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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145일만 재검표 비정상, 숫자세는 겉치레 안돼”

    민경욱 “145일만 재검표 비정상, 숫자세는 겉치레 안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대법원이 선거소송에 대한 재검표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질적 재검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평균 60일 안에 이루어지던 재검표가 선거 후 145일째에야 겨우 재검표에 나선다는 발표가 났으니 그 비정상의 정도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단순 계수 방식이 아닌 표와 선거의 유무효를 가릴 실질적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표의 숫자만 다시 세어보는 방식의 겉치레 재검표가 아니라 유무효를 가릴 실질적 재검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외사전투표(우편투표)의 경우 등기번호 조회를 통해 100만표에 가까운 조작표의 물증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민 전 의원은 “수신날짜가 없는 것이 13만 8860건, 배달이 완료되지 못한 것이 13만 8851건, 선관위에 배달완료 후 다시 우체국에 도착하는 것이 14만 517건, 내비게이션 추정 이동시각보다 짧은 순간이동 배송이 32만 5464건, 같은 우체국을 반복하여 오가는 등 배송경로가 이상한 것이 수십만 건, 선관위 직원의 형제·자매·배우자·동거인에 전달했다는 6000여건을 포함해 총 100만 표에 달하는 조작 투표의 물증이 관외사전투표(우편투표) 등기우편 전수조사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례로 오스트리아는 참관인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투표함을 조기 개봉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되어 재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 전 의원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사전투표와 QR코드, 전산 장비를 이용한 총체적인 조작이 의심되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한 검증과 감정, 과정 전체에 대한 공개와 중계촬영 및 녹화 등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계수식 재검표는 선거조작에 대한 면죄부 발급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민 전 의원은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4·15총선 직후 대법원에 접수된 선거소송은 모두 125건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간호사 격려글 비서관이 작성’ 보도에 하태경 “구차하다”

    ‘文 간호사 격려글 비서관이 작성’ 보도에 하태경 “구차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가 ‘의사 파업 국면에서 의료진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해당 SNS 메시지를 청와대 비서관이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야권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 등에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격려글을 올려 편가르기 논란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 등은 3일 해당 페이스북 글을 청와대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야권은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 참 구차하다”면서 “칭찬받을 때에는 본인이 직접 쓴 것이고, 욕 먹을 때에는 비서관이 쓴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썼든 비서진이 작성했든 공식적으로 나온 말과 글은 온전히 대통령의 것”이라며 “책임도 최종 결재를 한 문 대통령 본인이 지는 것이고, 비서진의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올리는 글을 직접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동안 문 대통령의 SNS 글과 관련해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은 ‘대통령이 직접 글을 쓴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김근식 교수는 “문 대통령이 직접 SNS를 안 쓴다고 밝혀진 건, 그 동안 본인이 쓴다고 거짓말했다는 비판보다 더 엄중한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 재가 없이 대통령 명의로 나갔다면 최순실 뺨치는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SNS 글을 직접 쓴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인터뷰 기사 사진을 올리며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데도 한도가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직접 쓰신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는 비서관이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 글을 올렸다고 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참 좋으시겠다. 유리할 땐 내가 했고 불리하면 비서관이 했다고 해주니”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페북에 대통령 허락 없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는 비서관은 대통령을 조종하는 상왕쯤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기획비서관실이 간호사 격려 SNS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가격리 이탈 고발당한 민경욱 “부정선거 외쳐 무섭냐” 엉뚱발언

    자가격리 이탈 고발당한 민경욱 “부정선거 외쳐 무섭냐” 엉뚱발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주거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 연수구는 지난달 26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자가격리자로 분류됐다. 연수구 측은 “민 전 의원에게 지난달 21일 자가격리 대상임을 통보하고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알렸으나,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성 판정받은 사람을 자가격리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대봐라”면서 “두 번이나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를 고발하겠다고? 솔직히 말해라, 부정선거 자꾸 외치니 무섭다고”라고 반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경욱 “음성 판정 받은 사람 자가격리시킬 근거 대보라”(종합)

