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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폭염 길어지고 돌발성 호우 많을 듯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자연 재난에 대한 취약성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봄 가뭄과 산불, 여름 폭염 위험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7일 위성영상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한반도 주요 재난 위험성 평가 및 대응 기술과 북한 지역의 지역별 재난 유형에 대한 위험성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여름에는 7월 말과 8월 초 한반도 전역에 폭염이 예상되며 폭염 일수 및 피해도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따른 폭염 사망자도 해마다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에는 59명이 목숨을 잃었다. 폭염에는 농촌 지역 40~50대 남성들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여름의 국지적 집중호우를 대비해 한국형 ‘도시홍수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지만 대기 불안정에 의한 돌발성 호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이 개발한 도시홍수모형은 레이더와 위성영상, 민간 사업자의 강우계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서울 전체의 홍수를 사전에 진단하고 위험을 경고하게 된다. 또 지난겨울에는 강원 강릉에 최장 9일간 눈이 내렸으며 남부지방의 대설주의보 발령 횟수도 1980년대에 비해 2배나 늘었다. 올봄에는 지난해 가뭄이 심각했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과 경남의 일부 지역은 평년 대비 강우량 및 저수지 저수율이 60% 수준이다. 4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 재개…조종사 모의비행장치 분석 결과는?

    ‘말레이시아 항공’ ‘말레이여객기 실종’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부유물체들이 인공위성에 대량으로 포착되는 가운데 악천후로 중단됐던 수색작업이 28일 남인도양 해역에서 재개됐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전날 기상 악화로 중단했던 수색을 재개한다며 수색에는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와 한국 C130 수송기 등 항공기 10대와 수색 해역 인근에 머문 선박 6척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AMSA는 또 실종기가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사이에 있을 때의 레이더 데이터에 대한 분석에서 ‘새로운 믿을만한 단서’가 나왔다며 수색 영역을 기존 수색 해역에서 북동쪽으로 1100㎞ 떨어진 퍼스 서쪽 1850㎞ 해역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AMSA는 “호주교통안전국(ATSB)의 레이더 데이터 분석 결과 여객기가 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연료 소비가 많아져 남인도양 쪽으로 이동한 거리가 짧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호주 대륙에 더 가까운 쪽으로 새롭게 설정된 수색 영역의 범위는 약 31만 9000㎢에 달한다고 AMSA는 덧붙였다. 이 같은 범위의 수색 영역은 약 7만 8000㎢였던 전날까지의 수색 영역보다 4배나 넓은 면적이다. 마틴 돌란 ATSB 국장은 “현재로선 이번에 새롭게 설정된 수색 영역이 실종기 잔해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지만 해류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수색 영역과 관련한 정보는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은 대잠초계기 포세이돈 P-8 한 대를 추가로 수색에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항공기 추락지점이 확인되면 즉각 블랙박스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첨단 해저수색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및 수색 참여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항공청(DCA), 말레이시아항공, 말레이시아 해군·공군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을 서호주 퍼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수색 해역 인근에서는 최근 세계 각국의 인공위성과 수색 항공기, 선박 등에 실종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체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잔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에어버스방위우주사(社)가 지난 23일 수색 해역 인근에서 촬영한 부유물체 122개의 사진을 26일 공개했으며 27일에는 태국과 일본이 각각 인근 해역에서 부유물체 300여개와 10여개를 인공위성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색팀은 수색 해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은 이는 데다 최근 기상 불안까지 겹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수색이 장기화해 사고 후 30일 동안만 작동하는 블랙박스 위치 신호 발신기가 10여일 후 멈출 경우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회수마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실종 여객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의 집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를 분석해온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장치와 하드드라이브에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원인 수사도 난관에 부닥쳤다. 뉴욕타임스(NYT)는 FBI의 모의비행장치 조사에 대해 설명을 들은 두 사람의 말을 근거로 조종사들이 고의로 실종기의 항로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모의비행장치 조사가 막다른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물까지 표시된 북한 지도 일반 공개

    북한의 지형도와 위성지도, 수치지형도가 28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에만 제공했던 북한 전역 지도를 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북한 지도는 2007∼2009년 제작된 것으로 축척은 2만5000분의1, 5만분의1 두 가지다. 사용 목적 등을 써서 신청서를 지리정보원에 내면 구매(지형도 3100원, 위성지도 킬로바이트당 0.02원, 수치지형도 1만 7500원)할 수 있다. 지리정보원은 “북한의 국토 현황은 물론 건물, 도로, 철도 등 최근의 도시 발전상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세 지도”라며 “구글, 오픈스트리트맵 등 해외의 지도 포털과 비교해도 훨씬 선명하고 최신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지도를 지속적으로 수정, 갱신하며 통일에 대비해 북한 주요 도심 지역의 상세 지도(5000분의1 축척)를 제작할 계획이다. 지리정보원은 북한 지도 공개로 민간 기업의 대북 경제협력이나 통일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지리원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PDF) 형태로 제작된 북한 지도집(북한 전역의 위성지도+지형도)을 무상으로 볼 수 있다. (031) 210-2672.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멀고 먼 ‘아랍의 봄’

    멀고 먼 ‘아랍의 봄’

