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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프라이머리 정개위서 제동걸리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0일 “정치 생명을 걸고 관철시킬 것”이라고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에서 원형 그대로의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짙어지는 분위기다.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원회는 21일 ‘개방형 경선제’ 관련 법안에 대한 검토의견으로 “일반 당원과 유권자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을 제도화하되, 다양한 제도를 정당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 100% 국민 참여 경선 방식인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과 대치된다. 따라서 “제도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소위원회는 “정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정당의 후보자를 선출하면 정당정치가 약화될 수 있고, 다른 정당 지지자들의 참여로 역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군소 정당은 경선을 실시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앞서 소위원회 회의에서도 “한 정당만 실시할 때 역선택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모든 정당이 동시에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다고 법으로 모든 정당에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안한 ‘톱투(Top 2) 프라이머리’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톱투 프라이머리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후보자가 예비선거에 참여해 최다 득표를 얻은 2명이 본선거를 치르는 경선 방식이다. 소위원회는 “동일한 정당의 후보자 2명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유권자가 원하는 정당 소속 후보자를 선택할 권리가 제한되고, 정당이 선거 후보자를 추천 못해 정당정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결국 ‘여론조사 공천’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개특위는 조작·왜곡 가능성을 차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방안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권 내년 총선 공천 룰 홍역

    여야가 20대 총선 공천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회의론이 퍼지자 김무성 대표가 직접 차단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도 현역 의원 20% 물갈이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터지면서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라면서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을 반박하며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경우에 대비, ‘여론조사 대폭 확대 실시 또는 여성·이공계 가산점 부여’를 담은 상향식 공천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는 여전히 김 대표의 ‘버티기’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 “김 대표 본인 생각이 있을 테니 나중에 (공천안을) 갖고 나와서 얘기한다고 하면 토의할 수 있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1차 물갈이’ 방안을 진통 끝에 확정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무위원회의 후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적절한 답변이 나와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면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비주류 의원들로부터 이견이 곧바로 터져 나왔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당의 운명을 외부에 맡길 정도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외부 인사에 의존해 기생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사무총장직 폐지 및 5본부장제 도입,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치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통과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선거구 획정 데드라인 넘겨… 획정위 “자체 기준으로 설정할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3일 별도의 성명을 발표해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기준 제출 시한(13일)을 지키지 못한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획정위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획정기준 설정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제출기한은 10월 13일로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 등 획정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가 제시한 기한의 마지막날인 오늘까지도 선거구획정 기준 등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선거구 획정 작업을 지체하면 과거의 퇴행적인 역사가 반복되리란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무작정 국회의 결정만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이어 “현행법의 일반원칙과 공청회 등을 통해 확인된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객관적인 획정기준 등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선거구 획정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국회는 우리 위원회가 제시하는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국회 정개특위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논의 등에서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선거구 획정기준 마련이 지체되고 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결과적으로 요청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대단히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획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가 덜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오는 18일 소위를 열어 논의를 재개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북 노크한 文 “인위적 물갈이 반대 공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전북지역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하고 내년 총선 및 공천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문 대표는 호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안 된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성·김영록·유성엽·이춘석·김관영·김성주·박민수·전정희 의원 등 8명이 문 대표와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이 끝난 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위적 물갈이는 안 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전북이 전체 11명 중 초선이 7명이라 오히려 전북을 발전시키는 데 장애가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문 대표도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회동에서는 강세지역의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데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문 대표 역시 “전략·비례공천을 투명·공정하게 하고 지도부가 작위적, 인위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참석자 다수가 찬성했고 문 대표도 조건부 찬성 입장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제도의 장점을 살리되 신인이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방식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완하겠다는 전제하에 공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당론으로 확정했다. 