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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강예원 “뒷태가 더 섹시하죠?”

    [NOW포토] 강예원 “뒷태가 더 섹시하죠?”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 FILM, CJ 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강예원이 늘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에 맞닥드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대한민국 최초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7월 23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주노동자 영화제 17일 개막

    이주노동자 영화제 17일 개막

    우리가 즐겨 먹는 짬뽕. 딱히 한국 것도, 중국 것도, 일본 것도 아니다. 알쏭달쏭하다. 인천 원조설이 있는가 하면, 일본 나가사키 원조설도 있다. 그런데 누구나 좋아한다. 국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여러 식재료가 어우러질수록 짬뽕이 더욱 맛있는 것처럼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문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사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네팔·방글라데시 등 이주민 공동체와 공조 ‘짬뽕이 좋아!’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주노동자 영화제다.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26일부터 9월13일까지는 진주 남양주(마석) 천안 부천 익산 안산 김포 등으로 지역상영전이 이어진다. 이주노동자의방송이 주최하며 네팔 버마 방글라데시 등 국내 여러 이주민 공동체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영화제 사무국 정소희 팀장은 “한 나라만의 문화나 특징을 뛰어넘어 다인종·다민족·다문화로 즐거운 에너지를 내뿜는 짬뽕과 같은 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이주민들과 한국인들이 같이 어울리며 존중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민이 직접 만든 영화도 선보여 개막작 ‘슬립 딜러’(2008년·멕시코)를 비롯해 22개 장·단편 영화가 준비됐다. 새로운 삶을 찾아 낯선 나라로 이주한 여성들이 테마인 ‘나비의 노래’,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이주노동자가 주제인 ‘그림자 인간’, 다문화 가정의 새로운 세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아이들’, 국내 이주민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중심인 ‘이주의 시선’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최근 개봉 ‘반두비’ 칸 출품 ‘허수아비’ 참여 18일 오후 8시30분 상영되는 ‘슬립 딜러’는 머지않은 미래에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직접 노동 대신 디지털 네트워크로 모든 일을 꾸리는 미국의 모습을 그린 작품. 미국 로스앤젤레스 의류 공장에서 착취당하는 라틴계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담은 ‘메이드 인 LA’(2007년·미국),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두비’와 ‘로니를 찾아서’(이상 2009년·한국), 칸영화제에 진출했던 한불 합작 ‘허수아비들의 땅’(2008년), 전쟁으로 난민이 돼 세상을 떠도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춘 ‘조조’(2008년·스웨덴 등), 일자리를 찾아 지구에 온 외계인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주노동자의 모습을 투영한 단편 ‘에일리언 블루스’(2008년·한국) 등도 눈에 띈다. 용인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임인 하프 엔젤스와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를 연주하는 레 화이 프엉이 개막 축하 공연을 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wff.or.kr)를 참조하면 된다. 개막식 관람은 5000원. 나머지는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OW포토] 하지원 등에서 노는 ‘한마리 새’

    [NOW포토] 하지원 등에서 노는 ‘한마리 새’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 FILM, CJ 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에 맞닥드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대한민국 최초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7월 23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하지원 “해운대 많이 사랑해 주이소~”

    [NOW포토] 하지원 “해운대 많이 사랑해 주이소~”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 FILM, CJ 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지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에 맞닥드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대한민국 최초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7월 23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스공 평택기지 ‘무재해 인증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16일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에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20배 인증패’를 수여한다. 가스공사 평택기지에서는 지난 1988년 무재해운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 신문협회 ‘2009 신문사랑 NIE 공모전’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2009 신문사랑 NIE 공모전’을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유익하고 수준 높은 NIE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초·중·고, 대학생, 교사·일반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다. 초·중·고등학생은 ‘나눔신문’ 만들기, 대학생은 사회 각 분야의 통계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한 ‘소평론 쓰기’, 교사·일반은 NIE 자료 또는 NIE 아이디어 제안이 주제다. 접수는 14일부터이며 마감은 오는 9월11일까지. 우편이나 협회를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학생은 이메일 접수(webmaster@presskorea.or.kr)도 가능하다. 수상자는 9월 중순 발표되며 부문별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시상 및 수상작 전시회는 10월8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전국 NIE 대회’ 행사장에서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 스타일의 예능프로 하고싶다”

