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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가 공공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서관 1곳 당 전자자료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는 17만204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15만9173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공공도서관 1곳당 대출도서 수도 14만4575권으로 전국 평균인 10만9637권보다 많았다. 도서관 1곳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스템 구축에 따라 자료 공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서관 1곳당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참가자 수의 경우 대구시는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곳당 프로그램은 130건, 이용자는 3만7005명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은 대구 지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모두 통합해 안정적인 도서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축했다. 사업 추진 이전에는 시립 공공도서관과 8개 구·군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의 시스템이 각각 달라 시민들은 각각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대구시민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자료 통합검색 및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평균 이자 2250%…대구경찰, 불법 대부업 운영 16명 검거

    평균 이자 2250%…대구경찰, 불법 대부업 운영 16명 검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을 대상으로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평균 200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를 물려 돈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26일 대부업법 위반과 범죄 집단 조직 혐의로 A(34)씨 등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 수익금 6억2000만 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기 지역에 사무실과 숙소를 두고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2억 원 규모의 미등록대부업을 운영하며 평균 2250%의 고금리 이자로 대출을 회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령 대부업체를 만들어 콜팀·대면팀·비대면 상담팀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미등록 대부업 영업을 해왔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대출 중개 플랫폼에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본 사람들이 대출을 문의하면 콜팀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대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상담을 끊고 수집한 개인정보를 대면팀과 비대면 상담팀에 제공했다. 이후 대면팀과 비대면 상담팀이 대출 신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권유하고 불법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대면팀은 총 3개 팀으로 수도권(2개 팀), 대구·경상권(1개 팀)에서 활동했고 비대면 상담팀(1개 팀)은 나머지 지역의 대출을 담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범죄”라며 “미등록대부업 및 초과 이자 수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이 국비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홍준표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신축, 젊음의 버스킹 광장 조성, 특화골목 조성 등 동성로 일대를 젊음의 거리로 특성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5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동성로 젊음의 광장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신축해 문화공연 관람석 및 쉼터 등 시민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면광장에는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공연 버스킹 광장으로 재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홍대거리처럼 청년들의 문화 성지의 상징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동성로 야시골목, 늑대골목 등 기존 골목길은 환경을 개선하고 디자인으로 특화된 공간으로 꾸민다. 이 밖에도 건물주, 지역 상인, 청년 활동가 등의 협업을 통해 빈점포와 골목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실험이 일어나는 대구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수립하고 있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가로기본구상에서 동성로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북으로 단절된 동성로의 연결성 강화, 거리와 상가가 오픈된 공간 조성, 공연 및 문화시설 설치 등 즐길거리를 제공해 동성로를 트렌디하고 특색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침체된 동성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며 “우리시 역점 추진 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대구 동성로를 볼거리가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쇼핑 및 젊음의 성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합의안 작성의 데드라인을 오는 28일로 못 박았다. 이날까지 합의안이 마련되면 오는 30일 최종 서명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구시는 해당 시한이 넘어가면 행정통합을 장기과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남은 닷새 동안 절충안 마련을 이뤄낼 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행정통합 관련 실무부서에 시·도 합의안 마련 시한을 28일로, 합의안 서명 시점은 30일로 지시했다. 이날까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TK 행정통합을 장기 과제로 전환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시·도 합의 시한을 이달 말로 못 박은 배경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10월까지 시·도의회 통과, 정부 협의 및 법률조문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입법 발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출도 가능하지만, 8월 말을 넘기면 후속 절차도 늦어지게 되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목표 시점으로 하는 행정통합 추진은 어려워지므로 장기 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여기(행정통합)에 매몰되면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다”며 “논쟁이 길어지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8월 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이 합의안 작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면서 시·도는 남은 기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에서 만나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 작업을 벌였다. 한편,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막판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홍 시장에게 경북도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구청과 수의계약 논란’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제명 취소 소송 승소

    ‘구청과 수의계약 논란’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제명 취소 소송 승소

    대구 중구와 수차례에 걸쳐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제명 처분을 받은 권경숙 대구 중구의회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구지법 행정2부(부장 이상오)는 권 의원이 대구 중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의결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권 의원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과 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두 업체를 통해 중구 기획조정실 등과 인쇄 및 홍보물 제작 등 17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해 1000만원 정도를 수익을 얻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권 의원은 지난해 말 제명됐다. 이에 권 의원은 해당 처분에 불복해 중구의회를 상대로 ‘제명 의결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1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제명이라는 처분은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의원보다 더 큰 금액의 수의계약으로 논란이 된 배태숙 중구의회 의원이 지난해 ‘30일 출석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보다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권 의원이 자신과 아들의 사업체로 수의 계약을 체결한 건 청렴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면서도 “제명이라는 처분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 향해 “무고 집단 용납 못 해”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 향해 “무고 집단 용납 못 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국유재산법 위반이라고 문제 삼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반대에 그치지 않고 무고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걸핏하면 시정을 훼방놓고 거짓 고발이나 자행하는 집단은 그냥 간과하지 않고 즉각 무고로 맞대응해서 사법적 단죄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거짓을 참으로 우기며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은 정치집단이 아니라 무고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은 지난 19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표지석 같은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국유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홍 시장을 국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구시도 허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7명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동대구역 광장의 관리권자는 대구시장으로 지정돼 있으며, 시설물 등의 설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측의 고발은 근거 없는 무고라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일부 시민단체를 무고 고발을 일삼는 무고연대로 판단하고 맞고발 한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무고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 TK 행정통합 ‘극적 합의’ 될까…관계기관 회의서 절충안 모색