    “우리 앞에는 분열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단결하지 않으면 ‘아랍 공동 행동’은 좌초할 것이다” 셰이크 사바 알 아흐미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25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아랍권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러나 각국 정상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시리아 문제와 무슬림형제단 테러단체 지정 여부를 놓고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반(反)이스라엘’ 기치 아래 1945년 아랍연맹을 출범시킨 이후 단결된 모습을 보였던 아랍 국가들이 분열하고 있다. 연맹에는 페르시아계로 민족이 다른 이란을 제외한 22개 아랍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연맹 내 페르시아만 산유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의 분열이 심각하다. 걸프협력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 바레인이 속해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이 지역의 ‘맏형’ 사우디아라비아와 신흥 ‘맹주’ 카타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이집트와 함께 중동 최대 이슬람운동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했고, 카타르에서 자국 대사를 전격 철수시켰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에서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하고 민선 정부를 수립했으나 군부에 다시 정권을 내준 뒤 핍박받고 있으며, 사우디에서도 왕조를 붕괴하려는 위험 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패권을 노리는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적극 지원하며 중동 민주화의 버팀목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랍연맹 차원에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표들이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테러단체는 무고한 민간인을 무차별 살상하는 조직을 말하는데,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무작정 테러 단체로 규정하면 진짜 테러단체들의 입지만 넓혀 준다”고 맞섰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놓고서도 입장 차가 드러났다. 아랍연맹은 민간인 학살 책임을 물어 2011년 시리아 정부를 연맹에서 추방하는 대신 시리아 반군을 초청했다. 지금까지 연맹은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일치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올해 정상회의에서 반군 대표는 헤드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이라크와 레바논, 알제리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우디의 살만 빈 아둘 아지즈 왕자는 “반군을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 정부군과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려야 시리아 위기에서 우리 모두가 탈출할 수 있다”고 외쳤으나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관료 권력’에 전쟁 선포한 박근혜/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관료 권력’에 전쟁 선포한 박근혜/최광숙 논설위원

    대통령학의 권위자인 리처드 뉴스태드 전 하버드대 교수는 ‘대통령의 힘은 설득하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회의’ 는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자리라 하겠다. 7시간이나 쉬지 않고 ‘끝장토론’을 할 수 있고, 이를 TV로 생중계할 수 있는 것이 대통령의 힘이냐고 누군가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대통령의 진정한 힘은 바로 자신의 정책적 의제인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잘 설득했다는 점일 것이다. 규제개혁회의를 두고 ‘재벌 기업들의 소원 수리 들어주기’라는 야당의 비판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건강, 환경 등의 ‘착한 규제’는 지키되, 국민들의 경제활동 등에 걸림돌인 나쁜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규제가 공무원들 힘의 원천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손톱 밑 가시’ 같은 나쁜 규제를 움켜쥐고 있지 말고 하루빨리 내놓으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도 그래서일 게다. 우리 정부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 권력’과 고시(考試)로 임용된 ‘관료 권력’의 쌍두마차로 움직인다. 대통령 선거로 권력을 잡은 집권 세력들이 관료 집단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정치적 이상과 정책을 실현하는 구조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이 경제개발을 이룩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 관료들 덕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우리가 초고속 압축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유능한 관료 집단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럼 누가 그 관료들을 움직였나. 경제 건설이라는 뚜렷한 국가목표를 제시하고 관료들에게 권력을 부여해 목표를 향해 뛰도록 몰아친 이는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군부 엘리트가 지배하던 권위시절만 하더라도 정치 권력이 관료 권력보다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사정은 달라졌다. 권위주의 시절 국가 정책을 수행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관료 집단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전문화로 무장하면서 이제는 막강한 권력 세력으로 거듭난 것이다. 보통 정치인 등 외부 출신 장관들이 임명되면 부처에서 “장관이야 잠시 있다 떠날 사람(客)이다”라고 말할 정도가 됐다. 권력을 잡은 세력이야 기껏 5년 단명(短命)하지만 자신들은 끝까지 남아 정부를 지킨다는 얘기다. 진보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저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서 “민간 엘리트가 주도한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등 민주 정부가 권위주의 정부보다 더 관료에 포획됐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집권 초기 정치 세력들이 세상을 바꿀 듯 개혁을 외치며 국정 주도권을 잡는 듯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어김없이 관료들을 대거 등용시켜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권력을 잡은 정치 세력의 무능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민간 집권 세력에게 권력은 차고 넘치지만 그 권력을 휘두를 만한 정책적 역량과 공직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국가의 정책 과제를 수행해 온 관료 집단들의 도움 없이는 국가 운영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시대가 변해 정치 세력이 일사불란하게 권력을 틀어쥐고 관료체제를 흔들 수 있는 단순한 사회가 아니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문제는 관료들은 어느 집단들보다 실력이 검증됐지만 새로운 변화와 개혁에 능동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김용환 전 재무장관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전체 10개 정책 중 대통령이 지시한 정책은 2개 정도다. 나머지는 내가 구상해 보고하고 집행했다. 행정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요즘 관료들은 예전의 관료들과 다르다는 얘기다. 그의 말마따나 그 시절 선배 관료들은 애국심을 갖고 소신껏 일하는 영혼 있는 집단이었지만 오늘의 관료들은 주어진 나랏일도 윗사람에게 잘 보여 높은 자리를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회의는 박 대통령이 거대한 관료 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를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bori@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2주째 성과 없어…美 수색 예산 400만달러 배정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370 여객기가 실종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잔해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26개국이 참여해 연락 두절 지점인 남중국해에서 말라카 해협을 지나 인도양까지 뒤지고 있지만 22일까지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지난 20일 남인도양에서 실종기 잔해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며 위성사진을 제시한 뒤 이틀 동안 초계기를 동원해 호주 서부도시 퍼스 남서쪽 2500㎞ 지점의 약 2만 3000㎢ 해역을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남인도양 수색을 주도하는 호주는 22일 수색 범위를 3만 6000㎢로 확대하고 수색기도 더 투입하기로 했다. 호주 해상안전청(AMSA)은 이날 “호주와 뉴질랜드의 P-3 오라이언 초계기 4대와 민간 항공기 2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AMSA는 물건을 인양할 수 있는 호주 해군 소속 HMAS석세스호와 상선 2척이 이날 오후 수색 해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일본의 항공기도 곧 이 지역 수색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7척 이상의 중국 선박도 남인도양을 향해 출발했으나 도착까지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에 참여한 미국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요청한 첨단 수중탐색장치 ‘토우드 핑거 로케이터’(TPL) 장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바닥에 가라앉은 잔해를 찾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색 노력 확대와는 별개로 애벗 총리는 지난 21일 “(위성 사진에 포착된 물체가) 배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일 수도 있다”며 한 발 물러났다. 수색 비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내달 초까지 모두 400만 달러(43억원)를 책정해뒀으며 지금까지 250만 달러(27억원)를 지출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고 당시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실종기와 관제소의 교신 내용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2가지 특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가지는 “고도 3만 5000피트를 유지하고 있다”는 교신을 조종사들이 불과 6분 간격으로 잇따라 보냈다는 점이다. 이 메시지를 두번째 보냈을 때는 항공운항 교신시스템(ACARS)이 꺼진 시점과 동일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종사가 관제소에 고도를 전달했음을 잊었거나 다시 한번 고도를 확인해주기 위해 동일한 발언을 할 수 있기에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두번째 특이점는 교신이 끊긴 시점이 관제소가 쿠알라룸프르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바뀔 때라는 점이다. 관제소 간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비행기 납치 등을 하기에는 최적의 시기라는 주장이다. 실종기 기장이 이륙 몇분 전에 조종석에서 전화를 한 사실은 확인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당국이 조종사의 통화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기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실려 있던 점도 알려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이 배터리는 랩톱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것으로 규정에 맞게 포장돼 운반중이었다”며 배터리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실종기가 전투기에 피격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공군 작전사령관은 그런 경우 군레이더에 해당 전투기가 포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종기 기장의 집에서 발견된 하드디스크에서 자료가 삭제된 시점이 애초 알려진 2월 3일 이전보다 더 최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흔적도 못찾는 말레이 ‘실종기 미스터리’ 64년전 행방불명된 美 항공기와 닮은꼴

