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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유자/노랗게 물드는 가을 갯마을

    ◎득량만 해풍·습도 천혜의 조건/껍질 두껍고 단단하며 향 진해/“비타민 보고” 예부터 약용 인기 전남 고흥군의 얼굴상품은 유자다.10월 중순 본격적인 수확철이 되면 군 곳곳이 주렁주렁 달린 진노란색 유자로 장관을 이룬다.제주도 감귤 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관내 6천345농가가 1천489㏊에서 연간 5천880t을 생산,1백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작목이다.생산량으로 전국의 30.1%,전남의 42.1%를 차지한다. 유자는 심은후 7년부터 수확이 시작된다.2000년 초부터 열매가 맺을 7백여㏊에서 수확이 본격화 되면 생산량이 9천5백여t으로 크게 늘게 된다. 앞으로 더이상 식재면적이 증가할 가능성은 없다.지난 94∼95년에 사상유례없이 ㎏당 4천∼5천원으로 값이 치솟으면서 재배면적이 한계치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가격이 ㎏당 2천원선으로 떨어졌다.소비도 주춤거리며 당장 판로가 문제가 됐다. 유자는 문중 시제때 제례상에 오르거나 관상수로 이용돼 왔다.최근 건강 및 기호식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몇년전부터 은은한 향으로 자동차 방향제 대용품으로 인기를 누렸다. 본래 티베트와 중국 양자강 상류 사천·호북성이 원산지인 유자가 고흥에 터를 잡은 것은 신라 문무왕때다.당시 해상을 주름잡던 장보고가 당나라 상인에게 유자를 선물받아 가져오다 풍랑을 만나 고흥 연안에 일시 피항했다가 열매가 깨져 씨앗을 심은 것이 유래다. 고흥 유자는 겉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향이 진한게 특징이다.이는 득량만의 따뜻한 바닷바람과 습도 탓이다.일조량이 연간 2천4백시간을 넘는데다 아무리 추워도 영하 9℃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천혜의 자연조건에 물빠짐과 공기흐름이 좋은 사질토 등 유자가 생장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주산지는 풍양 도덕 도화 두원면 등 4개면이다.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레몬 등 다른 감귤류에 비해 3배가 많다.단백질 지방 무기물 등은 피로회복과 소화를 촉진해 준다.동의보감에는 유자가 모세혈관을 강화해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중풍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민간요법으로 지금도 감기 몸살을 앓을때 뜨거운 유자차를 마신다.또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유자 속을 긁어낸 뒤 들기름으로 버무린 된장을 채워 구은 유자된장이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판로다.재배기술 향상으로 생산량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소비가 이를 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과 유자영농조합법인이 가공제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차로 과립주스 잼 분말차(자판기용)를 만들고,술 된장 식초 비누 샴푸 향신료를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 정보수집과 분석 등 시장분석 투자를 통해 수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지난해 미국과 홍콩에 가공캔 35t과 일본에 생과 6t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목표량을 50t으로 늘려 잡았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전문연구소에 특색있는 포장 및 디자인 개발을 요청했다. ◎유자음료 생산 두원농협/식혜 등 4종 생산… 술에 타 마시는 엑기스 개발 고흥 두원농협 청과물 유통가공공장은 유자랑 씨티로 유자식혜 참유자(갈아만든 유자) 등 4가지 음료를 연간 1백20만개 생산하고 있다.최근에는 술 마실때 알콜농도를 희석하는데 붓도록 유자 엑기스를 개발했다. 국내 대형업체 7∼9개가 유자 관련 캔 음료를 생산중이다.연 2백만개 수준이다.그러나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유자량은 고흥군 전체생산량의 30%선에 그친 1천6백여t에 불과하다.아직 제품 호응도가 낮아 전망이 밝지도 못하다. 유자 값이 비싸기 때문에 240㎖ 캔 음료 1개에 500원을 받고 있지만 배나 사과에 비해 이윤이 적다.이 때문에 중간상인들로부터 외면받아 판매도 부진하다. 이에 따라 고흥군과 두원농협은 이 달말쯤 대학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유자잼을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두원농협측은 “음료시장에서 유자가 한번쯤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가 온 것 같다”며 “시장판도가 1∼2년을 주기로 보리음료에서 식혜 대추 배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볼때 유자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당뇨병 민간요법/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검증안된 요법은 혈당 낮춰줘도 득보다 해가 많아/병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치료제 꾸준히 복용해야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으면 약효가 날 것 같지도 않은 작은 알약을 한 두개 주면서,하지말라는 것은 왜 그리 많은지 차라리 내 식대로 적당히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이런 때 간혹 귀를 솔깃하게 하는 광고를 여기저기서 발견하게 된다.‘한달만에 완치되는 신비의 당뇨약’,‘식사 제한이 전혀 없는 당뇨약’,‘당뇨병 때문에 왜 걱정하십니까?’ 등등…. 이것만이 아니다.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이 당뇨병에 그렇게 신효할 수가 없단다.주목나무,해당화,버들나무,뽕나무,칡,두룸나무,구기자,보리잎,어린벼,옥수수수염,들깨,돌미나리,미나리,돈나물,양배추,늙은호박….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당뇨환자의 절반 이상은 당뇨병 치료중에 민간요법을 1회 이상 단독으로 또는 병원약과 함께 투여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민간요법이 널리 퍼져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뇨병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당뇨병은 피 속에 있는 포도당을 떨어뜨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80∼140㎎/dl사이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되는 것이다.혈당 떨어지는 효과가 너무 강하면 저혈당으로 오히려 치명적이 될 수 있다.따라서 당뇨병 치료제가 되려면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일정수준을 유지하고,예측가능해야 한다. 부작용도 없어야 한다.실제로 민간요법의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콜도 뚜렷한 혈당강하 효과가 있지만,결코 당뇨치료제로는 쓰지 않는다.여기에 약리학적인 작용기전이 규명되야 비로소 치료약으로 인정받게 된다.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 중에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수는 있다.그러나 치료제로 사용되려면 앞서 말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이런 검토가 없는 민간요법은 득보다는 해를 자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고혈압/합병증 유발땐 치명적