오픈프라이머리의 경우 유연성 있게 받아들인 뒤 세부적인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표가 제안한 대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를 ‘일괄 타결’하는 방향으로 새누리당과 협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선거구 획정 제출 시한’ 코앞인데… 여야 평행선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 제출 시한(13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빅딜’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역제안하면서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국민공천제’처럼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 드리는 공천 혁명은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자 정치 개혁의 원칙으로 ‘다른 제도와 맞바꿀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며 문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원래 취지가 좋고 야당 대표 제안인 만큼 여러 방안을 놓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정개특위에서 하자”고 일단 공을 넘겼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논의하든 여야 대표가 만나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가이드라인을 고수하면서 정개특위에서 논의하라는 것은 별로 실효성 있는 말로 안 들린다”며 새누리당에 협상 재량권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투톱’ 간 이견 노출에 더해 혁신위원회에서 불만이 감지되는 등 내부 교통정리도 안 된 상황이다. 혁신위 임미애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안은 논의의 출발부터가 다른데 동시에 놓고 교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여야에 오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오픈프라이머리 논의의 공이 정개특위로 넘어가면서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헌법재판소가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3대1에서 2대1로 정하면서 위헌 결정이 난 선거구를 다시 획정할 경우 현 지역구가 10석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文 “권역비례-오픈프라이머리 빅딜”… 與는 거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빅딜’을 공식 제안했지만, 여당은 사실상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고수하며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여당은 현 제도를 손보지 않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선거구 획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는 시한(13일)까지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한 문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선거구 획정기준 등 3가지를 여야가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하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 의원 정수 확대 없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만 조정하는 선관위 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지역주의 타파와 사표 방지란 명분과 함께 현 선거제도로는 여당의 과반수 의석을 깨뜨리기 힘들다는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어떤 한 개혁을 위해 다른 부분을 붙여서 한다는 것은 조금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권역별 비례제를 채택하면 의석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둘을) 연동시킨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자칫 ‘여소야대’ 구도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새누리당으로선 빅딜에 나설 만한 동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여야 내부의 이견이 만만치 않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제도이고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선거제도라서 같은 측면에서 거론하긴 어렵다”면서 “양당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해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하는 건 좀 빠른 판단”이라며 이견을 노출했다. 반면 새누리당 비주류 중진 정병국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 “정당·정파 간 유·불리 관점에서 접근하면 정치개혁을 할 수가 없다”면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의) 진전을 보이려면 함께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권역별 비례대표제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권역별 비례대표제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룰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회의원 정원 확대는 물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까지 얽히고설켜 있는 모양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싼 쟁점과 여야의 속내를 짚어본다. Q:새정치민주연합은 왜 국회의원 정원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요구했나. A:‘정치 고질병’ 타파 + ‘기울어진 운동장’ 고치기.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최다득표자 1인만 당선되는 현행 소선거구제의 폐해인 사표를 줄이자는 것이 명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하고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지역구 246명, 비례대표 54명)에서 369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경우 비례대표는 12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선거구도에도 변화가 와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Q: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자는 것인가. A:아직은 모호.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상정할 수 있다.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나눈 뒤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석패율 방식 또는 현행 직능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각각 적용할 수 있다. 석패율 방식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 중 득표율이 높은 낙선자를 대상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다. 