건소에 할머니의 건강검진을 의뢰했다. 할머니가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지원서비스도 마련했다. 노인복지관에 말벗서비스를 신청,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할머니를 방문하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관 노인팀이 가사도우미를 보내도록 조치했다. 도우미는 가사는 물론 은행업무 등 자질구레한 일까지 돕는다. ●사례2-문맹 실업자 아빠에게 한글교육도 대림동 김모(33)씨는 부인(29)의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일자리를 잃었다. 첫째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터라 둘째아이 제왕절개가 필요했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김씨는 문맹자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었다. 사연을 접수한 구가 종합 복지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웃돕기 ‘사랑나눔의 종’에 수술비 지원을 요청하고, 보건소 저소득 산모도우미 사업에 연락했다. 이어 김씨가 글을 깨우치도록 복지관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부인이 수술받을 동안 첫째아이를 돌봐줄 보육시설도 소개했다. 지난달까지 송 할머니, 김씨 가족처럼 구청의 통합 복지지원을 받은 가정은 모두 84가구이다. 신속하고 공정한 일처리가 이뤄져 이의를 제기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구는 또 민간기업의 복지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지난달 3월 신세계푸드·63시티 등 지역내 15개 기업과 기업봉사단 협약식을 맺은 데 이어 새달에 10개 기업과 추가 협약을 갖는다. 지난해 11월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23명이 한국철도공사의 후원으로 강원도 동해로 겨울여행을 떠났다. 글라스 박스 안경은 저소득층 청소년·어르신 60명에게 안경을 무료로 제공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져서 주민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셔틀콕 여왕’ 나경민 은퇴

    ‘셔틀콕 여왕’ 나경민(31)이 배드민턴 지도자 생활을 접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 나경민은 26일 서울 봉천동 대교그룹 본사 인근 음식점에서 가족과 팀 동료, 관계자 등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은퇴식을 치렀다. 나경민은 “1999년부터 8년간 청춘을 바친 대교눈높이팀과 국가대표에서의 추억을 평생 간직하겠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신 5개월째인 나경민은 새달 16일 남편이자 배드민턴 슈퍼스타 출신인 김동문(32·삼성전기 코치)이 연수중인 캐나다 캘거리로 떠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캐칭 혼자선 역부족

    신한은행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라이벌 우리은행을 70-60으로 제압했다. 개인 최다 득점은 34점(15리바운드)을 낚은 타미카 캐칭의 몫이었지만 전주원(11점 8어시스트) 정선민(15점 8리바운드) 태즈 맥윌리엄스(23점 17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은 캐칭의 ‘원맨쇼’를 뒤엎고도 남았다. 베테랑 3총사의 힘에 최윤아(10점)의 활약까지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캐칭을 빼면 김은혜(7점)가 최고 득점일 정도로 토종 해결사가 없는 게 아쉬웠다. 안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추락하는 유럽축구

    이탈리아와 독일 축구장의 폭력 사태 이후 잠잠하던 유럽 축구가 지난 주말 다시 폭력으로 얼룩졌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함께 연고지로 한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파르티잔의 경기 직후 양팀 서포터스와 경찰이 연쇄 충돌, 경찰관 4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치고 27명이 체포됐다. 두 팀 팬들은 파르티잔이 4-2로 이긴 뒤 투석전을 벌였고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부딪쳤다. 레드스타와 파르티잔은 불과 100m 거리에서 각각 홈 구장을 쓰고 있고 과거에도 수 차례 폭력 사태를 빚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끝난 뒤 아틀레티코 팬들이 난동을 일으켜 경찰이 고무 총탄을 난사했다. 흥분한 팬들은 경기장 주변의 차량을 파손했고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는 등 17명이 다쳐 4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웨일스 카디프에서는 런던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의 칼링컵 결승에서 두 팀 선수들이 종료 직전 난투극을 벌였다. 존 오비 미켈(첼시), 콜로 투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널)가 주먹을 휘두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민원해결사 ‘정읍샘골봉사대’

