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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갑내기 여진구, 이민기의 ‘내 심장을 쏴라’ 티저 예고편

    동갑내기 여진구, 이민기의 ‘내 심장을 쏴라’ 티저 예고편

    배우 이민기와 여진구가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정신병원 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민기가 맡은 주인공 ‘승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 소유자다. 병원에 억지로 갇히게 된 그는 끊임없이 탈출 계획을 세우고 시도한다. 이와 달리 여진구는 어디로든 숨으려고만 하는 소심한 캐릭터의 ‘수명’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두 사람의 상반된 캐릭터 소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쏟아지는 외화들의 홍수 속에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유쾌한 한국 영화’임을 확인 할 수 있다. ‘7년의 밤’, ‘28’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문제용 감독이 연출을, 이민기와 여진구를 비롯해 신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등이 출연했다. 사진·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 등장…볼륨 몸매에 가슴골까지 노출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 등장…볼륨 몸매에 가슴골까지 노출

    배우 이태임이 ‘정글의 법칙’ 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날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한 이태임은 “수영은 자신 있다. 바다는 그냥 놀이터였다”고 바다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태임은 환상의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밀착 수영복을 입고 능숙한 수영 실력을 뽐내며 바다 속을 자유롭게 헤엄쳤고, 마치 물 만난 인어를 연상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임은 서핑보드 위에서도 요가 동작 중 고양이 자세를 선보이며 환상의 몸매 라인을 공개해 남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태임은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드러난 환상적인 볼륨몸매와 아찔한 가슴골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도 장난 아니었는데”, “’정글의 법칙’ 이태임, 이민기도 출연하면 재밌을 듯”, “’정글의 법칙’ 이태임, 꿀잼이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또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이자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이자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뛰어난 수영 실력과 함께 아찔한 몸매를 뽐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배우 이태임은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의 정글로 함께 떠났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도착한 이태임은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은 “바다는 자신 있다. 그냥 놀이터다”라며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으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희귀종을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아찔한 D컵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과거 이태임이 출연했던 영화의 노출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상대 배우 이민기와의 화끈한 노출신을 찍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출연진으로 김병만, 임창정, 정만식, 박정철, 류담, 서지석, 이태임, 이창민, 장동우의 모습이 소개됐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영화에서 보던 몸매 그대로”,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방송 보다 깜짝 놀랐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허리 숙이는 것 보고 감탄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스스로 예쁜 줄 아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여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여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수영과 요가로 다져진 아찔한 몸매를 뽐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배우 이태임은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의 정글로 함께 떠났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도착한 이태임은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은 “바다는 자신 있다. 그냥 놀이터다”라며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으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희귀종을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아찔한 D컵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과거 이태임이 출연했던 영화의 노출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상대 배우 이민기와의 화끈한 노출신을 찍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황제를 위하여’ 봐야겠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영화에서도 몸매 쩔었는데”, “’정글의 법칙’ 이태임, 이렇게 몸매가 좋은 줄 몰랐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아른거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가슴이…‘황제를 위하여’ 베드씬 몸매 그대로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가슴이…‘황제를 위하여’ 베드씬 몸매 그대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수영과 요가로 다져진 아찔한 몸매를 뽐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배우 이태임은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의 정글로 함께 떠났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도착한 이태임은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은 “바다는 자신 있다. 그냥 놀이터다”라며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으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희귀종을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아찔한 D컵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과거 이태임이 출연했던 영화의 노출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상대 배우 이민기와의 화끈한 노출신을 찍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 죽인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 끝내준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이민기 부럽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나도 코스타리카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여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베드씬 몸매 그대로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여 아슬아슬…‘황제를 위하여’ 베드씬 몸매 그대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수영과 요가로 다져진 아찔한 몸매를 뽐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배우 이태임은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의 정글로 함께 떠났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도착한 이태임은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은 “바다는 자신 있다. 그냥 놀이터다”라며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으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희귀종을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아찔한 D컵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과거 이태임이 출연했던 영화의 노출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상대 배우 이민기와의 화끈한 노출신을 찍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황제를 위하여’ 궁금하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영화에서 봤던 몸매 어디 안 갔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정글의 법칙 보고 아찔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북·러 탈북자 송환 협정’에 안이한 대응

