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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불타오르네…‘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300명 전멸 (영상)

    [포착] 불타오르네…‘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300명 전멸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 탄약고를 폭파하면서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바그너 용병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州)의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러시아군의 기지를 공습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던 해당 기지에는 최대 300명의 바그너 용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현재 우리 쪽 정보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서 살아남은 바그너 용병은 단 한 명”이라면서 “이는 흑해 모스크바 함대 침몰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군 손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측은 바그너 용병 그룹의 전투력이 동부 지역에서 사실상 제거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망자 수와 물자 파괴 현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 당국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바그너 용병들이 머물던 기지를 파괴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바그너 용병 그룹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전해왔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타격 목표가 되어 온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최근 극심한 병력 수급 부족으로 바그너 그룹을 포함해 시리아와 리비아 등에서 용병 1만 명 이상을 (우크라이나로)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중 바그너 용병은 1000명 이상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바그너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바그너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달 24일, 민간인 살해 혐의 등으로 바그너 용병 한 명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해당 용병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현재 수배 중인 러시아 군인 및 용병 7명과 함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남부 헤르손주 사이에 두고 밀고 밀리는 격전 이어져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주(州) 일대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헤르손 주 내 5개 정착촌 주변의 적 진지와 야전 기지, 장비 및 인력 집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에도 “헤르손에서 반격을 가해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라며 “러시아군은 인력과 장비를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포착] “삽 사게 기부 좀”…러시아 군의 ‘급이 다른’ 모금활동

    [포착] “삽 사게 기부 좀”…러시아 군의 ‘급이 다른’ 모금활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3개월을 훌쩍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군도 전쟁자금 및 무기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가 12만 5000명에 달하는 러시아 항공 커뮤니티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 조종사 중대가 헬멧을 쓰고 무전기를 손에 쥔 채 낡은 전투기 앞에 선 사진 등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한 조종사는 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부대가 적절한 장비와 무기 없이 전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진이었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는 무전기와 손전등, 헬멧 등 군수물자와 보급품 부족 현상을 겪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채널 구독자들은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펀딩 관련 게시물에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지지하며, 조종사 등 러시아 군인들을 격려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구독자들은 러시아군이 비참할 정도로 ‘준비가 덜 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러시아 군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한 채널 구독자는 “(러시아군의 물품 부족 상황은)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제 일반인이 나서서 군대에 보급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채널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으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이미 새 보급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채널에 올라온 사진은 민간인이 기증한 무전기와 쌍안경, 정찰용 드론 등을 받은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전쟁, 크라우드펀딩 이용한 최초의 무력 충돌일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전쟁은 아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을 전쟁에 이용한 최초의 무력 충돌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초, 전쟁자금 조달과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된 인프라 재건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개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우리 군인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재건할 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면서 “모든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으로 이체되고 관련 부서에 할당될 것이다. 모든 기부는 승리를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한 국제적인 기부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지난 2월 26에 시작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크라우드펀딩은 한 달 도 채 지나지 않아 10만 명이 참여해 3000만 달러(한화 약 377억 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해당 기금은 체코 내 제조업체에서 무기, 군사 장비, 탄약 등의 군수품을 사들이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주에는 리투아니아 유명 기자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시작했고, 무려 5일 만에 500만 유로(한화 약 67억 원)가 모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기부금으로 터키의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를 구매했고, 이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탱크를 파괴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수백 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딩 기금,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고급 장비, 러시아군은 보급품 구입에 주로 사용 우크라이나군 고위 간부는 독일 국영 국제방송인 도이체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당 기금은 장갑차와 드론 등 고급 장비를 구매하고 유지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무전기와 의료용품, 소형무기와 같은 전쟁의 기본 필수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운영하는 한 러시아 시민은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펀딩을 통해 러시아군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장비는 열화상 카메라와 삽”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들은 들판과 숲이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투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본 도구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中전투기 민가 추락해 민간인 1명 사망...민가-활주로 거리 고작 600m

