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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인터넷 신문도 언론기관

    인터넷 신문의 언론기관 여부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현행 선거법상 금지된 인터넷 신문의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선거법 개정 의견을 내기로 했다.이는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이 선관위 제지로 무산되자 헌법소원을 낸 데다 인터넷 매체가 저비용쌍방향의 유용한 언론이라는 국민 일반의 인식과 실정법사이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인터넷 신문이 현행법상으로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사업자임은 분명하다.따라서 “언론기관이 아닌 인터넷 사업체의 후보 토론은 사전선거 운동에 저촉된다.”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탓할 수는 없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년 전에 ‘오마이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국정현안을 설명했고 집권 민주당이 국민경선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고 있듯이 인터넷 신문이 이미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문화관광부가 ‘오마이 뉴스’에 대해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도이런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수요에 의해 언론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매체가법상 비언론기관으로 분류된다면 이는 분명 현행법의 모순이다.따라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기간행물법의 보완은 불가피하다.그러나 인터넷 신문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문제도 중요하다.익명으로 제공되는 기사와 논평의 신뢰도 문제려니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사이비인터넷 매체의 폐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지자체선거나 대통령 선거 전에 이같은 폐해를 막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어렵다면 우선 선거법만이라도 고쳐야 한다.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은 부정선거 방지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만 유권자들의 알권리를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이런 점을 보완하고쌍방향 언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언론기관으로서 인터넷매체의 영역을 하루속히 인정해야 한다.
  • 한나라 경선구도 여전히 ‘안개속’

    한나라당내 경선방식 논의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가15일 대통령 후보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대의원,일반 당원,모집 당원 각 1만 5000명으로 구성된 4만 5000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하는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그간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불공정 경선 주장 등이 부담스러워 결정을 미루고 있던 선준위가 정치일정을 감안,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럼에도 경선 구도는 여전히 모호한 양상이다.박 부총재는 이날 국민참여 경선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지 않으면경선에 불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경선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에서는 박 부총재 외에 경선에 참여할 인사가 아직눈에 띄지 않는다.이것이 주류측이 박 부총재를 끌어안으려 애썼던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박 부총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의 행보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최근 중재안을 내놓은 이 부총재는 ‘독자 생존’의 길을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고있다.침묵을 지켜온 김 의원은 ‘중대 결심’을 했다는 소문과 함께 이날당 안팎에서 탈당설과 개혁신당 창당설의 진원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후보등록 일주일 앞으로/ 민주경선 초반전 ‘3각 공방’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등록일이 1주일 앞으로다가옴에 따라,대중지지도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고문간의쟁투(爭鬪)가 격렬해지고 있다.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중 각각 2,3위권인 노 고문과 정 고문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 고문에게시비를 거는 형국이다. ◆도전(挑戰)=이 고문과의 양강(兩强)구도를 노리고 있는노 고문이 ‘싸움’을 촉발시킨 측면이 있다.노 고문은 지난 14일 제주도 지구당개편대회 때 연설에서 이 고문의 면전에서 “경선에 불복한 사람이 후보가 돼선 안된다.”고비판했다.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탈당했던 이 고문의전력을 꼬집은 것이다.이어 15일엔 노 고문의 언론특보인유종필(柳鍾珌)씨가 기자회견을 자청,“옛 여권에서 용도폐기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면 당의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양자간 대립양상이 연출되자,정 고문도 서둘러 ‘전장(戰場)’에 뛰어들었다.정 고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고문을 후보로 내세워선 야당에 이길 수 없다는 ‘이인제 필패론’에 공감한다.”고 이 고문을 직접 겨냥했다.특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세론은 희망이 없는 대세론”이라며 ‘이인제 대세론’을 반박했다.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론 “국민경선제의 지적소유권은 내게 있으며,이것을 관철시킨 것은 쇄신연대의 힘이었다.”고 강조,지난해 말 당쇄신파문 때 동참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수성(守城)=이같은 ‘도전’에 이 고문측은 짐짓 ‘무(無)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이 고문은 14일 노 고문의 비판 때도 직접적 반박은 하지 않고,“국민의 지지가높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대세론만을 역설했다. 캠프 관계자들 역시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하더라’ 민심