    민경욱 “음성 판정 받은 사람 자가격리시킬 근거 대보라”(종합)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 조치를 어겨 고발 조치를 당하자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두번이나 ‘음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천시 연수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이 자택을 찾아왔을 때 자리를 비웠다. 민 의원은 “코로나 진단검사 음성 판정 받은 사람을 자가격리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대보라”며 “변호사들이 한참을 찾고 내린 결론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이나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를 고발하는 것은 4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자꾸 주장하는 것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 의원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민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민 의원은 “자가격리를 하라는 보건소 과장에게 전화를 했을 때 음성이라는 걸 모른 상태에서 고지가 나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며 고발 조치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14일 간의 잠복기 동안에 발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자를 지정하고 있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지자체에 고발 당한 민경욱 전 의원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지자체에 고발 당한 민경욱 전 의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했다가 고발됐다. 1일 인천시 연수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이 자택을 찾아왔을 때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수칙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앞서 민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연수구 관계자는 “민 의원이 연락을 받지 않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갔을 때 부재 중이었다”며 “자가격리 이탈로 판단해 연수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극우 단절’ 선언한 통합당, 영남·고령층 반발 이겨낼까

    ‘극우 단절’ 선언한 통합당, 영남·고령층 반발 이겨낼까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선언한 미래통합당이 지지 기반인 영남권 당원들로부터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당 혁신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와 다르다”며 공식적으로 선 긋기에 나선 이후 일부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구 의원들에게는 항의 전화나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29일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가 보수의 중심이다 보니 아무래도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분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다”며 “왜 (극우와 선을 그으려는)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최근 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카멜레온 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씨와 주호영씨는 말을 삼가라’, ‘더이상 애국당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라’, ‘싸울 수 있는 투사는 모두 내보내고 통합당이 하는 일이 뭔가’ 등 격앙된 반응의 글들도 빗발치고 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극우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 통합당을 비난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민경욱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뿌리가 없는 자들이 통합당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글과 함께 통합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을 소개했다. 민 의원은 지난 26일 “어디서 굴러먹던 김종인, 하태경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나더러 극우라고 한다”고 한 바 있다. 구독자가 129만명인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방송에서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에서) 제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이 열심히 싸워주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고 박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통합당 지도부와 지역구 의원들이 극우 단절과 관련한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결국 지지율과 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대다수 의원과 당원들은 소위 ‘태극기 부대’와의 선 긋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건 5~6%에 달하는 극우 지지층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영남과 고령층이 극우 성향과 가까운 만큼 TK·PK에 기반을 둔 통합당이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주 원내대표의 선 긋기 발언 이후 조사에서 통합당에 대한 대구·경북(37%, 2% 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23%, 7% 포인트 하락), 60대 이상(28%, 2% 포인트 하락) 지지율이 일제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가 어렵게 계기를 만든 만큼 당 지도부는 강경 보수와의 선 긋기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소리하는 쪽 얘기는 듣지 않는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리는 지침은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 딴소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극우 세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을 향해 총질하는 극우 인사들이 명확하게 드러난 지금이 오히려 쇄신의 기회”라며 “다만 당 내에 자기세력이 없는 김 위원장이 핵심 지지층의 영남과 고령층의 반발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지지자들 중 합리적 소통의 능력을 가진 이들을 보수의 주류로 조직하고, 말이 안 통하는 아스팔트 우파들은 주변화해야 한다”며 “광화문 집회의 참상을 보고도 배운 게 없다면, 보수는 영원히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광복절 집회 무시하면 돼”… 일각선 “다 극우는 아냐”

