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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는 내 사랑] (7) ‘건축가 부부’ 임형남·노은주씨

    [만화는 내 사랑] (7) ‘건축가 부부’ 임형남·노은주씨

    ‘달토끼’라는 만화가 모임이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함께 모여 사람 사는 풍경을 크로키로 옮긴다. 박재동, 이희재, 오세영 등 대선배부터 젊은 후배까지 여러 세대가 만나 정신적 교류를 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임형남(51)·노은주(43) 가온건축 공동대표도 이 모임의 일원이다. 박재동 화백의 권유로 건축가의 상상력과 만화가의 상상력을 나눈 지 벌써 일년 반이 넘었다. 개근은 못 했지만 만화가를 꿈꾸는 큰딸도 열심히 데리고 다닌다. “좋은 분들을 뵙는 것 자체가 훌륭한 공부죠. 대가들이라 잘 그리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건 둘째치고 정말 열심히 그리세요. 조금이라도 쉬면 손에 녹이 슨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은 말만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노은주) 짜장면 한 그릇 값인 300원에 어린이 만화잡지를 즐겨 보던 순간, 책이 고무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만화방을 드나들던 순간, 나갔다 들어오면 돈을 다시 내야 하기 때문에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오줌을 꾹꾹 참았던 순간…. 누구나 만화에 대한 추억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 만화는 그저 추억 속에 머무는 게 아니다. 현재진행형이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만화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다. 고2·중3 두 딸과 함께 온 가족이 서울 남산에 있는 ‘만화의 집’을 자주 찾는다. 웬만한 만화책은 소장하고 있는 만화 도서관이다. 김혜린을 좋아하는 엄마는 순정만화 중심의 잡식성, 고우영을 최고로 치는 아빠는 명랑만화파로 이상무의 독고탁 시리즈가 공통분모다. 딸들에겐 박소희의 ‘궁’을 비롯해 일본 만화 ‘원피스’나 ‘강철의 연금술사’가 인기다. 요즘 만화도 접하고 옛 만화도 들춰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세대 차가 없어지고 동등한 입장이 된다. 서점에서 소설과 시집을 구입하고 만화를 고르는 시간도 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요즘 아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크게 보면 게임, 연예인, 만화예요. 우리 부부는 게임은 안 되고 요즘 노래도 따라잡기 힘드니 만화는 아이들하고 저희를 이어주는 끈이자 소통하는 통로죠. 비용도 가장 덜 들고 중독성도 적고 정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노은주) “숙제는 했냐, 요즘 성적은 어떠냐 정도를 빼면 공통 화제가 별로 없죠. 만화를 통해서는 시사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에게 시 못지않게 창조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바로 만화죠.”(임형남) 만화 예찬은 계속된다.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삶을 접하기 힘든 게 분명한 사실. 만화는 영화, 연극을 보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준다는 게 부부의 지론이다. 더욱이 만화는 그림과 그림 사이, 칸과 칸 사이를 상상으로 메워 볼 수 있다. 노 대표는 학창 시절 ‘아르미안의 네 딸들’ 같은 대하 순정만화를 보다가 세계사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사회 일각에선 만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것을 안다. 올 초만 해도 일부 웹툰의 폭력성이 거론되며 사전 심의 논란까지 일었다. “부모로서 그런 걱정 많이 하죠. 그런데 20~30년 전에도 칼싸움, 총싸움이 난무하던 홍콩 영화를 많이 봤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가치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게, 걸러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노은주) 온 가족이 만화 마니아지만 역시 부모는 부모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이따금 걱정도 된다며 웃었다. 그럴 때면 엄마가 아이들에게 한마디 던진다고 한다. “얘들아! 공부는 하고 만화 보는 거니?”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8) 만화축제·전시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8) 만화축제·전시를 말하다