    전북 정읍시청 건축과 직원들로 구성된 ‘샘골민원봉사대’가 ‘생활민원 해결사’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26일 정읍시에 따르면 샘골민원봉사대는 지난해 건축과 소속 생활민원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소외계층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 전기·난방 등을 직접 손보고 교체해 주는 든든한 시민지킴이다. 시는 관련 예산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봉사대는 지난해 불우소외계층 600여가구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도 1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펼치기 위해 전북도와 정읍시로부터 예산 1억 7500만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5년간 불우가정의 집 640가구를 수리해줄 계획이다. 현재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정비 대상을 선정중이다. 봉사대 정인석 대장은 “주거시설 내 환경개선만으로 한계가 있어 새 보금자리를 꾸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원로 씨름인 김학용씨 별세

    1960년대 기중기 같은 들배지기로 모래판을 주름잡았고, 강호동을 천하장사로 키워냈던 원로 씨름인 김학용 전 일양약품 씨름단 감독이 지난 24일 별세했다.73세. 고 김 감독은 지병인 당뇨에다 최근 췌장암이 겹치며 7∼8개월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박두진, 김학웅, 강기웅 등과 함께 1960년대 모래판을 호령한 스타였다. 사업 때문에 씨름계를 떠났다가 1980년대 초 민속씨름이 태동할 당시 초대 심판위원장으로 복귀했다.1988년 일양약품 2대 감독으로 뒤늦게 프로씨름단 사령탑에 올라 이준희 전 신창건설 감독, 장지영 인하대 감독 등을 조련했다. 또 무명이던 강호동을 발굴, 천하장사에 등극시켜 ‘괴동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만기 인제대 교수를 키워낸 후배 황경수 생활체육씨름연합회 사무처장과 함께 민속씨름을 대표하는 지도자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정숙씨와 현철 우태씨 등 2남4녀가 있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02)3410-3153.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국 드디어 EPL 데뷔전 현지선 “동화같다” 찬사

    짧은 순간이었으나 강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인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25일 홈 리버사이드 구장에서 레딩FC와 치른 리그 28라운드 후반 40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돼 약 9분을 소화했다.1월31일 입단식을 치른 지 25일 만이다. 설기현(28·레딩)은 결장해 맞대결은 불발됐다. 미들즈브러 홈페이지는 ‘동국(DG)에겐 동화 같았다(almost a fairytale for DG).’는 제목으로 기사를 싣고 “(결승골을 넣은) 야쿠부가 교체될 때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투입되는 이동국에겐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고 데뷔 순간을 돌이켰다. 경기 흐름이 레딩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처음엔 이동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레딩은 42분 존 오스터의 득점포로 2-1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라이언 킹’의 사자후가 터져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인저리타임 3분 미들즈브러의 역습 상황에서 스튜어트 다우닝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자, 이동국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어 가며 손을 번쩍 들어 신호했다. 다우닝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은 왼발로 논스톱 슛을 때렸다. 그라운드에 튀긴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혔다. 관중석에선 탄성이 쏟아졌고, 이동국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동국은 곧이어 오른발 중거리슛을 쐈으나 공이 떴다. 이동국은 “처음 뛰는 자리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겠다.”면서 “집에 가면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주어지는 시간이 짧겠지만 강인한 모습을 자주 보여 출장 시간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가렛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동국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고 잘해 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축구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꿈 같은 데뷔전을 치를 뻔했다.”면서 평점 7을 줬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결승골을 도운 마크 비두카가 팀내 최고인 8점. 한편 앞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럼전에서는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을 앞세운 맨유가 2-1로 이겼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조상현·민렌드 ‘3점포 듀엣’