    김종인 “광복절 집회 무시하면 돼”… 일각선 “다 극우는 아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8·15 광화문 집회 세력과 명확히 선을 긋고 나선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한 반발과 우려가 나온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중진의원들과의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소리 하는 쪽의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리는 지침을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딴소리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 인사들에 대한 당 차원 징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시해버리면 된다”고 답했다. 직접적인 징계 계획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원내 투쟁’ 방침을 유지해온 통합당의 기조는 장외투쟁 세력과 관련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2차 대확산 진원지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 정부여당이 책임을 특정 교회나 집회에 전가하는 것을 비판하면서도 집회 세력과는 거리를 둬 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일반 국민에겐 같은 보수계열 아니냐, 이렇게 뭉뚱그려 보여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와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이런 행보를 마뜩잖게 여기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광화문 집회는 특정 교회 사람들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그 사람들을 다 극우라고 할 수도 없다”며 “당의 생각도 긍정적으로 보지만 지도부와 개인의 생각이 똑같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김진태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희생양으로 삼기위한 광풍이 점입가경”이라며 “이 정권의 후안무치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문제는 제1야당의 어정쩡한 자세”라며 자신이 속한 통합당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당 공식논평에 전광훈 목사는 통합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응분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의리가 없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나”고 덧붙였다.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이 라디오에 나온 것을 언급했다. 민 전 의원은 “아침에 덜 좌파스러운 라디오 방송을 듣는데 낯선 목소리의 초선 의원이 말씀을 똑똑하게 잘 하시더라”며 “다 좋은데 태극기 부대가 이끄는 집회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 하더라. 박 의원은 아마 부정선거의 진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는 말씀을 삼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 총리 “광화문집회 불법행위 확인되면 구상권 행사하겠다”

    정 총리 “광화문집회 불법행위 확인되면 구상권 행사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8·15 광복절 광화문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감염병예방법이나 민법 조항을 통해 처벌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상권까지 행사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질의에 “서울시의 방역 노력을 방해한 것이 확인되고 불법행위 증거가 확보된다면 최대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광화문집회 책임 주체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양이 의원은 “집회를 주최한 단체의 대표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임에도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은 “개인의 종교와 집회의 자유로 움직인 것을 마치 통합당이 연관됐다고 엮으면서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해서 심히 유감”이라며 “통합당은 코로나19 국가방역체계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합당 정찬민 의원은 “집회는 예측 가능한 일이었는데 정부에서 일부러 방치하며 올가미나 덫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억지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이에 정 총리는 “억지라고 판단한다면 억지를 쓴 측이 잘못”이라며 “서울시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으면 따라줘야 한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치계도 코로나 혼란…차명진 음압병실, 민경욱 두번 음성(종합)

    정치계도 코로나 혼란…차명진 음압병실, 민경욱 두번 음성(종합)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두 전직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각각 코로나 양성과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검사를 받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보건소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주변으로부터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이를 물리치고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차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렴 증세로 안산 중소벤처수련원에서 이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 이천의료원 병실은 먼저 있었던 곳보다 시설이 안좋고, 음압병실은 병이 밖으로 못새어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테는 1도 도움 안된다”며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하고, 슬리퍼도 없으며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있던 안산 격리시설에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체온 등 증상을 신고했는데, 현재는 같은 병실에 묵고 있는 4명이 줄을 서서 수동전화로 보고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민경욱 전 의원은 “8·15 집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과 악수하고, 가장 많은 곳을 돌아다닌 사람이 아마 저일 것”이라며 “조사 결과 저는 두 번이나 음성이고 저를 전염시키지 않았으니까 그날 저랑 악수한 애국 시민들은 모두 음성이니 걱정 마세요”라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광화문 집회 참석 이후 인천 연수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 음성이란 검사결과를 받았지만, 집으로 보건소 직원이 네 명이나 찾아와서 자가격리를 말하길래 22일 병원을 찾아가 ‘음성’ 검사 결과를 또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음성이니 이제 제발 저를 더이상 괴롭히지 말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정치인들도 코로나 재유행세의 예외는 아니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도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자가격리 생활을 중계하고 있는 이 의원은 전날 새로운 독서목록으로 아비지트 배너지 등이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언론사의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민주당의 박범계 의원도 또 다른 기자의 확진 판정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은 “혀뒤로, 콧구멍 끝 깊은 곳으로 드나드는 검사봉에 의연한척 노력했으나 코로나 검사는 약간 아팠다”며 “코로나에 대한 무시, 조롱, 비협조, 왜곡, 방해 등 일체의 행위는 자신을 넘어 우연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일, 24일 함께 방송을 한 미래통합당의 하태경, 김기현 의원도 자가격리해야되냐고 물어오듯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더라도 우린 어쩔수없는 한 국가사회 구성원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자가격리대상자는 아니라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화문 집회 간 차명진 양성… 이낙연 “31일까지 자가격리”