    TK 행정통합 ‘극적 합의’ 될까…관계기관 회의서 절충안 모색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22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여전히 남은 쟁점도 확인한 만큼 향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따라서 막판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남호성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간 4자 회동에서 행정통합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세부 쟁점 사항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관계기관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그간 협의 사항을 공유하고 통합 시 청사 소재지와 관할 구역, 지역 의견 수렴 방식 등 쟁점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회의가 대구시와 경북도 입장을 좁혀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부분 합의에 이르고 있는데, 청사 소재지나 지역 의견 수렴 방식 등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선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30년 넘게 유지돼 온 대구시와 경북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고 난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대구와 경북이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좋은 합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청사 소재지 등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대승적 차원에서 절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조실장은 “행안부에서 대구와 경북 간에 최종 합의되지 않은 일부 이견이나 쟁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구시나 경북도나 통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에 여러 이견에 대해 조금씩 양보하고 조정해서 합리적인 통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조실장은 “행정통합은 인구 500만의 한반도 제2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국가적으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신호탄이 되는 매우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진통과 갈등이 수반되는 건 당연하다. 남은 쟁점 한두 가지는 아직 시간이 8월 말까지 남아있는 만큼 절충안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일부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실무 협의를 지속해서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회의 막바지에는 홍준표 시장이 직접 회의장을 찾아 “8월 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통합은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 이수페타시스, 대구에 3000억 들여 신규 공장 건립

    이수페타시스, 대구에 3000억 들여 신규 공장 건립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대구에 3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22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수페타시스는 달성1차산업단지 내 2만 1344㎡ 부지에 3000억 원을 들여 MLB를 제조하는 제5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MLB는 첨단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MLB는 또 지난해 미국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핵심 품목이기도 하다. 이수페타시스는 MLB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제4공장 준공된지 1년 3개월 만에 신속하게 결정됐다. 이는 최근 챗지피티(Chat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에 따른 시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제5공장이 완공되면 MLB의 월 생산량이 기존 1만4000㎡에서 2만2000㎡로 약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790억 원의 매출을 2030년까지 1조 5000억 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대구시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국내외 대표 설계기업인 텔레칩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연구소 등을 유치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수페타시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35년 동안 대구시와 함께 성장해 온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제5공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 AI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박정희 표지판, 문제 없다” 대구시, 민주당 관계자 8명 무고죄 고발

    “박정희 표지판, 문제 없다” 대구시, 민주당 관계자 8명 무고죄 고발

    동대구역 앞 ‘박정희 광장’ 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대구시가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 등 8명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행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철도건설사업으로 조성 또는 설치된 토지 및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 동대구역 광장은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대구시장이 광장의 관리권자로 지정돼 있어 시설물 등의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대구시는 2016년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동대구역 광장에 대한 관리 권한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는 2017년부터 115억원의 시비를 들여 동대구역 광장을 관리하고 있다. 캐노피, 관광안내소, 간이무대, 그늘막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대구시 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도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동대구역 광장은아직 준공 처리가 안된 상태로 대구시장이 관리권자임을 설명했다”면서 “그런 만큼 국유재산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다는 허 위원장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달라 무고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허 위원장 등은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표지석 같은 영구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국유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이튿날인 2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그런 부분도 정리하지 않고 우리가 표지판을 세웠겠나”라며 “시정에 대해 흠집을 잡으려고 고발을 남발하는데, 무고죄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받아쳤다.
  • ‘대구형 사업가’ 키운다…예비 로컬창업자 실무 교육

    ‘대구형 사업가’ 키운다…예비 로컬창업자 실무 교육

    대구시가 ‘지역특화 콘텐츠산업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예비 로컬창업자 20개팀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 중 로컬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의 창업 및 사업성장을 돕고자 마련한 이번 교육은 이달 23일과 30일, 다음달 27일 등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은 사업계획서 작성법, 퍼스널 브랜딩, 스마트스토어 창업 노하우, 성공 창업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구시는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성로 청년창업클러스터’와 이번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해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기반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청년창업클러스터는 북성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사무실, 청년상가, 교육장, 컨설팅룸, 1인미디어실 등을 갖춘 시설이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대학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반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예비 창업자들이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도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서울청 현직 경찰, 수사 편의 제공하고 뇌물수수 정황… 검찰 수사 착수

