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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못 들어간 해병대 병사, 폴란드 검문소서 이탈… “행방 추적 중”

    우크라 못 들어간 해병대 병사, 폴란드 검문소서 이탈… “행방 추적 중”

    우크라이나서 입국 거부 뒤 행방 묘연“소재 파악 어려워…우크라 재입국 불가”휴가중 폴란드로 무단출국…“의용군 자원”A씨 “러 공격 직접 보니 무섭지만 못 되돌려”정부, A씨 폴란드 체류시 설득했지만 실패휴가 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해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들어가기 위해 입국을 시도했던 해병대 병사가 검문소를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병사는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으나 신병 인도를 원하는 한국대사관 측과의 접촉을 거부해왔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로의 재입국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A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크라 국경검문소, A씨 입국 거부신병 인도할 대사관과 접촉 피해 앞서 A씨는 전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폴란드 국경검문소에 머물고 있었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검문소 밖에서 A씨를 넘겨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A씨는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원하며 이들과 접촉을 거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이는 ‘군무이탈’에 해당한다.A씨, 지인에 “민간인 죽어가는데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와 관련, 모 매체는 A씨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오픈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은 A씨가 결국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동향을 파악해 폴란드와의 공조 아래 출입국 기록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무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경찰 및 관계 기관이 협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군무이탈자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부친, 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병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A씨가 ‘귀국 후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안전문제, 외교문제 등 우려가 있어 계속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부대 차원에선 A씨 귀국시 군무이탈 및 무단출국에 따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우크라로 간 이근,사전죄 적용은 어려울듯 앞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등 10여명에 대해 사전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 등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전죄(私戰罪) 적용은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국제협약인 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비준한 국가로, 해당 협약들은 자발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이 전 대위 등에 사전죄를 적용하면 프랑스 외인부대나 외국 민간 군사 기업(PMC) 등에 나간 자국민들에 대한 판단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 내용을 살펴보며 우크라이나에 간 목적과 실제 참전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 전 대위와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돌아왔던 2명 외에 추가로 1명이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여권법에 따른 정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외교부는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 [속보] 난항 직면한 우크라, 러시아와 협상에 “큰 어려움”

    [속보] 난항 직면한 우크라, 러시아와 협상에 “큰 어려움”

    러, ‘미국의 방해’ 비난 이후 협상 난항우크라 “원칙 입각한 협상 매우 어렵게 진행”러 “미가 군사충돌 장기화 원해” 비난바이든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러 공격에 아이·임산부 등 민간인 희생 겨냥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해 수천명의 인명 피해를 낳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자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러시아가 미국의 ‘방해’를 비난한 이후 큰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군사 충돌 사태를 장기화하려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미국 탓으로 돌렸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협상은 온라인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분명하고 원칙에 입각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 “우크라, 여러 차례 휴전 체제 위반”“우크라, 휴전을 군대 재편성 기회 이용”러 외무 “바이든, 푸틴에 용납 못할 발언”“러에 적대적 행동, 단호한 대응 받을 것”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상태를 가능한 한 장기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입장을 전환했다고 비난한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기간 중 휴전 체제 도입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휴전을 군대 재편성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군사)작전 중단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부대에 의해 (군대) 재편성과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공격 지속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여러 차례 휴전 체제를 위반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소극적이란 주장이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용납 못할 발언을 했다며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미국과 외교 단계 단절이 목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는 보도문을 통해 “국가 최고위급에 어울리지 않는 미국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은 러·미 관계를 단절의 경계(위기)에 처하게 함을 강조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을 받을 것이란 점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푸틴에 대통령 호칭 없이“푸틴은 전범, 살인 독재자, 폭력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하며 민간인 살상도 서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범’으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17일엔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고 공개적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이란 직함을 떼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그의 침공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자 AP 통신은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푸틴 대통령을 향해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그가 전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폭격하면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하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한 달 만에 민간인 최소 953명 사망”유엔 “난민 폭증 전례 찾기 힘든 비극”  유엔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약 한 달 만에 95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78명을 포함해 최소 953명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다친 민간인은 어린이 105명을 포함해 155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피란민도 계속 늘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탈출한 사람이 약 35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 수도 우크라이나 내부 피란민을 포함해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슈 솔트마시 UNHCR 대변인은 “(난민 발생)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이번 위기는 최근 들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면서 “(난민 356만명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한 달도 안 돼 이뤄졌다”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봐도 참담…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봐도 참담…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는 이날 위성으로 촬영한 마리우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하늘에서 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은 물론 연기까지 피어오른다. 멀리 하늘에서 봐도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실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마리우폴에 대해 “거기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폐허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왔는데 이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 특히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애꿎은 시민들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으로 이미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마리우폴에 10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피란을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면서 "이들은 음식과 물, 약도 없이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 폐허 우크라에 울려퍼진 희망의 선율…전쟁 상처 어루만지는 음악 [영상]

