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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눈빛엔 누구라도 매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이 현실처럼 스크린에서 보여질 것입니다. 제가 나온다는 것은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이병헌)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 기자회견이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 세계 최정예 엘리트 요원들이 뭉친 특수부대 ‘지. 아이. 조’와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집단 ‘코브라’의 대결을 그린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무기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장면이 기대를 모은다. 국내 인기 스타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더욱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새달 6일 개봉한다. 기자회견의 첫머리는 스티븐 소머스 감독이 “나는 바보다.”라고 한국말을 해 웃음바다가 됐다. 알고 보니 이병헌이 장난으로 한국 인사말이라며 알려줬던 것. 코브라의 비밀병기로 화려한 무술 실력을 뽐내는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은 이날 “새로운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느라 낯설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이 소탈한 성격들이라 금방 친해졌고, 그들의 도움으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 아이. 조’ 리더 듀크 역의 채닝 테이텀과 코브라 여전사 역의 시에나 밀러에 대해 “할리우드 스타라고 해서 전혀 건방지지 않았고 정말 소박하다 못해 상냥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테이텀과 밀러 모두 이병헌을 치켜세웠다. 테이텀은 “매니저가 한국 사람이라 오래전 ‘달콤한 인생’을 봤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캐릭터인 스톰 섀도를 이병헌이 훌륭하게 소화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밀러도 “연기력이 인상적이었고, 함께 일해 보니 유머 감각이 있어 즐거웠다. 배우로서 프로 정신이 돋보였다.”고 거들었다. 소머스 감독은 “이병헌과 함께 여행하니까 엘비스 프레슬리와 다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일본팬들이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상황을 빗댄 것. 특히 소머스 감독은 이병헌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한 스태프가 추천해 그가 출연한 영화 2편을 봤다.”면서 “연기력과 몸매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누구라도 매료시킬 만한 눈빛을 지닌 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능숙한 영어 대사를 소화한 이병헌은 “열여덟살 때 2년 정도 배운 것이 전부였지만 보이스 트레이너가 붙는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알고 보니 전담 트레이너가 아니라 전체 배우들을 상대로 한 트레이너라 주어진 시간은 2시간뿐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장음과 단음, 혀의 위치 등을 상세하게 가르쳐 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OW포토] 물 마시는 신민아, ‘파란 손톱’ 눈에 띄네~

    [NOW포토] 물 마시는 신민아, ‘파란 손톱’ 눈에 띄네~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가 물을 마시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국 귀족청년의 제주도 표류기

    ‘비천무’, ‘궁’, ‘꽃보다 남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이 가운데에서도 ‘궁’과 ‘꽃보다 남자’는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 작품들을 제작한 곳이 그룹 에이트(옛 에이트픽스)라는 것. 그룹 에이트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또 하나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새달 8일 시작하는 MBC 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극본 이재윤·신재원·이지향·최이랑, 연출 윤상호·홍종찬)가 그것. 정혜나 작가의 같은 제목의 만화를 드라마로 옮겼다. ‘탐나는 도다’는 정 작가의 첫 장편으로 2007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동방 문화에 관심 많던 영국 귀족 청년의 제주도 표류기라는 소재를 들고 나와 연재 시작부터 박소희 작가의 ‘궁’의 인기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단행본은 현재 7권까지 출간됐다. 드라마는 17세기 조선 탐라도를 배경으로 엉뚱발랄한 해녀 장버진과 뼛속까지 양반으로 제주도에 귀양온 선비 박규, 폭풍을 만나 제주 바닷가에 떠밀려온 영국 꽃미남 윌리엄, 동인도 회사의 수수께끼 일본인 상인 얀 등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트렌디 사극으로 꾸려진다. 장버진 역에 서우, 박규 역에 임주환, 윌리엄 역에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 얀 역에 이선호 등 신인급 연기자들을 과감하게 주연으로 캐스팅한 점이 눈에 띈다. 제주 방언 특유의 멋을 살리기 위해 대본 전체를 제주도 문화재연구원 윤봉택 시인에게 감수받기도 했다. 20부작으로 예정된 이 드라마는 지난해 8월 ‘꽃보다 남자’보다 먼저 촬영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사전제작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8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OW포토] ‘초미니’ 신민아, 완벽한 ‘콜라병 몸매’

    [NOW포토] ‘초미니’ 신민아, 완벽한 ‘콜라병 몸매’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가 늘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민아 “‘10억’은 고생과 추억 함께한 영화”

