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경석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U-20 월드컵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특별수사본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2
  • 대구 퀴어축제 앞두고 전운 고조…대구시·경찰 ‘집회 제한’

    대구 퀴어축제 앞두고 전운 고조…대구시·경찰 ‘집회 제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이 퀴어축제 조직위원회 측에 집회 제한 통고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대구시가 집회 장소를 변경하라고 촉구하면서다. 특히, 대구시와 경찰이 접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여 지난해 발생한 공권력 간 충돌은 재발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의 집회를 다른 장소로 변경하라”고 밝혔다. 경찰을 향해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2조에 의해 주요 도로인 중앙대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가 금지 또는 제한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퀴어축제 당시 대중교통전용지구 전체를 막고 집회를 개최해 대구 시민에게 극심한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며 집회 장소 변경을 요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퀴어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의 행정대집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해 집회 당시 행정대집행 건에 대해서는 지난 5월 1심 판결이 났고, 대구시가 항소를 한 상황”이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행정대집행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구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는 전날(4일) 집회 주최 측인 퀴어축제 조직위에 집회 개최 전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반 시민의 통행권을 확보하고자 축제 당일에도 대중교통 운행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와 시민 통행권을 함께 보장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퀴어축제 조직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개 차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1개 차로에는 무대를 설치하기도 힘들어 축제를 열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찰의 통고 처분에 6일까지 조율키로 했는데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발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퀴어축제에 대해 “집회 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개최한다면 위법”이라며 “위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미리 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대구서 금은방 털고 달아난 20대…18시간 만에 제주서 덜미

    대구서 금은방 털고 달아난 20대…18시간 만에 제주서 덜미

    대구에서 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20대가 18시간 만에 제주에서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5일 특수절도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4일) 오전 4시3분쯤 달서구 상인동 대동시장에 있는 한 금은방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30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비행기 탑승 기록을 조회해 제주로 도주한 것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A씨는 결국 범행 18시간 여 만인 같은날 오후 10시15분 쯤 제주의 한 건물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대구지역 지자체들 ‘신청사 건립 붐’

    대구지역 지자체들 ‘신청사 건립 붐’

    대구 지역 지자체 사이에서 신청사 건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공무원 정원이 늘고 청사가 노후화하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시는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도시주택국이 함께 참여하는 TF 구성에 나선다. 또 오는 11월 시의회 정례회에 설계비 예산을 제출한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공원, 북구 구민운동장,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 범어1동행정복지센터 부지 등을 매각해 4500억원에 달하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9년 신청사 건립 부지로 옛 두류정수장 터를 선정했다. 기초지자체 중에선 수성구와 남구가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해 11월 범어공원을 신청사 후보지로 확정한 뒤 부지 매입비로 1000억원을 책정했다. 매입비는 예상 매각 금액만 3000억원 이상인 현청사 부지를 매각해 충당할 계획이다. 수성구 신청사는 1만 7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본청과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의회 청사로 건립된다. 남구는 1971년 당시 대성공고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53년째 사용 중이다. 2020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남구는 2029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10월 ‘청사 건립기금 설치 운용 조례’를 제정해 신청사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신청사 건립에 나서는 건 공무원 정원이 증가해서다. 이달 기준 대구 지역 공무원 정원은 1만2028명으로 5년 전(1만1288명)보다 740명이 늘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지자체가 신청사를 지을 때 가장 고려해야 하는 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민원인의 민원 서비스 효율성”이라며 “그것에 맞게 심미적인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자산 규모 18조 군인공제회 TK 신공항 사업 참여…대구시와 업무협약

    자산 규모 18조 군인공제회 TK 신공항 사업 참여…대구시와 업무협약

    자산 규모가 약 18조원에 달하는 군인공제회가 대구·경북(TK) 신공항과 대구 군 공항(K2) 후적지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4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TK신공항·K2 후적지 부동산 개발 및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군인공제회는 TK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 개발사업을 위한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규모 및 기타 금융지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군인공제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K2 후적지 부동산 개발 사업자의 투자 참여를 위한 유치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현대엘리베이터와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두 번째로 체결한 TK신공항 건설 사업 관련 업무협약이다. 1984년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증진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군인공제회는 현재 회원 수 21만명에 자산 규모 17조60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식·채권·부동산 개발관리와 건설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 주거복지를 위해 현재까지 3만7000세대의 회원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30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신공항 건설과 K-2후적지 개발사업이 대구시의 미래 신도시 도약은 물론 국군의 전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K2 후적지 개발 사업은 해방 이후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사업이며, 대구시가 진행하지만 규모가 시 1년 예산을 뛰어넘는 사업인 만큼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금융 조달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와도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군인공제회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의료대란 두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건 여당으로서 무책임”

