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바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태백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셀바스AI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80
  • 김경호 경기도의원 “도 전체예산 증가에 비해 농업예산 증가는 미미”

    김경호 경기도의원 “도 전체예산 증가에 비해 농업예산 증가는 미미”

    “농업 관련 사업예산이 줄어든다면 농민기본소득이나 농촌기본소득 사업을 하는 의미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더민주·가평)이 내년도 농정해양국 예산 심사 과정에서 농업예산은 확대되었으나 실질적 지원사업이 줄어든 것을 질타했다. 김 도의원은 “내년도 전체 예산은 33조 5,600억원으로 올해 28조 8,000억원보다 16.3%가 증가했으나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기관인 농정해양국, 축산산림국, 농업기술원은 올해 대비 4.6% 증가에 그쳐 전체 예산 증가율인 16.3%에 턱없이 부족한 것은 농정해양국의 의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농정해양국의 경우 농민기본소득, 학교급식 예산을 제외하면 사실상 15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맞춤형 농정사업의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농촌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이를 바로 잡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농정해양국 안동광 국장은 “도 전체 예산이 증가했다고 모든 실국의 예산이 증가할 수는 없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 ‘토익 대신 재무제표 열공’… 주식 삼매경 빠진 MZ세대

    ‘토익 대신 재무제표 열공’… 주식 삼매경 빠진 MZ세대

    대학생 남예준(25)씨는 지난해 주식투자동아리에 가입해 매주 금요일 친구들과 만나 주식 공부를 하고 있다. 기업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을 분석하는 등 가치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스터디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한다. 남씨는 21일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집 한 채 가지는 것도 힘든 시대에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걷어 내고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주식 투자에 눈뜬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지하게 주식을 공부하는 투자자로 진화하고 있다. 주식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는 것은 기본. 경영·경제 관련 수업을 듣거나 경제신문과 증권사 리포트를 탐독하고 주식동아리에 가입해 투자 지식을 공유한다. 틈틈이 아르바이트(알바)를 해서 번 돈을 주식 계좌에 넣기도 한다. ●‘따라잡기´ 투자하다 큰 손실 뒤 공부 모드 대학생 심채연(20)씨는 모의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금 손실 부담 없이 차트를 보는 법, 매도·매수 타이밍을 잡는 방법 등으로 투자 감각을 익히고 있다. 모의투자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실전 용어를 기록하고 투자가 끝난 후 가상으로 매수한 기업의 공시를 찾아본다. 심씨는 “과거 차트를 기반으로 한 모의투자 앱이라 투자를 시작한 요즘엔 사용하지 않지 않는다”면서도 “실제 주식 투자를 하기 전 감을 잡기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한 양승진(20)씨는 매달 과외로 번 돈 중 일부인 20만원을 주식 계좌에 옮겨 놓는다. 양씨도 처음에는 ‘급등주 따라잡기’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크게 본 쓰라린 경험을 했다. 이후 공부 모드로 전환했다. 경제신문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산업에서 기업을 선별한 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쓴 분석 리포트를 꼼꼼히 읽어 보는 식이다. 양씨는 “주식 공부를 계속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여러 산업과 관련해서 지식이 쌓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영·경제학과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이 주식 관련 수업을 청강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박성환(21)씨는 ‘기업과 증권시장의 이해’라는 과목을 청강하면서 모의투자 게임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박씨는 “투자를 직접 해 보니 시장이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기업의 본래 가치와 주가가 다르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주식시장에서의 많은 변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투자를 했을 때의 나의 심리가 어땠는지 투자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이성적이지 않다는 걸 절감 신은교(20)씨도 이번 학기 ‘실용 금융’ 과목을 수강 중이다. 신씨는 “대학교 수업은 이론 중심이라 아쉬웠다”면서 “지금은 실전 투자를 계속하면서 실전 감각을 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투자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업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워싱’의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다 보니 종잣돈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겨울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든 대학생 김민기(22)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월급을 모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막상 올라가는 수익률을 보고 있으니 종잣돈이 작은 게 너무 아쉬웠다”면서 “배달 알바로 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부 “위험도 높고 시간 없다” 회의적 대학가에 주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 투자에 회의적인 학생들도 있다. 대학생 김지현(22)씨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을 정확히 배운다면 투자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전히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모으기 힘들어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혜(20)씨도 “예금에 비해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주식 시장 동향을 계속 지켜볼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나를 제외한 주위 사람이 금전적 이득을 봤다는 소식에 초조함을 느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다”며 “미래의 기본적 의식주를 준비할 시간과 자금, 노력을 주식시장에 들이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태영(한문학과 2학년) 김가현(경제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가장 많이 당했는데”…남아공 폭동 피해 LG 등 현지에 거액 기부

