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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리비아·나이지리아 勢 확장… 美는 IS 근거지 모술 탈환 사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권력 공백을 맞은 리비아 동부 지역에선 이날 잇따라 연쇄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45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부상했다. 리비아 군 당국에 따르면 동부 쿠바 지역의 한 경찰서 청사와 주유소 부근, 국회의장 자택 등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쿠바는 IS 리비아 지부 거점으로 알려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약 30㎞ 떨어진 곳이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이집트와 리비아 공군의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는 지난해 6월 총선 이후 이슬람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며 2곳의 통치권역으로 나뉘어 있고, IS는 이 틈을 타 데르나와 시르테 등 2곳 이상의 도시를 장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IS와 협력관계에 있다는 정황 증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보코하람이 조만간 IS와 동맹을 맺어 IS의 나이지리아 공식 지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S의 근거지인 모술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사령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는 4~5월부터 최대 2만 5000명 안팎의 지상군을 투입, 본격적인 모술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했다. 주력군은 이라크군 5개 여단과 쿠르드 자치정부군 페슈메르가 3개 여단이다. 미군은 주로 이라크군 훈련과 정보수집, 감시, 정찰, 운송 등 지원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모술에 대한 지상군 파병을 승인하면 소수 정예의 작전 부대가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YT는 이번 작전이 오바마의 IS 전략에 관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21일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이번 작전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6월 17일) 이전에 탈환 작전이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의 이례적인 작전 공개는 IS 저항세력의 결집을 유도하고 민간인 대피를 촉구하는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미군이 현재 모술 내 IS 병력을 20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작전이 현실적이지도 않고 이라크군도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쿠르드족 페슈메르가군 사령관 설완 바르자니의 말을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공군 ‘날개 반파된 채 극적 착륙한 전투기’ 공개

    美공군 ‘날개 반파된 채 극적 착륙한 전투기’ 공개

    두 대의 미 공군 소속 전투기가 비행 훈련 도중 공중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인해 한 대는 추락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날개가 반파된 채로 극적으로 무사히 지상으로 착륙한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공군은 지난 20일, 지난해 10월 미국 캔자스주 상공에서 발생했던 미 공군 전투기인 F-16의 충돌 사고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당시 반파된 채로 지상 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정비창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전투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사고는 지난해 10월 20일, 가상 적과 아군 편대로 나뉘어 비행 훈련을 하던 중에 발생했다. 전투 비행시간이 106시간에 불과한 신참 조종사가 비행하던 F-16이 자신을 훈련시키고 있던 비행시간 2400시간을 보유한 고참 F-16 전투기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고참 조종사가 몰던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이며 지상으로 추락했으나,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가벼운 상처를 입는 데 그쳤다. 또 추락한 전투기도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추락하는 바람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충돌 사고 직후 한쪽 날개가 반파된 신참 조종사가 조종하던 전투기는 기적적으로 통제력을 잃지 않는 가운데, 사고 직후 오클라호마주 인근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미 공군은 이 사고로 모두 250억 원가량 정부의 손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민가 등 민간인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날개 한쪽이 반파된 채로 비상 착륙에 성공한 미 공군 전투기 (미 공군 공개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무고한 외국인 성폭행범 만들 뻔한 ‘경찰 통역’

    무고한 외국인 성폭행범 만들 뻔한 ‘경찰 통역’

