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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시신 보호 ‘인간 바리케이드’ 감동

    지난 달 28일 오후 중국 허난성 핑딩산시의 한 대로변에서 대학교 3학년의 한 여대생이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은 이 여대생을 차로 친 뒤 곧장 도주했고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시신만 도로위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는 끔찍한 상황이었다. 행인들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웬일인지 구급대원들 도착이 늦어져 도로 한가운데 시신은 다른 차들에 또 치일 위험에 놓였다. 이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신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시신 및 사고현장을 보존하고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기를 기다렸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자신의 블로그와 인터넷 게시판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경찰과 구급차가 왜 이렇게 늦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경찰서 사고관리부서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지금은 너무 바빠 어떤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뺑소니 차량과 차주를 찾고 있다.”면서 “5만 위안의 현상금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목소리로만 빚은 하모니 그룹 ‘아카시아’ 무대로

    목소리로만 빚은 하모니 그룹 ‘아카시아’ 무대로

    악기 반주 없이 합창하는 것을 아카펠라라고 한다. 교회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제는 사람 목소리로만 빚어내는 하모니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장르가 됐다. 여기에 한국적 향기를 담아낸 그룹이 있다.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다. 2003년 결성된 아카시아는 각종 가요제 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홍대 클럽과 각종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국립극장이 가장 한국적인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던 한국가요제에서 ‘옹헤야 2006’이라는 창작곡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싱글 음반 ‘아카시아 0.5’와 ‘청춘예찬’을 내며 창작 아카펠라를 선보였다. 현재 송순규(바리톤) 정미란(알토) 김영(소프라노) 홍원표(테너)의 4인조 체제다. 아카시아가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단독 콘서트 ‘12월의 아카시아’를 여는 것.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장충동 웰콤씨어터에서다. 그동안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창작곡 ‘개 세 마리’, ‘좋아’ ‘우리는 아카시아’ 등을 흥겨운 펑키 리듬으로 편곡해 들려 준다. ‘언젠가 나에게’ ‘자전거’ 등 내년에 발표할 새 앨범에 담길 신곡도 미리 선보인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징글벨’, ‘울면 안돼’ 등 캐럴과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영화 음악도 선물할 예정이다. 3만원. (02)3143-770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켜줄게” 나무꼭대기에 자전거 주차 괴짜男

    ‘자전거 왕국’인 중국에서 지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전거를 도둑맞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연달아 3번이나 도둑맞고 화가 치민 끝에 남다른 ‘결단’을 내린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언론에 소개된 쉐(薛)씨는 최근 자전거 3대를 연이어 도둑맞자 자전거 주차장을 ‘나무 꼭대기’로 옮겨버렸다. 매번 자전거를 끌고 나무를 기어올라 ‘주차’한 뒤, 역시 매번 나무를 타고 자전거를 끌어 내리는 그의 모습은 직장 동료들에게 포착돼 인터넷에 알려지게 됐다. 그가 자전거를 보관하는 나무의 높이는 무려 5m. 웬만한 장정도 장비 없이는 올라가기 힘든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자전거를 도둑맞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는 대단했다. 나무에 오르기 전 신발을 벗고 한발 한발 내딛는 그의 모습은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의 기막힌 주차법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독특한 사람이라고 웃어넘기는 네티즌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저렇게 높은 곳에 자전거를 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지나가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고 걱정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자전거를 들고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위험할 뿐 아니라 나무에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 쉐씨는 “어떤 이들은 단순히 재밌게 보지만, 난 절대 장난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다. 자전거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나무에서 자전거를 내려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홉 번째 파스텔톤의 작은 행복들

