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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정부 첫 국무회의] 청와대-국무총리실 국정과제 함께 챙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컨트롤 타워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투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로 구성된 ‘국정과제 점검협의체’를 발족, 국정현안의 관리와 감독, 조정을 총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각 부처에서 국정과제에 대해 월별로 자체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정과제 점검협의체’를 거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부처간에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조정한다. 대통령실은 전체적인 추진계획을 수정해야 하거나 대통령의 결정이 필요한 과제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또 여기서 논의된 사항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정례적으로 다뤄진다.‘국정과제보고회’는 사안에 따라 100일 과제,1년 이내 과제 등으로 나눠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청와대측은 “국정과제보고회에는 민간전문가도 참여하게 되며 필요시 국가경쟁력강화회의를 겸해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4,5월 마지막주에 각각 100일 과제에 대해 국정과제점검협의회를 개최하고 4월 셋째주,6월 첫째주에 각각 대통령 국정과제보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란 심화

    금융감독의 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세(勢)몰이 단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경제와 금융분야 전공 교수 147명은 11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경제·금융 부처 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했다.●경제·금융 전공교수 147명 개편안 철회 요구교수들은 “금융위원회가 금융 감독 외에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예금보험공사까지 관할하게 되면 정책적 목적을 위해 감독 기능이 왜곡되는 관치금융의 폐해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융감독기구 개편은 시장친화적이고 독립적인 공적 민간 통합기구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재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부혁신TF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기존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기능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되는 형태로 금감원도 권한이 강화된다.”면서 “낙하산 인사 등을 억제하는 다양한 견제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개편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금융위에 대한 견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감원 등 다양한 기관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금융계 350명, 언론계 100명, 학계 50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9.0%가 금융위가 금융정책과 감독권한을 동시에 보유할 경우 관치금융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8%는 금융위가 금융정책을, 금감원이 금융감독을 나눠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답변했다. 금융감독기구의 수장은 민간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답변이 67.8%였고, 금감원의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95.2%에 달했다.●인수위“정책·금융감독만 정부가” 한편 선진국의 금융감독 기능을 보면 영국과 미국은 민간기구에서, 독일과 일본은 정부가 맡고 있다.이와 관련, 인수위는 우리나라는 정책과 금융감독은 정부가 하되 상당부분을 민간에 위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노조는 ▲금융감독원의 인사·예산권 ▲감독권 행사 여부 결정권 ▲금융위원회 안건 부의권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원장 당연직 참여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 출신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이번 논란에서 금융회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점은 그동안 검사 관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순환보직 형태로 운영되는 공무원에게 금융감독기능을 맡길 경우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단독]“장관 정책보좌관 구조조정”

    장관 정책보좌관의 숫자와 직급이 대폭 구조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조직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모두 19개 부처 41명인 정책보좌관 수를 30명 안팎으로 25%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책보좌관들의 직급도 기존 2∼4급에서 사실상 4급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4일 “당초 장관 정책보좌관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 부처가 통폐합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전면 폐지보다는 숫자와 직급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관 정책보좌관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국정 참여를 촉진하고, 각 부처 장관의 정책 수립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도입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등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대선 기여도에 따른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정책보좌관은 일반직·별정직·계약직 등으로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문계약직으로만 제한할 것”이라면서 “전문계약직 가운데 가장 높은 ‘가’급은 일반직 4급에 해당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직급 조정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 정책보좌관을 비롯,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부처 내 ‘자리’는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차관 등 정무직 수는 기존 142개에서 120개 안팎으로 15% 가까이 줄어든다. 현재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세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본부장·실장·국장 등 고위직 수도 5∼10%가량 축소될 것으로 점쳐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3개 공기업 사장 78명 6년간 경영성적 평가해보니