    신민아 “‘10억’은 고생과 추억 함께한 영화”

    배우 신민아가 영화 ‘10억’(감독 조민호·제작 이든픽쳐스) 을 찍으며 힘들었던 기억들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10억’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영화 속 환경이 험해 모든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밝혔다. 촬영 매 순간이 다 힘들었다는 신민아는 특히 사막에서 찍은 장면을 설명하며 “사막의 햇빛은 너무 뜨거워 그때 탄 피부가 아직도 까맣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10억’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0억 서바이벌 게임쇼’에 선발돼 호주의 오지로 떠나게 되는 유진 역을 맡았다. 화장도 하지 않은 채 영화 촬영을 감행한 신민아는 촬영 현장의 흙을 얼굴에 묻혀가며 열정적인 연기에 임했다. 하지만 영화 속 힘들었던 일만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는 신민아는 “많은 배우들과 함께 좋은 추억과 좋은 친구를 만들었다.”며 “영화 속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를 잘 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10억’은 상금 10억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쇼에 참가하게 된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육지 속의 무인도라 불리는 서호주 퍼스의 광활한 사막과 밀림을 배경으로 8명의 남녀는 2명의 제작자와 게임이 아닌 잔혹한 생존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신민아를 비롯해 박해일 박희순 이민기 등 배우들이 호주의 광활한 오지에서 벌일 서바이벌 게임은 오는 8월 6일 그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해일, 부드러운 미소 ‘훈남의 매력’

    [NOW포토] 박해일, 부드러운 미소 ‘훈남의 매력’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해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정유미 ‘강렬한 눈빛’ 누굴 보나?

    [NOW포토] 정유미 ‘강렬한 눈빛’ 누굴 보나?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정유미가 배우들을 바라보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신민아 ‘축복받은 몸매’

    [NOW포토] 신민아 ‘축복받은 몸매’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가 의자에 앉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웃음 꽃 핀 ‘10억’ 시사회

    [NOW포토] 웃음 꽃 핀 ‘10억’ 시사회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 박희순, 정유미, 이민기가 웃음보가 터져 즐거워 하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신민아 “10억 많이 사랑해 주세요”

    [NOW포토] 신민아 “10억 많이 사랑해 주세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주)이든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아가 제목 ‘10억’을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어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를 펼치는 내용으로 8월 6일 개봉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 이사장 이현세 화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 이사장 이현세 화백

