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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미국의 소피아 코폴라(39) 감독의 영화 ‘섬웨어(Somewhere)’가 11일 막을 내린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코폴라 감독은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 1990년 아버지가 감독한 ‘대부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버진 슈이사이드’(1999)로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대인의 고독을 묘사한 두 번째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를 계기로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섬웨어’는 자식의 눈을 빌려 영화스타의 공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술과 마약, 섹스에 찌들어 살던 영화배우는 어느 날 찾아온 11살 딸과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깨닫게 된다. 유럽영화계는 대체로 할리우드의 영화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섬웨어’의 수상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은 ‘특급 살인(Essential Killing)’에 출연한 빈센트 갈로와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riste de trompeta)’를 연출한 스페인 출신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맥주 맛은 알면서 맥주를 모르는 당신에게

    술의 신 바커스(디오니소스)가 일찌감치 우리 민족을 알았다면, 올림푸스 산에 살지 않고 백두산이나 금강산으로 이민 왔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술을 즐기는 것과 관련해서 세계 톱클래스를 다투고 있는 민족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술은 무엇일까.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국내 19세 이상 성인 한 명당 마신 맥주는 500㎜ 105병, 소주는 360㎜ 68병, 막걸리는 750㎜ 9병이었다. 그런데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에 대해 의외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맥주의 어제와 오늘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책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맥줏집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호프(Hof)는 독일어로 광장이라는 의미다. 맥주 자체에 공동체적인 속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야콥 블루메 지음, 김희상 옮김, 따비 펴냄)는 맥주를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기원 전 4000년 수메르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맥주는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술로 중세 시대에 꽃을 활짝 피웠다. 무리를 지어 술집을 찾은 손님들은 선창자의 구호에 따라 동시에 잔을 비워야 했다. 취하기 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공동체를 모욕하는 행동이었다. 근대 노동자 계급의 출현과 함께 맥주는 누구나 즐기는 술이 됐고, 맥줏집은 현대 정치의 중심이 됐다. 히틀러가 첫 정치연설을 한 곳도 맥주집이었다. 1만 8000원. 프랑스 영화평론가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광의 3단계를 ‘한 영화를 두 번 이상 본다, 영화에 대해 글을 쓰고 토론한다, 직접 영화를 만든다.’로 이야기한다. 고나무 한겨레신문 기자는 맥주광의 3단계를 ‘맥주가 맛있는 호프집이나 외국 맥주를 싸게 마실 수 있는 퍼브를 발굴한다, 자신이 마신 맥주 맛에 대해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품평하고 논쟁한다, 그러다가 직접 빚는다.’라고 말한다. 그가 지은 ‘인생, 이 맛이다’(해냄출판사 펴냄)에서는 맥주광의 꿈, 직접 맥주를 빚는 과정이 생생하게 꿈틀거린다. 저자는 개성이 없는 국내 맥주를 견디다 못해 맥주 양조 키트를 사 직접 맥주를 빚기 시작한다. 맥아 공장과, 하우스 맥주를 빚는 맥줏집을 찾아가 양조 과정을 직접 맞닥뜨리는 과정은 브루마스터(양조전문가)를 꿈 꾸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1만 28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해결사’

    [영화리뷰] ‘해결사’