    아홉 번째 파스텔톤의 작은 행복들

    TV 화면에서 보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9번째 책(박인식 기획·구성, 샘터 펴냄)이 출간됐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1년 4월 전파를 타기 시작해 올해로 방영 10년째를 맞은 5분짜리 미니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이야기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파스텔톤 애니메이션이 한데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작가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주로 시청자에게 소재를 제공받고 있다. 현재 KBS 1TV를 통해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송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의 ‘아버지의 이력서’까지 모두 2344회가 방송됐다. 책은 2002년 발간되기 시작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2년과 2004년에 연극과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각종 영상물과 오디오북, 사운드트랙까지 나와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발간된 9권은 2009년 방송됐던 작품 250편 가운데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주제로 60편을 엄선했다.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방송 장면 사진과 활자로 펼쳐진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천은실이 표지를 그렸다. ‘아들은 청소부’ ‘할머니의 오른손’ ‘사랑의 반창고’ 등 9권의 베스트 영상 5편과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QR코드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바코드도 7, 8권에 이어 삽입됐다. 특수 제작된 휴대용 스캐너 보이스아이를 이용하면 책의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박인식 PD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늘 잊곤 한다.”면서 “짧은 5분간의 메시지, 그러나 그 온기와 여운이 24시간 내내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격은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내가 죽으면 청바지 입혀 화장을…”

    [부고] “내가 죽으면 청바지 입혀 화장을…”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던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본명 김한섭)이 30일 오전 10시 40분쯤 별세했다. 74세. 고인은 2006년 9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공연을 하다가 외상성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수술만 세 차례 받는 등 4년이 넘도록 힘든 투병 생활을 해왔다. 아들인 준홍씨는 “아버지는 지난 3년여간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상태로 병상에 누워 지냈다.”면서 “오늘 아침 돌아가실 때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했다. 1936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연구생으로 들어가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962년 영화 ‘동경서 온 사나이’가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전 인터뷰에서 고인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1962년 ‘아름다운 수의’를 촬영할 때 고인의 춤을 눈여겨본 신상옥 감독이 트위스트 김을 예명으로 지어줬다. 고인은 1964년 당대 청춘스타 신성일, 엄앵란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맨발의 청춘’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청바지와 청재킷 차림, 재치 있는 말솜씨와 뛰어난 춤솜씨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고인은 1960~70년대를 정점으로 ‘오늘은 왕’ ‘성난 영웅들’ 등 160여편의 영화에서 개성파 조연 배우로 활약했다. 1 999년 영화 ‘그림일기’로 사실상 활동을 접었으나 2001년 악극 ‘아빠의 청춘’, 2005년 TV 드라마 ‘맨발의 청춘’에 출연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서는 한 청춘스타와 관련된 친자설 발언으로 소송에 휘말리고, 예명을 도용한 성인 사이트와 소송을 벌이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고인은 2006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인 사이트로 인해 겪었던 고통을 털어놓으며 “(한강에)자살하러 갔을 때 마지막으로 써 놓은 글이 있다. 청바지 1호가 트위스트 김 아닌가. ‘내가 죽으면 청바지 입혀서 화장을 시켜 달라’고 써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이씨와 아들 준홍, 딸 영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40년만에 처음”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40년만에 처음”