직능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적용하면 각 정당이 권역별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한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것이다. Q:의원 정수를 유지한 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수는 없나. A:이론적 가능, 현실적 어려움. 의원 정수를 유지하려면 늘어나는 권역별 비례대표만큼 현 직능별 비례대표를 없애거나 지역구 수를 줄여야 한다. 선거구별 최대 인구편차를 기존 3배에서 2배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지역구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지역구 감축은 필연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이 권역별 비례대표와 의원 정수 확대를 ‘패키지’로 묶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Q:새정치연합이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A:의원 세비 총액 동결. 의석 수를 늘리는 대신 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 총액은 동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1억 4700만원 수준인 의원들의 평균 연봉은 2700만원(18.7%)가량 삭감돼 1억 2000만원 수준이 된다. Q: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하면 국민 부담도 동결되나. A:늘어난다. 의원들의 보좌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다. 의원 1인당 9명의 보좌인력에게 연간 4억 2898만원이 들어간다. 의원이 69명 늘어날 경우 보좌인력 인건비 부담은 총 295억 9962만원이 추가된다. 이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Q:권역별 비례대표가 도입되면 누가 ‘최대 수혜자’가 되나. A:군소정당. 정당 득표율이 고스란히 의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제2, 제3의 정의당이 나올 수 있다. 정의당은 현재 지역구는 1석에 불과하나 정당 득표율을 바탕으로 비례대표 4석을 확보해 총 5석을 보유하고 있다. 선거제 개편의 결과물로 현재의 양당 체제가 다당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Q:군소정당에 유리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새정치연합의 노림수는. A:‘여소야대’ 정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의 ‘연정 전략’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이유도 줄어든다. Q: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명분은. A:‘의석수 + 선거제’ 유지. 겉으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하고 당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속으로는 새누리당에 유리한 현 선거제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녹아 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내부 보고서를 통해 “현 제도가 새누리당에 가장 유리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의 원내 진입 역시 달가울 리 없다. Q: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놓고 ‘빅딜’할 가능성은. A:아직은 희박.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여당, 지역구를 줄이더라도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 야당의 정치적 셈법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선거구 개편 논의가 ‘초읽기’에 몰릴수록 협상 여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대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려면 6개월 전인 오는 10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 작업을 마쳐야 한다. 다만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국민경선제-권역별 비례 빅딜 국민공감 바탕으로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 개혁 논의가 한창이다. 여야 모두 현행 고비용·저효율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거센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선거 개혁의 방향은 일부 권력자들이 좌지우지하는 공천권을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돌려주는 공천 개혁과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깨뜨리자는 선거제도 개선에 집중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상향식 공천제 도입을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명분으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여야 동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혁신위원회의 의원 정수 확대안 제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주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논의가 엇갈리면서 여야 모두 상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최근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동시에 도입하는 빅딜설이 내부에서 서서히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소선거제구가 도입된 이후 27년간 국회의원 선거의 가장 큰 맹점은 지역 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감정으로 지지율에 따른 합리적 의석 배분이 불가능해 특정 정당의 싹쓸이 현상이 지속돼 왔다. 여야의 극한 대립을 초래하면서 우리 정치를 3류, 4류로 뒷걸음치게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제기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현행 전국 단위 비례 대표제의 변형이지만 3~6개의 권역별 정당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따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비례대표에 한해 적용할 경우 특정 정당의 싹쓸이 현상이 사라져 지역 편중 현상이 완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프라이머리의 경우 밀실에서 이뤄지는 전략 공천을 없애고 선거권을 가진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는 제도다. 특정 권력자들의 입김을 배제하면서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한다는 장점과 함께 돈 선거의 우려 및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단점도 있다. 여야의 선거 제도 개혁 논의는 벌써 20년 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 치중하다가 대부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유야무야로 끝을 맺었다. 이번에도 내년 총선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써부터 현 제도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 개혁은 이런 정치권의 행태에 지친 국민들의 최후 명령이나 다름없다.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차선의 선택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을 개혁해야 한다. 논의도 하기 전에 온갖 변명을 늘어놓고 단점만을 부각시켜 무산시키는 것은 현상 유지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나 다름없다. 오픈프라이머리든 권역별비례제든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실현 가능한 정치·선거 개선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여야가 정치 개혁의 열망을 수용하는 첫걸음이다.