    러시아 정부가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불법 체류자 강제 송환 협정’을 북한과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러시아 내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러시아 극동 지역 인터넷 통신 ‘데베로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난민지원 단체 ‘시민지원’ 소장 스베틀라나 간누슈키나와 인권 변호사 등은 지난 25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간 불법 입국자 및 불법 체류자 송환 및 수용에 관한 협정’이 러시아 내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신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정은 ‘불법 월경이 의심되는 사람이 합당한 서류를 소지하지 않고 있으면 체류국의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송환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인권 운동가 알렉산드르 포드라비네크는 “협정이 형식상 상호주의에 입각하고 있으나 러시아로부터 북한으로 탈출한 주민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인을 러시아에서 추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중반 주한 러시아 대사를 지낸 게오르기 쿠나제 전 외무차관도 24일 일간 ‘노비예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이 협정은 러시아 정부가 엄격한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의 체제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문서”라고 비판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9월 이 협정과 관련해 “러시아는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가입국으로 그동안 자국 내에서 발견되는 난민을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서 그 난민이 희망하는 국가로 보내왔다”면서 “러시아가 국내법에 따라 법을 집행하면 난민협약과 양자협정(탈북자 송환협정) 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탈북자에 대한 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의 이 같은 반응이 증폭됨에 따라 정부의 해석이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제3국에서의 탈북자 보호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이자…‘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에 허리 숙이자…‘황제를 위하여’ 몸매 증명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뛰어난 수영 실력과 함께 아찔한 몸매를 뽐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배우 이태임은 홍일점으로 병만족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의 정글로 함께 떠났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도착한 이태임은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은 “바다는 자신 있다. 그냥 놀이터다”라며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으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희귀종을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태임이 아찔한 D컵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과거 이태임이 출연했던 영화의 노출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상대 배우 이민기와의 화끈한 노출신을 찍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출연진으로 김병만, 임창정, 정만식, 박정철, 류담, 서지석, 이태임, 이창민, 장동우의 모습이 소개됐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이민기 부럽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 최고인 듯”, “’정글의 법칙’ 이태임, 허리 숙이는 거 보고 TV 앞에 가까이 갔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아 잊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 등장…파도 속에 드러낸 아찔 몸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밀착 수영복 등장…파도 속에 드러낸 아찔 몸매

    배우 이태임이 ‘정글의 법칙’ 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8일 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는 세계 최고의 녹색국가 코스타리카로 떠난 병만족의 프롤로그가 공개됐다. 이날 이태임은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며 민낯으로 등장, “수영은 자신 있다. 바다는 그냥 놀이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 속에서 이태임은 한 마리의 인어 같은 수영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서핑 보드 위에서도 요가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때 건강미 넘치는 그의 몸매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에 네티즌들은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 죽인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몸매 끝내준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이민기 부럽다”, “’정글의 법칙’ 이태임, 나도 코스타리카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특강·임상사례 등 오프라인 강의도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12개 학과에 대해 정원 내에서 신입학 425명, 2학년 편입 145명, 3학년 편입 1278명을 뽑는다. 학업계획서 70%와 학업적성검사 30%로 선발한다. 학업계획서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전공 관련 학업계획, 특기사항 및 사회활동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재활 분야에서 특성화한 사이버대다. 대구대와 같은 법인 산하로 대구대와 학점 교류를 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외에 특강, 실습, 임상사례, 스터디 모임 등 오프라인 강의도 제공한다. 신입생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산업체위탁교육생은 학비를 감면해 준다. 직장인, 주부, 실업계 고교 출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은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정원 외 위탁전형에서 군 간부들의 학위과정이나 중앙 부처 공무원에게 특별전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합격률을 높이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 전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3학년 일반 편입이나 학사편입 전형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하는 게 좋다. 문의 (053)850-4000, 웹사이트(enter.dcu.ac.kr).
  • [길섶에서] 오리지널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 입동이 지난 지 두 주일이 지났고, 내일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다. 절기로는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마음속 계절은 아직 가을이다. 그림을 그리는 동네 형님이 가을이 시작될 무렵 보내 준 ‘가을편지’를 듣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다. 이 형님은 노래를 부른 최양숙을 ‘세계 최고의 가수’라고 했다. 그런데 며칠 전 김민기가 부른 ‘가을편지’를 들었다. 이 노래를 작곡한 사람이다. 하지만 노래는 최고의 가수는커녕 가수라고 불러도 될지 모를 지경으로 어눌하다. 감정의 기복도 없다. 그런데도 가슴을 휘젓는다. 요즘 같은 날씨에 점심은 보골보골 끓는 김치찌개에 라면을 넣어 먹는 것이 제격이다. 회사 뒷골목에 새로 생긴 김치찌개집을 공짜 계란말이에 혹해 몇 차례 찾았다. 여러 가지 메뉴 가운데 돼지고기, 주꾸미, 소시지, 참치가 잔뜩 들어간 ‘종합’ 김치찌개를 시키곤 했다. 그런데 아무리 푸짐해도 먹고 나면 뭔가 흡족하지 않았다. 어제는 옛날에 다니던 김치찌개 집에 다시 갔다. 그저 돼지고기 몇 조각과 두부 두 토막이 들어갔을 뿐이지만 맛있었다. 이런 게 오리지널의 힘인가 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마스터플랜도 없이 출범한 국민안전처