    LG가 4연승을 질주,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G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조상현(21점·3점슛 5개)과 찰스 민렌드(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1위 모비스를 84-81로 잡았다. 26승18패의 LG는 이날 동부를 꺾은 KTF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LG는 전날 오리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체력 소모가 컸지만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해 기쁨이 컸다.LG는 또 5라운드까지 올시즌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3승2패)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신인왕 후보 이현민(8점)과 퍼비스 파스코(7점 10리바운드)가 막판에 빛났다. 파스코는 종료 3분여가 남은 72-72 동점 상황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2점 8어시스트)의 레이업슛을 블록했고, 이어진 속공에서 이현민이 3점포를 터뜨렸다. 윌리엄스가 2점을 넣자 이현민은 송곳 패스로 조상현의 3점포를 거들었고 LG는 78-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TF는 부산 홈경기에서 동부와 접전을 벌였으나 송영진(21점)이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펼쳐 68-62로 승리,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주성이 없는 동부는 3연패.5경기 연속 40점 이상 뽑아낸 피트 마이클(42점 12리바운드)의 불꽃 공격력에 탄력을 받은 오리온스는 삼성을 94-85로 제압했다. 인천에선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KT&G를 89-79로 따돌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다음엔 그라운드서 봐”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이동국)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점쳐지는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깜짝 수능’을 치렀다. 이동국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하이드의 이웬 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리저브(2군) 북부리그 경기에 나왔다. 후배지만 빅리그에선 선배인 맨유의 박지성(26)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이동국을 성원했다. 맨유의 1군인 앨런 스미스와 키어런 리처드슨 등은 직접 뛰었고, 최근 맨유에 합류한 중국 축구의 미래 덩팡저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니 그레이엄과 투톱으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발리슛과 오버헤드킥 등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공격 포인트를 낚지 못했으나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드를 오가며 폭넒은 움직임을 보였다.18일 FA컵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16강전에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경미한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이동국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한 셈이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6분 션 에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동국과 교체된 벤 허치슨이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가렛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실전 감각을 회복시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전반만 뛰게 했다. 아주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미들즈브러는 24일 밤 12시 홈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설기현(28)이 소속된 레딩FC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를 치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神技도 맹장엔…신기성 투혼에도 KTF 4연패

    중추신경을 이루는 선수가 삐걱거리면 팀은 흔들린다. 개인기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KTF의 조타수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이 시즌 막판 맹장이라는 덫에 걸렸다.15일 오리온스전부터다. 다행히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팀은 연패에 빠졌다. 하루 다섯 번이나 항생제를 먹고 있는 신기성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시즌 팀 최다인 4연패를 막지 못했다.30분을 뛰며 4점 8어시스트로 무기력했다.2∼4쿼터는 무득점 수모. 전자랜드가 김성철(19점 8리바운드), 샘 클랜시(18점), 키마니 프렌드(17점), 황성인(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F를 87-76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46-30으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65-57까지 쫓겼지만 김성철, 황성인, 전정규가 3점포를 거푸 가동해 쐐기를 박았다.19승25패가 된 전자랜드는 9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모비스에 진 6위 동부(20승23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2위 KTF(25승18패)는 3위 LG(24승18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김주성이 빠진 동부를 디딤돌 삼아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강대협(21점)과 자밀 왓킨스(20점)가 분발한 동부와 2∼3점 차로 접전을 펼쳤다. 크리스 윌리엄스(23점 13리바운드), 양동근(16점 5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 덕에 동부를 76-69로 따돌렸다. 모비스(31승13패)는 2위 KTF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국, 더 보여줘” 베어벡 EPL활약 보고 발탁 검토

    “올림픽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 무한 경쟁이다. 박주영도 예외가 아니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입국했다. 해외파 점검과 올림픽예선·아시안컵에서 만날 상대팀 전력분석차 유럽-중동 출장을 떠난 이후 36일만에 돌아왔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올림픽팀에 뽑힌 박주영과 관련,“터키 캠프를 둘러본 압신 고트비 코치 등에게 매일 보고를 받아 요즘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 경쟁이 필요하다.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새달 24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 이동국을 발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앞으로 미들즈브러에서 경기를 치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면 발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또 “영국에서 이동국 경기를 보려고 구단에 연락해 보니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교체 명단에도 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인·올림픽·아시안게임 대표팀 등 ‘세 집 살림’을 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베어벡 감독은 올해도 성인·올림픽팀을 동시에 꾸려야 한다. 하지만 그는 “(성인)대표팀 운영 방식을 올림픽팀에도 적용하고 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대표팀을 향해 계단을 밟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 내게는 환상적인 코칭스태프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eoul in] 저소득층 교복구입비 지원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수급자 가구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대상으로 동복 구입비 20만원을 지급한다. 하복 구입비는 중·고교 1학년에 한해 4월20일까지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진학 여부를 확인한 뒤 부모의 통장에 입금한다. 생활보장과 901-2239.
  • 이규혁 동계체육대회 金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빙판을 평정했던 스타들에게 전국동계체육대회 무대는 좁았다. 동계아시안게임 빙속 남자 1000m·1500m를 석권했던 한국 빙속의 간판 이규혁(29·서울시청)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0초62로 결승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빙속 에이스 이상화(18·휘경여고)도 여고부 1000m에서 1분21초13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어울림누리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안현수(22·한국체대)가 남자 대학부 1500m에서 2분17초350으로 대표팀 후배 이호석(21·경희대·2분17초730)을 0.38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3000m 계주에서 금을 보탰고, 이호석은 3000m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송경택(24·고양시청)과 김민정(22·경희대)도 각각 남자 일반부 1500m와 여자 대학부 1500m 정상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한달만에 웃다

