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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민경찬 부실수사

    ‘민경찬 펀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경찰 수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관련 인물이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부실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은 또 경찰이 민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부분에 대해 혐의 적용이 잘못됐음을 밝혀내고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0일 민씨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된 부동산재개발업체 회장 이모씨가 회사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지법 공도일 판사는 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했다.검찰은 이씨가 민씨를 지난해 중반쯤 처음 만난 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 점을 중시,이씨가 빼돌린 돈이 민씨가 모금한 펀드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경찰 수사 때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압수한 회계장부 분석 결과 수백억원대의 횡령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민씨가 모금했다는 펀드와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민씨를 연결시켜 준 인물이 부동산투자회사인 C사 대표 박모(49·구속)씨 외에 한 명이 더 있는 사실을 확인,이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배경을 캐고 있다.아울러 민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을 첫 보도한 주간지 시사저널 기자 주모씨를 다음주 중 소환,인터뷰 경위 및 당시 민씨 진술의 진실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박씨와 민씨가 사실상 동업자로 드러나 경찰 수사 때 박씨에 대한 사기 혐의로 발부받은 민씨 구속영장의 효력이 사라졌다고 판단,이날 민씨를 구속취소한 뒤 긴급체포,새로운 범죄 혐의를 밝혀내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민씨는 이천중앙병원 신축공사 시공권·영안실 임대 등과 관련,5명으로부터 16억 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민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경찬펀드 연루 의혹 리츠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7일 민경찬씨 650억원 펀드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C리츠사 대표 박모(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부동산투자신탁 금융업체인 C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Y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2개 회사에서 공금 25억 18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료은닉 민경찬씨 측근 영장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6일 민씨 측근 인사인 조모(28)씨가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서류를 모두 숨겼던 사실을 확인,증거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씨가 은닉했던 회계자료 등이 펀드 모금과 관련있는지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은 또 민씨와 접촉했던 정황이 드러난 박모씨와 또 다른 박모씨 등 2명이 각각 자신들의 회사 돈 20억∼30억원과 10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사실을 확인,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일단 이들이 횡령한 돈은 민씨의 펀드 모금과는 직접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횡령의 규모가 큰 점을 감안,정확한 사용처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0억원대의 빚 청산을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했다.”는 민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는 한편 15일 민씨 관련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한 서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자문위원 칼럼] 큰 뉴스와 좋은 정보/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지난주 금요일의 뉴스는 국내나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소식이었다.우선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을 크게 높여주는 일이며,의학적으로도 각종 난치병이나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보통신·문화산업과 함께 21세기형 성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생명과학산업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기술의 발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실용화될 경우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로열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는 앞으로 많은 법적·윤리적·종교적 논란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전될수록 이런 연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며,법적·윤리적 규제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등의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성공이 갖는 의미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지난 13일자 서울신문의 보도는 다소 미흡한 감이 있었다.우선 지면의 배치가 10면(사회면)으로 뒤처져 있어 뉴스의 중요성이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이 뉴스가 갖는 의미가 단순한 사회적 관심사의 영역을 넘어서 의료·산업·종교 등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1면에 배치되었어야 한다. 분량과 내용 면에서도 미흡했다고 본다.2개 면을 할애하여 보도한 2월2일자의 교육감선거 관련 기사와 비교하면 분량이 너무 적은 편이다.비록 월요일자에 외신을 인용하여 해외의 과학·의학계와 종교계 등의 반응을 보도하기는 했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비하여 충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예를 들어 독자들은 이러한 생명과학분야의 개가가 향후 우리나라의 생명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가 궁금하다.