    지난 8일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64년 전 미국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사라진 후 아직까지 흔적을 찾지 못한 유사 여객기 실종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시카고 abc방송과 미국 온라인 매체 민포스트 등에 따르면 1950년 6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던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이 미시간주 사우스헤이븐 인근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사라져 지금까지 기체와 탑승객 전원이 실종 상태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민간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기내에는 탑승객 55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5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항공기는 정상 운행 중이었다. 그러다 미시간주 벤턴하버 3500피트(약 1㎞) 상공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로버트 린드 기장이 관제탑에 “뇌우를 만났다”며 비행 고도를 2500피트(약 760m)까지 낮추는 것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항공당국이 일대 공역이 혼란하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자 이후 교신이 끊겼다.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처럼 기름 거품과 사고 파편으로 추정되는 부유물들이 나왔지만 연관성은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일 “섬광을 봤다”는 증언이 나오며 공중 폭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민간항공위원회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 냈다. 2009년 브라질 동북부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447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도 유사 사고로 거론된다. 이번 사고처럼 조종사들이 관제탑에 아무 긴급 경보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랙박스와 여객기 본체는 2년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주 정부가 지난 20일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위성 사진을 통해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다고 발표했지만 다국적 수색대는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 위성사진 속 물체가 실종기 동체와 날개 일부분일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미 강한 해류를 타고 멀리 떠내려갔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서호주 대학 해양학자인 차리 파티아라치 교수는 21일 “해당 물체가 발견된 해역은 강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거대한 너울과 파도가 발생하는 곳”이라면서 “바다에 열흘가량 떠 있었다면 300~400㎞가량 떠내려간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도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면 해저에 가라앉은 잔해를 영영 못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호주 위성·美초계기 “상당한 크기 물체 포착”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호주가 주도하는 인도양 남부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물체 2개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돼 수색이 활기를 띠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일 수도 캔버라 의회에서 “실종 여객기 수색과 관련해 “새롭고 믿을만한 정보가 밝혀졌다”며 “호주 해상안전청(AMSA)이 위성사진을 분석해 2개의 물체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수색기가 이 물체를 찾고자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이밖에 공군 항공기 3대가 추가로 파견됐으며 미국의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민간 선박 1척도 수색에 나섰다. 호주해상안전청은 2개의 물체 중 하나는 길이가 약 24m, 다른 하나는 5m정도이며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천50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이 물체를 찾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장 수색에 나선 미국 해군 P-8A 포세이돈 초계기의 한 승무원도 수색 영역으로 정해진 해상에서 레이더에 ‘상당한 크기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이에 대해 “호주 정부의 발표는 실종 항공기 수색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단서”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색범위가 여전히 넓어 수색대가 물체를 발견, 이것이 실종 여객기 잔해인지 확인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미국 연방항공국(FAA) 항공전문가 마이클 대니얼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물체가 실종기 잔해인지 확인하는데 최대 48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색대가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 잔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 제일 먼저 음파탐지 부표를 해당 지역에 투하해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를 찾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박스는 사고 후 30일간만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은 실종기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쪽 바다 30만 5000㎢(한반도 1.4배 넓이) 지역을 훑고 있으나 망망대해에 바람이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인도양의 경우 가장 깊은 해역의 깊이가 3000∼4000m에 달해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 경우 이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제 수색대는 MH370기가 지난 8일 실종된 이후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기름띠, 구명보트 등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기도 했으나 모두 MH370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MH370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새벽 비행을 하던 중 연락이 끊겨 13일째 사고 여부와 비행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현재는 정확한 통계 없이 북한에 대해 뜬구름을 그리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유엔(UN)을 통해 5년마다 북한 인구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정부 대전청사 14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형수(47) 통계청장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화두를 열었다.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후에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북한 통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UN을 통해 2008년에 시행한 인구센서스가 우리가 가진 유일한 공식통계다. 데이터가 없으면 정책 비용이 낭비된다. 박 청장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5년마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삶의 지표를 보여주는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임금근로자 통계에 대해서는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의 통계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가정주부의 가사 노동을 측정하는 것도 추진된다. 취임 1주년(18일)이 된 박 청장은 최연소 차관급(1967년생)으로 재정분야의 전문가다. 이인실 전 청장과 함께 두 번째로 임용된 비(非)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北도 정권 유지차원서 통계 검증 원해 →‘통일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됐다. 하지만 정작 북한 관련 통계는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뜬구름을 그리고 있다. 북한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장밋빛 청사진만 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북한 인구도 제대로 모른다. UN이 2008년에 UN인구기금으로 북한 센서스를 단 한 번 했다. 이것이 북한을 직접 조사한 유일한 통계다(북한 관련 간접 통계는 324종). 이 자료를 토대로 매년 인구추계를 하고 있다. 이 추계로 통일비용을 계산하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밀한 정책도 힘들지 않나. -동독과 서독은 정보 교류를 했음에도 통일 후에 정보 부족으로 통일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치적 타협으로 지원규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일이 된다고 북한의 통계가 바로 조사되는 것이 아니다. 조사원을 훈련시키는 등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북한은 정권 유지 차원에서라도 자신들의 행정통계를 검증하고 싶어한다. UN을 통해 인구조사만 5년마다 정기적으로 해도 큰 도움이 된다. 통일부와 협의한 후 UN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인구통계 말고도 북한 관련 통계가 많이 필요할 텐데. -인구통계는 인구 관련, 사회 관련 통계의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에 첫발을 떼기에 가장 적합하다. 