    홍준표, 의료대란 두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건 여당으로서 무책임”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료대란 사태를 두고 “강 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는 처사는 집권 여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하다”며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 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 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의료대책 태스크 포스(TF)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번지르르한 미봉책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양자의 대립이 상호 불신으로 가득 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의료대책 TF 팀장으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철수 의원이 TF 팀장으로 적격”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2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의사 정원 확대는 맞는 정책이지만, 나는 단계적 증원을 하는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굴복하는 의사 증원 유예는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겨냥해 “의사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들인데 막무가내식 극언이나 내뱉는 저런 의협회장과는 타협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타협안 마련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지만,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그건 정치가 아니고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금의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려면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는 타협책이 나와야지 일방적으로 한쪽만 양보하는 대책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 ‘5만 회 투약 분량’…필리핀서 마약 들여와 유흥주점 유통한 일당 검거

    ‘5만 회 투약 분량’…필리핀서 마약 들여와 유흥주점 유통한 일당 검거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유흥주점 등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5)씨와 자금 공급책 B(26)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6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현지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몸에 숨겨 밀수한 뒤 서울 지역 유흥주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자금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죄수익 6852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또 필로폰 8.3g 등을 압수했다. A씨 등이 들여온 마약은 모두 1.5㎏으로 드러났으며, 약 5만회 투약분에 달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유흥주점·클럽 등에서의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내 마약류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며 “의심 신고가 검거로 이어질 경우 절차에 따라 신고보상금도 지급된다”고 말했다.
  • 미래 혁신기술 한곳에… ‘한국형 CES’ 대구서 개최