    2004년 중반 즈음이다. ‘!느낌표’를 한창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아이디어 고갈에 기력도 떨어졌다. 떠나고 싶었다. 어렵사리 회사의 허락을 구해 왠지 가고 싶었던 아프리카로 떠났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말리, 가나 등 10개국을 70여일 동안 돌았다.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상을 메모로 남기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여행은 온전히 개인적인 것이었지 책을 내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제의가 왔다. 책을 내면 그 수익으로 기부 등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쌀집 아저씨’ 김영희(49) PD가 쓰고, 찍고, 그린 ‘헉(Hug)! 아프리카’(교보문고 펴냄)는 그렇게 뒤늦게 세상에 나왔다. 빅토리아 폭포 등 명소를 비롯해 슬럼가로 유명한 키베라 등 검은 대륙 구석구석에 숨겨진 매력이 유쾌한 문체와 그림으로 펼쳐진다. 처음에는 낯섦에 ‘헉’하고 놀라지만, 나중에는 따뜻하게 아프리카를 껴안는(Hug) 시선이 오롯하다. 그는 “독자들도 여행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에,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으로 얻는 수익금 전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우물을 파는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시청자들에게는 그의 이름 석자 보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이 친숙할 터. 김 PD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를 통해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와 양심 냉장고를 탄생시킨 ‘이경규가 간다’, 그리고 ‘!느낌표’를 통해 ‘칭찬합시다’, ‘하자하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눈을 떠요’, ‘아시아 아시아’ 등을 만든 주인공이다. 웃음과 가슴 뭉클함을 동시에 전했던 예능프로그램을 잇달아 쏟아내며 스타 PD가 됐다. 요즘 그에게 책 출간 외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2년 정도의 공백을 뛰어넘어 조만간 제작 현장으로 돌아오기 때문. 한국PD연합회 회장 등을 맡으며 일손을 놨었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그의 복귀 사실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 김 PD는 “주변의 기대가 더 늘어났고, 그만큼 부담감이 커졌다.”면서 “‘무릎팍 도사’에 잘못 나간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요즘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일밤’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PD는 “기존 프로그램을 하게 될지 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무엇이 되더라도 새로운 포맷과 스타일의 예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공익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 요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지 의문”이라면서 “의미가 있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그 방법을 찾는 게 요즘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영방송법 논란 재연

    여당이 KBS 수신료 인상을 포함한 공영방송법 제정을 추진한다. 공영방송법은 연초 ‘KBS 통제, MBC의 민영화’를 위한 사전포석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언론통제 논란을 일으킨 법안이다. 당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아 관철될지는 불투명하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재원 문제를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때가 왔다. 더 이상 KBS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여당부터 다뤄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준비하고 있는 방송공사법안을 조만간 발의해 대한민국에도 BBC나 NHK 못지 않은 방송이 있다는 자부심을 국민이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공영방송법안은 공영방송의 광고가 전체 재원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재원의 80%는 수신료로 운영해야 한다. 때문에 민주당은 “공영방송인 KBS는 국회의 결산심사만 받는데 공영방송법안에 따라 국회가 예산심사권까지 갖게 되면 실질적으로 KBS를 직접 통제할 수 있다.”며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은 “KBS의 수신료 인상은 시기상조”라면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니 방송 전반의 지원 대책과 수신료 인상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KBS 이병순 사장은 지난 13일 “올 상반기들어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이를 발판으로 올 하반기 수신료 인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 홍지민기자 jhj@seoul.co.kr
  • 100억 규모 만화펀드 조성된다

    100억 규모 만화펀드 조성된다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옛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만화 콘텐츠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부천시는 만화 종주 도시로서 만화 콘텐츠 제작 투자 활성화와 만화 산업 육성을 위해 2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진흥원은 펀드 결성 주관사로 창업투자회사의 제안서를 공모받아 오는 11월까지 조합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만화에 대한 본격적인 자본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드라마 중심으로 운용돼 왔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은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화 콘텐츠 개발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부천시가 만화 개발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의 시너지를 결합해 세계적인 만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 한국모태펀드, 민간 투자 재원으로 100억원 이상이 펀드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0% 이상은 만화 분야에, 나머지는 애니메이션·게임·영화·출판 등의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 창투사는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진흥원에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만화규장각 홈페이지(www.kcomics.net)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진흥원은 올 1월 중국 안후이 출판 그룹과 한·중 학습형 만화합작 개발 사업을 위해 45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만화 관련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영국 부천시 문화산업과 과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창의적이고 흥행성 있는 만화개발 프로젝트, 만화 원작의 OSMU 사업, 글로벌 만화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이 현실화돼 안정적인 기획과 제작,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한국만화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2020년까지 ‘녹색성장’ 107조원 투입