    “가장 많이 당했는데”…남아공 폭동 피해 LG 등 현지에 거액 기부

    지난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폭동 당시 약탈을 당해 피해를 본 LG전자와 교민기업 등이 폭동의 진원지였던 지역사회에 도리어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콰줄루나탈주 더반시의 움흘랑가 캐피털펄호텔에서 LG전자와 교민기업 등의 기증식이 열렸다. 이들 기업과 함께 대사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한전, 한전KPS 등이 기증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LG전자를 비롯해 가발업체 아프릭 파이버, 삼원(KOAF), 폴라리스쉬핑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이 기부한 금액은 총 51만 8000랜드(약 3949만원) 상당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27만 8000랜드가 현금이다. 현물은 가발 12만 랜드 상당, 마스크 7만 랜드 상당(7000장), 손 세정제 5만 랜드 상당이다. 약탈·파괴로 LG전자 더반공장 전소 피해남아공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진 폭동은 지난 7월 8일 부패 연루 혐의를 받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법정모독죄로 헌법재판소에서 15개월형을 받고 구금되자, 출신지인 콰줄루나탈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번졌다. 폭동 당시 남아공 내 4만여개의 사업체가 타격을 받았다. 쇼핑몰 200곳이 약탈과 손상을 당했고, 약 3000곳의 가게가 털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1400개가 손상되고 통신 인프라도 113개가 파손됐다. 특히 LG전자 더반 공장이 전소되고, 삼성 콰줄루나탈 물류창고도 약탈당했다. 또 전국적으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폭동은 정치적 이유로 촉발됐지만 그 바탕에는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된 봉쇄령으로 인한 주민들의 극심한 생활고와 빈부격차에 대한 절망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해 가장 많이 본 LG전자 등이 가장 많이 기부 이번 기부에서 폭동 당시 한국계 기업 중 가장 큰 손실을 본 LG전자와 아프릭 파이버가 오히려 가장 큰 기부자가 됐다. LG는 현금 15만 랜드를, 아프릭 파이버는 현금 5만 랜드와 가발 12만 랜드 상당을 더반의 곤궁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증했다. 기부금과 현물은 콰줄루나탈의 4개 단체에 주어진다. 고아 50명과 취약 아동이 있는 ‘이케텔로 어린이 마을’,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오픈도어 위기케어센터’, 불우이웃의 자립을 돕는 ‘우쿠툴라 트러스트’, 에이즈 영향을 받은 아동 등을 위한 보육원인 ‘LIV 마을’ 등이다. 박철주 주남아공 한국대사는 이날 기부와 관련, “적은 공감의 표시 나마 지난 7월 폭동사태와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이듯 한인 공동체는 남아공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흘란흘라 음키제 콰줄루나탈 부지사도 “남아공 다른 지역이 아닌 콰줄루나탈주에 기증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에코마일리지 2년 연속 최우수… 에너지 걱정 확~ 줄인 양천

    에코마일리지 2년 연속 최우수… 에너지 걱정 확~ 줄인 양천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돼 ‘그린시티’ 명성을 재확인했다. 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평가해 선정한 2021년 에코마일리지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상가,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구는 신규회원 가입실적, 개인회원, 가구회원, 단체회원, 아파트단지 및 다소비 사업장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아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웠지만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홍보, 소규모 방문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 확보에 노력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개인·가구회원 평가 지표에서 목표치를 100% 달성했다. 한편 자치구 평가에 앞서 이뤄진 ‘2021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평가’에서는 양천구 소재 천주교목동성당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당은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고효율 냉방기 등 시설에 투자하고 이들을 탄력적으로 가동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했다. 또 생활 곳곳에 스며든 에너지 절약운동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체 인센티브 80%는 에너지 절약 사업비로 재투자된다. 나머지 20%는 포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해도 된다.
  • “그곳이… 꿈엔들 잊힐 리야” 음유시인 이동원 별이 되다