    2009년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A(당시 24세)는 술집에서 만난 한국 여성 B씨를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됐다. A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술집에서 다른 손님과 싸우다 손목을 다쳤고 치료를 위해 우리 집에 왔다가 성관계를 맺을 뻔했지만 거절 의사를 밝혀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의 진술에서 “B씨의 속옷을 ‘잡아 뜯었다’”는 대목에 주목했다. 사실 A는 러시아어로 ‘(실랑이 과정에서) B씨의 속옷이 떨어졌다’고 했지만, 통역요원이 같은 발음의 다른 뜻인 ‘잡아 뜯었다’로 오역을 한 것. A는 지난한 법정투쟁을 벌여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1만 9445건이던 외국인 범죄는 2013년 2만 4984건으로 3년 동안 28.4%나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피의자 수사 과정에 참여하는 통역요원은 2011년 3104명에서 2012년 2966명, 2013년 2787명, 지난해 2594명으로 오히려 줄고 있다. 신분이 민간인인 데다 사안에 따라 일종의 ‘인력풀’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져 A의 사례처럼 오역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통역요원 관리 또한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피의자에 대한 공정 수사와 외국인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통역요원의 언어능력뿐 아니라 법률 지식, 윤리 의식 등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실은 거리가 멀다. 2009년 경찰 통역을 시작한 중국 동포 김모(41·여)씨는 “생활통역은 언어만 잘하면 가능하지만 사법통역은 법률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정확한 전달이 어려워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통역요원 선발 과정에서 한국어 전화 테스트를 5~10분 정도 받았는데 ‘언제 입국했나’ 등 간단한 질문 10개 정도가 전부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년 한 번 각 지방경찰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수사 절차와 법률 용어 등을 알려 주지만 지극히 형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주민 범죄 전문 김연주 변호사는 “조서를 확인할 때 통역요원이 꼼꼼히 알려 줘야 하는데 대부분 이 과정이 생략된다”며 “외국인 피의자들은 나중에 변호사 접견 후에야 조서 내용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외국인 연루 사건이 발생하면 담당 경찰이 통역요원 리스트에서 임의로 호출하는 것도 문제다. 경찰 통역요원 17년차 배모(69)씨는 “통역요원은 시간당 3만~3만 5000원을 받지만 그나마 수사관이 불러 줘야만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다”며 “수사관이 갑(甲)이고, 통역요원은 을(乙)인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는 “사법통역은 중립성이 중요한데 자질이 부족한 통역요원이 많으면 사건 당사자들은 ‘복불복’으로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역요원들의 법률 지식과 윤리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전문 강사를 통해 경찰서 순회교육을 하는 등 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크라군·반군 휴전 발효… 일부 지역선 산발적 교전 계속

    우크라이나 2차 휴전협정이 15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공식 발효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포성이 멈췄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발효 직후 생방송 연설을 통해 정부군에 사격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산발적 교전이 지속돼 지난해 9월 1차 휴전협정처럼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전체적으로는 휴전이 지켜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교전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오늘 새벽 3시쯤 반군이 정부군 점령지에 10차례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국방부 대변인도 “새벽 2시쯤 정부군 일부 부대가 포격을 가해 민간인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반군도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선별적 대응 공격을 했다”고 맞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 스뱌토슬라프 체골코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 (휴전 체제가 성립됐다고) 결론 내리긴 이르다”고 밝혔다. 관련국들은 휴전협정 이행을 촉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휴전협정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관련 당사자들은 비싼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크라이나 반군의 공습 현장 직접 보니 ‘참혹’

    우크라이나 반군의 공습 현장 직접 보니 ‘참혹’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위치한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격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날 영국 텔레그라프 등은 이날 공습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의한 것으로, 이 공습으로 민간인과 우크라이나군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공습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아파트 창가에서 피해 현장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내던 여성은 두려운 듯 울음을 터트린다. 공습을 당한 마을은 어느새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한편,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리주의 반군이 크라마토르스크에 위치한 대테러작전 본부와 인근 주거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친러 분리주의 반군 측은 이를 정부군의 “선전적 도발”이라면서 “반군은 정부군과는 달리 주거 지역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계속된 교전으로 사망한 사람은 민간인 포함 약 53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영상=Misis Djyl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
  • 잊을 수 없는 전쟁의 기억…노병, 끝내 울었다