    정부는 14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채권추심자가 청구할 수 있는 채권추심 비용의 범위와 과태료 부과기준 등을 정리한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처리했다. 시행령안은 채권추심자가 청구할 수 있는 채권추심 비용을 ▲채무 이행과 관련해 채무자 또는 관계인이 부담하기로 변제기간 이전에 합의한 내용 ▲채무확인서 교부와 관련해 채권추심자가 지출한 비용 ▲그 밖에 채무자의 부담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비용으로 규정했다. 국무회의는 또 불법 복제물을 전송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대한 서비스 정지 명령의 요건과 절차를 정한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시행령은 불법 복제물을 복제·전송한 사람의 계정을 정지하는 경우 통지 내용, 계정정지 명령을 하기 위한 사전 심의 때의 고려사항 등을 규정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자활기금의 용도를 수급자의 자활에 필요한 자산 형성 지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총 107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도 의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도배·수도·전기… 아예 새집으로

    도배·수도·전기… 아예 새집으로

    지난 3일 광진구 자양4동. 단칸방에 부엌 한 개가 딸린 비좁고 허름한 30여채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화장실도 없다. 주민들은 샤워장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이날 이곳에 거주하는 박점순(72) 할머니 댁을 찾았다. 정 구청장과 30여명의 ‘비전광진봉사단’은 먼저 일하기 쉽도록 팀을 구성했다. 정 구청장은 도배와 물건 운반을, 아주머니 봉사자들은 설거지와 식사준비를 맡았다. 박 할머니는 “그저 찢어진 도배지를 바꿔주는 정도인 줄만 알았는데, 아예 새집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아주 고마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건축업 종사자 중심으로 봉사단 구성 광진구는 민선4기 이후 ‘전 구민의 자원봉사화’를 목표로 지역 안에 ‘봉사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찾아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비전광진봉사단은 건축업에 주로 종사하는 15개 동 주민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와 봉사단은 올해까지 총 25가구에 ‘러브하우스’를 선물한다. 비전광진봉사단 정영남 회장은 “각자 생업이 있지만 소집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열 일을 제쳐두고 바로 모일 만큼 봉사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광진에 사는 지도층 인사들도 열성적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봉사단’이 대표적. 30여명이 활동하는 이 단체는 정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치인, 변호사, 탤런트 조민기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금전적 후원뿐 아니라 복지시설 방문 등 다양한 이웃돕기를 한다. 13일엔 구청 대강당에서 ‘이웃사랑 나눔한마당’ 행사도 가졌다. 구청 공무원들은 ‘봉사 메신저’로 통한다. 부서별로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맺는 ‘1부서 1복지시설 결연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 올해 상반기 봉사활동만 81회에 이른다. 80여가족으로 구성된 ‘그레이트 광진 가족봉사단’도 손꼽히는 봉사 바이러스 전파자들이다. 광진구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자원봉사활동 주말명예소장제’를 운영한다. 직장인 등이 주말을 이용해 복지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구에서 시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현재 구청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만 8998명. 구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2만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13일 구청강당서 나눔행사 정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각자 상황에 맞춘 다양한 방식의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2만명의 봉사자들이 곳곳에 사랑의 바이러스를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새음반]

