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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는 내 사랑] (11)만화 비평서 냈던 시인 함성호

    [만화는 내 사랑] (11)만화 비평서 냈던 시인 함성호

    만화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집이나 사무실로 찾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면 책장에 어떤 만화책이 꽂혀 있나 눈길을 주게 된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함성호(49) 시인의 집이자 사무실인 소소재(素昭齋)를 찾았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웬걸, 서재에서 만화책을 찾아보기 힘든 게 아닌가. “만화는 만화당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냄새 퀴퀴한 소파, 라면 끓이는 냄새와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책들이 가득 꽂혀 있는 이중 책장, 복작복작한 분위기에서 봐야 제맛이죠.” 그런데 만화당이라니? 그가 나고 자란 강원도 속초에서는 만화가게를 만화당으로 불렀다고 했다. 함 시인의 추억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버지 덕에 만화책을 뒤적이다 저절로 한글을 깨우쳤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약주를 드신 아버지가 늦게 귀가해 만화책을 빌려 오라고 하면 밤길을 달려 만화당에 갔어요. 영업이 끝난 가게 문을 두드려 주인을 깨우곤 했죠. 하도 꼼꼼하게 고르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식구들이 모두 잠들어 있던 적도 많아요.” 그는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아버지가 특히 좋아했던 김기태 작가의 칼싸움 만화와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이근철 작가의 전쟁 만화를 꼽았다. “당시에는 만화가들의 그림체가 지금보다 더 개성 넘치고 다양했어요. 이근철 작가는 인물 얼굴을 길쭉하게 그리는 모딜리아니나 뒤뷔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정말 독특한 그림을 보여줬죠.” 함 시인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로 허영만 작가를 꼽았다. 기본적으로 깊이가 있고 독자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취재가 잘된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전세훈·전인호 작가의 관상 만화 ‘신의 가면’을 좋은 작품으로 추천했다. “사실 초등학교 교과서는 만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옛날에는 만화가 황당무계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만화만 봐도 웬만한 교양을 다 습득할 수 있잖아요.” 그는 젊은 세대 못지않게 웹툰도 많이 본다. 새로운 표현 방법과 만날 때마다 열광한다고. 그는 정병식 작가의 ‘가족 사진’에 대해서는 스크롤에 따라 변화하는 시선 처리에 정말 감탄했고 난다 작가의 ‘어쿠스틱 라이프’의 경우 처음엔 몰랐던 감동이 해가 갈수록 서서히 생겨나게 하는 진정성이 엿보인다고 소개했다. “요즘 한국 만화는 일본과는 다른 범주로 다양하게 나가고 있어요. 한국만의 독특한 게 있지요. 우리 만화는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데 아주 탁월하다고 봐요. 기록화적인 역할을 하는 거죠. 김홍도의 풍속화를 보고 당시 삶을 가늠하듯 요즘 우리 만화가 나중에 대단한 자료가 될 수 있어요. 지금 순수미술이 하지 못하는 일이죠.” 그는 창작에는 비평이 따라 줘야 하는데 우리 만화에 대한 비평이 활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함 시인은 만화 비평서를 낸 얼마 되지 않는 국내 글쟁이 중 한 명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회화적인 시각에서 만화를 바라본 ‘만화당 인생’을 2002년에 냈다. 우리 만화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작품까지 다뤘다. 잘 안 팔려 ‘저주받은 걸작’이 됐다고 하는 그에게 비평서를 또 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부정적인 반응이다. “평생 즐겁게 만화를 봤는데 만화 보는 자체가 일이 되니까 가끔 짜증도 나더라고요. 올 초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만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파업으로 중단하게 되니 너무 좋은 거 있죠. 허허허.” 그 대신 ‘페이퍼’ 등 대중잡지에 그렸던 카툰을 모아 작품집을 하나 낸다고 슬며시 말을 꺼낸다. 어쨌든 역시 만화 사랑 인생이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2) 대학 만화 교육을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2) 대학 만화 교육을 말하다