    미래 혁신기술 한곳에… ‘한국형 CES’ 대구서 개최

    ‘한국형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다음달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FIX 2024’라는 이름의 미래혁신기술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다. 이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버금가는 박람회로 키우겠다는 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목표다. 대구시는 올해 초부터 FIX 2024 개최를 준비해 왔다. 홍 시장은 지난 1월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을 망라한 ‘대구판 CES’ 개최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엑스포 ▲대구 국제로봇산업전 등을 통합해 열린다. 행사는 모빌리티관과 로봇관, ABB관, 스타트업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총 2000개의 부스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관은 전기차·자율주행·2차전지·전동화 부품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또 현대·기아차, 삼성SDI, 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홍보 부스와 도심항공교통(UAM) 체험관을 연계한 가상현실 공항 등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로봇관에선 제조용 로봇과 식음료 서빙 로봇, 인공지능(AI) 로봇, 배송 로봇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BB관에서는 ICT와 사이버보안, 비메모리 반도체, 메타버스 등의 미래 기술을 보여 준다. 스타트업관은 각종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는 국제 콘퍼런스와 신기술발표회, 투자설명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CES 출장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FIX 2024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지난해 CES 출장을 다녀오면서 홍 시장께서 ‘우리는 왜 이런 박람회를 못 하나, 한국형 CES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했었다”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미래가 대구에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AI·로봇·도심항공교통… ‘5대 신산업’ 품은 대구로 청년 몰린다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 수성알파시티 243개사 매출 1조원 달성엔 국내 최초 로봇테스트필드도심항공교통 공모에 잇따라 선정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8조원 유치취업자 수 111만… 2000년 이후 최고 30대 청년인구 23년 만에 증가 추세혼인 건수·출생아 수 큰 폭으로 늘어“대구를 발전하게도, 쇠락하게도 한 섬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바꿔야만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취임 이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던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과거 섬유,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다 변방으로 밀려난 대구가 변화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ABB)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이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차츰 나타났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 유치 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 73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청년 일자리와 혼인 건수, 출생아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디지털 산업 중심 ‘수성알파시티’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구 외곽의 포도밭이었던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취임 이후 수성의료단지로 불리던 이곳을 첨단 디지털 산업 중심의 수성알파시티로 재편했다. 그 결과 2019년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 기업이 지난해 243개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입주 기업의 매출도 822억원에서 1조 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국가 디지털혁신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는 SK리츠운용·SK·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총 1조 3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할 AI 데이터센터도 건립된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통과 첨단 신산업 전환을 계기로 기업의 미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제2수성알파시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30만평이던 수성알파시티 면적은 50만평으로 넓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ABB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모빌리티·로봇 등 첨단 제조 인프라 확충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구축해 각종 규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등 미래 신산업 앵커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8조 733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모터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는 7개 앵커기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성림첨단산업(모터 소재) ▲코아오토모티브(모터 부품) ▲유림테크(모터 가공) ▲경창산업(구동 모터) ▲보그워너(구동 모터) ▲이래AMS(구동 모듈) ▲대동모빌리티(완성 차량)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6조원의 매출을 내고 41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는 전국 최초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제조로봇 개발·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해 서비스로봇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로 도약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로봇테스트필드는 하반기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과거 대구의 산업을 이끌었던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산업 구조전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의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39곳이다. 이 중 반수 이상인 24곳이 미래차 분야 기업이다. 사업재편은 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제도다. 재편을 원하는 기업은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승인받는다. 대구의 경우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 기업 수가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다. ●‘청년 인재 돌아오는 대구’ 실현 대구시는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5인승 첨단항공 모빌리티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 엔진 개발’ 과제 공모와 중소벤처기업부의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미래 비행체(AAV) 개발’ 과제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다. 시는 지난 6월 현대엘리베이터와 ‘K2 후적지 및 TK신공항 등 주요 거점 연계 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구시의 산업구조 재개편 정책은 일자리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구의 지난해 고용률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달 초 고용노동부 주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구시의 전년 대비 고용률은 0.9% 포인트 상승한 67.8%, 취업자 수는 5400명이 증가한 1 1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청년 취업자 수도 늘었다. 대구의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00명이 증가했고, 여성 취업자 3300명, 어르신 일자리 2만 1600명, 자영업 일자리 5000명 등 모든 영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0~39세 인구의 순이동자 수(전입자 수에서 전출자를 뺀 수)는 전입자가 1017명 많았다. 매년 최대 2000~3000명씩 줄어들던 30대 청년인구가 2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 조사 결과 5월까지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0건) 대비 19.6%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지역 출생아 수는 4142명으로 전년 동기(4059명) 대비 2% 늘었다. 홍 시장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가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임차인 10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80여 억원을 가로챈 60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나, 정확한 피해자 수도 모르는 데다 재판장에서의 태도도 매우 불량해 중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에는 A씨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본 30대 여성이 출석해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20대 청춘을 다 바쳐 모은 소중한 돈”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각오하고 있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재판부가 관용을 베푸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이 자리에서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감생활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폐소공포증 등의 정신질환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 판단하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임대차 보증 금액을 축소 알리거나,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처럼 속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42년 만에 풀린 억울함…국가보안법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불법 구금돼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뒤 실형을 선고받았던 남성이 42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부(부장 오덕식)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던 고(故) A(66)씨 재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981년 5월 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친구 B씨의 자취방에서 민중 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할 목적 등으로 노트 2장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정부 탄압으로 실패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반파쇼 찬가를 작성·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사는 A씨가 대학가의 데모 등이 확산하면 반파쇼 찬가를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데 사용함으로써 반국가단체인 북한 공산집단의 반정부활동을 이롭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1심 재판부는 1982년 1월 피고인의 법정진술과 피고인에 대한 경찰, 검찰 신문조서 등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1982년 5월 2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고, A씨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1심 형이 확정됐다. A씨 유족은 지난해 6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등에서 경찰이 A씨를 불법으로 잡아 가둔 다음 진술을 강요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증명됐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다. 또 A씨가 쓴 글은 단순한 낙서에 불과하므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 사실오인을 주장했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사정리위의 조사 결과 등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집행되기 전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불법 구금된 점과 구타,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따라서 원심 재판부가 유죄의 증거로 삼은 수사기관 신문조서 등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파쇼찬가를 작성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작성 목적이나 사용 계획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대학노트에 전혀 기재되지 않은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미칠 구체적이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행위라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 대구 알루미늄 제련 공장서 불…7시간 여 만에 진화