    ●디스커버리스 한 밴드가 오래도록 영속성을 유지하며 정규앨범을 35장째 발표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카시오페아와 함께 제이-퓨전(J-Fusion)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그룹 티스퀘어가 그 주인공이다. 1978년 데뷔 앨범을 냈으니 그간 발표한 앨범은 밴드의 나이를 웃돈다. 실력파 뮤지션의 인큐베이터 노릇을 했던 티스퀘어는 현재 마사히로 안도(기타·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다케시 이토(색소폰·EWI), 게이조 가와노(키보드), 사토시 반도(드럼) 등 4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표지에서 미리 엿볼 수 있듯 1, 2번 트랙 ‘디스커버리스’와 ‘서바이버’는 신시사이저와 전자기타로 광활한 우주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준다. 마사히로는 전체 9곡 가운데 ‘디스커버리스’와 ‘서바이버’, ‘페이퍼플레인’, ‘올 유 니드 투 노우’ 등 4곡을 썼다. 소니뮤직.●블랙서머스 나이트(BLACKsummers´night) 1990년대 중반부터 디엔젤로와 함께 네오 소울의 씨앗을 뿌렸던 맥스웰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나우’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으로 통산 네번째 정규 앨범이다.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첫 싱글 ‘프리티 윙스’를 비롯해 10인조 밴드와 함께 라이브 레코딩한 9곡이 담겼다. 두성과 가성을 동시에 내는 팔세토 창법에, 여유로움을 강조한 이전과는 달리 강하게 힘이 실린다. 맥스웰이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는 3부작 컨셉트 앨범의 출발인 이번 앨범은 깊이와 무게감이 있는 소울과 R&B 발라드를 담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가스펠과 슬로 잼의 ‘blackSUMMERS´night’와 ‘blacksummers´NIGHT’를 연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뮤직.●라인스, 바인스 앤드 트라잉 타임스 원더걸스가 오프닝 밴드로 전미 투어를 함께해 국내에서 더욱 이름을 알린 미국 최고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의 새 앨범.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꿰찼다. 케빈, 조, 닉 삼형제로 이뤄진 이 밴드는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조나스 현상(Jonas Pheno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다.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첫 싱글 ‘패러노이드‘를 비롯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 수록된 ’플라이 위드 미‘, 한때 조의 연인이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이별이 소재인 ‘머치 베터’ 등이 눈에 띈다. 13곡이 담겼다. 유니버설 뮤직.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쟈니 리 알아요? 뜨거운 안녕·사노라면은요?