    어린이날 즈음이 되면 동대문운동장이나 남산공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애꿎은 만화책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불태우던 시절이 있었다. 만화가 어린이 정서에 얼마나 해로운지 보여주겠다는 관 주도의 과격한 퍼포먼스였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 만화학과가 생기리라 예견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만화 교육 열풍이 국내에 찾아왔고 지금은 해마다 1000명 이상의 만화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정 스승을 찾아 도제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던 선배들과 달리 지금의 젊은 만화가 지망생들은 대학에서 길을 찾으며 한국 만화를 풍요롭게 살찌우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만화 선진국에서는 대학 내에 만화학과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역사는 오래됐다. 이미 1950년대에 관련 강의가 개설됐을 정도다. ‘만화왕국’ 일본에서 유일하게 만화학부를 둔 교토세이카대는 1973년에 2년제 만화 전공 코스를 개설한 뒤 1979년 4년제로 전환해 현재 대학원까지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 대학 10여곳에서 만화 교육을 하고 있으나 전문 직업학교 에콜의 역할이 더 크다. 우리나라는 20년가량 늦었다. 만화를 저급 문화 또는 불량 식품으로 취급하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만화를 학문 영역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만화 관련 공식 교육기관이 처음 생긴 것은 1990년이었다. 공주전문대(현 공주대)에 만화예술과가 개설됐다. 그러나 대학 만화 교육의 봇물이 터진 것은 그로부터 5년 뒤다. 출판만화 시장이 커지며 만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가 만화를 문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부의 뒷받침과 지역 사학 설립 붐이 맞물려 만화 및 애니메이션 학과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1995년 공주영상정보대, 경민대 등 2년제 전문대학에 잇따라 만화학과가 들어섰다. 이듬해 세종대와 상명대가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만화학과를 만들었다. 1997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만화학과가 개설됐다. 김병수 목원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에 따르면 국내 만화학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20개 정도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등 관련 학과의 부분 전공까지 합치면 140여개 대학에서 만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내 학과 설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5년 중고교 미술 교과서에 만화에 대한 내용이 처음 포함됐다. 1999년에는 아현직업학교에 만화학과가 생겼고 이듬해 만화 특성화 고교인 한국애니메이션고가 문을 여는 등 중고교 과정에도 만화 교육이 뿌리를 뻗게 된다. 그러나 대학 만화 교육은 벌써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교육적 차원의 진지한 고민보다는 산업적 측면만 고려한 채 양적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 결과다. 그동안 학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자리를 다지기보다는 인력 양성에 안주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만화계의 중론이다. 우선 대부분 미대 입시 형식을 빌려 온 입시 전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만화학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입학할 수 있어도 만화를 좋아하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사실상 입학이 불가능하다. 그림만 보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와 내용도 함께 보는 방식으로 입시 체계가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커리큘럼 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그림을 그리는 기술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어 창조적인 이야기와 아이디어가 있는 작가를 키워내기에는 미흡한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만화 기획이나 비평, 문화, 산업 등을 공부하는 이론 과목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에서 만화의 학문적 위상이 자리잡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 양성도 중요하지만 만화를 학문으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학술·연구자들도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연구자들이 대학 강단 외에는 설 곳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학부는 실기 위주인 반면 대학원은 학술·연구 위주인 불균형 구조도 개선 대상이다. 뉴미디어 등 매체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현재 대학에서 만화를 배우는 학생들이 5~6년 후 사회의 주류가 되기 때문인데 실제 대학 교육은 변화에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만화 교육은 학원과는 다른 ‘대학다운’ 차별점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당장의 창작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미학적, 문화적, 나아가 과학적 맥락을 장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적 의미가 생긴다.”(김낙호 만화 평론가) 현재 만화학과 학생들이나 교수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취업 대책이다. 가장 잘 풀린 경우가 작가로 데뷔하는 것. 이 밖에 게임 회사나 일러스트레이션·동화 삽화 프리랜서, 만화학원 강사, 초·중·고 방과 후 예술 강사 등이 만화학과 졸업생의 진로가 된다. 그런데 취업자 규모에 따라 대학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게 현재 정부 방침이다. 만화학과는 취업률이 그다지 높지 않아 학교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실 대학 지정으로 퇴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학교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려 할 때 만화학과가 1순위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만화학과 졸업생들이 연재를 하고 단행본을 낸 작가가 되더라도 4대 보험이 없으면 취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학과에 견줘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화학과가 졸업생들에게 인턴으로라도 취업하라고 권하는 등 직장인 양성에 목매는 상황이 벌어진다. 장기적으로 만화 교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화 전공 내에서 교직 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초중고에서 만화 교육은 예술강사 제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도 임시직 성격이어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다. 예술강사들의 신분 안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만화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에 스태프 지원 제도, 1인 창조기업 활성화, 연구소 설립을 비롯해 연구 사업 활성화 지원을 포함시키는 등 교육계와 현장의 벽을 허무는 방안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김병수 목원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만화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7000칼로리 ‘짐승 버거’ 충격…권장 칼로리 3배

