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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폭발음’ 키이우 시가전 임박… 유엔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새벽 폭발음’ 키이우 시가전 임박… 유엔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위망을 점차 좁혀 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침공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곳곳에서 새벽부터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중심부에서 최소 세 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서부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도 최소 두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키이우 중심부와 가까운 지하철역인 루카니우스카역과 사무실이 폭격으로 훼손돼 폐쇄됐다. 전날에는 키이우 내 민간인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폭격당해 파손되고 화염에 휩싸였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화하면서 이날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35시간에 걸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키이우 주민 3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군의 탱크가 곧 시내로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포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체첸에서의 전례나 이번 전쟁의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상황을 보면 대포와 미사일로 도시를 분쇄 후 지상 공격에 나서는 것이 러시아군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미국 방송매체 NBC는 익명을 요구한 미 국가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앞으로 1~2주 내 키이우를 포위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 중 생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방은 이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조작으로 보고 있다. 핵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쓰면 전체(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개인 차량 약 160대가 마리우폴을 떠나 85㎞ 떨어진 베르스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5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시내에 갇힌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은 300만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 가운데 약 140만명이 어린이라며 전쟁 후 1초당 거의 1명의 아이가 난민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이 대피하자 도시에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마리우폴 교외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사격 지점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상호주의에 따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13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하는 개인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 키이우 시가전 폭풍전야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위망을 점차 좁혀 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침공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곳곳에서 새벽부터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중심부에서 최소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서부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도 최소 두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키이우에 있는 한 주거용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 주민 3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군의 탱크가 곧 시내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포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체첸에서의 전례나 이번 전쟁의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상황을 보면 대포와 미사일로 도시를 분쇄 후 지상 공격에 나서는 것이 러시아군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 중 생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방은 이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핵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nuclear conflict)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쓰면 전체(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MIG29 전투기 28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미국은 확전 우려를 들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개인 차량 약 160대가 마리우폴을 떠나 85㎞ 떨어진 베르스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이 대피하자 도시에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마리우폴 교외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사격 지점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됐던 계엄령을 30일 더 연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 [속보]우크라 “4차 평화협상 재개…휴전 논의”

    [속보]우크라 “4차 평화협상 재개…휴전 논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협상이 재개됐다고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핵심 협상 채널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러시아군의 철군과 휴전”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 포돌랴크 고문은 “세부 그룹별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해 내일까지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 과격해지는 러군 공격, 키이우 지하철역 폐쇄·아파트 폭격

    과격해지는 러군 공격, 키이우 지하철역 폐쇄·아파트 폭격

    러, 수도 키이우에 무차별 민간인 폭격주거아파트·버스화재, 지하철역 폐쇄외신 “러군, 조만간 수도 진격 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지하철역이 포격을 받아 폐쇄됐다. 앞서 민간인 아파트와 버스정류장도 폭격당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공격에 러시아군의 수도 진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BBC 방송에 따르면 키이우 지하철 네트워크는 이날 아침 루카니우스카역과 사무실이 훼손돼 폐쇄했다고 밝혔다. 루카니우스카역은 키이우 중심부와 가까운 역이다. 전날 키이우의 한 버스정류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보도했다. 버스 1대와 택시 1대가 전소됐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폭격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주거용 아파트가 폭격당해 파손되거나 화염에 휩싸였다. 전날 16층 규모 아파트에 발사체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폭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구출됐다고 BBC방송 등은 전했다. 이외에도 수도 키이우 내 9층과 10층 규모 주거용 건물 두 곳도 폭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각각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 단독 주택도 폭격당했다.조만간 수도 키이우의 방어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1일 미 방송매체 NBC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가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앞으로 1~2주 내 키이우를 포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 도심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까지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636명이 사망하고 11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돼 사망자 수는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을 추정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최근까지 마리우폴 시민 2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Z는 ‘승리’ 아니다”…우크라 아조우 연대, 러군 장갑차 ‘파괴’ 활약 인증