또 황우석 교수 이외의 연구진은 어떤 사람들인지,열악하다는 우리나라의 연구환경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성과가 가능하였는지,국내 학계의 평가는 어떠한지,국내의 생명공학 연구 수준은 어떠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기사에 대해 또 하나 지적을 한다면 사퇴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자에 대한 13일자 5면의 기사를 들지 않을 수 없다.민경찬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한 기사는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다.그러나 이 기사는 민정수석 내정자가 대통령과 고시공부를 함께 한 동향후배라는 점과 남다른 술 실력으로 동기들의 좌장노릇을 하였다는 점만 강조하고 정작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내정자가 과거에 어떠한 사건을 담당했는지,변호사 활동 중에 어떠한 사건을 수임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민정수석은 무엇보다도 법률적 경험이 충분해야 하며,공직기강의 감찰과 친인척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그렇다면 내정자가 검사와 변호사로서 담당했던 사건과 직무상의 성취가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고관계나 에피소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즉 인사평에 관한 기사 역시 객관적인 사실을 중시해야 하며 주관적이고 인상적인 면에 대한 언급은 부차적이어야 한다고 본다.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전해줄지에 대해 좀 더 깊은 고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FTA 16일 4번째 처리 시도 비준안 통과 유력

    16일 국회 본회의는 꽤 뜨거울 것같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예정돼 있다.나흘간의 대정부 질문도 시작된다.전자는 농촌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히 변수다.후자는 4·15총선 전초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FTA 동의안 처리가 네번째로 시도된다.동의안은 지난해 7월8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해를 넘기고 달을 넘겼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6일에는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현재로선 통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권고적 찬성당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열린우리당 역시 찬성당론을 확정했다.민주당만 자유투표로 방향을 정했다. 각 당 지도부는 농촌지역 의원들을 막판 설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5명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36명은 반대하고 5∼6명은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동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표결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지난 9일 본회의에서 ‘투표소 기명투표’로 확정했지만 농촌 의원들 일부는 ‘전자투표’를 고집하고 있다.동의안 처리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날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대정부 질문이다.여야 각당은 총선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에 나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관련 비리 의혹을 집중 파고들 계획이다. ‘민경찬 653억 모금 의혹’,‘굿머니 30억원 제공설’,문병욱 썬앤문 회장의 감세청탁’ 등이 소재다.아울러 국정실패 사례를 조목조목 따지기로 했다.대선자금 편파수사,주한미군 재배치,외교 자주파·동맹파 논란,신용카드 부실대책,기업환경 악화,조세정책 부실 등 부문별로 공격수를 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씨 '비밀사무실’ 추가 압수수색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44)씨의 653억원 모금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5일 민씨 관련 또 다른 ‘비밀 사무실’과 경리직원 자택 등 5∼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강남 사무실’로 알려진 서초동 S빌라 외에 민씨가 관련된 또 다른 사무실이 드러난 점을 중시,실제 모금이 이뤄졌는지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씨가 100억원대의 채무 변제와 각종 소송 해결을 위해 병원설립 및 투자유치를 모색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은닉이 예상되는 사무실 등 5∼6군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대부분 경찰 수사 때 압수수색하지 않은 곳이며 압수한 물품은 경리장부 등 사과상자 2∼3개 분량”이라고 말했다.또 경찰 수사에서 누락된 10여명의 신원을 확인,출국금지 조치하고 이중 3∼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민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주간지 시사저널 기자 주모씨를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고 주씨가 갖고 있는 민씨 관련 녹취테이프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검증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경찬 사건 검찰이 풀어야할 과제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설은 실체가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모금의 실체,청와대와의 조율설 등 남은 궁금증은 검찰의 수사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653억 실체 정말 없나 경찰의 결론은 경기 이천 중앙병원 설립을 추진하던 민씨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이상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민씨는 병원 신축에 필요한 돈을 47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기자로부터 모금 관련 질문을 받자 한 사람당 10억씩 낸 것으로 치고 47명이 투자를 했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에는 거짓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모금의 실체를 가려내기 위해 광범위하게 계좌를 추적하고 통화내역을 조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상식적으로도 10일에 불과한 경찰 수사기간 동안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또 제3의 투자조직이 민씨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돈을 모금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에서 의외로 새로운 단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와 조율했나 시사저널이 민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기한 ‘청와대 조율설’에 대해 민씨는 “청와대와 의견조율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취소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확인서까지 배포하면서 강력 부인했다.