    한때 잘나가는 형사였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게 아내를 잃는다. 자기 가족 관련 사건은 수사하지 못한다는 룰을 어기고 범인을 잡는다. 결국 옷을 벗게 되고 흥신소를 운영하며 어린 딸을 키운다. 어느 날 불륜 현장을 급습했는데 한 여자가 숨져 있다. 함정에 빠진 것. 난데없이 전화가 걸려 온다. 누명을 벗으려면 한 사람을 납치하라고. 딱히 신선한 이야기라고 할 수 없지만 재미를 주는 데 무리는 없는 설정이다. 게다가 액션으로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류승완 사단의 작품 아니던가. 류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고, 그의 밑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권혁재 감독이 데뷔작으로 연출했다. 국내 최고 무술 감독으로 꼽히는 정두홍 감독이 액션 연기 지도를 맡았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설경구가 주인공이다. 꽃미남 이정진, 감초 오달수와 이성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새벽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겉으로 드러난 스펙이 이 정도니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다. 9일 개봉한 ‘해결사’ 이야기다. 재료가 좋다고 해서 맛난 음식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롤러코스터 오락을 표방한 ‘해결사’는 자이로드롭에 익숙해진 요즘 관객에게 1980년대식 청룡 열차 티켓을 끊어준 격이다. 이야기 얼개가 긴장감이 팍팍 새어나갈 정도로 성긴 게 문제다. 빠른 편집, 음악과 엇박자를 낸다. 주인공이 덫에 걸려 벼랑 끝으로 몰리는 과정은 느슨해 옥죄는 맛이 없다. 덫을 놓은 악당의 정체는 너무 일찍 공개돼 힘을 뺀다. 덫을 놓은 배경도 의문이다. 우연한 교통사고로 촉발되는 주인공의 반격도 어정쩡한 것은 마찬가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구린내 나는 정치권의 의혹들을 영화 속으로 빌려 왔으나, 주인공 강태식의 고군분투와는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강태식은 설경구가 이전에 연기했던 강철중 캐릭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보여주는 액션은 ‘설경구’가 했다뿐이지 식상한 수준이다. 이정진은 ‘올드 보이’에서 유지태가 보여준 악역의 아류로 느껴진다. 몇 년째 대표작이 ‘말죽거리 잔혹사’라며 이 작품이 대표작이 될 것 같다는 이정진의 바람은 바람으로 그칠 것 같다. 2% 부족함은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물론 눈여겨 볼 구석도 있다. 대전시의 협조 등으로 8차선 도로를 통제한 채 찍었다는 자동차 추격전은 박진감이 있다. 충돌과 전복, 폭파 장면의 완성도도 무척 높다. 오달수와 송새벽 콤비의 연기는 곳곳에서 웃음을 유도한다. 사이코패스 역의 이영훈은 등장 시간은 짧지만 강렬하고 섬뜩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영화 전체의 느낌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해결사’를 보다 재미있게 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기대감을 무장해제시켜야 한다. 99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배우의 연기에 내 생각 담아내려 노력”

    “배우의 연기에 내 생각 담아내려 노력”

    “저는 ‘영웅본색’에서 형제애와 우정 등 사람들의 진정한 감정과 희생 정신을 다뤘는데 리메이크를 제안한 대부분의 나라에선 그저 액션 영화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 시나리오에는 인간의 사랑, 기본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새로움도 있었죠. 그래서 리메이크를 허락했습니다.” ●“무적자는 진정성 가진 작품” 홍콩 누아르의 전설 ‘영웅본색’(1986)의 우위썬(吳宇森·64) 감독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적자는 영웅본색의 소재를 가져왔지만 독립적인 스타일과 진정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처음 봤을 때 원작을 잊을 수 있었고,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무적자의 VIP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우 감독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을 통해 홍콩 누아르 시대를 연 인물이다. 미국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 2’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현재 베니스에서는 이를 기념한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무적자도 회고전에 초청돼 상영됐다. 그는 “배우는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고,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직접 관객에게 전하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 때 배우의 연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자신의 영화관을 피력했다. 이어 “배우의 모든 것을 느끼기 위해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우에게 어울리는 대사도 쓴다.”면서 “배우의 인생관과 경험, 연륜은 물론, 나의 생각도 연기에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배우의 연기 안에 내 모습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창작자로서 송 감독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그의 영혼이 담긴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기를 원했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의견 제시를 하지 않았다고. 우 감독은 “원작에선 친구의 의리에 관심을 뒀기 때문에 형제애를 깊이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송 감독이 영화 전체의 중심을 형제의 감정 속에 두고 이들의 오해, 고통, 충돌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을 보고 놀랐다. 형제가 북한 출신이라는 설정 자체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주진모·김강우·송승헌과 일하고파” 무적자를 보고 아쉬운 점이 없었다는 그는 “무적자에 나온 배우들이 감정을 잘 풀고, 각 캐릭터를 개성적으로 표현해 좋았다. 가능하면 모두와 일해보고 싶다.”면서 “굳이 꼽자면 주진모, 김강우, 송승헌과 일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원작에서는 영웅적이고 남성적이었던 저우룬파 캐릭터를 송승헌이 보다 발랄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해 재미있었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더 현실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적자의 베니스 상영 당시 서양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했고, 박수갈채도 오랫동안 이어졌다며 마지막에 동생이 자살한 부분에 대한 이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울진과학체험관 9일 개관