    여야 정당이 전하는 이른바 ‘설 민심’이란 걸 들어보면재미있다.“각종 부패 게이트로 국민의 정부에 대한 기대가실망으로 바뀌었더라.”고 실토하면서도 “지금은 지지도가낮지만 국민경선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 올라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나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자유당 정권 말기와 흡사하더라.” 정도는 이해해 줄 만하다. “청와대 수석들이 검찰에 잡혀가는 것 자체가 세상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자기들 집권시절은 돌이켜보지도 않은 야당의 비난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든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아들까지 구속했는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아들들을 변호하는 데 급급하더라.”에 이르면 말이란 끌어다 붙이기에 따라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촉발된 안보 문제에 이르면 더 가관이다.민주당은 “야당이 4년 내내 발목을 잡다가 미국이 강하게 나오니까 ‘그것 봐라.’하며 비난하는 것은 안된다는 여론이 많더라.미국을 방문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더라.”고 전한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을 괄시해서 우리가 견뎌내겠느냐.’며 정부의 대미외교 실패를원망하더라.”는 민심을 전했다. 자민련의 민심은 또 다르다.“김종필 총재의 내각제 행보에대해 관심과 애정이 고조되고 있더라.”는 것이다.정치인의귀가 녹음기보다 성능이 떨어진 것인지 더 편리한 것인지 헷갈리는 대목이다.“먹고 살기 힘들어 정치얘기 하는 사람 거의 없더라.”는 박병석(朴炳錫) 의원의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전하는 민심에 굳이 첨삭 여부를 의심할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민심 자체가 오래 전부터 ‘괴(怪)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 그같은 상이한 조건반사가나오리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에도 정치인들이 그 고약한 바이러스를 열심히 퍼트리지는 않았는지 그 점이 걱정스럽다. 이를테면 “이번에 만약 정권이 저쪽으로 넘어가면 우리 다음 세대는 두고두고 피눈물 나는설움을 받을 것이다.”라든가 “지난번 정신 못차려 제 발등 찍었으니 이번에는 정신차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여기서도 저기서도 대접받지 못한다.”는 등이 그것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한나라 국민경선제 잠정합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원회(선준위)’가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 후보 선출방식 등에대한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비주류에서 강하게 반발,진통이 예상된다. 선준위는 14일 대통령 후보를 대의원과 기존당원 각각 1만5000명과 국민 직접참여제 형식의 모집당원 1만 5000명 등모두 4만 5000명의 선거인단으로 선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잠정안이 확정되면 한나라당은 2월25일∼3월16일까지 20일동안 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공모하게 된다. 또한 선준위는 전국을 9∼11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경선을치른뒤,이 가운데 최고득표자로 대선 후보를 뽑고,대선후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되 대통령 취임후 100∼18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를 비롯한 비주류측은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을 고려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부총재는 이날 “선거인단의 3분의1만 일반국민으로구성하고 당·대권 분리를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것은 정당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많은 프리미엄을 갖고 경선에 나설 경우 (나보고)들러리를 서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측도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당·대권 조기 분리와 집단지도체제 도입,국민참여경선제 등 (개혁)방안을 천명할 것”이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경우 경선 불참은 물론 이를 뛰어넘는 결심을 하지 않을 수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 총재측은 비주류의 반발이 있더라도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경선안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설연휴 기선잡기경쟁/ 與주자들 “민심 잡아라”