    “어느덧 나이가 들어 저 개인이 아니라 만화라는 장르와 만화계, 동료와 후배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입장까지 왔다는 게 대견스럽습니다.” ‘까치 아버지’ 이현세(55) 화백을 최근 서울 개포동 화실에서 만났다. 2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 이사장 취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한국 만화 100주년으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해야 하는 올해 중책을 맡게 된 것. 진흥원은 만화 콘텐츠 인프라 구축과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한국만화 발전을 목표로 오는 9월 문을 연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그 전신이다.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여러 갈래로 벌여 놓은 작품 활동을 이어 가야 하고, 세종대에서 후진도 양성해야 하고 그야말로 금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기 때문. 늘 혼자 ‘독립만세’를 외치던 사람이 조직에 몸담게 된 점도 걱정거리다. 그러나 집중과 몰입으로 태산을 털어버리겠다며 눈을 빛낸다. 머릿속으로는 어느 정도 로드맵을 짜놓은 분위기였다. ●국내 만화계는 온·오프라인 과도기 “우리나라의 여러 분야에 진흥원이 많지요. 왜 이 시점에서 만화영상진흥원이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어요. 정체성을 빨리 찾는 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인재 채용, 정책 개발, 연구 활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할 일이 많습니다.” 국내 만화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혼란의 과도기다. 이 화백은 양쪽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길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은 콘텐츠 실험성에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다만 아마추어리즘이 짙어 가볍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인지도를 볼모로 원고료 면에서 제대로 대우받는 경우가 드물고, 독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만 시시각각 피드백을 따라가려다 보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게 쉽지 않다. 반면 전통적으로 양질의 콘텐츠와 그에 걸맞은 대우에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던 기존 오프라인 작가들은 시장이 좁아지며 위기를 맞았고, 온라인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당수가 현업을 떠났다. “갑론을박 시기는 지났습니다. 온라인이 대세라면 적극 활용해 어떻게 수익을 올리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급선무죠.” 조만간 이 화백도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만화를 지면과 동시에 연재할 예정이다. 격투기 선수가 정치인으로 커가는 대하 드라마식 작품이란다.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 이현세적인 스타일을 아우르는 작품이며 그의 페르소나 오혜성은 등장하지만 엄지는 나오지 않는다는 귀띔. 1978년 월남전 소재의 ‘저 강은 알고 있다’가 공식 데뷔작이니 만화가 인생도 벌써 30년을 넘겼다. “100타이틀 정도 될까요?” 몇 작품을 했는지 일일이 세지 않아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껄껄 웃는 그는 오늘날 이현세를 있게 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기억나는 작품으로 첫손 꼽았다. 스토리는 물론 지우개 작업까지 혼자했던 ‘국경의 갈가마귀’는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사전 심의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그리고 호쾌한 즐거움을 줬던 ‘아마게돈’과 ‘남벌’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시련의 순간도 많았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뒤엉킨 ‘천국의 신화’가 우선 떠오른다. 음란물 시비에 휘말렸고, 재판을 받는 6년 동안 40대의 열정을 빼앗긴 작품이라고 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가 크게 실패한 ‘아마게돈’은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없어 배임죄를 저질렀다고 돌이켰다. ‘동경 4번지’ 송의성, ‘도전자’ 박기정 작가 등의 작품을 즐기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던 이 화백. 그의 작품을 보고 만화가가 된 후배들도 부지기수다. 그러한 후배들에게 지구력을 강조한다. “선배보다 재능이 뛰어나며 체계적으로 공부해 철학도 분명한 후배들이 많아요. 하지만 쉽게 싫증 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쉽지요. 지구력만 갖추면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후배작가들 지구력 갖춰야 만화 콘텐츠에 진지하게 접근해 달라며 독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의 창작자에 견줘 고뇌와 열정이 결코 뒤처지지 않지만 만화가는 작가로서 무게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요. 프랑스나 벨기에 등에서 만화 장르가 예술이 된 것은 독자들이 만화를 어떻게 대했느냐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 만화 커리큘럼이 있을 정도로 진지한 접근이 이뤄진다면 만화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창천수호위’를 통해 한국적인 그래픽 노블에 도전했고, 웹 게임 원작 만화 제작에도 뛰어든 이 화백은 근래 들어 역사 학습 만화에도 붓을 대고 있다. 마지막 꿈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예순이 넘어서는 손자 손녀들을 위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동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마지막 삶은 그렇게 애들을 위해 살았으면 합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은행 연차쓰면 보너스 휴가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재즈에 입힌 한국설화·신화 어떤 모습일까

    재즈에 입힌 한국설화·신화 어떤 모습일까

    재즈에 실린 우리 설화와 신화는 어떤 느낌일까. 중견 재즈 보컬리스트 임미성이 주축인 ‘임미성 퀸텟(5중주)’이 최근 첫 앨범 ‘프린세스 바리’를 내놨다. 우리 전통 악기나 음률을 글로벌 스탠더드 장르인 재즈에 곁들이는 수준을 뛰어넘어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운 앨범이다. 버림받은 여성의 비극적인 존재가 사람을 살리는 적극적인 주체로 변하는 과정을 표현한 ‘바리공주’를 비롯해 ‘당금애기’와 ‘원앙부인’ 등 한국 샤머니즘의 원형 설화와 판소리 ‘사랑가’, 고대 가요인 ‘공무도하가’와 ‘황조가’, ‘서동요’, 황진이의 시조인 ‘청산리 벽계수’와 ‘어져 내일이야’ 등이 현대 유럽 재즈의 선율로 재해석됐다. 동덕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던 임미성은 졸업 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쉬어야 했다. 평소 재즈에도 관심이 많았던 임미성은 2000년 즈음 재즈 보컬리스트로 늦깎이 입문하게 된다. 급기야 2003년에는 재즈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유럽 재즈 메카인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파리 소르본 대학 인근 복합문화공간 한-센(Han-Seine)에서 가졌던 프로젝트 공연이 한국적인 재즈에 관심을 갖게 된 출발점이 됐다. 한-센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이라 자연스럽게 우리 색채가 넘치는 곡을 찾아 공연하게 됐던 것. 유학 초창기부터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허성우가 이같은 작업을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2007년 3월 파리 인근 벨빌성 초청 공연에서 육자배기, 수심가, 아리랑 등 한국 민요를 재즈로 편곡해 현지인들의 갈채를 받은 것을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어 한국적 재즈 찾기에 골몰하게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파리 주재 외국 문화원들이 공동주관하는 재즈 페스티벌인 ‘재즈 컬러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프랑스 재즈전문 스튜디오 섹스탕에서 유명 재즈 프로듀서 뱅상 마히의 주도로 녹음된 이번 앨범은 그간 활동의 첫 열매이기도 하다. 임미성 퀸텟은 임미성과 허성우 외에 20여년 동안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트럼페터 앤드루 크로커, 프랑스 최고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인 자크 비달과 시몽 구베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임미성 퀸텟은 오는 9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에서 단독공연을 갖고, 10월에는 소월아트홀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도 나갈 계획이다. 임미성은 “한국적이라는 게 악기나 음률에서만 따오는 게 아니라 언어 자체에서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풍요롭고 질적으로 빼어난 우리 고유 문화의 가치를 재즈라는 장르 안에 개성적으로 담아 국내는 물론 서양에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커피숍·빵집서도 음악 CD 팝니다