    정치인과 군인 출신 공기업 사장의 경영 성적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행정학회에 따르면 김헌(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씨는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사장 임용 유형별 경영성과 차이 분석’이라는 논문을 최근 이 학회에 제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외부 민간전문가 출신의 경영 성적도 의외로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 출신 사장의 경영 성적이 가장 높게 나와 이를 반증했다. 이 논문은 2000∼2005년 한국전력·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석유공사·광업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 78명의 ‘사장경영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공기업 사장 78명의 출신을 보면, 군인·정치인이 34명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관료는 25.6%인 20명, 외부 전문가는 17.9%인 14명, 내부 승진자는 12.8%인 10명이었다. 분석 결과 내부 승진자의 경영 평균 점수는 83.7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료 출신이 81.1점, 외부 전문가가 79.7점, 군인·정치인이 79점으로 꼴찌였다. 군인·정치인 출신 가운데 해당 공기업과 관련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장은 5.9%인 단 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94.1%인 32명은 전혀 관련 경험이 없었다. 외부 전문가 14명 가운데에서 해당분야 경험이 있는 사장은 78.6%인 11명이었다. 관료출신 20명 중에서 해당 공기업과 관련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장은 85%인 17명이었다. 김씨는 논문에서 “공기업 사장 교체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은 해당 기관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해당 공기업의 업무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 내부승진자, 관료출신들의 경영성과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부 산하기금 통폐합 태풍 분다

    정부 산하 기금에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측이 사업중복이나 운용상 문제가 있는 기금에 대해 통폐합 등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규모 최소화 이 당선인은 공약에서 “기금관리형 준정부 기관의 수와 규모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복·유사 기금, 실익이 낮은 기금을 통폐합하겠다는 것. 또 “재원과 사업 간 관련성이 미흡하거나 사업 영역·규모의 조정이 필요한 기금은 축소 내지 통폐합해 재정 낭비를 줄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금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평가제도를 활성화,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기금 존치평가를 통해 정책 적합성, 사업 중복성, 재원조성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선인측은 이와 관련,“기금을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혁할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인수위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선 “기금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는 없다.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기금 중복 심각한 수준 대학교수·회계사 등 민간전문가 67명으로 구성된 기금평가단이 지난해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기금존치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기금들 간 예산사업이 심각하게 중복되거나 재원과 사업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증진기금·방송발전기금·국제교류기금 등은 사업과 재원의 연계성이 떨어졌고, 과학기술진흥기금·기술보증기금은 중복 문제가 있었다. 특히 기술보증·신용보증기금은 본질적으로 보증대상과 업무에서 중복성이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두 기관의 통합 또는 업무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도 기보와 신보 업무가 중복됐다. 아울러 여성발전기금·장애인고용촉진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은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사업 조정이 필요하고, 복권기금사업도 일반예산의 공익사업과 중복 또는 유사의 문제점을 나타냈다.●무성의한 자산운용도 문제 기획처 의뢰로 민간전문가들이 작성한 ‘2006년 기금의 자산운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산하 기금들이 자산운용 능력을 갖추지 못한 데다 운용의지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교류기금은 재단 내 자산운용 관련 내용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고, 자산운영 담당 인력이 2명에 불과했다. 군인연금은 운용관리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었고, 남북협력기금의 의사결정기구인 남북협력추진협의회는 전문성이 떨어졌다. 수출보험기금은 1조원이 넘는 기금 운용 인력이 11명뿐으로, 같은 규모를 운영하는 투신사 운용인력 40여명의 4분의1에 불과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악의 變주곡

    국악의 變주곡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contemporary)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악의 살길은 옛 음악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에 있다는 것이다. 현대음악에 바탕을 둔 새로운 작품을 잇따라 위촉하고, 초연된 신작은 현대음악제를 통하여 세계 무대에 소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신작을 초연하는 창작음악회를 갖는다. 작곡가 임준희, 백대웅, 백병동, 이해식에게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작품을 위촉했더니 공교롭게도 모두 협주곡을 내놓았다.‘협주동화(協奏同和)’라는 음악회의 제목도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파격적인 것은 협주 악기. 임준희의 ‘혼불Ⅲ-가도 가도 내 못 가는 길’은 18현 가야금, 백대웅의 ‘만파식적의 노래’는 퉁소 협주곡으로 전통적인 악기를 썼다. 김미경과 최민이 각각 협연자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백병동의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4장’과 이해식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두레 제2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첼로와 피아노를 솔로 악기로 채용했다.‘협주동화’에는 국악기와 서양악기, 국악관현악단이 음악적 동화(同和)를 만들어간다는 뜻 또한 담겨 있는 셈이다. ‘4장’의 협연자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악관현악에 대한 서양음악애호가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춤두레 제2번’은 피아니스트 이항아가 협연한다. 파격적인 대목은 또 있다. 창작음악회의 지휘자로 서양음악 지휘자인 조정수를 초빙한 것이다. 조정수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지휘와 관현악법을 공부한 신예 지휘자이다. 당초 지휘를 하기로 했던 김홍재가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는 바람에 새로운 지휘자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정수를 초청한 것은 굳이 국악관현악과 서양음악관현악 사이에 경계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반영한 것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렇게 만들어진 신작을 들고 세계적인 현대음악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16∼17일 열린 ‘국가브랜드 연주회-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에서 초연된 신작 4곡의 연주실황이 담긴 영상 및 음향 자료는 이미 체코 프라하의 스프링뮤직페스티벌과 노르웨이의 컨템퍼러리뮤직페스티벌에 보냈다. 류상록 국립국악관현악단 프로듀서는 “‘국가브랜드 연주회’를 두고 민간전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본 결과 국립단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기획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새로 만들어진 창작곡과 기존 레퍼토리를 적절하게 구성하여 국악관현악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서 적극 펼쳐보이는 등 앞으로도 국립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단독]정부차원 기후변화협약 대책단 발족