    영국의 한 레스토랑이 무려 7000칼로리에 가까운 ‘짐승 버거’를 출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브리스톨에 있는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야심차게’ 내놓은 이 버거는 패티 456g, 토마토 2개와 양파 1개, 양상추 1통으로 만들며, 총 6808칼로리에 달한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추가하면 570칼로리가 늘어난다. 이는 성인 1인 1일 권장 칼로리 2000~2500kcal의 3~3.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기도 일반 버거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지름 20㎝, 무게 2㎏ 정도로 성인 남성이 한 손에 들기 어려울 정도다. 이 레스토랑 주인은 “매우 크면서도 맛있는 버거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나는 절대 값싼 고기와 베이컨만 잔뜩 넣은 싸구려 버거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드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므로 하루 전 미리 주문해야 먹을 수 있다.”면서 “이 버거에 도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판매를 시작한 1월부터 현재까지 총 386명이 ‘짐승 버거 먹어치우기’에 도전했지만, 이중 12사람만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짜 외계인은 오렌지빛 해파리처럼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해온 것과 달리, 외계인은 오렌지 색깔을 띠며 해파리의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는 과학자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공위성 전문가이자 정부 자문관인 매기 애더린-포코크는 “지금까지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보면, 실제 지구 밖에서 사는 생명체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다소 다르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녹색빛 사람 형태가 아니라 축구공 사이즈의 작은 해파리와 비슷하며, 부력을 가진 양파 모양의 주머니를 가졌고 아래쪽은 오렌지 빛을 띤다는 것.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외계인의 금속 재질 피부는 빛을 흡수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커다란 입을 통해 각종 화학적 에너지를 빨아들인다. 비록 해파리처럼 생겼지만 바다에서 생존하지는 못하며, 양파 같은 주머니에 뜨거운 공기를 넣어 허공을 둥둥 떠다닐 수 있고 적을 만났을 때 몸을 재빨리 움직이는데 쓰기도 한다. 또 대부분 외계인은 탄소가 풍부한 환경에서 생존한다고 여겨져 왔지만 오히려 규소(silicon)가 많은 대기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애더린-포코크 박사는 “외계인은 반드시 존재하지만 우주가 너무 광활하여 당장 접촉이 불가능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껏 상상한 외계인은 그저 우리 주위에서 보아 온 것에 기인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계인의 실질적인 정보를 파악한다면 우주에서 지구가 과연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영국 여왕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훈장(MEB·Memb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을 만큼 유명한 이 애더린-포코크 박사는 외계인이 실존한다는 주장을 처음으로 내세운 과학자 중 한명으로서, 현재 프랑스의 우주 개발 회사인 ‘아스트리움’(Astrium)에서 우주과학 전문가들을 이끌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파트 8층 발코니에 앉아 노는 아이 ‘아찔’

    2세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30m 높이의 발코니에 걸터앉아 한가로이 놀고 있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놀라운 장면은 영국 코번트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아이는 아파트 8층의 발코니에 올라가 다리를 바깥으로 향한 채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다. 고작 2살 밖에 되지 않은 이 아이가 높이 30m의 발코니에 걸터앉은 모습을 본 행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발코니에서 아이가 웃으며 놀고 있었다.”면서 “아래에는 나무나 화단 등 충격을 완화해 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면 아이가 자칫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두들 경찰의 신중한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도착해 아이가 있는 집의 문을 두드리자 아이의 엄마와 한 남성이 나왔으며, 경찰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이를 안았다. 경찰은 “엄마가 집에서 잠을 자는 사이 아이가 발코니에 있는 의자를 밟고 올라선 것 같다.”면서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서 링거 맞으며 달리는 오토바이男 포착(동영상)

    中서 링거 맞으며 달리는 오토바이男 포착(동영상)

    링거 주사를 맞으며 동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선전위성TV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타이완의 한 대로변에 나타난 이 남성은 오토바이 왼쪽에 링거 병을 고정할 수 있는 긴 막대를 꽂은 뒤 주사를 맞으며 거리를 달렸다. 한 차량이 뒤따르며 찍은 영상에는 그의 헬멧 위로 흔들거리는 투명한 액체 주머니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이 남성은 오토바이를 빠른 속도로 몰지는 않았지만, 차선을 변경해 큰 버스와 트럭 등을 요리조리 피하는 등 능숙하게 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남성이 링거 주사를 맞으며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어떤 급한 일이기에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달려가는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표했다. 한편 타이완 타오위안시 위생국 관계자는 “영상 속 남성처럼 도로를 운전하는 것은 매우 부적합한 행위”라면서 교통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1
  • 암컷 차지하려 ‘여장’하는 갑오징어 포착