    “Z는 ‘승리’ 아니다”…우크라 아조우 연대, 러군 장갑차 ‘파괴’ 활약 인증

    러시아군의 장갑차가 포격을 받아 파괴되는 순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아조우(아조프) 특수작전 파견대(이하 아조우 연대)는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아조우해 연안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러시아군 장갑차를 포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활약상을 공개했다.영상은 아조우 연대 예하부대의 한 장갑차 안에서 병사가 모니터에 비친 화면을 촬영한 것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위해(Za pobedy)를 뜻하는 ‘Z’(제트) 표시가 새겨진 러시아군 장갑차가 포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아조우 연대의 장갑차는 도로 순찰 중 러시아군 장갑차를 발견했다. 30㎜ 기관포와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은 곧바로 적군 장갑차를 향해 기관포를 발사했다. 이들은 이후 다른 도로로 이동해 또 다른 적군 차량을 찾아냈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을 때까지 발포를 멈추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 “Z는 파괴됨(Znyshcheno)을 뜻한다”는 설명을 붙인 아조우 연대는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신나치·극우 성향으로 결성된 민병대에서 출발해 같은 해 11월 정규군에 편입됐다. 이듬해 1월 연대급으로 승격됐지만, 여전히 아조우 대대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아조우는 아조우해에서 따온 명칭이다.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나치 소굴로 몰며 침공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유엔 인권사무소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날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최소 636명이 숨졌으며 이 중 46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11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망자와 부상자는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등으로 피란을 간 난민 수도 28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당초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크라 ‘구형 드론’ 간과한 러, 제공권 장악 실패

    우크라 ‘구형 드론’ 간과한 러, 제공권 장악 실패

    터키산 1차대전 항공기 수준 ‘바이락타르’뚜껑 열어보니 러시아 탱크 킬러로 큰 활약“러시아의 무능함 혹은 우크라의 전략 승리”우크라, 터키에 추가 주문… 지난 4일 도착실전 경험 많은 美 드론 운용 코치하는 듯러시아도 중국에 무기 요청하며 드론 포함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가 지났지만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의 항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구형 드론 편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직전까지 우크라이나의 특별한 전략자산으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러시아의 진격을 늦추는 비밀병기였다는 것이다. N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정확한 미사일 발사로 탱크 등을 파괴할 수 있는 터키제 정찰·공격용 드론 ‘바이락타르(Bayraktar) TB2’를 훌륭하게 사용했다”며 “미국이 해당 드론 비행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도 그간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다연장 로켓포, 탱크, 장갑차, 연료 호송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혀왔다. 우크라이나는 바이락타르 20여대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실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투기로 이들 드론을 상대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쓰인 미국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고 속도 역시 느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바이락타르는 크게 활약했다. 드론 전문가인 데이비드 햄블링은 NBC에 “바이락타르가 러시아군의 무기를 파괴하는 영상은 매우 놀랍다”며 “성능 면에서 (바이락타르는) 1차 세계 대전 항공기 수준으로 은밀하지 않으며 초음속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무능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이 특별한 전술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침공 시작 닷새째인 지난 4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에 추가 주문한 드론이 터키로부터 현지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글을 썼다. 우크라이나가 기존 보유분 외에 얼마나 많은 드론을 추가 주문했고 현지에 도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드론 공격의 효과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듯 최근 러시아가 중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하면서 드론을 포함시켰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또 러시아가 최근 동원한 공격 무기 역시 구식이 많다는 평가다. 러시아에 정밀 유도무기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전투기가 구식 폭탄을 싣고 저공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다수 격추되면서 전투 2주가 지났지만 제공권 완전 장악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려 속도전 실패 때문에 러시아가 무차별 포격으로 전환하면서 민간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유엔은 이날까지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고 11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280만명을 넘어섰다.
  • [영상] 우크라 난민 남매의 첫 등교…전교생 몰려나와 뜨거운 환영

    [영상] 우크라 난민 남매의 첫 등교…전교생 몰려나와 뜨거운 환영

    이탈리아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 남매가 전교생의 뜨거운 환영 속에 무사히 첫 등교를 마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남매가 이탈리아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립학교에 특별한 전학생이 도착했다.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드미트리(10)와 빅토리아(8) 남매였다. 남매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미리 나와 있던 전교생 200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입구를 장식한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새 친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말을 할 줄 모르는 남매는 타국 친구들의 격한 환영에 머뭇거리다 이내 수줍게 웃었다. 대표 학생들은 그런 남매의 손을 잡고 각각 교실로 향했다. 다른 학생들은 남매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응원을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 라퀼라 도 체르키오 코무네(기초자치단체)의 한 학교는 우크라이나 전쟁고아 2명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코무네장 지안프랑코 테데스키는 이들을 환영하며 안전을 보장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13일 에밀리아 로마냐 주 포를리 시 한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4일 오전 8시까지 이탈리아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3만 8539명이다. 이 중 여성은 1만 9566명, 남성은 3373명, 미성년자는 1만 5600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헝가리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육로로 이탈리아 북동부에 입국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마피아로부터 압류한 부동산 280채를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이웃 국가로 넘어간 난민 수는 28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폴란드 172만 227명, 헝가리 25만 5291명, 슬로바키아 20만 4862명, 러시아 13만 1365명, 몰도바 10만 6994명, 루마니아 8만 4681명, 벨라루스 1226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유럽국가로 대피한 난민은 30만 4156명에 이른다.특히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피란을 떠난 어린이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UNHCR은 애초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14일 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으로 집계했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벌어진 하르키우(하리코프)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 우크라이나 버스·택시 강타한 러시아 미사일 CCTV 포착 (영상)