    울진과학체험관 9일 개관

    경북 울진과학체험관이 9일 개관된다. 울진군은 9일 울진읍 연호공원 내 과학체험관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부지 1만여㎡에 연면적 21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과학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명 및 해양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기획전시실은 계절별로 특색있는 과학 프로그램을 전시·운영하고 지상 1, 2층은 해양과학과 해양바이오 8개 분야와 생물 및 생명과학 13개 분야의 콘텐츠 전시실로 운영된다. 특히 체험관 건물은 대폭발로 우주가 형성됐다는 빅뱅론의 근원이 되는 우주알(COSMIC-EGG)의 원시적 형태를 형상화했으며 주변엔 전망대와 항공기 야외 전시장도 있다. 만 4세 미만 영유아, 국가유공자, 3급 장애인 등은 무료이며 일반인의 관람료는 1000~2000원이다. 울진 군민과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30인 이상 단체 관람객 등은 50% 할인된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유치원 교사가 자기딸 때린 2세영아 보복폭행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자신의 딸과 다툼을 한 2세 영아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쯤 장쑤성 쉬저우시에 있는 30대 유치원 교사 천 씨는 2살 짜리 자신의 반 원생이 같은 반에 있는 친딸을 때렸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했다. 천 씨는 자신의 딸 샤오멍이 친구 샤오샤오와 가벼운 다툼을 벌이다 팔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녀는 샤오샤오를 교실 한 구석으로 몰아넣고 폭행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또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며 자신의 딸이 직접 샤오샤오를 때리게 시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함께 일하는 중년의 여교사도 샤오샤오를 폭행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 집에 돌아온 샤오샤오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고 자초지종을 알게 된 아이의 엄마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기본 교육도 되지 않은 사람을 선생으로 앉힌 유치원도 문제”, “교사 자격이 없는 사람” 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조사 결과 천 씨는 교사 자격증이 없는 상태였으며, 현재 정직처분을 받고 법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큰 가슴에 안전벨트가 짧았던 여자의 선택은?

    예쁜 옷을 입고 싶지만 뚱뚱한 몸매 때문에 사지 못한다면? 방법은 두 가지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옷으로 바꾸던지, 예쁜 옷에 몸을 맞추던지. 영국 노스웨일스에 사는 레베카 벨리(37)는 후자를 택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몸을 맞춘 것이 평범한 옷이 아닌 스포츠 카 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약 1년 반 전만 해도 풍만한 가슴과 뚱뚱한 배를 가진 여성이었다. 유독 큰 가슴을 자랑하는 그녀의 사이즈는 48FF. 44인치에 달한다. 당시 그녀는 평소 가지고 싶었던 스포츠카인 다이하쓰 코펜 차량을 1만 4000파운드(약 254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강렬한 빨간색의 스포츠카는 그녀의 드림카 중 하나였다. 꿈에 그리던 차를 받아 시승을 하기로 한 날 그녀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부딪혔다. 커다란 가슴과 뱃살 때문에 안전벨트가 잠기지 않았던 것 그녀는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안전벨트를 사려고 했지만 자동차 부품점은 규격에 어긋난 벨트는 불법이라는 이유로 팔지 않았다. 결국 레베카는 자동차에 몸을 맞추기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던 술과 과자, 초콜릿은 입에도 대지 않고 18개월을 버텨 57㎏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1년 여 만에 드림카에 올라 타 안전벨트를 채운 그녀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레베카는 “내가 그렇게 큰 몸집과 가슴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차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이 놀라웠다.”면서 “이 차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게 됐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란 제재] 한류 방송콘텐츠 수출 차질 우려

    정부의 ‘이란 제재’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란에서부터 중앙아시아, 러시아, 동유럽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문화계가 시장 개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경색 관계를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최근 중동 미디어 산업에 자유 경쟁 체제가 도입되며 외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경우 빈약한 자국 내 방송 프로그램의 대체재로 한국 프로그램을 첫손에 꼽고 있다. 실제 2007년 10월 이란 국영방송이자 유일한 지상파인 IRIB의 채널2가 내보낸 ‘대장금’은 86%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장금의 내용이 무슬림의 특성과 이들이 지향하는 바와 유사했고, 금요일 오후 9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방영됐기 때문이다. 교류재단은 또 밤에 술마시는 문화가 없는 이슬람 국가의 경우 드라마 시청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가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후 이란에서는 ‘주몽’이 8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슬람 국가에서 한류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전체적인 문화 콘텐츠 수출 규모를 따져 봤을 때 중동 시장은 현재 수치적으로는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박승룡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시사업 팀장은 “가족 중심의 분위기 등 의외로 우리 콘텐츠가 이슬람 쪽과 정서적으로 어울린다.”면서 “최근 국내에서 국제방송영상콘텐츠견본시에서 이란 제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느낄 수 없었다. 요즘과 같은 상황일수록 문화계가 콘텐츠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 차원에서의 나쁜 감정을 해소하는 데 한몫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대양주팀 과장은 “연간 8000명선인 이란 관광객은 국내 대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맨들이 대부분”이라며 “기업 간 거래가 냉각될 경우 이들의 방문 숫자도 떨어지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딥임팩트 모면…소행성 2개 지구 ‘살짝’ 비껴가

