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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추진… 당정 “투자전문 7~10명선”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사형태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당정협의를 갖고 국민연금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민간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구를 구성,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도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안홍준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23일 “수백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을 그대로 묻어둘 수는 없다.”며 “국민연금 운용수익이 1%만 돼도 연금을 12% 인상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민간전문가로 투자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이 검토 중인 개정안은 현재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어내 7∼10명의 민간 전문가로 상설 기금운용위원회를 구성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니 시플리 전 총리 ‘뉴질랜드 개혁’을 말하다

    제니 시플리 전 총리 ‘뉴질랜드 개혁’을 말하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뉴질랜드 개혁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99년 뉴질랜드 첫 여성총리를 지낸 제니 시플리(56·국민당)는 ‘뉴질랜드 개혁’의 기수로, 전환기마다 한국을 찾아 소통해 왔다. 총리 시절인 1999년 방한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경제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등 DJ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플리 집권기간을 포함한 뉴질랜드 정부의 강도높은 개혁정책은 DJ 개혁 때 모범 사례로 자주 거론됐다. 올 2월엔 이명박 당선인을 방문,‘작은 정부’와 ‘민간을 활용한 복지체계 구축’ 방안을 조언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역사에 획(劃)을 그었던 그녀는 최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식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강점과 교훈을 소상히 털어놓았다. “민간을 활용한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의 한 호텔에서 만난 제니 시플리 전 총리는 복지 전달체계 개편은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정 지원자’(정부)와 ‘서비스 제공자’(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 노동, 교육은 따로 따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면서 “복지정책의 변화가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복지 전달체계도 민영화 시플리 전 총리는 뉴질랜드식 복지개혁을 두고 “관료적이며 뒤죽박죽된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의 간결하고 효율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규정했다. 뉴질랜드는 1990년대 중반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고 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노동인구의 13%가 정부기관에 종사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녀는 “문제를 후세에 넘기지 않겠다는 공감대 속에서 사회복지 분야 개혁을 우선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1990년 복지부 장관 재직 때부터 추진한 ‘시플리식 생활공감정책’은 3가지로 요약된다.▲스스로 일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복지 지출을 억누르는 재정압박에 대응하며 ▲연금지급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 경제참여를 늘리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피부양 세대로 처지가 바뀌고,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나온 개혁안은 가족수당 폐지, 실업수당 감액 등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정부 개혁은 오늘날 ‘뉴질랜드 모델’로 불리며 여러 나라가 표본으로 삼고 있다. 시플리 전 총리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으로 단순히 구별해 기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지를 개인별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케어’(Care)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개별화된 욕구 평가방법’은 관리사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한 뒤 6∼12개월간 꾸준히 관리하는 방식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도록 근로의욕을 높여주고 주변과의 ‘관계’ 변화도 모색한다. ●소통 실패는 민간전문가 활용으로 해결 이는 정부 주도의 각종 서비스를 과감하게 민영화함으로써 가능했다. 공무원수를 2만명 가량 줄이고 재정 전달자이던 정부 역할을 서비스 구매자로 탈바꿈시켰다. 그녀는 “정부가 전체를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효율이 떨어지는 공공부문을 줄이고 자발적 참여의사를 지닌 민간의 참여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복지개혁은 노동시장으로 이어졌다. 시플리 전 총리는 “노동법을 개정해 장애인과 노인, 여성, 실업자 등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일하도록 했다. 파트타임 고용제가 일반화되자 실업률이 12%에서 3%대로 오히려 떨어졌다.”고 전했다. 부처간 복지사업의 중복과 갈등에 대해선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을 절감한다는 원칙을 갖고 조율했다. 노동, 복지, 보건이 함께 가는 통합프로그램이 정착됐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이나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지원하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이같은 변화는 10∼20년의 세월이 필요한 긴 항해이지만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소통’의 방법론 대해선 “새 정책은 언론을 활용해 적극 알리고 다시 국민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투표도 활용했다. 때로는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 동료 장관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 더욱 희망적”이라면서 “올 2월 이명박 대통령은 (내게)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조언을 구했는데,(한국은) 지금 매우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오상도기자 kitsch@seoul.co.kr
  • “北 서해에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