    ‘또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별들이 다정히 손을 잡는 밤. 기어이 가신다면 헤어집시다. 아프게 마음 새긴 그 말 한마디 보내고 밤마다 눈물이 나도 남자답게 말하리라, 안녕이라고. 뜨겁게 뜨겁게 안녕이라고’ 어느 날 노래방에 갔다가 손자 같은 젊은이가 ‘뜨거운 안녕’을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손짓을 했다. “쟈니 리 알아?” “모르는데요.” “‘뜨거운 안녕’은 알아?” “그럼요. 제 십팔번인데….” “내가 이 노래 부른 가순데….” “정말요?” 쟈니 리(본명 이영길·71)는 이 같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제 이름은 이미 썩어 없어졌어요. ‘뜨거운 안녕’도 그랬을 것 같았는데 아직도 불려지니 얼마나 좋아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쟈니 리가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목소리를 과시하며 최근 새 노래 ‘걱정마’를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로 가수들이 옛 노래로 이런저런 공연 무대에 서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일흔 살이 넘어 새 노래를 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쉽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요즘 한창 인기있는 빅뱅이나 소녀시대가 2050년에 신곡을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쟈니 리는 빅뱅 등에 못지않게 196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인기 가수였다. ●전쟁 고아에서 극장쇼 스타로 1970년대에 남진-나훈아가 있었다면 1960년대에는 ‘뜨거운 안녕’의 쟈니 리와 ‘허무한 마음’의 정원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시 청춘들의 가슴을 휘저었다. 1938년 만주에서 태어난 쟈니 리의 삶은 소설과 다름없다. 어린 시절을 외갓집이 있던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보내다가 1950년 말 혈혈단신으로 부산까지 내려왔고 고아 신세가 됐다. 쟈니라는 이름은 외국인 양아버지가 붙여준 것. 음악을 알게 해줬던 양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인종 차별을 겪었고, 호적이 없었던 탓에 불법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되돌아온다. 스무 살의 나이에 상경해 어렵사리 쇼극단에 들어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극장쇼 무대는 정장을 입고, 부동자세로 노래를 불렀던 분위기. 쟈니 리는 정원과 함께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서양에서 유행하던 리듬 앤드 블루스나 로큰롤 번안곡을 부르며 무대를 헤집고 다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윤복희가 미니스커트 열풍을 몰고 왔다면, 앞서 쟈니 리는 청바지 문화를 선도했다. 준수한 외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 세련된 스테이지 매너가 인기의 비결.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음반 취입을 한 그는 ‘뜨거운 안녕’, ‘내일은 해가 뜬다’ 등을 발표한다. “생활이 어려워 남대문 시장에서 다 떨어진 청바지를 사서 의상으로 입었던 것뿐인데 선배 가수들이 난리가 났었죠. 허허허. 정원과 제가 무대에 오르면 젊은 여성 팬들이 속옷을 던질 정도로 난리가 났어요. 피카디리, 단성사, 대한극장, 국제극장, 국도극장 등에서 모두 쇼를 했었는데 저와 정원이 섭외 1순위였죠. 그때 인기에 힘입어 ‘청춘대학’, ‘즐거운 청춘’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1970년대 중반 연예계 생활을 접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린 것에 대해 쟈니 리는 “화려한 만큼 그 이면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연예계 생활의 어두운 면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신곡 ‘걱정마’ 발표, 남은 인생도 노래와 함께 1992년 쟈니 브라더스의 김준과 함께 재즈풍 앨범을, 2005년 반야월 선생과 함께 트로트풍 앨범을 내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간간이 앨범을 발표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2000년대 초반에는 식도암 수술로 오랫동안 몸을 추스르기도 했다. 그가 다시 조명받은 것은 들국화가 구전가요라며 불렀고 장필순, 크라잉넛, 신화, 레이지본, 체리필터 등이 리메이크했던 ‘사노라면’이 사실은 ‘내일은 해가 뜬다’였고,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006년 말 한국에 완전히 정착한 그가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의 머리곡은 ‘걱정마’다. 록과 재즈 느낌이 동시에 나는 노래로 왕년에 키보이스에서 활동했던 윤항기 목사가 선물했다. 아직도 노래에 대한 열정이 꿈틀댄다고 하는 그는 “우연히 들어봤는데 곡이 밝고 가사도 쉽고 저에게 맞는 것 같아 앨범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40여년 만에 다시 편곡해 녹음한 ‘뜨거운 안녕’도 반갑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세션을 맡았다. ‘사노라면’과 프랭크 시내트라의 ‘섀도 오브 유어 스마일’도 함께 담겼다. 열정은 끝이 없다. “누가 곡을 준다면 하드록이나 헤비메탈도 부를 수 있다.”고 하는 그는 그룹 사운드를 만들어 전국 투어를 해보는 게 남은 소원이라고 했다. ‘노익장’ 이야기를 꺼냈더니 “매사에 나이를 생각하면 자꾸 뒤로 처지고 주저앉게 되죠. 어떤 사람들은 주책이라고 하겠지만, 마음을 젊게 하려고 아이들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합니다. 특히 노래는 저를 건강하게 하는 힘이죠.”라고 힘주어 말한다.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 인기가 허무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쟈니 리이지만, 꾸준히 노래 활동을 이어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은 있다. “돌이켜보면 끝까지 했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 많이 하죠. 목소리가 나오는 그날까지 열심히,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 소득 20만원이하 54만가구