아직까지 청와대와 민씨가 실제 협의를 했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아직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또 민씨가 청와대,금감원의 조사 때까지 줄곧 모금의 실체를 인정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뒤에야 말을 바꾼 이유도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조율설’은 기본 관심사안은 아니지만 모금 여부 등에 대한 실체를 따지다 보면 부수적으로 뭔가 밝혀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민경찬 653억 모금은 자작극”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의 모금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653억 모금 의혹은 실체가 없는 민씨의 자작극’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이날 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민씨는 지난해 5∼9월 짓지도 않은 경기 이천 중앙병원의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박모(50·부동산업자)씨로부터 4억 572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 병원의 식당과 약국 운영권,공사 수주를 미끼로 3명으로부터 11억 7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653억원 모금 의혹’의 실체와 관련,최근 3개월 동안 민씨와 2차례 이상 통화한 185명과 관련계좌 73개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피해신고는 한 건도 없었고 민씨의 업무일지와 메모 등을 근거로 26명을 소환,조사했지만 모금설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씨는 ‘이천 중앙병원 설립에 470억∼48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을 후회하게 만들고 투자를 유치할 생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가면서 “말 한마디 잘못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받았고 사실대로 다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특수1부 이창재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경찰이 작성한 2000여쪽의 수사기록 검토에 착수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사기 혐의 외에도 민씨에 대해 제기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조사하고 필요하면 추가 계좌추적도 벌이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사정·친인척 관리 재점검 계기돼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이를 노무현 대통령이 수리할 뜻임을 밝혔다고 한다.청와대 ‘왕수석’으로 불리던 문 수석의 전격 교체는 많은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그가 ‘사직의 변’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폭로와 의혹 제기들,그로 인해 매일매일이 비상사태 같은 긴장과 대응할 길도 마땅치 않은 무력감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다.”는 심경 토로는 참여정부 지난 1년의 현주소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재직하는 동안 스스로 다짐했던 원칙들을 지켜왔다.”는 문 수석의 얘기에도 불구하고,내부 인사와 친인척 관리 잘못이 국정혼란을 증폭시킨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 파문과 ‘민경찬 펀드’ 의혹 사건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다.민정수석실이 초기에 온정주의로 접근하는 바람에 양 전 부속실장 향응 파문은 결국 특검으로 이어졌고,민경찬 펀드 역시 ‘청와대와 사전 조율’ 폭로에다 사기 피해자들의 신고까지 잇따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청와대 개편과 별개로 민정수석실의 친인척 관리 시스템과 내부 감찰 기능도 정비해야 한다고 본다.대통령 친인척 비리업무를 담당하는 사정비서관이 갑자기 사표를 낸 뒤 열흘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 시스템에 뭔가 고장이 나 있다는 방증 아닌가 한다.역대 정부마다 말기에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면서 5년의 업적이 평가절하돼 버린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다만 민정수석실의 검찰에 대한 정치권력의 간섭을 배제한 노력을 평가하면서,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 문재인 수석 전격사퇴… 후임에 박정규 변호사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총선출마 압력을 강하게 받아온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일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하면서,총선 불출마를 재확인했다.문 수석의 후임에는 박정규(54) 변호사가 확정됐다. 문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정수석 1년 동안)많이 지친 상태”라면서 “조금 쉰 다음에 원래의 제 (변호사)자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부산파의 핵심인 문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고,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등 386의 힘이 약해지면서 ‘왕수석’으로 불렸다.문 수석의 사퇴에 따라,청와대와 여권의 권력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문 수석은 “당초에는 총선 때까지는 노 대통령을 돕고,제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사퇴)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2∼3일 전에 노 대통령에게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고,대통령의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부인하지만,염동연 전 대통령후보 특보가 지난 9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문 수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민경찬씨 펀드건과 관련한 비판 등이 겹친 게 조기사퇴로 선회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문희상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개편인사를 단행한다.