    “그곳이… 꿈엔들 잊힐 리야” 음유시인 이동원 별이 되다

    ‘향수’와 ‘이별노래’, ‘가을편지’, ‘내 사람이여’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포크 가수 이동원이 14일 별세했다. 70세. 가요계 등에 따르면 이동원은 식도암 투병 끝에 이날 새벽 세상을 떴다. 고인은 한국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지리산 자락 자택(전북 남원)에서 마지막 나날을 보냈다. 고인과 전유성은 1970년대 서울 명동 라이브 카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2000년대에는 경북 청도에서 이웃한 지기다.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헌팅캡에 감성적인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고인은 음유시인, 낭만가객으로 이름 높다. 1975년 첫 독집 앨범을 냈으나 1970년대 후반을 강타한 대마초 파동 등에 휩쓸려 음악계를 떠났다가 1980년 해금돼 활동을 재개했다. 고은의 노랫말에 김민기가 곡을 붙여 최양숙이 1971년 불렀던 ‘가을편지’를 1982년 다시 불러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정호승 시를 노래로 옮긴 ‘이별노래’를 비롯해 ‘내 사람이여’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고인은 1989년 정지용 시에 김희갑이 곡을 붙여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른 ‘향수’가 한국 대중가요의 지평을 넓힌 국민가요로 등극하며 국내 크로스오버의 효시가 됐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중략)/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며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는 남녀노소, 시대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시를 노래한 고인은 ‘향수’, ‘이별노래’ 외에도 천상병의 ‘귀천’, 양영문의 ‘명태’, 김성우의 ‘물나라 수국’ 등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옮겼다. 시낭송 앨범을 내기도 했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2000년 ‘이별노래’를, 고 김광석과 YB가 각각 1995년과 2011년 ‘내 사람이여’를 새로 불렀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시가 노래가 돼 그의 목소리에 실리면 더욱 아름답게 들려왔다”며 “마치 노래 속에 크고 따듯한 손이 달려 있어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두드려 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고인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방송인 정덕희 교수 등 지인들은 오는 22일 서울에서 고인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음악회는 추모 음악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회에는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
  •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 출마 선언 “월 60만원 기본소득”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 출마 선언 “월 60만원 기본소득”

     오준호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이 11일 기본소득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당신이 주인공인 나라,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출마 일성으로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 대한민국은 모두가 공유한 부에서 나오는 이익을 동등하게 배분하고, 경제적 불안에서 해방돼 각자의 삶을 작품으로 가꾸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임기 내에 전 국민 1인당 월 60만원, 10년 내에 1인당 월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으로는 탄소세, 토지세, 데이터세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국채로 100조원을 마련하고 상가임대료를 감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무지, 혐오, 과거의 향수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기본소득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 주류정치와 타협하며 기본소득을 숨기고 있다”며 “기본소득 대한민국의 비전이 없다면 대통령 선거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다. 성공회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2050 대한민국 미래보고서’ 등 10여 권이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영화예술인상에 황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 등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영화 연출을 했던 황 감독이 새롭게 드라마 영역에 도전해 한국 영상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970~198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 구호와 기부 활동에 앞장선 정우성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예술인으로 인정받았다. 윤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 동안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올해 연극예술인상은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 대중음악 조선왕조실록 만드는 그녀