    만화를 그저 책으로만 보던 시대는 지났다. 평면 2차원(2D)에서 뛰쳐나온 만화를 3차원(3D) 공간에서,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시대다. 생각과 기술이 기존 틀을 깨고 무한대로 질주하며 만화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종합 예술이 됐다. 여름은 이런 만화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계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풍성한 만화 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7월엔 SICAF, 8월엔 BICOF 다음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여름 만화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로 16회째. 8월에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개최된다. 올해 15회를 맞았다. 특별 전시회와 시상식, 국내외 작가 초청전, 체험 이벤트, 각종 페어로 꾸며지는 굵직한 두 행사에는 해마다 각각 20만명, 10만명 안팎이 다녀간다. SICAF, BICOF 같은 대형 행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만화 전시회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예술 형식의 하나로 만화를 체험하고 소비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예술 영역으로의 진출은 만화를 신한류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된다. 해외에서 만화 전시회는 1960년대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화와 서사적 형상’ 전시회가 최초 만화 관련 전시회로 꼽히는데 개최 일주일 만에 5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만화 시장과 만화 문화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인 축제가 본격화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1970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1974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1975년 일본 도쿄 코미케가 세계 만화 중심지에서 차례차례 시작됐다. 세계 3대 만화 축제로 손꼽히는 행사들이다. 각각 팬덤 중심, 출판만화 중심, 동인지 중심으로 차이가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만화축제 본격화 우리나라에서 만화 축제는 1990년대 중반에 도드라졌다. 민주화 물결 속에 각종 문화 연구 담론이 쏟아져 나왔는데 만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중 오락으로만 여겨졌던 만화는 이때부터 예술 경계를 넘어서는 문화 연구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기에 만화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산업과의 융합을 꿈꾸는 문화산업론적 시선도 보태졌다. 특히 정부는 문화 콘텐츠가 세계 강국을 만든다는 기치 아래 만화를 규제 대상이 아닌 진흥 대상으로도 바라봤다. 만화 관련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생겨난 것은 1994년 문화관광부 내에 문화산업국이 신설되고 2000년까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등이 만들어졌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1995년 SICAF가 만화 축제의 물꼬를 텄다. 첫해 15만 1000명, 이듬해 39만 5000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수많은 만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1997년 동아·LG국제만화페스티벌과 춘천만화축제가 바통을 이어받았고 1998년 BICOF가 깃발을 들었다. 코미케를 본뜬 코믹월드,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운 AKA만화축제도 생겼다. 이 밖에 대전, 대구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의 만화 축제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흐름은 만화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역할도 했으나 중복과 부실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축제 포화’ 상태가 된 2000년대 들어 일부 만화 축제들은 없어지거나 축소되고 다른 취지의 행사로 바뀌었다. 대신 만화 관련 상설 전시공간이 등장하는 성과가 있었다. 2002년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 만화의 집이, 2009년 경기 부천에 한국만화박물관이 문을 연 것이다. 방대한 만화 라이브러리와 함께 다양한 소재의 기획전을 상시적으로 열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만화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관람객 23만 7000명을 기록했다. 저소득 계층 등 무료 관람객을 제외하더라도 유료 관람객이 17만명에 달했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은 좀 더 다져야 국내 만화 축제는 외형적인 면에서는 세계 유수 행사에 버금 가는 수준이 됐지만 좀 더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해외 축제 모방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현실에 맞는 고유의 축제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축제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자생력을 갖춰야 하는 게 가장 큰 숙제다. 대부분의 축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유료 입장 수익과 스폰서 유치가 자생력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SICAF의 경우 서울시의 10년 지원 협약이 올해 종료된다. 관람객이 주로 어린이층이라는 것도 취약점이다. 또 관람객 대부분이 내국인이라는 한계도 있다. 예산의 한계를 딛고 보다 다채로운 기획을 마련해 성인 마니아층을 이끌어 내는 한편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만화 전문가·작가·관람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만화 축제는 작가와 독자, 작품이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런데 관(官) 주도로 출발했다는 한계 때문인지 실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본래 취지가 퇴색돼 정작 작가는 참여를 꺼리고 마니아들도 찾지 않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김병수 만화가) 만화 축제는 다소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만화 관련 전시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만화가 가진 파격적인 상상력이 관객 코드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전시 비용 측면도 무시못할 부분이다. 국내 전시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사업자들이 미술품에 비해 제작비가 덜 드는 만화나 일러스트레이션 쪽에서 틈새 시장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비용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면 질이 담보되지 않는 경우도 나오기 때문이다. “만화 관련 전시가 늘어나는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전시도 많다. 인터넷 등을 통해 엄청나게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여해 기획해야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한상정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금까지 만화 축제나 전시회는 만화를 산업 콘텐츠로 생각하며 꾸려졌지만 순수 예술 차원에서 바라보는 행사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야 작가주의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 만화가 진정한 의미의 신한류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3월에는 만화 원화를 순수 미술 작품처럼 판매하는 만화 전문 아트 마켓이 국내 최초로 열리기도 했다. “국공립 미술관에서 만화 전시를 하고 정부 아트뱅크에 만화 원화가 당당히 포함되는 등 순수 예술로 인정받을 때 만화가 오랫동안 한류라는 이름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다.”(이철주 문화기획사 아르떼피아 대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기 안먹어!” 선천적 채식주의 개 화제