    딥임팩트 모면…소행성 2개 지구 ‘살짝’ 비껴가

    최근 거대한 소행성 2개가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비껴 지나갔다고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전했다. NASA에 따르면 처음 지나간 소행성은 2010 RX30이라 불리는 것으로, 지름이 9~20m에 달하는 크기이다. 이 소행성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 9시 51분 경 지구 밖 15만 4000마일(약 24만 7900km) 밖에서 스쳐 지나갔다. 2010 RF12라 불리는 소행성은 RX30보다 3분의 2 가량 더 큰 작은 크기이며, 몇 시간 후 4만 9088마일(약 7만9000km) 밖을 지나갔다. 이 소행성들은 지난 주말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카탈리나 전천탐사(Catalina Sky Survey)팀이 하늘을 관찰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자들은 이들이 지구에 큰 위험을 주진 않았지만, 행성 2개가 동시에 지구를 근접해 지나 간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과학자들이 매일 지구를 통과하는 물체가 적어도 5000만개 가량 된다고 말한다.”면서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두 행성이 동시에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관측한 것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NASA의 지구근접 프로그램 최고관리자인 린들리 존슨은 “24시간 내에 소행성 2개가 혼합되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들을 24시간 관측할만한 장비나 인력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니들이 이맛을 알아?” 45년간 ‘돌’ 먹은 할머니

    “니들이 이맛을 알아?” 45년간 ‘돌’ 먹은 할머니

    돌을 간식삼아 먹는 중국의 괴짜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3세의 푸(普)할머니가 가장 즐겨먹는 간식은 바로 돌. 식사 후에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녀의 주머니에는 어김없이 돌 한무더기가 들어있다. 할머니는 “하루라도 돌을 먹지 않으면 정신을 차릴 수 없고 기력이 달린다.”면서 한껏 애정을 드러냈다. 푸 할머니가 돌을 간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18살 때 처음으로 농사일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돌을 먹는 것을 배웠다. 그 이후로 중독이 되다시피 하여 그 이후부터는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그녀는 그 이후로 산에 올라 ‘맛있어 보이는’ 돌을 채집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돌을 주우면 일단 햇볕에 잘 말린 뒤 먹는 것이 더 고소하고 향긋하다고 주장한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그녀가 주로 먹는 돌은 상당한 풍화작용을 거친 돌들로, 손으로도 깰 수 있는 약한 돌이었다. 푸 할머니는 “4년 전 물이 들어차는 병에 걸렸을 때에도 몰래몰래 쉬지 않고 돌을 먹었는데, 그 결과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 병원에서도 결석 같은 증상은 없다고 말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윈난성 제2인민병원 소화과 부과장인 리리밍 박사는 “푸 할머니는 매우 독특한 케이스다. 이 정도로 많은 돌을 먹었다면 결석 등 병이 났어야 정상”이라면서 “할머니의 몸에서 돌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자세한 원인은 더 검사해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민기, 폭행시비에 ‘무고+공갈’ 맞고소…수사 착수

    이민기, 폭행시비에 ‘무고+공갈’ 맞고소…수사 착수

    최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이민기가 7일 허씨 등 2명을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죄도 없는데 폭행 혐의로 고소당하고 합의금까지 종용받았다”는 이민기 측의 고소장에 따라 8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이민기 측이 맞고소한 허모(38) 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씨는 경찰에서 “이민기에게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때린 일행의 인적사항을 몰라서,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 이민기를 피고소인 명단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허씨가 자신과 일행 1명에게 1천만 원씩 총 2천만원을 합의금으로 달라고 이민기의 매니저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넘겨받았다. 이에 대해 허씨는 “사건이 일어나고 사나흘이 지나 기획사 관계자를 만나고 와서 요구사항을 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2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 앞에서 이씨 등 일행 8명에게 맞았다며 이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민기 측은 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사건 당시 이민기는 자리에 있지도 않았는데 고소하고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밝히며 맞고소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댕기열’ 신정환 심경고백 "한가해진 김에 더 쉬다 갈 예정"▶ 주진모, 거만·건방 떨던 과거사 고백중 ‘참회 눈물’▶ ’여친구’ 당돌 솔직 신민아 캐릭터... 드라마 신여성상 제시▶ 손안나-유리 절친 인증샷…"소녀시대 맞아?"▶ 이하늬, 반전패션 차림 보그축제 …섹시 뒤태 반전몸매▶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 한·중·일 삼국지 만화 똑같을까