  •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오픈프라이머리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오픈프라이머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매개로 한 공천제도 개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정원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에 각각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들 개편안은 모두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것으로, 여야는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했다. 여야 모두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정치적 셈법에 바탕을 둔 ‘진영 논리’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 여야의 정치 개편론을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첫 번째는 오픈프라이머리다. Q: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왜 밀어붙이나. A:명분 + 실리.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 ‘공천 헌금’이나 ‘계파 갈등’을 없애야 한다는 명분이다. 김 대표 개인의 경험도 바탕이 됐다. 18대 총선 때 공천 탈락 후 무소속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도 불출마 선언한 뒤 2013년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생환했다. ‘공천 학살’과 그에 따른 ‘보복 공천’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공천권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에 공천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Q:새누리당 현역 의원 다수가 찬성하는 이유는. A:현역에게 유리하다. 지명도와 조직 등에서 정치신인에 앞서 있는 현역의원에게는 안팎으로 ‘남는 장사’다.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 Q: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는데 왜 새누리당 출마 예정자들은 책임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나. A:부분 경선 대비. 반신반의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전면적’ 오픈프라이머리보다는 ‘부분적’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공천권을 쥔 사람에 대한 ‘줄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지표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현행 총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방식은 ‘일반국민 60%, 책임당원 40%’이다. 책임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조다. Q:친박근혜계는 왜 김 대표의 주장에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나. A:공천권 확보가 안전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최대한 확보해야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차단하고 정권 종료 후에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를 기반으로 성장한 예비 정치 신인들에게는 오픈프라이머리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Q: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친노무현계 입장은. A:전략공천 선호. 모든 지역에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면에는 친노 진영의 세력 확대를 꾀하려면 문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당헌에도 ‘전략공천 20%’가 명시돼 있다. 내년 총선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Q: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왜 반대하나. A:정치신인 보호 명분 . 현역 정치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기득권 질서를 고착화시킨다는 것이다. 정치 신인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도 반대 명분이다. Q: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가. A:불투명. 새누리당은 “야당이 반대해도 끝까지 간다”고 주장한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선택과 비용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당원 중심의 제한적 경선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Q: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A:결국은 세금. 선관위는 교섭단체 중 어느 한 정당이라도 원하면 경선을 대신 관리하고, 경비는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 예산을 쓰는 선관위가 400억원,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각 정당이 5억원 정도를 분담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공식 관리 비용’ 외에 ‘비공식 경선 비용’은 예측하기 어렵다. 경선 승리를 위한 매표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Q:동원 선거에 대한 우려는 떨칠 수 있나. A:유권자 참여에 달려. 선관위가 동원 선거의 폐해가 불거질 수 있는 오프라인 경선보다 이른바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의 가상계좌처럼 실제 가입자들의 전화번호와 연계된 가상의 안심번호를 생성해 여론조사에 활용하면 대표성 논란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용어 클릭] ●오픈프라이머리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고 정당의 예비선거에 참여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 당원과 지지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참여한다. 특정 정치세력의 공천권 행사를 막을 수 있고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반면 정당정치, 책임정치를 위축시킬 수 있고, 상대 당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는 역선택 가능성도 있다.
  • 원유철 “국회,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