    대중음악 조선왕조실록 만드는 그녀

    “신중현 선생님이 좀 편찮으시대.” 작곡가 윤일상과 나눈 짧은 대화가 시작이었다. 전설들이 떠나면 대중음악의 역사와 의미마저 잊혀질 수 있다는 위기감. 32년간 방송 음악감독으로 일해 온 최정윤(54) 일일공일팔 대표는 “대중음악 기록을 제대로 해 보자”는 마음으로 아카이빙을 위한 전문 제작사를 차렸다. 그리고 1년 6개월이 흐른 지난 1월 SBS 다큐 음악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를 통해 10회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순간을 짚어 냈다. 화제의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아카이빙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일일공일팔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현재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기록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했다. ●준비만 2년… 가요 역사 짚은 ‘아카이브K’ ‘아카이브K’는 TV에서 만나기 어려운 1980년대 대중음악부터 최근 케이팝의 성취까지 한국 대중가요를 만들어 온 사건과 주역을 하나씩 조명해 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대표 주자는 물론 김민기 대표가 이끄는 학전과 조동진, 들국화, 김현식, 시인과 촌장, 신촌블루스 등이 속했던 동아기획 사단까지 총출동해 음악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얻었다. 생생한 증언과 고품격 공연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 대표는 “욕심껏 하자면 내용도 이야기도 채울 게 훨씬 더 많았다”고 돌이켰다. 특정 시청층을 노리기보다 꼭 다뤄야 할 내용을 정하는 데 더 신경썼다는 그는 “시청자들이 몰랐던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방송 준비 기간 약 2년, 인터뷰 분량만 1만 5012분에 달하니 못다 한 이야기가 더 많다. 방송에 대해 의외의 호응을 보인 건 10~20대였다. BTS나 블랙핑크에만 열광할 것 같았던 이들이 김민기, 조동진의 곡에 귀를 열었다. “젊은층이 이 음악들을 몰라 못 들었던 것일 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으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아카이브K’의 성공에 힘입어 유튜브 채널 ‘우리 가요’를 열어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와 음악평론가 김작가가 진행하는 ‘슬기로운 음악대백과’는 대중음악사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생생한 경험과 음악 인생을 풀어놓는다. 이런 작업들이 기반이 돼 지난달에는 ‘아카이브K 콘서트’를 열어 학전과 동아기획 출신들을 한 무대에 모았다. ●살던 집도 동아기획과의 인연 최 대표는 어쩌다 아카이브에 ‘진심’이 됐을까. 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서도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그는 대중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모든 라디오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을 하셨어요. 주파수 93.1, KBS 클래식 FM 말고는 듣지 말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오빠가 녹음해 놓은 테이프를 몰래 눌러 보고 ‘이런 노래도 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가 떨리는 가슴으로 재생한 테이프에는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 같은 대중가요와 산울림의 곡들이 담겨 있었다. 큰일이 나는 줄 알고 얼른 테이프를 껐지만, 차차 새롭고 아름다운 대중음악이 귀를 사로잡았다. 대학 4학년 시절 우연히 시작한 방송국 아르바이트는 삶을 바꿔 놓았다. 방송에 적절한 음악을 찾아 넣거나 작곡하는 일이었다.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32년간 음악감독으로 방송국 밥을 먹게 됐다. 일이 너무 재밌어 쉼없이 달리다 보니 그동안 맡은 프로그램만 900개쯤 된다. EBS ‘딩동댕 유치원’, ‘꼬마 요리사’, ‘만들어 볼까요’ 등 히트 어린이 프로그램의 음악을 만들었고, SBS ‘야심만만’, ‘힐링캠프’, ‘K팝 스타’, ‘더 팬’, 최근 종영한 ‘라우드’까지 예능과 오디션 역사를 함께했다. 온갖 음악을 머릿속 데이터베이스에 넣고 프로그램에 맞게 활용해 온 그는 “작곡과가 아닌 ‘잡곡과’를 나왔다”며 농담을 보탰다. 아카이빙은 그동안 음악에 진 빚을 갚는 작업이기도 하다. “저는 대중음악계가 창작한 좋은 음악들을 활용해 방송을 만들어 왔잖아요. 그래서 마음에 빚이 늘 있었어요. 영화 등 다른 예술에 비해 대중음악 자료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워 아쉬웠고, 기록을 제대로 모으자는 겁 없는 계획을 세웠죠.” 회사명은 거장들의 앨범을 쏟아낸 동아기획 설립 당시 사무실 주소인 서울 종로구 내수동 110-18번지에서 따왔다. 이 주소에도 운명 같은 우연이 있었다. 동아기획 옛 자리에 주택이 들어섰는데, 최 대표가 그곳에 거주했던 것이다. “그 자리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동아기획 막내 김현철이 저희 집에 놀라오더니 ‘여기 동아기획이었잖아’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최 대표의 집은 성지순례하듯 뮤지션들이 놀러 오곤 했다.●“김민기는 작업실, 김현철은 지원군 자처” 평론가 김작가는 “대중음악 조선왕조실록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케이팝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요즘 서태지도 BTS도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은 아니기에 이전 자료들을 집대성하는 건 대중음악사의 구멍을 채우고 문화를 기록하는 일이다. 최 대표는 “그동안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나름대로 아카이빙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소속사가 바뀌면서 음반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하루하루 공연이 바빠 기록의 중요성을 놓쳤지만, 개인적으로 자료를 모은 이들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일공일팔의 작업은 “여기 오면 우리 가요와 관련된 게 다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집을 짓는 것이다. “기존에 하고 계신 분들과도 활발한 협업이 됐으면 한다”는 최 대표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와서 씨를 뿌리도록 흙을 다지는 과정까지 했다”고 비유했다. 특히 그는 무대에서 조명받는 가수들뿐 아니라 음악과 관련된 수많은 스태프의 역사도 다루려 한다. 작곡, 작사, 세션, 소리를 만지는 역할 등 모두 음악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시대적으로는 2000년대 이후, 직업적으로는 가수에 쏠려 있다고 진단한 최 대표는 “조명받지 못한 부분을 조명해 기울어진 균형을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음악계 동료와 선후배들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지인을 연결해 주고, 오래된 희귀 자료를 보여 주기도 한다. 김민기 대표는 대학로 학전 4층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을 열어 주고 “필요한 것들은 다 가져가라”며 힘을 보탰다. 가수 김현철은 “누나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면 다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정상급 세션들은 가장 먼저 스케줄을 내 공연을 꾸몄다. ●‘아카이브K’2도 구상… 조용필 꼭 나왔으면 방송으로 필요성을 알린 만큼 앞으로는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아카이브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2000년대 이전 대중음악 자료를 한데 모은 온라인 플랫폼 ‘아카이브K’를 준비 중이다. 평론가 30명이 선정위원 및 집필진으로 참여해 의미 있는 사건과 내용을 정리한다. 음반 관련 자료와 영상들도 모은다. 여기에는 팬들이 갖고 있는 자료와 추억, 감정을 공유하는 ‘팬카이브’ 페이지도 열린다. 오는 12월에는 1980~90년대 음악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스테이션’도 론칭한다. BTS로 치면 ‘위버스’ 같은 플랫폼이다. 콘텐츠로는 ‘이태원 프로젝트’가 야심작이다. 1950년대 온갖 문화의 근원지였던 이태원을 집중적으로 다루려 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겨냥해 제작 중이다. ‘아카이브K’ 시즌2도 구상하고 있다. “가요제 이야기를 꼭 넣고 싶고, 하드록부터 록발라드까지 록에 대해서도 쭉 다룰 생각이에요. 그리고 조용필 선생님 꼭 모시고 싶고요. 하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아요.”
  • 박근철 경기도의원 “농촌기본소득 현물 지급때 주민 의견 꼭 수렴을“