    광화문 집회 간 차명진 양성… 이낙연 “31일까지 자가격리”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4월 탈당한 차 전 의원과 선을 그으며 정치적 역풍을 경계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 빌미를 제공한 극우단체 집회를 통합당이 방조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코로나19 양성이라고 한다. 확진이라고 들어서 그런지 약간 어지러운 것 같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일) 경복궁 앞 식당에서 모르는 여러 사람과 식사를 했다”며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을 했거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있다면 보건소에 가서 검사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4·15 총선 직후 통합당을 탈당했지만 여전히 당 관계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여의도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통합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야당에 책임을 떠넘겨 보려 국민 편 가르고 싸움을 걸 때인가”라며 “야당에 질척이지 말고 방역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서울 양천구보건소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통보받았다. 이 후보의 자가격리는 오는 31일 정오쯤 해제될 예정이지만 현재 유력 당대표 후보인 상황에서 29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더라도 당선자 없이 결과를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방송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족에게 둔기 사진? 민경욱 “잘못 알려진 끔찍한 기사”

    가족에게 둔기 사진? 민경욱 “잘못 알려진 끔찍한 기사”

    “잘못 알려진 끔찍한 기사, 강력한 법적 조치할 것” 민경욱 전 의원이 가족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민 전 의원은 “끔찍한 기사”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민 전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관련 보도가 허위라며 법적 조치도 경고했다. 민 전 의원은 “며칠 전 제 아파트 문 잠금장치가 걸려있고 집 안에 아무도 없어서 경비실에서 장도리를 빌려서 문이 열리나 한 번 시도하는 과정이 잘못 알려지면서 끔찍한 기사로 둔갑했다”며 ‘자택 출입을 위해 가족을 협박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매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민 전 의원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에 굳게 입을 닫고 있던 일부 기자들이 아주 신이 났다. 문제 기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적었다.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8월 15일 을지로에서 적법하게 개최됐다는 사실에 철저히 함구하던 기자들의 묘기를 보고 계신다”며 “이제 별별 프레임을 다 씌운다. 가족들도 매우 불쾌해 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다시 경고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4일 밤 인천 시내 한 아파트에서 민 전 의원 가족이 협박을 당했다며 민 전 의원을 112에 신고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민 전 의원이 가명 처리된 이 보도에 따르면 민 전 의원이 출입문을 열어 달라며 가족에게 둔기 사진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불안을 느낀 가족들이 신고해 경찰이 자택에 출동까지 했다. 민 전 의원은 이 매체에 “집 출입문 비밀번호가 변경돼 있었다. 연락이 닿지 않아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민 전 의원은 “당시 상황을 경찰관에게도 잘 설명했다”며 협박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주말 보수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민 전 의원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명진 확진에 정치권 발칵 “당 떠난 사람 엮지 마”…이낙연 ‘음성’ 안도(종합)

    차명진 확진에 정치권 발칵 “당 떠난 사람 엮지 마”…이낙연 ‘음성’ 안도(종합)