    마스터플랜도 없이 출범한 국민안전처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는 20일 신설된 국민안전처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공식 출범 하루 만의 업무보고인 까닭에 현안 파악을 제대로 못해 정부 측의 답변은 상당히 부실한 측면이 있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15년 전 보고와 비슷하다”면서 “세월호 참사 사고 원인과 국민안전처의 운영 마스터플랜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계획은 돼 있는데 데이터가 없어서 나중에 다시 보고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과 세부 실천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 개선 방향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 정부 측이 “대부분 대형사고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간 안전관리는 정부의 영역으로만 인식돼 왔다”고 보고하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장·차관이 군인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바로 이런 것이 군대식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양의무자 최저소득 기준 月 404만원으로 완화… 수급자·부양의무자 모두 노인이라도 혜택 못받아

    기초생활보장법 등 ‘송파 세 모녀 3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데 대해 여야는 18일 “복지국가로서의 이념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두 딸을 근로 능력 있는 부양의무자로 볼 것이기 때문에 법이 개정돼도 긴급구제 외 세 모녀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여야가 합의한 세 모녀 법 개정안에 따라 달라질 상황을 문답식으로 정리한다. →일을 찾아 전국을 헤매느라 집에 들르지도, 생활비도 보내주지 못하는 목수 아들을 둔 노모(74세). 목수 아들의 수입은 들쭉날쭉하지만 월평균 350만원이고, 아들을 포함해 식구가 4명이라면? -그동안 기초생활급여를 못 받던 노모는 개정안이 시행될 때부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 부양의무자 최저소득 기준이 월 302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올랐다. 1만 6000여명(2000억원)이 추가 수혜 대상이다. →부모와 연락을 끊고 일정한 소득 없이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42세). 새 학기마다 교복비, 교과서 대금 때문에 마음을 졸였는데? -연락을 끊은 조부모의 자산·소득에 관계없이 중학생 아들은 교과서 대금 지원(연 10만원 안팎)을 받을 수 있다. 40만명 추가 수혜가 예상되는 교육급여에 한해 부양의무제 기준을 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 수급주체가 국토교통부(주거급여), 교육부(교육급여) 등 개별급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과거처럼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일괄적으로 각종 급여를 지급받을 수 없고 급여별로 당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함께 늙는 처지의 며느리(68세)와 시어머니(93)가 빈궁하게 함께 사는데 며느리가 부양의무자라면?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며느리의 부양의무자 자격은 유지된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수급자와 부양의무자가 모두 노인 또는 중증 장애인인 경우는 10만 4000여명(7.8%)인데 이들은 이번에 구제받지 못한다. →부양의무자인 아들이 가난하지만 사이가 나빠 금융정보공개동의서를 써주지 않아 급여를 못 받았다면?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급여를 받을 수 없다. 개정안은 부양의무자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는 쪽에만 초점을 맞췄다. 국민기초생활보장지키기 연석회의 김잔디 간사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완화했지만, 동의서를 써주지 않을 정도로 가족관계가 악화된 경우가 많아 실제 수급자가 크게 늘지 않은 전례가 있다”면서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는 게 좋고, 그렇게 못 한다면 실제 부양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식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5 정부 예산안] ‘송파 세모녀법’ 복지위 법안소위 통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윈회를 열고 부양 의무자의 소득 인정액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이른바 ‘송파 세 모녀법’을 심의, 의결했다. 복지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를 통과한 세 모녀법 처리를 시도한다. 세 모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빈곤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합의한 세 모녀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비롯해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수급권자 발굴과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3건이다. 여야는 부양 의무자 소득 인정액 기준을 4인 가구 기준으로 현행 302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만 6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부양 의무자가 중증 장애인인 경우 부양 기준을 완화키로 했다. 지원을 받아야 할 장애인이 되레 부양 의무를 지면서 경제·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육 급여 부분에서는 부양 의무자 기준을 폐지키로 했다. 부모가 별거 중이거나 연락이 두절돼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생 40만명이 추가로 교육 급여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폐지하고자 했던 ‘최저생계비’ 개념은 법안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여야가 세 모녀법 처리에 합의하면서 관련 예산도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부양 의무자 소득 인정액 기준 상향으로 2000억원, 교육 급여 부양 의무자 기준 폐지로 440억원, 중증 장애인 부양기준 완화로 100억원 등 모두 2540억원에 달한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맞춤형 개별 급여는 수급 자격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경우 모든 급여 수급이 중단되는 모순을 극복하고 수급자가 스스로 일할 의지를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민생법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여당은 지방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야당은 3조원의 정부 예산 증액을 요구하면서 6일째 파행을 지속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의식주 어려운 ‘제2 송파 세 모녀’ 64만 가구