    폐허 우크라에 울려퍼진 희망의 선율…전쟁 상처 어루만지는 음악 [영상]

    22일(이하 현지시간)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한복판에 묵직한 첼로 선율이 울려 퍼졌다.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검게 그을린 아파트들 사이로 흐르는 음악은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카라체브체프는 비극에 휘말린 조국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그는 “나는 하르키우 시민이자 첼리스트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영웅적 도시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가인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전쟁이 끝나면 이 도시와 국가를 재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차원에서 거리 공연을 시작했다. 하르키우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카라체브체프는 하루 전 하르키우국립예술대학교 앞에서도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했다. 평소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을 학교 앞은 전쟁 공포만이 가득했다. 이따금 윙윙거리는 폭격기 소음을 뒤로하고 카라체브체프는 묵묵히 첼로를 켰다. 현재 하르키우에서는 하르키우국립예술대학교 교수와 학생을 주축으로 한 거리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하르키우 음악가들은 한바탕 폭격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첼로를 켜고, 지하 벙커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현지 음악가 데니스 카라체브체프는 이날 바흐의 첼로 무반주 조곡 5번 C단조 프렐류드(Bach Cello Suite no 5 in C minor BWV 1011, Prelude)를 연주했다. 하르키우 시내를 가득 메운 그의 연주는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피란민을 위로했다.카라체브체프의 친구 음악가이자 하르키우국립예술대학교 교수인 베라 리토프첸코도 지하 벙커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피란민을 위로하고 있다. 리토프첸코는 2일 하르키우 지하 벙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애창곡 ‘달 밝은 밤에’를 연주했다. 귀익은 가락이 벙커를 에워싸자, 공포에 몸서리치던 피란민은 하나 둘 그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러시아군을 피해 지하 벙커로 몸을 숨긴 피란민은 음악가 베라 리토프첸코의 바이올린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달빛 푸르고 별도 돋는 맑은 밤이네, 어서 와요. 그대 잠깐만이라도 숲에 머물러요, 우리 손에 작은 오두막뿐일지라도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만…” 러시아군이 벙커 밖에서 무차별 폭격을 퍼붓는 사이, 피란민은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가사를 읊조리며 서로 위로했다. 당시 벙커에서 연주를 지켜본 카라진하르키우국립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올가 츄브는 “9일간 지하 벙커에 숨어 지낸 피란민을 위해 즉석 공연이 펼쳐졌다”며 “예술의 진정한 힘은 어려운 시기에 드러난다. 음악은 사람을 두려움과 고통에서 구하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의 침공 직후 지하 벙커로 피신한 리토프첸코는 제자들에게 영감을 받아 ‘벙커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그의 제자들은 거대 피란촌으로 변한 하르키우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을 펼쳤다. 피란민은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춤을 추며 잠시나마 전쟁의 공포를 잊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의 피로와 고통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민간인 사상자가 2500명을 넘어서면서 난민 355만 7200여 명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갔다.
  • ‘김혜경씨 법카 유용 의혹’ 감사중인 경기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김혜경씨 법카 유용 의혹’ 감사중인 경기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감사 중인 경기도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23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백현종(국민의힘) 도의원의 도정 질문에 “언론의 의혹 제기로 사실관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오 권한대행은 “날짜를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최대한 빨리 공정하고,객관적으로 마무리하겠다.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당시 총무과 소속의 배씨와 2021년 3~11월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내역을 공개했는데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 등의 내용이다. 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민간인 신분의 배 씨의 경우 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최근 이 전 지사 등 3명을 상대로 특가법 위반(국고손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 ‘탈영해 우크라 입국’ 해병대 병사…“검문소서 나오길 거부”