    “생애 마지막 정규 음반일 것 같습니다.” ‘종합 예술인’ 조영남(65)이 새 앨범 ‘남자 조영남 노래 그리고 인생’을 발표하며 오랜만에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조영남은 30일 서울 부암동 한 음식점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과연 나이가 더 들어서 앨범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다만 사랑 노래 하나 만들고 있는 게 있는 데 그것은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 담긴 12곡 모두 김희갑이 작곡하고, 양인자가 작사했다. 6년 전 녹음을 했지만 작곡가와 의견 차이가 있어 마무리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그는 앨범을 뒤늦게 낸 것에 대해 “녹음 당시엔 장사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히트 앨범은 없지만 평생 10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다는 그는 “신곡으로만 채운 앨범은 가수 활동 40여년 만에 처음이고 한 작곡가와 파트너십으로 앨범을 내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낸 작곡가라 마냥 부러워 하고 나와는 인연이 없는 분으로 여겼는데 얼떨결에 행운을 맛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전통 가요에서부터 어덜트 컨템포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래가 실렸다. 또 직접 부르지는 않았지만 랩이 포함된 노래도 있고, 여자 가수와의 듀엣곡도 있다. 그는 “앨범 녹음 당시 작곡가가 너무 어렵게 노래를 만드는 것 같다는 의구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들을 만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새 앨범을 낸 지 얼마나 오래됐던지, 조영남은 1988년 ‘화개장터’가 담긴 앨범 ‘한강’ 이후 22년 만에 내는 신작이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1년 ‘은퇴의 노래’라는 앨범을 발표했는 데도 말이다. 그는 “앨범이 히트하지 않아 깜빡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최근 화가, 방송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가수로서의 열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음악적인 열정을 이야기하면 난 게으르기 때문에 부끄럽다.”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노래 잘하는 DNA를 물려받아 그 덕에 재수 좋게 길게 노래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얼마전 조영남을 비롯해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이 나왔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나중에 (송)창식이가 감기 걸려 병원에 갔더니 사인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등 자기가 유명해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방송이 인기를 끈 비결에 대해 “40년 넘도록 오랜 세월 우정을 유지해 온 까닭이 궁금하고, 화음이라는 게 없는 시대라 우리의 화음이 특이하게 들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 뇌경색 초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던 그는 오는 23~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디너쇼를 열고, 내년 봄 세시봉 후배들과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그를 규정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사람 좋은 미소, 부드럽다. 자상하다. 깔끔하다. 더 나아가면, 싱겁다. 소심하다. 유약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연기 활동에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을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이제 어색하지 않은 배우 김태우(39)를 지난 26일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 배급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새달 2일 신작 ‘여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한 전작 ‘돌이킬 수 없는’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김태우’를 보여준다. 정계, 언론계, 증권계가 밀집한 회색 빌딩 숲, 서울 여의도에서 숨막힐 듯 살아가는 증권사 과장 역할이다. 상사와 후배에게 무시당하며 정리해고 1순위 대상에 오른 캐릭터.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사채 빚은 커져 간다. 그 때문에 가정 생활은 위기를 맞는다. 슈퍼맨처럼 정의감에 불타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며 상황이 달라진다. “원래 해외 영화제를 겨냥한 작품이었어요. 회사를 세습하고, 빚을 갚지 않으면 (사채업자가) 회사까지 찾아와 난리를 치고, 시아버지가 아프면 며느리가 돌보는 등 우리에겐 흔한 풍경들이 해외에선 재미있게 받아들여질 것 같았죠. 다중인격에 관한 잔혹극이어서 현실 속에서 억눌리면서도 참고 살아가야 하는 관객들이 대리만족하며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여의도’는 스릴러로 홍보되고 있지만, 스릴러로서의 점수는 낮은 편이다. 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일찌감치 막판 반전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크린에 아로새겨진 김태우의 연기력을 맛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비주얼을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도 있다. 1996년 KBS 탤런트로 데뷔를 한 그라 여의도에 대한 추억도 많을 것 같았다. “출퇴근을 했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기 때문에 남다르게 느껴지는 곳이죠. 신인 때 출연료는 따로 없고 월급으로 50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별관에서 모든 세트 촬영을 했는데, 내근 개념이라 수당이 없었죠. 그래서 2만원 정도 수당이 붙는 야외 촬영을 더 좋아했어요. 하하하.” ‘여의도’는 작품 외적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예진 아씨’ 황수정이 출연한다는 이유에서다. 황수정이 언론 노출을 꺼려 제작보고회나 기자간담회 등이 파행을 겪기도 했다. “수정씨 입장도 이해가 가요. (사건 이후) 3년 전 영화 ‘밤과 낮’에 나왔고, 드라마 ‘소금인형’도 찍었죠. 촬영을 완료했지만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있어요. 이번 작품이 복귀작처럼 대대적으로 비쳐지는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전작인 ‘돌이킬 수 없는’이나 ‘여의도’ 모두 김태우의 절절한 부성애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어 여섯 살 딸과 다섯 살 아들을 둔 그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졌다. “음,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어요. 그런 정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내가 핀잔을 줄 것 같네요. 일주일에 한번 싸준 것으로 생색냈다고요(웃음).” 1997년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으로 인상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2002년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좀처럼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때문에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고집한다, TV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입견일 뿐이라고 김태우는 고개를 젓는다. 실제 그는 최근 SBS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의 남편 역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금방 죽기는 했지만 말이다. 케이블 영화 채널 OCN이 만든 ‘신의 퀴즈’에도 특별 출연했다. “영화 작업을 할 때 드라마 제의가 오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까닭이 커요. 그러다 보니 드라마는 안 하는 배우로 여겨지더라고요. 절대 아닌데…. ‘대물’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니 드라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하하.” 영화 속 슈퍼맨 같은 친구처럼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족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삼형제인데 아버지가 질투할 정도로 우애가 유별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김태우는 요즘 형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네살 아래 동생 태훈이 원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아저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대박이 났다. 동생 이야기가 나오자 김태우의 얼굴에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제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원래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연기가 재미있다고 계속 하더라고요. 연극, 독립 장편 영화도 엄청 많이 한 친구예요. 4~5년쯤 뒤 나이를 더 먹고 나서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형제이기 때문에 캐스팅되는 게 아니라 배우 대 배우로서 캐스팅돼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주말 박스 오피스]