    우크라이나 버스·택시 강타한 러시아 미사일 CCTV 포착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버스정류장이 러시아에 의해 폭격당하는 충격적인 CCTV 화면이 공개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 오전 11시 경 쿠레니프스키 공원 인근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폭격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키이우 시의회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한 노인이 길을 걷던 중 벌어진 사건의 전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길가던 노인은 무슨 소리에 놀란 듯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본 사이 길 건너편에서 폭음과 함께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이는 러시아의 미사일 혹은 포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와 버스와 택시 등이 파괴됐다. 현지언론은 이 공격으로 최소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이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일 째로 접어들면서 민간인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도 14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교적 전선과 거리가 먼 우크라이나 서북부의 리우네 시에서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TV 방송 송신탑이 무너졌는데 이 과정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당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권사무소는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 “한국계 우크라 배우, 아이에 방탄조끼 양보 후 사망”…마지막 순간 전해져

    “한국계 우크라 배우, 아이에 방탄조끼 양보 후 사망”…마지막 순간 전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다 숨진 한국계 우크라이나 배우의 마지막 순간이 전해졌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이파샤(Pasha Lee·3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이르핀에서 시민들을 탈출시키다 사망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출신 어머니와 크림반도 출신 고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유명 배우이자 텔레비전 진행자, 성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파샤는 시민들의 탈출을 돕고 러시아군에 맞서고자 국토방위군에 자원입대했다. 지난 4일에는 자신의 SNS에 군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결의를 밝히기도 했지만, 이는 그의 생전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그리고 현지시각으로 15일, 우크라이나의 한 시민단체가 그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키이우에 본사를 둔 시민단체인 CCL(The Centre for Civil Liberties)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파샤는 이르핀에 머물고 있던 아이들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한 아이에게 방탄조끼를 양보했다. 그는 방탄조끼를 벗어 자신이 안고 있던 아이에게 입혔고,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하려다 결국 숨졌다. CCL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파샤는 이르핀에서 아이들이 집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도왔다”면서 “이파샤의 시신은 그가 이르핀에서 숨진 지 5일 만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파샤가 양보한 방탄조끼를 입고 그의 품에 안겨 있었던 아이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 민간인 사망자 수 600명 넘겨  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6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현지시간 1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벌어진 제2도시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 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사망과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하던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 사망한 데 이어 미 폭스뉴스 기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는 최근 몇 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다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홀 기자는 영국 출신으로 폭스뉴스에서 미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에 투입됐다. 수잔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벤은 병원에 있으며 우리 팀은 상황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있는 우리 취재진 전체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홀 기자가 입원했다는 것 이외에 나머지 세부적인 정보는 최소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리나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영국 기자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홀 기자의 부상 소식은 NYT에 기고 이력이 있는 브렌트 르노가 전날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진 지 하루에 전해졌다.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청장은 러시아군이 르노를 총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르노와 함께 있던 사진기자 후안 아레돈도 역시 당시 공격을 받고 다쳤다. 국제 언론단체는 러시아군을 향해 언론인을 비롯한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사설] 청와대 사정기능 조정 방향 옳아, 실천이 중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사정 및 정보조사 기능을 과거 정부의 잔재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집권 후 대대적인 청와대 개편’을 예고했고, 그 일환으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한 바 있어 공약 이행을 재확인한 셈이다. 어제 윤 당선인은 이미 2000년 해체된 경찰청 ‘사직동팀’을 거론했는데 사정기관들을 좌지우지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무서운 ‘역기능’을 강조하려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을 이용해 정적이나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했고, 세평 검증 등을 위장해 국민들의 뒷조사를 자행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가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까지 자행했던 것 아닌가.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이른바 ‘청와대 하명’을 받는 사정기관이 지시의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예 하명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윤 당선인의 방침은 매우 적절하다. 실천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윤 당선인은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유명무실화된 특별감찰관 제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민정수석실 폐지와 동시에 실행하길 기대한다.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공무원 비리를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특별감찰관 제도는 그동안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청와대 사정 기능의 폐지로 인한 권력 내부 감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
  •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소 20년간 30건…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러, 흑해 연안 포위… 동부선 “살상용 화학무기 ‘백린탄’ 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을 봉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장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해군이 흑해 연안을 봉쇄해 우크라이나를 국제 해상 무역에서 고립시켰다”면서 “러시아군은 수륙양용 상륙작전을 몇 주 안에 추가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와 드니프로강을 잇는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아조우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할 경우 흑해와 아조우해가 차단돼 우크라이나는 해상 무역 통로가 완전히 끊기게 된다. 러시아는 주요 도시의 장악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방패’로 이용할 것을 우려해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공습하지 말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면서도 “국방부는 주요 도시를 전면 통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 북부 외곽의 한 주택가에서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 1명이 숨졌다. 앞서 폴란드에서 불과 25㎞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군은 “180명의 외국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을 제거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서방에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막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도시와 가정, 영토에 떨어질 것”이라면서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시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러시아+파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무기로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997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14일(현지시간) 열린 4차 회담이 ‘기술적 휴식’을 이유로 중단됐다. 양국은 오늘 다시 협상을 열어 추가 의견 교환에 나설 예정이다.
  •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러 핵무기 운용부대 심상치 않은 움직임”“상상할 수 없는 일, 이젠 가능성 영역에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가 심상치 않은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14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강화와 관련, “핵무기 사용도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탓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핵 분쟁에 대한 생각조차도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민간인의 사망과 민간 시설 파괴에 대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당초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점령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권으로 교체하고자 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군이 국민의 지지 속에 결사항전을 벌이면서 3주째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협상단은 14일 휴전 등을 위한 4차 평화회담을 열었지만 2시간 만에 협상이 중단됐고 영토 등과 관련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15일까지 일시 휴회하기로 했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2시간 만에 중단… “15일까지 협상 멈춤”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2시간 만에 중단… “15일까지 협상 멈춤”