    中전투기 민가 추락해 민간인 1명 사망...민가-활주로 거리 고작 600m

    중국 후베이성 상양시의 한 민가에 훈련 중이었던 중국 공군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해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 조종사는 낙하산을 사용해 착륙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 등 다수의 매체들은 이날 오전 후베이성 샹양 라오허커우시 일대의 비행장 부근에서 공군 전투기 한 대가 민가에 떨어져 폭발했으며, 마을 주민 1명이 사망했고 2명의 민간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특히 사고 직후 공군 전투기가 민가에 추락해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 공군 비행장이 민가와 단 600m 떨어진 곳에 마련돼 운영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사실상 중국 당국의 안일한 군사 시설 운영으로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는 비판이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훈련 중인 공군 전투기가 주택가에서 저공선회하는 등 이번 사고가 사싱상 비행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영된 중국 공군에 의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상세한 사고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사고 당시 민가가 불에 탄 현장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기체 이상 발견 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비상 탈출을 할 수 있는 절차를 기본적으로 교육받고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인구가 밀집한 주택가를 피해 활주로를 건설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사고였다. 군이 사고를 자처했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 [STOP 푸틴] “죽은 척해서 살았어요” 가족 덮친 러軍…홀로 목숨 건진 우크라 소녀

    [STOP 푸틴] “죽은 척해서 살았어요” 가족 덮친 러軍…홀로 목숨 건진 우크라 소녀

    러시아군 총부리가 자신을 향한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우크라이나 소녀가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노보예브레먀(NV)는 러시아군 손에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 다리나(13·가명)의 사연을 전했다. 2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 전쟁이었다. 며칠 후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으로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카주잔카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전차를 몰고 마을로 간 러시아군은 닥치는 대로 총포탄을 쏘아댔다. 비무장 민간인에게도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13세 소녀 다리나 가족도 러시아군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러시아군은 차를 몰고 피란길에 오른 소녀 가족에게 총탄과 포를 퍼부었다. 사방에서 날아온 총포탄에 소녀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차에는 불이 붙었다.소녀는 차에서 뛰어내려 몸을 숨겼다. 방금 부모를 잃고 졸지에 전쟁고아가 됐지만, 비처럼 쏟아지는 총포탄 속에서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러시아군은 발포를 멈추지 않았다. 끝까지 총을 쏘며 다가가, 기어코 차 뒤에 숨은 소녀를 찾아냈다. 점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군홧발 소리에 공포에 떨던 소녀는 그러나 순간적인 기지로 죽음의 위기를 모면했다. 노보예브레먀는 소녀가 러시아군 앞에서 죽은 척 위장하는 기지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소녀가 정말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이미 심각한 부상으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소녀의 몸을 발로 차고 밟았지만, 소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간신히 목숨을 건진 소녀는 놀라운 생명력으로 부상을 털고 일어났다. 회복 후 소녀는 안드리이 네비토프 키이우 지방경찰서장과 만나 그날의 참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네비토프 서장과 현장을 다시 찾은 소녀는 검게 그을린 차 앞에서 아버지 사진을 꺼내보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서장은 날아드는 총포탄 속에서 살아남은 건 그야말로 기적이라며 소녀를 위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부터 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어린이 272명이 사망하고 433명이 다쳤다. OHCHR은 집계 누락을 고려할 때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우리는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출구를 마련하도록 러시아에게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한 마디의 여진이 몇일 째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갈등을 극단으로 끌고 가선 안 된다는 경고이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쟁 범죄를 저지른 지도자의 편에 서는 듯한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이웃 국가들까지 들끓고 있다.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 발언에 우크라·발트3국 ‘분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출연해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입장을 듣지도 않고 우크라이나 땅에서 휴전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양국에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는 서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비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전쟁도 협상 테이블에서 끝나야 한다”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발트해 너머 러시아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는 발트3국도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지난 6일 마크롱의 ‘푸틴 달래기’가 “푸틴이 고립되지 않고, 전쟁 범죄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마르코 미켈슨 에스토니아 의회 외교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다리가 절단된 우크라이나 소녀의 사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은 전범 푸틴을 굴욕으로부러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소녀에게 무슨 말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 굴욕감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독일에 ‘굴욕’ 주려다 2차대전 촉발한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2014년부터 돈바스 전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중재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수차례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하며 대화의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든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서방의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 대표적인 지도자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지목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들 두 민족은 형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용어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표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9일 유럽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굴욕이나 복수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평화적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유럽 지도자라고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이 서방의 단결 대오가 흔들리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푸틴 달래기’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프랑스의 지도자로서 2차 대전을 촉발시킨 배경 중 하나로 평가받는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1차대전 패전국인 독일과 협상국이 1919년 체결한 베르사유 조약은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에 막대한 전쟁 배상금과 무장 해제, 식민지 및 일부 영토 포기 등 독일을 사실상 재기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굴욕적인 조약과 이로 인한 경제 파탄으로 촉발된 독일인들의 분노를 등에 업고 나치당과 아돌프 히틀러가 급부상했고, 히틀러가 1933년 집권하면서 조약이 파기되며 2차 대전이 일어났다. 1차 대전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프랑스는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할 당시 독일에 대한 강경론으로 들끓었다. AFP통신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마크롱 대통령은 베르사유 조약을 예로 들며 러시아의 침공을 징벌적으로 처벌하려는 일부 동맹국들을 경계한다”고 분석했다. “잔인한 전쟁 범죄 와중에 지나치게 추상적인 주장” 비판도 이달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프랑스 내 경쟁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의 경쟁자들이 총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도 러시아에 대한 마크롱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좌파 야당 연합을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후든, 15년 후든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친러 정치인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전쟁을 멈추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옳다”고 두둔했다.그러나 엄연한 침략국의 지도자인 푸틴 대통령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외교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무즈타바 라만 유라시아그룹 유럽 담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서방 진영의 다른 동맹국들의 태도를 경계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러시아가 굴욕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하기보다 자신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죽이는 동안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장기적인 관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먼 문제”라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살 일삼던 ‘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우크라 저격수가 사살