    박근철 경기도의원 “농촌기본소득 현물 지급때 주민 의견 꼭 수렴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근철 의원(더민주·의왕1)은 지난 5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접경지역에서의 군부대 공공급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박 도의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박 도의원은 “보건복지부 ‘경기도농촌기본소득시범사업 사회보장위원회’에서는 농촌기본소득이 현금으로 지급될 경우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권이 박탈된 우려가 있어 현물 지급을 권고했다”며 농촌기본소득을 현물로 지급하게 되면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거주 지역에서 꼭 필요한 현물이 지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도의원은 “경기북부 면적의 4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이들을 지원하고자 ‘경기도 접경지역 농·축·수산물의 생산 및 군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접경지역 농업인의 군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달 14일 국방부에서 발표된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은 내년부터 농협의 수의계약 물량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 ‘오징어 게임’, 아름다운예술인상 받는다

    ‘오징어 게임’, 아름다운예술인상 받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올해 영화예술인상에 황 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영화 연출을 했던 황 감독이 새롭게 드라마 영역에 도전, ‘오징어 게임’을 세계 흥행 1위에 올려 놓으며 한국 영상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970~80년대를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 구호와 기부 활동에 앞장선 정우성은 선행으로 사회 귀감이 되는 예술인으로 인정받았다. 윤단비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 동안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올해 연극예술인상은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중국 시민기자 장잔(38)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잔의 오빠 장쥐는 “동생의 상태가 여름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라며 “가족들은 동생이 올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도소 의사가 (177㎝ 신장에) 체중이 40㎏밖에 되지 않던 동생이 숨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며 “지금은 40㎏ 훨씬 아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잔이 (감옥에서) 죽고 세상이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며 “그녀의 존재는 중국에서 인정되지 않고 검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시민들은 그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중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코로나19가 유행한 우한 지역을 취재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그해 5월 장잔은 ‘공중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단식 저항을 시도했으나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폭로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장잔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장잔이 치료를 위해 즉시 석방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인권 활동가 그웬 리는 “당초 장잔은 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 당국은 장잔이 단식 투쟁을 끝내고 꼭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먼라이츠 역시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수감자의 건강이 악화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한 코로나 실태를 고발한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감옥서 죽게 생겼다”…中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기자 가족 호소