    정치권의 무상복지 논란은 듣고 싶지 않아도 들을 수밖에 없을 만큼 요란스럽다. 정부와 여당은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줄여 무상보육에 투입하라고 시·도 교육청을 압박한다. 야당은 무상보육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한이 있어도 무상급식은 포기할 수 없다고 반발한다. 양쪽의 목소리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근본적인 복지 철학의 차이가 아니라 무상복지를 실시하는 데 우선 순위를 놓고 다투고 있을 뿐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 표라도 많은 집단의 이해가 걸린 문제에 경쟁적으로 ‘올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이 길을 잃고 헤매는 동안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은 끝 가는 곳을 모르게 허물어져 내리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그제 공개한 ‘최저생계비 이하 비수급 빈곤층 인권 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아닌 빈곤층은 2010년 기준 64만 가구 105만명에 이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2년 기준 11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비수급 빈곤층의 문제는 서강대 산학협력단 조사에서도 심각성이 드러난다. 비수급 빈곤층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51만 9000원으로 수급 빈곤층의 54만 7000원보다 낮다. 그러니 인권위 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고, 엄동설한에도 난방은 꿈도 꾸지 못하며,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것이다. 몹시 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달고 살면서 결국 자살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세 모녀가 서울 송파구의 지하 셋방에서 목숨을 끊은 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정치권은 사건 직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비롯한 이른바 ‘세 모녀 3법’의 처리를 공언했지만 아직도 낙관적인 상황은 아닌 듯하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10일에도 기초생활보호제도에 따른 지원폭을 넓히기 위한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쟁점은 부양 의무자 기준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부양 의무자의 부양 능력 기준을 아예 폐지하자고 주장하지만, 당장 이것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회는 자기 주장을 펴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곳이다. 지금 국민이 국회의원들에게 부여한 소명은 주저앉은 이웃을 보듬어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것이다. 여야는 ‘세 모녀 3법’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할 것이다. 지원에 그치지 말고 빈곤층이 자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 [희망 온돌로 어려운 이웃 따뜻한 겨울나기 돕기 ‘훈훈’] 광진 “올해는 5% 늘려 계획했어요”