    ◎심장·뇌 등 중요기관 침범땐 치료 거의 불가능/염분·술·지속적 스트레스가 혈압상승 원인/가벼운 원동·식이요법 등으로 평소 예방이 최선 난치병인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한다.합병증을 일으키면 치명적인데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고려대 의대 노영무 교수(안암병원 순환기 내과과장·02­920­5445)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노교수는 25일 하오 2시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같은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보통 혈압이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이때는 심장이나 신장,뇌,눈의 혈관에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어른의 경우,130/85㎜Hg이하를 정상혈압으로 보며,130∼139/85∼89㎜Hg이면 높은 정상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심장이나 뇌같은 중요기관을 침범,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신부전증등이 모두 고혈압으로 생길수 있는 합병증이다.이런 질환들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장애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은 발병전에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경쓸 것은 ‘체중조절’.비만은 고혈압 발생위험을 정상인의 2∼6배까지 높인다.결국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예방의 첩경이다. 염분 섭취량도 고혈압 발생 빈도와 비례한다.식염 섭취가 낮은 에스키모인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 음식중에는 반찬에 간이 없는 것이 없으므로 가장 효과적인 저염식사는 반찬을 적게 먹는 것이다.식사때 칼륨(K)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출수 있다. 또 술을 많이 하는 사람도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날마다 양주 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이 음주량을 80% 정도 줄이면 1∼2주 사이에 혈압이 4∼5㎜Hg 떨어진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어쩔수 없이 술을 마시게 될 때라도 하루에 양주 2잔(맥주 1병반)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혈압상승의 원인이 된다.정신적 긴장이 혈액 안의 승압물질을 높이고 이에 따라 혈관의 긴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긴장을 푸는데는 사격,볼링,테니스,골프 등 파괴력이 있거나,때려서 쾌감을 느낄수 있는 운동이 좋다. 고혈압의 궁극적인 치료는 정상혈압을 유지시키는 것이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압을 내리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그러나 처음부터 약물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약물치료를 하더라도 몇가지 비약물 요법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비약물요법은 예방법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발병과 관계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염분 섭취 제한,체중 조절,운동,음주량 조절 등이다. 3∼6개월간 이 방법을 사용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약물요법으로 바꾼다.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나 고혈압의 합병증이 있거나 중증인 고혈압 환자는 처음부터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고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강압제를 사용해서 확실하게 혈압을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편이 훨씬 바람직한 것이다.다만 효과와 부작용 등이 증명된 약제를 쓰지 않고 민간요법 등에 무분별하게 의존하는 것은 병을 훨씬 악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군의관 박희욱 대위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 출간

    ◎흔한질병 치료법 만화로 풀이/“잇몸 질환에 꿀·무좀엔 사과식초·정로환 효과”/현대의학에 민간요법 접목 누구나 쉽게 접근 “잇몸이 헐면 항염증작용이 탁월한 꿀을 이용하면 되고 무좀은 사과식초와 정로환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국군의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의관 박희욱 대위(33·가정의학전문의)는 최근 일상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의 치료법을 알기 쉽게 만화책으로 엮어 펴냈다. 제목은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의사가 한 가족의 질병에 대해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의학과 민간요법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재미있는 사례도 곁들였다. 무좀,감기,편두통,사타구니 피부염,아폴로 눈병 등 누구나 흔히 걸리는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망라됐다.뒷부분에는 소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열,기침,설사 등에 대한 대처 방법과 각종 의학상식을 소개했다.해변가 수영장 목욕탕 산 등에서 갑자기 당하는 사고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지루함을 없앴다.만화그림은 무협지를 그리는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책을 출간한데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webi.co.kr.cartoon)에 연재하고 있는 ‘웨비’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 박대위는 “먹는 물에 소금과 설탕을 적당히 섞으면 ‘먹는 링겔’이 된다는 단순한 사실이 예방의학의 시작”이라면서 “일반인들이 좀더 의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무좀완치법·편두통 치료법·변비해소법/「건강만화」 인터넷에 첫연재

    ◎일상생활의 질병 자가치료법 쉽게 설명/의학교과서 없는 민간처방도 함께 담아 가정의학 전문의가 쓴 글이 만화로 17일부터 인터넷에 연재된다. 편두통,오십견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질병의 자가치료법을 담게 된다. 국군 의무사령부 공군군의관으로 복무중인 박희욱씨(32)가 직접 글을 쓰고 콘티를 짠 이 건강만화의 제목은 「닥터 맥가이버」. 17일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인터넷에 연재된다.주소는 http://www.webi.co.kr/cartoon/index.html. 만화로 풀어쓴 의학해설서는 여러권 출간됐지만 의사가 직접 만든 건강만화가 인터넷에 연재되는 것은 처음이다. 「닥터…」는 연세 의대를 91년에 졸업한 가정의학전문의 박씨가 임상경험을 토대로 쓴 작품. 시나리오는 박씨가 직접 만들었고 그림은 아마추어 만화가 신바람씨가 맡았다. 네팔에서의 의료봉사활동,세브란스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과정,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얻었던 경험과 틈틈이 배운 고려 수지요법 등 민간요법을 통해 집에서 쉽게 할수 있는 자가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우리 병원문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가정의학 전문의로서 더불어 의학지식을 나누자는 생각에서 건강만화를 쓰게 됐습니다.인터넷에 올린 것도 여러 사람들이 쉽게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연재될 테마는 무좀의 3일 완치법,편두통의 1시간내 치료법,급성요통의 3일내 완쾌법,입안이 헐었을때의 자가치료법,주부습진의 10일내 치료법,변비해소법,오십견 완화법,소아열 간단한 해결법 등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의학용어가 아닌 일상용어로 쉽게 풀어썼다. 또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을 증상에 따른 원인과 손쉽게 집에서 스스로 치료할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좀의 경우,약알카리성 환경에서 쉽게 자라기 때문에 산성인 식초에 환부를 담가두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주부습진은 500여종의 알로에 중 알로에 베라가 특히 효과가 있다는 것 등이다. 양의학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민간처방도 함께 싣고 있다. 흔히 체했을때 엄지손가락을 묶어 바늘로 따서 피를 내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닥터…」에서는 정확하게 따야 할 자리를 알려준다. 미진한 부문은 Q&A란에서 보충설명을 들을수 있다. 박씨는 오는 98년 4월 제대한 뒤에도 인터넷에 자료를 계속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 “평양에 김정일 전용 보약공장”/귀순 허창걸씨 부녀 일문일답