    與 광화문 집회 보수진영 책임론 부각통합, 광주 행사 최소화…“정치공세 멈춰”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미래통합당은 차 전 의원이 이미 당을 탈퇴한 인사라며 선긋기에 나서는 한편 광주 방문 행사를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경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한숨 돌렸지만 잠복기가 있는 만큼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전당대회 당일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은혜 “차명진 이미 당 떠난 사람” 차 전 의원은 국내 유명 정치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이로 인해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원외 인사지만 통합당 관계자들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며 의원과 보좌진들이 초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차 전 의원이 몸담았던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날 광주 방문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오는 26∼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정했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도 잠정 연기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통합당은 일부 통합당 인사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야당의 확산 책임론을 경계했다.김은혜 대변인은 언론에 “차 전 의원은 당을 떠난 사람”이라며 “전 목사나 광화문 집회를 우리 당과 계속 엮으려 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실제 차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세월호 참사와 김상희 민주당 후보자의 플래카드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당 내부와 여론의 역풍을 맞자 이튿날 지난 4월 16일 자진 탈당했다. 다만 차 전 의원이 ‘세월호 텐트’ 막말로 제명되기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통합당 후보로 총선 레이스를 완주한 만큼 당 일각에서는 “난감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집회 간 민경욱, 페북에서 ‘음성’ 판정 게시김진태 “전광훈 안 만났지만 지금 검사”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인사들도 속속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문자메시지를 게시했다. 또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전 목사를 만나지도 않았지만, 주변에서 걱정하니 지금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말했다.이낙연 음성 판정에 한숨 돌린 與 마이크 쓰다 자가격리 이낙연 “음성 받았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음성 판정에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오전만 해도 분위기는 긴박했다.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가 오후로 연기됐고, 각종 의원 모임도 미뤄졌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도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전대 당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이 후보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받기는 했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아직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이날과 20일 계획된 TV토론회 등 선거운동 일정도 ‘올스톱’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조금 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면서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틀 전인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밝혔다.이해찬 “통합당 집회 참석 매우 부적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미래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상당수 신도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두절 상황인 것에 대해서도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역당국, 사정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자들을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던 (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현 코로나 확산세를 결부시키며 보수 진영 책임론을 거듭 부각하려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참여한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여파가 여기까지 미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회도 이날부터 연이틀 진행하려고 했던 정보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를 24∼25일로 미뤘다. 다만 기획재정위원회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기하기가 여의치 않자 방역대책 속 예정대로 진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경욱 “광화문 집회서 전광훈 목사 전에 마이크잡고 연설”

    민경욱 “광화문 집회서 전광훈 목사 전에 마이크잡고 연설”

    광화문 집회 참석한 미통당 관계자들에 민주당 “국민 생명 위협” 비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보다 앞서 연설을 했다고 강조했다. 민 전 의원은 “저는 오후 2시에 연설을 하고 떠났고 전광훈 목사는 3시 10분에 와서 연설을 했다”며 “안 아픈 사람이 연설하고 떠난 뒤에 아픈 분이 와서 연설하면 앞의 사람이 소급해서 전염되나”라며 한 인터넷 카페에서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측은 “통합당의 이런 행위는 명백히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이 아닌 을지로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4·15 부정선거 규탄집회를 합법적으로 진행했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 검사받고 자가격리 차명진, 재판 불참 그는 인천 연수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음성이라고 받은 문자를 첨부해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15일 집회에 참여했다가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차 전 의원은 “텔레비전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받았다”며 “어머니가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하시길래 확진 판정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집회 안갔고 야외에서는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말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15 총선 중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막말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 전 의원은 이날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에 불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 1단독(정진우 판사)은 차 전 의원으로부터 광복절 집회 참석으로 보건소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중이라는 답변을 받고, 재판을 연기했다. 차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9월 15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與 ‘광화문 집회’ 공세에 “뭘 사과? 우리가 주최했나”

    주호영, 與 ‘광화문 집회’ 공세에 “뭘 사과? 우리가 주최했나”

    “참석 독려하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엮으려 공세”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통합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뭘 사과하라는 건가. 우리가 주최했나”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고, 마이크도 잡지 않았는데, 여당이 억지로 엮으려고 공세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게 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서 공동 장의위원장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맡아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인 건 훨씬 더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이렇게 확산하고 있는데, 방역 차원에서 그런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기 위해 나온 그 목소리를 희석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대한 통합당의 입장이나 현장에 있었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묻는 말에는 “그런 질문 자체가 민주당의 프레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 “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와 함께 이들과 당원의 자발적 자가격리와 진단 검사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다 망한 정권, 정은경 본부장 혼자 지탱하는 중”