    서울 광진구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3개월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과 배분을 맡고 구가 지원 대상 발굴, 성금품 접수 안내, 서비스 연계 및 의뢰 등 사업을 총괄한다. 구는 지난해보다 목표액을 5% 늘여 10억 2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구는 직능단체, 기업, 주민 등을 대상으로 안내문 발송, 현수막 게시 등 캠페인을 하고 모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발적인 이웃돕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기타 저소득 차상위계층이다. 모금액은 ▲위기가구 긴급지원 ▲주거개선사업 행복한 방 만들기 ▲저소득층 자립 지원 ▲푸드마켓·뱅크 ▲불우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 등에 쓸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성금 또는 쌀, 김치 등을 구청 복지정책과에 설치된의 공동모금회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성금은 은행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9,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입금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남이 버린 것 먹는… 버림받은 복지

    남이 버린 것 먹는… 버림받은 복지

    #1. 전북의 한부모 지원 시설에서 두 돌 된 아들과 사는 임모(22·여)씨는 재혼한 어머니와 새아버지의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 아버지는 군 입대 후 소식이 끊겼다. 4명의 동생을 키우느라 여유가 없는 어머니와 새아버지는 임씨를 도울 여건이 안 된다. 어머니가 눈치를 보며 가끔 반찬이나 옷, 쌀, 김치 등을 갖다 주는 게 전부. 임씨는 “아기가 아픈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할 때 가장 괴롭다”고 토로했다. #2. 경기도에 사는 조모(72·여)씨는 지적장애 2급 손자를 키우고 있다. 이혼 뒤 손자를 떠넘기고 연락이 끊긴 아들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딸도 둘 있지만, 이혼 뒤 자녀를 키우느라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조씨는 위염과 식도염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받을 시간도, 돈도 없다. 월 20만원의 기초노령연금으로 간신히 공과금을 내지만, 집세는 밀린 지 오래다. 교회에서 배달해 주는 반찬으로 간신히 먹고산다. #3. 수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오른팔·다리를 못 쓰는 황모(59)씨는 경기도의 임대아파트에서 아내와 산다. 아들의 수입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넘는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방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아들은 제 앞가림도 버겁다.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아내의 월급 100만원이 유일한 수입이다. 그는 “획일적 기준으로 수급 대상을 정할 것이 아니라 실상을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13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최저생계비 이하 비수급 빈곤층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데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대상이 되지 않는 ‘비수급 빈곤층’의 살림살이는 수급자보다 훨씬 팍팍했다. 특히 비수급 빈곤층은 난방과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복지조차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최근 1년간 돈이 없어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수급 빈곤층은 19.9%로, 수급 빈곤층(11.1%)을 웃돌았다. ‘돈이 없어 난방을 하지 못한 적이 있다’는 응답 역시 36.8%로, 수급 빈곤층(25.3%)보다 높았다.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는 비수급 빈곤층은 36.85%로 수급 빈곤층(22.2%)보다 많았다.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 여건도 차이를 보였다. 비수급 빈곤층의 42.4%는 ‘고등교육을 시킬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조사에서 전체 평균은 5.7%에 불과했다.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도 평균치보다 많았다. ‘자녀가 지난 2년간 놀림이나 조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수급 빈곤층은 21.2%, 수급 빈곤층은 23.8%였다. 전체 평균은 9.3%다. 사회안전망에서 외면받는 이들은 기댈 언덕도 턱없이 부족했다. ‘물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척,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급 빈곤층의 90.9%, 비수급 빈곤층의 85.4%에 이른다. 국민 전체 평균은 18.5%다. 심지어 비수급 빈곤층 5명 중 1명(20.2%)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진욱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수급 빈곤층 가운데 남이 버린 것을 먹고, 입으며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가 아니면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은 심층면접 과정에서 몹시 높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빈곤층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을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파 세모녀’ 아직도 64만 가구