    전국 54만가구가 한 달에 20만원 이하밖에 벌지 못하는 최극빈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입이 전혀 없는 가정도 10만가구를 넘었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공개한 ‘2008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대상인 85만 4200가구(153만명) 가운데 53만 6400가구(62.8%)는 소득이 2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없는 가구도 10만 7600가구(12.6%)에 달했다. 또 20만원 이하가 42만 8800가구(50.2%), ‘20만원 초과~40만원 이하’는 15만 6300가구(18.3%), ‘40만원 초과~60만원 이하’는 8만 1100가구(9.5%)로 조사됐다. 전체 기초생활수급자의 81%가 40만원 이하의 벌이를 하는 셈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록(Rock)칠’을 당할 준비가 되셨는지? 롤링스톤스의 명곡 ‘페인트 잇 블랙’에서 따온 책 제목이나 비틀스의 명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의 앨범 커버를 패러디한 표지에서부터 범상치 않다. 기라성 같은 록 뮤지션 사이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캐릭터 여일이나, 돌쇠 캐릭터, 인기 DJ 배철수 등도 슬그머니 끼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재즈 잇 업’을 그려 호응을 얻었던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이번에는 만화로 록의 족보를 따진다. ‘페인트 잇 록’(고려원미디어 펴냄)이다. 전설의 뮤지션들을 좇아가며 복잡하게 얽힌 록의 역사를 살피고 있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음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재치와 유머, 입담을 섞어가며 쉽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잡아내는 그의 그림체를 통해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지미 핸드릭스, 존 레넌, 에릭 클랩턴, 믹 재거, 레드 제플린 등 시대를 풍미한 록스타들이 적나라한 대사를 담은 말풍선과 익살스러운 표정, 과장된 몸짓으로 부활한다. 손석희의 100분 토론을 패러디한 신석기의 100초 토론, 트로트 가수 송대감(송대관), 강호동, 앙드레 김,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의 김병만과 류담 등이 깜짝 등장해 던지는 웃음의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된다. 만화임에도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겨 있는 탓에 가볍게 읽히는 것도 아니다. 남무성은 뮤지션들의 관계와 당시 에피소드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를 인터넷으로 뒤지고 각종 자서전을 읽었다. 또 한 컷을 그리기 위해 뮤지션들의 사진과 앨범 재킷을 일일이 찾아봤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걸려 만화라고 깔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 툰이 나오게 됐다. 남무성이 재즈평론가이면서도 록의 역사를 정리하는 장대한 작업에 들어간 까닭은 한때 록에 미쳤던 ‘록 키드’였기 때문.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작업을 시작하던 순간을 돌이킨다. “먼지를 닦아내고 턴테이블에 올려본 ‘크림’의 레코드가 여전히 심장을 할퀴어대고 있었고, 반가운 이름과 얼굴들, 잊혀졌던 전설들이 작업실 전체를 휘감기 시작했다. 1960년대의 록은 마치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판도라 상자처럼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분량의 스토리가 사자떼처럼 튀어나왔다.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이번에 나온 1권은 로큰롤이라는 이름으로 록이 태동했던 1950년대에서부터 록 100대 명반 가운데 70% 이상이 쏟아져 나온 르네상스 시기인 1960~70년대까지 다루고 있다. 수고스럽겠지만,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곡들을 찾아 듣는다면 ‘페인트 잇 록’을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연말 출간 예정으로, 1980~2000년 대를 살펴볼 2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음악인들 희망릴레이 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세상에 음악을 던진다.’ 음악인들이 나이와 장르를 초월해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을 담은 노래를 이어달리기 하듯 발표할 예정이다. 시대를 담아내고 현실을 비판하는 음악이 나오는 게 드문 일은 아니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집단적인 ‘무브먼트’라 더욱 주목된다. 최근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에 참여했던 음악인들이 주축이다. 음악인 선언을 함께 준비했던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10일 “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음악 작업을 제안했고, 20여명이 동참할 뜻을 밝혔다.”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1개월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치며 시대와 세상, 그리고 사람을 고민하는 노래가 새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통해 바통을 이어가며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물론 유력 인터넷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민중음악 등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인 600여명은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을 통해 무너져가는 민주주의 현실, 개발 욕망, 서민경제의 추락, 남북 관계의 불안을 언급하며 현 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태춘 백창우 전인권 강인봉 안치환 이상은 말로 언니네이발관 요조 타루 버벌진트 허클베리핀 등의 가수와 밴드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초대 원장을 지낸 백대웅 전 교수, 국악인 김용우, 중앙대 최태현 교수 등 전통음악계 인사와 강헌, 박은석 등 음악평론가들도 동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겉멋 버린 철학, 먼로의 점을 논하다