이외 인공위성 사진으로 곡물수확량을 측정하는 통계 기술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직은 면적만 사진으로 조사하고 곡물 종류는 직접 논·밭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인공위성으로 측정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6월에 삶의 지표에 대한 통계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주관적인 개념인데 갑론을박이 많을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너무나 주관적인 개념이므로 중간단계로 삶의 질 지표부터 측정해보려 한다. 추진한 지는 오래됐는데 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선 6월에 66개의 지표를 발표하고 2년 뒤까지 83개 전체 지표를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대표 지수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물질 측면에서는 소득, 소비, 복지, 주거, 고용 등이 포함되고 비물질 측면에서는 건강, 교육,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안전, 환경, 주관적 웰빙 등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삶의 질 지표는 통계를 쓰는 사람이 알아서 만들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국가통계청에서 국민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경우, 종합지수를 작성하기보다 개별 지푯값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합지수를 만들려면 개별 지푯값에 가중치를 부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치가 개입되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국민행복도 등 대안 통계를 만들기 위해 만든 스티글리츠위원회 역시 개별 지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통계가 체감하는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의 상황이 국제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를 국제 기준에 맞추면 국민 체감에서 멀어지고, 국내 상황에 맞추면 국제비교가 불가능한 ‘딜레마’인 셈이다. 예를 들어 너무 낮게 나온다는 지적을 받는 실업률(실업자 수/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을 보자. 우리는 공부도 길게 하고, 군대도 가야 하고, 공무원 등 한 우물만 파는 구직자도 많다. 이들은 모두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외국과 달리 자영업자도 망하면 직장인이 되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 역시 비경제활동인구다. 다른 국가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으니 경제활동인구 중에 실업자 수는 별로 없다. 그렇다면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을 모두 경제활동인구로 치면 어떨까? 공무원 시험만 보는 이들이나, 창업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이 포함될 것이다. 실제 이런 주장이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과 맞지 않아 실업률 국제 비교가 불가능하다. →해법이 없나? -최대한 노력하겠다. 우선 정책목표는 실업률이 아니라 고용률(취업자/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로 바꾸었다. 노동저활용 지표도 올해 11월에 나온다.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활용되지 않는 노동력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임금근로자 통계 역시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주부의 가사노동 역시 측정해 보려고 한다. 국제기준을 감안해 현재 있는 통계들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으니 새로운 개념의 통계들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국민이 조금이라도 더 체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143개의 국가주요지표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를 소개해 준다면. -국가주요지표 체계는 국가발전상황을 종합적이고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핵심지표로 경제·사회·환경 등 3개 부문 밑에 인구, 건강, 국민계정, 고용과 노동, 생활환경과 오염 등 16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4월부터 국정모니터링(e-나라지표) 시스템(www.index.go.kr)에 공개한다. 총인구를 연령별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37.9세다. 중위연령이 30세 이상이면 ‘나이 든 인구’로 간주한다. 특허출원 수는 인구 100만명당 277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미국, 일본 다음으로 높다. 위험음주율(만 19세 이상 인구 중 소주 1병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6.1%에서 2011년 17.2%로 높아졌다. 1인당 알코올소비량(만15세이상 인구기준)은 8.9리터로 OECD 평균(9.1리터)에 근접하고 있다. ●통계 ‘정치 악용’ 막는 법안 이달중 제출 →지난해 통계청은 18대 대선을 앞두고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통계 발표 1주일 전에 관련 정부부처에 통계를 미리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본래 사전제공의 취지는 정책 부처가 설명자료 및 정책 대응을 준비할 여유를 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통계 공표의 투명성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또 통계를 부처에 사전 제공하지 않도록 통계법을 개정해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말해 달라. -통계청은 다른 정책 부서와 달리 호흡이 가쁘지 않다. 덜 익은 통계를 내놓지 말고 천천히 뚜벅뚜벅 가자는 것이 철학이다. 통계는 항상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관(官) 주도의 통계보다는 민간과 함께하는 통계 개발이 중요하다. 2022년까지 환경경제계정(환경 분야의 GDP 통계)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자원을 얼마나 쓰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발생시키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경제통계와 사회통계에 비해 환경통계는 비교적 열악하다. 당장 돈이 되거나 정책에 쓰이는 정도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통계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정리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은 ▲47세 전남 화순 ▲광주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기획조정실장·예산분석센터장·연구기획본부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 교신장치 끈 뒤 “다 괜찮다, 좋은 밤”…마지막 무전 목소리는 부기장이었다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서 누군가가 관제탑에 자동으로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교신 시스템을 끈 뒤 부기장이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마지막 무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기장이나 부기장에 의한 사보타주나 납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실종기 조종석으로부터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의 일부가 사고 당일 오전 1시 7분쯤 꺼지고 나서 12분 뒤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다 괜찮다, 좋은 밤’이라는 최후 무선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교신 직후 오전 1시 22분쯤 여객기는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햐 최고경영자는 “기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상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을 하는 부기장이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실종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가 과거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반정부 정치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조종사를 향한 의혹도 커져 가고 있다. 샤 기장의 아내와 자녀 세 명은 여객기 실종 하루 전 자택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의심이 더 번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영국 미러지는 전했다. 그러나 기장의 동료들은 그가 승객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할 리 없다고 증언하고 부기장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 범행 동기를 찾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수색 범위를 좁히기 위해 남·북항로 주변 20여개국에 인공위성 정보와 민간·군 레이더 데이터 등 실종기 추적 단서가 될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기가 탈레반의 영향을 받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로 진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외교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고기 행방의 단서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항로나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잇는 남부항로 중 한 곳을 거쳤을 것이라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추정만 있을 뿐이다. 남부항로는 섬조차 거의 없는 망망대해라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북 대화국면 주도권 잡기 ‘강온 투트랙’