    진중권 “다 망한 정권, 정은경 본부장 혼자 지탱하는 중”

    연일 여야를 막론하고 쓴 소리를 던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향해 “이 정부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정은경 본부장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영상을 공유한 뒤 이렇게 평하며 “다 망한 정권을 이 분이 혼자 지탱하는 중”이라고 평했다.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온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로 파문을 일으킨 김원웅 광복회장과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서는 “나라를 두 쪽 내느라 여념이 없다”면서 “극우 국가주의 기세가 꺾여 숨 좀 돌리나 했더니 극우 민족주의 굿판이 벌어진다. 저 원리주의, 근본주의자들이야말로 열린 사회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수단체의 광화문집회에 미래통합당의 홍문표 의원과 같은 당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을 두고 “탄핵 먹었으면 정신을 차릴 만도 한데 여전히 저러고 있다”면서 “집회조차도 저들(태극기 세력)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당, 거리두기했지만…‘전광훈 대변인’ 강연재 한국당 출신

    통합당, 거리두기했지만…‘전광훈 대변인’ 강연재 한국당 출신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며 국민적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미래통합당이 선긋기에 나섰다. 통합당은 18일 여권이 지난 15일 광화문집회를 불법으로 강행한 전광훈 목사와 일부 강경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두고 야당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유치한 정치”라고 비판하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니까 그건 그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그걸 정치적으로 자기네들이 유리하게 이용해볼까 해서 통합당에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대해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도 “방역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는 자가격리 대상인 전광훈 목사 외에도 통합당의 현역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도 참석했다. 또 17일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광훈 목사는 집회 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대변인격으로 나선 이들 중에는 강연재 변호사가 포함돼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강연재 변호사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노원구 병 당협위원장과 법무특보를 맡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통합, 광화문집회 방조 사과해”에 김종인 “유치한 정치 그만”(종합)

    김태년 “통합, 광화문집회 방조 사과해”에 김종인 “유치한 정치 그만”(종합)

    통합 “與 코로나 정치 쟁점화, 정치 뒤로 빼야”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치한 정치를 그만하라”고 맞받아쳤다. 김태년 “과거 집회 때도 통합당 참석 많아참석 금지 해야 했는데 어떤 지침도 안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한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와 함께 이들과 당원의 자발적 자가격리와 진단 검사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를 확산시킨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자신의 소재를 숨기고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은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이고 국기 문란의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통합당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에 밀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광화문집회를 이용하려 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김종인 “與,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 유치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통합당을 결부시켜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해 보려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면서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에 대해 “스스로 방역준칙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그건 그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며 차단막을 쳤다. 그는 “그걸 정치적으로 자기네들이 유리하게 이용해볼까 해서 통합당에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대해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도 “방역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주호영 “집회는 잘못…메시지는 새겨야” 통합당은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내라고 추궁하는 상황에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로 국민이 시름 하는데 국민 건강을 여당이 정치 쟁점화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국민 건강이 우선이고, 정치는 뒤로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대여 공세를 가급적 자제하며 원내투쟁 기조에 따라 국회 의사일정과 의정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지지층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부터 이틀간 텃밭인 대구와 불모지인 광주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살피면서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역공 당할라…주호영 “광화문 집회 잘못된 것…메시지는 靑새겨야”(종합)

    역공 당할라…주호영 “광화문 집회 잘못된 것…메시지는 靑새겨야”(종합)

