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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에서 中광둥성 걸어볼까

    경기도는 중국 광둥(廣東)성이 수원시 인계동 효행공원에 조성한 중국 전통공원 ‘월화원’을 17일 개장한다. 효행공원 서쪽 1820평에 조성된 월화원은 투시와 개방을 강조, 건물과 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후원에는 인공호수와 가산(흙으로 쌓아 만든 산), 폭포, 산책로, 배 모양의 정자를 세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물은 벽돌과 나무로 연결한 광둥지방의 옛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랐으며 지붕 접합부는 나무·벽돌·석회 조각을 활용했다. 월화원은 2002년 경기도와 광둥성이 우호교류를 위해 양 지역에 전통공원을 서로 짓기로 함에 따라 건립된 것으로 경기도는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웨시우(越秀)공원에 한국전통정원 ‘해동경기원’을 건립, 지난해 12월 개장했다.광저우시에 조성한 해동경기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한국 민간정원 소쇄원(국가사적 304호)을 참고해 건축한 것으로 개장 4개월 동안 하루 평균 1만 2000여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남 광주 식영정·소쇄원·환벽당 봄나들이

    식영정에서 내려다보는 광주호 빛깔에 눈이 시리고,소쇄원의 계류(溪流) 소리가 정답게 들린다면,이미 봄이 왔다는 신호다.이정도 되면,식영정 건너편의 환벽당 마루에 앉으면 봄볕속에 쏟아지는 졸음을 감당하기 어렵다. 광주호를 끼고 지척에 모여 있는 식영정과 소쇄원,환벽당은 봄나들이를 즐기기엔 최적의 코스.‘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에서 우리 가사문학의 묘미를 느껴보고 환벽당,소쇄원에서 따스한 봄볕을 쪼이며 우리의 전통미를 음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식영정(息影亭)은 광주시 동쪽 광주호를 끼고 나 있는 887번 도로 옆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란 이름이 말해주듯 정자 아래로 보이는 풍광이 아름답다. ●식영정은 성산별곡 탄생지 정자에 오르니 발아래 펼쳐진 광주호가 시원하게 다가온다.호수 한 쪽에서 십여마리의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아 헤엄치는 모습이 마냥 평화롭다. 이 정자는 서하당 김성원(1525∼1597)이 장인되는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었다고 한다.김성원과 임억령,송강 정철,제봉 고경명은 이곳에서 교유하며 인근 경치 스무곳을 택해 각 20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 이십영’을 지었는데,이것이 곧 송강의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다. 식영정 아래엔 현대식 정자인 부용당이 있고,그 뒤는 성원이 살았던 서하당터다.또 식영정으로 오르는 현대식 정자 아래에 세워져 있는 ‘송강 정철 가사의 터’란 석비가 이곳이 성산별곡의 탄생지임을 알려준다. 식영정을 나와 광주호로 흘러드는 광주천을 건너 제법 길게 느껴지는 계단을 오르니 환벽당(環碧堂)이다.가쁜 숨을 가라앉히기 위해 정자 마루에 걸터 앉았다.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볕 너머 언덕 아래 광주천이 흐른다. 예전엔 ‘자미탄’(紫薇灘)으로 불렸던 개울로 ‘물섶에 백일홍 꽃잎이 반사된다.’란 뜻을 갖고 있다.댐을 막아 호수가 생기기 전 길게 흘러가며 절경을 이루었다고 한다. 환벽당은 조선 명종 때 사촌 김윤제(1501∼1572)가 세운 정자로,사방에 푸름을 둘렀다는 뜻을 지녔다.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썼다.송강이 벼슬길에 나가기 전 머무르며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환벽당을 내려와 887번 도로를 타고 3분쯤 가면 왼쪽에 소쇄원 입구가 나온다. 입구엔 대숲이 무성하다. 소쇄원 제월당 앞엔 산수유 꽃망울이 노란 봄물을 머금은 채 금방이라도 터질 듯하다.원림(園林)을 둘러싼 대숲은 그나마도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 댓입을 비벼대며 봄을 재촉한다. ●소쇄원 산수유 손대면 톡 터질 듯 소쇄(瀟灑)는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전통 민간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이곳은 조선 중종때 처사(벼슬을 마다 하고 조용히 초야에 묻혀 지내는 선비) 양산보(1503∼1557)가 3대,약 70년에 걸처 조성한 원림이다.‘소쇄처사 양공지려’(瀟灑處士 梁公之廬)라고 쓰여진 나무판이 문패인 양 흙돌담에 붙어있다.