    남북 대화국면 주도권 잡기 ‘강온 투트랙’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지 이틀 만인 27일 북한이 연이어 우리 정부를 자극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 대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강경 제스처라는 분석과 함께 한·미 군사연습 때문에 남북 간 긴장 상황이 재연되고 있음을 암시하려는 행동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낮 ‘국가정보원 첩자’로 주장하며 억류하고 있던 선교사 김정욱(51)씨의 존재를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공개했고, 오후 5시 42분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우리 정부가 김씨 억류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한 지 40여분 뒤 일어난 군사 행위다. 하나는 민간인 억류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적 도발 행위라는 점에서 두 사안의 성격은 다르지만, 시점상 남북대화가 재개된 분위기에서 잇따라 나온 행위라는 점에서 두 사안의 연결고리는 ‘대남 메시지’라고 볼 수밖에 없다. 남북대화와 군사대치 사안에서 모두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먼저 북한은 김씨의 억류 사실을 향후 남북대화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인도주의적 명분을 내세우며 김씨를 석방하고 자신들이 통 크게 이를 결정했다는 식으로 체제선전을 할 수 있다.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8일 체포됐으며, 북한 정부와 체제를 전복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사죄’ 형식으로 잘못을 시인한 만큼, 실제로 그가 북 실정법을 어기고 북한에 들어갔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협상의 여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남북대화를 위한 카드보다는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을 겨냥한 시위성 행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경비정이 24일 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 차례 침범하며 우리 군의 NLL 대비 태세를 떠보려 했다는 분석의 연장선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의미다. 신성택 GK전략연구원 핵전략연구센터 소장은 “경비정의 NLL 침범이 도발이었다면, 동해안을 향해 쏜 단거리 미사일은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도발은 아니지만, 키리졸브 훈련 상황에서 우리를 오히려 더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훈련이 시작된 만큼 더 세게 자극해 보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무력 시위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을 ‘악’(惡)이라고 규정하며 인권침해와 핵무기 개발프로그램 등을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케리 국무장관은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한·미 군사연습의 대응훈련으로 도발의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과민 반응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남북 간 대화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신들이 약해서 남북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북한의 메시지”라며 “우리는 대화 국면에서 상대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지만, 북한은 오히려 상대를 더 세게 압박하며 자신들을 과시하는 모습을 되풀이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으로서는 내부 결속의 의도도 있다”고 선을 그어 이 같은 북한의 자극에도 대화 국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선교사 김씨가 이날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와 회색 죄수복 차림의 케네스 배와 같은 억류자들과는 달리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우리 정부가 향후 석방 협상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면 조기 석방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도 예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행동에 숨은 의도를 예의 주시하며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즉각 보고하고 곧바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과 함께 상황 보고를 받고 사태를 평가했으며, 감시 태세를 중심으로 점검 작업을 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전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랍의 봄’ 어디로… 이집트 3년만에 군부통치 길 열려