    잊을 수 없는 전쟁의 기억…노병, 끝내 울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그 전쟁이 승리한 전쟁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잊혀진 승리’인 것입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극장에서 영화 ‘국제시장’ 특별상영회가 열렸다. 북한동포사랑한인교회연대(KCNK) 등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워싱턴 재향군인회, 미 한국전 재향군인협회 소속 한·미 참전용사 50여명을 초청해 영화를 상영한 것이다. 1950년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영원한 노병’ 스티븐 옴스테드(85) 예비역 장군은 영화 속 흥남 철수 작전과 피란민들의 생이별 장면을 보면서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을 끝내 흘리고야 말았다. 옴스테드 장군은 “당시 흥남 부두에서 아우성치던 사람들의 모습과 군함, 병력 등의 움직임을 정확히 그려 내 정말 놀랐다”며 “지금 자랑스럽고 성공한 한국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1950년대 초 북한·중공군과 싸운 군인들의 희생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커다란 아픔을 겪었던 민간인들의 희생 위에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흥남 철수 과정에서 선박 내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들을 극적으로 탈출시킨 당시 10군단장 에드워드 아몬드(1892~1979) 소장의 외손자 토머스 퍼거슨(72) 예비역 대령도 참석했다. 퍼거슨 대령은 “외할아버지는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승인도 얻지 않고 즉석에서 배 안의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들을 태우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나중에 아무런 문책을 듣지 않았고 오히려 피란민을 승선시킨 데 대해 칭찬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장은 “이런 전쟁이 한국 땅에서 되풀이되면 안 된다. 이 영화를 통해 한·미 동맹의 특별한 의미를 재조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르스 콜리바(85) 미 한국전 재향군인협회장은 “영화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모든 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DMZ로 간 시인들,남북 상생을외치다