    학살 일삼던 ‘푸틴 살인병기’ 바그너 용병, 우크라 저격수가 사살

    무자비한 학살을 일삼던 바그너그룹 용병이 우크라이나 저격수 총에 맞아 사망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바그너그룹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블라디미르 안다노바(44)가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안다노바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야간 정찰 임무 중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았다. 러시아 언론은 그의 시신이 고향 부라티야공화국으로 가는 배에 실렸다고 전했다. 참전용사 단체인 전투형제단 출신으로 바그너그룹에 합류한 안다노바는 러시아에선 ‘자원봉사자’로 불렸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사형집행인’으로 통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 안다노바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포로 및 민간인 학살에 깊이 관여했다. 그가 살해한 포로들 시신에선 고문 흔적도 발견됐다.민스크 협정으로 전면전이 중단된 후에도 한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안다노바는 고향으로 돌아가 자취를 감췄다. 무시무시한 ‘살인병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이후였다. 시리아와 리비아 등 중동 내전에 배치된 안다노바는 그곳에서도 잔혹한 인권 유린을 계속했다. 지난해 8월 리비아의 한 생존자는 안다노바가 자신의 집에 침입해 가족을 몰살했다고 증언했다. 안다노바는 2월 다른 바그너그룹 조직원 1000여 명과 함께 다시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가 어떤 임무를 띠고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바그너그룹 용병 400여 명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료를 암살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잠입했다는 외신 보도와,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대량 학살을 바그너그룹이 주도했다는 독일 대외정보국(BND) 보고가 있었다. 안다노바가 우크라이나에서 또다시 학살 만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때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바그너 그룹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병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공식적인 군사활동이 곤란한 사안에 동원됐다.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선 민간인을 산 채로 불태우는 잔혹 행위도 마다하지 않아 푸틴의 비밀 살인병기라고 불린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정보총국(GRU) 특수여단 소속이던 드미트리 우트킨이 결성했다. 35~55세 사이 퇴역 군인이 주 구성원이다. 용병들은 매달 8만 루블에서 많게는 30만 루블의 급여를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극인 러시아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주 혹은 자금줄로 알려졌다.  바그너란 명칭은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름대로 바그너그룹은 나치의 후계자 ‘네오 나치’를 자처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비나치화’를 내세운 푸틴 대통령이 전장에 바그너그룹을 투입한 것은 모순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헤르손 지하실 비명소리…“러軍, 신체 절단 고문”