    다음 주말로 본격적인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일정을 앞둔예비주자들은 설 연휴 동안 기선잡기 경쟁에 몰두했다.특히 3월9일 첫 경선이 열리는 제주지역 지구당대의원 대회가 14일로 예정돼 주자들이 13일부터 제주에 속속 집결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12일 실향민들과 함께 ‘망배특별열차’로 민통선내 도라산역을 찾았고,13일엔 자신의 경선대책위 중앙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오후엔 영등포역에서 귀경객들에게 귀경인사를 하는 등 바쁜 설연휴를 보냈다.14일엔 제주도를 찾는다. 김중권(金重權) 고문도 제주 공략에 정성을 쏟고 있다.지난 9일 제주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 다시 찾는다.나머지연휴기간엔 서울 집에서 머물면서 각종 토론회에 대비한준비작업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설 연휴 동안 대구·울산·부산·경남 등 영남지역을 순회했고,14일에는 예정을 바꿔 제주를 찾는다.또 경선에 앞서 2∼3차례 제주를 찾는 등 공을들일 예정이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4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지구당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며 이후 경선 전까지 2차례 더 방문할 예정이다.연휴기간에는 전북지역 불우이웃시설 등을 방문하면서 대민접촉을 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 역시 13일 제주로 내려가 14일 제주지구당대의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16일에 다시 제주로내려가 이 지역 경선대책본부 발대식을 갖는다. 이 고문은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설연휴 전반을 보낸 뒤 12일엔 실향민들과 함께 망배열차를 타고 망향경모제에도 참석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11일 제주공항에서 귀향객들에게장미꽃을 나눠주며 국민경선 참여캠페인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나흘간 제주에 머물며 제주지역 구석구석을누빈다. 특히 13일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제주평화선언’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내 무력이 아닌 외교적 방법을 통한북한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올들어3번째로 14일 제주도를 찾는다. 연휴기간에는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 지역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박근혜 발언 눈길 “”국민경선제 일반인 50%돼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행보가 비상하다. 박 부총재는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향해 연일 국민 경선제 도입,집단지도체제 도입,대선전 당권·대권 분리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주류측의 반응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박 부총재는 7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내각제가 시기 상조이지만 정치개혁이 되고,남북간 평화가 정착되면 내각제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민감한 문제를 피해갔다.이어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경선제의 일반 국민 참여비율이 5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는 대선후 2개월내에 추진한다고 명문화하면 받겠지만 경선 전에 총재와 대권 후보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박 부총재를 감싸안으려는 이 총재측을곤혹스럽게 했다. 강동형기자
  • “美, 햇볕정책 흔들지마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5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북·미 대립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선 안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정부의 의지가확인되고,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길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민주당과 우리 국민은 테러를 반대하지만 남북의 신냉전과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면서 “북한도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해 “미국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했고,미 고위층과만나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북 강경론자들과손을 맞잡았는데 이는 구시대의 냉전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른바 ‘세풍’에 동생이 연루됐을 때도,안기부자금횡령 때도 사과 한마디 없었고 부패사건 때마다 방탄국회를 열었다.”고 비판한 뒤 “유명가수 병역기피문제가 뜨거운 문제로 등장했는데과연 이 총재는 추운 겨울 전방에서 보초서느라 고생하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느냐.”며 몰아세웠다. 이 총재에 대한 김 고문의 비판이 계속되자 야당 의석에서 야유와 고함이 터져나와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빚기도 했다. 김 고문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돈 안드는 선거가 뿌리내리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경선과정부터 후보자가 경선비용을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경선제 정착을촉구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자기반성은 겉치레로 끝난 채 정치불안이 한나라당의 비협조 결과라는 주장은 소아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대통령의 시각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남북문제에 대해 막연하고 안이한 시각이 바탕을 이뤘고 대안제시도 부족했다. ”고 평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근태고문 국회 대표연설 “”北 변해야 활로 찾을것””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5일 국회 대표연설은최근 북·미대립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강조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계기로 여야의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고문은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표연설을 의식,대북정책과 부정부패 문제 여야관계 등에서 이총재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그동안 온건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통일·외교= 김 고문은 최근 북·미대립과 관련,“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물꼬가 터지길 기대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김 고문은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북한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개혁=김 고문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1인지배 정당구조 타파 등의 쇄신안을 “정치의 국민주권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한나라당도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관계=김 고문은 ‘진정한 여야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지적한 뒤 “그러나 이 총재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즐기고 있다.”