    전지구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책기획단(가칭)’이 다음달 초 발족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3일 “산업·경제·사회·문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조실 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후변화 대책기획단’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와 직제개편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초에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월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엔기후변화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해 각 부처에 산재해있는 관련 정책들을 국조실에서 한데 모아 전담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말 현재 태스크포스팀 수준의 대책반을 기획단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총리 훈령을 개정했다. 기획단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그때까지 배출가스 감량을 위한 에너지, 세제 분야의 전반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산업자원부, 환경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외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20∼30명 규모의 ‘민·관 합동조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정부차원 기후변화협약 대책단 발족

    전지구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책기획단(가칭)’이 다음달 초 발족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3일 “산업·경제·사회·문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조실 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후변화 대책기획단’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와 직제개편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초에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월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엔기후변화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해 각 부처에 산재해있는 관련 정책들을 국조실에서 한데 모아 전담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말 현재 테스크포스팀 수준의 대책반을 기획단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총리 훈령을 개정했다. 기획단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그때까지 배출가스 감량을 위한 에너지,세제 분야의 전반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산업자원부,환경부,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외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20∼30명 규모의 ‘민·관 합동조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행정 국감메모] 지방고시 출신 20% 중앙으로 빠져나가

    지방고시 출신 사무관 5명 중 1명이 중앙정부로 진출, 지자체의 인재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 전문가 파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지자체, 지방고시 출신 인재 유출 심각 무소속 김영춘 의원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고시를 처음 도입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지방고시에 합격한 임용자 415명 중 84명이 중앙부처로 진출했다. 중앙부처 전출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충북이 45%로 19명 중 9명이 중앙부처로 옮겼다. 이어 강원 43.5%(23명 중 10명), 충남 38.5%(26명 중 10명), 대전 31.3%(16명 중 5명), 전남 31.3%(32명 중 10명) 순이었다. 전출자는 행정자치부가 19명(22%)으로 가장 많고, 국조실 12명(14%), 국민고충처리위원회 10명(12%), 농림부 5명(6%), 통일부 4명(5%), 기획예산처 4명(5%) 등이다.●민간전문파견제 유명무실 국회 행정자치위의 중앙인사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홍미영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파견 근무하는 민간전문가 545명 가운데 98%가 공기업 등 정부 산하기관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나 제도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중앙인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교부에 근무하는 민간인 101명 중 주택공사 직원이 35명, 토지공사 직원 26명, 도로공사 직원 9명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도 “노무현 정권은 공무원 증원에 따른 반감이 두려워 업무의 전문성을 기한다는 핑계로 ‘민간전문가’를 채용한 후 이들에게 일상 업무를 맡기는 등 편법적 증원을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825시간 초과 근무한 법무부 직원 법무부·검찰 공무원 8000여명 가운데 한 해 70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를 하는 사람이 7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법무부 본부와 전국 검찰청 소속 공무원 중 지난해 70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자는 77명이나 됐다. 지난해 825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외 근무를 한 서울중앙지검 소속 A씨는 수당으로 633만원을 수령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751시간을 근무한 법무부 소속 B씨와 C씨는 754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공무원은 이에 대해 “수사라는 특수 분야 일을 담당하다보니 야간·휴일 근무가 많다.”고 말했다.홍성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R&D예산 크게 증액… 부처간 중복은 여전