    ◎공업 80% 군수품담당 제2경제위에 집중/식량난에도 군량미 충분… 주민들 전쟁 원해/도시 남고생 대부분 흡연… 여학생 임신사건 빈발 ­왜 금순양만 데리고 귀순했나. ▲허씨=압록강이나 휴전선 부근까지 가는 데는 특별통행증이 필요하다.특히 압록강 지역에는 안전국이나 보위국 요원들의 경계가 심하다.이런 상황에서 모든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것은 무리였다.그래서 고등중 졸업반인 큰 딸이 아버지가 없으면 가장 막막할 것 같아 큰 딸만 데리고 왔다. ­귀순동기는. ▲지난 94년 12월 사로청 속도전 돌격대에서 제대한 뒤 1년 동안 실직상태로 있었다.평소 알고 지내던 안전부 간부를 통해 가짜 복무증명서를 받아 식량을 배급받아 생활했다.커 가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가 막막했다.95년 가을 문덕군 영남리 한 협동농장에서 빼돌린 옥수수로 만든 술을 먹고 공범으로 몰려 한달간 강제노동을 했다.아들 뻘되는 안전원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다.나중에 가짜 복무증명서까지 들통나 징역 3년의 처벌까지 받을 위험에 처해 탈출을 결심했다. ○가짜 복무증으로 연명 ­제약공장의 설립실태와 주민에 대한 의료혜택은. ▲평양에 김정일을 위한 「백두산 제약공장」이 있으며 약제가 40명이 보약과 장수약을 만들고 있다.주민에 대한 혜택은 말 뿐이다.인구 20만명인 평북 덕천시의 경우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3천개 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어 간부들만 혜택을 받는다.주민들은 장마당에서 15∼20원(일반 노동자월급 70∼80원)인 페니실린을 구입한다.돈 없고 친척이 힘 없는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다.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는 10∼20년 된 것이다.주사 바늘도 소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데,요즘에는 개인별로 바늘을 가지고 사용하는 「개별화」를 실시하고 있다. ­아편농장의 실태는. ▲아편농장은 중앙당에서 직접 운영한다.함북 백마고원에는 최대규모의 아편농장이 있다.각 도마다 5호 관리부에서 아편농장 1개씩을 운영하고 있고,시·군 5호 관리부에는 아편작업반이 1개씩 있다.여기서 생산된 아편은 아트로핀·카페인 등으로 가공돼 「백도라지」라는 상표를 붙인뒤 국적을 알 수 없도록 위장한 배에 실어 공해상에서 판매한다. ­북한의 한의학 연구실태는. ▲사리원동약 단과대학과 함흥동약 단과대학 등 2개 대학이 있다.여기서 약초재배·가공방법 등을 가르친다.대부분의 약초는 북한산을 사용하지만 감초는 토질이 맞지않아 대부분 중국산을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질이 나쁜 북한산을 사용하고 있다.분쇄기·용매제 등이 부족해 가공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알약이 너무 단단해 녹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장으로 들어간다.북한은 소화가 잘 되도록 잘게 썬 쌀약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83년 당은 보건부에 「동의법을 전체치료의 70∼80%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래서 보건일꾼(의사·약사)들이 시·군으로 내려와 약초사용법 등 민간요법을 강의하고 있다.이들은 환자들에게 「약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약초사용법을 알려주도록 교육하고 있다. ○약대신 민간요법 교육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은. ▲계절별로 군사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평남 신양과 함북 봉산에 남한과 비슷한 지형을 설정,공격훈련을 하고 있으며 38선 지역의 콘크리트 돌파연습도 하고 있다.제대 군인들로 구성된 교도대는 연간 한달씩 훈련을 하고 있으며 적위대와 학생소년 군위대도 보름간의 훈련을 한다.어린 학생들도 군사체육을 실시하고 있다.주민들은 1년에 두 번 대피훈련을 하고 비행기 공습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불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반항공훈련도 하고 있다.북한 공업의 80%는 군수품을 담당하는 「제2 경제위원회」가 맡고 있다.군수품 공장들은 지하에 건설돼 있다.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남조선이 북조선을 침략한다는 교양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전쟁에 대한 반응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고 있다.마흔이 넘은 사람들은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청년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은 안되고 있지만 전쟁예비식량은 준비돼 있다.군량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청년들은 승전 확신 ­북한 학생들의 군사훈련 실태는. ▲금순양=고등중 4,5학년 쯤에 사로청과 붉은 청년근위대에 가입한다.학교에서 10리쯤 떨어진 야영소에서 군사 기초훈련을 받고 매달 남녀 구분없이 AK소총으로 사격을 한 뒤 평가를 받는다.고등중 5,6학년 때에는 철조망·담장 뛰어넘기,밧줄타고 오르기 등 국방체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새벽에 비상 소집훈련을 받는다.대부분 전화가 없어 직접연락을 통해 소집되고 복장과 물품점검을 받은 뒤 행군훈련을 한다. ­북한 청소년범죄 실태는. ▲고등중 5,6학년 남학생은 대부분 담배를 피우고 이들 사이에는 음주·패싸움·연애사건 등이 많이 일어난다.김정일 지시로 올해부터 불량 청소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수시로 학생들의 지갑을 수색한다.남포나 청진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여학생들이 임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있다고 들었다.최근 청소년 노동교양대가 만들어져 불량학생을 수용,강제노동과 정신교양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대학 입학절차와 금순양의 장래희망은. ▲능력이 있어도 성분에 차별이 있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다.그래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성분 차별을 극복하면 군에서 대학입학 예비시험을 치른 뒤 대학시험을 친다.나도 성분차별로 인해 공부 못한 것에 불만이 많았다.남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보고 싶다. ○대학진학은 성분순 ­아버지가 탈출을 제의했을때 심정과 당시 남조선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사상교육을 받아 조국을 배신한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들었다.그러나 북에서는 더 나아질 게 없어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북한에서는 계급교양을 통해 『남조선 학생들은 구두닦이를 하고 있으며 남조선이 북조선을 도발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어 남한의 실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남한에 와서 북한의 교육이 얼마나 허구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 주사바늘도 구하기 어려워/북한 의료실태