    ‘탈영해 우크라 입국’ 해병대 병사…“검문소서 나오길 거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휴가 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한 해병대 병사의 신병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 23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전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해병대 1사단 소속인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를 폴란드 동남부의 접경 도시에 있는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로 데려갔다. 현재 검문소 밖에는 주폴란드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A씨를 폴란드 측으로부터 넘겨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A씨가 검문소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A씨 가족들이 A씨가 여권을 소지한 채 집을 나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 앞서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상황을 거론하며 “민간인들이 죽어 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 정황이 확인됐다.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군인 신분을 밝히지 않고 휴가를 가는 민간인처럼 출국하면 이를 알아차릴 방법은 마땅히 없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에 A씨 신병 확보를 위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A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군무이탈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를 포함한 9명이다. A씨의 입국이 최종 확인되면 총 10명으로 늘어난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를 발령한 상태다.
  •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는 가운데,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피신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얼마 전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탈출 과정은 지옥 그 자체였다. 타란은 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지옥과도 같았다. 침략자들은 이르핀 주민들을 끔찍하게 대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무력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 역시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인들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쿨레바 장관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여성들을 강간한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면서 ”(국제법은) 이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도록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의 도구”라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에서 포로 잡힌 러시아 군인에게서 콘돔 뭉치가 발견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란은 “남편과 함께 이르핀에서 탈출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여권과 몇 장의 개인 서류, 반려묘 3마리 뿐이었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르핀 주민들이 마을에 갇혀 있고,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나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속보] “러시아군, 민간인 대피용 버스 11대 탈취”

    [속보] “러시아군, 민간인 대피용 버스 11대 탈취”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마리우폴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측의 전세버스를 러시아군이 탈취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마리우폴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마누시 외곽의 러시아 검문소에서 버스 11대를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탈취된 버스들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준비된 차량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버스기사와 구급대원들을 버스와 함께 불상의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다. 마리우폴을 포위해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는 러시아군과 도시를 사수하려는 우크라이나 간 대치 상황이 개전 이후 계속되고 있다.이달 1일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민간인 피해실태와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하다. 주민 40만명의 마리우폴은 현재 약 30만명이 물과 음식이 떨어진 상태로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며 도시에 인도 지원 물자를 보급하려는 흐름도 차단된 상태다. 지난 16일엔 1000여명이 대피해있던 마리우폴 극장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는데 구조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현재까지 마리우폴 주민 최소 2500명이 숨진 것으로 마리우폴 시당국은 보고 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즉각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다. 마리우폴에는 약 40만명의 시민들이 거주 중인 가운데 20만명가량이 대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여러 차례 무산됐다. 마리우폴을 빠져나오려는 민간인의 대피가 일부 이뤄졌으나, 도시에 고립된 사람을 위한 식수·식량·의약품 등의 물품 반입은 실패했다.
  • [속보] “러시아, ‘가장 잔인한 무기’ 백린탄 또 썼다”

    [속보] “러시아, ‘가장 잔인한 무기’ 백린탄 또 썼다”