며 이 총재와 한나라당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제·사회=김 고문은 “구조조정,금융개혁,수출확대로잠재성장률 5%를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업규제의 과감한 철폐 ▲동북아시아 연합 구축을 위한 느슨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논농업휴경보상제,미작경영안정제,농지제도 개선 검토 등을 약속했다. ◆야권 반응=한나라당은 김 고문의 연설에 대해 “야당총재에 대한 흠집내기와 정권과 대통령의 치적과시로 일관했다.”고 평가절하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대북·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 야당총재와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가 손잡은 결과로 규정한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昌 ‘박근혜붙잡기’ 고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주류측이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의 관계 설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주류측 인사의 상당수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까지 박 부총재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박 부총재가 경선에만 참여하면 이 총재를 결과적으로 도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이 총재가 국민경선제 도입을 거부한 상황에서 박 부총재의 요구사항을 들어 줄 수 있는뚜렷한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류측의 한 인사는 “박 부총재가 당에 남는 것이 당을떠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박 부총재가 주류측의 제의를 받아들일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총재 주변에서는 박 부총재가 당을 나가더라도 막을 필요가 없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 총재 주변에서는 박 부총재의 경선 불참과 제3의 후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이 총재의 측근 중 상당수는 박 부총재의 출마와 관련,“그 영향력이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부총재의 지역구인 대구·경북에서도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해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박 부총재가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최근 여성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을 경질한 뒤 지지도가 급락한 이른바 ‘다나카 효과’를 감안했을 때다. 특히 이인제 후보가 탈당한 뒤 치른 97년 대선의 악몽을떠올리고 있다.박 부총재의 공을 받은 이 총재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궁금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 국민경선제 의견 접근

    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준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비주류에서 요구하는 국민참여 경선제와 관련 대의원과 기존당원,모집당원(일반국민) 및 전화여론조사 등 4가지 방식을 절충키로 의견을 모았다.박관용(朴寬用) 선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연찬회에서 제기된 방안과 비주류측 제안을 수용해 4가지 방식을 절충하는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면서 “비율은 대의원과 기존당원 그리고 모집당원과 여론조사를 50대 50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선준위는 또대선후보 경선을 9∼11개 지역에서 권역별로 실시키로 했다. 박 부총재는 국민경선제와 관련,“국민참여 투표비율이최소한 50%는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선준위 ‘삐거덕’

    당내 대선후보 경선방식 논의기구인 한나라당 ‘선택2002준비위’(선준위)가 난항을 겪고 있다.정당개혁을 요구하는당내 비주류를 포용하고, 절차의 투명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당헌·당규에도 없는 조직을 출범시켰으나,당초 의도와는 달리 줄곧 삐거덕거리는 양상이다. 4일 열린 선준위 8차회의는 논쟁의 한 축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주류측에 반발하며 불참하는 바람에 평소 회의시간의 절반도 못 채우고 흐지부지 끝났다.선준위는 이날집단지도체제와 단일성 지도체제,당권과 대권 분리와 시기문제를 비롯해 국민경선제와 관련된 실무적인 방법 등을 논의했으나 이미 박 부총재의 행보와는 큰 거리를 두고 뒤처진 상태였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경선방식 등에 대한 자신의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그는 또 “경선에 ‘프리미엄 시비’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경선 이전에 총재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박 부총재가 선준위를 경선 후보의 구상을 검증하는 기구로 격상시켜 놓은 셈이다. 문제는 선준위가 이처럼 꼬인 매듭을 풀 만한 여지가 없다는 데 있다.선준위의 박관용(朴寬用) 위원장은 이날 “절충안을 내놓고 마지막까지 설득을 계속하며 합의를 이루겠다. ”면서도 실제로는 이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선준위의 결정 시기는 일단 설 전까지로 잡혔다.그러나 선준위가 끝까지 좋은 모양새를 갖추기에는 힘이 벅찬 느낌이다.