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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崔 지시로 靑공관서 김기춘 만나”… 왕실장 향하는 檢

    “2014년 김종·정성근 동석…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김기춘 “朴대통령 지시로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가 변호인을 통해 “최씨 지시로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차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최씨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김 전 실장의 주장은 거짓말이 되는 셈이다. 박근혜 정권 ‘왕실장’으로 불리던 김 전 실장 역시 검찰이나 특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차씨 측은 최씨와 더불어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7일 차씨가 구속기소된 직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4년 6∼7월쯤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61)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며 “여기서 차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가량 면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면담에 대해 정성근 당시 내정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불러서 갔더니 당시 차관(김종)과 누구 한 사람(차씨)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붙어 있는 비서실장 공관은 청와대 경내와 유사하게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면담 당시 차씨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2014년 8월)되기 전이다. 김 전 실장의 지시 내지 허락 없이는 민간인 신분인 차씨가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씨의 지시로 자신을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 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면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이 정부의 문화융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니 한 번 접견해 보고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차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씨, 우 전 수석의 장모 김 회장,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인 고영태(40)씨 등과 골프를 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기흥CC는 우 전 수석 처가가 사실상 최대 주주인 골프장이다. 김 변호사는 “자리를 제안한 건 최씨로 추측된다”고 부연했다. 차씨는 우 전 수석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아 왔고,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4.5㎜ 작은 점’ 안 놓친 해안감시병, 한 생명 살렸다

    ‘4.5㎜ 작은 점’ 안 놓친 해안감시병, 한 생명 살렸다

    상황실 보고… 해경정으로 구조 해안소초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감시장비를 통해 바다에서 표류하던 민간인을 발견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제31보병사단 소속으로 전남 무안군의 한 소초에서 감시장비를 운용하는 오승민(22) 상병은 지난 17일 오후 7시 35분쯤 감시 모니터를 통해 미상의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는 모니터상에 4.5㎜×5㎜ 크기의 작은 점에 불과했지만 오 상병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곧장 상황실로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김덕일(26) 하사와 김영천(22) 병장은 이 작은 점을 판독한 결과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즉각 상황을 전파했고,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해경정이 표류하던 50대 민간인을 구해 냈다. 방파제에서 전화통화를 하다 실족해 600m가량 바다로 떠내려온 이 민간인은 119구조대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뒤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오 상병은 “평소 숙달한 감시장비 활용능력을 통해 조기에 표류 민간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눈이 가는 곳마다 마음을 다한다는 자세로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오 상병에게 작전사령관 표창을, 김 하사와 김 병장에게는 사단장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창석 병원장 주치의 시절 靑 비아그라 등 약품 구매 급증

    서창석 병원장 주치의 시절 靑 비아그라 등 약품 구매 급증

    24일 돌연 출국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낼 때 의약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비아그라나 태반주사 같은 미용주사들도 모두 서 병원장 시절에 구입된 품목들이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 병원장이 18개월간 1억 281만원, 월 평균 571만원 어치의 의약품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서 병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박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다. 이는 전임 주치의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6개월간 5071만원, 월 316만원 구입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구매한 수치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정(50mg)과 팔팔정(50mg)을 각각 37만 5000원과 45만 6000원에 구입했다. 또 라이넥주(태반주사)와 루치온주(백옥주사) 등을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백만원어치 사들였다. 서 병원장은 전날 해외로 출국했는데 서울대 병원 측은 “행선지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서 병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인 김영재 의원 김 원장을 전문의 자격이 없음에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해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또 김 원장을 통해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병원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 주치의로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백선하 교수도 줄곧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비상시국일수록 버팀목 돼야 할 공직사회