    우크라 “또 다른 백린탄 사용돼”인체에 닿으면 극심한 고통 일으켜제네바 협약에 따라 사용 금지돼“전쟁에 사용되는 가장 잔인한 무기” 러시아가 무차별적인 살상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또다시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함락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더 잔혹한 무기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빌로시츠키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찰청 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또 다른 백린탄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합동군사령부 본부가 있는 곳이다. 백린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밝게 타오르고 많은 양의 연기가 발생하는 물질이다. 매우 높은 온도에서 연소하기 때문에 건물을 태우거나 민간인에게 끔찍한 상처를 입히는 소이탄에도 사용된다. 특히 백린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이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민간인 피해가 확인되면 백린탄 사용은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도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소이 무기는 현대 전쟁에서 사용되는 가장 잔인한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빌로시츠키 차장이 주장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전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루츠크와 동부 루한스크주 포파스나 등 2곳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전범들이 포파스나 마을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바이든 “푸틴, 생화학무기 쓸 수도” 서방 국가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세를 바꾸려고 더 무차별적인 무기를 꺼내 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한 어떤 결정에 대해서도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속보]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국경서 농성중

    [속보]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국경서 농성중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폴란드 쪽 국경에서 농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해병대 모 사단 소속 A씨는 이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려다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A씨는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폴란드 쪽 검문소는 통과했으나 우크라이나 쪽 검문소에서 제지를 당해 우크라이나 입국에 실패했다. 우리 정부가 A씨의 폴란드 체류 당시 전화 통화를 통해 귀국을 설득했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우크라이나 당국에 협조 요청을 한 결과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로 데려갔는데, A씨는 폴란드 쪽 검문소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크라이나행을 암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군인은 해외여행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공항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출국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정부는 A씨를 인계받는 대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 벼랑끝 푸틴, 생화학·핵무기 만지작… 바이든 “명확한 징후 있다”

    벼랑끝 푸틴, 생화학·핵무기 만지작… 바이든 “명확한 징후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한 달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가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등 ‘벼랑 끝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를 재차 거부하면서 양국 정상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200대 기업의 이익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거짓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화학무기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생화학무기 실험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용 생물학적 프로그램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 왔다. 바이든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이런 주장이 ‘가짜 깃발’ 작전이라면서 “궁지에 몰린 푸틴이 (생화학·생물학 무기)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형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울리히 쿤 독일 함부르크대 평화연구안보정책연구원 박사는 “러시아는 2000년대 들어 군사훈련의 기조를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으며 핵무기의 현대화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전쟁에서 고전할 때 핵무기를 사용해 적의 후퇴나 항복을 유도하는 것이 러시아의 핵전쟁 독트린이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는 등 전쟁의 ‘금기’를 무시하고 있는 러시아가 비교적 ‘덜 파괴적인’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카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는 데 실패한 러시아가 민간인 대량 살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전황을 뒤집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건 대규모 난민을 발생시킨다는 ‘플랜B’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실패하면 폴란드의 우크라이나군 보급시설을 공습하는 ‘플랜C’, 이어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하는 ‘플랜D’를 가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데르 로드얀스키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꺼내 들 경우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의 ‘레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재차 거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영방송 서스필네 및 유로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와 수도 키이우(키예프), 폭격받은 마리우폴 등을 넘겨 줄 수 없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어떠한 협상안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방송 연설에서 푸틴과 직접 대화해 휴전과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한 뒤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의 지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국제 의용군 참가”…무단 출국 해병 신병 확보

    “우크라 국제 의용군 참가”…무단 출국 해병 신병 확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 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의 신병이 현지 당국에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신원조회를 위해 대기하던 A씨 추정 남성의 신병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확보됐다. 해병대 1사단 소속인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A씨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와 함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1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A씨가 여권을 갖고 집을 나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채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 군은 관계당국과의 조사 끝에 A씨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상황을 거론하며 “민간인들이 죽어 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부대에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항에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군인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휴가를 가는 민간인처럼 출국하더라도 막을 장치는 없다. 앞서 외교당국은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동안 통화로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군무이탈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를 포함한 9명이다. A씨의 입국이 최종 확인되면 총 10명으로 늘어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단 입국한 사람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를 발령한 상태다.
  • “러군 포로 모두 거세하라”…우크라 병원장이 ‘한 말’

    “러군 포로 모두 거세하라”…우크라 병원장이 ‘한 말’