끝내 절충에 실패,표결이 이뤄진 뒤 주류와 비주류간의대치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박근혜부총재 일문일답 “”총재 쇄신안 내야 선준위 참석””.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4일 “국민참여경선제와 정당개혁에 대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안이 나올 때까지는 ‘2002 선택준비위’(선준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불참 이유는.] 선준위에서의 대략적인 합의사항이 지난번연찬회에서 사실상 거부당했다.이런들 합의하면 뭣하나.나는 당내 경선후보로서 선준위에 참여하고 있다.이 총재도 (경선에) 나올 것 아닌가.내 생각을 이미 밝힌 만큼 총재도자기의 안을 내놓고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요구를 거부당하면 경선에 안 나가나.] 불공정 경쟁은 경선 참여를 불가능하게 한다.그렇게 되면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못나가는 것이다. [총재의 답변에는 시한이 있나.] 일단 제안을 했으니 기다려 보겠지만,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이달 내로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 [국민경선제 등에 대해 총재는 의중을 밝히지 않았나.] 시기와 방법 등 실천방안에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이것이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과거에도 조순(趙淳)총재의 직위를 2년간 보장키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낙선된 뒤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데,당선된 뒤에 이행할것이라 보기 어렵다. [당내 비판이 많다.] 비판 논리는 정당개혁을 외면해야 수권을 하고,개혁을 하면 수권을 못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변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나.변화없이 여야가 바뀌면 뭐하나. [탈당 얘기가 나온다.] 앞서간 것이다.(향후 행보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지운기자
  • 이회창총재 국회연설 내용/ 北군축·南경협 상호주의 강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4일 국회 대표연설은 당의강경기조를 반영하듯 각종 게이트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대북 문제 등 정부의 정책비판에 모아졌다.이총재는 각종 사안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그러나 대안에 대한 실천 가능성이 미흡하다는지적과 함께 대통령후보 연설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부정부패척결] 이 총재는 각종 의혹사건을 권력형 비리로규정하고, 비리 척결을 위해 특별검사 임명,국회 차원의 권력형비리진상특위 구성,검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정치중립,인적 쇄신,인사청문화 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형택(李亨澤)게이트와 관련, 대통령의 사죄와 임기내 성역 없는 비리척결을 주문하는 등 초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현재는 싸워야 할 때”라는 당의 강경 기류와맥을 같이해 당분간 여야의 대치 상태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통일·외교] 대북문제와 대미관계에 대한 입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보조와 관련,반대 입장을분명히 했다.그러나 정부와 현대가 추진하고있는 관광특구 지정과 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질 경우 추가지원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총재는 남북대화와 관련,“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 두어야 한다.”면서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의 원칙이라는 대화와 협력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와 우리안전에 필수적”이라면서 “북한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과 궤를 같이했다.이는 ‘선(先) 군축,후(後) 긴장완화’를염두에 둔 것으로 ‘선 신뢰회복,후 군축’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와 분명한 시각차이를 보였다. [정치·사회·경제] 이 총재는 정치분야에서는 돈 안드는깨끗한 선거,선거 공영제 도입 등을 주문했다.또 대선후 대권·당권 분리방침을 재천명했다.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돈선거·혼탁선거의 문제점을들어 반대해 당내 비주류의 반발을 샀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평준화 정책 재고, 4대 연금제의 근본적 수술,건강보험·의약분업 등의 개선,20년동안 연6%경제성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 엔진 마련 등을 약속했으나,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총재 국회연설 반응/ 여 “”대안없이 비판만””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여당측은 “대안이 없다.”며 평가절하했으며,시민단체들도 대체로 실망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비판만 있고,대안은 없었다.”고 깎아내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과 정책에서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일단 안도한다.”