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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다노믹스’ 가져올 제2 푸바오 모시기… 서울도 대구도 뛴다

    ‘판다노믹스’ 가져올 제2 푸바오 모시기… 서울도 대구도 뛴다

    ‘푸바오 열풍’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다 모셔오기’ 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해서다. ●대구시, 새달 외교부와 논의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판다 유치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구시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4월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 출장을 다녀온 뒤 판다 임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임대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판다 임대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판다 임대가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만큼 다음달 중 외교부 담당자들과 만나 관련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측은 판다를 임대할 때 높은 수준의 시설과 장비, 사육·연구 인력, 충분한 식량 공급원 등을 요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임대가 현실화했을 때를 염두에 두고 대구대공원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임대 가능성 타진 서울시도 오세훈 시장이 지난 15일 톈 샹리 쓰촨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나 푸바오를 언급하며 “판다는 중앙정부의 권한이나 정협 주석이 실마리를 풀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푸바오를 데려오자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관련 민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담양군도 2015년 특산물이자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를 활용한 ‘판다 연구기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재정적 부담으로 백지화한 바 있다. ●年 유지비 30억도 기꺼이 감수 지자체가 판다 임대에 관심을 보이는 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의 경우 2021년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 ‘판다월드’ 입장객만 540만명에 달했다.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도 400여종이 출시됐으며 330만개가 팔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사육시설 운영비와 사육사 인건비, 임대료까지 모두 합하면 연간 30억원 정도의 유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다가 실제로 온다면 경제적 효과는 (유지 비용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혼인율 급증한 대구·대전… ‘결혼 인센티브’ 통했다

    혼인율 급증한 대구·대전… ‘결혼 인센티브’ 통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지난해 3월 같은 또래의 B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건 대학 재학 시절인 2016년이었다. 하지만 A씨의 군 입대 등으로 결별을 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은 2021년 대구 이월드에서 열린 ‘고고미팅’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재회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달서구의 결혼 장려 정책 덕분에 소중한 사람과 새 인생을 살게 됐다”면서 “대구시의 결혼 장려금 역시 신접살림을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와 대전의 혼인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양 지방자치단체의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통계청의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 또한 같은 기간 2786건의 혼인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7.2% 증가한 수준이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혼인율(8.7%)을 크게 상회한다. 이들 지역 모두 4월 기준으론 증가폭이 더욱 크다. 대전 지역 4월 혼인 건수는 549건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무려 44.1%나 증가했다. 대구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7.6% 늘었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구시와 대전시의 적극적인 ‘결혼 인센티브’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시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최대 연 320만원의 전세 대출 이자 상환액 지원 등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커플 매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69쌍의 커플을 성혼시켰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만 19~39세 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결혼 일시 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대구시와 대전시에 앞서 결혼 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전남 화순군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부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84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8.5% 감소하는 데 그쳤다.
  • TK 행정통합 합의안, 이르면 이달 말 윤곽…행안부 “범정부 지원단 구성”

    TK 행정통합 합의안, 이르면 이달 말 윤곽…행안부 “범정부 지원단 구성”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안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시·도 합의안이 마련되면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24일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와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 4자 회의에서 통합 기본 방향에 합의한 데 따른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시·도는 전담 조직 구성 등 추진체계와 통합 계획안 마련, 지역 발전방안 수립 등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기대효과,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시·도에 신속하게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조실장은 “TK 통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방 소멸을 막고 대한민국의 지방체제를 개편하는 모범사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시·도 합의안을 만들어 공론화 작업을 거친 뒤 정부와 함께 좋은 통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조실장도 “실무적 차원에서 공동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합의안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과 도의회 동의 등 절차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정부 협의와 함께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도는 합의안이 나오면 시·도 의회와 협의하고 공론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통합방향을 마련하면 정부는 범정부지원단을 꾸려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 등 다른 시·도 특례들을 고려해서 그 수준 이상으로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시·도 합의안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완벽한 합의안은 가능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합의안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대구시, AI반도체 기업·기관 6곳과 협약…관련 산업 육성 추진