    “감옥서 죽게 생겼다”…中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기자 가족 호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던 때 우한을 직접 찾아 참상을 알린 시민기자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가운데 가족들이 그의 치료와 석방을 호소하고 나섰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장잔(38·여)은 지난해 2월 우한을 찾아 코로나19 참상을 외부에 낱낱이 전했다. 그는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며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전달했다. 의료체계 과부하고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진료를 기다리는 모습과 사람들로 가득 찬 화장장 등을 영상에 담아 올렸다. 또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런데 그해 5월부터 장잔의 게시물 업로드가 뚝 끊겼다. 중국 당국은 장잔이 거짓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구류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장잔을 체포하면서 적용한 ‘공중소란’ 혐의는 최고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중국 당국이 비판적인 인사를 침묵시키려 할 때 주로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잔은 구금된 후 단식 투쟁을 벌였는데,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강제로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변호인이 전하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은 당국이 장잔의 허리에 큰 벨트를 채워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시켜 손을 못 쓰게 했다고 폭로했다. 당국은 장잔의 단식투쟁을 막기 위해 3개월간 종일 족쇄와 수갑을 차고 생활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장잔은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장잔은 여러 차례 단식투쟁을 벌였고, 입원과 재구금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에 장잔을 영상통화로 면회한 장잔의 어머니는 딸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허약해졌다며 치료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올해 2월 인권운동가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갑을 차고 휠체어에 태워진 채 재판에 나온 장잔은 단식투쟁을 바짝 야윈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장잔의 오빠인 장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식투쟁 중인 동생은 현재 튜브를 통해 강제로 영양공급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동생의 키가 177㎝인데 몸무게가 40㎏이 채 나가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장잔의 오빠가 올린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자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장잔이 단식투쟁을 끝내고 적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면서 “애초에 감옥에 갇히지 말았어야 할 장잔은 이제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중국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도 “중국 정부는 부당하게 투옥된 장잔이 위중한 상태가 된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가 작금의 끔찍한 상황이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잔에 대한 긴급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경 없는 기자회’도 장잔의 현재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며 동아시아 국장인 세드릭 알비아니는 “현재 장잔은 주위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고개를 들거나 걸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中 시민기자, 구금 뒤 목숨 위험

    ‘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中 시민기자, 구금 뒤 목숨 위험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을 취재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우한 실태를 알린 시민기자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변호사인 시민기자 장잔(38)은 지난해 2월 우한 지역에서 취재를 통해 당국이 전염병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따고 비난했다. 당시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있는 모습이나 사람들로 가득 찬 화장장 등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푸동신구 인민법원은 공중소란 혐의로 기소된 장잔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장잔과 함께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취재한 시민기자들이 구금됐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나온 최초의 판결이었다. 교도소에 수감된 장잔은 당국의 처벌에 반발하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장잔의 오빠인 장주는 SNS를 통해 “단식투쟁 중인 동생은 현재 튜브를 통해 강제로 영양공급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동생의 키는 177㎝지만, 몸무게는 40㎏이 채 나가지 않는다”고 전했다.장잔의 오빠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그녀가 단식 투쟁을 끝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즉시 석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애초에 감옥에 갇히지 말았어야 할 장잔은 이제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놓여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잔이 감옥에서 사망한다면 그녀의 모든 것은 중국 정부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기자회 역시 장잔의 현재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국장인 세드릭 알비아니는 “현재 장잔은 주위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머리를 들거나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국제사회가 반드시 중국 정권에 압력을 가해서 늦기 전에 장잔을 석방해야 한다. 장잔은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장잔은 단식투쟁을 시작한 뒤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기자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 3주 전 장잔이 갇힌 상하이여성교도소에서 면회를 요구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스로 면회를 거부한 것인지, 교도소 측에서 면회를 막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제로 코로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꾸준히 자화자찬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정부의 조기 대처를 지적하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거나 입을 막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정담회

    정윤경 경기도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4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본소득 정책 정담회’를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공동주최로 개최했다. 정담회에는 기본소득국민운동 군포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경 도의원을 비롯해 김상돈 경기본부 상임대표, 시·군 본부, 특별본부(경기예술인, 경기농민) 상임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지역별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김상돈 경기본부 상임대표는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시군본부 구성원들은 기본소득의 작은 씨앗이 되어 사회경제적 발판의 싹을 키우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때까지 기본소득을 실천하고 기본소득의 전사가 되겠다”고 말하고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윤경 도의원은 “도의회는 기본소득과 관계된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소관 상임위와 소통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가 활성화 되고 기본소득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군포본부 상임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기본소득국민운동 군포본부’는 기본소득 정책 홍보 및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허위, 과다청구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 환수