    커피 전문점 등이 음반 불황의 시대에 새로운 노래 유통 경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 등이 매장에서 음악 CD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4월 식품위생법 시행 규칙이 개정되며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식음료 매장에서 음반 판매가 허용됨에 따른 것이다. 해외와는 달리 그동안 국내에서는 식음료 매장에서 음반 판매가 금지됐었다. 스타벅스는 유니버설 뮤직과 손잡고 재즈, 팝, 월드 뮤직 등을 특화한 음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팝 업 스토어’를 매장 내에 꾸렸다. 21일부터 서울 주요 34개점에서 본격 오픈했고,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강남대로점에 인기 재즈가수의 음반과 청음기를 설치하며 시범 판매한 결과 사흘 동안 100여장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할리스 커피는 필뮤직과 손잡고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프레시 커피 로맨틱 스페이스’다.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운 매장 음반이 출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일렉트로닉, 라운지, 보사노바 등 젊고 감각적인 다양한 장르 15곡을 담고 있다. 할리스 매장은 물론 음악 전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한 유명 베이커리 전문 체인도 유명 음반사와 손잡고 음판 판매 서비스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언젠가부터 CD숍들이 많이 없어지는 등 오프라인에서 유통구조가 열악해졌지만 CD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음반 업계에서는 소비자 접근성이 용이한 새로운 유통 경로와 음악 추천 채널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음반 시장의 확대와 다양성을 확보하는 셈이고, 커피 전문점 등으로서는 종합 문화 공간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 시골 배우, 대문호가 맞더라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법률, 의학, 정치, 궁정 생활, 군사, 골동품, 외국 생활 등에 대한 달인이었다. 그의 작품들에서 해박한 지식이 오롯이 드러난다. 그런데 그의 삶 자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극히 드물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밝힌 글, 자신의 일생을 서술한 글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그의 말을 전하는 다른 사람의 글조차 남아 있지 않다. 침례 기록, 재판 기록, 세금을 낸 기록 등 공문서에서 간간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셰익스피어 생애 연구는 대부분이 5%의 사실과 95%의 억측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점은 셰익스피어가 작품을 직접 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작품에 이름만 빌려줬다거나 여러 작가들의 합작품이라는 식의 주장을 낳는다. 교육도 그다지 많이 받지 않은 시골 출신의 평민 배우를 그 현란한 작품들의 작가로 보기에 불만족스럽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모론을 담은 책이 5000종 이상 출판됐고, 셰익스피어 후보자만도 50명 이상 제시됐다고 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로 잘 알려졌지만 작가 빌 브라이슨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는 ‘셰익스피어 순례’(황의방 옮김, 까치글방 펴냄)를 통해 셰익스피어의 생애를 알기 쉽게 더듬는 한편, 작품의 성격을 파헤치며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우리는 한 사람이 그렇게 많고 현명하고 다양하고 재미있고 또 언제나 기쁨을 주는 작품들을 생산해 냈다는 데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뭉치면 뜬다?’…연예계는 지금 ‘집단 열풍’