    대구시, AI반도체 기업·기관 6곳과 협약…관련 산업 육성 추진

    대구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 기업들과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는 2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AI 반도체 관련 업체 6곳과 ‘AI 반도체 산업 육성 및 대구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기업은 국산 AI 반도체 실증에서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SW) 개발, 반도체 SW 센터 구축,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속도는 빠르고 전력 소모는 적은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레퍼런스가 조기에 확보되면 글로벌 대표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이 개발한 NPU가 조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정부지원과제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구 벤처밸리에 AI 반도체 SW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며, 반도체 마이스터고에서 특성화 대학, 대학원에 이르는 반도체 혁신인재 양성 시스템도 완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반도체 수요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갖춘 도시”라며 “AI 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 경제권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고 문자 조심하세요” 대구경찰청, 스미싱 주의보 발령

    “부고 문자 조심하세요” 대구경찰청, 스미싱 주의보 발령

    대구경찰청이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인의 결혼이나 부고를 가장한 스미싱이 유행하면서다. 2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말)까지 스미싱 피해는 98건이 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지인을 사칭한 부고 문자 스미싱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밖에도 택배배송 안내, 교통범칙금 미납 안내, 결혼식 청첩장 등 다양한 형태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스미싱 범죄는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해 지인들의 전화번호 목록을 탈취한 뒤 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다시 전송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시간에 최초 피해자가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급속한 피해 확산을 막고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고장 문자메시지가 오더라도 첨부된 URL을 무심코 누르지 말고 직접 통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푸바오 열풍에 전국에서 부는 ‘판다 모셔오기’ 바람

    푸바오 열풍에 전국에서 부는 ‘판다 모셔오기’ 바람

    ‘푸바오 열풍’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다 모셔오기’ 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판다 유치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대구시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4월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 출장을 다녀온 뒤 판다 임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임대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는 판다 임대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판다 임대가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만큼, 외교부에도 다음달 중 외교부 담당자들과 만나 관련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중국 측은 판다를 임대할 때 높은 수준의 시설과 장비, 사육·연구 인력, 충분한 식량 공급원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임대가 현실화 했을 때를 염두에 두고 대구대공원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오세훈 시장이 지난 15일 톈 샹리 쓰촨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나 푸바오를 언급하며 “판다는 중앙정부의 권한이나 정협 주석이 실마리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판다를 데려오자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관련 민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남 담양군도 2015년 특산물이자 판다의 주식(主食)인 대나무를 활용한 ‘판다 연구기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재정적 부담으로 백지화 한 바 있다. 지자체가 판다 임대에 관심을 보이는 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의 경우 2021년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 ‘판다월드’ 입장객만 540만 명에 달했다.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도 400여 종이 출시됐으며, 330만개가 팔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사육시설 운영비와 사육사 인건비, 임대료까지 모두 합하면 연간 30억원 정도가 유지비용으로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다가 실제로 온다면 경제적 효과는 (유지비용보다)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준표, 한동훈 당 대표 선출에 “떴다방 세력 잊고 대구에 집중”

    홍준표, 한동훈 당 대표 선출에 “떴다방 세력 잊고 대구에 집중”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한동훈 신임 대표를 선출한 데 대해 “양립 불가한 떴다방 세력들은 잊어버리고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튿날인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고 하지만 아직 시간도 충분하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늘 그랬듯이 현재 이 자리에서 대구 미래 100년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23일) 한 대표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다”라며 전당대회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이 당권을 잡는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황교안(전 대표) 때부터 저러더니 누가 이 당을 지키고 오래오래 정치를 하려고 하겠느냐”며 “ 떴다방에 휩쓸려 다니는 것도 한두 번이지,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 호우 피해 쌓여도… 복구는 ‘거북이걸음’

    호우 피해 쌓여도… 복구는 ‘거북이걸음’