    “北 서해에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

    |서울 이석우기자·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기능이 향상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서해안에 비밀리에 건설했다고 미국의 민간전문가들이 주장했다. 군사전문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의 조지프 버뮤디즈는 “올 봄 중국 국경으로부터 30마일(약 49㎞) 떨어진 봉동리에 건설된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를 확인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군 정보 관계자들은 11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이 기지는 미국에서 알려진 봉동리가 아닌 동창리에 있으며 지난 7∼8년 동안 건설돼 공정률이 80% 정도”라고 전했다. 또 기지에 들어선 시설이나 위성사진에 찍힌 공사 규모로 미뤄 탄도미사일 등 인공위성도 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희 국방장관도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이 기지와 관련,“현재 80%의 공사가 진척 중이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도 “몇년 전부터 정부도 실체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예의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버뮤디즈는 새 기지는 이동 가능한 발사대와 탄도미사일이나 로켓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타워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기지를 완공하려면 1∼2년 더 걸리겠지만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발사대는 2005년 이후 가동 상태에 있었으나 한번도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고 북한이 사거리가 더 길고 정확도가 뛰어난 ICBM 개발에 이 기지를 활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팀 브라운은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2500마일의 대포동미사일2를 시험 발사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시큐리티의 위성사진 분석전문가 존 파이크는 “새 미사일 기지는 기존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정교한 데다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발사실험을 할 수 있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큰 진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발언대] 제도진단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부동산·교통·세제 등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는 물론, 인사·조직·예산·성과관리 등 공직사회 내부를 조율하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행정제도가 존재한다. 최근 법제처에서 운전면허 발급과정이 복잡하고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식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불합리한 제도가 적지 않다. 또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신규 직원에 대한 멘토링제도 등 제도의 명목만 존재할 뿐, 실효성이 미흡한 제도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행정 내부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제도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방법은 외부전문가나 시민단체 등에 의한 외부통제, 정부조직 내부에 의한 자율통제가 있다. 이같은 자율통제의 일환으로 제3자적 시각에서 행정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제도진단 전담조직이 신설됐다. 각종 인·허가와 민원 등 대국민 서비스 관련 제도와 인사·조직·예산 등 행정 내부관리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또 제도진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과 협력관계 속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요컨대, 국민을 섬기는 경쟁력 있는 정부를 실현하려면 정부조직의 기능·구조뿐만 아니라, 행정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즉 행정서비스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적 방법을 제도진단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도진단의 결과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품질 좋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제도진단과장
  •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쇠고기 문제는 끝났다?/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며칠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쇠고기문제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국회의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비록 그 빈도와 강도는 다르더라도 거리의 촛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언제까지 이 촛불이 계속될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공권력을 동원해 힘으로 억누른다고 문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촛불의 압력에 밀린 정부측이 억지춘향이 격으로 협상에 나서 미국측으로부터 양보랍시고 가져온 것이 이른바 미농무부의 ‘품질시스템평가(QSA)’라는 것이다. 물론 한시적인 민간업자간 양해각서(MOU)이다. 이것이 얼마나 갈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미국측은 가급적 빨리 끝내기를 원하고, 정부측은 좀 더 가져가기를 원할 게다. 그래서인지 지난 6월 협상대표의 서명조차 없는 합의를 무슨 큰 업적인 양 기자회견에서 들이밀 때, 정부측은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모든 경과조치는 본질상 ‘한시적인’데 ‘기한이 없다’니 소가 웃을 노릇이다.MBC PD수첩에서 ‘CJD’를 ‘vCJD(인간광우병)’라고 했다 해서 그 무슨 대단한 음모라도 되는 양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경과조치’를 ‘기한없이 경과조치’라고 대국민 발표를 감행한 정부측의 왜곡은 누가 수사할 것인가. 우리 모두는 서방의 언론조차 CJD와 vCJD를 준별해 쓰지 않는 마당에,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검찰이 수사까지 마다않는 세계 최선진의 희한한 과학초강국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정부 스스로가 저지른 ‘기한없이 경과조치’라는 이 황당한 말장난도 검찰이 수사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앞뒤가 맞다. 지난해 한·미 FTA 타결 직후 미 무역대표부는 산하 ‘자문위원회’에 협정문에 대한 평가 및 자문을 의뢰한 적이 있다. 협상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민간전문가 및 관련 업계 등의 자문을 구하는 이 절차는 미국 통상법에 따른 것이다. 다수의 분과 자문위 가운데 하나가 ‘농업무역정책자문위(APAC)’이다. 이 위원회가 2007년 4월27일자로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3가지 미해결 핵심쟁점으로 다음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쇠고기 도축장 검사의 ‘동등성’ 즉 미 도축장 승인권 및 취소권을 미국정부에 넘길 것, 둘째 한국 수입검역서 기재내용의 간소화, 셋째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미 농무부 농업판촉국(AMS)이 승인한 생산과정프로그램(PVP)을 한국이 인정할 것” 미농무부는 쇠고기 위생검역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 수출용 쇠고기에 대한 것이 ‘수출증명(EV)’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18일 한·미 쇠고기 합의가 있기까지,‘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말하자면 한국에 대한 미 농무부의 EV였다. 그런데 4월 합의 결과 위 3가지 미해결 쟁점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 모두가 해결되었고 EV는 폐지되었다. 전국민적인 항의물결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이 아니라,‘추가협의’에 나선 정부 역시 처음에는 EV를 운운하다가 결과적으로 QSA를 협상결과로 가져와서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미 FTA 협상 직후 미축산업계가 미해결쟁점으로 한국에 요구한 것이 생산과정증명(PVP)인데, 이것과 추가협상을 참 잘해서 가져왔다는 QSA는 어떤 관계인가. 미 농무부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QSA는 PVP와 비교해 그 요건이 한층 완화되고 범위도 제한적이다. 같은 품질 증명이라도 아랫등급이라는 말이다. 즉 QSA는 수출용에 적용되는 EV는 말할 것도 없고, 미 축산업자가 요구하던 PVP보다 못한 것이다. 이제부터 미국산 쇠고기는 ‘QSA Korea’를 가슴에 붙이고 시장에 등장할 것이다. 해서 이 모든 것이 “미 업자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국방부, 방위사업청 인사권 침해”