    ‘뭉치면 뜬다?’…연예계는 지금 ‘집단 열풍’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속담만큼 최근 연예계를 잘 설명해주는 말도 없다. 최근 드라마 속 주인공은 한 두 명이 아니고 예능은 집단MC체제가 기본이며 가요 역시 솔로가수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선덕여왕’에는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박예진, 조민기 등 톱스타들이 즐비하다. 또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태양을 삼켜라’ 역시 지성, 성유리, 이완, 전광렬, 유오성, 소이현 등 캐스팅 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밖에도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에덴의 동쪽’에서부터 오는 27일 첫 방송될 화제의 드라마 SBS ‘드림’에 이르기까지 한 두 명의 톱스타가 드라마를 이끌던 시절은 갔다. 예능프로그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무한도전’, SBS ‘패밀리가 떴다’는 MC가 각각 6명, 7명, 8명이다. 뿐만 아니라 KBS 2TV ‘남자의 자격’, MBC ‘오빠밴드’, SBS ‘골드미스가 간다’ 등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집단MC체제라 오히려 소수MC가 진행하는 예능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러한 집단열풍은 비단 드라마나 예능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가요계를 보면 ‘뭉치면 뜬다’는 말이 더 실감난다. 7월 둘째 주 KTV 가요차트를 보면 TOP10안에 솔로가수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승기의 ‘결혼해줄래’가 유일하다. 그 범위를 20위까지 넓힌다 하더라도 김용준이 연인 황정음과 함께 부른 ‘커플’만이 포함될 뿐이다. 또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 후보격인 TAKE7을 소녀시대, 2NE1, 8eight, 2PM 등 그룹이 모두 차지했다. 이처럼 드라마, 예능, 가요 할 것 없이 연예계는 지금 집단열풍에 빠져있다. 집단체제는 오늘은 내가 인기 있고 내일은 네가 인기를 얻는다면 장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자구책인 만큼 연예계에 이러한 집단열풍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제공 = (위) KBS, MBC, SBS 화면캡처 (아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진위, 임권택감독 101번째 작품 ‘상화지’ 지원

    임권택 감독이 101번째 연출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화지(霜花紙)’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원한다.영진위는 최근 ‘상화지’를 마스터 영화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현금 4억원과 현물 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영화 제작지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국제영화제 출품이 확정되면 참가비 및 자막 번역비, 해외 홍보비 등도 지원한다. 순제작비 20억원 이내의 실사 극영화로 국제 영화제 수상 및 출품 실적을 갖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 응모 대상으로, 올해 20편이 신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초수급자에게 희망을” 은평구 자활센터 일자리 제공

    은평구가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근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2000년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자활 근로 사업과 자활공동체를 운영 중이다. 자활근로사업은 시장 진입형과 사회적 일자리형 사업으로 나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직접 사업에 참여시켜 일을 통한 자립·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자활공동체는 이러한 자활근로사업으로 다져진 기반을 토대로 조합 또는 공동사업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다. 그 밖에 가사·간병 방문도우미사업단과 장기요양기관 등의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구는 2008년에는 5개 자활공동체와 7개의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 10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2009년 7월 현재 5개 공동체와 7개 자활근로사업단에서 120명이 자립의지를 불태우며 내일의 희망을 가꾸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데이트] 美 유학 6년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낸 윤상