    ◎한달 수입 25% 줘야 페니실린 1대 구입/대부분 병원 장비 혈압기­X레이가 전부 북한에서는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암거래되고 주사바늘조차 구할 수 없었다.그럼에도 김일성부자를 위한 전용 제약공장에서는 각종 보혈제와 강장제를 제조해왔다.김부자를 제외한 북한주민 모두가 질병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어 온 것이다. 지난달 28일 귀순한 허창걸씨(47)는 84년 12월 사리원 동약단과대를 졸업한 뒤 평안북도 덕천시 인민병원과 향산요약소 약제사를 거쳐 사로청 속도계층전 돌격대 군의장(군의관·중좌급)으로 일했다.비교적 고급 계층이었으나 생활환경은 매우 어려웠다. 허씨는 『의사의 양식을 저버린 지 이미 오래됐다』며 『북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이 약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간단한 치료제조차 구할 수 없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털어놨다.이마저 익숙해져 모른 척한다는 것이다. 인구 20만의 평북 덕천시의 경우 병원이 보유한 전체 항생제는 3천대로 턱없이 부족하다.때문에 주민들은장마당에서 페니실린 1대에 15∼20원,광포항생제는 1알에 5∼10원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다.노동자 월급이 70∼80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주사바늘 역시 구하기가 어려워 여러 환자들이 번갈아 쓴다.외국교포가 세운 평양시의 병원 두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병원에는 혈압기와 낡은 투시기(엑스레이)만을 갖추고 있다. 동약으로 불리는 한의학의 실태도 마찬가지다.「사리원」과 「함흥」 두 곳에 동약 단과대학이 있지만 전문적인 한의술을 가르치기보다 약초재배법,가공기술 등 민간요법을 전하는 데 그친다. 꿀,사탕수수 등 「붕괴제」와 알코올,아세톤같은 용매제가 없어 무를 달여 만든 엿과 약재를 섞어 환약을 만든다.그러나 돌처럼 딱딱한 이 약의 효능도 보잘게 없다.약사의 역할이란 환자에게 스스로 약초를 구하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김일성부자를 위해 세운 「백두산제약공장」은 전록환,팔미환,육미환,인삼정,경옥고 등을 생산한다.이른바 「1호약품」인 강장제,보혈제,장수약 등을 비밀리에 제조하고 있다.이것도 부족해 91년김일성은 공장확장을 지시했다.
  • 언론인 건강관리 “낙제수준”/연세의대 3백명 설문조사

    ◎87% 술 자주 마시고 74% 담배 즐겨/월건강유지비 지출 “전혀 없다” 39% 건강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언론인은 여전히 술·담배를 즐겨하고 건강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의료원 홍보실 박두혁·신재은씨가 지난해 9월부터 두달동안 서울시내 22개 언론사에 근무하는 3백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의식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백81명의 74.2%는 여전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으며,87.1%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중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4%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29.6%였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운동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42.1%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은 건강진단(29.8%),규칙적인 생활(20.1%),수면조절(17.2%),식이요법(14.0%),건강식품이용(9.1%),비타민등 약복용(6.4%)등의 순을 보였다. 또 본인의 건강유지를 위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의료보험료를 제외하고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고 ▲1만∼5만원 25.1% ▲10만원이상 16.1% ▲5만∼10만원 14.9% ▲1만원미만 4.1% 등이었다. 감기나 배탈 같은 가벼운 병에 걸렸을 때 먼저 어디를 찾아가느냐는 질문에 76.7%가 「약국에 간다」고 답했으며 10.7%는 개인의원,1.1%는 대학병원,0.6%는 종합병원,0.3%는 한의원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중 7.0%는 「그냥 참거나 운동·민간요법등으로 견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박씨는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조사대상자의 83.7%가 50대미만의 비교적 젊은 계층이어서 취재와 마감시간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대개 과도한 흡연과 과음을 하고 있는 언론인이 이처럼 건강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어 직업별 평균수명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현석 기자〉
  • 모래·흙찜질 한번 안해볼래요?(박갑천 칼럼)

    『개펄화장품을 사세요』여립켜는 소리가 봉이김선달을 생각게한다.하지만 여리꾼이 충남보령시고 보면 어느정도 공신력도 붙는다.7월부터 팔기시작할 거란다.개펄아닌 민물진흙으로 예뻐지고자 목욕한다는 외국얘기가 있었다.지혜는 거기서 얻은 것인가.시커먼 개펄인데다 더구나 온몸에 바르면 친친한 느낌일텐데도 피부는 젊어진다니 신기하다.예뻐진다면 무슨일이고 서슴지않는게 여자의 마음 아니던가. 흙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가령 자그만 화분에 유실수를 심어보자.흙분량만큼의 열매가 열리는걸 본다.『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세기 3:19)사람뿐인가.이승의 목숨들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간다.그건 흙으로 된다는 뜻이기도.그러니 무슨 능력인들 없다 하겠는가. 전설이나 신화를 보면서도 그걸 느낀다.개양귀비꽃 우미인초가 어떻게 생겨났던가.항우의 사랑 우미인이 자문하여 흘린 핏자국의 흙에서 피어난것 아닌가.그 슬픔에 찬 아름다움을 두고 북송의 증공은 『붉은피는 들위의 풀로 바뀌었네』하고 읊조린다.이런 사례는 그리스·로마신화에도 많다.그런 가운데도 메아리로 되는 경우가 에코.목신 판이 사랑하여 비라리치는데 비딱하게 나가자 토막내어 죽인걸 대지의 신이 깊이 감추었다.그래서 지금도 산에서 소리치면 저 또한 땅속에서 맞받아 소리친다. 이런 흙이니 미용뿐아니라 건강하게 하는 능력 또한 없다하겠는가.이를테면 스트렙토마이신이나 카나마이신이 흙속의 균으로 만들어졌듯이 흙속에는 정화작용을 하는 균이 많다.흙속의 균은 특히 인체가 내뿜는 10여가지의 유독가스를 좋아한다고 알려진다.예로부터 자궁종양등 부인병 앓는이들이 해온 모래찜질 민간요법도 그런데 까닭이 있었다. 모래도 넓은뜻에서는 흙이라 하겠으나 모래찜질아닌 흙찜질도 질병 몰아내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개나 닭이 흙장난치는건 병을 내쫓는 방법이라 했다.맨발로 흙밟고 사는 사람들에게 무좀이란게 있었던가.보통 호흡기계통에는 모래찜질이라지만 소화기계통에는 황토,순환기계통에는 흑토찜질이 좋다고 알려진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개펄화장품을 쓴다고 하자.그러나 건강을 생각하면서는 이번 여름 모래찜질·흙찜질 해보는게 어떨는지.각종 문명병에 특효가 있다지 않던가.괴롭긴 하겠지만 6∼8시간 지속적으로 해야 병집이 빠진다고 했으니 하려면 그걸 꼭 지킬일이다.〈칼럼니스트〉
  • “아들 낳는 비법 없다”/의협