    감사원은 8일 국방부 장관이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현역장군의 직위를 지정하고 직접 인사발령을 냄에 따라 방위사업청장의 인사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방획득 제도개선 실태’감사와 관련, 감사처분요구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6∼07년 당시 국방부 장관은 4차례에 걸쳐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 13개 직위에 22명의 현역장군을 방위사업청장과 협의없이 인사발령을 내 방위사업청 인사의 자율성을 제약했다. 정부조직법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현역군인에 대해선 청장이 보직권 등 일정범위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방장관의 인사권 침해로 방위사업청이 민간전문가를 활용하지 못해 문민화 작업에 곤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방사청이 방위력 개선사업 관련 직위에 ‘일반형 현역군인’을 임명함에 따라 방사청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가 곤란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잠수함사업팀장 등 주요 방위력 개선사업팀장에는 퇴직 때까지 방사청에 근무하는 ‘획득전문형 현역군인’을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데도 방사청은 방위력개선사업 9개 팀장 직위에 2년 후 각 군에 복귀하는 ‘일반형 현역군인’인 대령 9명을 보임했다고 설명이다. 감사원은 또 예산·회계 분야에서 방사청이 현행법상 최소 투자액보다 332억원 적게 민군 겸용기술개발사업 예산을 편성했고, 국고로 조성된 국방과학연구장려금 234억원을 국고금이 아닌 별도 자금으로 관리해 회계사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HAPPY KOREA](1부)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6.전문가의 눈으로 본 현장