‘려’는 조촐한 집이란 뜻이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죽자 이곳에 은둔하면서 당대의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고 풍류를 즐겼다. 소쇄원은 자주 찾을수록 은근한 전통미를 느끼게 한다.건립 당시엔 전원(前園)과 계원(溪園),내원(內園)으로 구분돼 10여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제월당,광풍각 등 몇 남아 있지 않다.그러나 지금도 계곡물이 ‘오곡문’(五曲門)이란 흙돌담 밑을 지나 광풍각 아래로 폭포를 이루며 관통해 흐르는 것이,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미를 느끼게 한다.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란 뜻의 제월당(霽月堂)은 네 귀에 모두 추녀를 단 정면 3칸,측면 1칸의 팔작(八作)지붕집.한국미의 뿌리를 찾았다는 건축가 김수근이 죽기 전 한달간 지냈다는 곳이다.제월당 밑의 광풍각(光風閣)은 비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뜻을 갖고 있다. 양산보는 자손에게 ‘풀 한 포기 계곡 한 구석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하나도 상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하니 소쇄원에 대한 그의 극진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임창용기자 sdargon@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창평 나들목∼60번 도로∼887번 도로∼광주호.호수를 오른쪽에 끼고 가다보면 호수 끝자락 왼 편에 식영정,그 오른편에 환벽당이 나온다.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소쇄원 주차장이 있다.맞은 편 길로 150m 정도 가면 소쇄원이 나온다. ●먹거리와 숙박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이곳에선 예부터흙속에서 돋아나는 죽순을 캐다가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광주호 인근엔 마땅한 식당이 없고 담양읍 객사리 ‘민속식당’(061-381-2515)에 가면 죽순회를 맛볼 수 있다.1접시 1만원.4명이 각기 5000원짜리 백반을 시키면서 죽순회 1접시를 별도로 시켜 먹으면 적당하다. 광주호 일대엔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다.광주시내나 담양읍에서 호텔이나 여관을 잡아 묵어야 한다.문의 담양군청 문화레저관광과(061-0380-3224).
  • 光州비엔날레 구경 길 ‘담양 소쇄원’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엔 지금 예술의 향기를 찾는 발길이 가득하다.6월7일까지 계속되는 비엔날레 춘풍 때문인가.‘휘리릭,휘리릭’대숲의 댓잎부딪는 소리가 연인 옷자락을 스치는양 살갑다.햇빛에 반짝이는 색바랜 툇마루에 앉으니 수백년 연륜의 무게가 느껴진다. 들리는 것은 정자 아래 작은 폭포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그리고 그 옆 측백나무 가지에 앉아 따스한 봄볕을 즐기는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 뿐. 여기는 ‘소리와 빛의 공간’ 소쇄원.바람 물 새소리,딱딱 부딪히는 대나무소리 등이 낮에는 햇빛과,밤에는 달빛과 어우러지는 곳이다. 소쇄(瀟灑)는 ‘깨끗하고 시원하다’란 뜻.전통 민간정원의 백미로 꼽히는이곳은 조선 중종때 처사(벼슬을 마다한 선비를 일컬음) 양산보(1503∼1557)가 3대,약 70년에 걸쳐 조성한 원림(園林)이다.‘소쇄처사 양공지려’(瀟灑處士 梁公之廬)란 나무판이 문패인양 흙돌담에 붙어있다.려(廬)는 조촐한 집이라는 뜻이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죽자 이곳에 은둔하면서 당대의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고풍류를 즐겼다. 소쇄원은 1만여평의 부지위에 10여동의 건물과 연못,계곡,대나무숲,그리고온갖 수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계곡물이 ‘오곡문’(五曲門)이란흙돌담 밑을 지나 정원을 관통해 흐르는 것이 자연미의 극치를 이룬다. 양산보는 자손에게 “풀 한 포기 계곡 한 구석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하나도 상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하니 소쇄원에 대한 그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림의 중심인 제월당 앞은 지금 샛노란 산수유꽃이 한창이다.소쇄원에서 한국미의 뿌리를 찾았다는 건축가 김수근이 죽기전 한달간 지냈다는 제월당(霽月堂).그 아래에는 계류를 앞에 두고 광풍각(光風閣)이 서 있다.