    ◎“속지말라” 포스터 제작 적극 홍보/불법 성가별·유산 의사 신고 당부 아들을 낳는 비법은 없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는 19일 암암리에 이뤄지는 이른바 「아들 낳는 비법」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으며 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포스터 3만장을 만들어 이달말부터 병원과 지하철·기차역,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붙이기로 했다. 포스터는 ▲첨단 의술이라도 「아들 낳는 비법」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고▲항간에 떠도는 민간요법 뿐 아니라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과학적 근거를 대는 방법 역시 검증된 적이 없다며 아들만 낳게 해주겠다는 꾐에 현혹되지 말라고 권한다. 태아의 성별을 알기 위해 하는 양수검사와 이를 통해 여자로 밝혀진 태아를 인공으로 유산시키는 행위는 의료법과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의사협회는 불법적 성감별과 선택 인공유산을 의사에게 요구하지 말고,이같은 불법을 권유하거나 저지르는 의사는 의사협회(794―2475)와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뚜렷하게 많은 성비(성비)의 불균형은 남아선호 풍조의 확산과 이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는 비양심적 의료인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명환 기자〉
  • 기적의 여드름치료제 시판/일·호 개발… 간손상 치료도 탁월

    【시드니 AFP 연합】 상어담즙에서 추출,개발된 기적의 여드름치료제로 불리는 한 화합물이 곧 출시,연간 15억달러규모의 세계 청소년 여드름치료제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원들이 밝혔다. 일본의 한 민간요법 치료제에서 일본·호주 양국 연구원이 개발해낸 「아이솔루트롤」이란 이 화합물은 또한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등과 같은 질환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상어담즙을 원료로 한 「게쓰고」란 일종의 로션이 이미 몇몇 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프랑스의 3개 대형화장품회사가 이 여드름치료제의 국제특허권소유자인 멜버른 소재 맥팔레인연구소와의 협정하에 이 약을 여러가지 형태로 제조,시판할 예정이다.
  • 통풍/피속 요산 이상 증가… 발가락 붓고 통증(건강칼럼:85)

    ◎45세이상 남성에 많아… 꾸준히 치료를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통풍환자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아직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통풍은 피속에 단백질의 최종 분해산물의 하나인 요산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할때 급성 관절염을 비롯 당뇨병·고혈압 요로 결석 콩팥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사성질환이다. 통풍은 대부분(약90%)이 45세 이상 중년기의 남성들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폐경기 이후 극소수에서 발견된다.유전학적으로 아버지가 통풍환자면 그 아들은 자라 80%정도가 이 질환을 앓게 된다.일명 「부자병」으로 불리는 동풍의 원인으로는 식사와 체질 및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다. 이병은 버터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좋아하며 질긴 음식보다 연한 것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많이 발병한다.또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와 건장하고 뚱뚱한 사람 및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통풍은 어느날 밤 엄지발가락 뿌리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시작된다.이때 관절부위와 피부가 점차 붉게 부어오르고 고열이 나며 조금만 움직여도 아픔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발목 손목 무릎 손가락 팔꿈치 등 마디마다 통증이 온다.처음에 통증은 수개월부터 1∼2년 간격으로 나타나지만 시일이 경과할수록 횟수가 증가,1년에도 몇차례씩 일어난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기본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산의 배설을 돕는 이뇨제와 요산의 생성을 줄이는 요산합성억제제를 사용한다.건강진단을 통해 고뇨산혈증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꾸준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하루 치자열매(5∼8g)나 개다래(15g)를 달여 몇차례씩 마시거나 겨자를 미지근한 물에 타 아픈 곳에 바르면 소변의 양이 증가,피속에 다량 들어 있는 요산이 배설된다.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쌀 보리 콩 팥 등 곡류와 계란 우유 치즈 빵 과일 야채 식용유 식초 아이스크림 과자등 저핵산식품이 적극 권장된다. 통풍은 신체적·정신적 과로를 피하고 체중조절을 잘 하며 폭음과 과식을 피하는 동시에 매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재발도 방지된다.
  • 콜롬비아 마약조직/야생동물 밀렵 “겸업”/LA타임스 보도

    ◎비단원숭이·고생대 악어 구미·아에 밀수출/“형벌 미미” 중·러·일갱 가세… 일부 멸종위기 세계적인 마약거래왕국으로 널리 알려진 콜롬비아가 마약거래조직을 이용하는 야생동물 밀수꾼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있다.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계속된 단속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마약거래망이 이젠 콜롬비아의 울창한 밀림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각종 열대 야생동물을 남획,이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몰래 팔아치우는 또 다른 불법거래에 맛들이고 있다.미국과 유럽,아시아등지에서는 「콜롬비아산」 비단원숭이나 악어,앵무새,이구아나(도마뱀)등이 애완용이나 가죽제품,심지어 정력제나 민간요법의 약재로 각광받고 있어 결과적으로 콜롬비아의 생태계는 황폐화되기 직전이다.오색빛이 나는 큰부리새와 고생대 악어,비단 원숭이등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다.콜롬비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는 1천6백종에 이르렀지만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마약단속으로 쌓은 노하우를 야생동물 밀수조직 소탕작전에 활용,지난해에만 3만2천여종의 「압수동물」을 생태계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다. 야생 밀거래조직 또한 마약거래망처럼 점조직으로 이뤄진데다 붙잡힌다해도 기껏해야 6개월에서 최고 3년의 징역형이라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주홍색 「사랑앵무새」만해도 콜롬비아 정글에서 한마리에 1달러20센트면 얻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면 마리당 5천달러에 이르는 고수익을 보장하니 불법조직들이 이 황금시장을 저버릴 리가 없는 것이다. 워낙 남는 장사이다보니 이제 콜롬비아의 야생불법거래에 마피아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심지어 러시아의 신흥 갱조직들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인터폴에 따르면 야생밀수거래가 마약시장에 이어 「지하교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에 이르렀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연간 거래액이 무려 2백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 여름철 눈병(최선록 건강칼럼:74)