    우크라 협상단 “개념 명확화 작업 위해 중단”“모든 러군 철수해야 정치 차이 얘기 가능”러, 산부인과 폭격…피투성이 산모·태아 사망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협상 2시간 만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단됐다. 양국은 15일(현지시간)까지 협상을 중단하는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부 그룹별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해 내일(15일)까지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4차 회담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돌랴크는 트위터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잘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 “즉각 휴전, 모든 러군 철수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4차 회담 시작 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어려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가입 등 일부 사안에서는 양측의 입장차가 다소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러 산부인과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러 포격에 임신부 골반 다쳐 태아 사망에 여성 절규 후 숨 거둬 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우크라 전쟁 언제 끝날까… 크렘린 “적시에 완료, 계획대로 진행 중”

    우크라 전쟁 언제 끝날까… 크렘린 “적시에 완료, 계획대로 진행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14일(현지시간) 개전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군사 작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 지도부의 모든 계획은 앞서 승인된 기한 내에 적시에 완료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을 수행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민간인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인도주의 통로로 사용되는 구역을 제외하고, 이미 실질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대규모 거주지역에 대한 통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대도시들을 장악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 장악 지역인 동부 도네츠크의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오늘 도네츠크에서 매우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로켓에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이것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답했다.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정전 협상 4차 회담을 시작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수석 협상가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트위터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그는 회담 전 올린 영상 성명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STOP PUTIN] 들것에 옮겨지던 우크라 임산부, 끝내 뱃속 태아와 함께 절명