    [HAPPY KOREA](1부)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6.전문가의 눈으로 본 현장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된 지 1년반이 지났다. 전체 사업 기간이 3년인 만큼 ‘반환점’을 돈 셈이다.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한 ‘옥에 티’도 눈에 띈다. 최근 전국 30개 대상지역으로 현지 실사를 다녀온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조정형 한국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 사무국장, 박민정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박경돈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전문가 5인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들어봤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현지를 다녀온 5인의 전문가들은 사업이 일궈낸 가장 큰 효과라며 이처럼 입을 모은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대상지역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최만진 우리 농촌마을은 고령화, 인구감소, 소득저하, 슬럼화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총체적 위기의식에 빠져있는 지역공동체에 힘과 희망을 불어 넣었다. ●김성균 지역의 잠재력을 새로이 발굴하고, 주민들이 공동 이익을 위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다. ●조정형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공간 및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합쳐져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다. ●박민정 주민들의 참여의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까지 스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 실정에 적합한 차별화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 ▶다른 정부 사업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가장 큰 대비점은. ●최만진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져 향후 지역 발전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업이 상향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획일적이지 않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 민·관·학이 자문·교육·협력을 통해 범사회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김성균 다른 정부 사업들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단편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소득기반 강화, 생활여건 향상, 지역공동체 복원 등 지역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총체적·복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박경돈 다른 정부 사업과 달리 지역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생활개선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박민정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지역주민,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의 유기적 협력과 역할 분담이 지역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30곳에서 미흡하다고 느낀 점은. ●최만진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의 철학과 취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여전히 다른 정부 사업처럼 지원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크고, 전문가의 부재로 사업을 적절한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박경돈 주민들의 역량 자체가 높지 않아 외부기관에 의해 사업의 방향성이 휘둘리는 지역도 볼 수 있다. 또 사업기간 3년 동안 가시적 효과를 내기 위해 단발성 사업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경향도 있다. ●박민정 민간 용역업체에 의존한 그럴듯한 계획안만 내세워 지원을 받으려는 지역도 눈에 띈다. 당연히 사업 취지를 살릴 수 없다. ●조정형 민간 용역업체는 사업 취지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교육도 우선시돼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김성균 지방자치단체의 담당공무원이 교체된 뒤 사업에 대한 인식도나 열의가 떨어져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중앙·지방정부의 역할은. ●최만진 중앙에서는 지역 실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예컨대 사업의 밑그림을 제공하는 디자인·설계 비용 등이 비현실적으로 책정돼 사업 전체가 부실화되는 사례도 있다. 또 지방은 단지 중앙의 사업예산을 유치했다는 ‘전시행정’ 수준을 넘어 능동적인 자세로 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박경돈 현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의 대부분이 중앙정부로부터 나오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방정부가 주축이 돼야 한다. 중앙정부는 재원의 균형적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평가 기능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균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업 추진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나 정권의 시각이 아니라, 주민들의 관점에서 사업이 장기적·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믿음을 줘야 한다. ●박민정 중앙정부는 전체 사업 대상지역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관리를 통해 차등 지원이나 컨설팅과 같은 피드백을 보여줘야 한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정부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보완해야할 점은. ●최만진 부처별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업간 중복은 물론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부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부처간 협조와 조정이 필요하다. 또 민간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문단 수준으로 활용하는 현 상황에서는 활동범위나 책임영역 등에서 한계가 있다. ●김성균 지역공동체 발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학회나 포럼 등을 활성화하고, 살기좋은지역재단의 교육 기능을 강화해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경돈 파급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이 성공한 지역과 다른 지역 사이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주민들의 의식적 측면을 활성화할 ‘비사업성 사업’에 대한 지원 장치도 개발돼야 한다. ●조정형 주민들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30개 시범지역에서 성공사례를 만든 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박민정 사업이 성공하려면 평가작업이 중요하고, 정확히 평가하려면 현지 실사를 강화해야 한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금 가입기간 합산제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국민연금에서 공무원연금으로 옮겨가거나 반대의 경우에도 개별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의 가입기간을 더해 총 20년이 넘으면 가입자의 개별연금을 보장해주는 ‘공적연금간 가입기간 연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다만 개별연금 합산 여부는 개인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복지부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11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개별연금의 의무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다른 연금으로 옮기더라도 연금이 아닌 일시금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법안이 공표되면 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넘는 가입자들은 개별연금을 모두 보장받는다. 현행 연금별 의무가입 기간은 국민연금은 10년,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은 20년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국민연금에 9년 가입한 뒤 이직해 공무원으로 19년 재직하면 국민연금의 일시금만 탈 수 있었다. 그러나 특별법은 국민연금 수령 연령인 만 60세가 지나면 가입 기간만큼의 국민연금을 매월 받도록 했다. 이같은 공적연금 가입기간 연계 방안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금 수급기회를 주고, 노후보장 사각지대를 축소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복지부측 예상이다. 하지만 8월 공청회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가입자들이 양쪽 연금을 모두 수령하는 데 따른 추가 재정 규모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공무원연금의 경우 최소 가입 기간인 20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가입 기간별 연금지급 비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의 경우 5년을 가입하고 옮겨가면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웠을 때 받는 연금 수령액의 50%만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추진됐으나 결국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로 선정돼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연금개혁위원회와 공적연금개혁협의회에서 확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간 협의가 어려웠을 뿐 앞으로 제정안의 입법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년부터 증권사 신용카드 나온다