며 “그러나 대안이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실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이 대변인은 “이 총재가 인내심을갖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야 한다고 한 것이야말로 현 정부 대북포용정책의 핵심이며 금강산 육로개방도 현 정부가추진해온 것”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는 이 총재가 북한에인내심을 발휘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전반적으로 우리 당의정책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국가 위기의 책임이 정부여당에만 있고 야당에는 없는 것인지 깊은 반성과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총재의 선거공영제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 대선부터 완전 선거공영제를 실시,돈 안드는 선거풍토가 조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이 총재가 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금품선거를 우려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것과 관련,“국민경선제는 이 총재 스스로 97년 대선때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정당 개혁 차원에서 진지한 자세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금품선거는 어떤 제도를 채택하든 불거질 수있는 문제이며,후보별 회계장부의 공개 등 보완책을 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실장은 또 이 총재가 서민층의 조세부담 경감을 약속한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지난해 말 법인세 인하를 강행한 데서 보듯 말로는 서민층을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대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엇박자’ 치는 한나라

    한나라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엇박자 행보를 하면서 가파른 대치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정치권 비주류’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이 총재는 오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기택(李基澤·KT) 전 민주당 총재의 장남 성호(28)씨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의 만남은 KT가 16대 총선에서 이 총재에게 ‘팽(烹)’당한 이후 사실상 2년만이다. 둘 사이는 지난해 말 손태인(孫泰仁) 의원의 병상에서 조우했을 때 서로 인사말도 건네지 않았을 정도로 냉랭하다. 그러나 손 전 의원이 해운대·기장갑을 KT에 넘겨줄 것을이 총재측에 ‘유언’으로 남긴 뒤 두 사람간의 관계 개선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이 총재는 ‘반(反)이회창 연대’ 구축에 진력하고있는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도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김 대표는 시종 “이 총재가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반응이지만,이 총재측의 시도는 계속되고있다.박희태(朴熺太) 김진재(金鎭載) 신경식(辛卿植) 의원 등이 수차례 김 대표를 만나 화해를 주선했으며,서상목(徐相穆) 전 의원도 지난달 17일 김 대표에게 “이 총재와힘을 합치자.”고 했다는 후문이다. [비주류] 비주류측의 압박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지난주 말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탈당까지 암시하며 국민경선제 등의 관철을 요구했다.박 부총재는 3일 “일부 언론에서 탈당할 것처럼 보도된 것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면서도 국민경선제와 대선전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에 대한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도 “이제 공은 총재에게 넘어갔다.”면서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1일부터 전대준비 본격화/ 與 국민경선체제 ‘돛’

    중앙선관위가 그동안 논란이 돼온 ‘국민참여경선제’의 사전홍보방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민주당은 31일당 중앙당 및 지구당에 국민들에게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국민경선체제에 돌입했다. 개각 후유증과 합당 및 신당창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은 아울러 1일부터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구당개편대회에 돌입하고,대학생 선거인단을 모집키로 했다. 이날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특히 국민선거인단 공모 및 입당절차와 관련한 제반서류를 일반에 배포할 수 있도록 당중앙선관위가 세부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전국 227개 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와 관련,이협(李協) 사무총장은 “2월1일 경기 성남 중원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전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16개 시도지부 개편대회는 2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구당개편대회에서는 대통령후보 및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과 일반당원을 뽑는다. 민주당은 당초 인구비례별 역순에 따라 결정했던 권역별 경선 순서가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이를 중부,충청,호남,영남권 등 4개 권역에 고루 분배하는 방향으로 순서를 재조정키로 잠정 결정했다. 국민참여경선에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제고시키기 위한다양한 방법도 모색된다.우선 국민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대학생선거인단 500명을 포함시키고,대학생 당원을 확보하는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국민선거인단 모집 신문·방송 광고도 하고,국민경선제를 홍보하기 위한 책자 10만부도 배포했다. 아울러 전국 지구당과 시·도지부별로 국민경선제 설명회도갖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선관위는 공정 경선 분위기 조성을 위해비용을 과다 지출하는 대선후보를 고발하는 사람에 대한 포상제를 도입하고,각 지구당에 설치할 부정선거신고센터에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김윤환 민국당 대표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금 구도로 대선을 치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질 수밖에 없다.”며 정계개편을 거듭 주장했다.인터뷰 중간중간 이 얘기만 10여 차례 반복했다.반(反)이회창 연대를 통한 정계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개혁세력에도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결단을 촉구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의 정계개편이 필요한가. 