    짝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암컷으로 ‘변장’한 채 또 다른 수컷에게 혼란을 주는 갑오징어의 비상한 능력이 공개됐다.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의 쿨럼 브라운 박사 연구팀 지난 6년 간 수컷 138마리를 포함한 갑오징어(cuttlefish) 그룹 10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컷 갑오징어는 자신의 피부 절반을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수컷 오징어는 암컷, 그리고 경쟁자인 또 다른 수컷과 함께 있으면 왼쪽에는 수컷만이 가진 선명한 줄무늬가, 오른쪽에는 암컷을 뜻하는 점박이 무늬가 나타난다. 특별한 피부 세포덕분에 ‘여장’이 가능한 이 수컷 오징어는 암컷의 피부를 드러내 잠재적인 경쟁 수컷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한편, 환하게 빛나는 진짜 수컷의 피부로 다른 암컷들을 유인한다. 갈색 반점을 가진 암컷의 몸은 깊은 바다 속 배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수컷의 선명한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는 쉽게 암컷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다. 몸길이는 약 15㎝정도이며, 이 갑오징어 수컷이 ‘여장’을 하고 나타나면 경쟁 수컷들이 모여 서로를 물어뜯거나 밀쳐내는 등 싸움을 벌인다.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행동은 맹렬하게 암컷을 찾아 헤매는 다른 수컷들을 견제하기 위함이며, 수명이 비교적 짧은 동물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과 단 둘이 있거나 너무 많은 갑오징어들이 주위에 있으면 이 ‘능력’을 쓸 수 없다.”면서 “오직 한 두 마리의 경쟁 수컷들과 함께 있을 때에만 피부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5일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멀쩡한 도로에 구멍이 뻥’미스터리 싱크홀’ 원인은?

    최근 중국에서 대로 한복판이 무너지는 ‘싱크홀’이 또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 새벽 후난성 창사시의 아스팔트 도로 일부가 갑자기 푹 꺼지면서 이 도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 한 대가 추락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1명이 사망했다.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의 규모는 약 20㎡, 깊이는 30m 가량으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도로에서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장 땅이 내려앉았으며,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승용차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지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서쪽에 흐르는 강과 인근의 대형 공사현장 등이 사고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싱크홀은 과거 불길한 일의 상징이나 알 수 없는 천재지변 등과도 연결됐지만, 본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빈 지하공간이 쉽게 만들어지는 퇴적암 지역, 특히 석회암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싱크홀을 발견할 수 있다. 싱크홀 생성의 가장 큰 원인은 지하수다. 도심에서 발견되는 싱크홀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면서 지하수위가 낮아져 지표가 무너져 내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지표수 물길이 달라져 물이 많지 않은 흙에 물이 가득해져도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 흙의 응집력이 떨어져 지반이 내려앉는 것. 지하수가 너무 잘 흘러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근래 들어 유독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며 이 사고로 사람이 추락하거나 건물이 주저앉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서 펼쳐진 ‘환상 불꽃놀이’ 포착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우주에서 포착한 환상적인 ‘우주 불꽃놀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허빅-하로 110’ 천체 내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어린별에서 가스가 세차게 분출돼 주위 가스 및 우주먼지와 부딪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허빅-하로 천체’(Herbig-Haros)는 1950년대 천문학자 조지 허빅과 걸리러모 하로가 발견한 것으로, 별이 탄생할 때 별 주위의 원반 형태 먼지구름이 떨어진 뒤 이 회전축을 따라 2개의 빠른 제트(분출물)의 끝에 형성된 성간운을 뜻한다. 성간운은 우리 은하계 또는 은하계 외에서 볼 수 있는 가스, 플라스마, 우주먼지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이러한 장면은 생성된 지 10만년 이하의 어린별에게서만 볼 수 있다. 모든 원시별이 탄생할 때에는 양극에서 제트 분출로 인한 충격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별 탄생의 세리모니’라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단계는 1만년에서 수만년 동안 계속되며, 이 과정을 지나 별의 질량에 따라 다음 단계로 진화할 수 있다. 한편 별의 탄생을 축하하는 ‘우주의 불꽃놀이’로 일컬어지는 이 장면은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의 ACS(the advanced camera for surveys)카메라와 와이드필드카메라3(Wide field Camera3) 등으로 포착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스터섬에서 치매 치료 ‘미스터리 박테리아’ 발견

    이스터섬에서 치매 치료 ‘미스터리 박테리아’ 발견

    남태평양 칠레령의 화산섬인 이스터섬(Easter Island)의 토양에서 찾은 물질로 알츠하이머(치매)의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연구팀은 이스터섬 토양에서 추출한 ‘미스터리 박테리아’를 이용해 만든 약 라파미신(Rapamycin)을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쥐에게 라파미신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정보를 훨씬 더 빨리 습득하며 이를 오래 기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파미신을 투여한 늙은 쥐는 행동력이 이전보다 향상되는 등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약이 나이가 들수록 뇌의 기능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서 알츠하이머를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미스터리 박테리아’로 만든 라파미신은 ‘행복 전달물질’이라 부르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을 증가시켜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라파미신의 원재료인 박테리아를 발견한 이스터섬은 인면석상(人面石像) 등 거석문화 유적과 폴리네시아 유일의 문자가 남겨져 있는 고고학상 중요한 섬이다. 특히 이스터섬의 상징인 인면석상은 높이 1~30m에 달하며 약 550개가 보존돼 있다. 이곳은 현재 칠레 정부의 의뢰로 유네스코가 유적보존을 담당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흡연 조기교육?” 3세도 피우는 ‘뽀빠이 담배’ 논란