    한국 영화가 17주 만에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외계인 침략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공상과학(SF) 영화 ‘스카이 라인’이 지난 26~28일 41만 4336명을 끌어모아 주말 흥행 1위에 오른 것. 해외 영화가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30일~8월 1일 앤절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물 ‘솔트’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아저씨’부터 이어 오던 한국 영화 1위 기록은 17주 만에 멈췄다. 한석규·김혜수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이층의 악당’이 21만 8333명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로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집중했죠”

    “오로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집중했죠”

    “존, 2위에 오른 것을 축하해! 난 네가 실력 있는 가수란 걸 항상 알고 있었고, 너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는 걸 알아. 앞으로 하는 일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언제 전화로 이야기 나누자!” ●“존박은 정말 실력 있는 친구” 미국의 인기 TV 오디션쇼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샛별 리 드와이즈(24)가 29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한 존박(22)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드와이즈는 올해 초 존박이 본선에 올라 화제를 모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서 우승한 싱어송라이터다. 포크록 성향의 뮤지션으로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드와이즈는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존박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트위터로 소식을 접하고는 있는데 서로 바빠서 요즘엔 자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정말 착하고, 같이 지내기 좋은, 무엇보다 실력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낮에는 페인트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밤에 가수 활동을 하며 인생 역전을 일군 그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것처럼 난 오로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집중했다.”며 꿈을 이룬 원동력을 설명했다. 캣 스티븐스, 톰 웨이츠 등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최근 나온 메이저 데뷔 앨범 ‘리브 잇 업’과 관련해 “한 곡을 제외한 모든 노래의 작곡 작사 과정에 참여했다. 개인적인 일상과 이야기에서 소재를 찾아 직접 곡을 썼는데 그래서인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앨범”이라며 흐뭇해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이후 삶이 100% 바뀌었다는 그는 “전에는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있게 됐다.”면서 “또 다른 큰 기관들과 협력해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게 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충분히 기억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머지않아 한국 찾고 싶어” 오래도록 좋은 음악을 들려 주는 게 꿈이라는 드와이즈는 한국 팬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는 메시지를 잘 보고 있다며 “성원에 감사한다. 머지않아 한국을 찾아 직접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가 끊겼다!” 비뇨기과 의사에 ‘분노’ 칼부림

    “대가 끊겼다!” 비뇨기과 의사에 ‘분노’ 칼부림

    한 남성이 집안의 대를 끊어놨다며 자신의 주치의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타이저우시립병원의 비뇨기과를 찾은 28세 남성 덩(邓)씨는 치료를 받겠다며 주치의를 찾아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난동을 부렸다. 그는 “당신이 내 ‘대’(代)를 끊어놨으니, 당신도 똑같이 해주겠다.”며 칼부림을 부린 탓에 68세 의사 예씨는 어깨와 복부에 심각한 자상을 입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덩씨는 지난 19일 이 병원을 찾아 약정자증과 정맥의 이상확장, 좌측 부고환 낭종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생식기 쪽 정맥 일부를 묶는 수술을 받았는데, 그 뒤로부터 생식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하이시 및 여러 도시의 비뇨기과를 돌며 재검진을 받았고 그때마다 ‘이상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심을 떨치지 못한 그는 결국 수술을 집도한 예씨를 찾아 복수하겠다는 앙심을 품었다. 예상치 못한 칼부림을 당한 의사는 복도로 뛰쳐나왔지만 덩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사태를 진정시키려던 다른 의사 4명에게까지 상해를 입힌 뒤에야 간신히 저지당했다. 그는 “친자식을 낳을 수 없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를 당한 의사는 40년간 비뇨기과 전문의로 일해 온 베테랑이다. 그의 치료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덩씨는 고의상해죄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몸 4군데에 자상을 입은 의사는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피해 의사 예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女승무원들의 ‘섹시코드’ 2011달력 화제