정찬용 인사수석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박정규 민정수석은 누구 ‘왕(王)수석’으로 불리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떠난 자리를 김&장법률회사의 박정규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박 변호사도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스트레스로 고혈압과 간기능 약화에 시달리던 문 수석에게 부산에 출마하라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했던 청와대측은 문 수석의 ‘사퇴후 불출마’선언에 “불출마하려면 청와대라도 지켜야 하는데….”라고 뒤늦게 가슴을 쳤다.문 수석의 공백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후임이 박 변호사로 알려지자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부산파’의 거두인 문 수석과 마찬가지로 박 변호사도 부산(PK) 출신이다.정찬용 인사수석이 호남 출신인 만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검증을 책임지는 민정수석이 PK인 점은 부산민심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盧와 고시공부 함께한 동향 후배 노 대통령과 박 변호사의 ‘거리’가 무엇보다도 청와대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박 변호사는 노 대통령의 각별한 고향(경남 김해)후배로 집안끼리도 내왕하는 사이다.사시 합격은 각각 17회,22회로 다르지만,시험공부를 같이 하는 등 깊은 인간적 신뢰를 쌓아왔다고 한다.결정적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박 변호사라는 점이 화제다. 노 대통령이 짧은 판사를 접고,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려고 할 때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박 변호사에게 동업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박 변호사는 “검사의 길을 가겠다.”면서 거절한 뒤 “내 동기 중에 좋은 녀석이 있다.”면서 ‘문재인 변호사’를 소개한 것이다.당시 문 수석은 경희대 학생운동권 경력이 문제가 돼 판사임용에서 탈락한 상태였다.노 대통령이 자서전인 ‘여보,나 좀 도와줘’에서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한 사람이고,권세나 명예로부터 초연한 사람”으로 평가했던 문 수석을 노 대통령에게 소개한 장본인이 박 변호사였던 것이다. ●남다른 술실력… 동기들 좌장노릇 이런 인연으로 노 대통령과 문 수석,박 변호사는 자주 어울려 술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 변호사는 1982년 광주지검을 시작으로 9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동기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성격이 활달하고,말솜씨가 뛰어나며,남다른 술 실력으로 자연스럽게 동기들의 좌장 노릇을 했다고 한다.조용하고 꼼꼼한 문 수석과는 정반대 성격이라는 평가다. 박 변호사는 대검 공보관으로 재직하던 95년에는 3개월간 매일 아침 김밥 수십개를 주문,이를 직접 들고와 출입기자와 직원들에게 나눠줘 자상한 인상을 남겼다.2000년 에세이집 ‘청소하다가…’를 집필할 만큼 수준급의 문장력을 자랑하며 낚시를 즐긴다. ■ 프로필 ▲경남 김해 ▲부산고·고려대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대검 공보관 ▲법무부 조사과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 문소영기자 symun@˝
  • [盧 측근비리 청문회] 굿머니 모금책 김진희씨 증언

    12일 국회에서 열린 불법대선자금 청문회에서는 전날 민주당 조재환 의원의 ‘굿머니 자금 여권 전달설’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놓은 ‘굿머니 모금책’ 김진희씨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다.김씨는 “확실하게 정치권에 돈이 들어갔으며 신계륜의원에게 보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김씨는 그러나 질문 의원에 따라 다소 뉘앙스가 다르게 답변하기도 했다. ●“전화내용을 들었다” 김씨는 굿머니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지목된 신계륜 의원과 관련,“(굿머니) 김영훈 대표와 직원간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재판중이라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말하고 싶지 않고,말할 수 없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김씨는 ‘신 의원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것을 들었느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직접 들은 적 없고 ‘윗분한테 로비했다.’는 말을 두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뒤에 “‘신계륜 의원이 우리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얘기를 사장한테서 들었다는 거냐.”는 함승희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신계륜의원 굿머니 위해 뛰어” 김씨는 민주당 조재환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당시 김영훈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한 육성 녹음 보이스펜이 존재한다고 전날 주장한 데 대해 “일부분 들은 내용이 있는데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김씨는 회의 후 만난 기자들이 ‘보이스펜 녹음분량이 얼마나 많기에 CD 6장에 구워졌느냐.’고 묻자 “6장은 같은 내용으로,나도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녹음된 당사자가 조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노무현 후보였느냐.’는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다.김씨는 보이스펜 내용을 CD에 복사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마음까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만일을 대비해 자료를 남겼음을 시사했다. ●민경찬 펀드 축소의혹 의원들은 투자자가 50명 이상이면 범법이라는 금감원 보고서를 청와대가 본 뒤 투자자 숫자가 달라지는 등 청와대와 금감원,민경찬씨와의 조율 의혹을 제기했다.증언에 나선 신해용 자산운용국장 등은 “청와대와 조율했다면 발표내용이 청와대와 금감원이 똑같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민경찬 펀드 참여자와 관련,“강남 모 호텔에서 열린 민경찬씨의 누이 민미영씨의 아들 생일잔치에 모인 사람들이 펀딩 중심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동원산업의 50억원 제공설과 관련,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양평TPC 골프장 담보대출 후 경영난을 겪은 동원개발이 ‘대지개발’을 만들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에게 (골프장을) 넘겼다. 문 회장의 동생 병근씨가 대지개발 대표이사라는 사실은 문 회장과 고리가 있었다는 걸 말하는 것”이라고 동원과 썬앤문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김재철 동원산업회장은 “회사가 10여개가 있어 그런 일은 일일이 알 수 없고,당시 골프장 매매건도 7개나 됐다.그런 일은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연관설을 부인했다. 한편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은 “2001년 8월∼2002년 12월 노무현 후보의 카드가 연체되는 상황이 12차례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인이 대통령 노무현에게 적어도 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정치플러스] 靑 '입맞춤 보도’ 법적대응 검토