    흡연도 조기교육? 인도네시아에서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어린이용 가짜 담배’가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것은 일명 ‘뽀빠이 파이프 담배’로 불리며 3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파이프와 플라스틱 막대기로 구성된 뽀빠이 파이프 담배는 모양새가 유명한 만화 주인공이 피우는 파이프 담배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들이 뽀빠이 파이프 담배에 진짜 담배를 넣어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아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리얼한 모양 때문에 마치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흡사 흡연하는 어른들처럼, 익숙하게 손에 잡고 드라이아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훅 내뱉는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냉동 포장돼 판매하며 가격은 1000루피(약 122원) 가량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뽀빠이 파이프 담배가 어린 아이들에게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길러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미 머리 파먹고 사는 ‘초소형 파리’ 최초 발견

    태국에서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파리가 발견됐다고 디스커버리뉴스 등 해외언론이 3일 보도했다. 몸길이가 0.4㎜에 불과한 이 파리(학명 Euryplatea nanaknihali, 벼룩파리과)는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크기여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파리는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개미의 몸과 체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성장 과정에서 개미의 머리로 올라가 뇌까지 모두 먹어치운 뒤 떨어져 나간 머리에서 다시 번데기 형태로 돌아가 개미의 몸에 기생하며 성장한다. 이번 발견은 매우 작은 곤충도 기생충의 사냥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이 파리는 크기가 불과 0.5㎜밖에 되지 않는 개미의 머리를 뚫고 나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섬뜩한 기생충이다. 미국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이전까지는 몸집이 가장 작은 곤충 중 하나인 개미는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공격을 용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더 작은 호스트 기생의 공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파리들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개미도 머리를 잘라 죽일 것”이라면서 “파리의 숙주가 되는 개미의 몸집이 작아지면서 파리의 크기도 매우 작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태환 금메달 비법? ‘수영 속도↑ 과학적 방법’ 공개

    박태환 금메달 비법? ‘수영 속도↑ 과학적 방법’ 공개

    최근 해외 연구팀이 ‘수영 빨리 하는 과학적 비법’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매체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의 애드리언 비잔 교수 연구팀은 수영 할 때 손가락을 거미줄처럼 약간 펼치면 표면항력이 줄어들어 속도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잔 교수는 “일반적으로 물에서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이가 벌어진 갈퀴가 아닌 노(oar)를 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봤을 때,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갈퀴처럼 손을 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가락이 가볍게 벌어진 상태에서 물과 마찰하면 표면 항력을 줄이고 오히려 물을 타고 나가는 힘이 강해지면서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물리학에서 ‘경계층’이라 부르는 개념과 연관이 있다. 고체의 물체가 물이나 공기 등 유체의 표면 위를 지나면서 표면과 마찰에 의한 점성을 지니게 되는데, 이때 마찰에 의해 속도가 변하게 되는 층을 경계층이라고 한다. 수영선수들이 넓은 손바닥 면과 붙어있는 다섯 손가락으로 물을 통과하면, 물의 특성에 의해 손바닥 표면 주위에는 얇고 넓은 경계층이 발생하고 이러한 마찰로 인해 물속에서의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손가락을 살짝 펼치면 경계층이 줄어들어 몸이 앞으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 생긴다는 것. 연구팀은 수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손가락 지름의 0.2~0.4배 벌려주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론생물학 저널(The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마시고 담배 피우고…‘못된 것만 배운’ 침팬지