    女승무원들의 ‘섹시코드’ 2011달력 화제

    멕시코 에어라인의 승무원들이 섹시 콘셉트의 2011 캘린더를 제작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틴 여성다운 탄탄한 몸매와 섹시함을 뽐내는 승무원 10명이 자체적으로 이색 캘린더를 제작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멕시코 에어라인의 부활을 위한 것. 회사 측이 지난 8월 파산위기 후 힘겨운 경영을 이어가자 이들 승무원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캘린더 제작을 계획했다. 승무원들은 경영난으로 비행 일정이 줄어 남는 시간에 멕시코시티 곳곳에서 화보를 촬영했다. 비키니를 입고 섹시한 포즈를 연출하는가 하면, 전문 모델을 능가하는 과감한 표정과 포즈도 능숙하게 표현해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은 10년차 베테랑 승무원인 코럴 페레즈. 그녀는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일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 사비를 털어 캘린더를 제작했다.”면서 “목표는 회사 뿐 아니라 우리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당 8파운드인 승무원들의 새해 달력은 판매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1000부가 팔려나가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기에 3000부 추가 주문까지 들어와 이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을 짐작케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탈모제 바른 족제비·흡연 고양이…동물 학대 끔찍

    “동물보호소? 이름부터 바꾸세요!” 동물보호단체가 뿔났다. 버젓이 ‘동물보호소’라는 간판을 달고 그 안에서 동물들에게 잔인한 장난을 친 사람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WBTV 등 미국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에 있는 동물보호소의 직원들은 고양이와 족제비 등 동물들의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학대를 하는 등 잔인한 행동을 일삼아왔다. 이들은 마취된 고양이의 다리 사이에 칼을 올려놓고 억지로 담배를 물게 한 뒤 사진을 찍거나, 족제비의 몸에 탈모제를 발라 털이 모두 빠지게 하는 등 동물보호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충격적인 학대를 해 왔다. 학대 사진은 지난 8월 한 직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를 동물보호소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학대를 받은 동물들이 아직까지 안락사 되지 않고 살아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동물을 학대하고 사진을 찍은 직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길 잃고 몸이 아픈 동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동물보호소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었다.”면서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수대교 붕괴’ 판박이 사고 中서 발생

    1994년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성수대교 붕괴 참사와 똑 닮은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26일 밤 11시 30분경, 중국 난징의 한 대로변에서는 한창 건설중이던 고가(高架)의 일부가 갑자기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다수의 인부들이 작업 중이었는데, 미처 무너지는 구조물을 피하지 못한 인부 7명이 깔려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마치 지진이 일어난 듯한 굉음이 들리더니 무게 300t, 길이 30m에 달하는 구조물이 뚝 떨어졌고, 이후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인부들은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했지만, 거대한 구조물이 통째로 떨어진 탓에 아무도 손을 쓰지 못했다. 현장의 한 인부는 “당시 동료들이 교량의 노면에 석회를 이용한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콰쾅’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내렸다. 정말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작업이 이뤄지던 현장 옆에는 전철 선로가 있었는데, 사고 당시에는 운행 중이던 전철이 없어 다행히 대형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공사 담당자는 “구조물과 구조물을 연결하는 용접이 완전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다란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女