    공직사회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혼란상이 밖에서도 그대로 감지될 정도다. 설상가상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한 채 민심과 전면전에 들어간 위기 상황이다. 국가 행정수반의 기능이 멈췄는데 공무(公務)인들 온전히 굴러갈 리 없다. 더 큰 문제는 관가의 이런 무기력증이 하루 이틀 안에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리적 붕괴로 공직의 정상 시스템이 마비되다시피 한 데다 고장 난 톱니바퀴를 당장 제대로 돌릴 수 있는 기제를 찾기도 어렵다. 공직자들의 충격은 국민적 분노 이상일 수 있다. 공직 이력조차 한 줄 없는 일개 민간인의 농간에 공무 조직이 몇 년째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놀아났다. 밤을 새워 했던 일이 과연 누구의 지시였으며, 누구를 위한 작업이었는지 자괴감이 들 것이다. 일선 공무원들은 중심을 잡으려야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내각이 굴러가는 모양새만 봐도 딱하기 짝이 없다. 바퀴가 빠지지 않고 이만큼이라도 굴러가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사전 예고도 없이 해임 통보를 받은 국무총리는 이임식을 하려다가 다시 눌러앉았다. 경제 회생에 촌각을 다퉈야 하는데, 정책 수장인 경제부총리는 두 명이나 어정쩡하게 두 집 살림을 하는 꼴이다. 이럴 때일수록 부처의 수장이 책임행정의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렇건만 비선 농단 의혹과 이런저런 고리로 엮여 영(令)을 세울 수 없는 장관은 어디 또 한둘인가. 재벌 기업 면세점 사업 특혜 의혹으로 어제는 급기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금의 공직사회를 정상적인 조직으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국민은 사실상 거의 없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꼽힌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겁박한 믿기지 않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마당이다. 국정을 누구보다 엄중히 수행해야 할 최고의 관료가 뒷골목 폭력배들이나 일삼을 비행(非行)에 들러리를 섰다. 장관, 청와대 참모 무용론이 시민사회와 공직사회에서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현실은 암담하고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언제까지나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국정 마비가 풀려 국민 신뢰가 회복될 때를 마냥 기다려서는 답이 없다. 절망과 자존감의 상처가 아무리 깊더라도 공직사회가 국민보다 먼저 힘을 내고 묵묵히 일어서 줘야 한다. 정권은 시한부이지만 국가와 정부, 국민은 영속돼야 하는 관계다. 그 중심에 행정 일선의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버티고 서야 한다. 어수선한 정국을 탓하며 정권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복지부동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에 빚진 마음이 있다면 공직의 사명감을 추슬러 분발하는 것으로 갚길 바란다. 국민 신뢰를 다시 쌓는 단 하나의 길이다.
  • 직접 찾아가는 ‘읍·면·동 복지허브’ 담당 공무원 47% “인력 충원 부족”

    정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을 수행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정부가 복지허브화를 추진하는 읍·면·동에 신규 공무원을 충원하고 있지만 늘어난 업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631개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 137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47.5%가 신규 공무원 충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22.6%에 불과했다. 민간 지원 인력 증원도 ‘부족하다’는 의견(47.8%)이 ‘적절하다’(15.7%)는 의견보다 월등히 많았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은 읍·면·동 주민센터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해 공무원들이 직접 어려운 주민을 찾아 정부의 복지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민간 조직과 연계하는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주민센터에서 주로 상담만 할 때보다 업무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8월 기준 맞춤형 복지팀의 담당 공무원은 1936명으로 1개 주민센터당 평균 3.3명 수준이다. 이는 6월 기준 1082명(주민센터 평균 3.09명)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내년까지 충원 예정인 복지 공무원 6000명을 우선 배치해 활용하고, 복지허브화가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되는 2018년부터는 부족한 인력을 지방자치단체 업무조정과 민간인력 신규채용 또는 순환근무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복지허브화에는 952개 읍·면·동이 참여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r
  •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 “리더라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 “리더라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리더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한테 빌려오면 안 됩니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을 지낸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의 발언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연설문을 국정농단의 장본인이자 ‘비선실세’인 민간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전달해 도움을 받은 일 등을 겨냥한 말이다. 강 교수는 지난 23일 jtbc ‘말하는대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설비서관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베스트셀러인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강 교수는 과거 대우증권과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일한 바 있다. MC 유희열이 “대통령과 일을 같이 한다는 게 정말 상상이 안 간다”고 물었다. 그러자 강 교수는 “평범한 회사에 들어갔는데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되셨다. 거기서 글을 쓰다가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서 ‘청와대에서 전화 왔다는 이야기를 하지 마라. 문제를 보낼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겁을 먹고 혼자 숨어서 광복절 경축사를 썼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8년간 썼다”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연설문을 쓸 때 직접 부르셨다”고 밝혔다. 이어 “연설비서관은 청와대 ‘3D’ 직종이다. 매일 골방에 앉아서 글만 쓴다. 계속 대통령한테 혼나는 직업”이라면서 “그런 일상이 계속 돼 과민성 대장 증세가 심해졌다. 대통령 말씀이 길어질 것 같으면 배가 아픈거다. 실제 대통령께서 구술해주시는데 두 번이나 화장실에 갔다”고 털어놨다. 강 교수는 전직 두 대통령의 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필로 다 꼼꼼히 고쳐주셨다. 도저히 못 고칠 정도면 육성으로 녹음한 카세트 테잎을 주셨다. 우린 ‘폭탄’이라 했다. 거의 사약 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같이 앉아서 고치시며 계속 토론했다. 말을 하셔야 말이 생각나고 생각이 발전한다고 하셨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 5년 내내 혼났다. 조금 혼내시면 늘 ‘이 시간도 가겠지’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리더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누구한테 빌려오면 안 된다. 그걸 못 하면 리더가 아니다”라면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리더,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지 않는 참모들의 합작품”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특검 후보 추천의뢰서 재가···오늘 국회 송부