    청와대는 11일 주간지 시사저널이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키로 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오보 대응과 함께 법적 대응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閔펀드’ 실체 檢이 밝힌다

    대통령 사돈 민경찬(44·구속)씨를 둘러싼 의혹이 기존의 653억원 모금의 실체 여부에다 청와대와의 조율설까지 더해져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 하지만 민씨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궁금증을 모두 밝히지 못한 채 13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어서 민씨를 둘러싼 ‘진실 게임’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청와대와의 사전조율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 보도 내용에 대해 민씨를 상대로 전날밤에 이어 다시 조사했지만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민씨는 시사저널에 ‘사무실이 두 개 있다.’고 보도된 것은 “650억원을 모금했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고,투자자 숫자를 바꾼 것은 “그때그때 둘러대기 위해 왔다갔다 한 것이지 조율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투자자 가운데 차관급 인사가 있다는 것도 부인했고,청와대와의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서에 쓴 것처럼 사실무근”이라고 진술했다.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민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는 일부 말을 바꿨지만 체포 이후에는 일관되게 모금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씨의 개인비리와 함께 653억원과 관련한 계좌와 전화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그러나 사기 등 개인비리는 추가 혐의를 일부 포착했지만 653억원의 실체를 밝혀낼 단서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찰은 653억원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율설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 불법대선자금 청문회에서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하면 어떠한 예단을 가지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민씨와 관련된 경찰의 수사를 지휘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사건을 배당,원점에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653억 모금 靑·금감원 입맞춤”

    653억원 모금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사돈 민경찬(44·구속)씨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금은 사실이며 청와대와 금감원,경찰이 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씨의 주장대로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단순 사기극’으로 축소하기 위해 짜맞춘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부의 도덕성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민씨를 비롯, 청와대·금감원·경찰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관련기사 4면 10일 발행된 주간지 ‘시사저널’은 민씨가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부동산투자 회사를 차리기 위해 모금한 것은 사실이며,자신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민씨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에도 “펀드가 아니라 부동산 개발을 위한 투자개발회사를 만들려 한다.”고 모금 사실을 주장했고,지난 2일에는 ‘청와대와 금감원은 다 조율이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속된 이후에는 ‘투자자가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해도 되나.’라고 묻자 “그러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씨는 이날 밤 변호인인 임기태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와 조율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이 내용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보냄에 따라 ‘조율설’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민경찬 펀드’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전후해 민씨와 수차례 전화와 면담을 통해 조사한 사실이 있을 뿐이며,조사를 조율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 [사설] '민경찬 의혹’ 철저히 재수사해야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 의혹이 한층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민씨는 10일 발매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불거진 뒤 청와대,금융감독원 등과 대응책을 조율해 왔으며,새 계좌를 만들어 자금을 정리해 두었다고 밝혔다.인터뷰 내용은 경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민씨 의혹은 ‘돈을 떼여도 말하지 않을 사람’들로부터 653억원을 모금하였다는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시작됐다.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는 사설펀드 모금은 오간데 없이 병원내 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5억 3000만원을 가로챈 ‘개인 사기’ 사건이 돼 버렸다.만일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경찬 의혹’은 원래의 의혹은 물론이고 권력을 악용한 진실 은폐로까지 발전하게 된다.