    대구 알루미늄 제련 공장서 불…7시간 여 만에 진화

    대구의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8시26분쯤 달성군 논공읍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튿날 오전 3시51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제련 공장 건물 2동이 모두 탔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도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장비 58대와 인력 15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 3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약 6시간 뒤 모든 불을 껐다. 또한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대응 1단계가 내려지면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 대구 알루미늄 제련 공장서 불…대응 1단계 발령

    대구 알루미늄 제련 공장서 불…대응 1단계 발령

    대구의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6분쯤 달성군 논공읍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10시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제련 공장 건물 2동 중 1동이 전소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장비 58대와 인력 15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한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가 내려지면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 정치권 ‘지방시대’ 외쳐도…정당 인력구조는 ‘수도권 쏠림’ 여전

    정치권 ‘지방시대’ 외쳐도…정당 인력구조는 ‘수도권 쏠림’ 여전

    윤석열 정부가 국정목표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제시하는 등 정치권에서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당의 인력 구조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당법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정당법에 전국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인원을 제한하는 규정을 뒀지만, 20년이 지나면서 사정이 변했다는 이유에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달 초 사무처 당직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당직자 4명이 근무하던 경북도당은 이번 인사로 1명이 줄어 3명이 근무하게 됐다. 대구시당도 3명이 근무 중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에는 100명, 시·도당에는 총 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풀뿌리 조직을 관리하는 시·도당에는 많게는 4명, 적게는 1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게 시·도당 당직자들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시·도당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경북도당은 중앙당에 당직자 충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정당법에서 규정하는 당직자 인원 제한 때문이다. 현행 정당법제30조에는 ‘정당에 둘 수 있는 유급사무직원은 중앙당에는 100명을 초과할 수 없으며, 시·도당에는 총 100인 이내에서 각 시·도당별로 중앙당이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당직자 인원 제한 규정은 2004년 정당법 개정으로 탄생했다. 2002년 치러진 제16대 대선에서 불법 정치자금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정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정당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자 인력 규모를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 20년이 지나 정당 규모가 커지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사무처 관계자는 “TK는 인구 대비 당원 비중이 가장 높은 ‘당 최대 주주’이지만 3~4명의 당직자가 조직 관리, 홍보, 각종 행사 준비, 민원 응대, 선거 등의 업무를 모두 맡아서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보다 국회 의석·당원 수가 더 많은 더불어민주당도 정당법 테두리 안에서 운영하다 보니,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에 98명의 당직자를 두고 있다. 다만, 시·도당별 구체적인 인력 배분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 당직자 규모를 법으로 정해 놓은 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지는 데다,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사례”라며 “정당이 국고 보조금에 의지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인데, 정당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당원과 시민의 후원 참여를 독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당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스토킹으로 재판받자…‘인생 망쳤다’며 불 지른 20대 실형

    스토킹으로 재판받자…‘인생 망쳤다’며 불 지른 20대 실형

    스토킹 범죄로 재판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의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2년6개월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13일 오전 3시47분쯤 경북 경산에 있는 B(26)씨의 사무실에 방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바닥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벽과 천장이 불에 탔다. 그는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 렌트카를 이용해 범행 장소를 찾았고, 범행 직후 렌트카를 반납하고 제주도로 달아났다. 수사 결과 A씨는 과거 휴대전화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알게된 B씨를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72회 차례에 걸쳐 스토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B씨를 폭행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2월 B씨에게 또다시 전화를 걸었다가 불구속 기소돼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고, 도주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피고인의 정신질환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를 위해 뒤늦게나마 100만원을 공탁한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위기 맞은 전국 향토 백화점…돌파구는 “특색있는 콘텐츠”

    위기 맞은 전국 향토 백화점…돌파구는 “특색있는 콘텐츠”