    새누리당은 27일 국회의원 정원을 늘리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필요성 여부를 떠나 국민 여론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元 “오픈프라이머리 정치 혁신 수용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면서 “의원 수가 아니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는 정치 혁신을 위해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인구 3억 2000만명인 미국의 하원의원이 435명, 인구 1억 2000만명인 일본의 중의원이 480명이라고 소개한 뒤 “의원 300명을 유지해도 통일 후에는 450명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정치 실업자’ 구제책으로 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 수가 모자라 국회가 일을 못 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가 늘려야 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이지 ‘정치인 일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 개인 의견을 넘어 청와대 뜻도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윤상현 “정치인 아닌 청년일자리 늘려야” 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도 성명에서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의원 수가 부족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아닌 갈등만 양산하고 확대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野, 완전국민경선제 협상마저 거부해선 안 돼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선제 제안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그제 ‘오픈프라이머리의 본고장’인 미국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현역 정치인에게 유리하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이런 반대 논거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정파 보스가 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대의를 부정할 순 없다. 야당은 국민공천제 도입을 위한 협상의 문마저 닫아걸지는 말기 바란다. 오픈프라이머리는 한국 정치사에서 한 번도 시행해 본 적이 없다.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의 19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는, 우리로선 미답(未踏)의 길이다. 그래서 시행하는 데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을 법하다.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기득권 정치구조 고착화나 정당정치를 통한 책임정치의 실종 가능성 등 새정치연합 측의 반대 논리도 일정 부분 설득력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 개혁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임은 분명하다. 여야 공히 기회 있을 때마다 ‘계파 공천’, ‘돈 공천’ 등 각종 폐해를 거론하며 국민공천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해 왔지 않나. 물론 정치결사체인 정당 내에서 계파의 존재는 의견의 다양성 차원에서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계파 패권주의’다. 다시 말해 국민보다는 공천권을 틀어쥔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들이 정파 싸움의 포로가 되고 마는 게 한국 정치의 후진적 현주소라면 완전국민경선제를 시도해 볼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다만 단점이 전혀 없는 진선진미한 제도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내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전제조건들은 일리가 있다. 즉,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금지규정 폐지, 정당 노선·정책 실종 방지 제도적 장치 마련, 사회적 약자 우선 배려 등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할 조건이란 뜻이다. 국민공천제가 성공하려면 상대 당 지지자들이 특정 당 유력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역선택’ 방지가 급선무다. 이를 위해 각 당 후보를 뽑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선거인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가 같은 날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부작용만 우려해 제도 개혁을 망설인다면 정치 발전은 요원하다. 야당이 전제조건을 내세워 국민경선제 협상에서 발을 빼지 말기를 당부한다. 우리는 국민공천제 공론화 과정 자체가 정당정치의 민주화나 국민의 정치참여 확대 등 한국정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 [사설] 공천제도 혁신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권 개혁 방안 논의가 한창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부터 여야 공동의 ‘오픈프라이머리’(국민완전경선제) 도입을 제안하면서 여야 모두 찬반 양론으로 갈려 갑론을박 모드로 돌입했다. 급기야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논쟁에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공천 개혁의 핵심 가치는 권력의 입김을 차단해 최대한의 민의를 반영함으로써 대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다. 그동안 공천권은 여야 모두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반대편에 대한 정치 학살과 자파 세력 확대의 도구로 사용돼 온 측면이 컸다. 매번 총선 때만 되면 공천권을 둘러싸고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이면서 정작 권력의 원천인 국민과 당원들이 공천권 행사의 들러리가 돼 왔다. 이런 이유로 정치개혁의 화두는 늘 공천권 개혁으로 모아졌지만 단 한번도 국민이 만족할 만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의 정치 현실이다. 공천권 개혁은 저효율 고비용의 정치 구조를 바꾸는 기본 틀이자 시대적 과제임에도 지난 19대 총선 이후부터 정치적 구호만 요란했지 한 발도 진전된 것이 없다. 