    전국에 쏟아진 막바지 장맛비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과거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은 더뎌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산사태 취약지역 등은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산림청의 ‘산사태 취약지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8988곳이다. 2021년 2만 6923곳, 2022년 2만 7400곳에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도별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북이 5283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3022곳, 전북 2411곳, 경남 2349곳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도 피해 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방하천 홍수피해 복구율은 지난달 기준 48.6%에 그쳤다.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1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예천군은 돌이나 흙이 쓸려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크고 작은 계곡에 사방댐 9개를 건설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 중 5개는 완공됐고, 4개는 이달 말쯤 준공된다. 하지만, 전체 복구율은 47.2%에 머물렀다. 피해가 여러 곳에서 발생한 데다 대규모 복구 공사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다. 전남 광양 진상면 탄치마을에선 2021년 7월 355㎜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4채를 덮치고, 1명이 숨졌으나 피해 현장은 방치돼 있다. 피해 부지 소유주와 광양시가 보상 범위를 놓고 합의하지 못해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오기 전 선제 대응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매년 되풀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는 지반이 약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삼림 벌채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만큼 수시로 취약지역을 점검해 현황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호우 피해 지역 복구도 5월까지는 완료돼야 하는데 통상적인 예산 편성 방식으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인력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경찰, 범죄 피해자 보호 성과…2년 간 176명에 2억 지원

    대구경찰, 범죄 피해자 보호 성과…2년 간 176명에 2억 지원

    대구경찰청이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176명의 범죄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 2억11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범죄피해자 지원 종합안내서를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지원을 받은 범죄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부터 보이스·전세사기 등 사회적 이슈가 된 범죄까지 다양하다. 이를 위해 대구경찰은 공적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금을 확보, 경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대구은행(현 iM뱅크), 대구은행노조, 대구상공회의소 등 6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1억4800만 원의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5개 기관과 협약을 통해 1억6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전국 시·도 경찰청의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와 지원도 중요하다”며 “범죄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호텔신라’ 동성로 입성…2029년 3월 문 연다

    ‘호텔신라’ 동성로 입성…2029년 3월 문 연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의 프리미업급 호텔이 대구에 들어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과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신라가 대구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호텔은 케이케이가 투자와 건립을 맡고 호텔신라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있는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되며, 총 투자금액은 18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케이케이 측은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마무리한 뒤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정식 영업은 2029년 3월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케이와 호텔신라는 대구 도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교동 사이의 입지 조건으로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도심 속 호캉스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도심 레저형 호텔을 만들 계획이다.대구시는 교통영향평가, 건축인·허가, 관광숙박업허가 등의 복잡한 행정절차가 예상되는 호텔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호텔 건립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호텔은 대구시의 역점 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에 대해 “삼성이 2000년 삼성 상용차 철수 이후 25년 만에 고향인 대구로 귀환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구경북 100년 미래의 서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는 “오랜 향토기업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고,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신라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대구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다”며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대구에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시장은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은 동성로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TK신공항이 건설되면 외국인 등의 호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K-2(대구 군 공항)후적지 등에 6성급 호텔건립에 대한 검토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대구 공립 특수학교서 아동학대 정황… 경찰 수사 착수

    대구 공립 특수학교서 아동학대 정황… 경찰 수사 착수

    대구의 한 공립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들이 학생을 학대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달서구에 있는 세명학교에 다니는 A(13)군은 지난 17일 얼굴과 몸 곳곳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하교했다. 이를 발견한 A군의 어머니 B씨는 즉각 학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을 요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교실 옆 심리안정실에서 A군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특수교사와 사회복무요원 등 총 4명이다. B씨는 학부모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월20일을 기점으로 아이에게 알 수 없는 멍과 찢어진 상처가 발견됐다”며 “믿었던 특수학교의 현실은 아이에게는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고 토로했다. B씨는 학교 측 제안에 따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두 차례 학교를 찾아 CCTV 영상을 수거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였다. 현재 이들 중 사회복무요원 1명은 혐의를 인정했고, 나머지 3명은 “해당 아동을 제지했을 뿐, 때린 건 아니다”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안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지만,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명학교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4명과 학생들을 분리 조치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학부모들과 함께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관계자는 “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둔기로 장애학생을 폭행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해 서울 은평구의 한 특수학교에선 학생을 폭행한 사실을 숨겼다”며 “학교는 어떤 곳 보다 안전하고 학생을 보호해야 함에도 여전히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장애인 인권 단체들은 오는 24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홍준표 “영부인 포토라인 세워 창피주는 게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 비판