    소시지나 고기 조각을 좋아하는 평범한 개들과 비교해 마치 초식동물처럼 육류섭취를 일절 ‘거부’하는 채식주의 개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래브라도-리트리버 종(種)인 맹인안내견 이르윈(2)은 태어날 때부터 고기 알레르기를 증상을 보였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고기가 든 사료를 삼키면 발로 심하게 몸을 긁거나 고통에 몸부림친다. 완벽한 ‘채식주의 견(犬)’인 이르윈은 고기에 발을 대는 것조차 꺼리며, 고기가 든 접시를 눈앞에 두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달려가 숨어버리기 일쑤다. 때문에 1년 전 맹인안내견센터로부터 이르윈을 데려온 리암 화이트(17)와 가족들은 이르윈이 집에 도착하는 날부터 각별히 주의를 해 왔다. 영국 사우스요크셔에 사는 화이트는 “대부분의 애완견 주인들은 개에게 소시지나 잘게 썬 고기를 주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이르윈에게 그렇게 한 적이 없다. 고기를 먹었다가는 잘 걷지도 못할 만큼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윈을 위해 감자 등으로 만든 특별한 사료를 주고 있다.”면서 “이르윈은 훌륭한 맹인안내견이자 특별한 ‘채식주의 견’이다. 우리 가족은 이런 이르윈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항우가 방화를? 불에 탄 진시황 병마용 깨어나다

    지구상에서 불가사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인 중국 진시황 병마용 갱에서 새로운 유물이 처음 일반에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이 이번에 공개한 병마용 1호갱의 일부는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한 무사와 팔과 다리, 목이 부러진 말 등 지금까지와 다른 처참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병마용 1호갱 환풍구와 통로에 있는 병마용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며, 숯이 대량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적으로 불을 지르고 도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학계가 추측하는 ‘범인’은 진나라를 멸망시킨 항우다. 진나라가 망하고 유방과 항우가 다툼을 벌이던 시절, 항우가 방화와 도굴을 자행했다는 예측이다. 진시황 병마용박물관 측은 현지시간으로 9일 “지난 20년 간 최대 규모의 발굴 작업을 벌인 결과, 환풍구와 통로에 있던 병마용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며, 도굴과 훼손의 흔적 및 방화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숯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의 역사 만큼이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진시황 병마용은 34년 전부터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통해 진흙으로 만든 무사 1000여 개, 전차와 마차 30여 대가 발굴된 바 있다. 비록 훼손이 심하지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물은 120여 점. 이들 유물이 잠들어 있던 병마용 1호갱은 지난 4년간 엄청난 물자를 투자해 발굴을 해 왔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아, 그 규모가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할 것이라는게 학계의 예측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종편, ‘재정·기술’ 하위권 점수 받고도 선정