    커다란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女

    부피가 큰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경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의류점에 들어간 나키타 노먼(44)과 일당은 독특한 방식으로 고가의 털코트를 훔쳐냈다. 노먼과 일행 2명이 각각 상점에 들어간 뒤, 노먼은 마치 덥다는 듯 입고 있던 겉옷을 자연스럽게 벗는다. 일행들이 종업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노먼은 마음에 드는 코트를 집어 들고 구석진 곳으로 몸을 옮긴다. 그리고는 도난방지용 태그를 떼어낸 노먼은 곧장 털코트를 자신의 흰색 속바지 안에 마구 구겨 넣었다. 노먼은 용이한 범행을 위해 펑퍼짐한 원피스와 넉넉한 사이즈의 속바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에 따르면 이들은 옷 2벌을 훔쳤고 각각 2700달러, 23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먼은 두꺼운 털코트를 속바지에 넣고 어색한 걸음으로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결국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공개수배령을 내려 노먼과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쩌다!”…촘촘한 철망에 머리끼인 개

    “어쩌다!”…촘촘한 철망에 머리끼인 개

    “어떻게 끼었을까?” 개 한 마리가 촘촘한 철망에 머리를 끼인 채 고통받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중국 안후이성위성TV의 26일 뉴스에서는 몸집이 큰 개가 철망에 끼인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 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수 시간을 보내 매우 힘들어하고 있었으며, 목이 철망에 강하게 졸려 있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지속됐다. 몇몇 시민들이 구조를 시도하려 막대기 등을 들고 접근해봤지만, 장시간 받은 스트레스와 고통 때문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태였다. 그때 지나가던 중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이 주변에서 공구를 빌려와 직접 구조에 나섰다. 이 시민은 철망과 개의 머리 사이에 공구를 넣어 공간을 만든 뒤, 개가 쉽게 머리를 뺄 수 있도록 주변 구조물도 느슨하게 풀었다. 강하게 주위를 경계하던 개는 구조의 손길을 인식하고는 이내 잠잠해졌고, 결국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경 사라진 스크린

    국경 사라진 스크린

    일본에서 건너온 영화에 송승헌이 나오고, 한국산(産)에선 탕웨이가 열연한다. 한국과 미국 할리우드가 손잡은 작품에 장동건이 분한다. “국경,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요즘 영화 관객들에겐 색다른 재미가 생겼다.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작 개봉이 이어지고, 한국 영화 속에서 해외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까닭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 꽃남스타, 한국 영화에 해외 톱스타 국내 톱스타 정우성은 우위썬(吳宇森)·쑤자오빈(蘇照彬) 공동 연출의 중국 무협 영화 ‘검우강호’에서 양쯔충(楊紫瓊)과 짝을 이뤘다. 25일 개봉한 판타지 멜로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에서는 꽃미남 송승헌이 ‘링’, ‘화이트아웃’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톱 여배우 마쓰시마 나나코와 앙상블을 이뤘다. 오타니 다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올해 초여름 촬영했다. 1980년대 중반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린 데미 무어와 고(故)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사랑과 영혼’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지난 13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돼 현지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함께 스크린에 걸린 ‘페티쉬’는 동경하는 대상에 대한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과 집착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 한·미 합작 독립영화다.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2007년 11~12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됐고,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지각 개봉인 셈이다. 미국 유학을 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혜교는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일대종사’에도 출연한다. 리샤오룽(李小龍)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달인인 예원(葉問)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량차오웨이(梁朝偉), 장쯔이(章子怡), 장전(張震) 등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새달 초에는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액션 ‘워리어스 웨이’가 전 세계 개봉된다. 한국의 기획력과 할리우드 자본이 만났고, 한국 최고 미남 배우가 주인공으로 가세하면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샤인’으로 1996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 ‘슈퍼맨 리턴즈’에서 로이스 레인 역할을 맡았던 케이트 보스워스 등이 작품을 빛낸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에 제작자로 참여했던 배리 오스본이 프로듀서로 나선 점도 주목된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제임슨 애치슨(의상), 댄 헤나(미술), 크리스천 리버스(특수효과) 등 스태프들도 쟁쟁하다.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 대부분은 뉴질랜드 웨타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심형래 감독의 새 글로벌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도 새달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피아 두목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심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하비 케이텔 등 할리우드 배우 및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뉴욕 현지에서 찍은 작품이다. ●“어설픈 합작으로 스타성 되레 훼손” 지적도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장동건의 경우 운명적으로 만난 아기 때문에 칼을 내려놓고 은둔하며 평범한 남자로 살아가는 동양 최고의 무사 ‘텅빈 눈동자’를 연기한다. 일본 배우 나카무라 도루와 함께했던 한·일 합작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1), 첸 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한·중 합작 ‘무극’(2005)까지 국제 경험이 많은 장동건이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특징 때문에 단조로운 연기 인상을 준다. 이야기가 성긴 반면, 비주얼은 화려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 하지만 100% 실내 세트 촬영에 인공적인 느낌의 CG 영상이 너무 많아 국내 관객들에겐 낯설 수 있다. 소재 탓에 “또 닌자냐.”는 반발도 예상된다. 국내 배우들의 외국어 연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관객도 있지만 한국어 연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어색할 수 밖에 없어 눈에 거슬린다는 관객이 적지 않다. 송승헌의 일본어 대사나 장동건의 영어 대사는 작품 속에 배어들지 못한다는 평가다. 언어 구사가 부자연스럽다 보니 대사를 줄이게 되고 이 때문에 송승헌은 “연기자가 아니라 모델 같다.”는 냉소도 받아야 했다. ‘패티쉬’의 송혜교는 음산하면서도 매혹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잘 소화했고, 영어 대사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영화 흐름을 끊는 베드신은 아쉬운 대목. 한 영화평론가는 “최근 들어 해외 합작이 부쩍 활발해졌다.”면서 “한국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자극제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합작 자체에 만족하는 초기 단계이다 보니 한국의 좋은 배우들의 스타성을 되레 훼손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음껏 먹고도 S라인 ‘다이어트 비법’ 찾았다