    ◎수영장·물수건 통해 감염… 눈물 나고 충혈·통증/얼음 찜질하면 증세 가라앉아… 안과의 찾아야 여름철에 수영장을 다녀온 후 갑자기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되는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아폴로 눈병」이라 부르는 급성출혈성 결막염과 어린이들이 몸살 감기처럼 앓는 인두(열두)결막염이 있다. 이러한 여름철 안질은 수영장 말고도 가정이나 극장·학교·직장 또는 단체캠프장이나 피서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눈병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이 바이러스는 무더위와 더불어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될 때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또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는 불결한 물수건으로 눈을 닦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온 다음에도 감염될 수 있다.이 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것이 다른 안질환과 구별된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콕사기 바어러스에 의해 이환되는데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8∼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특히 결막의 출혈은 위쪽에서 시작,아래쪽으로 서서히 이전하는 것이 다른 눈병과 구별되는 특징이 된다. 인두결막염은 거의가 어린이에게 유행되며 마치 몸살감기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므로 소아과를 먼저 찾는 경우가 흔히 있다.대부분의 눈병은 한쪽눈에 먼저 발생하며 며칠 지나 다른 눈으로 옮겨간다. 초기에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몹시 거북하고 눈물을 자주 흘리며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또 눈꼽이 많이 끼고 눈에 심한 통증이 오며 때로는 눈두덩이 퉁퉁 부어 오른다. 어린이는 섭씨 39도 이상의 높은열과 심한 기침 및 소화불량 증세가 있고 귀앞 임파선이 부어 올라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한다. 여름철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뚜렷한 특효약이 아직 없다.다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항생제 점안약이나 연고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가정요법으로 눈이 몹시 거북하고 아플 경우 얼음에 적신 물수건으로 눈에 냉찜질을 해주면 심한 증세가 가라 앉는다.냉찜질은 환자의 증세에 따라 다르지만 1일 4∼5회가 알맞는 횟수다. 눈병이 생길 때 민간요법으로 찹쌀·콩·당근·표고버섯·냉이·쇠간·전복·김·미역·다시마·구기자차·결명자차를 먹는 습관이 전해오고 있다. 가장좋은 예방법은 외출에서 돌아오거나 일을 마친 다음 또는 수영후 깨끗한 물로 손과 눈을 씻는 것이다.또 가정에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세수대야나 수건을 따로 쓰고 환자가 눈에 넣은 안약을 다른 사람이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쑥/혈액순환·살균·지혈에 큰 도움(최선록 건강칼럼:64)

    ◎차 끓여 마시면 위장 튼튼해져 예로부터 쑥(애엽)은 우리 민족과 가장 낯이 익고 인연이 깊은 나물이며 약용식물이다.이 식물은 이미 단군신화에서도 약초로 소개될 만큼 그윽한 향기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여러해살이 풀인 쑥은 봄이 오면 전국 어느 들판이나,냇가·논두렁·밭이랑·산기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쑥은 주로 나물·국·떡·국수등 식용에 어린순을 사용하지만 다 자란 것은 약이나 차로 요긴하게 쓰인다. 쑥은 지역에 따라 참쑥·산쑥·사철쑥·개사철쑥·맑은 대쑥·덤불쑥·물쑥·그늘쑥·황해쑥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쑥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며 상처에 대한 지혈작용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쑥이 환절기 식품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비타민A와 C가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다른 성분으로는 비타민 B,D,정유성분의 지방,효소,염화칼륨도 함유돼 있다. 비타민A는 밤에 물체를 잘 볼 수 없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더욱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비타민A의 섭취가 절대로 필요하다. 한편 쑥에는 감기 치료와 암 예방및 피부미용에 두드러진 약효가 있는 비타민C가 50㎎%가량 들어있다.그러므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쑥나물을 많이 먹는 습관은 비타민C의 충분한 보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밖에도 쑥은 칼슘,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이 산성 체질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고 보호해 준다.또 이 식물은 봄철의 피부건조·호흡기질환·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식욕을 돋우고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건위제가 된다. 민간요법으로 쑥을 끓인 물이나 생잎에서 추출해 낸 녹즙을 고혈압·동맥경화·위장병·이질·두통·신경통 환자가 매일 마시면 두드러진 약효를 나타낸다.또 신경이 예민해졌을때 쑥잎을 끓인 차에 차숟갈로 꿀을 1∼2숟갈 정도 타 마시면 쉽게 가라 앉는다. 쑥은 어린 싹일수록 향긋하고 맛이 좋아 나물로 적당하다.그러나 약이나차로 쑥을 이용할때는 단오절(음력5월5일)을 전후해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가장 뛰어나고 맛이 좋다.또 쑥은 산에서 채취한 것보다 바닷가나 섬에서 자생한 것이 더욱 약효가 우수하다. 어른은 1일 쑥80g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 5천 국제단위(IU)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또 쑥차 말린 잎 10g을 물 5백㎖와 함께 넣어 끓인 다음 하루에 3∼5회 정도 매일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 지고 식욕이 나며 혈액순환이 순조로워 진다.
  • 한의학(한국문화 세계화의 길:9)