    [주말 데이트] 美 유학 6년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낸 윤상

    중학교 때 삼촌이 물려준 기타로 혼자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국내 미디(전자음악) 1세대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고3 때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독학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중성으로, 이후 실험성을 얹어가며 인정받는 대중음악가가 됐지만 정식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그래서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 길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데 벌써 6년이 흘렀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보스턴 버클리 음대를 거쳐 현재 뉴욕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버클리 음대 거쳐 뉴욕대 석사 밟아 윤상(41)이 6년 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을 발표하며 팬 곁으로 돌아왔다. 시동은 진작 걸렸다. 배움의 결과물을 쏟아부어 지난해 프로젝트 음반 ‘모텟’을 냈던 것. 화성과 멜로디를 배제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라 낯설었다. 이러한 경향을 계속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웬걸, 이번 앨범은 농밀한 전자음 사이사이에서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이 떠올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오랫동안 새 앨범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 초 동료와 후배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편곡해 부른 스페셜 앨범 ‘송북’을 선물받고 방향을 정했다고 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털어냈다는 설명. “대중들이 외면하더라도 일렉트로니카 안에서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은 있어요. 하지만 초창기 윤상을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때문에 내 욕심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 시절 그 감성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가수로 데뷔했던 1990년대 초반의 감성을 돌이킨 까닭 가운데 하나는 팝에 견줘 뒤지지 않고, 들을 만한 가요들이 쏟아지며 국내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뤘던 시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슬픈 노래 접고 햇살 내리쬐는 느낌 이전에는 막연하고, 두렵고, 슬프고, 고독한 정서가 강한 노래가 많았다. 이제는 햇살도 따사롭게 내리쬐는 분위기다. 그 사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가족.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겼다. 그는 “슬픔을 노래하는 윤상을 기대한 분들은 실망할 수 있겠지만, 가족이 생기니 긍정적인 측면도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과 같은 제목의 노래 ‘그땐 몰랐던 일들’은 그래서 귀에 ‘쏙’ 들어온다. 윤상이 어른 입장에서 직접 부른 버전도 있고, 그의 첫째 아들과 콤비 작사가 박창학의 두 딸이 아이 입장으로 노랫말을 바꿔 앙증맞게 부른 버전도 있다. “2년 전 첫아이의 옹알이를 전자음과 함께 편집해 버클리 졸업 작품을 만들기도 했어요. 그때는 말도 못했던 아이가 이제 노래도 부르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아빠의 기분이 더욱 느껴져요.” ●졸업작품으로 첫아이 옹알이 음악 편곡 국내에 잠시 돌아와 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둘째가 태어났다. 동영상으로만 얼굴을 접했다는 그는 “8월 말에 돌아가면 열심히 가족에게 봉사해야죠. 석사 마지막 학기라 논문도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웃는다. 남들과 차별되는 사운드를 만들고 싶고, 유행을 따라 소비되는 음악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석사 논문을 매듭지으면 완전히 귀국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러 나라로 수출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그는 음악 프로듀서로 외국에서 일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음악 팬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는다. “우리 30~40대들이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정서와 취미를 놓아버리고 다른 세대의 것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또래의 정서를 담는 음악에 매진하는 음악가들도 있으니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녀’ 디지털 복원판 DVD 나왔다

    ‘하녀’ 디지털 복원판 DVD 나왔다

    국내 최초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꼽히는 김기영(1919~1998) 감독의 걸작 ‘하녀’가 디지털 복원을 통해 DVD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하녀’의 디지털 복원판 DVD를 24일부터 인터넷 서점과 서울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 아트숍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국내 고전 영화의 디지털 복원판 DVD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에 만들어진 ‘하녀’는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가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스릴러로 멜로 심리 드라마적인 공포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이다. 영상자료원은 지난 2004년부터 신상옥 감독 박스 세트, 김기영 감독 박스 세트 등을 출시하며 ‘한국 고전 영화 DVD 컬렉션’ 사업을 통해 고전 영화 복원 작업을 해왔으나 아날로그 복원이었다. 또 2007년 양주남 감독의 ‘미몽’(1936),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1962), 김응천 감독의 ‘시집가는 날’(1977)을 디지털 복원했으나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 출시된 ‘하녀’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끄는 세계영화재단의 지원으로 디지털 복원돼 올해 칸 영화제를 통해 상영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콜세지 감독은 김기영 감독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진 평론가와 봉준호 감독의 음성 해설이 곁들여진다. 또 복원 전후의 영상을 비교할 수 있는 이미지 갤러리도 포함됐다. 40쪽 분량의 책자에는 이연호 평론가의 작품 해설과 영상자료원 김기호 연구원의 디지털 복원 작업 경험담이 담겼다. 1만 54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구호활동 차 이라크 방문

    안젤리나 졸리, 구호활동 차 이라크 방문

    ‘날개없는 천사’로 불리는 안젤리나 졸리가 구호활동을 하러 이라크를 방문했다. 이번이 세 번째 이라크 방문인 졸리는 내전으로 고향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바그다드 북부의 카드히미야 난민촌을 찾았다. 이곳은 전기와 하수시설, 쓰레기 처리장이 없어 심각한 위생문제를 겪고 있으며, 턱없이 부족한 병원시설로 많은 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졸리는 빡빡한 하루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희망을 전했다. 졸리는 “이곳의 생활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이라크는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본 졸리는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할 것이다. 나라면 잘 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졸리는 지난달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유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1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졸리와 피트는 2001년부터 난민의 어려움을 대신 호소하고 이들을 도우려 세 차례 이상 파키스탄과 이라크 등을 방문했다. 사진=eonlin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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