    朴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특검 후보 추천의뢰서 재가···오늘 국회 송부

    지난 23일부터 시행된 일명 ‘최순실 특검법’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검사 후보 추천의뢰서를 재가해 국회에 송부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의 추천권은 야당에게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의뢰서를 재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중 국회로 의뢰서를 보내 야당에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해줄 것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법 시행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할 것을 대통령에게 서면 요청해야 하며, 대통령은 국회의장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1명의 특검을 임명하기 위한 후보자 추천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서면 의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중 의뢰서를 보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일 이내에 2명의 특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그로부터 3일 이내에 그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 전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6년 전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년인 23일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전사자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 사격을 해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 ‘최순실의 아킬레스건’ 정유라 결국 공개석상 서나

    ‘최순실의 아킬레스건’ 정유라 결국 공개석상 서나

    국정농단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결국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을 일반증인으로 채택, 다음 달 7일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소환할 것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이들 3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청문회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증인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씨 등 11명과 이날 추가된 3명을 더한 14명이 증인으로 서게 될 전망이다. 당초 특위는 최순실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게이트의 한 축에 서 있는 정유라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지면서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유라씨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 “검찰이 소환하면 정씨가 귀국해서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지자체 학술용역 수의계약 23% 감소

    최근 2개월간 지방자치단체의 학술연구 용역 수의계약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공개적인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특정인과 체결하는 계약 형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 지자체가 학술연구 용역을 무분별하게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계약법 시행령을 개정, 시행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대부분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지자체 계약심의위원회가 수의계약 여부를 담당했으나, 시행령 개정 이후에는 계약담당 부서 공무원이 직접 그 업무를 맡게 됐다. 22일 행자부에 따르면 9월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별 학술연구 용역 수의계약 금액을 집계한 결과 76억 97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의계약 규모인 99억 8149만원에 비해 22.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 건수는 237건으로 지난해 276건에서 14.1% 감소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도가 지난해에 비해 학술연구 용역 수의계약 체결 금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억 5700여만원에서 9000여만원으로 74.6% 줄었다. 그만큼 종전에는 불필요한 수의계약이 많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충남은 12억 8900여만원에서 4억 6100여만원으로 수의계약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역시 5억 7800여만원에서 2억 21000여만원 규모로 줄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학술 연구 용역 수의계약 금액과 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금액은 8억 8800여만원에서 9억 7300여만원으로 9.7% 증가했고, 건수는 29건에서 35건으로 늘었다. 앞서 행자부는 각 지자체 계약심의위원회 심의가 책임회피용으로 작용해 지자체들이 수의계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계약 담당 부서 공무원이 직접 학술연구 용역이 수의계약 대상인지를 검토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정 분야 연구자가 1명밖에 없는 경우 수의계약이 불가피하지만, 입찰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지자체들이 수의계약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시행령 개정 후 공무원이 직접 판단하도록 하니 수의계약이 눈에 띄게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막 오르는 특검…檢은 대면조사 압박