    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 사용사업자 승인과 관련된 백서를 공개하면서 종편 선정 과정의 부실·편파 심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종편 채널을 놓고 경합했던 6개 사업자 가운데 계량 평가에서 하위권이었던 사업자가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비계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종편 선정 심사 배점은 총 1000점으로 방송 공적 책임 및 공정성 250점, 방송 프로그램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 250점, 조직 및 인력운영·경영계획 적정성 200점, 재정 및 기술적 능력 200점, 방송발전 지원 계획 100점으로 구성됐다. 실제 세부 심사 항목은 모두 44개로, 계량화된 항목이 9개이고 나머지는 비계량 항목이다. 백서 분석 결과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현재 종편 사업자들이 계량 항목에서 HUB(한국경제), CUN(케이블연합) 등 탈락 사업자에 대부분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계량 항목으로 주관적 판단이 배제되는 재정 및 기술적 능력 평가에선 HUB와 CUN이 각각 150.86점과 155.35점을 받아 5~6위인 MBN(146.68점), 채널A(149.81점)를 1~9점가량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계량 항목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평가에서 3~4위인 채널A와 MBN은 각각 212.24점과 207.80점을 받아 각각 198.94점과 184.02점을 받은 HUB와 CUN을 8~23점 차로 크게 앞섰다. 심사위 구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심사위는 위원장 1명, 방송 2명, 회계 2명, 경제·경영 3명, 법률 2명, 기술 1명, 시민 1명, 기타 2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방송 전문가는 단 두 명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날 공개된 900여쪽짜리 백서에서 종편 주요 주주 출자 규모, 특수관계인 또는 개인 참여 현황, 중복 주주 현황 등 그동안 언론·시민단체들이 공개를 요구했던 핵심 사항들은 제외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세은, 장진 사단 합류…연극 ‘허탕’서 꽃죄수 파격 변신

    이세은, 장진 사단 합류…연극 ‘허탕’서 꽃죄수 파격 변신

    배우 이세은이 장진 감독의 신작 연극 ‘허탕’의 여주인공으로 낙점 돼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세은은 ‘허탕’에서 어떤 큰 충격으로 기억과 말을 상실한 채 감옥에 던져진 미스터리한 미모의 ‘꽃죄수’라는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허탕’은 지상 최대의 럭셔리 ‘7성급 감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 죄수의 기상천외한 동거 이야기를 다룬 코믹 수다극으로,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95년 초연 당시 1대 죄수로 정재영, 정은표, 1999년 2대 죄수로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을 캐스팅 해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한 작품인 만큼 이번 3대 죄수로 출연할 배우들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 장진이 선택한 ‘허탕’의 3대 죄수로는 이세은과 더불어 세심한 코믹연기의 달인인 베테랑 연극배우 김원해와 영화와 방송에서 악역으로 얼굴이 익숙한 개성파 배우 이철민이 낙점돼 여유만만 고참 죄수와 의심작렬 신참 죄수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세은은 “정재영, 신하균 선배님이 출연하신 ‘허탕’을 관람 했을 당시의 강렬한 느낌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며 “훌륭한 선배님, 동료들, 그리고 평소 팬이던 감독님과 작업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즐겁고 영광이다. 관객 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애정 어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허탕’은 실제 감옥의 CCTV를 연상케 하는 5개의 캠코더와 10여 개의 모니터를 무대 위에 설치하고, 소극장에서는 파격적인 원형 무대를 도입해 관객 모두가 감옥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 장진 감독 스스로 트위터를 통해 ”독기 품고 만들고 있는 연극“ 이라고 밝힐 만큼 문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극 ‘허탕’은 이달 15일 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터치스크린 위에 키보드? ‘미래형 스마트폰’ 미리보니

    터치스크린 위에 키보드? ‘미래형 스마트폰’ 미리보니

    미끄러지듯 평평한 터치스크린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2에 참가한 한 벤처기업이 평평한 터치스크린 위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버튼이 올라오는 신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 텍투스(Tactus)의 이 기술은 숫자패드를 누르면 진동을 느끼는 기존의 햅틱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실제 버튼을 누르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텍스트 입력 등 기기 사용 시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스크린에서 손을 떼면 다시 평평한 터치스크린으로 돌아간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의 ‘비법’은 터치스크린 위에 씌운 울트라 슬림 두께의 디스플레이 막이다. 매우 얇은 두께의 이 막은 특별한 터치 센서가 따로 필요치 않다. 이 기술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리모콘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터치 진동이 아닌 실제 버튼을 누름으로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의료기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텍투스 측은 “우리 회사는 평평한 스크린 위로 실제로 느끼고 누를 수 있는 버튼을 솟아오르게 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터치할 때마다 진동이 발생하는 기존의 햅틱 기술에 비해 훨씬 발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던지고 때리고…생방송 도중 몸싸움 벌인 정치인들