    한·중·일 삼국지 만화 똑같을까

    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흔히 ‘천년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시대와 작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 숨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삼국지에 대한 각종 책과 연구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신하기도 한다. 한국의 삼국지, 중국의 삼국지, 일본의 삼국지는 다 똑같을까? 그렇지 않다. 만화를 통해 살펴보면 같은 장면이라도 한국의 삼국지는 서정적이고 예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면 중국의 삼국지는 호방하고 과장된 느낌이 많다. 국기의 상징인 붉은 태양이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삼국지는 상상력이 빼어나지만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아시아의 삼국지가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5일부터 5일 동안 경기 부천 상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및 제11회 국제만화가대회(ICC)의 핵심 행사인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을 통해서다. 아시아 최고의 원천 소스인 삼국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한국의 민화, 중국의 목판화 및 민간 연화, 일본의 장벽화(미닫이에 그린 그림)와 우키요예(목판화)에 나타난 삼국지의 주요 장면들을 비교하며 과거를 짚어볼 수 있다. 이 부분의 전시는 삼국지 관련 한·중·일의 옛 그림을 모아 비교 분석한 책을 냈던 김상엽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다양하게 재해석된 현대의 만화를 통해서는 삼국지의 현재를 접할 수 있다. 삼국지 만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한국 만화의 거장 고(故) 고우영과 일본 만화의 거장 고 요코야마 미쓰데루의 작품을 비롯해 이현세의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이희재·이문열의 ‘삼국지’, 이충호·황석영의 ‘삼국지’, 최훈의 ‘삼국전투기’, 조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학인의 ‘창천항로’, 삼국지를 소녀 학원물로 변형시킨 시오자키 유지의 ‘일기당천’, SF적 상상력을 보탠 요시토 야마하라의 ‘용랑전’, 중국 고전을 만화로 옮겨 이름이 높은 타이완의 거장 채치충의 ‘만화 중국고전-삼국지 편’, 중국의 국보급 작가 진유동의 ‘삼국지’, 태국 출신 무 닌자의 ‘알기 쉬운 삼국지’를 만날 수 있다. 도원결의, 초선의 미인계, 삼고초려, 적벽대전, 오장원 전투의 다섯 가지 명장면을 테마로 각 작품의 그림과 이야기의 같고 다른 점을 비교할 수 있어 흥미롭다.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매체를 통해 진화하고 있는 삼국지의 미래는 관객 참여 형식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말풍선을 채워넣는 게임, 조만간 서비스되는 삼국지 관련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의 대미는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차원에서 제작 중인 하승남의 ‘삼국지’와 관련한 전시다. 이번 만화전을 준비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유주아 전시 PD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이 주축인 ICC와 BICOF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동아시아를 아우르며 모든 나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 변형하는 삼국지를 주요 전시 테마로 골랐다.”면서 “삼국지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화 축제에서는 산악 만화의 걸작 ‘신들의 봉우리’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가 한국을 찾아 엄홍길 대장 등과 나누는 대담도 주목된다. 올해 부천만화대상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다니구치를 위한 특별전도 열린다. 미국 만화 및 그래픽노블 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 작가들에게는 미국 최대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편집자 C B 세뷸스키의 세미나를 놓쳐서는 안 될 듯.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각양각색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화 팬들과 시민의 열띤 호응을 얻어온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 각종 애니메이션 상영회, 오감 체험 ‘4D 라이더 버스’, 나만의 캐릭터 휴대전화 고리나 배지 만들기, 목공 공작 만들기, 대나무 곤충 만들기, 캐릭터 툰토이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좀비를 파헤쳐봐!” 美대학 ‘좀비 수업’ 인기 폭발

    공포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좀비를 공부할 수 있는 클래스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개설됐다. 메릴랜드 주에 있는 볼티모어 대학교는 좀비에 대해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최소 16편의 좀비영화를 관찰하고 좀비가 등장한 만화를 봐야 하며, 학기가 끝나기 전까지 자신만의 좀비스토리를 이용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 수업은 좀비 전문가로 알려진 작가 아르놀드 블럼버그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좀비마니아’(Zombiemania)라는 책으로 유명해졌으며, 미국 팝컬쳐와 관련한 물품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인 조나단 쇼는 현지 언론가 한 인터뷰에서 “학교 측이 재미있으면서도 엉뚱한 수업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런 클래스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생들은 단순히 좀비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한 문학과 미디어, 그리고 이런 것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좀비 수업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카고의 콜럼비아 대학교와 아이오와주의 심슨 대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좀비 수업을 개설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플러스]