이에 대해 금감원과 경찰은 민씨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여하튼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히고 가려내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사태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경찰 수사가 미흡했던 것도 한 원인이다.아직도 민씨가 처음부터 거짓말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문제는 경찰 수사가 민씨 진술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경찰은 도대체 수사의지가 있는지,면죄부를 주기 위해 수사하는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수사의 신뢰를 잃어 왔다.비판에 직면한 경찰이 9일 재수사 방침을 밝혔으나 이제 사태는 단순한 재수사가 아니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청와대와 금감원까지도 포함하는 철저한 재수사를 필요로 하게 됐다.따라서 검찰이 반드시 미더운 것은 아니더라도 민경찬 의혹의 재수사는 경찰이 아닌 검찰이 담당토록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문병욱 盧에 1억원 줬다

    김성래 썬앤문 전 부회장은 문병욱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건네준 자금은 3000만원이 아니라 1억원이라고 새로운 증언을 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노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손영래 국세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썬앤문에 대한 감세가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그러나 손 전 청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사위는 10일 오후 국세청에서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를 열어 이용섭 국세청장,김 전 부회장,손 전 청장 등 7명의 증인들을 상대로 썬앤문 감세청탁 과정에서의 노 후보 개입여부,불법 대선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관련기사 4면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16명 가운데 노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9명은 나오지 않았다. 김 전 부회장은 “2002년 12월 문 회장과 함께 부산 김해관광호텔로 찾아갔을 때,(문 회장이)세 뭉치로 싸여있는 돈을 주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한 뭉치는 신상우 전 의원에게 주고 두 뭉치는 노 후보에게 직접 줬는데 뭉치당 5000만원 정도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이어 ‘영수증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영수증을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노 후보가 첫날 전화했을 때는 손 전 청장이 없어 통화가 안됐고 그 다음날 통화가 됐다고 나중에 문 회장한테서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손 전 국세청장은 “안희정씨와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노 후보에게도 전화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오전 금감원에 대한 청문회는 열린우리당의 실력저지로 무산됐다. 김근태 원내 대표 등 우리당 소속 25명의 의원들은 회의장을 2시간 동안 점거한 채 청문회 개최의 부당성을 역설했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20일 경찰청을 상대로 추가 청문회를 한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 민씨 시사저널 회견 내용·파장

    ‘청와대·금융감독원·경찰이 조율,모금은 없는 것으로 하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민경찬씨와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면서 653억원 모금의 실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와대와 말 맞췄다.” 10일 시사저널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민씨는 파문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펀드가 아니라 투자회사이고 원리금 보장에 관한 약속이 분명 없었다.”고 모금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투자자 규모에 대해 “법적으로 50명 넘으면 문제가 있다니까 40명 전후로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일 “청와대와 금감원은 다 조율이 됐다.”고 전제한 뒤 경찰 수사에 대해 “괜히 오버하는 거다.시늉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차관급 인사 여부에 대해서는 “단순한 투자자이며 역할은 없다.”며 실체를 인정했다.지난 3일 인터뷰에서는 투자액과 관련해 “보통 10억원이 많다.5억원,10억원,20억원 단위로 받았다.한 사람은 8억원을 투자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4일 연행 직전에는 ‘청와대에서 민 원장을 버리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지금 해명서를 만들어 내야할 것 같다.문재인 수석하고 해명서를 내기로 했다.”고 청와대와의 조율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민씨는 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민 원장이 투자자 수를 65명에서 47명으로 바꿨다고 밝혔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에서 실수한 것 같다.”면서 “오늘 아침 문 수석하고도 통화했는데….”라고 말했다.구속된 6일 밤에는 “박 사장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관련됐다고(해서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경찰·변호인,“사실 아니다” 민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정권의 도덕성에까지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씨가 확인서까지 쓰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했고,민씨가 청와대와 조율을 했다고 하면서 스스로 왜 이 이야기를 언론에 공개했는지 등 석연치 않은 부분도 적잖다. 민씨의 변호인 임기태 변호사는 “민씨가 ‘구속 전에 시사저널 기자와 한 이야기는 청와대와 금감원에 거짓말을 할 때 한 말이어서 믿을 것이 못 된다. 자신의 취지와는 다르게 해석해 보도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박 사장 관련 부분은 “펀드가 나오지 않으니까 경찰이 병원 식당운영권 피해자인 박 사장 관련 혐의로 구속을 시켰다는 취지로 말한 것인데,이를 시사저널은 계좌와 관련된 것처럼 해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도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8일 조사 때까지 민씨는 ‘모금 사실이 없다.’고 일관된 진술을 했다.”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등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는데 ‘조율’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감원 청문회 파행