    [단독]서울청 현직 경찰, 수사 편의 제공하고 뇌물수수 정황… 검찰 수사 착수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한 수사 편의 제공을 대가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최재아)은 최근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경감 A씨를 피의자 입건했다. 사건 청탁 브로커 B씨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와 함께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미경찰서 소속 경찰관 C씨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구미경찰서가 수사 중인 보이스 피싱 범죄와 관련한 수사 편의 제공을 명목으로 B씨에게 1000만원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씨를 통해 얻은 수사 정보를 B씨에게 흘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개인적 친분이 있는 C씨 등을 통해 보이스 피싱 조직 수사 편의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A씨의 근무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행 형법에는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뇌물을 수수, 요구하거나 약속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건 맞다”면서도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대구 달성군, 캠핑 카라반 이용도 ‘다자녀 혜택’…최대 요금 10만원 지원

    대구 달성군, 캠핑 카라반 이용도 ‘다자녀 혜택’…최대 요금 10만원 지원

    대구 달성군이 이달부터 ‘다둥이 가족 캠핑 카라반 이용요금 지원 사업’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 22일 달성군에 따르면 당초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캠핑 카라반 이용요금 5만원을 연 1회 지원했다. 이번에 사업을 확대하면서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연 2회(10만원)으로 늘리고,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두 자녀 가정도 포함해 연 1회 3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둥이 가족 캠핑 카라반 이용요금 지원 사업은 다둥이 가정의 가족 친화적 분위기 형성과 여가활동 시 경제적 부담 절감을 위해 달성군 지역 오토캠핑장(비슬산자연휴양림,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오토캠핑장) 내 카라반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은 비슬산자연휴양림 캠핑장과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후 현장에서 증빙서류(달성군 소재 주민등록 등본,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많은 다자녀 가정이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8시간 아파트 진입로 ‘길막’ 소동 40대…벌금 200만원

    18시간 아파트 진입로 ‘길막’ 소동 40대…벌금 200만원

    승용차로 아파트 입구를 18시간 넘게 가로막은 40대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3시 40분쯤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대구 남구 한 아파트 정문 진입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아파트를 자주 방문했던 A씨는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규정상 입주자가 아니면 주차등록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가 사유지인 탓에 구청 등 관계기관은 당시 A씨의 승용차를 강제로 옮기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방역대책반 본격 가동

    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방역대책반 본격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7월 5주차 24명이던 대구 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1주차들어 48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도 같은 기간 코로나19 입원완자가 878명에서 1359명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추석 연휴 때까지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질병관리청과 감염병관리지원단, 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방역대책반을 중심의 발생상황별 대응 총괄, 중증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 감염 취약군 보호를 위한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한 방역대책반(6개팀)을 구성해 상황별 방역정책 추진, 진료병원 및 격리병상 관리, 감염병 정보 공유 등을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또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및 격리치료병상을 모니터링하고 진료협력병원을 통한 경증 환자의 적극적 전원 수용과 주말·야간·연장진료를 유도해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단계별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해 격리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의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지정된 처방의료기관 및 조제약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재고 현황을 파악해 물량을 확보하고 질병관리청에 수시로 부족량을 요청하는 등 수급불균형 개선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취약시설 감염관리를 위한 구·군 합동전담대응기구 구성·운영을 통해 7일 이내 2명 이상 환자 발생 시 보건소로 신고토록 했다.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청, 감염취약시설 등에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여름철 벌 조심하세요” 대구서 벌집제거 신고 급증

    “여름철 벌 조심하세요” 대구서 벌집제거 신고 급증

    대구에서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자,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21~2023년) 벌집 제거 출동은 1만5850건이며, 벌쏘임 사고는 55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7~9월에만 벌집 제거 신고가 1만1603건 접수됐으며, 벌쏘임 사고는 37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체 출동 건수의 73.2%, 67.6%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전년대비 56.1% 증가했다. 소방당국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벌 개 체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벌집 제거와 벌쏘임 신고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소방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벌쏘임 예방을 위해선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이 어두운색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면 좋다. 또한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 침을 제거하고, 벌에 쏘인 뒤 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벌의 활동기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며 “벌쏘임 사고 예방법 및 대처법을 숙지해 사고를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징역형 선고받고 달아난 30대…검찰에 붙잡혀