    DMZ로 간 시인들,남북 상생을외치다

    강은교(70) 시인은 지난해 가을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늘 환상 속에서만 보는 언니와 고향을 애타게 부르짖었다. ‘자갈 둘둘 허리에 감은 오솔길/휘둥그레 눈뜬 바늘꽃 기침소리//그리운 동네처럼, 너/핏줄 속으로 돌아다니고, 돌아다니고//아야아’(자갈둘둘-DMZ 앞에서) 시인은 함경남도 홍원군 풍산리에서 태어났다. 8·15 해방 직후 어머니 등에 업혀 남쪽으로 내려왔다. 아버지가 서울에 살고 있어서다. 어머니는 당시 다섯 살인 언니는 고향에 두고 젖먹이인 시인만 업고 내려왔다가 전쟁이 일어나 북으로 가지 못했다. 북한에는 얼굴도 모르는 언니가 살고 있다. 시인은 “언니가 살고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를 썼다”며 “DMZ는 아물지 않은 우리의 상처다. DMZ를 떠올리면 슬픈 사연들이 아른거린다”고 애달파했다. 유안진(74) 시인은 40대에 본 DMZ의 흐릿한 영상을 기억 속에서 되살렸다. 시인이 겪는 요통에 빗대 분단의 고통을 표현했다. ‘넘어가고 넘어오는/산 그림자 바람의 그림자도/이 철조망에 걸려서 허리가 꺾어진다//비명 없이 지고 있던 태양도/핏물 붉게 흘리는 하늘 아래//나의 오랜 지병이/하필이면 왜 요통腰痛인지를/알아져서 더 아파라’(DMZ) 시인은 “예전 봤던 DMZ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더니 우리 몸의 허리가 두 동강 난 느낌이 들었다”며 “좌우 이념은 허상이다.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게 이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DMZ는 6·25 전쟁을 겪은 세대에겐 늘 가슴에 맺혀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생전에 통일이 될까’ 하는 아픔이 더 짙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세영(73) 시인은 2006년 4월에 본 한 장면이 지금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연천 지역의 DMZ를 둘러보고 귀가할 때다. 임진강에서 젊은이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물놀이를 하며 놀고 있었다. 임진강은 6·25 때 많은 국군과 민간인이 죽은 통한의 강인데 그런 역사를 다 잊고 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채 굳지 않은 피, 신음 소리, 비명 소리,/아스라이 들려오는 산 자의 호곡소리 또 총소리,/이 모두 생생한데/봄이 되었다고/무슨 원한, 무슨 저주 씻어 내려/강물은 또 하얗게 울음 우는가.’(임진강) 시인은 “분단의 비극과 젊은이들의 모습이 대비되며 가슴이 아파 시를 썼다”며 “분단과 전쟁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은 통일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DMZ는 분단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아니면 어떤 집단 체제 아래에서 하나의 기계로 사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했다. 이사라(62) 시인은 DMZ를 찾았을 때 ‘절망 끝의 희망’을 봤다. ‘서로 등을 보이며 헤어졌지//(중략) 그런데도/사이의 것들은 스스로 사랑을 하고/부화의 시간이 곧 올 것만 같아//그 세계/눈에 보이지는 않으나//그렇게라도/어떻게/얼떨결에라도’(DMZ) 시인은 “남과 북 사이의 DMZ는 단절로 볼 수도 있지만 남과 북의 기능이 공존하고 남과 북을 매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그곳에서 자라나는 생명력은 아픔을 넘어 희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인협회 시인 267명이 저마다 DMZ에 얽힌 사연을 노래했다. 사화집 ‘DMZ, 시인들의 메시지’(문학세계사)에서다. 이번 시집은 지난해 7월 별세한 김종철 전 시인협회장의 야심찬 기획 작품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시인이여, DMZ를 기억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24명의 시인과 함께 DMZ를 찾기도 했다. 문정희 시인협회장은 “DMZ라는 반생명의 철책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이에 생생한 생명들이 자라났다”며 “공격과 반격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아니라 남북이 함께 생명을 노래하는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문학은 DMZ의 상징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DMZ를 주제로 한 작품이 활발히 창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 IS 타깃 ‘제한적 지상군 투입’ 임박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에 IS를 상대로 한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하면서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놔 IS 사태가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뮬러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성명을 내고 “뮬러의 사망을 애도한다. IS를 처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러의 사망은 지난 6일 IS가 동영상을 통해 주장한 지 나흘 만에 공식 확인됐다. 뮬러 가족은 지난 주말 IS로부터 뮬러의 사망을 보여주는 사진 등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당국에 이를 넘겼으며, 당국은 이를 분석한 뒤 뮬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시점과 경위는 공개되지 않아 IS가 뮬러를 이미 살해한 뒤 그 책임을 요르단에 떠넘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르단군이 시리아 내 IS 거점인 락까 근처의 무기 창고를 공습했는데 이곳은 이전에도 공습했던 지역으로 (뮬러 등) 민간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뮬러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뮬러 등 미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IS 등 테러집단에게 몸값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무력사용권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장을 절충해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절충안에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지상작전’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는데 이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제한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3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은 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절충안에 긍정적 입장이어서 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13년 만에 무력사용권을 승인하는 사례가 된다. 그러나 공습에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장 지상군 투입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내다봤다. IS 공습 과정에서 미군 포로가 발생하거나 추가적 미국민 희생이 있을 경우 지상군 파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10일 오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 가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두 딸을 위협하는 메시지 등을 남겼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FBI는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크라이나에서 핵폭발 연상케하는 거대 폭발 발생

    우크라이나에서 핵폭발 연상케하는 거대 폭발 발생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핵폭발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전술핵에 대한 공포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지난 8일 밤 발생해 수십 가구의 창문을 깨뜨렸으며 도네츠크 상공에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버섯모양의 구름을 만들어냈다. 도네츠크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굉음을 들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폭발이 도네츠크의 밤하늘을 순식간에 노을빛으로 만들더니 잠시 후 버섯 모양의 구름이 발생한다. 이번 폭발에 대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은 정부군의 포탄 공격에 도네츠크의 공업 중심지에 있는 화약공장이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정부군의 공격이 아니라면서 핵무기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발로 주거지역을 비롯해 수많은 건물이 파괴됐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반군 간 계속된 교전으로 사망한 사람은 민간인 포함 약 53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영상=Самооборона Горловки/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부산교육청 ‘이달의 책’ 선정도서 논란