    헤르손 지하실 비명소리…“러軍, 신체 절단 고문”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시민 600명가량이 러시아 측에 구금돼 고문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드네프르 강이 흑해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헤르손 도시를 점령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크림반도 간 육로를 연결시켜줄 수 있기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CNN에 따르면 타밀라 타체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상임대표는 7일(현지시간) 약 600명의 헤르손 주민들이 지하 고문실에 감금돼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후 친(親)우크라이나 행보를 보인 언론인과 활동가들을 공략해왔다고 밝혔다. 타셰바 대표는 600여명의 민간인 가운데 약 300여명은 현재 헤르손에 있으며 일부는 크림반도에 감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헤르손주 지역에서 600명가량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 특수 장비가 설치된 지하 감옥이나 다름없는 지하실에 갇혀있다. 이 지하실 인근을 지나다 비명을 들었다는 증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만간 헤르손 주민을 대상으로 러시아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헤르손주를 장악했고, 방송국은 러시아 국영 TV로 대체됐다.“성기에 화상 입혀” 주민 증언 최근 BBC는 헤르손에서 탈출한 주민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들을 상대로 감금, 폭행, 고문 등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주 작은 마을 빌로제르카 대표 중 한 명인 올렉산더르 구즈씨는 “러시아군이 내 머리에 주머니를 씌웠다”며 “나에게 신장이 남아나지 않을 거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구타로 온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 징집병 출신인 구즈는 현재 빌로제르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연한 반러시아주의였다. 구즈의 배우자도 친우크라이나 집회에 참석하는 등 반러 운동을 했다. 구즈씨는 “내 목과 손목에 밧줄을 묶은 뒤, 심문하는 동안 다리를 넓게 벌리도록 했다”며 “심문에 답하지 않을 땐 다리 사이로 구타했다”고 전했다. 이어 “쓰러졌을 때 숨이 막히기 시작했고, 다시 일어서려고 할 때마다 구타당했다”고 했다. 헤르손주 한 독립 매체 기자인 올레 바투린씨는 “러시아군이 무릎 꿇으라고 외쳤고, 내 얼굴을 가린 채 손을 등 뒤로 밀어 넣었다”며 “그런 뒤 등, 갈비뼈, 다리를 구타했으며 기관총으로 엉덩이를 찼다”고 전했다. 바투린씨는 러시아 침공 며칠 뒤 러시아군에 납치됐으며, 8일간 구금됐다. 고문으로 갈비뼈 4개가 부러졌으며, 구금되는 동안 다른 주민들이 고문당하거나 한 청년이 모의 처형되는 걸 목격했다고 설명했다.고문 사례 계속…러시아 묵묵부답 익명을 요구한 헤르손 지역 의사 A씨는 BBC에 “(피해 사례 중에는) 혈액종, 찰과상, 자상, 감전, 손 결박, 목 교살 흔적 등이 있었다”며 “신체가 절단된 흔적도 봤다”고 전했다. 발과 손에 화상도 입었으며, 한 환자는 모래로 가득 찬 호스로 구타당했다고 했다. A씨는 “성기 화상, 성폭행 당한 뒤 머리에 총상 입은 소녀, 등과 배에 인두로 입은 화상 등이 가장 심한 사례”며 “한 환자는 사타구니에 자동차 배터리 전선 두 개를 부착한 채 젖은 천 위에 서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고문과 실종을 우려하고 있다. HRW의 벨키스 빌은 BBC가 입수한 고문 사례가 단체가 들은 증언과 일치한다며, 러시아군이 점령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자의적 구금, 실종, 고문 등 학대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의혹에 답하지 않았다.
  • 젤렌스키 “교착, 선택지에 없다”…‘정전카드’ 선긋기

    젤렌스키 “교착, 선택지에 없다”…‘정전카드’ 선긋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교착 상태는 선택지가 아니라며 영토를 완전히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프랑스 AFP,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비에서 열세라 나아갈 여력이 없다”며 “우리는 더 잃게 될 것이며, 국민이 내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침공일인 지난 2월 24일 이전 영역으로 내모는 게 ‘의미있는 잠정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의 최종 목표는 영토를 탈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전에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남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쟁이 100일을 넘어 양측이 돈바스에서 소모전을 거듭하는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든 후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내몰린 후 돈바스에 화력을 쏟아부어 국지적으로 점령지를 늘리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서방에 군사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도 평화협상은 열려있으며 어떤 전쟁이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종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평화협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해야 하며, 이는 러시아 정상 말고는 대화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는 30분간 원격으로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후 정전을 타진하려는 일부 서방 동맹국의 시도를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서방의 한결같은 관심과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등 뒤에서 대화가 오가면 안 된다. 이 나라 입장을 듣지 않은 채 어떻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정전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양측 평화협상은 지난 3월 29일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5차 협상이 열린 것을 끝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협상은 우크라이나 북부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이 불거져 사실상 중단 상태다.
  • 이동균 담당관은 ‘윤석열 사단’… 檢, 인사정보관리단 주도권 쥘 듯