    朴대통령·총수 단독면담 관련 檢, 오늘 조사일정 요청 밝힐 듯 靑 대리처방 의혹도 수사 착수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가 출범하게 됐다. 12번째 특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야당 추천으로만 특검이 임명돼 과거 특검보다 치열한 법리공방과 사활을 건 정치권의 힘 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했고, 즉각 관보에 게재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비정상적인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던 약속을 번복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는 성실히 응할지 주목된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으로 불린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이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내년 3월 하순까지 최장 120일간 수사가 가능한 셈이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지난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비공개 단독 면담에서 부정청탁이 오갔는지와 관련해 이날 “전반적으로 확인했고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최씨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대기업들에 뇌물을 요구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부정청탁 확인 등을 위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요청 등에 대해 내일쯤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이화여대와 최경희(54) 전 총장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특검법·한일 군사정보협정 재가···특검법 23일 발효

    朴대통령 최순실 특검법·한일 군사정보협정 재가···특검법 23일 발효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특검법안’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재가했다. 청와대는 22일 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안’(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안) 공포안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관보에 게재되는 오는 23일부터 발효된다. 특검법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별검사 임명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하면 박 대통령은 야당에 추천을 의뢰하고 2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 임명하게 된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음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3일 일본과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서명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뤄지며 한민구 국방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서명에 참여한다. 이미 가서명을 마친 상태라 양국 대표가 서명하면 협정은 상대국에 대한 서면 통보절차 후 곧바로 발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최순실 특검법’ 공포안 심의·의결…朴대통령 재가시 곧바로 시행

    정부, ‘최순실 특검법’ 공포안 심의·의결…朴대통령 재가시 곧바로 시행

    정부는 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국회가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안을 처리한 지 닷새만이다. 특검법 공포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가운데 박 대통령도 당초 입장대로 특검법에 그대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예정대로 특검법을 재가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이 될 전망이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준비 기간이 만료된 다음 날부터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한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3당 간사는 또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특히 1차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여야 3당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국조 일정은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협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끝에 기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과 국정원 관계자, 최순득·정유라·정윤회 씨 등 최 씨 일가 등을 포함한 200명의 증인 요구 명단을 내놓았지만, 새누리당은 일부를 빼고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조 일정과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김성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안건 조율 문제로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추가 조율을 통해 이르면 22일에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일 한일군사정보협정 서명…정부, 22일 국무회의 상정 처리

    23일 한일군사정보협정 서명…정부, 22일 국무회의 상정 처리

    정부가 오는 22일 열릴 국무회의에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무회의에서 GSOMIA가 의결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23일 일본 측과 GSOMIA에 최종 서명한다. 서명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참여한다. GSOMIA는 특정 국가들끼리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맺는 협정으로, 정보의 제공 방법과 무단 유출 방지 방법 등을 담는다. GSOMIA가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도 상정해 심의·의결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공포안이 의결되면 이를 재가할 방침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분명히 특검을 수용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로 구성된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준비 기간이 만료된 다음 날부터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등 7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면담 파헤친다

    이재용 등 7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최순실 국조, 朴대통령 면담 파헤친다

    이재용·구본무·정몽구·최태원·손경식·김승연·조양호·신동빈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선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재용 회장을 비롷새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는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밝혔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들 총수들과 달리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와 함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증인채택안을 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檢,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대통령 강제수사 검토

     검찰이 20일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그 부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 때문에 박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어려워 보이지만 계좌추적이나 청와대 압수수색 등은 수사상 필요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아직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공범으로서 피의자에 오른 만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이번 주 검찰의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중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재단 출연금 모금과 민간인 최씨에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진행한 피의자·참고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다수의 진술과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번 기소에는 뇌물죄 등을 적용하지 못했지만 향후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 제3자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현재 수사 중인 김종 전 차관, 조원동 수석, 장시호씨 등 사건과 그 외에 재단 출연기업과 관련된 제3자 뇌물 수수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동안 안 전 수석을 통해 대기업들을 압박,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자신이 실소유주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를 받는다. 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하도록 강요했는데 이 과정에도 안 전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고 포스코에 펜싱팀 창단을 강요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공기업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는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강요하고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끼워넣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이 최씨가 이득을 챙기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중점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향후 이번 사태를 방치했다는 의혹(직무유기)을 받고있는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우 전 수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의 롯데그룹 수사정보 유출 의혹 등도 현재 확인 중이다.  공소장을 공개해 박 대통령 측에 수사에 대비할 단서를 제공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검찰은 “일단 입증 가능한 것들만 사실관계 중심으로 공소장에 작성했다”며 수사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비췄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 지정, 공모관계 인정