    “광화문 집회 두 가지 차원으로 봐야”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그가 참여를 권유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300여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거 집단감염 된 데 대해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전 목사 등이 비판한 현 정권에 향한 메시지를 새겨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통합당 의원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여당의 역공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극우 세력의 행동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내용에는 지지를 보내는 전략을 취한 셈이다. 주호영 “병 걸릴 위험에도 엄중 메시지”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에 따른 당국의 경고에도 보수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광화문 집회는 두 가지 차원에서 달리 봐야 한다”며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라는 몹시 어려운 병에 걸릴 위험에도 나간 그 엄중한 메시지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 회복과 맞물려 내년 4월까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연장돼야 한다는 당내 일각 주장에는 “지도부가 비상체제로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종인 비대위가) 너무 잘한다, 계속해달라, 이런 건 얼마나 좋은 상황인가”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통합당, 전광훈과 거리두기 ‘불똥 차단’하태경 “전광훈 즉각 구속해야” 통합당은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신도들의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거리두기를 하며 불똥을 튀는 걸 차단하려는 모양새다. 통합당은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지 기반이기도 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는 절연도 동행도 하지 않는 원론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홍문표 의원이나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의 집회 개별 참석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 이는 전 목사와 과거 집회 단상에서 손까지 잡았던 황교안 전 대표의 잔상이 여전하고, 광복절 집회가 정권 반대 성격이었던 만큼 여당이 주장하는 ‘통합당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목사를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 전광훈·통합당 쌍끌이 비난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통합당 인사들의 광복절 집회 참석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당시 광화문 집회에 일부 통합당 인사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책임론을 부각하며 쌍끌이 성토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전 목사와 통합당에 경고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정부의 방역·예방조치를 방해하는 경거망동을 당장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통합당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며 관련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당장 18일과 19일 당 지도부의 대구·광주 방문에 동행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대구와 광주 방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지지율 역전 이룬 통합당, 극우세력과 거리 둬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3년 10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다. 리얼미터의 지난 10∼14일 주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 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 포인트 오른 36.3%였다.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 포인트) 안이긴 하지만,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통합당(전신인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포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민주당이 더이상 ‘탄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 통합당(39.8%)이 민주당(31.3%)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대목이 범상치 않다. 일희일비하기 일쑤인 대통령 지지율에 비해 정당 지지율은 느리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이 거의 4년 만에 이뤄진 게 그 방증이다. 이처럼 정당 지지율은 상당 기간 고착화하기 때문에 앞선 정당은 오만에 빠지기 쉽다. 과거 새누리당이 오랫동안 지지율에서 앞서자 ‘총선 공천 옥새 파동’으로 자멸하기 시작한 게 단적인 예다. 민주당이 이번에 지지율 역전을 당한 것도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보여 준 오만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런데도 당내에서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향한 ‘쓴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지 않는다면 수년 전 오만으로 몰락의 길에 접어든 새누리당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이 없다. 통합당이 중도층의 민심을 얻은 것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명문화하는 등 좌클릭하면서 ‘보수 꼰대정당’ 이미지를 탈피하려 노력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는 여권의 오만과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통합당은 겸손한 몸가짐으로 철 지난 이념 논쟁보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우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중도층이 혐오하는 극우세력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 코로나19 전염 우려 속에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에서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은 벌써 민주당에 반격의 빌미를 주고 있다. 비상식적 주장을 일삼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리는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다면 중도층 민심은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음을 통합당은 명심해야 한다.
  • 광화문 집회 간 홍문표 “전 목사 안 만났고 지역구 3명만 접촉”

    광화문 집회 간 홍문표 “전 목사 안 만났고 지역구 3명만 접촉”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 목사가 종교계는 물론 극우 단체들을 대표해 반정부 집회를 자주 이끈 만큼 보수 정치인과의 접촉이 잦았기 때문이다. 당장 우려스러운 것은 15일 광화문 집회다. 참석이 확인된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유일하다. 홍 의원은 “전 목사를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지역구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 3명가량만 접촉했고 전 목사가 있던 곳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참석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은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과거 전 목사와 집회 단상에 올랐던 황교안 전 대표의 이미지가 선명한 데다 일부 인사들의 개별 참석으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 시절 통합당과 전 목사가 함께 있던 이미지로 광화문발 코로나 확산 조짐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통합당은 18일 대구에서 예정됐던 영남권 의원 대상 특강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 집회에 일부 통합당 인사들이 참가한 것과 관련, 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와 통합당에 경고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바람 앞 등불과 같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방역·예방조치를 방해하는 경거망동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대유행 초기 단계에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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