    드루젠코, 동부 최전선에서 의료 봉사“러 군인 ‘바퀴벌레’…거세 할 것” 주장비난 후 사과 “거세 안 해…감정일 뿐”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의사가 “러시아군을 거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쟁지역에 있는 병원 원장 게나디 드루젠코(49)는 최근 우크라이나24 TV 인터뷰에서 “병원 의사들에게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만약 누군가 다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더 이상 적이 아니라 환자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 군인들을 모두 거세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군인들은)우크라이나에서 악몽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비난 후 사과 “거세 안 해…감정일 뿐”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되자 유튜브 측은 21일 해당 영상을 차단했다. 이후 드루젠코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무도 거세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며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있다. 그냥 (화난)감정들이었다”고 밝혔다.러 당국, 두루젠코에 형사소송 제기 러시아 당국은 드루젠코에 대한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법과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 입장을 밝힌 드루젠코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 수배자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나디 드루젠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자 전쟁 최전선에서 민간인들과 부상 당한 군인들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7일 드루젠코를 ‘의료 천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계속되는 전쟁…러 군인들,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 앞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이들은 키이우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졌다”며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군인들은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전장에 있는 이들도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 [속보]‘무단출국’ 해병대 병사, 하루 만에 잡혔다

    [속보]‘무단출국’ 해병대 병사, 하루 만에 잡혔다

    해병대 병사, 폴란드로 무단 출국국제의용군 자원한듯…우크라측서 “신병확보”곧 한국측에 인계 휴가를 나와 무단 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의 신병이 현지 당국에 확보됐다. 2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A씨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로 데려가고 있다. 정부는 A씨를 인계받는 대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A씨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와 함께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우리 외교부 직원 등 관계당국이 (신원) 확인을 위해 현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역 군인이 휴가 중 해외를 가려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항에서 이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다. 현역 군인이 출국할 경우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 군인으로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A씨는 당초 21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여권을 갖고 집을 나갔고,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상황을 거론하며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A씨는 무사히 귀국할 경우 군무이탈 및 무단출국 관련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경찰 “이근 등 우크라이나 입국 9명, 절차 따라 수사”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근 전 대위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입국한 사람이 있는데 절차에 따라서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람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가 기존에 고발한 3명 외 다른 6명에 대해 외교부가 추가로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국가다.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방문시, 여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러軍, 창문에 ‘어린이’ 적힌 피란차량에 총 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러軍, 창문에 ‘어린이’ 적힌 피란차량에 총 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이 창문에 ‘어린이’라고 쓴 피란 차량에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다. 러시아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수백명이 대피한 극장을 폭격한 데 이어 어린이들까지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미콜라 트로피멘코 마리우폴 주립대 총장은 21일 영국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검문소에서 마리우폴에서 빠져나가려는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면서 “문에 하얀 리본을 달고 창문에 ‘어린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차량에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 연일 주민들이 수천 대의 차량에 탑승해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검문소에서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차량 문 손잡이에 흰 리본이나 흰 천 조각을 묶어 이들이 민간인 대피 행렬임을 밝혔으며,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 어린이가 탑승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트로피멘코 총장은 “러시아군이 7~8대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그 충격으로) 내 차도 뛰어올랐다”면서 “그들은 아이 두 명이 탑승한 차량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한 그는 “우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일반 병사들이 민간인을 총으로 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43만명의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이 2주 넘게 포위하면서 전기와 식수, 식량, 전기 등이 끊긴 채 주민 2500명 이상이 숨졌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점령을 시도하며 우크라이나군과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날까지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17명, 부상자가 115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키이우(58명)과 북동부 하르키우(40)명에서 확인됐다. 마리우폴에서는 어린이들이 타고 있던 민간인 피란 버스가 공격당했으며,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탱크가 아이들이 탑승한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푸틴, 아군 시신 한꺼번에 구덩이에 파묻었다”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같은 증언을 했다. 이들은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키이우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졌다”며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푸틴은 거짓말쟁이”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 대통령은 선전포고 없이 병원, 도시,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감하고 단결됐으며 무기 없이도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 그는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라며 “푸틴이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군인 이고르 루덴코는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한꺼번에 거대한 구덩이에 던져 파묻었다. 군대를 철수시켜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하기도 했다. 군인들은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15일 맥심 체르닉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역시 “우리 부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친구나 친척을 둔 많은 동료 군인들이 침공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당시 다른 군인들도 “나치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인다는 말을 듣고 참전한 것인데 현실은 그와 달랐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전장에 있는 이들도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푸틴 ‘정신이상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은 지난 2018년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에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끌어오르는 불만과 자신의 야망을 불 태우며 자기 만의 생각을 강화하고 다른 견해를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게 푸틴이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해병대 병사, 휴가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우크라에 의용군 입국할듯