    檢, 박근혜 대통령 피의자 지정, 공모관계 인정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정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20일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며 박 대통령이 여러 범죄 사실과 공모관계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했다. 그동안 줄곧 박 대통령을 이번 사건의 ‘중요 참고인’으로 선을 그었지만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나 피의자로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기금 명목으로 총 774억원을 출연받은 데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봤다. 또 아무 권한이 없는 민간인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내용이 담긴 청와대와 정부 문건이 넘어가는 데에도 박 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여겼다.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재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대통령이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헌법 제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면서 “특수본은 이에 따라 대통령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박 대통령 측에 여러 날짜를 제시하며 대면 조사를 요청했지만 박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진행된 피의자와 참고인의 진술, 압수물 등 물적 증거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혐의 여부를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을 정식 절차를 거쳐 피의자로 입건하겠다”고 밝혀 특검 도입 전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현 정권에 각 세운 檢… 朴대통령 ‘제3자 뇌물수수’ 입증에 총력

    검찰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을 주요 피의자들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피의자’로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이날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검찰 조사에는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검찰은 결국 다른 피의자 및 참고인들의 진술과 물증 등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60)씨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에 방점을 두고 관련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씨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에 대해 중간 발표를 하면서 제3자 뇌물 혐의 수사 여부에 대해 “이번이 끝이 아니다.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을 줄소환하며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결국 이번 기소 시점에서 뇌물 여부를 밝혀내진 못했다. 검찰은 아직까지 대기업들이 ‘강압’에 의해 출연을 했다고 보고 최씨 등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제3자 뇌물수수죄가 성립되기 위해선 대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입증돼야 한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기업들 모두 대가성을 부인하며 “압력이 있었다”,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고 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출연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쳐 검찰도 입증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되면 박 대통령과 최씨는 각각 제3자 뇌물수수죄의 주범과 공범이 된다. 최씨는 민간인이지만 박 대통령과 공모관계가 성립되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검찰은 최씨 측이 롯데 등에 추가 출연을 강요한 사실과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거액을 지원한 부분도 뇌물죄 성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당초 이번 주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특검 대비 수순에 들어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기소···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관계”

    檢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기소···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관계”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서 각종 범죄 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20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등으로 최씨를 20일 구속 기소했다. 또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비밀누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 3명을 상대로 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700억원대 기금을 출연받고 아무런 권한이 없는 민간인 신분인 최씨 측에 공무상 비밀 내용이 다수 담긴 청와대와 정부 문건이 넘어가는 데 박 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 지검장은 “특수본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헌법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면서 “특수본은 위와 같은 판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박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 입건했고, 관련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다음주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대통령을 통해 안 전 수석을 움직여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순차적으로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도록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접근해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지배하는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재단 강제 모금과 관련해 최씨와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안 전 수석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차은택(47·구속) 측근의 KT 전무 발탁, 최씨와 차씨가 지배한 광고기획사 ‘더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스’에 일감 몰아주기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일련의 행위가 모두 최씨 혹은 차씨를 비롯한 최씨 측근 인사들의 이권 챙기기를 도운 결과가 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권력 막후에 숨은 최씨를 위해 ’수금책‘ 역할을 한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구체적 혹은 암묵적 지시에 따라 이 같은 행동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향후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정확한 역할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체크 리스트‘에는 두 재단 및 최씨의 각종 이권 사업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 사항‘이 다수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며 그 뜻을 설명해주는가 하면 출범 직전 미르재단 출연 목표액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 차원에서 두 재단을 출범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인지, 최씨 측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묵인했는지가 법적 책임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청와대와 정부 문서 다량 유출한 혐의 정 전 비서관을 함께 구속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태블릿PC 내 문서 50여건 외에도 최씨 주거지와 비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사본 형태 정부 문서를 다수 발견했다. 검찰은 모든 문서가 공무비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일부 문서는 민감한 군사·외교 정보가 담고 있어 명백한 공무상 비밀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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