    이동균 담당관은 ‘윤석열 사단’… 檢, 인사정보관리단 주도권 쥘 듯

    한동훈 장관 직속 조직 16명 구성인사정보관리단에 검사 3명 기용고위 공직 인사 모두 ‘尹 인연’ 관여 “단장, 임명권자가 법무부 장관이라檢과 다른 의견 제기 기대 어려워”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의 초대 단장에 박행열(50)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위법 소지 논란에도 시행령·규칙을 고쳐 인사혁신처의 인사 검증 권한을 법무부가 넘겨받은 뒤 책임자에는 다시 인사혁신처 간부를 앉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관리단의 주도권을 결국 검사들이 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무부는 7일 박 단장을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행시 43회인 박 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정책과 서기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기획과장 등을 거친 인사행정의 전문가로 꼽힌다. 공직 후보자에 대한 세평 수집이나 도덕성 검증 등을 담당하는 인사정보1담당관은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맡았고, 후보자 재산을 비롯한 경제 정보 분야를 검증하는 인사정보2담당관에는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관리단은 검사 3명 외에 파견공무원 13명 등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언대로 비검사 공무원이 임명됐지만 한 장관 직속 조직인 만큼 관리단에서 검사들의 입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기용하는 행태가 관리단 인선에서도 반복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리단에 합류한 이 부장검사와 김현우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주현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는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인물이다. 특히 이 부장검사는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내정됐을 때 한 장관과 함께 청문회준비단에서 활동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이에 인사 검증을 거친 공직 후보자에 대해 추후 심각한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검찰에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는 모든 절차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 인연’이 관여하는 구조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의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각각 대검찰청 사무국장과 검사 출신이다. 관리단에서 자료를 받아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사 출신이다. 또 이 인사정보2담당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 인사 검증 책임자로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지배하는 법무부 내에서 단장의 임명권자도 장관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우크라서 전사하면 가족에게 1억원”…푸틴, 약속했다

    “우크라서 전사하면 가족에게 1억원”…푸틴,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사를 잃은 가족에게 최대 500만루블(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폭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시체를 치울 인력을 구한다는 광고가 게재되기도 했다. 7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유족 보상안’에 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상금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사망한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의 가족 구성원에게만 지급된다. 이는 국가근위대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병사들의 사기가 저하됐다는 분석이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다.“시신 수거인력 모집”…CNN ‘러 무자비한 행태’ 보도 사기 저하와 더불어 병력난을 치르는 러시아에선 지원병 모집 광고가 방법을 불문하고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CNN은 최근 텔레그램 채널인 ‘뉴마리우폴’ 계정에 “시체 수거 인력을 모집한다”는 러시아 구인광고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친(親)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고용센터가 올린 광고엔 “정보 보안과 도시 개선, 시체를 치우는 분야에 최근 결원이 생겼다”는 안내 문구가 담겼다.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해당 텔레그램 계정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인력난 러시아, 지하철 구인 광고까지 그간 러시아군은 군사 당국이 관할하는 각지의 병역등록소나 전문모집센터 등을 통해 지원병을 뽑아 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속 심해진 병력난을 감당하려 인터넷 구인사이트, 지하철 열차 광고 등까지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구인 광고 사이트에는 지난달 초부터 ‘경험 불문’ 지원병 모집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에게 주어질 월수입은 한화로 약 50만~70만원 수준이다. 보통 사이트에 올라오는 회계사 급여가 월 100만~18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러시아 지하철 열차 내에까지 ‘단기계약 지원병 모집’ 전단이 붙어 있다며, 외신은 이를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전사자가 2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하수도 시스템이 망가진 데다, 각종 병균들이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가 전염병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7일 인터뷰에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이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며 “이미 전염병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시신과 쓰레기 더미에 식수 오염”…‘콜레라’ 단어 회자 마리우폴 시의회는 “마리우폴의 거의 모든 마당에서 자연스럽게 매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백 개의 고층 건물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며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WP에 날씨가 더워지고 전쟁이 장기화되면 군인과 민간인 모두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날씨는 서울의 날씨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설명했다.
  •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6선 의원’ 출신 이인제 “이준석, 이제 상황 정리할 때 됐다” 직격