    부산시교육청이 반미·반이승만 내용의 좌편향적인 역사책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달의 책 선정위원회는 이임하 방송통신대 통합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쓴 ‘10대와 통하는 한국전쟁 이야기’를 이달의 책으로 선정, 11개 공공도서관에 배포했다. 이임하 교수는 머리말에 ‘초등학교 교과서 등에 한국전쟁에 대한 기술이 잘못돼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미국과 이승만 정부의 민간인 피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술하면서 북한 인민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피해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6·25전쟁 당시 미국 및 한국군과 북한 인민군이 살포한 ‘삐라’(전단)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작가는 이미 공개된 삐라를 분석하는 게 객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역사학계는 삐라엔 극도로 공격·선동적인 문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사건 전개와 이해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책이 논란이 된 것은 지난 4일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에 ‘6·25전쟁을 민족해방전쟁으로 묘사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서부터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날 부랴부랴 이달의 책 선정위원회를 열고 재심의, 해당 도서를 ‘이달의 책’ 목록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이달의 책’을 선정, 배포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시각에서 6·25전쟁을 기술한 역사책에 대해 아무런 검증이 없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편향된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달의 책 목록에서 삭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만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곳곳 의문점

    요르단 IS 공습만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곳곳 의문점

    ’요르단 공습’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공습만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IS 측의 주장이 나왔으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상전도 불가능에 가깝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에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IS 측이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S는 이날 시리아 락까 외곽에서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가 이날 금요예배 중 1시간에 걸친 공습으로 건물이 폭파되면서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번 성명에서는 종전과 달리 인질이 살해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극단주의·테러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는 뮬러를 가뒀다고 주장한 건물 사진들만 증거로 제시했다. 이 사진들은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 건물이 공습으로 단계적으로 부서지는 장면이 담겼다. IS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습이 진행되는 1시간여 동안 이 건물 주변에서 공습을 피해가며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으로 신빙성이 의심된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이 정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공습만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공습만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공습’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공습만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IS 측의 주장이 나왔으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상전도 불가능에 가깝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에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IS 측이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S는 이번 성명에서는 종전과 달리 인질이 살해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이 정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곳곳 난관…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곳곳 난관…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IS 측의 주장이 나왔으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상전도 불가능에 가깝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에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IS 측이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S는 이번 성명에서는 종전과 달리 인질이 살해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이 정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에도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난망…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IS 공습에도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난망…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IS 공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IS 측의 주장이 나왔으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에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IS 측이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S는 이번 성명에서는 종전과 달리 인질이 살해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이 정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5개월 매일 공습해도 빼앗은 땅 1% 안돼”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5개월 매일 공습해도 빼앗은 땅 1% 안돼”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5개월 매일 공습해도 빼앗은 땅 1% 안돼” 충격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살해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괴멸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불태우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 정도를 장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지만 점령지를 거의 뺏기지 않았다. 공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미국 등은 지상군을 파병하지 못하고 있고, 요르단 역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작아 IS 괴멸은 당분간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공습 이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요르단이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한 것은 미국이 국제동맹군과 함께 IS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 지난해 9월 23일부터로 이번 공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이라크에서 IS 공습을 시작했으나 성과가 미미하자 수니파 아랍 동맹국을 결성해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주축인 정권을 고려해 단독으로 공습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지만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어 미국은 별다른 반발 없이 수니파 동맹국과 공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 4000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정부군은 공식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이다. 미국은 비지상군을 파견하는 등 이라크가 벌이는 IS 지상전을 지원하고 있고,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는 반군과 쿠르드족을 대리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IS가 순식간에 2대 도시 모술을 함락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남진하는 동안 도망치기에 바빴듯이 전투력이 현저히 떨어져 IS 격퇴에 진전이 없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쉬메르가는 IS와 교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설사 이라크군이 IS 점령지를 모두 탈환한다 해도 시리아 내 IS 점령지까지 진격할 수는 없다. 