단순한 정당간 합종연횡으로는 이제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제왕적 대통령이나 총재가 지배하는 1인 지배체제 정당을 청산하고,분권적이고 선진적인 정당을 창당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반대하거나,영남권 신당을 만들자는 단순한발상이 아니다. ■정계개편 및 신당 창당의 주도세력은. 민주당과 자민련이주가 돼야 한다.무엇보다 여당인 민주당이 나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여기에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과 재야 민주화 세력도 가세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보나. 내가 만난 민주당내 많은 사람들은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면서도 당내 역학관계 때문에 선뜻 행동을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 본격 경선체제로 돌입해당분간 정계개편 논의가 어려워 보이는데. 지금 구도에서 민주당이 독자후보를 내는 것은 승산이 없다.만일 독자후보를낸다면,그것은 야당하자는 것이지,정권을 재창출하자는 발상이 아니다. ■정계개편이 아니더라도,나중에 각당의 후보끼리 연대하는방법도 있지 않나. 과거 ‘DJP연합’ 식으로 후보간 연대 방식은 차기 대선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지방선거 이전에정계개편을 통해 선진적인 신당을 창당한 뒤 거기서 뽑힌 후보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만일 그런 신당에서 이인제고문이 후보로 선출된다면,그때는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경우 그때 가서 정계개편 논의가 불거질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해서 정계개편을 하는 것은 명분이 적다.하려면 각 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하지않은 지방선거 전에 국민의 공감을 얻는 신당을 만들어 범여권의 후보를 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3월 초부터 순회경선에 돌입하는데,그전에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는 얘긴가. 그렇다.이런 상황에서 대선후보를 뽑아 봤자,지방선거에서 시장직 하나 건지기 힘들 것이다. ■앞으로 한달여밖에 안 남았는데,시일이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민주당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 짙어지면,뭔가가 트일 것이다.정계개편은 어차피 안할 수 없을 것이다. 현실적인 감각에서 하는 얘기다. ■영남지역의 표를 얻으려면,어떤 후보가 적합한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영남 사람의 54%가 영남 출신이 대선후보로나오면 이회창 총재 대신 영남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그중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에 대한 지지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박 부총재의 당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박부총재는 이미 6년간이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다.총리 두번 한 것보다 나은 경력이다.물론 내가 박 부총재를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인제·노무현 고문 등을 만난 것으로 아는데,정계개편론에 동의했나. 동의는 하지만,각자 자신을 중심으로 개편이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 게 문제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경우는 어떤가. 의지가 좀더 있어야 하는데….뜻이 있으면 창당을 하든지,입당을 하든지 해야지.여야 각 당내 개혁세력이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개혁하려면 당을 초월해서 나서야지,당내에서 목소리만 내면 뭐하나. ■정계개편 과정에서 YS(金泳三 전 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의 역할은. JP(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현역 총재니까그렇다 쳐도 DJ·YS 두 분은 나서면 안 된다.그분들이 나서면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하겠나. ■정계개편 추진과정에서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막후 작업을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권전 고문이 나서면,일이 되겠나. ■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 얘기도 나오는 것 같다. 정계개편을 해야지…. ■최근 김 대표와 이회창 총재의 화해설이 나오는데.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전 의원이 찾아와 ‘차기 대선에서 이 총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그래서 “먼저 이 총재가내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그랬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 ■인터뷰를 마치고. 민국당 김윤환(金潤煥·호 虛舟) 대표는 역시 탁월한 현실정치 감각을 가진 정치인이었다.‘동물적인’ 감각은 여전히 촉수를 더듬거리며 정치권의 조그마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있었다.자리에 앉자마자 23일 내각제 논의를 띄운 민주당 중도개혁포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다만 과거에는 그 감각을 현실화할 힘의 중심에 서 있었다면 오늘은종속변수라는 점이 차이였다. 허주가 기다리는 변화의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의 구축,정계개편,인물 그런 것들이었다.‘이대로는 이 총재와 경쟁할 수 없다.’는게 그 인식의 출발점이었다.이 총재와 경쟁구도만 갖춘다면민국당의 지분이나 스스로의 역할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총선때 당한 앙금의 골이 퍽 깊어 보였다. 허주는 그동안 여야 지도자들을 모두 만나봤다고 했다.본인과 정치적 토양이 다른 민주화 인사들과도 만나 ‘과감히 밖으로 뛰쳐나와 뭉칠 것’을 주문했다고 털어놨다.‘변화를개혁인사들이 먼저 만들어 달라.’는 훈수까지 둘 만큼 허주의 정치역정은 마지막 승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모두들 21세기 권력 분권적인 새로운 정치 시스템의 구축에는 공감하고 있어.