    내년부터 증권사가 신용카드사와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은행이 원유, 곡물 등 원자재에 기반한 파생상품을 투자목적의 법인고객에게 팔 수 있고 보험사에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규제개혁심사단 심사 결과 카드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모집질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등의 개선을 전제로 증권사 제휴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법인 고객의 위험회피 목적만으로 허용되던 은행의 일반파생상품도 대상과 목적을 넓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에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됨에 따라 업권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험사에도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통장 잔고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만 발급해 왔다. 신용카드를 허용할 경우 투자자가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규제개혁심사단에서 다른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규제한 것은 업무영역을 규제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허용으로 증권·카드사들의 영업 기반이 넓어진다. 내년 2월 자통법 실행으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지급결제 기능이 부가됨에 따라 증권사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의 영업범위도 넓어진다. 원자재 파생상품을 투자목적의 법인에 팔 수 있고 신용·환율·금리 등에 기반한 다양한 유가증권 발행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위험(리스크)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건전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 체계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보험사에 허용될 지급결제는 금융투자회사에 허용하는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금융규제개혁심사단은 7월 초까지 자산운용·건전성감독·퇴출 관련 규제 심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금융위는 확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을 개선, 내년 중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은 총재 후보 황영기·이철휘씨 등 각축

    금융공기업에 대한 민영화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등의 차기 CEO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의 사표는 18일 수리됐고,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사표를 낸 상태다. 산업은행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데다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로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손성원 전 LA한미은행장 등 민간전문가와 진동수·김석동·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 관료 출신이 혼재한다. 금융위는 관료 출신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원칙만 세워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장과 우리은행장 후임의 경우에는 각각의 추천위원회가 공모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장 추천은 19일부터 28일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3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은행장을 뽑는데, 이말달까지는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후보군으로는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대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 전 사장이 회장이 될 경우 우리은행장은 내부보다는 외부 기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내부에서는 이순우 부행장과 이종휘 전 수석부행장 등이 유력하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조만간 행장추천위원회를 꾸려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산에 대형 오페라하우스

    부산 북항에 15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갖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15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사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이번 약정식은 롯데그룹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부산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롯데그룹은 모두 100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내 해양문화지구에 들어서게 될 오페라하우스 건립의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건립은 롯데측에서 담당하게 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및 부대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롯데그룹은 국제공모를 통한 기본설계 등의 비용으로 우선 20억원을 다음달까지 부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게 된다. 부산시는 또 문화예술단체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부산 오페라하우스(가칭 샤롯데 뮤지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7월까지 구성해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 기본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래기획위 무슨 일 하나

    14일 출범한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는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대통령의 자문 기구다. 안병만 위원장이 이날 ‘국가 미래비전 수립 작업방향’이라는 발제문에서 밝혔듯이 위원회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시스템 전반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8·15 건국 60주년을 계기로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략과 과제를 담은 종합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과거 정부와 외국 비전의 성패요인을 분석해 과거와 차별화된 그리고 실천력 있는 비전을 만들 방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주도 아래 국민의 의견,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미래포털 사이트인 ‘아이디어 코리아(Idea Korea)’를 운영하고,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와 대통령 국제자문단 등을 통해 글로벌 시각을 중점적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미래전략·사회통합, 미래외교·안보, 미래환경, 미래경제·산업, 소프트파워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대통령 국제자문위원회와 미래기획단, 매킨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함께 비전수립 작업을 실시해 오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에 맞춰 새 정부의 ‘선진한국 종합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에서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환경 등을 반영한 지표를 개발해 이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선진화 보고서’를 정례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에서 세운 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중기재정계획과도 연계돼 대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하는 연동계획 형태로 관리될 예정이다. 전국 순회 비전설명회(비전캐러밴)를 개최해 국가비전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조 국민연금 민간서 맡는다