    [속보] 해병대 병사, 휴가중 폴란드로 무단 출국…우크라에 의용군 입국할듯

    “A씨, 우크라 국제의용군 자원” 보도정부, A씨 폴란드 체류시 설득했지만 실패군 “신병확보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 중”해병대 “A씨, 돌아오면 징계 받겠다고 해”휴가를 나온 해병대 병사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해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로 무단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해당 병사가 복무 중 국외여행허가 없이 출국한 데 대해 군무이탈로 판단하고 가족 등에 연락해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신병 확보를 위해 폴란드와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지인에 “민간인 죽어가는데 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모 매체는 A씨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오픈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당시 통화해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은 A씨가 결국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동향을 파악해 폴란드와의 공조 아래 출입국 기록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무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경찰 및 관계 기관이 협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군무이탈자가 자진 귀국할 수 있도록 부친, 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병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A씨가 ‘귀국 후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안전문제, 외교문제 등 우려가 있어 계속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부대 차원에선 A씨 귀국시 군무이탈 및 무단출국에 따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우크라로 간 이근, 사전죄 적용은 어려울듯 앞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등 10여명에 대해 사전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 전 대위 등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사전죄(私戰罪) 적용은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국제협약인 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을 비준한 국가로, 해당 협약들은 자발적으로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이 전 대위 등에 사전죄를 적용하면 프랑스 외인부대나 외국 민간 군사 기업(PMC) 등에 나간 자국민들에 대한 판단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 내용을 살펴보며 우크라이나에 간 목적과 실제 참전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 전 대위와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돌아왔던 2명 외에 추가로 1명이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 [STOP PUTIN] 젤렌스키 “우리가 나치라니, 푸틴이야말로 ‘정보 거품’ 갇혀”