    사람과 똑같이 담배와 술 등 ‘못된 취미’를 즐기는 침팬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장자치구 톈샨에 있는 한 동물원에 사는 이 침팬지는 언제나 익숙한 포즈로 담배에 불을 붙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우던 담배가 꺼져갈 때 즈음에는 다른 담배를 가져다가 이어 불을 붙이는 등 사람과 똑같은 행동으로 놀라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날씨가 부쩍 더워지자 캔맥주를 따서 마시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한손에는 담배를, 다른 한손에는 캔맥주를 든 모습이 사람과 놀랄 만큼 흡사하다. 그가 사람의 ‘못된 취미’를 배운 것은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보고 나서부터다. 따라 하기에 일가견이 있는 침팬지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본 뒤 어렵지 않게 술과 담배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침팬지를 목격할 수 있다. 산시성 시안의 동물원에 살던 침팬지 ‘아이아이’는 2005년 함께 살던 수컷이 죽자 스트레스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허난성 정저우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페이리’는 파트너와 교배가 원만하지 않자 역시 담배와 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침팬지 찰리가 가장 유명하다. 관광객이 ‘권한’ 담배 맛을 본 뒤 오랫동안 흡연 침팬지로 살다 2001년 죽었다. 당시 동물원 관계자는 “가끔씩 담배를 피우긴 했지만 다른 침팬지보다 10년은 더 장수했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리관에 헌화까지…세기의 ‘돼지 장례식’ 화제

    최근 중국에서 사람 못지않게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세상을 떠난 ‘돼지왕’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난하이망 등 현지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저장성 원저우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몸무게가 1.1t에 달하는 일명 ‘돼지왕’(猪王)의 장례식이 열렸다. 올해 82세인 ‘돼지왕’의 주인은 2003년 시장에서 이 돼지를 구입한 뒤 10년 가까이를 동고동락했다. 당시 돼지왕의 몸무게는 45㎏에 불과했지만 몸무게는 순식간에 불어났다. 250㎏에 달했을 때 노인의 가족들은 돼지를 도축하자고 부추겼지만, 그는 강하게 반대하며 돼지를 식구로 보살폈다. 2007년이 되자 돼지의 몸무게는 1.1t에 달했다. 도축 업자에게 팔린 적도 있지만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하자 결국 노인과 가족은 돼지를 다시 사들였고 이후 인근 절에 맡긴 뒤 다시 애정을 쏟았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돼지에게 영험함이 있다고 믿고, 도축업자들의 접근을 막기 시작했다. 팔려갈 위기를 몇 번 이나 넘긴 돼지가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은 것. 하지만 지난달부터 돼지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끼니도 제때 먹지 못하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수의사가 와서 영양제와 치료제 등을 주사하려 했지만 지방층이 너무 두꺼워 이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돼지가 숨을 거두자 10여 명의 촌민이 자발적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몸을 깨끗하게 씻긴 뒤 깨끗한 담요로 사체를 덮었다. 폭 1.2m, 높이 1m, 길이 2.4m에 달하는 커다란 유리관을 제작하고 아래에는 얼음을 깔았다. 고온에서 부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며칠 동안 죽은 돼지 앞에 헌화하며 죽음을 안타까워 한 마을 사람들은 함께 돈을 모아 돼지의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실제 ‘돼지왕’의 몸집 크기로 만든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처사는 이해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패드 中상표권 분쟁 끝…합의금 얼마?

    아이패드 中상표권 분쟁 끝…합의금 얼마?

    ‘아이패드’(iPad) 명칭을 두고 오랜 시간 법정 싸움을 벌여온 애플사와 중국의 IT업체가 결국 엄청난 합의금을 두고 의견을 일치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패드’ 명칭을 둘러싸고 홍콩에 본사를 둔 ‘프로뷰 테크놀로지’(Proview Technology)사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프로뷰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프로뷰일렉트로닉스(이하 프로뷰)는 2000년 유럽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등록, 이어 2001년에는 중국에서도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고 법적인 소유권을 가졌다. 애플은 2006년 아이패드 유럽 출시에 앞서 프로뷰로부터 상표권을 사들인 바 있다. 2010년 미국 내 판매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는 애플이 승소했지만, 중국법원은 프리뷰의 손을 들어주면서 아이패드의 중국 판매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애플은 지난 5월 프로뷰에 1600만 달러(약 182억 원)를 제시한 바 있지만 당시 프로뷰는 4억 달러(약 4552억 원)를 요구했다. 이는 프로뷰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갚아야 할 부채가 4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둥고등인민법원은 결국 두 회사가 계속된 분쟁 끝에 6000만 달러(약 682억 8000만원)를 주고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규모의 성장을 지속하는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예상금액보다 약 4배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한 것. 이로서 애플은 조만간 뉴아이패드를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는 “애플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시장에 뉴아이패드 공급이 더 늦어졌다면 애플은 엄청난 손해를 입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98% 완벽 보존된 ‘아기 공룡’ 화석 공개