    던지고 때리고…생방송 도중 몸싸움 벌인 정치인들

    그리스의 극우 정치인이 생방송 도중 다른 당의 여성 정치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2차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생방송 토론에서 좌파 성향의 시리자당 여성 의원과 극우정당 황금새벽당의 대변인, 그리고 공산당 부대표 간의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시리자당 여성의원이 “황금새벽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리스 민주주의가 500년 역행할 것”이라고 말하자 황금새벽당 의원이 일어나 그녀에게 물을 뿌렸다. 그러자 이를 보고 있던 공산당 부대표가 신문을 던지며 황금새벽당 의원을 제지했고, 황금새벽당 의원은 공산당 부대표의 얼굴과 머리등을 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진행자가 이를 말리려 했지만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결국 생방송 토론 역시 중단됐다. 이 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뒤 국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아테네 검찰총장은 생방송 도중 격한 소란을 일으킨 황금새벽당 대변인에게 체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영상캡처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 핏빛 바다 이상현상…죽은 정어리 무려 200t

    최근 일본의 한 항구도시의 해안이 20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로 덮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인터넷언론사인 재팬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거대한 ‘참사’는 일본 지바현의 오오하라 항구도시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안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곧 이어 죽은 정어리 무리가 속속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주민들이 재빨리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 작업이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점차 불어난 물고기 사체는 약 2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거의 하나의 섬이 될 만큼 쌓인 물고기 사체 무리에서는 악취가 풍겨져 나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한 주민은 “죽은 물고기들을 쓰레기 매립지로 옮기고 있지만, 바다가 붉어지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상황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틀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도 큰 문제”라면서 “하지만 오오하라 주민들은 여전히 이 죽은 정어리 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해양수질관리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종말 대비 ‘지하 대피소’가 경품? 서바이벌 오디션 등장

    종말 대비 ‘지하 대피소’가 경품? 서바이벌 오디션 등장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구 종말시 거주할 수 있는 대형 지하 대피소를 경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마이애미 해럴드 등 해외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인 스파이크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오는 가을 시작할 이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의 생존 능력을 시험하고, 심사위원과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등에게 지하 대피소를 상품으로 준다. 우승 경품이 있는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침실 2개와 넓은 거실, 주방 등 면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내부 이미지가 일부 공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서바이벌은 유행병, 핵전쟁, 원자로 사고, 극한 기온 변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펼쳐지며, 서바이벌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SNS를 통한 시청자 투표 등으로 1위가 가려진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지구력과 운동신경, 살아남는데 필요한 기술, 리더십과 정직함 등을 위주로 평가한다. 이 채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지진이나 유행병 등이 문명과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살 집이 없는 노숙자 등이 아닌 종말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 뿐 아니라 시청자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존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품으로 나온 대형 지하 대피소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우승한 사람은 마야의 달력에 기재된 멸망의 날인 2012년 12월 21일 이전에 ‘입주’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은하계서 쫓겨나는 태양 수백 배 ‘초대형 블랙홀’ 포착