    허위, 과다청구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 환수

    올해 상반기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지방교육청에서 허위·과다 청구한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이 환수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청구에 따라 부과된 제재부가금은 29억 7000만원에 이른다. 지급이 중단된 금액은 18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공공재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공공재정환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공공재정환수법은 각종 보조금과 보상금, 출연금 등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 수급할 경우 부정수급액을 환수하고 추가로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2일 권익위 조사에서 드러난 부정수급 유형별 환수 금액을 보면 허위 청구를 통해 청구 자격이 없는 자에게 지급된 금액이 64억 8000만원에 이른다. 과다 지급된 금액은 19억여원, 단순 착오로 잘못 지급된 금액은 87억여원 이었다. 분야별로는 청년고용법, 기초생활보장법 등 사회복지분야 법령에 따라 지급된 공공재정지급금의 환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법 관련 환수액이 4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초생활보장법과 고용보험법 관련 환수액이 각각 41억여원, 30억여원으로 조사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으면서 근로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자활활동을 이행하지 않는가 하면, 국책연구과제 수행시 참여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연구개발비를 편취한 사례도 적발됐다. 청년농부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시설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수업료를 인상한 유치원이 인상률을 허위로 보고해 추가지원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또 허위·과다 청구에 해당돼 제재부가금을 물려야 하는데도 이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은 114건이며, 해당 부정수급액은 4억6000만원을 넘었다. 권익위는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지급받은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유가보조금을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부풀려 결제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과다 청구한 데 대해 환수처분만 이뤄지고 제재부가금을 부과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제재부가금 부과대상으로 의심되는 114건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행정기관별로 환수·제재부가금 관리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내년 상반기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기관별, 세부사업별 예산 대비 부정수급액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공공재정 감시를 소홀히 하면 재정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다 꼼꼼하고 정밀한 공공재정 누수 감시체계를 마련해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좋은 교육여건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원 “좋은 교육여건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교육행정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1년 정기4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옛 군부대 부지 내 (가칭)기흥1중학교 신설 계획이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군부대 위탁개발 계획 확정 후 보고’와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한 학군 분리계획 재검토을 조건으로 기흥1중학교 신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하갈동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구 특수무기정비단, 하갈동 258-2번지 일원) 내에 중학교가 신설돼 일대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남 도의원은 “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주신 주민들과 김민기 국회의원,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여러분과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영덕2동 중학교 설립 확정”

    남종섭 경기도의원 “용인 영덕2동 중학교 설립 확정”

    경기도 용인시 영덕2동 청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학교 설립이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민주, 용인4)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교육부 ‘2021년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기흥1중(가칭) 학교신설안이 심사를 통과해 중학교 설립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흥1중 학교 신설 추진은 용인 영덕2동 청현마을 지역의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으나 2019년 9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수요 미충족과 입지 부적정의 사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고, 2021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도 입지 부적정과 학군 분리계획 선이행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신설이 불투명해졌다. 학교 신설 추진이 난항을 겪자 경기도의회 남종섭 위원장과 김민기 국회의원(더민주, 용인을)은 학교 입지 부적정 사유를 해결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 용지 활용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해 매입을 이끌어냈으며, 학교설립예정지 인근 토지는 주민센터, 파출소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용인시가 70억 원 상당의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이용가능한 시설로 조성하도록 하고 이와 함께 용인시정연구원에 ‘신규 중학교 설립필요성 등에 관한 용역’을 통해 학교 설립의 명분을 축적해왔다. 남종섭 위원장은 “용인 영덕2동 청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학교 설립이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역주민, 교육청, 시청 관계자 모두가 원 팀이 되어 학교 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총력을 다한 결과 학교 설립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본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본다