    ◎“실용성·이론 우수”… 양의와 맞설수 있다/「동의 6년제대학」은 한국쁜… 인적자원 풍부/한·중·일 공동연구 주도… 발전기금 조성 추진 지난해 11월 중순 경희대 한의대 김병운 학장에게는 일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 들었다.발신인은 이 대학에서 8년동안 수학 끝에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고바야시씨(38).『일본 의학계가 지금와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일은 명치유신 때 한의학을 말살했던 점이다.당연한 결과로 일본 의학은 지금 독창성과 철학의 부재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한의학이야말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자연과학 분야중 가장 경쟁력 있는 학문인 동시에 서양의학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의학을 고이 간직해온 한민족의 저력이 새삼 부럽다』는 것이 편지 내용. 또 베트남 보건성 한방국장 구엔 두안(53)씨는 지난해 10월 국내 한의계를 돌아본 뒤 이렇게 말했다.『한의학은 중국의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명한 특장을 지니고 있다.호번하기만 한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간단명료할 뿐 아니라 실용성이 훨씬 강하다.중의학을 제치고 곧 인류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한의학을 자국의 의료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구미 동양의학에 관심 금세기 이후 현대의학이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의 수명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질병양상이 날로 복잡·다양해지면서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인체를 로봇에 비유해 간·심장·신장 등을 갈아 끼우려는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론은 급기야 의학적 단편화,기계화,비인간화를 초래했을 뿐 암및 에이즈등 난치병의 퇴치에는 뾰족한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의대 강성길(침구과) 교수는 『최근 미국·유럽등 선진국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보완하는 이른바 「총체의학」(Holistic Medicine)이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동양의학적 접근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세계의학계의 신조류라고 전했다. 바꿔 말하면 오랜 경험론과 체계적 이론에 근거한 우리 한의학으로서는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국내 한의계는 이에 부응 하듯 이미 지난해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한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민족의학을 지구촌에 뿌리 내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하지만 늦게나마 『가장 한국적인 가치로 세계 최고를 지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한의계는 이러한 목표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침술 FDA공인 움직임 『중국에는 정규 5년제 「중의학원」이 30여곳 있지만 국가고시로 면허를 발급하는 체제가 아니다.또 일본의 경우 연구단체와 학회만 있을 뿐 정규대학과정이 없으며,한의사가 별도로 존재할수 있는 여건도 못된다.결국 6년제 정규대학이 11곳이나 있고 학문체계가 제일 앞선 한국이 동양의학 발전의 주도적 위치에 있다』 대한 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바로 이 우수한 인적자원이 한의학을 「지구촌 테마」로 부상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지난 79년 침구술을 의학 발전의 중요 요소로 규정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곧 공식적 의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민족의학의 해외전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추진중인 한의학 세계화의 근간은 우선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비교우위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것.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이를 위한 전술로 ▲한국·중국·일본 3국의 블록화를 통한 국제경쟁 우위 확보 ▲한방 주도국인 한국의 독자적인 대외 시장개척 등을 들고 있다. 동양 3국의 연합전선을 통한 세계무대 진출은 지난해 3월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동양의학 발전기금으로 5천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의,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데 따른 것이다.3국 정상은 또 동양의학 공동연구 기금조성 외에 ▲한자의 국제 표준화 ▲병명 통일및 표준화된 진단기 개발 ▲공동 컨소시엄형태의 국제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WHO와 교류강화등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은 우수한 전문인력,일본은 첨단과학기술과 연구설비,중국은 문헌·한약재등 풍부한 자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러한 3국 협력체제는 올안 각국의 비준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5년내 20국에 봉사단 한의사협 허회장은 『한국이 먼저 컨소시엄을 제안한 만큼 이 사업의 주체는 우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동협력기구의 성격·연구과제·추진방향 등이 망라된 세부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밝혀 새 의료제도 모델을 창출해내는 주도국으로서의 의욕을 보였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전략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외에서 「한의학 선풍」을 일으켜 한방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자는 것. 한의사협 해외의료봉사단 권용주 단장은 『단기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뒤 장기근무자를 보내 현지에 한방진료소를 설립,한의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3년 이후 카자흐스탄공화국과 우주베키스탄공화국에 두차례에 걸쳐 단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5년내에 20여국에 봉사단을 보낼 예정으로 있다. 또 한의학을 동남아시아권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베트남을 거점지역으로 설정,이미 양국간 전통의학 협력각서도 체결했다.베트남이 미얀마·스리랑카·인도네시아로부터 멀리는 프랑스·러시아·아프리카 프랑스령에 이르기 까지 한의학적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단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뉴질랜드등 3곳에 해외 지부를 결성,한의학 교류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교두보로 이용할 방침도 털어놨다. 한편 한의학 발전의 선결과제인 한방의 과학화및 객관화 작업은 한의학연구소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의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는 선진국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작품.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신동의개발 프로젝트」로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를 영역(영역)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 조차도 미처 손대지 못한 한약처방의 전산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착수,미국·일본등 6개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전통약물정보 DB구축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보건연구소(NIH) 국제담당부국장 차우씨(47)는 『한국에서 당장 사갈 것은 이것 뿐』이라고 할 정도로 선진국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밖에 한의학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방의 비과학적인 요소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한의학이 세계 모든 의료사회에서 통용될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연구소 신현규 선임연구원은 『한의학도 이제는 의학·약학·생화학·의공학의 도움을 받아 치료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제고,보편성을 인정받아야 할 때』라며 『경락측정기및 맥진기등의 개발을 통한 진단법의 현대화와 진단요건의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의계는 현행 한의학정책을 맡는 정부 주무부서가 전무하고 모든 한의대가 사립대에 편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한의학이 인류 보편의학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석사과정 불가리아인 아바제바/“한방 치료과정·결과 객관화해야”/외국인 이해돕게 한의서적 영역도 서둘렀으면(인터뷰) 『한의학은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철학이 인간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희대에서 한의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불가리아인 다니엘라 아바제바씨(여·34)의 말이다. 88년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자국의 체육성에서 스포츠손상학을 연구해온 그는 2년전 경희대에서 3개월 코스의 단기수학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한의사 수업을 쌓고 있다. 『한의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입니다.처음에는 사실 침술의 효과에 회의를 품기도 했지요.하지만 경락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는 한의학처럼 체계화되고 과학적인 의학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의학의 독자성은 체질의학과 약침요법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는 아바제바씨는 『한방 선진국에서 정통 침구술을 익혀 본국에 돌아간 뒤 독자적인 스포츠의학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털어 놨다. 그는 이어 『동구권 의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91년 소피아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정부는 한의학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해서라도 한방서적의 영역화 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초고속 정보망 기술 적극 개발/정보통신부