    은하계서 쫓겨나는 태양 수백 배 ‘초대형 블랙홀’ 포착

    태양 크기의 수백 배에 달하는 초대형 블랙홀들이 자신의 본래 은하에서 벗어나 우주를 떠돌고 있으며, 우리 은하계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 등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조사한 결과, 지구에서 4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CID-42로 불리는 매우 밝은 천체를 발견했다. 이 초대형 블랙홀은 본래 궤도에서 벗어나 시속 500만㎞의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며, 중력파 방출의 힘에 의해 은하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쫓겨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하면서 예측한 이론으로, 블랙홀의 충돌 또는 별의 폭발 등이 발생하면서 시공간의 뒤틀림이 나타나고, 이것이 파동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뜻한다. 천문학계는 이 현상이 오랫동안 가설로 존재해왔을 뿐 실제로 확인된 바가 없지만, 이번 발견을 통해 중력파를 입증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프란세스카 시바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CfA) 소속 과학자는 “이렇게 거대한 블랙홀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믿기 어렵다.”면서 “이번 발견은 아인슈타인이 주장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중력파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NASA의 챈드라 망원경을 이용해 광원을 분리하고 X선 관측을 한 결과, X선이 둘이 아닌 하나로부터만 나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이 초대형 블랙홀이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한 뒤 중심부의 블랙홀이 하나로 합쳐져 탄생했으며, 당시 충돌에 의해 생긴 중력파의 영향으로 우주 바깥공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가설의 근거가 되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우주에는 홀로 자유롭게 떠도는 태양 크기 수백 배의 초대형 블랙홀이 매우 많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문학회전문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6월 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한국의 진로 소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꼽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스 인터내셔널’은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증류주 중 1위는 6138만 상자가 팔린 진로 소주이며, 2위는 2470만 상자가 팔린 미국 보드카 스미르노프(Smirnoff)로 집계됐다. 이어 3위는 2390만 상자의 판매고를 올린 한국의 롯데 소주가 차지했다. 1위 진로와 3위 롯데의 판매실적을 더하면 8528만 상자로,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짐작케 한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1위 결과가 매우 예상 밖”이라면서 “진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술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에게는 핌스(진·레모네이드·소다수·박하 등을 섞은 칵테일 음료)나 고든스 진(Gordon‘s gin)등에 비해 비교적 생소하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스카치위스키 중 하나인 조니 워커(Johnnie Walker)는 1800만 상자를 판매해 8위에 올랐으며, 스웨덴산 보드카인 앱솔루트(Absolute)는 1121만 상자로 16위, 미국산 잭 다니엘(Jack Daniel’s)은 1058만 상자로 19위에 올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 없이 태어난 희귀증상 아기의 사연

    눈 없이 태어난 희귀증상 아기의 사연

    눈이 없는 선천적 희귀 증상을 갖고 태어난 아이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된 이 소년은 중국 우루무치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날 때부터 눈 대신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얇은 피부막으로 덮여 있었다. 의료진은 “이 아이는 아마도 피부막을 통해 빛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는 있지만, 수정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피부를 걷어내 안구를 노출시키기에는 안구 자체가 매우 민감해서 위험부담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루무치 신장에 사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앞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우리는 매일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피부가 눈을 모두 덮고 있어 앞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수정체가 없기 때문에 수술로 안구를 드러낸다 할지라도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일단 아이의 성장이 상당부분 진행된 16세 이후에 정밀검사를 한 뒤 인공안구 등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아빠 경찰이야” 교실서 마약 판매한 간 큰 고교생