이번에도 선거가 임박해서야 완전국민경선제가 공천 개혁안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공천 개혁의 근본적 이유를 망각하고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만 부각시키면서 시간 벌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이런 추이라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완전경선제 도입 등 공천권 개혁 자체가 유야무야된 채 현행 제도를 근간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경선제의 장단점을 논하기에 앞서 개혁의 화두는 그동안 당내 권력자 손에 놓여 있던 공천권을 상향식으로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참신한 신인들의 정계 진입을 막아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지만 현행 공천제도 역시 인지도 때문에 정치 신인들이 거의 등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역 의원들이 어떤 제도에서도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도 오픈프라이머리의 단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현행 공천 제도는 많은 제도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일부 권력자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그동안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밀실 공천이 횡행했고 친박이니, 친노니 하는 계파 정치의 온상으로 악용된 측면도 많다. 공천 개혁의 핵심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기득권 내려놓기에 모아져야 한다. 권력과 상관없는 당원이나 국민의 판단과 선택을 더욱 많이 활용하는 공천 제도가 돼야 하는 이유다. 정치개혁의 큰 줄거리가 옳다면 일단 시행을 하면서 고치면 될 일이지 문제를 침소봉대해 무산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기득권 유지 책략이다. 여야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내년 총선에 임할 경우 성난 민심에 직면해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 김상곤 “오픈프라이머리 한계 분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현실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 50일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선언적 의미는 있지만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유지가 용이하고 신인의 (원내) 진입이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분명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나 배심원제를 할지, 아니면 당헌대로 (경선 선거인단을) 국민 60%, 권리당원 40% 비율로 할지 등을 8월 중하순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룰로 국민에게 인식된다면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하는 그룹이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처럼 멋있게 포장했는데 실상은 현역 재공천을 보장할 테니 대권가도를 도와달라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TK(대구·경북)에선 여당 의원이, 호남에선 야당 현역이 100% 된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4월 공천원칙을 발표하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모든 지역구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며 “전략공천 비율을 2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내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박영선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예비선거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르는) ‘톱투 오픈프라이머리’를 적용하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재성 사무총장은 SBS라디오에서 “현역에게 절대 유리한 제도”라면서 반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다수결 원리에 어긋난 ‘국회 후진화법’ 속히 고쳐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몇 가지 정치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취임 1주년 회견에서 내년 총선 공천부터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19대 국회 종료 전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제안했다. 두 가지 모두 의미 있는 화두이지만, 현행 국회법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할 과제라고 본다.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를 일구긴커녕 다수결 원리에 따른 대의민주주의를 무력화하고 있는 법안을 존치할 이유는 없다. 김 대표는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했다. 그의 문제 제기와 별개로 국회 선진화법이 ‘여의도 정치’의 난맥상을 야기한 주요인임은 분명하다. 물론 다수의 의견이 항상 절대선일 수는 없고, 합리적 소수의 의견이 무조건 배제돼서도 안 된다. 국회 선진화법의 본래 취지도 이런 데 있었을 게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 그런 기대는 언감생심이었다.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야권이 악용하면서다. 날치기 방지가 명분이었지만, 과반 의석의 여당이 소수 야당에 발목이 잡혀 ‘식물국회’는 일상화됐다. 반면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을 끼워 파는 야당의 몽니는 당연시됐다. 이쯤 되면 총선·대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나 집권당이 되는 게 무의미해 보인다. 헌법이 5년 단임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기에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최종 심판은 차기 대선에서 국민이 내리게 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택받은 정책이 여당이 다수인데도 입법부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힌다면 대의민주주의는 고장이 났다고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가 막힌 사유들로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열거하는 게 어느덧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가 됐다”고 한탄한 배경이다. 대화와 타협을 추구하는 취지는 퇴색하고 선거 민의를 저버리는 무책임을 조장하는 국회법이라면 ‘국회 선진화법’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외려 ‘국회 후진화법’이 정명(正名)일 것이다. 김 대표는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법을 개정하자고 했지만,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현행 국회법이 야기한 ‘합의의 덫’에 걸려 식물국회가 되는 것도 모자라 임기 절반을 남은 박근혜 정부가 민생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정부‘가 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입게 된다.