    200조 국민연금 민간서 맡는다

    200조원대의 국민연금기금이 독립·상설기구로 출범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 맡겨진다. 실질 운용은 신설되는 기금운용공사가 담당한다. 이로써 연기금을 나눠 운용하는 ‘기금분할 운용안’은 장기과제로 분류돼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6월 18대 국회에 제출된다.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금운용위는 정부로부터 독립돼 자율적 의사결정을 보장받는다. 지난해 참여정부는 기금운용위를 대통령 밑에 놓는 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자동으로 폐기된 바 있다. 독립성 강화는 ‘전문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안이다. 연기금은 채권 위주의 안정적 투자를 선호해 최근 3년간 5.6∼6.9%대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2000년대 초반 한때 채권투자 비중은 90%를 넘었고, 지난해에도 79%에 달했다. 기금운용위측은 “체계 개편으로 공격적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립과 함께 20명에서 7명으로 줄게 될 기금운용위원은 민간분야 경력 10년 이상인 금융·투자분야 전문가로 채워진다. 기존 기금운용위는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측 위원을 6명이나 배치시켰다.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대표 등도 12명에 달해 실제 민간전문가는 2명에 그쳤다. 회의도 매년 3∼4차례 열릴 뿐이었다. 이에 정부는 위원회를 상설화하면서 위원을 7명으로 줄였다. 위원장과 위원 등 3명은 상임위원으로 전환된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복지부장관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관료나 가입자대표 등의 참여는 금지된다. 다만 정부는 책임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소 수익률을 기금운용위에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연기금 운용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받도록 했다. 특별감사요청원, 재의요구권, 성과평가권 등으로 건전성을 꾀할 수도 있다. 다만 225조원대의 연기금이 2015년 400조원대 규모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분할운용안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이를 이번 발표에서 장기과제로 돌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10번 누르면 정부민원 통합처리

    110번 누르면 정부민원 통합처리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1만여개의 불합리한 행정규칙이 전면 정비된다. 상담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정부민원 전담 콜센터(110번)가 신설되고, 시·도 행정심판위원장에 민간전문가 선임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국민권익 증진 실천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권익위는 우선 ‘국민신문고’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 등을 분석해 1만여건의 행정규칙에 포함된 규제의 적법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대통령실 산하 법무·민원제도비서관실, 법제처 등과 합동으로 ‘행정규칙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활동과 밀접한 국토해양부의 행정 규칙부터 다음달까지 개선한 뒤, 대상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또 민원 발생이 잦은 750개 법령 6840건에 대해 각 부처에 민원 감축 또는 개정 추진을 권고키로 했다. 권익위 분석에 따르면 법령조항별 민원발생 건수는 국토해양부가 전체 22%(1461건)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부가 15%, 보건복지가족부 8%로 그 뒤를 이었다. 행정심판절차도 대폭 개선된다. 전국 16개 시·도 행정심판위원회의 민간위원을 현행 15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위원장에 선임권한을 줘 중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심판을 신청했으나 결과 통보가 늦어져 큰 손해를 보게 되는 청구인을 위해 ‘선구제 후심사’하는 임시처분제도가 신설된다. 이를테면 응시자격 미달에 대해 구제심판을 청구했을 경우,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우선 시험응시권을 주고, 차후 충족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정부민원 전담 콜센터는 모든 정부 부처 민원의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110번만 누르면 즉각 상담사가 받아 해당 민원 담당 부서 등에 연결해 주로록 했다. 기존에도 각 기관별 민원 콜센터 등이 있었지만 담당부서가 애매할 때나 자동응답(ARS)시스템 등에 따른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권익위는 주중에는 오전 9시∼밤 10시, 주말에는 오후 1시까지 상담원을 콜센터에 배치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직 관료, 공기업 기관장 못한다