    [STOP PUTIN] 들것에 옮겨지던 우크라 임산부, 끝내 뱃속 태아와 함께 절명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풀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을 준비하다 러시아 군의 포격에 무너진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됐던 임산부가 끝내 아이와 함께 절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기자 아샤 돌리나는 14일 현지인 사진기자의 말을 인용해 들것에 실려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산부가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AP 통신과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프리랜서 사진작가 예브게니 말로레트카가 이 임산부가 들것에 옮겨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러시아군의 잔혹함을 고발했다. 이 임산부는 이미 골반이 으스러진 상태였다. 뱃속의 태아가 죽어가는 것을 알아차린 엄마는 “차라리 날 죽여달라”고 애원하며 절규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의료진은 서둘러 제왕절개로 태아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지만 결국 사산하고 말았다. 뒤이어 산모도 숨을 거뒀다. 수술을 맡은 외과의 티무르 마린은 “제왕절개 수술을 했으나, 태아가 살아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산모라도 살리려 했으나 30분의 심폐소생술에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산모와 태아 모두 죽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여성의 남편과 아버지가 시신을 수습하러 오기 전까지 병원 측은 여성의 신분을 알지 못했으며, 다행히 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해 집단 매장 당하는 일은 피했다. 이로써 산부인과 폭격 희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마리우폴을 포위 중인 러시아 군은 지난 9일 임산부와 어린이가 있는 산부인과 병원에 폭격을 가했다. 어린이 한 명 등 셋이 세상을 뜨고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만삭의 임산부들은 연기로 자욱한 병원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다행히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건강한 딸 베로니카를 출산하는 등 임산부 몇몇은 다른 병원에서 무사히 출산했지만, 들것으로 옮겨진 임산부는 끝내 세상을 등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까지 31건의 의료시설 공습을 감행해 24곳이 파괴됐다. WHO와 유엔인구기금(UNFPA), 유니세프는 13일 보건·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WHO는 “의료시설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환자와 의료인이 죽거나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다”고 러시아를 규탄했다. 이어 “영아와 어린이, 임산부, 환자, 목숨 내놓고 일하는 의료진 등에 대한 공격은 터무니없이 잔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의료 시스템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의료체계의 붕괴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우폴은 최근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밤낮 없이 포탄이 비오듯 쏟아져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민간인 희생자가 2500명을 넘겼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따라 희생자들의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거나 폭격이 두려워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이 극단주의자들에게 점령돼 이미 임산부 등이 입원해 있지 않았다고 뻔뻔한 거짓 주장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러시아군 폭격 이후 병원에서 대피하는 임산부 사진 등이 잇따라 공개된 데 이어 들것에 실려가던 임산부의 죽음도 확인돼 러시아의 주장이 얼토당토 않음이 입증됐다.
  • 피 흘리며 구조된 마리우폴 산모, 뱃속 아기와 함께 숨졌다

    피 흘리며 구조된 마리우폴 산모, 뱃속 아기와 함께 숨졌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에서 구조된 산모와 아기가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만삭인 산모가 피범벅이 된 채 들것에 실려나오는 모습은 민간인 중에서도 약자를 표적으로 삼은 러시아군의 잔혹함을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산모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산모가 병원에 후송된 뒤 골반과 엉덩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했으나 아기에게서 생명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산모에게 3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산모 역시 눈을 감았다. 의료진은 남편 등 가족이 산모의 시신을 수습하기를 기다리며 산모를 마리우폴의 집단 묘지에 매장하지 않았으며 산모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9일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동을 포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등 3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격으로 한 산모가 피를 흘리며 병원을 탈출하는 사진이 보도되자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뷰티 블로거의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산모는 이틀 뒤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지난 13일까지 22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수차례 번복된 가운데 전기와 수도, 난방이 끊기고 식량과 식수가 부족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8일째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용 드론인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바실리우카 인근 지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포병 지휘통제소를 파괴했다.페이스북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유도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같은 날 트위터에는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로켓포를 사용해 러시아군 장갑차 3대를 연달아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 두 곳에서는 지난 10일과 12일 각각 러시아 기갑부대가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일에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중심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 Su-25 전투기 1대, 지난 4일 키이우에서 40㎞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헬기가 각각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을 바꿨다.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각 거점 도시의 전기와 수도, 물자 유입을 끊어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항복하길 기다리는 중이다.13일 새벽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들 시설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에 있다. 야보리우 도심은 폴란드 국경과 불과 16㎞ 거리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야보리우 훈련 시설은 미군과 나토군이 자체 훈련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켰던 곳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줄 것을 나토에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닫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달 24일 이달 13일까지 18일간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항공기 74대, 헬기 86대가 격추됐다. 또 전차 374대, 장갑차 1226대, 대포 140문, 다연장로켓(MLRS) 발사차량 62대, 대공포 34대, 군용차량 600대, 군함 3척, 연료탱크 60대, 전술 드론 7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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