시리아 정부군은 5년째 접어든 내전으로 전력이 대폭 약화했고 IS보다는 다른 반군들과의 교전에 주력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시아파인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원 덕분에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등 일부만 장악하는 형편이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요르단 타임스는 전날 전직 장성 등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상군 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공습과 특수부대 작전으로 한계가 분명하지만, 지상전도 가능성이 작아 요르단이 보복전에서 거둘 수 있는 전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테러조직 전문가인 마르완 셰하데는 지난 4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IS를 물리칠 능력이 있다면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보복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어려운 문제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IS 격퇴전에 지상군 파병은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았는데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희생이 불 보듯 뻔한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터키도 “우리가 미국의 용병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등 지상군 파병에 부정적이다. IS와 접경한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으로 지상군을 보내 IS 격퇴에 나서면 시리아와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최근 코바니에서 IS를 물리쳐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올렸지만 YPG를 통한 대리전에도 한계가 있다. 시리아 쿠르드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와 달리 공식적으로 자치정부를 인정받지 않는 소수 민족 세력이다. 또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문제로 쿠르드족의 자치정부 수립에 반대해 YPG 지원에 소극적이다. 아울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터키와 관계 때문에 시리아 쿠르드족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역시 시리아 내 쿠르드 거주지역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 지역을 방어하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IS 대리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는 조만간 시리아 온건 반군에 군사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정권도 무너뜨려야 한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주장한 반면 미국은 IS 격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발해 양측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는?”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는?”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는?”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살해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괴멸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불태우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 정도를 장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지만 점령지를 거의 뺏기지 않았다. 공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미국 등은 지상군을 파병하지 못하고 있고, 요르단 역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작아 IS 괴멸은 당분간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공습 이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요르단이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한 것은 미국이 국제동맹군과 함께 IS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 지난해 9월 23일부터로 이번 공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이라크에서 IS 공습을 시작했으나 성과가 미미하자 수니파 아랍 동맹국을 결성해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주축인 정권을 고려해 단독으로 공습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지만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어 미국은 별다른 반발 없이 수니파 동맹국과 공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 4000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정부군은 공식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이다. 미국은 비지상군을 파견하는 등 이라크가 벌이는 IS 지상전을 지원하고 있고,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는 반군과 쿠르드족을 대리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IS가 순식간에 2대 도시 모술을 함락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남진하는 동안 도망치기에 바빴듯이 전투력이 현저히 떨어져 IS 격퇴에 진전이 없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쉬메르가는 IS와 교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설사 이라크군이 IS 점령지를 모두 탈환한다 해도 시리아 내 IS 점령지까지 진격할 수는 없다. 시리아 정부군은 5년째 접어든 내전으로 전력이 대폭 약화했고 IS보다는 다른 반군들과의 교전에 주력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시아파인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원 덕분에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등 일부만 장악하는 형편이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요르단 타임스는 전날 전직 장성 등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상군 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공습과 특수부대 작전으로 한계가 분명하지만, 지상전도 가능성이 작아 요르단이 보복전에서 거둘 수 있는 전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테러조직 전문가인 마르완 셰하데는 지난 4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IS를 물리칠 능력이 있다면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보복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어려운 문제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IS 격퇴전에 지상군 파병은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았는데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희생이 불 보듯 뻔한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터키도 “우리가 미국의 용병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등 지상군 파병에 부정적이다. IS와 접경한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으로 지상군을 보내 IS 격퇴에 나서면 시리아와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최근 코바니에서 IS를 물리쳐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올렸지만 YPG를 통한 대리전에도 한계가 있다. 시리아 쿠르드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와 달리 공식적으로 자치정부를 인정받지 않는 소수 민족 세력이다. 또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문제로 쿠르드족의 자치정부 수립에 반대해 YPG 지원에 소극적이다. 아울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터키와 관계 때문에 시리아 쿠르드족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역시 시리아 내 쿠르드 거주지역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 지역을 방어하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IS 대리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는 조만간 시리아 온건 반군에 군사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정권도 무너뜨려야 한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주장한 반면 미국은 IS 격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발해 양측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불구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IS 공습 불구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어려워…IS 女인질 사망 주장 의혹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IS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는 IS 측의 주장이 나왔으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편 요르단 IS 공습에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IS 측이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이 정보를 확증할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어려워…특수부대로도 쉽지 않아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 어려워…특수부대로도 쉽지 않아