두 건물의당호는 ‘흉회쇄락여광풍제월’(胸懷灑落如光風霽月)이란 문구에서 따왔다. 가슴에 품은 뜻의 맑음이 빛속의 바람,맑은 날의 달빛과 같다는 의미다. 소쇄원에서 담양읍 방면으로 5분쯤 가니 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이 있다. 명종 15년(1560) 서하당 김성원이 담양부사를 지낸 장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세운 정자.뛰어난 문장가였던 임억령은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란 뜻의 이름을 붙였다.석천에게 시문을 배우던 제봉 고경명,송강 정철 등이 여기서 교유하며 가사문학의 기틀을 다졌다.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불리던 이들은 성산(식영정 일대를 일컬음)의 경치 스무곳을 택해 각 20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 이십영’을 지었는데,이것이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식영정이 서 있는 언덕 아래에는부용당 서하당이 연못과 어우러져 서 있다. 식영정 사선을 비롯,면앙정 송순,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등 당대의 선비들이 이곳에서 수많은 시문을 읊었다.특히 성산 앞을 흐르는 자미탄(紫薇灘)이란 여울을 주제로 수많은 시문을 지었다.자미탄은 물섶에 백일홍 꽃잎이 반사된다는 뜻으로,광주호가 생기기전 정자 아래로 흐르던 여울이다. 담양군 남면 소쇄원에 가려면 동광주 방향에서 15번 국도를 타야 한다.20분쯤 달리다가 887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소쇄원과 식영정이 잇달아 나타난다. 임창용기자. *光州 인근의 가볼만한 곳. 광주비엔날레(3월29일∼6월7일)가 열리는 광주 인근에는 소쇄원과 식영정 말고도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송강정·면앙정 등 정자와 금성산성,운주사가괜찮으며,쉴 곳으로는 화순에 온천이 있다. ■송강정(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광주에서 담양읍으로 가는 국도변에 있다. 선조때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물러난 후 담양에 내려와 세운 정자.송강은 이곳에 은둔하면서 ‘사미인곡’‘속미인곡’을 비롯한 뛰어난 가사와단가를 지었다.소나무 등걸 사이로 펼쳐지는 너른 들과 멀리 올려다 보이는무등산의 자태가 시심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면앙정(담양군 봉산면 제월리) 송강정에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송순이 중종 때(1533년) 지었다는 면앙정의 의미는 ‘땅을 내려다보고,하늘을 쳐다본다’는 뜻.사심이나 꾸밈 없는,넓고 당당한 경지를 바라는 송순의마음을 담고 있다. ■금성산성 담양군 용면 도림리,금성면 금성리로 이어지는 산성으로 둘레가7,345m에 달한다.산성 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도록,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는다. 산성안에는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을 찾아볼 수 있으며산성의 동문 밖은 전북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된다. ■운주사(화순군 도앙면 대초리) 광주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 반쯤 가면 있다.신라때 도선국사가 운주사 일대 땅이 배의 형국을 닮아 그대로 두면 배가 심하게 흔들려 나라의 국운이 일본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믿고 배를 젓는 노의 위치인 이곳에 돌탑과 돌부처를 각각 1,000개씩 하룻밤동안에 도력을 써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은 70여개의 석불과 18개의 석탑만이 남아 았다.운주사의 불탑과 불상중 으뜸은 와불.이 와불은 천불천탑의 마지막 천불로서,이 불상을 일으켜 세우면 세상이 바뀌고 천년동안 태평성대가 계속된다고 해 불상을 막 일으켜세우려는 순간 첫닭이 우는 바람에 와불의 형대로 남게 됐다고 한다. ■화순 금호리조트 종합온천탕 지난 95년 개장한 종합온천장으로 광주에서남쪽으로 50분 거리에 있다.하루 1,500톤 이상 용출돼 수량이 풍부하며,아연 라듐 유황 등의 함유량이 높아 만성피부염 류마티스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대온천탕과 튜브슬라이더,실내온천수영장,노천탕 등의 시설을 갖췄다.24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시설도 갖춰놓았다.(0612)37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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