    과학기술부의 부총리 체제가 18일로 3주년을 맞았다.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체계화와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목표로 시도된 과기 부총리 체제는 참여정부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연구개발(R&D) 예산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3주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산집행의 효용성과 신설된 혁신본부장의 역할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기부측은 부총리 체제의 최대 성과로 과기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에 산재돼 있던 R&D 사업 예산의 편성과 관리를 과기부가 총괄하면서 효율성이 제고됐고 전체 예산도 크게 증액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그러나 부총리 체제 출범 이후 국가 R&D 예산은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어 양적인 팽창은 이룬 반면 효율적인 집행에 있어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한 예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있는 보건의료 관련 R&D 비용은 과기부의 생명과학 육성계획 및 산자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 예산과 상당 부분 중복투자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기초과학을 제외한 정보통신과 공학 전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총괄적인 권한을 과기부가 갖고 있지만, 기존 부처가 가지고 있는 영역을 마음대로 무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예산중복을 막기 위해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했지만,27회가 열리도록 장관들이 참석한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부처간 예산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과기부총리가 부의장인 헌법 기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도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1년에 두 번 열도록 규정돼 있으나 지난해에는 한 차례, 올해는 아직까지 열리지 않았다. 한편, 차관급으로 신설된 혁신본부장의 역할도 모호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100여명이 넘는 혁신본부는 과기부(40%), 관계부처(40%), 민간전문가(20%)로 구성돼 있지만 상당수 구성원이 ‘거쳐가는 자리’로 인식하고 있다. 본부장 역시 행사 참석이나 간담회 참석 등에 치중하면서 기존 차관의 역할과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민연금 독립상설위 구성

    국민연금기금 운용체계 개편 방안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경제부처와 협의 끝에 국민연금운용위원회를 정부부처에서 떼어내 민간 전문가들로 짜인 독립 상설위원회로 만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금융·자산운용 분야 민간전문가 7명이 참여해 연금자산 수탁책임자 역할을 맡도록 했다. 위원회 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은 상근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7명 모두는 복지부 장관을 추천위원장으로 한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국무총리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추천위는 연금 가입자대표 3명, 공익대표 3명, 관계부처 공무원 5명 등 11명으로 복지부에 설치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민연금 운용위원 민간전문가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모두 민간전문가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금운용위는 현재 2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 자산운용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부처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모두를 민간전문가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모두 민간전문가로 채울지, 책임문제를 감안해 정부 인사가 참여할지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민간전문가로 구성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금운용위는 ▲재경부·노동부 등 정부 대표 6명 ▲경총·전경련 등 사용자 대표 3명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근로자 대표 3명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등 지역가입자 대표 6명 ▲관계전문가 2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위원들이 대부분 비전문가로 구성돼 자산운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 관계자는 “기금운용위 논의 수준이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을 벌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간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 정부 등의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는 2012년 400조원,2043년 2600조원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기도 하다. 정부는 또 기금운용위를 현재의 비상설기구에서 상설기구로 전환하는 방안과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부처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산하기금 운용능력 ‘부실’

    정부 산하 기금들이 자산운용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산운용 전문인력이 1∼2명에 불과하거나, 비전문가가 자산운용에 참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30일 기획예산처가 민간전문가들에 의뢰·작성한 ‘2006년 기금의 자산운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1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채권투자를 불과 8명이 담당하고 있다.1조원을 운용하는 투신사의 인력 규모가 40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또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전문인력은 모두 67명으로, 이는 기금 규모 증가와 투자 대상 다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 200조원이지만,2012년에는 400조원,2043년에는 26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가단 연강흠(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자산평가팀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이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아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없어 그대로 통과시키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완선 기획처 기금제도기획관은 “기금운용위는 실질적인 자산운용 전문가로 구성돼야 하며, 외국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을 필요도 있다.”면서 “기금운용위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강수계관리기금, 자유무역협정이행지원기금, 쌀소득보전변동직불기금 등은 운용인력이 1∼2명에 불과했다.수출보험기금도 운용인력 11명이 1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평가단은 운용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렵다면 다수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제교류기금의 경우 자산운용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고, 자산운용 전문인력도 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군인연금도 자산운용 관련 자료가 없고, 운용관리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징계위원회 30% 민간인으로 채운다