    10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국회 법사위 청문회는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이 회의장을 미리 ‘점거’하면서 파행됐다. 채택된 21명의 증인들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와 부산상고 선배인 이영로씨 등 주요증인 12명은 아예 출석도 하지 않았다.의원들은 생중계 되는 가운데 2시간 동안 옥신각신 입씨름만 했다. 이날 김근태 원내대표와 이부영·신기남·천정배·송석찬·이종걸·유시민 의원 등은 회의 개시 10분 전쯤 금감원 회의실에 몰려가 법사위 위원들의 의석을 미리 차지했다.일부 의원은 김기춘 법사위원장석을 에워쌌으며,송석찬 의원은 의사봉을 한 차례 빼앗는 등 회의 진행을 막기도 했다. 김근태 대표는 “‘차떼기’ 증인들은 없고 잠재적 피의자들이 수사·조사를하고 있는 주체들을 불러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금도를 무너뜨린 것이며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청문회를 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법사위원인 이종걸·최용규 의원 등은 “(의원)석방안은 합법을 가장한 탈옥이며,도둑을 풀어주고 도둑을 잡으려는 사람을 협박하려는 청문회”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없다고 해서 국회 진행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독재정권에서 탄압받은 것도 아닌데 국회가 10억원을 받은 서 의원의 석방안을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민경찬씨 사건에서 보듯,한 사람 입에 금감원과 경찰 등 국가기관이 농락당하고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진상이 무엇인지 알리는 게 국회의 책무인데 이런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된다.”고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이종걸 의원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불법대선자금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데 어떻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느냐.(대선자금의) 입구는 확인됐지만,출구는 아직 안 밝혀졌다.”고 따졌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 민경찬펀드 전면 재수사

    대통령 사돈 민경찬(44·구속)씨 모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민씨 관련 계좌추적에 전문가를 투입하고,광범위하게 통화내역 추적을 하는 등 검찰 송치와 상관없이 ‘653억원 모금’의 실체 확인 작업에 나섰다. 이상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압수한 30여개 계좌에 큰 돈이 오간 흔적이 없다고 판단,자체 추적만으로 종결하려 했으나 보다 철저하게 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직원과 합동으로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후 민씨와 전화통화를 한 1600여명 가운데 두 차례 이상 통화를 한 적이 있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사람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에 경찰의 명예가 달려 있다.”면서 “조사 인원이 늘어나더라도 하나하나 확인을 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민씨의 메모를 근거로 김진호(62)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수사 관계자는 “민씨가 지난 1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이전 추진 계획과 관련,이 학교 김모 이사장 등과 함께 김 사장을 찾아가 토지공사가 학교 부지를 매입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고교 후배이자 이천 병원에 식당운영권을 얻기 위해 민씨에게 5억여원을 줬던 박모(50)씨를 통해 민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이사장은 지난해 7월 민씨에게 병원 부대시설 운영권과 관련,3억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사장은 경찰에서 “담당 직원에게 알아보라고 했지만 학교부지는 토지공사에서 사들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토공은 학교부지를 매입하지 않았다.김 이사장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민씨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증인 출석 통보가 늦었다는 등 이유로 일단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찰, 축소수사 비난여론에 곤혹

    민경찬씨가 구속됐지만 653억원 모금의혹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경찰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축소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제자리 맴도는 경찰 수사 653억원 모금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계좌추적,압수물 분석,관련자 소환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지금까지 30여개 계좌를 추적했지만 ‘뭉칫돈’이 오간 흔적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실시한 민씨 집과 사무실 등 5곳에서 확보한 서류 등에도 투자자 명단이 나오지 않았고,지금까지 소환 조사한 30여명 중에도 투자자나 민씨의 모금 사실을 뒷받침해 줄 만한 진술을 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13일까지는 검찰로 민씨의 신병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하지만 653억원이 실제 모금됐는지,민씨가 거짓말을 했다면 무슨 이유인지 등 기본적인 의문조차 풀리지 않고 있다.의혹은 커져 있는데 경찰의 수사는 제자리를 맴돌자 민주당은 “사건을 즉시 검찰로 이첩하라.”고 요구했다.한나라당은 “경찰이 청와대의 지침 아래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엉뚱한 사람 잡는 정치권 당초 민주당에서 ‘사채업자이자 민씨의 자금조달책’이라며 핵심인물로 꼽았던 김연수씨는 2002년 9∼12월 민씨에게 2억 5000만원어치의 병원 의료기기를 납품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채권자인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두한 김씨는 “1년 넘게 민씨의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민주당에서 내게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내가 주요인물인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경찰도 “김씨가 사채업자이거나 모금에 관여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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