    마음껏 먹고도 S라인 ‘다이어트 비법’ 찾았다

    원푸드 다이어트·황제 다이어트 등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은 때와 장소에 불문한 여성들의 주요 화두다. 벌레 다이어트까지 등장한 최근 세계 최대 다이어트 연구단체가 가장 쉽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을 중심으로 유럽의 다이어트 관련연구단체 8곳이 동시 연구를 통해 공개한 비법은 “먹고 싶은만큼 먹고 절대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연구단체는 성인 938명, 어린이 827명을 상대로 6개월간 ▲고단백·저GI 식이요법 ▲저단백·고GI 식이요법 ▲저단백저·저GI 식이요법 ▲고단백, 고저GI 식이요법 ▲아무 지시도 받지 않은 식단 등 5가지 식단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GI(Glycemic Index)는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빨리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을 높이는지를 점수화 한 수치를 뜻하는 ‘당지수’로 통밀빵이나 현미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일수록 당지수가 낮다. 8주간의 실험결과 고단백·저GI 식이요법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자신이 먹고싶은 만큼 마음껏 먹고도 평균 11㎏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 총 책임자인 아르넵 에스트룹 박사는 “유럽인들은 약 20년 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칼로리를 계산하고 살을 빼고 있었다.”면서 “날씬함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음식을 양껏 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힌 올바른 음식이란 고단백·저GI 음식으로, 콩과 지방없는 살코기, 생선, 계란, 땅콩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음식은 혈당량을 적절하게 유지시키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특별히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배부를 때까지 먹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트룹 박사는 이 연구가 비만 수수께끼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단백·저GI 법칙만 적용하다면 당신은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몸이다? 아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 논란

    “알몸이다? 아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 논란

    실제 길거리를 촬영해 만든 웹지도인 구글 스트리트뷰가 사생활 침해로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집 현관에서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채로 일광욕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잡혔다. 클로즈업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은 피부색과 비슷한 오렌지색의 얇고 짧은 반바지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알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적나라해서 누군가 모자이크처리를 한 것 같다.”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이 사진이 언제 찍혔는지, 구글의 카메라를 실은 자동차가 지나갈 때 남자는 왜 피하지 않았는지 등에 의문을 품는 한편,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불거졌다. 구글 스트리트뷰의 사생활 침해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3월 타이완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집 창문에 알몸으로 서 있다 사진이 찍혔고, 이 때문에 신변이 노출돼 집을 옮겨야 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는 10세 소녀가 친구들과 죽은 척하는 놀이를 하다 실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구글의 스트리트뷰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틀스? 타틀즈! 새달 1~3일 트리뷰트 밴드 릴레이콘서트