    ‘요르단 군사력’ 요르단 군사력으로 IS 괴멸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4천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IS 괴멸, 거의 불가능…땅 1%도 못 빼앗아” 왜?

    요르단 IS 공습 시작 “IS 괴멸, 거의 불가능…땅 1%도 못 빼앗아” 왜?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IS 괴멸, 거의 불가능…땅 1%도 못 빼앗아” 왜?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살해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괴멸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불태우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 정도를 장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지만 점령지를 거의 뺏기지 않았다. 공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미국 등은 지상군을 파병하지 못하고 있고, 요르단 역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작아 IS 괴멸은 당분간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공습 이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요르단이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한 것은 미국이 국제동맹군과 함께 IS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 지난해 9월 23일부터로 이번 공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이라크에서 IS 공습을 시작했으나 성과가 미미하자 수니파 아랍 동맹국을 결성해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주축인 정권을 고려해 단독으로 공습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지만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어 미국은 별다른 반발 없이 수니파 동맹국과 공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 4000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정부군은 공식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이다. 미국은 비지상군을 파견하는 등 이라크가 벌이는 IS 지상전을 지원하고 있고,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는 반군과 쿠르드족을 대리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IS가 순식간에 2대 도시 모술을 함락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남진하는 동안 도망치기에 바빴듯이 전투력이 현저히 떨어져 IS 격퇴에 진전이 없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쉬메르가는 IS와 교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설사 이라크군이 IS 점령지를 모두 탈환한다 해도 시리아 내 IS 점령지까지 진격할 수는 없다. 시리아 정부군은 5년째 접어든 내전으로 전력이 대폭 약화했고 IS보다는 다른 반군들과의 교전에 주력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시아파인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원 덕분에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등 일부만 장악하는 형편이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요르단 타임스는 전날 전직 장성 등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상군 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공습과 특수부대 작전으로 한계가 분명하지만, 지상전도 가능성이 작아 요르단이 보복전에서 거둘 수 있는 전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테러조직 전문가인 마르완 셰하데는 지난 4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IS를 물리칠 능력이 있다면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보복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어려운 문제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IS 격퇴전에 지상군 파병은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았는데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희생이 불 보듯 뻔한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터키도 “우리가 미국의 용병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등 지상군 파병에 부정적이다. IS와 접경한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으로 지상군을 보내 IS 격퇴에 나서면 시리아와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최근 코바니에서 IS를 물리쳐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올렸지만 YPG를 통한 대리전에도 한계가 있다. 시리아 쿠르드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와 달리 공식적으로 자치정부를 인정받지 않는 소수 민족 세력이다. 또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문제로 쿠르드족의 자치정부 수립에 반대해 YPG 지원에 소극적이다. 아울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터키와 관계 때문에 시리아 쿠르드족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역시 시리아 내 쿠르드 거주지역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 지역을 방어하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IS 대리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는 조만간 시리아 온건 반군에 군사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정권도 무너뜨려야 한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주장한 반면 미국은 IS 격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발해 양측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거의 불가능” 충격적 진실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거의 불가능” 충격적 진실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IS 공습 불구 “IS 괴멸, 거의 불가능” 충격적 진실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살해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괴멸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불태우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 정도를 장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지만 점령지를 거의 뺏기지 않았다. 