    ‘아랍의 봄’ 어디로… 이집트 3년만에 군부통치 길 열려

    2010년 말 촉발된 ‘아랍의 봄’은 2011년 2월 이집트에서 30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호스니 무바라크가 권좌에서 내려오면서 꽃을 피웠다. 그러나 3년이 흐른 지금, 이집트 국민들은 헌법 개정을 통해 군부가 다시 통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AP, AFP,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은 16일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새 헌법이 찬성률 90% 이상으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국민투표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치러졌다. 이집트 내무부 홍보 담당관은 위성채널 알하야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은 55%를 넘을 것 같고, 찬성률은 95%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 헌법은 군부 권한 강화와 이슬람 세력의 정치 참여 금지가 핵심이다. 개정된 헌법에 따르면 향후 8년 동안 군부가 국방장관을 임명하며, 민간인도 군사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남녀평등을 보장하고 기독교 등 소수종교 보호도 명문화했다. 종교에 기반한 정당 활동을 금지시켜 무슬림형제단과 같은 세력이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민주화 시위의 결과로 2012년 5월 이집트 사상 처음으로 민선 대통령에 당선됐던 이슬람주의자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이슬람 기반 정당들은 이미 불법단체로 전락했다. 무슬림형제단을 기반으로 2011년 11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자유정의당도 이미 해산됐다. 이번 국민투표를 주도한 군부는 “무르시가 주도했던 국민투표보다 투표율과 찬성율이 높다”면서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이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슬람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2012년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는 참여율이 32.8%에 머물렀고, 찬성률도 63.8%에 그쳤다. 군부가 정국을 주도할 명분을 확실하게 잡은 셈이다. 특히 이번 국민투표는 무르시 축출을 주도한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주도했다. 투표 기간 내내 많은 유권자들이 엘시시의 사진을 들고 나와 그의 이름을 외쳤다. 그는 이미 올 하반기에 치러질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엘시시 군사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유혈 사태가 끝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무르시 축출 이후만 따져도 양측의 충돌로 10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슬람 세력은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고리로 남북 물꼬 터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을 위한 조치로 설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제안했다. 분단 60년을 한 해 앞두고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과다한 통일비용 등을 이유로 우리 사회 일각에서 통일 회의론과 무용론이 제기되는 시점에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며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한 것은 주목받을 일이다. 박 대통령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따른 응수로 볼 수 있다. 남북 당국이 현재의 고착상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이산가족 상봉 논의에서부터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 당국도 박 대통령의 이산가족 제안에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변화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시킨 5·24 조치 완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24 조치 완화를 포함한 전향적 정책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북한을 남북 교류협력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일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5·24 대북 제재조치의 완화와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통한 대화 무드 조성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제언한다. 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강화와 민간교류 확대 기조를 밝힌 만큼 신년 회견의 후속조치로 더욱 유연한 대북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를 기대한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이라고 언급해 비핵화의 진전을 선제적 해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비핵화의 진전된 논의를 위해서라도 남북관계의 신뢰회복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일각의 시각과는 엇갈린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이 지난 대선 공약인 ‘호혜적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에 따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북관계와 북핵문제를 어떻게 연계하고 분리해 나갈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사설] 철도파업,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로 은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가 종교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이 또 논란을 낳고 있다. 철도노조 측은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켜온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절박함을 호소하지만 공허하다. 그들은 정말 뼛속까지 사회적 약자인가. 코레일이 자회사를 만들 경우 공공성이 약화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를 빌미로 한 파업은 철도 개혁에 저항하며 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철도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종교계는 물론 중재에 나설 수 있다.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야말로 종교가 떠맡아야 할 중요한 책무다. 그러나 누가 봐도 정당한 파업이라면 노조 지도부가 굳이 현대판 ‘소도’라는 사찰 경내에 몸을 의탁할 이유가 없다. ‘불법파업’에 따른 처벌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면서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것이 법치국가에 사는 국민의 도리다. 이제 철도민영화라는 프레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철도민영화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서울~부산 철도요금은 25만원, 지하철 요금은 5000원이 될 것이라는 등 ‘민영화 괴담’이 흘러넘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분명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114년 철도 독점체제를 유지하면서 체질화된 코레일의 방만경영과 천문학적 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철도 개혁의 당위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코레일 임직원 보수는 민간 유사업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하지만 경영 및 공공 서비스 평가는 최하위권이다. 그러니 ‘신의 직장’이니 ‘철밥통’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은 아니지만 종교시설인 만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지 않을 것이다. 섣불리 공권력을 동원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수배 중인 노조 지도부로서는 “갈 수 있는 곳은 조계사밖에 없었다”라지만 공감을 얻기 어렵다. 애먼 종교계를 끌어들이는 식으로는 일만 더욱 꼬이게 할 뿐이다. 철도 공공성 확보라는 대의명분에만 매달려 철도 개혁을 미루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지금 한국철도는 빈사지경이다. 너나없이 철도경영 개선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시리아 잇단 무차별 공격에 어린이 희생 급증

    국제사회와의 합의로 화학무기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잇달아 무차별 공격을 벌이면서 어린이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이날 오전 반군이 장악한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의 시장을 공습해 최소 56명이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헬기를 이용, 공중에서 드럼통 폭탄을 투하해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이 폭탄은 미군의 ‘네이팜탄’(3000도의 고열을 내면서 터지는 화염 폭탄으로 1·2차 대전에서 주로 사용)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희생자 중에 반군 소속 병사가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SOHR는 “정부군이 지난 16일부터 반군 장악 지역을 타깃으로 공습을 이어 가면서 수백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며 “그들은 반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비난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날 공습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아파인들이 거주하는 중부 홈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20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어린이로 알려졌으며, 시리아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23일부터 모든 학교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에서 희생된 12세 미만 어린이만 6627명에 이른다고 BBC가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몇 미터 앞이 홀컵인지 척척… 신통방통한 ‘손안의 캐디’

    [주말 인사이드] 몇 미터 앞이 홀컵인지 척척… 신통방통한 ‘손안의 캐디’