    저소득층 노인 무료 검진 실시 양천구(구청장 이제학)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구 보건소 3층 건강증진센터에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구에 주소를 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노인 중 건강검진을 신청한 86명이다. 1차 검진은 10일까지 진행하며 기본진료, 흉부 방사선 촬영, 요·혈액·구강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치매지원센터 전문의 지원으로 치매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2차 검진은 고혈압, 당뇨 의심환자 상담 및 혈압·혈당 검사 등 1차 진단결과 유소견자에 한해 해당 질환별로 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620-3873. 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8일 구민회관에서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단체, 사회복지기관,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난타, 북춤, 아카펠라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 및 격려사 ▲우수 자원봉사자 및 우수자원봉사단체 표창 ▲자원봉사자 장기 경연대회 ▲문화행사 ▲자원봉사활동 사진전 ▲자원봉사 체험부스 등으로 꾸몄다. 사진전은 구민회관 1층 우장갤러리에서 자원봉사 현장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 모습 등 40여 작품을 전시한다, 또 구민회관 앞뜰에서는 자원봉사 활동 시연과 체험관 운영, 상담을 실시해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00-5330.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진행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오는 12월15일까지 4개월간 991명이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 40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구는 지역특성화, 녹색성장, 소득증대 등 3개 분야에 ‘도시 숲 조성 사업’ 등 47개 공공사업을 총사업비 28억여원으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각종 축제행사 축소와 공무원 복지비 등 경상적 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각종 구정사업의 축소 또는 보류, 서울시 보조금 등을 통해 마련했다. 한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 산업안전 보건공단’과 함께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산업재해 발생원인과 예방대책 등 안전교육도 했다. 일자리종합대책추진반 3153-8351. 10일부터 걷기프로그램 운영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10일~11월5일 격주로 ‘여의둘레길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워킹협회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올바른 걷기 자세에 대해 배우며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여의둘레길을 구간별로 나누어 걷기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의둘레길은 여의상류부터 서울교와 파천교를 지나 마포대교에 이르는 약 12㎞ 구간으로 샛강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을 걸으며 도심 속 시원한 녹지대를 즐길 수 있다. 여의동 주민센터 2670-1084.
  • “립스틱 짙게 바르고…” 춤추고 노래하는 슬픈 원숭이

    짙은 화장에 기타를 매고 노래를 부르는 원숭이. 수풀이 우거진 자연이 아닌 콘크리트 무대 위에서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원숭이들에게 동정표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7일 태국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공연에 나서는 ‘공연원숭이’를 소개했다. 이 원숭이들은 사람보다 진한 화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인기곡들을 립싱크하는 공연을 매일 밤 펼친다. 언론은 기타를 매고 시늉을 하는 원숭이 한 마리의 몸짓은 수도 없는 훈련과 채찍의 결과라고 추측하고 있다. 태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각지에서는 이처럼 호된 훈련을 시킨 동물들을 이용해 공연을 하면서 짭짤한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공연 원숭이 외에도 헤드스핀하는 코끼리와 ‘불쇼’를 하는 곰 등 동물학대를 연상케 하는 서커스가 자주 열린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것은 명백한 동물학대다.”,“꼭두각시 같은 모습을 한 원숭이들이 매우 슬퍼 보인다.”며 해당 공연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 한 채값=3억 6000만원짜리 술이 있다?

    애주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술이 중국서 공개됐다.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중국의 명주인 바이주(일명 백주) 중 산시성에서 생산되는 ‘펀주’(汾酒)가 등장했다. 이 술은 명주라고 불리는 전통주 중 하나로, 총 20병의 펀주가 등장해 애주가 및 수집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중 가장 품질이 좋은 펀주 한 병은 209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억 6000만원에 달하는 고액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이전 중국 내 주류경매 최고 기록인 마오타이주의 103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현지 언론은 “바이주의 가격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금에 이어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바이주의 가치가 매년 오르고 있지만 유통시장이 워낙 좁고 유통량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 나온 펀주는 이를 제조하는 펀주그룹이 1915년 파나마엑스포에서‘최고의 술’로 인정받아 기념으로 만든 특별주 20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대학생 훈련 30분만에 40명 기절…이유는?

    中대학생 훈련 30분만에 40명 기절…이유는?