    허재 KCC 감독은 22일 SK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 때 안 졌던 것까지 요즘 다 지는 것 같다.”면서 “벌을 받는 기분”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요즘은 좋아하는 술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데 술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파서 견디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KCC는 팀 사상 최다인 10연패에 빠져 있었다.1월17일 오리온스에 이긴 뒤 한 달이 넘도록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터였다. 허 감독은 ‘농구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현역 시절에는 이런 시련을 맛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허 감독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KCC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25점 5어시스트)과 마르코 킬링스워스(23점 19라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76-67로 꺾었다. 1쿼터 초반 4-14로 뒤졌던 KCC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었다.KCC는 이상민(6점 7어시스트)의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살렸다.KCC 선수들은 ‘악으로 깡으로’ 수비를 했고, 추승균과 킬링스워스가 거푸 득점을 쌓으며 22-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KCC는 2쿼터까지 39-32로 앞섰다. 그러나 SK가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문경은(10점) 등의 활약으로 4쿼터 초반 59-59로 동점을 이뤘다. 위기의 순간,KCC에는 추승균이 있었다. 추승균은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4쿼터에만 골밑을 파고들어 10점을 낚아 연패를 끊었다. 허 감독은 그동안 흰머리도 부쩍 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10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도 있으련만 그는 “기분이 너무 좋아 잘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승리의 축포가 터졌을 때 (실감이 안 나) 어리버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처럼 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사실 오늘 졌어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자세가 좋아 칭찬했을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힘들겠지만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난투극’ 두 주인공 함께 골맛

    #장면 1 약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토는 지난 12일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테르전에서 후반 막판 감독의 교체투입 지시를 거부했다. 호나우지뉴와 에토가 설전을 주고 받는 등 불화가 생겼다. 사건은 에토가 팀 훈련에 복귀하고 호나우지뉴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며 진화됐다.#장면 2 리버풀(잉글랜드)은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했다.17일 훈련 뒤 가진 파티에서 크레이그 벨라미는 욘 아르네 리세에게 노래를 재촉했고, 리세는 신경질적으로 거절했다. 격분한 벨라미는 새벽녘 리세의 방을 찾아가 골프채를 휘둘렀다. 동료들의 만류로 큰 사고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벨라미는 리세와 화해했고, 벌금 8만 파운드를 물었다. 22일 스페인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리버풀의 16강 1차전이 열렸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에토를 엔트리에서 아예 뺐다. 에토는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반면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벨라미를 왼쪽 공격수로, 리세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보내 호흡을 맞추게 했다. 리버풀이 2-1로 역전승했다. 벨라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았다. 벨라미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을 웃겼다. 벨라미는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냈고, 노마크 상태인 리세에게 패스했다. 리세는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진한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고, 관중석에 있던 에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를 이끌고 옛 팀 FC포르투와 승부를 겨뤘으나 1-1로 비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英-佛 프리킥 논쟁