    주말 골퍼들은 핑계가 많다. 새로 바꾼 채 탓, 잔디 탓, 코스 탓에 전날 마신 술 탓까지 이유는 다양하다. 캐디 탓도 빠지지 않는다. 공을 잘못 놔 줬거나 실제 남은 거리보다 캐디가 짧거나 길게 불러 줬다는 것이 주된 레퍼토리다. 최근의 과학기술은 골퍼들의 핑곗거리 하나를 줄여 준다. 전자캐디라고 불리는 골프용 거리측정기다. 손안의 작은 기계가 정확히 몇 미터 앞이 목표인지 일러 주니 신통방통할 따름이다. 국내 골프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이용 중이라는 골프 거리측정기 속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거리측정기는 크게 위성항법장치(GPS) 기술과 레이저 측정 방식의 제품이 있다. 모두 과거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쓰던 기술을 골프장 안으로 불러들였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대중적인 것은 GPS 거리측정기다. 원리는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같다. 지상 2만㎞ 위에 떠 있는 GPS 위성에서 전달받은 전파 신호를 잡아내 홀과 이용자의 거리를 계산해 불러 주는 방식이다. 모든 GPS 위성에는 3만 5000년이 지나야 1초 정도의 오차를 낸다는 원자시계 4개가 들어 있다. GPS 위성은 전파를 이용해 정확한 시각과 제 위치를 지상으로 보내 주는데 워낙 멀다 보니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수신기의 시각과 위성에서 보내는 시각은 차이가 생기는데 두 시각의 차이에 전파의 속도를 곱해 주면 지상의 내가 있는 자리로부터 인공위성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거리를 구할 수 있다. 같은 작업을 동시에 4개 이상의 인공위성에서 반복하면 지구 위 수신기의 좌표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컴퍼스를 이용해 반지름(위성과의 거리)이 다른 4개의 원을 그리는 과정에서 각각의 원들의 부분집합인 좌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골프 거리측정기가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덕이 크다.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당시 소련의 영공을 침범해 격추당하고 나서 미국은 군사용인 GPS를 민간인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민간용에는 일부러 오차를 심은 어림값을 보냈다. 테러용 등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000년 들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림값 때문에 생기는 오차의 범위를 줄이게 하면서 민간용 GPS 서비스의 정밀도가 30m 이하로 높아졌다. 이후 GPS 수신기의 칩세트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수학자를 고용해 어림값의 정밀도를 높였고 현재 내비게이션, 휴대전화, 골프 거리측정기 등 민간 GPS 기기에 들어가는 상업용 GPS 칩세트를 탄생시켰다. 수년의 연구 결과 현재 GPS 기반의 골프 거리측정기는 오차의 폭을 2~3m로 줄였다. 태생적으로 작은 오차를 인정할 수 없는 탓에 일부 골프 거리측정기 회사들은 일일이 골프장에 나가 실측하는 방법으로 정확도를 높인다. 실측 방법은 다음과 같다. 2명이 한 팀이 돼 측정 장비를 들고 먼저 티박스의 위치를 입력하고 한 명은 오른쪽 아웃 오브 바운즈(OB) 선상을, 다른 한 명은 왼쪽 OB 선상을 따라 걷는 식이다. 코스 중간에 페어웨이 벙커나 해저드 등이 있으면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다시 각각의 좌표를 입력한다. 그린은 물론 티샷이 아주 잘 맞아 OB가 날 수 있는 위험 지역도 표시한다. 18홀 기준으로 1개 코스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초기 측량 자체를 거부하는 골프장이 많았지만, 골프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콧대 높은 명문 골프장도 먼저 연락해 거리 측정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요구가 없으면 거리측정기를 만드는 회사가 3인 또는 4인 요금(그린피)을 내고 골프장에 들어가 측정을 하기도 한다. 골프장에서 측량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코스는 구글맵이나 상업용 지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실제 회원권 가격이 무려 21억원에 달하는 신세계 트리니티의 경우 골프장 측이 보안 등을 이유로 측량을 거부해 국내에서 실측을 못한 유일한 코스로 알려졌다. 외국의 골프장도 일부 실측을 한다. 미국처럼 수출 물량이 많거나 동남아같이 한국인의 이용이 많은 코스는 현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같은 방법으로 측량한다. 골프버디를 생산하는 데카시스템 관계자는 “상업용 지도나 구글맵 등을 이용해 오차를 바로잡는 방법은 한계가 있어 직접 비용을 들여 하나하나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실측을 한 정보가 들어간 기기와 단순히 지도를 넣은 기기는 정보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내리막과 오르막 등을 감안해 거리를 일러 주는 제품은 없지만 업계에선 ‘기술적으로는 간단한 일’이라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용 GPS 장비에 쓰이는 몇몇 센서 등만 추가하면 기술적으로는 고저차는 물론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까지 일러 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단 기계가 모든 것을 일러 주는 것은 규칙 위반인 데다 골프의 재미도 반감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업체들이 탑재를 안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역시 초기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1960년대 미 육군이 M60A1 전차에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탑재해 명중률을 높인 것이 효시다. 이후 헬기나 자주포, 쌍안경 등 군사용을 넘어 건설이나 선박, 비행기 등 산업용 측량기기로 널리 쓰이던 것이 최근에는 골프나 사냥 등 스포츠나 레저용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기계에 내장된 망원경을 이용해 표적(핀)을 겨냥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한다. 최근 거리측정기에 쓰이는 레이저는 인체에 무해한 파장대(1.5㎛ 이상)를 사용한다. 각막은 0.4~1.4㎛인 빛을 흡수하지 못하고 대부분 투과시키는데 이런 레이저 빔을 눈에 쪼이면 망막에 열손상을 준다. 최근 제품은 자이로스코프센서가 달려 있어 현재 위치와 목표점의 고저차를 고려해 거리를 알려 주는 제품도 나왔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측정만 정확히 하면 오차를 1m 내 이하로 줄일 수 있어 GPS 방식보다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겁고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 일일이 거리를 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그린에도 거리측정기가 등장했다. 이른바 디지털 볼마커다.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 센서 등을 장착해 그린 위 공에서 홀컵까지의 거리와 경사도를 읽어 주는 제품이다. 원리는 앞에서 설명한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과 비슷하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캐디가 없는 골프장이 많은 곳에서는 당연히 골퍼가 스스로 거리를 계산하고 클럽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거리측정기 시장이 먼저 우리보다 먼저 열렸는데 지역마다 호불호는 갈린다. 미국은 GPS 방식과 레이저 방식의 선호도가 반반으로 갈린다. 반면 유럽은 8대2 정도로 레이저 방식을 선호한다. 캐디 없는 골프장이 드문 우리나라는 거리측정기 시장이 비교적 늦게 열린 경우다. 최근 GPS 방식의 기기 가격이 내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90% 이상이 GPS 방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골프 중계를 보면 정작 프로 선수들이 이런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정규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면 규칙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럼 골프 선수들은 거리측정기를 이용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아마추어보다 프로 선수들의 거리측정기 의존율이 더 높다. 프로 선수들은 본게임에 들어가기 전날 연습 라운드에서 거리측정기로 미리 주요 지점의 거리를 측정한 뒤 야디지북(골프장 정보를 적어 놓은 수첩)에 공략 포인트를 꼼꼼히 적는다. 피칭은 물론 드라이버까지 공이 떨어질 지점을 미터 단위로 정확히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의 기기를 선호한다. 골프로 한 해 870억원을 넘게 버는 타이거 우즈도 수십만원짜리 거리측정기보다 거리를 정확히 읽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끝없는 철도민영화 논란 공론의 장 필요하다