    홍준표 “영부인 포토라인 세워 창피주는 게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체적 진실 발견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7년 8월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의 구속 직후 스스로 물러났던 김기수 전 검찰총장과 이원석 총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YS(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자기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퇴임을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은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또 이 총장을 향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라며 “모르는 척하고 넘어갔으면 ‘총장 패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 평소 갈등 빚던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영장

    평소 갈등 빚던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영장

    평소 갈등을 빚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45분쯤 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웃 주민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흉기에 찔린 뒤 인근 건물로 피신해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채 평소에 마찰을 빚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쓰레기 배출 문제 등 사소한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TK 신공항 들어서는 군위에 대규모 ‘메디컬센터’ 유치한다

    TK 신공항 들어서는 군위에 대규모 ‘메디컬센터’ 유치한다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군위 일대에 대규모 메디컬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TK 신공항 개항으로 군위에 인구 25만 명의 공항도시가 조성되면 메디컬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국에 “TK신공항 주변에 메디컬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항건설단과 협의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8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메디컬센터 건립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앞으로 군위에 국제공항이 생기면 그 옆에 동산병원이 생길 수 있도록 (계명대 측이) 대구시와 의논을 했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대학, 대규모 의료기관 등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면서 “계명대뿐만 아니라 대학, 의료기관 등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공무원과 산하기관 인력 채용 시 지역 제한을 전면 철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신규공무원 임용 시험에서 거주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대구가) 열린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이후 공무원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의 모든 인력 채용 시, 지역 제한을 전면 철폐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대구시 해외사무소 운영에 대해 “주재관 선발 시 현지 언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해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 속도 붙는 TK 행정통합…시·도 합의안 마련 작업 본격화

    속도 붙는 TK 행정통합…시·도 합의안 마련 작업 본격화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내 시·도 통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국회 특별법안 상정하는 등 당초 세운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체계적인 TK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난 19일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시장 직속 기구로 운영되고 있던 행정통합추진단이 정식 직제화 됐다. 추진단은 통합정책과와 통합지원과를 둔다. 통합정책과는 행정통합 종합기획 및 조정 업무를 맡고, 통합지원과는 행정통합에 따른 균형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제도 정비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추진단은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이른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후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된다. 최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대구경북 통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추진단은 경북도와의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조속한 합의안 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측이 구상한 로드맵은 이달 내 시·도 합이 공동안 도출, 8월 정부 관계부처 협의 최종안 확정, 9월 시·도의회 동의, 10월 국회 특별법안 상정 등이다. 시·도는 최근 각자 마련한 행정통합 방안과 관련 특별법안 초안을 교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TK 통합 이후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을 담은 방안을 정밀하게 정리해 어제(15일)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했다. 경북도 역시 특별법안에 통합자치단체 설치 운영과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아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시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에서 경북도에 제안한 ‘경북 북부권 지원방안’ 5가지를 공개했고, 경북도 또한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워크숍에서 행정통합 추진 과정을 보고했다.
  • 홍준표 “박정희 기념 사업, 정치적 논란 떠나 해야 할 사업” 추진 의지

    홍준표 “박정희 기념 사업, 정치적 논란 떠나 해야 할 사업” 추진 의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을 두고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반대파들이 있긴 하지만 박정희 기념 사업은 정치적 논란을 떠나서 우리 대구가 해야 할 최소한의 기념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에는 3대 정신이 있다”며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출발점이 됐던 ‘구국운동 정신’이 있고, 1960년 2월28일 자유당 독재에 최초로 항거한 2·28 자유 정신이 있으며, 1960년대 초 근대화의 시발점인 섬유산업이 일어난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 중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에 대한 기념 사업만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자유 정신을 기리는 시설이나 공원 등은 있지만, 그동안 정치적인 논란으로 주춤거리며 시행하지 못했던 산업화 정신 기념 사업은 지금 잘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지방의회에서도 박정희 기념 사업 조례가 통과됐고, 박정희 공원과 광장, 동상 건립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연말까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그 곳에 동상도 세운다. 내년말까지는 박정희 공원도 열고 그곳에도 동상을 세울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 ‘퇴계 이황 가문’ 진성이씨 족보…대구시 문화유산 지정