    [STOP PUTIN] 젤렌스키 “우리가 나치라니, 푸틴이야말로 ‘정보 거품’ 갇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모스크바 아레나에서 전쟁 지지 집회를 개최했을 때 그의 연설 모습 뒤로 “나치 없는 세상을 위해. 러시아를 위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어른거렸다. 침공 4주 가까이 흘렀지만 푸틴 대통령의 침공 명분은 이런 주장에 기초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약물 중독자와 네오 나치 무리”에 장악돼 “쪼그만 나치들”과 “노골적인 네오 나치”란 것이었다. 크렘린은 완력으로라도 우크라이나를 “탈(脫) 나치화”하는 것이 침공 목표라고 떠벌여왔다. 이런 주장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야후! 뉴스의 블로거 욘델이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민주 정부는 세계 무대에서 유대인 지도자가 가장 적은 정부이며 오히려 러시아야말로 현실을 왜곡해 이웃나라를 침공한 것을 끝까지 정당화하는 전체주의 정부의 모습을 띤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리드 자카리아 CNN 앵커와의 20일 인터뷰 도중 나치와 싸웠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되레 크렘린이 나치와 비슷한 군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소 짓거나 웃을 일이 아주 없다. 내가 그런 얘기를 듣자면 허튼 소리인가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잠시 멈추더니 더 암울한 얘기, ‘정말 푸틴이 그렇게 믿고 있으면 어떡하지’라고 덧붙였다. “내 생각에 지금 푸틴은 ‘정보 거품’에 처해 있는 것같다. 일종의 ‘정보 벙커’라고 본다. 그렇게도 막강하니까 그는 진짜 우크라이나인들이 네오 나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겐 우스운 얘기이기도 하지만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2차 세계대전 때 가족사를 꺼냈다. 할아버지와 그의 네 형제 모두 나치와 싸우려고 전선으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이 나치의 발 아래 있었다. 그는 “그들은 파시즘과 싸우고 싶어했다. 형제 모두가 숨을 거뒀다. 우리 할아버지만 살아 남았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끔찍한 화재에 희생됐다. 나치는 그들이 살아왔고 우리 할아버지가 태어난 마을 전체를 불살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는 러시아인들이 자신의 가족사를 보고도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러시아 연방의 일부 정치인이 네오 나치즘과 파시즘을 나와 결부시키고 있다. 내 전기는 공개돼 있다. 모두가 내 전기를 잘 알고 있다. 오픈 소스를 통해 우리 가족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인들의 친척에 관해서도 그런가?” 그는 또 러시아 군이 옛소련 시절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봉쇄하는 것과 같은 나치 전술을 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몇년에 걸친 봉쇄 여파로 15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더욱이 푸틴이 그 도시 태생이며 그의 조상들 역시 봉쇄로 고통 받았다. 러시아 군이 전략 요충 마리우폴을 계속 포위해 식량난과 식수난 같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민간인들이 피신한 곳마저 포격하고 있다. 생존자들에게 남은 희망이 급격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이 순간 네오 나치처럼 굴고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나치가 한 일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키이우를 막았다. 그들은 다른 도시들에 식품과 식수 공급을 가로막았다. 러시아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마리우폴에서 하고 있는 일이다. 레닌그라드가 봉쇄됐을 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음식과 물이 충분히 없었다. 이게 정확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래, 누가 나치냐?”
  •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병기’가 우크라이나로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소속의 추가 병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띠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바그너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몇 주 전부터 바그너 그룹 소속의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것을 경고해왔다. 바그너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바그너의 오너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계된 또 다른 무장단체가 오늘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이들의 주요 임무는 우크라이나 최고 군사 및 정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용병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우크라이나 영화제작가 출신의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 등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후,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위해 암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무장세력 외에도 체첸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주요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사업가인 프리고진의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정한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중의 한 사람이며, 올리가르히들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재산이 동결되는 등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물·음식 떨어진 상태로 갇혀…“러, 굶겨서 굴복시키려 한다”

    물·음식 떨어진 상태로 갇혀…“러, 굶겨서 굴복시키려 한다”

    러시아군, 마리우폴 포위한 채 공격시민 30만명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인도 지원 물자 보급 흐름도 차단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시민을 굶주리게 하는 수법으로 굴복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보낸 최후통첩을 거절했다. 드미트로 구린 마리우폴 시의원은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러시아가 인도주의 통로를 열지 않고 인도주의적 호송대가 도시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걸 보니 러시아가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를 굶주린 상태로 만들려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사람들을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인도주의적 호송대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즉각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다. 전날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이곳에선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붕괴한 데 이어 전날도 주민 400여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40만명의 마리우폴은 현재 약 30만명이 물과 음식이 떨어진 상태로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에 인도 지원 물자를 보급하려는 흐름도 차단된 상태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주거지역 건물 80%가 피해를 보거나 파괴됐으며 그중 3분의 1은 보수조차 안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마리우폴 주민 최소 2500명이 숨진 것으로 마리우폴 시당국은 보고 있다.“내가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기를” 마리우폴에서 최근 철수한 그리스 외교관은 현지 참상에 대해 시리아 내전 당시 알레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 레닌그라드에 비견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외교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마리우폴을 떠난 그리스 총영사 마노리스 안드룰라키스는 전날 그리스 도착 후 공항에서 “마리우폴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명단에 들게 될 것”이라며 “내가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시민들이 어찌해볼 수도 없이 맹목적으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이 ‘전쟁 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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