    중국의 한 대학교가 신입생을 상대로 실시한 ‘기초군사훈련’ 도중 행사 시작 30분 만에 학생 40여명이 체력 고갈을 호소해 중국 대학생들의 낮은 체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이저우대학교는 지난 7일 오전 10시. 규정에 따라 신입생들을 상대로 일정기간의 기초체력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학교 측 관계자의 인사말이 시작된 지 10여 분 만에 몇몇 학생들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대오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안색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가파지는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일부 학생은 손에 마비증상이 오거나 아예 혼절하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30여 분 만에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한 대학생은 총 40명. 현지 언론은 이들이 집단 식중독 등 특별한 증상이 아닌 단순한 체력 고갈 등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학교의 훈련 담당자는 “매년 마다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잠시의 훈련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 언론은 “대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체력을 기르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자 알고 숫자 계산 척척하는 5개월 신동

    글자를 인식하고 숫자 계산을 척척 해낼 줄 아는 5개월 된 신동이 중국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첸첸은 서로 다른 두 글자가 적힌 카드 앞에서 해당 글자의 발음을 불러주고 고르라는 부모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정답 카드를 골라낸다. 덧셈과 뺄셈이 섞인 간단한 산수문제의 답이 적힌 카드와 답이 아닌 카드 중 정답을 고르는 문제에서도 첸첸은 망설임이 없이 맞춘다. 첸첸의 엄마인 마 씨는 “4개월 무렵, 한 글자를 소리내어 읽어주며 카드를 보여줬는데 아이가 카드를 보지 않았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내가 틀린 카드를 들고 읽어주고 있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딸아이가 남다른 능력을 갖게 된 이유를 태교와 조기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임신 내내 클래식을 즐겨 들었고, 첸첸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글자를 익히고 숫자를 계산하는 법을 알려줬다는 것. 마 씨는 “집안 곳곳에 물건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붙이고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읽어준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력이 남달라서 숫자와 글자를 빨리 인지했다. 단지 아이가 싫증을 내면 곧장 이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첸첸 엄마의 다음 목표는 영어. 그녀는 첸첸을 위해 1년간 영국인 유학생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뚝배기처럼 우려낸 10년차 귀농여성의 삶