다만 그 중심에 내가 서 있어야 한다는생각이 다르지.” 그러나 허주는 좀 더 기다리면 여권에서 뭔가 변화 조짐이생길 것이라는 감을 잡고 있는 듯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경선제 조짐이 좋다”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도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일반국민을 참여시키기로 함에 따라 ‘국민경선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민주당에는 “경선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한 당직자는 “최근 하루평균 20여건씩 문의전화가 왔으나,오늘은 두배 이상 전화가 많았다.”고 밝혔다.한나라당에도 이날 1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 왔다.한 당직자는 “주로 40∼50대 남성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생업에 바쁜 일반인들이 과연 경선에참여하겠느냐.’는 정치권 일각의 회의론을 무색케 할 만하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분석이다.이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조직·금품 선거 우려가희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23일 재가동된 국회정치개혁특위도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에 따른 법적 제도개선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경우 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절반인 3만 5000명을 일반인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의 국민경선제 방안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반면 한나라당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국민참여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은 일반인은 다음달중순 언론매체에 ‘국민선거인단 모집 공고’가 나면 응모하면 된다.민주당 문의 전화 (02)784-7007.한나라당 (02)3786-3000.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전화경선 어떨까”

    한나라당이 ‘국민경선제’를 놓고 끙끙 앓고 있다.비주류가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데다 당으로서도 국민경선제가 갖고 있는 ‘민주적 요소’를 갖추고 싶은 욕심에서 이런저런 묘수를 짜내는 중이다.22일에는 당 홈페이지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선준위가 내놓은 ‘국민을 상대로 한 전화설문조사’안은 비주류측으로부터 난타를 당했다.이 안은권역별 경선이 실시될 때 해당지역 주민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한나라당 지지자로 밝힌 응답자에 한해 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대선후보 선정에 일부 반영한다는 것.박관용(朴寬用) 선준위원장은 “사조직 동원과 금전살포등 부작용을 방지하면서,국민참여도 보장하고 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국민경선제는 적극적인지지자들이 모여 후보자를 뽑는 것”이라면서 “TV 연속극 보다가 전화받은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표로 반영하느냐. ”고 따졌다.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투표의사가 없는사람을 전화로 투표시켜서 되겠느냐.”면서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이밖에 상당수 의원들도기술적으로 국민 여론을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지운기자 jj@
  • 昌 “집단지도체제 대선후 수용”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의 경선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밑그림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두회견에서 그려진 셈이다.이후 당내 여론조사와 선준위 등을 통해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경선과 관련된 현안은 당권·대권분리,집단지도체제와 국민경선제 도입 여부 등 세 가지로압축된다.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대선 전에는 세 가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다만 당권·대권분리와 집단지도체제는 당헌에 명시해 놓고 집권 이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채택될 듯하다. 이 총재도 이날 당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대선 이후 당의 지도체제는 집단지도를 포함,당에서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면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이를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전당대회 시기는 통합해서 치르는 것을 전제로 4월말이나 5월 초가 유력하다. 이같은 추론이 가능한 이유는 주류측이 방향을 뚜렷하게설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근 실시한 당내 여론조사가 주류측 견해와 일치한다.비록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비주류가 선준위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나 대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선방안은 향후 이들의 반발 정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박 부총재는 선준위가 합의제로 운영되지 않으면 선준위에서 빠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이런 탓인지 선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참여경선제의 대안으로,대의원과 같은 숫자의 일반국민을 대상으로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대의원 투표결과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비주류 끌어안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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