    민간인의 참여가 봉쇄됐던 공무원 징계위원회에도 민간인이 30% 참여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또 부처 징계에 대한 점검권을 갖는다. 이와 함께 검찰과 경찰이 수사중일 때는 해당 업무와 관련된 공무원의 징계 절차가 일시 중단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징계령’을 개정,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5급 이상 공무원의 징계사건과 6급 이하 공무원의 중징계사건을 맡는 중앙징계위원회 위원 7명 중 30%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한다. 또 각급 행정기관에서 설치하고 있는 보통징계위원회 위원(4∼7명)도 30%를 민간위원으로 선임한다. 정부는 대부분의 위원회에 민간인의 참여를 늘려왔지만 유독 징계위원회만은 공무원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내부의 비위 사실은 공무원들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내부의 비위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간위원이 위촉되면 비위사실이 외부에 유출되거나 처벌의 수위가 편향적으로 이뤄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징계위원회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자격은 ▲법관·검사 또는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대학에서 법률학·행정학을 담당하는 부교수 이상 ▲공무원으로서 20년 이상 근속한 뒤 퇴직한 사람 등이다. 이와 함께 징계위원이 특정사안과 관련돼 편향된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심의·의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회피 제도’도 도입한다. 아울러 각 부처에서 해당 직원의 비위에 대해 징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징계점검권’을 행자부에 부여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도점검 결과 부적정한 사례에 대해 시정 등 적정조치를 권고할 수 있으며 위법 부당한 사례는 중앙인사위에 통보한다. 행자부는 또 수사기관으로부터 특정사안에 대해 수사개시 통보를 받으면 해당기관에서 징계절차 진행 중지를 결정하도록 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 징계시효가 만료돼 비위사실이 적발돼도 처벌되지 않는 병폐를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를 시작하면 징계절차를 중지하도록 돼 있지만 검찰과 경찰의 수사사항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징계시효는 일반 비위는 2년, 금품·향응은 3년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방송발전기금 10억원중 8억여원 광고단체 임직원 인건비로 지원

    방송의 진흥·발전에 쓰여야 할 방송발전기금이 민간단체 임직원들의 인건비에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유기금 운용 평균 잔액이 6000억원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의 목표 수익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로 설정되는 등 기금운용이 무성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기금운용평가단(단장 박상수 경희대교수)이 최근 39개 정부산하 기금(사업운용 26개, 자산운용 33개, 중복 20개)에 대한 2006년도 사업·자산운용 평가보고서를 작성, 국회에 제출했다. 평가단은 대학교수·연구원·회계사 등 민간전문가 67명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보고서에서 방송발전기금의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운영지원 총사업비 10억원 가운데 8억 6000만원이 연합회 임직원의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민간기구 성격의 이 단체는 정부의 예산이나 공공기금으로부터 지원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또 국민체육진흥기금이 시·군·구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국민체육진흥센터 건립사업으로 30억원씩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는 지원대상에서 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가단은 이와 함께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의 ‘실직자창업점포지원사업’이 실직근로자의 생활안정에 효과가 적고 동일지역 비슷한 업종의 사업장과의 불공정경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체복무’ 민관委는 들러리?

    국방부가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청와대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방안 등을 연구해온 민·관 합동 위원회와 아무런 논의도 갖지 않아 위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화석 국방부 인력관리팀장은 5일 “최근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실무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면서 “지난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한 대체복무제 연구위원회의 찬반 의견과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위원회와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만든 것은 정책결정에 참고하겠다는 차원일 뿐 위원회 의견대로 정책에 반영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국방부가 지난해 민간 전문가와 군·관계 인사 17명으로 구성한 대체복무제 연구위원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 지난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국방부가 처음부터 ‘허용 불가’라는 원칙을 세워 놓고 여론수렴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위원회를 들러리 삼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불교계 대표로 위원회에 참여해온 진관 스님은 “국방부측 위원은 대체복무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게 국방부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05년 12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허용을 권고받은 뒤 민간전문가와 국방부·병무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체복무 연구위원회를 지난해 4월 출범시켰다.하지만 그해 12월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5개월 넘게 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위원인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3월 국방부에 왜 회의를 열지 않느냐고 항의했더니 4월 안에 열겠다고 한 뒤 아직까지 연락조차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수도·전기등 공공요금 인상 민간전문가가 타당성 검토