  •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선진화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 지 모르고 다음 대선에 어느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 임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과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중점 가치로 두겠다”면서 “새누리당을 혁신하면서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등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로서 당내 이견이 충돌할 때 당에 큰 파열음 없이 거중조정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제도 그런 마음의 기준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 당시 약속했던 ‘수평정 당청관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이것을 위한 노력은 열심히 했고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을 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선진화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 지 모르고 다음 대선에 어느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 임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과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중점 가치로 두겠다”면서 “새누리당을 혁신하면서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등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로서 당내 이견이 충돌할 때 당에 큰 파열음 없이 거중조정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제도 그런 마음의 기준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 당시 약속했던 ‘수평정 당청관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이것을 위한 노력은 열심히 했고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을 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퇴진] 김무성 당권 사수·대권 행보 ‘가시밭길’

    [유승민 퇴진] 김무성 당권 사수·대권 행보 ‘가시밭길’

    새누리당 김무성(얼굴) 대표는 8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당권을 지키고 대권을 좇기 위한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탄탄대로라기보다는 가시밭길에 가깝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방안”,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 총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 “당 대표로서 파국은 반드시 막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등 자신의 고민 지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발언문은 김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떠안은 가장 큰 과제는 당·청 관계 복원이다. 지난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가 나란히 자리하고도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당·청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당·청이 기존의 극한 대결을 이어가기보다는 관계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대표 입장에서는 당분간 박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지, 김 대표의 입지 약화로 이어질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차기 원내대표 선출 문제가 고민점이 될 수 있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영향력 자체만 놓고 보면 절대적일 수 있다. 당·청 관계를 고려해 친박(친박근혜)계 원내지도부 구성에 묵인 또는 동조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김 대표 체제는 취약한 구조가 될 수 있다. 최고위원회를 구성하는 비박계와 친박계의 ‘수적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박계 원내지도부 구성에 힘을 실어 줄 경우 당·청 관계가 또다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 과정에서 첨예화된 계파 갈등도 수습해야 한다. 현재로선 김 대표가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을 통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계파별로 두루 안배하는 ‘탕평 인사’가 점쳐지는 이유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 간 주도권 다툼까지 잠재우기는 쉽지 않다. 김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바라보는 계파 간 시각차도 뚜렷한 만큼 결국 키는 김 대표가 쥐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가 이달 말 미국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지, 일정 기간 미룰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 주변에서는 당 차원의 행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대선주자로서의 통과 의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도 학교 급식 식재료 90% 이상 수의계약

    경기 이천시의 A초교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학교급식 농산품 식재료를 B업체와 8차례에 걸쳐 수의계약했다. 여름방학(8~9월)과 겨울방학(1~2월)을 제외하고 매달 1000만~1300만원 규모로 계약했다. 이 업체는 광명의 C초교와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달 1300만~1900만원 규모로 수의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역 초·중·고교 대부분이 학교급식 재료를 수의계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학교가 1~2개월 단위로 같은 업체와 2000만원 미만으로 반복 계약하고 있어 입찰을 피하기 위한 ‘쪼개기 수의계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민경선(새정치민주연합·고양3) 도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난해 결산검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의 학교급식 농산품 식재료의 전체 계약 건(7571건) 가운데 입찰한 경우는 470건(6.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수의계약(5932건·78.3%)하거나 소액수의계약(견적계약, 1169건·15.4%)으로 식재료를 납품받았다. 또 수산품 식재료도 전체 납품 계약(3275건) 가운데 183건(5.5%)만 입찰하고, 나머지는 수의계약(1195건·36.4%), 소액수의계약(1897건·57.9%)했다. 축산물 식재료도 마찬가지였다. 전체(6774건)의 7.0%인 478건만 입찰계약했고, 나머지는 수의계약(5207건·76.8%), 소액수의계약(1089건·16.0%)했다. 이 밖에도 김치와 곡류, 우유의 입찰계약 비율은 각각 7.7%, 0.5%, 1.5% 수준에 머물렀다. 게다가 학교 대부분이 나눠서 계약, 입찰을 피했다. 민 의원은 “교육청은 수의계약을 제한하지만, 학교에선 이처럼 급식 식재료 ‘쪼개기 수의계약’이 일상화돼 있다”며 “각종 특혜와 비리로 이어질 수 있는 수의계약을 근절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조국, 문재인에 일침 “사즉생 각오로 혁신”…현역 교체율 40% 등 혁신방안 제시 문재인 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비롯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해야 한다”면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트위터를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2.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3.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4.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네 가지 혁신안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조국, 문재인에 일침 “육참골단해야…친노, 호남 모두 기득권 잘라라” 문재인 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비롯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해야 한다”면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만 바라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광주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트위터를 통해 당 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2.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3.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4.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의 네 가지 혁신안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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