    세계사를 들여다 보면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이다. 중세 때 왕위 계승 문제 등으로 100년 전쟁을 치렀다. 근세에 와서도 식민지 지배권을 놓고 두 번째 100년 전쟁에 돌입하는 등 숱한 다툼을 벌여 왔다. 이런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21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촉발됐다. 홈팀 릴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맨유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릴은 효과적인 공세를 펼쳤다. 릴의 피터 오뎀윙기가 후반 17분 헤딩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지적되며 무효가 됐다. 후반 38분 논란의 장면이 연출됐다. 릴의 수비수가 루이 사아에게 반칙을 저질러 맨유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웨인 루니가 얼른 공을 세워놓자, 라이언 긱스가 잽싸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감아찼다. 릴의 골키퍼 토니 실바가 왼쪽 포스트에 붙어 선수 위치를 잡아주는 등 수비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바는 깜짝 놀라 쫓아갔지만 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클로드 푸엘 릴 감독이 선수들에게 철수 지시를 하고, 실바가 격렬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엔 환상적이고 노련한 득점이었지만 프랑스엔 치사하고 비겁한 골이 된 셈. 릴 팬들은 1-0으로 승리한 맨유 선수들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 등을 집어 던졌다. 앞서 경기 도중 프랑스 경찰은 펜스에 기어오르는 맨유 팬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골 판정은 적절했다. 선수들 철수를 지시한 푸엘 감독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푸엘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주심에게 압력을 행사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맞받아쳤다. 양국 언론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AFP통신은 “맨유가 승리를 훔쳐갔다.”고 성토했다. 반면 영국 언론 가디언 등은 “영리한 긱스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은 에콰도르 출신 에디손 멘데스의 결승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도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기며 선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만난 라울’ 16강전 2골 작렬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30·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다. 경기에 나서는 순간마다 새 역사를 쓴다. 그라운드를 밟으면 최다 출장 기록이 자동 경신된다. 골을 넣으면 통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운다. 라울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뤼트 판니스텔로이의 골까지 합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제압했다. 라울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통산 56호 골을 기록했다.2위 판니스텔로이와는 8골 차. 또 최다 출장 경기를 107경기로 늘렸다. 역시 팀 동료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1경기 차로 앞섰다. 특히 라울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단 2골에 그치며 구겼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6경기에 나와 벌써 5골을 터뜨린 것. 판니스텔로이, 카카(AC밀란),16강 1차전을 치르지 않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와 득점 공동 1위.99∼00(10골)·00∼01시즌(7골) 등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라울이 6년 만에 최고 골잡이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인기짱의 슬픔

    ‘영원한 오빠, 식지 않는 인기.’ 새달 1일 울산에서 열리는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1회째를 맞는다. 올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는 01∼02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전엔 기자단 투표였다.‘영원한 오빠’ 이상민(35·KCC)이 첫 실시된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새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됐다. 흐르는 세월 탓에 최근 개인 성적이 내리막이고, 특히 올시즌 팀은 바닥을 헤맨다. 하지만 ‘그놈의 인기’는 이상민을 떠날 줄을 모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06∼07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이상민이 13만 2633표 가운데 5만 296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민은 현장 투표에서 주희정(KT&G), 신기성(KTF), 양동근(모비스), 키부 스튜어트(SK)에 밀렸지만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2위는 KT&G의 주희정(4만 5540표).6회 연속 장기 집권하고 있는 셈. 또 프로농구 첫 해를 제외하곤 98∼99시즌부터 9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자로 잰 듯한 패스와 깨끗한 3점포 등 깔끔한 플레이,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해 보이지만 코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샤프한 외모와 훈훈한 매너….1990년대 중반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점화된 이상민의 불꽃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다. 요즘도 중·고교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치며 따라다닐 정도다. 김광 KCC 코치는 “(이)상민이는 농구대잔치 시절 얻었던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팬들이 많은데 조금은 갸냘픈 몸매에 여성스럽다거나 모성애를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어 연령대를 떠나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지 않는 이상민의 인기는 현재 프로농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 방성윤(SK) 등이 이상민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인기에선 그렇지 않다. 농구대잔치와 프로농구 초창기 열기에서 탄생한 팬들은 지금까지 건재하지만, 이상민의 뒤를 잇는 새 얼굴들이 올드 팬을 뛰어넘는 새로운 팬층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만큼 농구 인기가 식었다는 반증이다. 이상윤 엑스포츠 농구해설위원은 “스타 만들기는 구단이나 연맹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 솜씨를 발휘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농구판을 만들어야 스타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대형 선수가 여럿 나와야 저변이 넓어지고 저변이 넓어져야 스타가 또 탄생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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