    앞으로 현직 관료들은 한국전력공사나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에 바로 임명될 수가 없다. 민간 경력을 어느 정도 쌓아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들 기관장의 선임 방식은 공모제로 의무화하고 추천 방식은 없애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가급적 민간 전문가 출신을 기용하기 위해서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6일 브리핑을 자청,“한전 등 주요 공기업 90여개는 가급적 민간 전문가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5월 중순 공기업 기관장 공모지침을 마련,6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이미 사표를 낸 공기업에도 이같은 원칙을 준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전과 가스공사 등 주요 공기업에서 공모제가 도입됐으나 관련 부처에서 기관장을 내정하는 등 낙하산 인사의 관행이 끊이지 않아 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배 차관은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민간과 경쟁하는 공기업, 규모가 큰 대형 공기업과 연기금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공모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면권자가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모제가 의무화하는 주요 공기업은 ▲한전, 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대형 공기업 ▲국민, 공무원, 사학 등 연기금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민간과 경쟁하는 공기업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립대학병원장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 등 90여개다. 류용섭 재정부 인재경영과장은 “지금까지는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에서 공모제가 시행됐지만 사실상 주무 부처의 추천이 병행돼 낙하산 인사가 적지 않았다.”면서 “90여개 주요 공기업은 추천 방식을 없애고 100% 공모만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배 차관은 “최근 대통령이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로비하는 인사에는 불이익을 주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민간 전문가의 기준은 5월 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고위 관료가 퇴직과 동시에 기관장에 임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인사도 배제할지 여부에는 “정치권에도 전문가가 있다.”는 말로 대신해 100% 배제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CEO들의 사퇴로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지난달 9일 이전에 사표를 낸 공기업 기관장 임명은 거의 마무리됐고 나머지는 현재 공모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24명 가운데 사표를 낸 기관장은 12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면직됐고 6명은 재신임 여부를 검토 중이고 1명은 반려됐다. 아직 재신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나머지 기관장 12명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절차를 끝내되 민간 전문가를 우선한다는 원칙이 준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료에서 공공기관장으로 직행한 인사들은 재신임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정과제 75개 법안 제·개정 추진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를 갖고 193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 안으로 75개 관련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4월 임시국회에서 성폭력범죄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법, 신혼부부 주택공급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법, 출자총액제 제한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한다.6월 국회에서는 대입자율화 추진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초·중등 교육법, 국민연금법 등 18개 법안과 9월 정기국회 때 외국인 투자촉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46건의 입법화 작업을 벌인다. 특히 100일 이내 과제 중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 강화를 신속입법 과제로 선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한국전문대학 협의회법, 남북협력기금법 등 관련법을 빠른 시일내에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1년 이내 과제와 관련해서는 24개 법안을 연내에 제·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00일 과제로 선정한 17개 가운데 ▲기반시설부담금 폐지 ▲서민 주택담보대출 부담 완화 ▲LPG 경차 허용 등 3개는 완료됐으며, 나머지 14개는 50∼9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과 관련, 정부는 815개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이중창업절차 간소화 ▲경제자유구역 규제개선 ▲대기업집단 및 기업투자 규제개선 ▲도시용지 공급확대 ▲금산분리 완화 ▲약국외 판매 의약외품 확대 ▲민원서류 감축 ▲가계통신비 절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주관부처 중심으로 민간전문가, 관련 경제단체 등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국정현안정책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과제는 매월 국무총리실 주재로 국정과제 점검협의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추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에서 조정하기로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았다.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비롯, 공무원 연금개혁 등 갖가지 난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행안부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 제도 개선방안 등을 원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았다.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방향은. -재직 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다만 연금 개혁 이전의 재직기간에 대해서는 개정 전 법을 적용, 기득권을 일정 부분 보호할 것이다. 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은 수급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금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다. 올 상반기 중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 ▶‘무능 공무원 퇴출제’ 확대되나. -공직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능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공무원을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기회를 충분히 주고, 그래도 안 되면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퇴출을 추진할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70조엔 ‘직제·정원 개폐 또는 예산 감소 등에 의해 폐직(직무폐지) 또는 과원(정원초과)이 됐을 때 직권면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다만 ‘무능 공무원 퇴출’은 엄정한 성과평가시스템 정착이 전제돼야 한다. ▶‘작은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중앙정부 개편의 취지를 살려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조직에 대해서도 빠른 속도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 소규모 동(洞) 통·폐합이나 인구 감소지역의 공무원 정원 재설정 등을 유도할 것이다. 여기에는 ‘예산 10% 절감’도 포함된다. 공공요금 등 물가와 관련이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예산절감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 두달 동안 직접 지방을 찾아다니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방향을 설명하겠다. ▶‘작은 정부’가 공무원 신규채용에 미칠 영향은. -신규채용 규모도 ‘작은 정부’라는 정책기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규채용 전면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 신규채용의 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 수험생에 대한 신뢰보호, 조직의 신진대사 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신규채용 규모는 올 하반기 중 각 부처로부터 초과인력 현황과 신규임용 수요를 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뿐 아니라, 채용제도도 변화하나. -행안부는 지금처럼 정기 채용시험을 실시하되, 합격자들에 대한 배치 과정에서 각 부처가 업무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다. 예컨대 자격증이나 전공·경력 등을 각 부처 수요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행정고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무원 정년과 노사관계에 대한 입장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계급별로 차등화된 정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지난해 노사 공동교섭 결과를 반영한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국회 행자위에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공직진입 확대,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부처 장관의 인사권을 제약하고, 충원기간이 길어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앞으로 개방형·공모직위를 각 부처에서 지정하도록 하고, 공모기간을 단축하겠다. 또 조직에 맞도록 직무등급을 축소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제를 개선할 필요성은 없나. -재취업 대상 기업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보완해 취업후 행위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취업·행위 제한을 동시에 적용하면 공직자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 과세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상권이 침체된 지역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건물의 시가보다 과세 기준이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주거용 건물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낭비성 예산을 줄여 절감액은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쓰겠다. 예산 절감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지방교부세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유치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발전교부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위기관리능력도 꾸준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재난현장에서 지휘체계 혼선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재난의 유형·규모에 따라 대응절차를 표준화한 ‘통합적 표준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겠다. 또 내년 3월까지 15개 부처 100여개 재난·안전 관련 법령을 정비해 재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지방정부도 슬림화 ‘칼바람’