    ‘퇴계 이황 가문’ 진성이씨 족보…대구시 문화유산 지정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의 가문인 ‘진성이씨 족보’가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성이씨 족보는 퇴계 선생의 손자인 이영도(1559년∼1637년) 선생이 1600년 도산서원에서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족보 초간본이다. 책은 목록, 간행 경위를 설명한 서문, 족보도 등으로 이뤄졌다. 아들과 딸을 태어난 순서에 따라 함께 기록했으며, 외손의 혼인관계까지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17~18세기 대부분의 족보가 남성 중심으로 족보가 작성됐다는 점과 비교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친족 범위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자료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존하는 15~16세기 간행 족보는 진성이씨 족보를 비롯해 안동권씨 성화보(1476년), 문화류씨 가정보(1562년), 강릉김씨 을축보(1565년) 등이 남아있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진성이씨 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우리 시는 총 333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2년 간 544명…市, 피해 지원 총력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2년 간 544명…市, 피해 지원 총력

    대구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5월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여성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대구에서만 최근 2년간 544명이 전세사기 피해를 입으면서다. 대구시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맞춤형 피해 지원 정책을 마련해 피해 회복과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25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는 2412건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금액은 2조2836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는 544명이 518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경찰이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58건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피해 접수, 사실조사, 피해자 상담,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피해자에게 최대 12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과 최대 100만원 규모의 이주비를 지원한다. 생활안정지원금은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이주비는 경매낙찰 등 이사가 불가피한 경우 지급한다. 대구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전세 피해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센터에서는 전세 피해 임차인의 법률·금융·주거·심리 분야 무료 상담을 비롯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결정 신청, 지원정책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세사기 피해 발생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정기적인 집중 단속을 통해 불법 중개행위 업소는 등록취소 등 강력하게 처벌키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세 피해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자별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내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피해 예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동성로, 대구 최초 ‘관광특구’ 지정

    동성로, 대구 최초 ‘관광특구’ 지정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가 22일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돼 국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동성로 상권 부활을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관광특구는 13개 시·도에 34곳이 지정돼 있으며, 대구 지역에 관광특구가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특구 지정 대상지는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 일대 1.16㎢다. 동성로는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우대 금리로 융자가 지원되고 관련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또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완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공개공지에서의 공연도 가능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 편의시설 개선 사업과 관광코스 개발 등 6개 분야 4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로는 ‘대구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번성했으나,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대구의 심장이며 젊은이의 성지”라며 “앞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팔공산 부인사서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 증거 발견

    팔공산 부인사서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 증거 발견

    대구 동구 팔공산 부인사 옛터에서 우리 역사상 최초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하는 유물이 발굴됐다. 19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실시한 대한불교조계종 부인사, 세종문화재연구원 등과 실시한 정밀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 이름이 새겨진 기와가 발굴됐다. ‘□’표기는 판독이 불가능한 한자를 의미한다. 부인사는 창건 당시인 통일신라시대(夫人寺)를 비롯해 고려시대(夫人寺·符仁寺), 조선시대(夫人寺·夫仁寺) 등 시기별 명칭이 문헌마다 달리 기록돼 있다. 부인사에 대한 앞선 발굴조사는 1989년부터 총 9차례 이뤄졌는데, 그동안 발굴된 유물에서는 명칭이 지아비 부(夫)라고 적혀 있었다. 부호 부(符)라고 적힌 기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시대 문장가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에는 ‘(몽골군)이 경유하는 곳에는 불상과 불전이 모두 불타 사라졌다. 이에 부인사(符仁寺)에 소장된 대장경 판본도 또한 남지 않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1232년 몽골의 고려 침입 당시 소실된 초조대장경판의 봉안처라는 문헌상 기록을 뒷받침할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있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세종문화재연구원 측은 “그동안 고려사 등 초조대장경 관련 사료에 표기된 부인사(符仁寺)와 팔공산 부인사가 다를 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기와는 사료와 고고 유물 간의 혼돈을 종식시키는 자료로, 현재의 부인사가 고려 최초 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인사, 대구시 등과 협의해 부인사지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 및 석조 수각 보물 지정 등을 위한 학술 세미나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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