    ‘6선 의원’ 출신 이인제 “이준석, 이제 상황 정리할 때 됐다” 직격

    이인제 전 의원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에 대해 “이제 상황을 정리할 때가 됐다”며 “그를 비판하는 일도 부질없기 때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기차는 달린다고 말한다. 그 기차에 국익을 위협할 폭탄이 실려있는 것도 모르면서 철부지 같은 소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제 여당이다. 여당 대표 이준석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아주 민감한 문제”라며 “개인 이준석, 하다못해 야당 대표 이준석이라면 별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유린하고, 군인도 아닌 민간인을 살상하는 전쟁 범죄를 서슴지 않는 러시아의 행태를 개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며 “그러나 여당 대표라면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반중시위로 우산 혁명이 한창이던 홍콩을 방문해 자신의 이미지를 분칠했던 추억이 그를 우크라이나로 이끌었을지 모른다”라며 “그러나 그때는 야당 정치인이었다. 착각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전후복구를 상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지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인가”라며 “또 전후복구를 여당 대표가 상의할 문제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며 “자기 정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 하는 외교 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물론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선 안 되지만,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를 두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표현을 인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짓밟힌 해바라기’…우크라 민간인 사상자 1만명 육박, 시신 1349구는 성별 미상

    ‘짓밟힌 해바라기’…우크라 민간인 사상자 1만명 육박, 시신 1349구는 성별 미상

    개전 100일 만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1만 명에 육박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1만 명 가까운 시민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OHCHR 집계에 따르면 2월 24일 오전 4시부터 2일 자정까지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418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1584명은 성인 남성, 1049명은 성인 여성이었다. 어린이 피해도 컸다. 여아 99명과 남아 102명 등 어린이 201명이 전쟁통에 목숨을 잃었다. 성인 1282명과 어린이 67명의 시신은 훼손이 심해 성별조차 분간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501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9명은 성인 남성, 695명은 성인 여성이었다. 여아 116명과 남아 141명도 부상을 입었다.OHCHR은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이 중포 및 다연장로켓시스템 포격, 미사일 공습 등 충격 범위가 넓은 폭발성 무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마리우폴, 이지움, 포파스나 등 교전이 치열한 지역의 정보 수집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실제 민간인 사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 4183명 중 2400명, 부상자 5014명 중 2864명이 이 지역에서 나왔다. 러시아군은 현재까지 루한스크의 90%, 도네츠크의 60%를 점령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세베로도네츠크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군을 압박 중이다. 돈바스에 사상자가 집중된 이유다.일진일퇴의 격전 속에 돈바스에서는 민간인 사상자는 물론 병력 손실도 잇따르고 있다. 5일 AP통신은 “최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하루 60~100명, 부상자는 하루 500여 명에 달한다”며 “이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하루 최대 전사자 수 5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병력 손실 대부분이 돈바스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보 당국은 4월까지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최대 1만 1000명, 부상자는 최대 1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만~4만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사망자보다는 적지만, 전쟁 전 우크라이나군 정규 병력 25만명 중 약 10%가 전선에서 이탈한 셈이다. 빅토르 무젠코 전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은 “전쟁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추가 병력의 필요성이 높아져 우크라이나군이 1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 충원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은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 “삽 사게 기부 좀”…러시아 군의 ‘급이 다른’ 크라우드펀딩