    18회를 맞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11월 5~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아쉬움을 올해는 대면 공연으로 푼다. 올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국내외 재즈 연주자들과 ‘핫 한’ 그룹들이 모인다. 한국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박주원이 첫 날 무대에 오르고, 세계가 인정하는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이날치가 뜬다. 록과 재즈, 힙합과 아르앤비(R&B), 일렉트로닉까지 장르를 초월해 활동해온 선우정아도 출연한다. 베이스, 드럼, 피아노, 기타와 트롬본으로 구성된 퀸텟이 함께한다. 셋째 날엔 국내 대표적 ‘재즈 디바’로 꼽히는 나윤선이 무대에 오른다. 정원영도 밴드를 이끌고 무대에 선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올해 ‘아침이슬 50돌’을 기념해 김민기 헌정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코로나19로 해외 뮤지션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실황 영상을 통해 폴란드와 싱가포르 재즈를 소개한다.
  • [인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안전기획과장 윤진호△감염병재난대응과장 오준혁 ■한겨레 △경영기획팀장 문성호 ■헤럴드경제 △이사 겸 헤럴드경제 마케팅본부장 김형곤△논설실장 권용국△편집국장 김영상△마케팅국장 직무대리 송재용 ■한일홀딩스 ◇한일시멘트△상무보 양범주△이사대우 나상철 임섬근 ◇한일네트웍스△사장 박지훈△전무 박재수△상무 민기혁△상무보 김강호 ◇한일산업△전무 조성회△상무 홍창식△상무보 황현욱 ◇한일건재△상무 신현준
  • 혁신과 공존 사이… 사라진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탐색

    혁신과 공존 사이… 사라진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탐색

    임민욱은 영상 설치, 조각, 평면 작업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미술가다. 장영규는 영화, 무용, 연극, 현대미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업하는 전방위 음악인이다.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밴드 이전에 어어부 프로젝트, 씽씽 밴드 등을 이끌었다. 1968년생 동갑내기인 두 예술가는 전통의 계승과 소멸,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통분모로 오래전부터 협업해 온 사이다. ●장영규, 음악가로는 ‘타이틀 매치’ 첫 참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올해 ‘타이틀 매치’ 전시의 주인공으로 이들을 초대했다. 2014년부터 매년 두 명의 작가를 선정해 실험적인 2인전을 선보이는 ‘타이틀 매치’에 음악가가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먼저 제안을 받은 임민욱이 함께할 동반자로 장영규를 추천했고, 이들의 작업을 유심히 지켜봐 온 미술관 측도 전적으로 찬성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시 제목은 ‘교대’다. 임민욱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거센 물결 속에 사라진 역사적 장소와 시간을 재구성하거나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탐색을 작업 주제로 삼아 왔다. 장영규는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화두로 다양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와 전통이 완전히 사라지는 ‘교체’의 대상이 아니라 순환하고 공존하는 ‘교대’의 주체라는 두 예술가의 작품관이 담긴 주제다. 전시장은 임민욱의 시각 작업, 장영규의 사운드 작업, 그리고 둘이 협업한 영상 작품으로 채워졌다. 2인전이지만 의도적으로 공통점을 모색하거나 차이를 부각하는 대신 각자가 그동안 해 왔던 고유의 작업 결과물을 자유분방하게 펼치는 방식이다. 1층 전시장 중앙에 놓인 임민욱의 설치 작품 ‘두두물물’은 경주 포석정의 석축 구조를 빌려와 만든 조각들로 구성됐다. 두두물물은 삼라만상을 뜻하는 한자성어다. 작가는 신라가 몰락한 비운의 장소로 알려졌지만 정작 사실관계를 단정 지을 수 없는 공간인 포석정의 형태 안에 자신이 간직해 오던 물건이나 자주 사용하던 재료들을 고정시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담아냈다. 새 모양의 나무 지팡이들로 제작한 ‘나무는, 간다’ 연작은 신라 시대 새 모양의 토기를 무덤에 넣는 장례 풍습과 맞닿는다. 유민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학예사는 “새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메신저로, 사라지는 것은 없고 다른 형태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장영규는 ‘수궁가’, ‘심청가’ 등 스승과 제자의 판소리 전수 과정을 녹음한 카세프테이프 10세트를 5개의 사운드 테이블에 저장한 사운드 설치 작품 ‘추종자’를 선보인다. 악보 없이 구전으로 전승되는 전통음악이 스승을 복제하는 추종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현대화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관람객은 사운드 테이블에 앉아 헤드폰으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서 11월 21일까지 영상 설치 작품 ‘교대-이 세상 어딘가에’는 임민욱과 장영규가 이번 전시를 위해 함께 만든 신작이다. 1979년 김민기의 노래극 ‘공장의 불빛’ 공연 녹화본과 최근 이날치 밴드가 ‘아침이슬 50년’ 헌정 음반에 수록한 노래 ‘교대’의 녹음 장면을 촬영해 9분 22초 영상으로 제작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로 이어지는 교대의 의미를 시각과 청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이 밖에 임민욱의 리퀴드 드로잉 연작인 ‘드림랜드’, 장영규의 또 다른 사운드 설치 ‘세공’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