공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미국 등은 지상군을 파병하지 못하고 있고, 요르단 역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작아 IS 괴멸은 당분간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르단은 5일(현지시간)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 IS에 대한 보복으로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공습 이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요르단이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한 것은 미국이 국제동맹군과 함께 IS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 지난해 9월 23일부터로 이번 공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이라크에서 IS 공습을 시작했으나 성과가 미미하자 수니파 아랍 동맹국을 결성해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주축인 정권을 고려해 단독으로 공습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지만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어 미국은 별다른 반발 없이 수니파 동맹국과 공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중동 우방국인 요르단은 산유국이 아니라 재정난을 겪어 미국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이런 지원 덕택에 요르단은 전투기 650여대를 보유해 공군력이 강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IS 보복전은 우선 기존의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5개월 동안 매일 공습했는데도 이라크는 IS에 빼앗긴 영토의 1%만 탈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IS는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바꾸고 지하로 옮기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등의 대응에 나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요르단이 이라크로 IS 공습을 확대할 수도 있으나 이라크 정부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공습 외 대안으로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거론된다. 요르단의 특수부대는 1만 4000여명 규모에 최신 군 장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르단 전체 국토와 맞먹는 IS 점령지를 국지적 작전으로 괴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정부군은 공식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이다. 미국은 비지상군을 파견하는 등 이라크가 벌이는 IS 지상전을 지원하고 있고,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는 반군과 쿠르드족을 대리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IS가 순식간에 2대 도시 모술을 함락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남진하는 동안 도망치기에 바빴듯이 전투력이 현저히 떨어져 IS 격퇴에 진전이 없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쉬메르가는 IS와 교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설사 이라크군이 IS 점령지를 모두 탈환한다 해도 시리아 내 IS 점령지까지 진격할 수는 없다. 시리아 정부군은 5년째 접어든 내전으로 전력이 대폭 약화했고 IS보다는 다른 반군들과의 교전에 주력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시아파인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원 덕분에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등 일부만 장악하는 형편이다. 정규군 11만명을 보유한 요르단은 시리아 남부와 접경해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와 거리가 있어 IS와 싸우기도 전에 시리아 정부군에 막힌다. 요르단 타임스는 전날 전직 장성 등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상군 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공습과 특수부대 작전으로 한계가 분명하지만, 지상전도 가능성이 작아 요르단이 보복전에서 거둘 수 있는 전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테러조직 전문가인 마르완 셰하데는 지난 4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IS를 물리칠 능력이 있다면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보복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어려운 문제라서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IS 격퇴전에 지상군 파병은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았는데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희생이 불 보듯 뻔한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터키도 “우리가 미국의 용병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등 지상군 파병에 부정적이다. IS와 접경한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으로 지상군을 보내 IS 격퇴에 나서면 시리아와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최근 코바니에서 IS를 물리쳐 시리아 내 IS 지상전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올렸지만 YPG를 통한 대리전에도 한계가 있다. 시리아 쿠르드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와 달리 공식적으로 자치정부를 인정받지 않는 소수 민족 세력이다. 또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문제로 쿠르드족의 자치정부 수립에 반대해 YPG 지원에 소극적이다. 아울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터키와 관계 때문에 시리아 쿠르드족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쿠르드족 역시 시리아 내 쿠르드 거주지역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 지역을 방어하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IS 대리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는 조만간 시리아 온건 반군에 군사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정권도 무너뜨려야 한다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주장한 반면 미국은 IS 격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발해 양측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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