    겉멋 버린 철학, 먼로의 점을 논하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어마어마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에 최악의 해는 2001년일 것이다. 그해 9월11일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미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만 8000여명이 의료보험이 없어 숨지고 있다고 한다. 9·11 사태가 매년 여섯 번씩 일어나는 것과 같은 수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의료보험과의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미국의 철학자 마이클 라보시에는 ‘마릴린 먼로의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읽다’(문세원 옮김, 글로세움 펴냄)를 통해 상아탑을 떠나 현실로 내려온다. 현실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해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 대중의 시선이 꽂혔던 톱 여배우 먼로와 고대 철학자를 결합시킨 책 제목은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책 내용을 미리 짐작하게 한다. 독자들은 비디오게임의 폭력을 규명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기만적인 부시 행정부를 비난하는 소크라테스, 인터넷 해킹을 이야기하는 존 로크, 진정한 사랑을 옹호하는 칸트 등도 만날 수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통해 애국을 고민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막상 침공이 시작되자 국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애국심이 맹위를 떨쳤다. 부시 대통령의 눈에는 충성을 강조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훌륭한 국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니올시다.’ 이다. “진정한 애국자란 언제나 지도자가 하는 일이 국가의 최선을 위한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에는 성가시게 구는 존재가 필요하며 그 존재들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소크라테스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나 영화 등 영상물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며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흔하다. 이와 관련해 예술이 감정에 호소하며 사람들을 감정에 굴복하도록 만든다고 주장한 플라톤과, 실제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 않은 작품은 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정반대 입장일 것이다. 저자는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현실을 살면서 가상의 평화에 집착하는 것은 어딘지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현실문제에 대한 철학적 접근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고르고 싶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흔한 일. 별의별 민간요법이 있었던 시대를 지나 이젠 염색체나 배아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법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태아의 성별을 부모가 결정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인가. 아이를 갖고 말고를 결정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차를 사러 온 사람에게 어떤 모델을 살 것인지를 다트판을 돌려서 결정하라고 우기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 (태아 성별 선택은)낙태나 영아 살해를 방지할 수도 있지 않은가.”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도 여럿 있어 일부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자신의 논리적인 전개가 반드시 맞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 대중매체, 유전자 변형, 스팸메일, 남녀평등, 동성애, 민주주의, 애국심, 고문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철학과 논리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의견과 주장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빈손으로도 당당해질 수 있다

    벽초 홍명희의 10권짜리 미완성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청석골 칠두령들을 계급적 저항에 불타는 민중 영웅으로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1980년대를 풍미했던 리얼리즘과 민중문학의 명제에 세뇌된 탓이다. 고전문학평론가 고미숙이 보는 칠두령은 의적이 아니다. 노는 남자들이다. 그런데 길 위에서 끊임 없이 사랑하고 배우고 싸우며 달인이 된다. 고미숙은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사계절 펴냄)에서 벽초의 작품을 백수들의, 몸으로 승부하는 달인들의 향연으로 요약한다. 저자는 “꺽정이와 친구들은 하나같이 백수다. 그럼에도 궁상맞게 살지 않고 사랑과 우정, 공부와 놀이 면에서 우리한테 조금도 꿀리지 않고 훨씬 풍요롭다.”고 지적한다. 신자유주의가 파산을 선고하고 사람들이 비정규직으로, 백수로, 노숙자로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길의 시대’가 열린 요즘, 이미 오래전 조선시대에 길 위에서 주류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운 생존 노하우를 터득했던 칠두령의 모습은 그래서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 시대 마이너들에게도 빈손으로도 얼마든지 당당할 수 있다는 철학을 제공하고자 하는 저자는 말한다. “꺽정이와 그의 친구들에겐 화려한 이념이나 그럴싸한 명분은 없다. 대신 길 위에서 살아가는 기막힌 노하우들이 도처에, 보석처럼 숨어 있다. 물론 그 비전들은 길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이너들-비정규직과 청년 백수, 혹은 이주민들-에게만 보일 것이다.”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TV협회 1실3국 조직개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가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을 신설하며 유일기 전 국회사무처 방송기획관을 영입했다. 또 케이블TV방송국(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을 지원하는 미디어지원국, 정책 및 대외협력과 홍보 등을 담당하는 정책국, 경영지원과 개발운영팀으로 구성된 사업국 등 1실 3국 체제로 조직개편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할매꽃’ 문정현감독 만난다

    ‘할매꽃’의 문정현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할매꽃’을 관람한 뒤 문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미래의 작가로 발돋움하고 있거나, 꾸준히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감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매달 꾸려지는 프로그램이다. 문 감독은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소속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새로운 정의를 찾아 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3000~5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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