    철도노조 파업이 오늘로 열흘이 넘었다. 역대 최장기 파업기록을 이미 갈아치웠다. 서울지하철이 파업 위기를 넘겨 교통대란은 피했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불편과 불안은 꼭짓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시멘트·철강 등 물류운송 차질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 또한 우려된다. 그럼에도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그리고 정부는 한 치의 양보 없이 갈 데까지 가보자는 기세다. 이들 3자가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것은 알다시피 철도민영화 문제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노조가 주장하듯 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인지, 아니면 정부와 코레일이 강조하듯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인지 각자 입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철도민영화는 다른 나라에서 보듯 득도 있고 실도 있다. 노조도 이를 모르지 않을 텐데 그렇게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은 뭔가 지킬 기득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민영화 반대 논리를 내세우기 전에 철도파업이 제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는 것부터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민생과 경제,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코레일은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섰다. 자칫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빚더미 속에서도 국민 세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고 한 해 수천억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코레일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부는 철도민영화는 없다고 말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수서발 KTX 자회사 분리가 결국 알짜노선을 민간에 내다 파는 모양새인 만큼 무조건 민영화의 의심을 거두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서로 속내를 감추고 자기들의 당위성을 내세울수록 불신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노사정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 바란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가 어제 벼랑 끝에서 극적 타협에 이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사회는 이미 어느 일방의 극단적인 주장에 손을 들어주지 않을 만큼 성숙했다. 철도 파업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정녕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당장 대화와 타협에 나서라.
  • 中, 한·일과 가까운 산둥반도서 대규모 군사훈련

    중국군이 최근 한국과 일본에 근접한 지역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濟南)군구 산하 육·해·공군과 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등 모든 군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 근접한 산둥(山東)반도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총 2만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야간 실탄 사격훈련도 시행됐다. 신문은 또 이 훈련에 군사용 첩보위성까지 동원됐다고 전했지만, 훈련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동방일보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중국과 주변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과 훈련 장소가 한국·일본과 가까운 곳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훈련은 미국과 한국, 일본에 경고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서해와 접해 있는 보하이(渤海) 해협과 황하이(黃海) 수역에서도 지난 6일 오후부터 중국 해군의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해사국이 6일 오후 4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해당 수역에서 민간 선박의 진입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미뤄 이번 훈련은 8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즉각 반응 없이 “한국과 의사소통 중” 신중

    한국 정부가 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 선포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이번 조치로 한·일 방공식별구역이 일부 겹치게 된 데 대해 총리 주변 인사는 민간 항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 방위성의 정무 3역(대신·부대신·정무관) 중 한 사람도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하는) 민항기에 대해 사전 비행계획을 내라고 하는 중국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이 문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며 한국으로부터 사전 설명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한·중·일 3개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일부 겹치게 된 상황이 새로운 외교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정부는 향후 정세를 주시한다는 기류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동북아 안보 불안지수를 높일 새 변수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어도 주변 공역이 한·중·일 3개국의 방공권이 겹쳐 지역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한국의 새 방공식별구역에 “중국과 한국이 관할권을 다투는 암초인 이어도와 현재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돼 있는 마라도가 포함됐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가 “한·중·일 3국의 새 외교 현안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미·중·일 등 주변국 ‘국제규범 부합하고 과도한 조치 아니다’ 우리 조정안에 공감”

    “미·중·일 등 주변국 ‘국제규범 부합하고 과도한 조치 아니다’ 우리 조정안에 공감”

    국방부는 8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선포에 대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 반응은 우리의 조정안이 국제규범에 부합하고 과도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확대 조정된 KADIZ가 주변국 영공 및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및 장혁 정책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인천비행정보구역(FIR)을 KADIZ 경계선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장 정책기획관)FIR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협약이 통용되는 구역으로, 마라도와 홍도 남방 영공 및 우리 관할 수역인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면서 인접국 (FIR)과 중첩되지 않는다. FIR과 KADIZ가 일치되면 민간 항공기도 종전 절차대로 비행계획만 통보하면 된다. →KADIZ 확대에 대한 주변국 반응은. -(장 정책기획관)국방부와 외교부가 사전에 충분하게 (주변국에) 설명했다. 대체로 정부의 조정안이 국제규범에 부합하고 과도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에 공감했다. →방공식별구역과 관련된 군사적 충돌 방지 조치는. -(장 정책기획관)한·중·일 3국이 중첩됨에 따라 이 지역 내 군사적인 우발 충돌을 방지하는 게 우선적 사안이다. 한국과 중국의 공군부대 간, 한국과 일본의 공군부대 간 통신망이 있고 협의 절차도 있다. 7일간 유예기간을 둔 만큼 KADIZ 조정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협의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서해와 독도에 추가로 방공식별구역 선포할 가능성은. -(장 정책기획관)그런 사안을 예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 이번 발표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군용기가 앞으로도 이어도 진입 시 일본에 사전 통보하나. -(김 대변인)방공식별구역 중첩 문제를 갖고 일본 방위성과 협의를 할 것이다. 협의 종료까지는 사전 통보할 계획이다. →KADIZ 확대에 대한 중국, 일본의 반응은. -(김 대변인)지난달 28일 한·중 국방전략대화 때 이미 얘기했지만 중국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일본은 특별히 강한 반대는 없었다. →KADIZ 재조정으로 늘어난 방공식별구역 면적은. -(김 대변인) 국토 면적의 3분의2 정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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