    비틀스? 타틀즈! 새달 1~3일 트리뷰트 밴드 릴레이콘서트

    특정 뮤지션이나 밴드의 음악과 의상 등을 따라하는 밴드를 트리뷰트 밴드라고 한다. 팝 역사상 최고 밴드로 꼽히는 비틀스. 당연히 국내에도 여러 트리뷰트 밴드가 있다. 그 가운데 올해 결성된 ‘타틀즈’가 눈에 띈다. 하찌와TJ·우쿨렐레 피크닉의 조태준(조 카트니), 와이낫의 전상규(전 레논),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중엽(조지 중엽), 무중력소년의 김영수(링고 영수)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비틀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뭉쳤다. 여기서 퀴즈 하나. ‘춤추자’는 어떤 뮤지션의 트리뷰트 밴드일까. 1970년대 국내 사이키델릭, 솔의 여신이었던 김추자를 기념하는 밴드다. 여성 보컬 임윤정이 주축인 펑키솔 밴드 소울트레인이 춤추자로 활동한다. ‘반말한 거 왜 일렀어’는 자메이카 레게 음악을 이끈 밥 말리의 밴드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를 절묘하게 비튼 이름. 21세기 후배 뮤지션들에게 ‘빙의’된 20세기 위대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맛볼 기회가 마련됐다. 트리뷰트 밴드 릴레이 콘서트가 열린다. 새달 1~3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웰콤시어터에서다. 데프튠즈와 레드 제플리소어, 반말한거 왜 일렀어와 춤추자, 카몬즈와 타틀즈가 짝을 이뤄 차례로 나선다. ‘데프튠즈’는 미국의 하드코어 록 밴드 ‘데프톤스’에게 헌사를 바친다. ‘레드 제플리소어’는 레드 제플린을 기념하는 밴드. 캐나다 출신인 이들은 레드 제플린의 명곡 ‘오버 더 힐 앤 파 어웨이’와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다 레드 제플린과 공룡(saur)을 합쳐 새 간판을 달았다. ‘카몬즈’는 펑크록의 원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1970년대 후반 미국 밴드 라몬즈의 트리뷰트 밴드다. 2만 2000원. (02)720-075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시 뭉친 ‘추격자’ 삼총사

    다시 뭉친 ‘추격자’ 삼총사

    “4D(오감체험) 영화는 아니지만 하정우와 김윤석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왠지 고린내가 날 것 같이 살아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김윤석) 2008년 데뷔작 ‘추격자’로 500만명을 동원하는 깜짝 대박을 터뜨렸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손을 잡았다. 스릴러 ‘황해’다. 중국 옌볜의 택시기사 구남이 빚을 갚기 위해 살인을 청부받고 한국에 들어왔으나, 일이 꼬이며 쫓기는 신세가 된다는 내용이다. 약 10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170회가량 촬영 했다. 총제작비만 100억원 이상 들어간 블록버스터다. 새달 22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황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세 명이 다시 뭉친 까닭에 대해 나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두 배우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와 김윤석은 감독과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나 감독은 김윤석에 대해 “혀끝까지 연기하는 배우”, 하정우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캐릭터 자체가 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고 극찬했다. 이에 김윤석은 “나 감독과 함께 작업할 때마다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나 감독은 데뷔작의 대성공이 부담이 됐고, 이를 많이 의식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추격자’보다 이야기가 크고 깊어졌고, 인물들도 커졌다.”고 새 작품을 평가했다. 김윤석은 “‘추격자’가 바짝 들이대서 주인공의 맥박까지 느낄 정도의 영화였다면 ‘황해’는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더 풍성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촬영 내내 고생도 많았다. 하정우는 이를 군복무에 비유했다. 배역에 맞는 외모를 위해 1년 넘게 수염을 기르고 로션도 바른 적이 없다는 그는 “남자들은 가끔 재입대하는 악몽을 꾸는데, ‘황해’와 관련된 꿈을 꾸면 식은땀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대본의 지문이 구남 뛴다, 산을 넘는다, 정상이다, 춥다, 운다, 돌부리에 걸린다. 이렇더라. 이런 지문을 영상으로 옮기니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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