    “삽 사게 기부 좀”…러시아 군의 ‘급이 다른’ 크라우드펀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3개월을 훌쩍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군도 전쟁자금 및 무기 조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가 12만 5000명에 달하는 러시아 항공 커뮤니티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 조종사 중대가 헬멧을 쓰고 무전기를 손에 쥔 채 낡은 전투기 앞에 선 사진 등이 올라왔다.사진 속 한 조종사는 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부대가 적절한 장비와 무기 없이 전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진이었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는 무전기와 손전등, 헬멧 등 군수물자와 보급품 부족 현상을 겪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채널 구독자들은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펀딩 관련 게시물에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지지하며, 조종사 등 러시아 군인들을 격려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구독자들은 러시아군이 비참할 정도로 ‘준비가 덜 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러시아 군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한 채널 구독자는 “(러시아군의 물품 부족 상황은)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제 일반인이 나서서 군대에 보급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채널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으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이미 새 보급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채널에 올라온 사진은 민간인이 기증한 무전기와 쌍안경, 정찰용 드론 등을 받은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전쟁, 크라우드펀딩 이용한 최초의 무력 충돌일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전쟁은 아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을 전쟁에 이용한 최초의 무력 충돌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초, 전쟁자금 조달과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된 인프라 재건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개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우리 군인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재건할 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면서 “모든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으로 이체되고 관련 부서에 할당될 것이다. 모든 기부는 승리를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한 국제적인 기부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지난 2월 26에 시작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크라우드펀딩은 한 달 도 채 지나지 않아 10만 명이 참여해 3000만 달러(한화 약 377억 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해당 기금은 체코 내 제조업체에서 무기, 군사 장비, 탄약 등의 군수품을 사들이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주에는 리투아니아 유명 기자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시작했고, 무려 5일 만에 500만 유로(한화 약 67억 원)가 모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기부금으로 터키의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를 구매했고, 이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탱크를 파괴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수백 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딩 기금,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고급 장비, 러시아군은 보급품 구입에 주로 사용 우크라이나군 고위 간부는 독일 국영 국제방송인 도이체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당 기금은 장갑차와 드론 등 고급 장비를 구매하고 유지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무전기와 의료용품, 소형무기와 같은 전쟁의 기본 필수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운영하는 한 러시아 시민은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펀딩을 통해 러시아군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장비는 열화상 카메라와 삽”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들은 들판과 숲이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투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본 도구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우크라 방문 이준석 “민간인 거주지 파괴 현장보니 마음 무거워”

    우크라 방문 이준석 “민간인 거주지 파괴 현장보니 마음 무거워”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쟁 피해지역을 시찰하고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윤석열 정부에도 하나의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은 7일 지난 4∼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시찰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1시께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을 지났다. 이 대표는 국경검문소를 지나면서 “내륙으로 진입할수록 전쟁의 흔적을 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엄중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도 (대표단에) 전달하고 싶은 것이 많고, 우리도 정당 차원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규탄하면서 어떤 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이튿날인 5일 오후 키이우 주(州) 내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부차와 이르핀 지역을 방문했다.이르핀을 방문한 이 대표는 “키이우의 위성도시 격인 부차와 이르핀에서 민간인 학살이 이뤄지고, 거주지역이 파괴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특히 민간인 거주지역이 큰 손해를 입어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재시공하지 않으면 거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고려인협회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고려인들과도 만났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왔지만, 이번에 고려인까지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제오늘, 우크라이나 관계자들과 전쟁 이후 복구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우크라이나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조언과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김 이고르 고려인협회장은 “이곳 고려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50∼60년간 살아왔다. 고려인이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다리가 돼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나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진출과 도시 간 자매결연,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양국의 외교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현장시찰 후 부차시청에서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준석, 키이우 인근 이르핀 방문

    이준석, 키이우 인근 이르핀 방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이준석(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이르핀의 파괴된 주택가를 살펴보고 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는 “국민의힘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고문당한 민간인들 매장지를 방문하고 이르핀에서 파괴된 주택가를 둘러봤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폐허가 된 키이우 방문

    이준석, 폐허가 된 키이우 방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이준석(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이르핀의 파괴된 주택가를 살펴보고 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는 “국민의힘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고문당한 민간인들 매장지를 방문하고 이르핀에서 파괴된 주택가를 둘러봤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우크라 키이우 방문…“도시복원 협력사업 등 논의”

    이준석, 우크라 키이우 방문…“도시복원 협력사업 등 논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며 대표단의 사진을 올렸다. 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민간인 고문 매장지를 방문하고, (또 다른 지역인) 이르펜에서 파괴된 주거지역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단과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며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해외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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