    오는 7월부터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이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공공요금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하고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변호사, 회계사, 대학교수 등 최대 15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요금자문위원회’가 경제부총리 자문기구로 설치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개헌’ 벗은 정치권 FTA에 집중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개헌안 발의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로써 지난 1월9일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시작된 개헌 정국은 석달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개헌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한 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논의조차 없이 개헌 문제를 덮게 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 전체가 18대 국회 초반에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노 대통령이 이런 정치권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함으로써 성숙한 타협의 문화를 이룬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는 많은 정치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을 개헌 철회가 아니라 18대 국회 개헌 합의로 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진정한 개헌 논의 또한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각 정당은 연내 개헌이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정략적 해석을 그만 접고, 이 시대에 부합하면서 새 시대를 준비할 헌법이 무엇인지 깊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단지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4년 연임제 등 대통령 임기를 포함한 구체적 개헌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 당당한 자세일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은 이번에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한·미 FTA 대책 수립의 동력으로 삼기 바란다. 협상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국민적 혼란을 부추기는 짓은 이제 그만 접어야 할 시점이다. 국회 비준을 앞두고 과연 이번 협상 결과가 21세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부족함이 없는지 검증하고, 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일 대책은 무엇인지 제대로 찾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 FTA특위를 비롯, 정치권에 난립한 10여 가지 ‘검증기구’부터 정리해야 하겠다. 미국에선 이미 민간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면밀한 검증에 나섰다. 우리도 민간전문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검증기구를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 [사설] 국회, FTA 합리적 검증에 주력해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국회 비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비준은 단순히 찬반을 묻는 절차가 되어선 안 된다.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잘못하거나 빠트린 부분은 없는지, 피해산업 지원대책은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정략을 떠나 검증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100여개에 달하는 후속입법 역시 국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문제가 있는지 국회에서 책임있는 논의로 객관적 평가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려면 우선 한·미 FTA를 샅샅이 훑을 제도적 장치부터 정비해야 한다. 미국은 무역위원회(ITC)가 총괄보고서를,30개 분야별 민간자문위가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정부에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의회가 비준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 국회에는 FTA특위가 한시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소속 의원들만으로는 검증에 힘이 부친다. 통외통위, 농해수위, 재경위, 산자위, 문광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검증 채비를 하고 있지만 중구난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FTA특위를 강화하든지, 국회의장이나 통외통위 산하에 FTA평가단과 피해대책조사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민간전문가들을 폭넓게 참여시켜 협정 내용을 투명하게 따져야 한다. 공청회, 간담회를 통한 여론수렴 과정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일각에서 청문회, 국정조사를 주장하지만 내용보다 정치투쟁에 치중해선 곤란하다. 단식 등 극한 반대는 이제 접어야 할 것이다. 미 의회와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말아야 한다. 미 의회가 협상내용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맞받아칠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 미국과 비준 속도를 맞추는 게 필요하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의원의 3분의1이 유보적 태도를 보이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 올 대선과 내년 총선을 의식해 비준시기를 너무 늦추다가 국익에 손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 “예산 어디에 썼나” 국민이 감시

    기획예산처의 올 업무계획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국민들이 직접 감시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부터 ‘방만경영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에 한해 예산낭비 사례를 신고하면 재정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나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현행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이 ‘공공기관 종합 혁신포털’로 확대·개편된다.그동안 공개 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 314곳의 기관장 연봉과 직원 평균임금 등 27개 경영정보를 공표한 데 이어 포털 구축으로 방만 경영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지게 됐다. 특히 포털에는 ‘공공기관 방만경영 신고센터’가 신설된다. 신고센터에서는 ▲과도한 인건비·복리후생 ▲낙하산 인사 ▲임직원들의 불법행위 ▲하청업체에 대한 횡포 등을 접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기관 신설 심사기준·절차’도 만들 계획이다. 대신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해치는 정부 부처의 불필요한 간섭·감독 규정은 과감히 정비할 방침이다. 장병완 기획처 장관은 “공공기관은 안정된 근무 여건에다 보수도 좋아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민의 기대 수준에 근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에는 ‘예산낭비심사 국민참여제’가 도입된다. 각 부처는 민간전문가가 전체 위원의 3분의1 이상 참여하는 ‘예산낭비심사 자문기구’를 운영해야 한다. 올 2·4분기 중에는 ‘나라살림 지킴이 지원포털’도 구축해 예산낭비 사례와 대규모 재정사업 추진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달부터 기본 현황과 재정 정보, 조직·인사정보, 평가·감사결과 등 5개 분야 247개 항목을 담은 ‘지방행정 종합정보 공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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