    지방정부도 슬림화 ‘칼바람’

    중앙에 이어 지방정부에도 ‘슬림화’ 바람이 몰아치게 됐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을 ‘대국·대과’로 전환하고,인구감소 지역의 공무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올해 지방예산의 10%를 줄여 ‘지역경제살리기’에 투입하기로 했다.행안부가 관장하는 지방의 조직과 총인건비 조정을 통해 이같이 유도한다는 것. ● 지방도 대대적인 조직개편 행안부는 조직개편으로 감축이 확정된 중앙공무원 3427명의 재배치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지방정부의 슬림화에 본격 착수한다.이번 조직개편은 56개 중앙기관을 대상으로 한 1단계보다 규모나 인원면에서 감축이 클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검토 대상은 중소기업·지방환경·국토관리·노동행정·수산·식약관리 등 8개 분야 202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이다.여기에 속한 1만 1128명의 인력 재배치나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재배치 인력은 규제개혁과 소방,경제살리기 태스크포스(TF)에 집중 투입된다.특히 인구감소 지역의 공무원수는 줄이고 지방정부의 상수도 등 일부 사업은 민간에 위탁,운영된다. ● 지방예산 10% 감축 올해 120조원에 달하는 지방예산은 10% 감축돼 ‘지방경제 활성화’에 쓰인다.절감된 예산으로 기업을 위한 공동물류센터가 설립되고,재래시장의 구조 개선작업도 추진된다. 또 행안부는 각 시·도에 관급공사 계약심사부서를 설치,비용의 원가심사를 강화하고 최저가 낙찰범위를 현행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춰 낭비를 막기로 했다.예산 절감에 따라 지자체 교부세가 차등 지원된다. ● 지방의 자율·책임성 강화 행안부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내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규칙을 지자체 조례로 전환할 계획이다.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도시계획·항만·환경관리 등 분야는 지방정부에 이관하고 대통령 주재 시·도 지사 연석회의도 최소 반기별 1회씩 개최,중앙과 지방정부간 소통을 원활히 하기로 했다. ● 공무원연금 6월 확정 공직사회의 최대 현안인 공무원연금개혁은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된다.재직 공무원은 ‘더내고 덜받는’ 구조로 가닥이 잡혔다.신규 임용자는 ‘국민연금’을 모델로 한 수급구조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러나 행안부는 수급구조 개선만으로는 연금재정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연금재정의 해외투자 등 투자를 다각화해 수익을 재정에 충당할 방침이다.노후 임대주택과 연금회관 등 부동산도 매각 예정이다. ● 고위공무원단에 민간전문가 발탁 1600여명에 달하는 고위공무원단에 민간전문가를 대거 등용,공직 문화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행안부는 고위공무원단의 20%를 민간전문가로 충원하고,30%는 각 부처별 공개경쟁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Seoul In] 해빙기 사고 취약시설 점검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해빙기를 맞아 재난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오는 21일까지 실시되며 대형건축 공사장 8개소(장기중단 공사장 1개소 포함) 등 모두 182개소의 특정 관리대상 시설물에 대해 건축과 담당직원과 건축사 협회 협조를 받은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실시한다.▲건축물의 기울어짐, 부동침하 등 기초상태 ▲건축물 내·외부의 경사균열 ▲인접지역의 지하굴착, 호우·화재·침수 등 주변 환경 ▲위험여부에 대한 거주자의 의견청취 등이 이뤄진다. 건축과 2600-6885.
  • ‘이동식 규제 전봇대 처리반’ 생긴다

    ‘이동식 전봇대 처리반’이 생긴다.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만나 산(産)·관(官) 합동 기업도우미 현장방문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성 규제(전봇대)를 찾아내 해결해 주는 별동부대다. 공무원, 재계인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업들의 민원을 받아 처리과정 회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기업도우미센터와 기업애로분석 태스크포스(TF)도 지식경제부 안에 만들어진다. 부처 통합에 따른 잉여인력(공무원) 해소와 현장 목소리 청취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포석으로 풀이된다.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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