    독일에서 척추 뼈 하나까지 완벽하게 ‘살아있는’ 새끼 공룡의 화석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억 3500만년 전 유럽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의 화석은 지난 2009년 독일 남부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됐으며 보존 비율이 98%에 달해 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화석의 주인 이름은 시우루미머스(Sciurumimus)로, 육식성에 두발로 보행한 수강아목의 공룡으로 추정된다. 몸에 난 잔털까지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유럽에서 발견한 공룡화석 중 가장 완벽한 보존 상태를 보인 이 공룡은 몸길이가 72㎝에 불과하며 생김새는 티라노사우르스와 유사하다. 알에서 깨어난 지 1년 정도 후에 죽었으며, 큰 두개골과 안쪽으로 숨겨진 짧은 다리, 부드러운 피부가 특징이다. 크게 벌리고 있는 입 사이로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보이며, 긴 꼬리와 배 등을 보아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발견한 독일 바이에른 고생물·지질학 수집연구소의 올리버 라후트 박사 연구팀은 “지금까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 보존비율은 80%정도였지만, 이 화석은 98%에 달한다.”면서 “몸에 난 털로 보아 실러러소르(coelurosaur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작은 공룡인 실러러소르는 티라노사우르스 등 육식 공룡으로부터 진화했으며, 몸에 난 털이 훗날 새의 깃털로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라후트 박사는 “이 화석의 발견은 고생물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화석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지(PNAS·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정적 동영상 보면 극심한 두통이…” 희귀 사례

    선정적인 동영상만 보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한 남성의 사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미혼의 한 남성(24)은 2년 전부터 선정적인 동영상을 보면 10분 이내에 극심한 두통 증상이 생긴다며 병원을 찾았다. 인도 델리의 구루 고빈드 싱 인드라프라스타대학 연구팀은 그의 뇌를 정밀 검사하는 한편, 전반적인 건강검진과 가족병력 등을 조사했지만 특이할만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성관계를 맺는 도중에는 발생하지 않으며 오로지 이를 시각적으로 시청할 때에만 나타난다는 것에 매우 흥미를 보였다. 연구팀은 “성적 행위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면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두통 또는 온 몸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두통을 수반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대학 신경학과 부교수인 다운 부즈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면서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영상을 눈으로 봤을 뿐인데 두통이 유발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환자가 흥분을 하면 턱이나 얼굴의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기관의 신경이 민감해지면서 두통을 발생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계의 관심을 끈 이번 사례는 ‘성적행동에 대한 저널’(The journal Archives of Sexu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파이더맨 쏙 닮은 ‘스파이더 도마뱀’ 포착