    뚝배기처럼 우려낸 10년차 귀농여성의 삶

    “삶이 팍팍합니다. 사람답게 사는 꿈 자체를 꾸기 힘들죠. 그럼에도 그 꿈을 좌충우돌 녹여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땅의 여자’가 젊은 세대들에게 삶은 힘들지만 여전히 살 만한 것이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위로와 용기를 줬으면 합니다.” 올해 독립영화 쪽에서는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가 단연 화제다. 2010년판 워낭소리라는 갈채가 쏟아진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다큐 부문 최우수상을 탄 게 시작. 곧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거머쥐었고 각종 국내외 영화제 초청 상영 및 공동체 상영이 이어졌다. 도시에서 자랐으나 대학 졸업 뒤 10여년 동안 여성 농민의 길을 걷고 있는 강선희·소희주·변은주씨의 삶을 우려낸 뚝배기 같은 작품이다. 누군가에게는 무릉도원으로, 누군가에게는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곳으로 여겨지는 농촌의 현실을 꾸밈 없이 담았다. 9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 한 카페에서 권우정(34) 감독을 만났다. ●투쟁현장 아닌 농촌 속 여성의 삶 담아 다큐 주인공들처럼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게다가 대학 전공은 응용물리학. 농촌과는 거리가 멀어도 무척 멀어 보인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중간에는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으로, 막바지에는 책임감으로 무려 열다섯 차례나 갔던 농활에서의 경험이 방향타가 됐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립 다큐를 접하며 영상 쪽 일을 해보고 싶었다. 졸업 뒤 주류 방송에선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독립 다큐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이 컸던 초년병 시절 오렌지 수입 개방 등으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그런데 농활 갔던 마을에서 네 분이 목숨을 끊었어요. 큰 충격이었죠. 당시 독립 다큐 안에서도 농촌 상황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터라 농촌 문제를 고발하는 르포를 시작하게 됐죠.” 농촌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냥 아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 이야기로 다가가야 사람들이 농촌에 관심을 기울일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만든 작품이 귀농 총각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농가 일기’(2004년)였다.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 ‘농가 일기’를 찍으면서 주인공의 아내에게 마음이 갔다. 그래서 여성 농민의 삶을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05년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회원 100여명과 9박10일 동안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한 홍콩 원정 투쟁에 갔다온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풍물, 노래, 율동 등 문화적으로 접근해 홍콩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그 자리에서 세 명이 유난히 도드라졌다. “투쟁 현장이 아닌 곳에서 언니들의 삶은 어떨까 궁금해졌죠. 처음에는 여성 농민 커뮤니티 전체의 건강한 삶을 담으려고 했는데 세 분의 캐릭터가 선명하고 그들의 삶에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대상을 좁히게 됐어요. 언니들이 동창생인 점도 촬영하며 알게 됐죠.” ●편안한 화면은 6개월 농사 도운 뒤 촬영한 탓 ‘땅의 여자’의 미덕은 안방은 물론 집안 구석구석까지, 논과 밭은 물론 고부 갈등과 부부 싸움의 현장까지 카메라가 들이닥치는데 등장 인물들은 마치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는 점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담아야 해서 친해지는 과정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24시간 부대끼며 농사일을 6개월 정도 거든 뒤에야 촬영을 시작하게 됐어요. 나중에 언니들에게 불편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동안 쌓은 인간 관계가 있어서 하겠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었다며 웃더라고요.” 꽉 짜여진 시나리오가 있는 것처럼 희로애락,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도전과 좌절, 만남과 이별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것도 ‘땅의 여자’의 장점. 다큐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진 권 감독이지만 작업이 힘에 겨웠던 순간도 있었다. 강선희씨가 남편과 사별한 순간을 찍어야 할 때가 그랬다. “상을 당한 분들보다 카메라를 들고 간 제가 더 위축됐어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 때 옆에서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게 자칫 폭력적이고 선정적일 수 있잖아요. 정말 힘든 순간이었죠. 오랜 시간이 흐른 뒤내부 시사를 본 선희 언니가 고인을 추억할 게 많이 없는데 생전 모습을 찍어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여성 농민 운동가의 삶을 담았지만 투쟁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배경이 농촌일뿐이지 카메라에 담겨진 여성 농민들의 삶은 도시 여성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권 감독은 농촌 또한 도시와 마찬가지로 여러 문제와 어려움이 있지만 사는 재미와 희망이 있는, 사람 사는 곳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언니들에게 운동은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에요. 농촌에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다 보니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죠. 운동이 삶의 전부를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농사꾼으로, 운동가로, 아내로, 며느리로, 어머니로 사는 것 가운데 무엇이 가장 어렵냐고 물으면 언니들은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답합니다.” ●귀농보다 경계에 서 있는 현재가 좋아 다큐 주인공들이 인생 선배이자 조언자가 됐다는 권 감독에게 귀농을 생각한 적이 없냐고 물었더니 “가장 고민 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좋은 다큐의 근본적인 힘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나오는데 앞으로도 계속 농촌 이야기를 해나간다면 도시 여성이 아닌 농촌 여성 입장에서 다뤄야 하지 않을까 이따금 고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했다. “현재로선 경계선에 있는 지금 위치가 좋은 것 같아요. 정작 제가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간과했을 부분도 많기 때문이죠. 시간을 두고 여러가지로 더 배워야 농촌의 삶을 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땅의 여자’는 후일담이 기다려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차기작은 혹시 ‘땅의 여자 2’가 아닐까. “농촌 사회는 겉으로 보면 남성들 모습만 보여요. 그런데 지금 농촌을 지키는 주축은 사실 고령화된 여성 농민이에요.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과연 우리 농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다음에는 농민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언니들은 조연으로 나올 수도 있겠죠. 하하하.”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2m 밖으로 개 던져 죽게 한 잔인한 남자

    12m 밖으로 개 던져 죽게 한 잔인한 남자

    한 20대 청년이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죽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에 사는 게리 마쉬맨(27)의 만행은 한 쇼핑센터의 CCTV에 모두 포착됐다. 그는 얼마 전 보더 콜리 종의 개인 ‘제스’(12)를 창밖으로 던져 죽게 한 뒤 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개는 실종된 지 3일만에 강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온 몸의 상처 등으로 보아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스의 주인인 론 비스바이(78)와 그의 부인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 결과 비스바이 부부와 한 동네에 사는 범법자가 수사 물망에 올랐다. 마쉬밴은 올 초 절도죄로 한 차례 체포당한 일이 있으며, 이전에도 빈집을 털거나 불법 총기소지로 경찰서를 드나든 상습범이다. 그가 왜 개를 창밖으로 던졌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특별한 의도가 없는 우발적 범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개를 끌고 주차장을 지나 건물로 올라간 뒤 12m 높이에서 개를 던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으며, 그의 옷에서 개의 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개를 창밖으로 던져 죽게 한 이 남성은 26주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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