    전국의 향토 백화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지역 상권을 선도해왔으나 대기업의 백화점 사업 확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중심의 소비 형태가 자리 잡으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최근 본점 건물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현대시티아울렛 건물, 물류센터 3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이뤄지며, 매수의향서 접수는 다음 달 12일부터 받는다. 대구백화점은 1944년 ‘대구상회’로 출발해 지역 유통업계를 이끌어왔다. 1993년에는 중구 대봉동에 프라자점을 열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롯데백화점, 2011년 현대백화점, 2016년 신세계백화점 등 대기업 백화점이 잇따라 대구로 진출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이 중 동성로 중심에 있던 대구백화점 본점은 2021년 6월30일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본점 건물을 JHB홀딩스에 212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잔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3개 물건을 매각한 후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청 지역의 대전 세이백화점은 2022년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된 후 지난 5월 영업을 종료했다. 세이백화점 부지엔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영업 중인 향토 백화점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을 비롯해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과 경기도 고양의 그랜드백화점, 경남 창원 대동백화점, 경남 거제 디큐브백화점, 강원 춘천 M백화점 등 6곳이다. 이들 백화점 모두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전문가들은 향토 백화점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향토 백화점은 유통 대기업에 비하면 자본금, 인력 등의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인 만큼 같은 컨셉으로 경쟁해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쇼핑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고객들이 그 공간에서 오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만, 단순히 대기업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향토 백화점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국내 첫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실외이동로봇 평가센터’ 구축된다

    국내 첫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실외이동로봇 평가센터’ 구축된다

    대구에 조성되는 국내 첫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실외이동로봇 평가센터’가 건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정성평가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최근 지능형로봇법 개정과 운행안전 인증제도 도입으로 배달·순찰 등 자율주행 실외이동로봇의 주행 성능 등을 시험·평가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과제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100억원 등 총 사업비 195억9000만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부지 내에 실외이동로봇 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충돌 안전성·구동부 성능 등 평가장비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평가기술 개발, 시험평가 지원, 애로기술 컨설팅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실·가상 실외주행 공간과 시설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외이동로봇의 시험·실증·인증 기능을 모두 갖춘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생태계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통과를 계기로 로봇도시 대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연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일대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로봇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서도 지반 침하…인명 피해는 없어

    대구서도 지반 침하…인명 피해는 없어

    최근 서울 연희동 성산로에서 지반 침하(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행 중이던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1일 대구 동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8월 31일) 낮 12시28분쯤 방촌동 금호강 제방 인근 도로에서 지반이 침하했다. 이 사고로 내려 앉은 지반은 가로 50㎝, 세로 30㎝이며, 깊이는 1.7m 정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구청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긴급 보수에 나서 이날 오후 6시30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관계당국은 인근 하수관로가 파열되면서 물이 흘러들어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홍준표, 야권 겨냥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 반박

    홍준표, 야권 겨냥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 반박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야권이 반발하자 “지은 죄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 보복 운운한다는 건 참 후안무치하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몰염치한 짓은 하지 말자”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정치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우파 진영 수 백 명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과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계좌 추적 등을 지속해서 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문 정권 초기 야당 대표를 했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 추적하고, 통신조회했다”며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하더니 이제 와서 본인의 가족 비리를 조사하니 측근들이 항변하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고 날을 세웠다.
  • 홍준표 “TK 통합 장기과제 전환 아쉽지만…혁신 모델 제시로 만족”

    홍준표 “TK 통합 장기과제 전환 아쉽지만…혁신 모델 제시로 만족”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두고 “장기 과제로 넘어간 건 아쉬운 점이 많지만,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 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추진한 행정통합은 최초로 도(道)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제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 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추진됐던 TK 행정통합은 민선 7기 당시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논의한 모델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번 권영진 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가 논의하던 통합모델은 경북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 중심 통합 모델이었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 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 모델”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또 “통합논의 초기에 내가 양적 통합이 아니라 질적 통합이라고 말한 뜻도 바로 그런 의미였다”며 “그런데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해 놓고 뒤늦게 반대하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가 TK 행정통합 논의를 장기 과제로 전환하면서, 향후 행정체제 개편 등 새로운 행정 모델에 대한 논의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엉뚱한 사람 밀양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유명 유튜버 기소

    엉뚱한 사람 밀양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유명 유튜버 기소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사람을 가해자라고 공개한 혐의를 받는 유명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1부(원형문 부장검사)는 3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독자만 53만 여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인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관련 영상, 신안 염전노예 관련 영상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특정 인물을 협박·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공익을 추구한다는 ‘보안관’ 컨셉으로 동영상을 제작·유포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결과 A씨는 허위 영상을 게시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적제재’를 내세워 피해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게재해 사생활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향후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 사건 외에도 허위사실 또는 타인의 약점을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버 레커 범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