    강렬한 푸른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영화 속 ‘스파이더맨’ 복장을 쏙 빼닮은 ‘스파이더 도마뱀’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케냐의 한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이 도마뱀은 머리를 포함한 몸의 절반은 스파이더 맨 복장의 붉은색을, 뒷다리를 포함한 나머지 부분은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바위 위에서 네 다리를 밀착한 채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주 서식지인 이 도마뱀의 정식 명칭은 ‘Mwanza Flat Headed Agama’. 주로 같은 종끼리 집단을 이뤄 서식하며 다양한 몸 색깔을 가졌다. 이를 포착한 브라질의 사진작가인 카시오 로페즈(38)는 케냐의 마사이마라국립공원을 여행하다 이를 발견했다. 그는 “공원을 산책하던 중 롱가이 강 근처에서 우연히 이 도마뱀을 발견했다. 이런 컬러풀한 도마뱀은 난생 처음”이라며 “카메라 셔터소리에 놀란 도마뱀이 곧 사라졌지만, 우리는 매우 귀한 사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영화 속 스파이더맨 보다 더 부끄럼을 많이 타는 것 같았다.”면서 “특별한 도마뱀을 볼 수 있어 매우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1) 시사만화의 어제와 오늘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1) 시사만화의 어제와 오늘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시사만화가 여러 해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랫동안 권력을 풍자하고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고발하며 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픔을 대변했던 시사만화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 무대였던 신문 지면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독자들이 신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찾을 만큼 높았던 열독률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위기의 시사만화의 과거를 짚어보고 온라인시대 부활의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우리 만화의 역사는 시사만화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 1909년 이도영 화백이 ‘대한민보’ 창간호 1면에 게재했던 삽화를 근대 만화의 출발로 보는데, 그게 바로 시사만화다. 시사만화는 이렇듯 언론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와 친일파를 풍자하며 민초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대한민보는 일제의 사전 검열에 맞서 시사만화 게재란을 먹칠해 인쇄한 적도 있었다. 정부 수립 이후에도 시사만화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등 독재와 억압 속에 말 한마디 제대로 하기 힘들었던 시절, 시사만화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했다. 1950년대 들어 시사만화의 스타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대중적인 스타는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동아·조선 등)이다. 이승만 정권부터 전두환 정권까지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고바우 영감에 이어 안의섭 화백의 ‘두꺼비’(경향·한국 등), 김기율 화백의 ‘도토리’(서울), 정운경 화백의 ‘왈순 아지매’(경향·중앙 등), 윤영옥 화백의 ‘까투리 여사’(서울), 오룡 화백의 ‘야로씨’(조선), 이홍우 화백의 ‘나대로 선생’(동아) 등이 차례차례 스타로 떠올랐다. 시사만화의 기본이 권력에 대한 풍자라 필화(筆禍)도 많았다. 대표적인 게 1958년 김성환 화백의 ‘경무대 똥통’·1972년 윤영옥 화백의 ‘새마을 운동 비판’·1986년 안의섭 화백의 ‘대통령 모욕’ 사건 등이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 시사 만화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당시 일부 네 칸 만화들은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군사 정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박재동이란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한겨레 그림판을 통해 참신하고 진보적인 한 칸 만평을 선보이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는 신문 시사만화의 주류가 ‘네 칸 만화’에서 ‘한 칸 만평’으로 이동하는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이후 김상택(경향·중앙)·백무현(서울) 화백 등이 한 칸 만평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시사만화의 위기가 시작된다. 민주화 이후 만평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언론사들은 시사만화 지면을 점점 줄여나갔다. 2002년 동아일보는 손문상 화백이 떠나며 만평의 맥이 끊겼다. 2004년에는 문화일보와 세계일보가 각각 이재용, 조민성 화백과 갈등을 빚으며 만평을 내렸다. 2007년 매일경제 이필선 화백, 2009년 중앙일보 김상택 화백, 2011년 조선일보 신경무 화백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며 만평이 자취를 감췄는데, 중앙일보만 박용석 화백이 맥을 잇고 있다. 시대를 풍미하던 네 칸 만화는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1999년 조선일보 ‘미스터 삐삐’(안중규), 2002년 중앙일보 ‘왈순 아지매’, 2004년 한겨레 ‘미주알’(김을호), 2008년 동아일보 ‘나대로 선생’이 차례차례 연재를 중단했고 이후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 전국 단위 일간지가 한 칸 만평, 네 칸 만화를 모두 게재하던 시절은 옛말이 됐다. 네 칸 만화를 계속 연재해 온 전국 단위 일간지는 서울신문·경향신문·매일경제밖에 없다. 한 칸 만평과 네 칸 만화를 모두 다뤄 온 곳은 서울신문·경향신문뿐이다. 시사만화가 위축되고 있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시대의 변화다. 과거와 달리 권력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수단이 많아졌고 그 경쟁에서 시사만화가 조금씩 밀려났다. 오프라인 매체의 권위가 무너진 온라인 시대가 오며 사회 풍자 기능을 인터넷 콘텐츠에 상당 부분 내주게 된 것. 언론사 내부의 원인도 있다. 민주화 이후 저항 대상이 정치 권력에서 자본 권력으로 이동했고, 광고주와의 관계를 고려한 언론사 내부 편집 방침과 시사만화가들의 충돌이 빈번해졌다. 언론사들도 부담스러운 시사만화 게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무한경쟁 시대에 광고매출 감소로 경영난에 봉착한 중소 언론사들은 구조조정 1순위로 시사만화를 올려 놓는 분위기다. 시사만화를 부활시키려면 시사 만화계 자체는 물론이고 언론계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이 내부 편집 방향에 얽매이지 않고 시사 만화가의 소신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독자를 사로잡을 화제작이 자주 나올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매일 마감을 해야 하는 국내 시사 만화가들은 외국에 비해 정신노동의 강도가 매우 높다. 정치·경제·사회 등 전문 분야별로 전담 시사 만화가를 둬 높아진 독자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전문성과 깊이를 갖추고 이를 통해 노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사 만화계 내부의 변화도 절실하다. 독자의 관심과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그동안 갇혀 있던 정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사만화의 영역을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식 파괴를 시도하며 새로운 시대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필요성도 제기된다. 시사만화 인력이 정체된 만큼 후진 양성 시스템을 고민해 볼 시기다. 현재 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사 만화가는 30명 안팎. 그나마 정규직은 10명가량이다. 좁은 시장 탓에 시사 만화가 지망생도 갈수록 줄고 있다. 김을호 화백 이후 여성 시사 만화가는 맥이 끊긴 상태다. 기성 언론에 소속된 시사 만화가에 견줘 상대적으로 더 많은 창작의 자유가 주어지기 때문에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시사만화가 늘고 있지만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에는 경제적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새로운 시사만화 플랫폼을 만들어 저변을 넓히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면이 있는 작가와 지면이 없는 작가 모두를 통합할 수 있는 시사만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고 여기에서 수익 구조를 만들어 작가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앞으로가 매우 중요하다.”(하재욱 전국시사만화협회 사무국장·시사만화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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