    교실에서 버젓이 약물을 흡입하고 학우들을 중독 시킨 뒤 이를 판매하려 한 ‘간 큰 고등학생’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치룽시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왕(王)군은 학생은 향정신성 약물인 케타민을 글루코사민 영양제라고 속여 먹게 한 뒤 8~10명의 학생을 중독증상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학우들에게 케타민을 강제로 먹게 해 중독에 빠뜨린 뒤 이를 비싼 값에 팔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 복용을 거부해 온 학생들은 “왕군이 ‘우리 아빠는 경찰이니 이런 것들을 팔아도 무서울 것이 없다.’고 말해 신고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왕군은 교실에서 버젓이 케타민을 복용해 왔으며, 책상에 올라가 케타민을 뿌리는 행위를 하는 등 ‘간 큰 행동’을 일삼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지난 달 23일 왕군의 가방에서 케타민을 발견하고는 곧장 체포명령을 내렸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이완의 내로라하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왕군의 아버지는 그의 주장처럼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근무처와 부서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하려는 것은 복지 자원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강화하고 비수급 빈곤층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자에게만 모든 복지 혜택이 쏠려 있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월평균 50만 8000원을 받는다. 또 주민세, TV수신료, 휴대전화 요금 등을 감면 또는 할인받는다. 분야에 관계없이 일괄 지원되는 통합 급여 체계여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진다. 일을 할 수 있으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을 해서 급여를 받으면 수급 자격을 상실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그보다 많은 수급 지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수급 빈곤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수급자와 같은 계층이지만 수급자가 아닌 탓에 소득이 수급자보다 더 적은 계층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균형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수급자에게 주는 현물이나 현금 급여의 중복을 가려내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수급자에게만 주어지는 영구임대주택 지원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고 휴대전화 및 인터넷 요금 감면 대상에 차상위계층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올 하반기까지 이를 세부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도 바뀐다. 수급 자격이 완화된다. 노인, 장애인 등 근로 취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급자를 선정할 때 월 소득 등 재산을 모두 평가하는데 집에 대해서는 월 4.17%의 환산율을 적용한다. 이를 낮춰 집만 있고 소득이 적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부양의무자 자격도 완화한다. 현재는 자녀의 월 소득이 72만원을 넘으면 수급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취약 계층의 부양의무자가 소득이 낮아 실질적으로 부양하기 어려울 때는 이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자녀가 졸업 후 직장을 가지면 부모가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은 교육, 의료 등의 현물 급여를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다 근본적인 처방은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를 개별 급여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빈곤제도 기획단을 구성, 실무적인 문제를 검토한 끝에 개별 급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문제도 있다. 수급자 입장에서는 현재보다 지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한 보장 방안이 따로 마련돼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개별 급여의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예산 문제도 걸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 클릭]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1인 가구 55만 3544원) 이하인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생계, 주거, 의료, 교육, 해산, 장제, 자활급여 등 7가지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지급받는다. ●차상위계층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내인 계층으로, 특히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00% 이하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사람은 비수급 빈곤층으로 구분한다. 2010년 차상위계층은 185만명이며 이 중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 66만 가구에 이른다.
  • 소득 없으면 생계 지원, 집 없으면 주거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00년에 도입된 후 12년 만이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생계, 주거, 의료 등을 통합해 지원받는 현 체계와 달리 분야별 지원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가진 수급자의 경우 필요를 따져 생계와 의료보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빈곤층이면서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빈곤층 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2010년 빈곤 실태조사’를 근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제도 개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를 현행 통합 급여에서 개별 급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에서는 수급자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7개 급여를 통합 지원하지만 일단 수급자 자격을 잃으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빈곤의 대물림에 빠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를 따져 분야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생계 지원을, 소득은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에게는 주거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수급자와 형편은 비슷하면서도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차상위계층이 오히려 수급자보다 소득이 낮은 ‘소득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빈곤 실태 조사 결과 수급자는 소득이 월 87만 5000원이었지만 차상위계층의 비수급층은 51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수급자에게 집중된 복지 혜택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득은 적은데도 주택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용 재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급 자격도 완화키로 했다. 2010년 기준 빈곤층 규모는 전 국민의 7%인 340만명이며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빅뱅 ‘몬스터’와 현대카드 만나면? 콜라보 프로젝트 공개

    빅뱅 ‘몬스터’와 현대카드 만나면? 콜라보 프로젝트 공개

    현대카드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서로의 혁신적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현대카드는 국내 최고로 평가 받는 자사의 브랜드 및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YG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전방위적으로 표현(Brand Expression)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두터운 젊은 팬층을 보유한 YG는 현대카드의 미래고객인 10~20대 문화에 대한 통찰력과 접근방식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의 콜라보레이션 첫 작품은 YG의 대표 뮤지션인 빅뱅의 리브랜딩(Re-Branding) 프로젝트. 현대카드는 아티스트로서의 빅뱅의 음악적 성장, 고민 등을 새로운 로고와 BI(Brand Identity), 앨범재킷, 뮤직비디오를 통해 표현했다. 또, 빅뱅의 브랜드 가이드북을 제작해 빅뱅 자신들은 물론, 팬들도 빅뱅이라는 브랜드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카드의 새로운 음악플랫폼인 ‘현대카드 MUSIC’을 활용한 리몬스터(RE-MONSTER)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리몬스터 프로젝트는 빅뱅의 신곡 ‘몬스터(MONSTER)’를 다양한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현대카드 MUSIC’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카드 MUSIC’은 뮤지션들이 직접 음원을 올리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음원 프리마켓으로,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현대카드 MUSIC’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알리면서 음원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리몬스터 음원을 제작한 뮤지션에게는 오는 8일 문을 여는 현대카드 MUSIC 팝업스토어에서의 공연기회 및 디지털 싱글 제작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측은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두 회사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며 “단순히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가치 있는 문화 컨텐츠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인마 재판장서 ‘카드게임’하는 판사 포착