    ‘송파 세모녀’ 아직도 64만 가구

    “아저씨, 우리 돈 없으니까 깎아 주세요.” “엄마, 이게 더 싸니까 이걸 사요.”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벌써 가난에 익숙해진 두 아들의 모습에 한모(33·여)씨는 가슴이 찢어진다. 전남편과는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는다. 가뭄에 콩 나듯 보내주는 양육비로 모처럼 시장에 가면 아이들은 물건값을 흥정한다. 한씨의 수입은 만 12세 미만 아이 1명당 월 7만원씩 나오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가 전부다. 그런데도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아니다. 부양의무자(1촌 직계혈족과 그 배우자) 소득이 최저생계비(1인 기준 60만 3403원)의 130% 이상 등이면 수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때문이다. 도울 여력도 없고 결혼 뒤 왕래조차 하지 않는데도 집이 한 채 있는 친정아버지가 걸림돌이 됐다. 한씨는 전북의 한부모 지원 시설에서 살고 있지만 3년 이상 머물 수 없어 막막하다. 우울증까지 심해졌다. 구직은 언감생심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세 모녀’가 엄동설한에 서울 송파구의 지하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9개월이 지났다. 이른바 ‘세 모녀 3법’이 국회에서 표류 중인 가운데 1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최저생계비 이하 비수급 빈곤층 인권 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 제3의 ‘송파 세 모녀’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 소득은 최저생계비보다 적지만 기초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빈곤층 300가구와 수급을 받는 빈곤층 100가구를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결과 비수급 빈곤층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51만 9000원으로 수급 빈곤층(54만 7000원)보다 오히려 낮았다. 이 같은 비수급 빈곤층은 2010년 기준 64만 가구, 105만명에 이르며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쓰레기더미에 갇힌 홀몸노인 ‘세상 밖으로’

    쓰레기더미에 갇힌 홀몸노인 ‘세상 밖으로’

    “어르신이 깨끗해진 방으로 빨리 돌아오셔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집 안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는 ‘저장강박증’ 증세를 보이던 양모(72·영등포구 영등포본동)씨의 집수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소회를 말했다.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는 최근 지역주민, 유관기관과 함께 방 안이 쓰레기로 가득한 홀몸노인 양씨를 설득해 요양원에 보내고 집수리까지 완료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양씨는 27년 전부터 가정불화와 경제난 등으로 인해 홀로 거주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이웃의 도움으로 월세 2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중 3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알코올 의존 증상까지 보였고 저장강박증까지 생겼다. 이에 동 주민센터는 2년 전부터 해당 가구를 방문해 쓰레기를 치워 주겠다고 수차례 설득했으나 양씨의 반대가 심해 번번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방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차 발 디딜 곳조차 없었고,각종 해충과 곰팡이로 인해 위생상태가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하지만 더 이상 쓰레기를 방치하면 양씨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동 주민센터는 양씨를 설득한 끝에 2년 묵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먼저 경찰, 소방서 등의 도움을 얻어 양씨를 인근 병원에 입원시켰다. 자원봉사자 단체인 ‘영등포본동 좋은 이웃들’과 재가노인통합센터가 도배와 장판을 지원했다. 구사회복지협의회도 긴급 지원을 통해 싱크대와 쓰레기로 가득한 냉장고 및 TV를 새것으로 바꿔주었다. 백택현 영등포본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인 은퇴후 행복 노후 자신감 ‘F학점’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한국인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은 미국 본사와 공동으로 한국, 미국, 멕시코, 타이완 등 4개국 은퇴자 718명과 은퇴 예정자 2456명 등 총 3174명을 상대로 노후에 대한 생각, 준비, 관심사 등을 설문조사해 결과를 11일 내놓았다. 조사 결과 행복한 노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는 ‘행복한 노후 신뢰지수’(100점 만점)는 한국인이 20점으로 멕시코(57점)나 미국(37점), 타이완(33점)보다 훨씬 낮았다. 신뢰지수는 응답자별로 중시하는 재정적, 신체적, 심리적 건강과 관련된 항목에 가중치를 줘 지수화한 것이다. 4개국 응답자 모두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적 건강’을 꼽았다. 재정적 건강의 평가 항목에는 경제능력,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 간병·요양 서비스 이용 능력, 유산·상속 등이 포함됐다. 노후의 행복 요건에서 재정적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타이완 53%, 한국 52%, 멕시코 48%, 미국 44%였다. 응답에 참여한 한국의 은퇴자들은 노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은퇴 전에 기대한 노후생활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수준을 점수화해 달라는 요청에 미국의 은퇴자는 A∼F등급 중 평균 B, 멕시코·타이완의 은퇴자는 각각 C, 한국 은퇴자는 F등급을 각각 매겼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 부사장은 “노후에 대해 느끼는 한국인들의 현재 정서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은퇴 예정자들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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