    징역형 선고받고 달아난 30대…검찰에 붙잡혀

    대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을 피해 달아났던 30대가 검찰에 붙잡혔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자유형 미집행자인 A씨는 전날(20일) 오후 4시30분쯤 동구 율하동 한 골목길에서 대구지검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지만, 구속되지 않은 상태였다. 자유형 미집행자는 법원으로부터 징역·금고 등 실형을 선고받은 뒤 잠적하거나 도주한 사람을 의미한다. 검찰은 당시 형 집행을 위해 A씨 주거지를 찾았으나, 종적이 묘연해지자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뒤를 쫓았다. 이후 그가 타고 달아난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큰 저항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 상가주택서 화재…재산 피해 1000만원

    대구 상가주택서 화재…재산 피해 1000만원

    대구 한 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10시 49분쯤 북구 산격동 한 초등학교 인근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27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1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거주자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주민 2명도 소방대원에 의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차량 29대와 인력 83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화장장 못 구하면 쓰레기봉투行… 반려동물 ‘마지막 배웅’ 두 번 운다

    화장장 못 구하면 쓰레기봉투行… 반려동물 ‘마지막 배웅’ 두 번 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에도 이들을 위한 동물 장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동물 장묘시설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강해 지방자치단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 장묘업체 75곳뿐 ‘태부족’ 20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의 동물 장묘업체는 75곳이다. 전 국민의 약 30%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비하면 태부족하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사체를 넣어 버려야 한다. 아니면 동물병원을 통해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다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은 사체를 폐기물 취급하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찾는 사례도 많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동물 장묘시설 건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혐오시설로 인식되면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법정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다. ●주민 반대로 화장장 건립 쉽지 않아 대구고법 행정1부(부장 곽병수)는 최근 동물화장장 건립업자 A씨가 달성군을 상대로 제기한 건축불허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시설 설치로 자연경관과 도시 이미지 훼손 및 향후 화장시설 운영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지역주민 생활권 침해 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가 1심과 2심 모두 승소하면서 대구 첫 동물화장장 건립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광주에서도 지역 첫 동물화장장 건립을 두고 민간 업체와 기초지자체가 충돌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공공 장묘시설 추진 목소리도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동물 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 진주시의회 신현국 의원은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공공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제안했다. 광주시의회에선 심창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공설 동물장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지난달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구 수성구의회 최현숙 의원은 이동식 반려동물 장묘 시범 운영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서병부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동물 추모시설에 대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자체 등이 주민 복지 차원으로 주거 지역과 일정 거리가 있는 곳에 화장시설이 포함된 ‘반려동물 추모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배 중 단속 피하려고… 오토바이에 경찰 매달고 도주한 20대 징역형

    수배 중 단속 피하려고… 오토바이에 경찰 매달고 도주한 20대 징역형

    벌금 미납으로 수배 중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도주한 2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후 8시35분쯤 대구 북구 한 도로에서 자신을 단속하던 경찰관 B(56)씨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약 50m를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번호판 조회로 벌금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평소 외우고 있던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말했다. 이에 경찰이 정확한 신분 확인을 위해 지문 확인 등을 재차 요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도주를 저지하던 경찰관 B씨는 한참을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도로에 넘어져 전치 7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했고 피해자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다만 수배된 사실을 숨기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했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홍준표 “경북도 ‘주민투표 제안’ 뜬금없어… 8월 말 합의 안되면 장기 과제로”

    홍준표 “경북도 ‘주민투표 제안’ 뜬금없어… 8월 말 합의 안되면 장기 과제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최근 경북도가 제시한 주민투표,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통합의 주요 쟁점인 청사별 관할 구역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1, 2, 3 부시장 사무분장 규정이 시행령에 다 나와 있는데, 통합을 하면 부시장을 4명이나 두어야 하는 판에 사무분장도 없이 하자는 건 현행법 제도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행정통합 특별법 쟁점 사항을 설명하며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내년 1월쯤에나 할 수 있는데 그러면 (2026년을 목표로 한) 통합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행정통합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인 만큼 주민투표를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광역단체 통합 사례가 없어 주민투표 규정도 없다”면서 “이제 와서 주민투표 들고나오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TK 행정통합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포항 동부청사 배치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동부청사를 두냐 안두냐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면 경기도의 2배, 서울시의 33배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대구와 경북청사만으로는 관할이 어려운 만큼 포항이나 경주, 영덕, 울릉 등 동해안 지자체를 담당할 동부청사를 두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시의 청사 위치와 관할 구역은 서울이나 경기도와 같이 시행령에 명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 시 부시장 4명 중 2명을 차관급 국가직으로 두자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통합을 하면 재정자립도가 32.5%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이야 재정자립도가 80%에 달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행정이 가능하지만, TK는 통합해도 재정자립도가 낮으므로 부시장을 모두 지방직으로 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달 말까지 시·도 통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장기 과제로 넘겨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안이 8월 말까지 상식적 수준에서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8월 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이 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고 했다. 다만, 홍 시장은 “통합 의회 소재지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을 거쳐 결정토록 하는 제안을 했는데 이 부분은 경북도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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