    희대의 살인마를 재판하는 현장에서 판사가 게임을? 지난 해 7월, 노르웨이에서 77명을 학살한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의 죗값을 판단하는 재판장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TV전파를 탔다. 스웨덴의 한 교수가 재판과 관련한 중대한 중대한 증언을 하는 도중, 5명의 판사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노트북으로 카드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것. 이 장면은 노르웨이 일간지인 볼덴스 강(Verdens Gang)에 의해 최초로 보도됐다. 이 일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오슬로 재판소 측은 “이 판사는 재판장에서 하는 이야기와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집중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즉, 문제의 판사가 카드게임을 한 것은 맞지만, 게임과 동시에 재판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고등법원 재판장에서 컴퓨터 등을 이용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오슬로 법원에서 있었던 다른 재판에서는 한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과 관련한 개인적 의견을 올린 것이 발각돼 해임조치 당한 바 있다. 한편 77명을 학살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브레이빅은 자신이 템플기사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영구적 석방 아니면 사형에 처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22년 화성에 등장할 ‘거주 가능한 집’ 미리보니

    2022년 화성에 등장할 ‘거주 가능한 집’ 미리보니

    네덜란드의 한 대체에너지연구기업이 오는 2023년 우주 화성에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호주 시드니 모닝해럴드, 미국 NBC 등 해외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기업가이자 연구원인 바스 랜드스도프는 ‘마스 원’(Mars One)이라는 명칭의 프로젝트와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9월 까지 단계적으로 화성에서 영원히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단계: 2016년까지 화성에 통신위성 보내기 ▲2단계: 2018년까지 먼지투성이인 화성에서 ‘식민지’를 세울만한 장소 선택 ▲3단계: 2020년 ‘이민자’들이 살 수 있도록 도울 기본적 시설, 즉 화성의 요소들을 물과 산소로 바꿔줄 변환기계와 태양전지판 등을 화성으로 보내기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마스 원’ 프로젝트 관계자는 “2022년 9월 14일 첫 번째 이민자 4명을 화성으로 보내고 2년마다 화성 거주자를 2명씩 더 늘릴 예정”이라면서 “거주 적응과 준비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화성에 새로운 식민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거대한 미디어 이벤트를 열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은 우주비행사들이 만드는 환상적인 여행을 볼 수 있으며, 화성으로 누구를 보낼 것인지 역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마스 원’ 프로젝트 홍보 영상에는 199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헤라르뒤스 토프트(Gerard ‘t Hooft)가 등장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사진=동영상 캡처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재=정신병자?” 오랜 의문의 해답 밝혀졌다

    “천재=정신병자?” 오랜 의문의 해답 밝혀졌다

    빈센트 반 고흐나 버지니아 울프 등 과거와 현재의 많은 천재들과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회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는 심리학자, 신경생리학자 등 패널 3명이 참석해 천재와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 레드필드 제미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임상심리학자는 스웨덴 연구팀이 16세 청소년 70만 명을 대상으로 지능 테스트를 한 결과 당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보다 10년 뒤 조울증을 얻게 될 확률이 4배 높았다는 2010년도 연구결과를 예로 제시했다. 그는 “20~30개의 과학적 연구를 검토한 결과, 많은 정신병자들은 창조력이 매우 강하며 이는 조울증 등 기분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극한 즐거움과 극한 우울함 사이의 기분변화를 일컫는 조울증이 어떻게 창조력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 또 다른 패널인 제임스 펠론 캘리포니아 어빈대학 신경생리학자는 “조울증 환자의 기분이 우울한 상태에서 즐거운 상태로 전환될 때, 뇌의 활동이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상태에 이르면 전두엽 아랫부분의 움직임이 차츰 가라앉고 윗부분의 활동이 증가하는데, 이는 창조력이 발휘될 때와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에린 삭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정신건강법 교수는 “정신질환 환자들은 일반인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걸러내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사소한 것들이나 현상에 대해 자각하고 여기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튤립’이라는 단어를 주고 연관되는 낱말을 찾는 퍼즐 실험에서, 차분한 상태의 조울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주어진 시간 내에 단어를 찾는 속도가 3배나 빠르다는 실험결과를 언급하며 “억압되지 않은 순수한 생각들이 뭔가 엄청난 것을 만들어내는데 천재들의 습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깊은 우울증이나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동안에는 창의적인 에너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삭스 박사는 “창조력은 가장 좋지 않은 정신 상태의 일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전문가들의 주장은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 3일자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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