    ◎연구단체·개인 등 매년 80억씩 지원 정보통신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응용기술개발을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유공모방식」을 도입,국가연구기관은 물론 경제사정이 어려운 대학생과 교수,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 등에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민간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초고속정보통신 응용기술개발계획」을 마련,올해부터 97년까지 1단계 구축사업기간에 매년 80억원씩 모두 2백40억원을 출연하고 선정된 민간인의 과제는 건당 3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연구기관의 경우 과제당 최대 2년간 2억원까지,비영리기관은 총연구비의 1백%,민간 소프트웨어업체 등 영리기관은 50% 이내의 범위에서 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개발결과물에 대해서는 특허출원수속 등 사후지원도 한다. 공모대상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할 각종 응용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응용소프트웨어 및 관련단말기부품 등이다.정보통신부는 이 가운데 올해에는 선도시험망에서 시연이 가능한 ▲교육분야(가정학습 등) ▲생활분야(전자복덕방·가격정보센터·홈쇼핑·민속요리백과·관광안내 등) ▲가정의료분야(의학상식·민간요법 등) ▲사무분야(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결재·전자비서·자동통역 등) ▲기타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는 응용분야 등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정보통신부는 아이디어공모를 위해 이번 달중 사업내용을 공고,2월에 과제제안서를 접수하고 3월에 평가선정을 거쳐 4월부터는 제안자가 본격개발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 아스피린(외언내언)

    아스피린.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조그마한 알약은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때문에 「마법의 약」「기적의 약」으로 불렸으며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심장병권위자 찰스 헤네켄스 박사는 『아스피린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의약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린의 제조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그는 기원전 5세기 임산부의 통증을 줄이는 처방으로 아스피린의 천연원료인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했다.그후 민간요법으로만 이 처방이 전해 내려오다가 1853년 프랑스의 화학자 샤를 제라르가 버드나무껍질속의 활성성분인 살리실산을 추출,오늘날의 아스피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해열과 진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이 약은 1899년부터 독일의 바이엘제약회사가 대량생산,이후 전세계로 보급됐다.1993년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소비된 아스피린의 양은 3만8천여t.미국에서만 매일 4천5백만개씩이 팔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광범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부작용이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또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쉽게 멍이 드는 사람,혈액응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 댈러스 성누가메디컬센터의 윌리엄 엘리어트 박사는 아스피린이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심장질환치료제라고 발표,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10만명의 심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치료제인 ACE억제제·베타차단제·혈전용해제보다 아스피린이 훨씬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매일 한개씩 먹어도 1년 복용에 드는 비용은 30달러(약 2만4천원).심장병환자에겐 복음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아스피린을 함부로 과용해서는 안된다.복용전에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 중국제 가짜 암치료약 범람/“대응책 없나”

    ◎국내 한의학계,연구보다 「보약처방」에 의존/양­한방 협력 진료… 천연물질 신약 개발 시급 최근 중국산 엉터리 암치료약의 잇단 국내 유입(서울신문 13일자 23면)은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여행사들의 상술도 문제이지만 타성에 젖은 국내 한의학계에 본질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암에 걸리면 우선 양방에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들은 말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한방이나 민간요법등에 매달리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한의학계의 암에 대한 연구실태는 어떤가. 경희대 한의대 최승훈교수(병리학)는 『최소한 암분야에 관해 국내 한의학계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방이 전국민 의료의 상당부분을 담당한지 이미 오래고 다른 질병에 대한 연구및 진료수준은 중국에 뒤지지 않음에도 유독 암분야에서만 정보및 지식이 전무한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한의학계의 풍토때문이라는 분석이다.다시 말하면 새로운 의술 개발 노력보다는 손쉬운 「보약 처방」에주력함으로써 암 치료는 신경조차 쓰지 못했다는 반증인 셈이다. 국내 11개 한의대중 암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대전대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심지어 제3의학 창출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경희의료원의 경우 스태프들의 관심부족으로 지금껏 암클리닉을 열지 못했으며 한의학적으로 암을 전공한 교수인력도 1명 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들의 한방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반면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 엉터리 암치료술이 활개 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암치료분야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중국과 같이 철저한 양·한방 협력진료와 함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교수는 『중국이 지난 40년간 양·한방을 결합시킨 이른바 「암 복합치료정책」을 펴 현재 암환자 치료율을 크게 높였다』며 암은 양방이나 한방 어느 한쪽만 가지고 정복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경우 암환자치료는 양방의 수술이나 방사선요법,화학요법등에 덧붙여 한의사의 한약처방이 필수적이다.따라서 대부분의 유명 암치료기관에는 한방과가 반드시 설치되어 있다.즉 진단은 양방이 하고 치료는 양·한방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은행잎이나 인삼,뽕잎등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을 더이상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중국은 이미 60년대 범국가적으로 항암 야생식물등을 찾아 내려는 작업이 성공을 거둬 오늘날 암치료술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암치료율을 높여 외국산 엉터리 치료술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양·한방 협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양·의사와 한의사들도 반목과 불신을 씻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의약품 태부족… 전염병 “속수무책”(오늘의 북한)

    ◎콜레라로 수십명 사망성… 북한의 방역실태/예방·치료제 생산에 한계… 의사도 모자라/불결한 생활환경 방치,예방의학 크게 뒤져 최근 북한지역에서 콜레라가 창궐하는데도 북한당국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해 전염병 방역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가 이번 정기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함흥·신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뒤 현재 평양 등 내륙으로까지 번져 수십여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물론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의 의약품 지원 등 공동방역 제의에 대해서도 『오늘 우리 인민들은 무병장수하고 있으며 콜레라라는 말은 의학사전을 통해서만 알고 있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북한당국의 이같은 시치미에도 불구하고 콜레라 발병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우선 당면한 경제난으로 의약품이 태부족한데다,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북한주민들이 각종 전염병발생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자체만으로도 북한당국의 반박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무상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적 방침 등 보건정책이 완벽함을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무상치료라는 말은 북한사회에서 「빛좋은 개살구」다. 우선 전문의사수가 동의사(한의사) 1천2백여명을 포함,1만2천여명 정도로 의사 1명이 2천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을만큼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불행중 다행으로 병원에 입원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당정 간부를 제외하곤 제대로 된 치료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은 의약 생산시설의 낙후와 전력부족으로 우선순위가 처지는 의료산업 분야에선 3백50여종의 기초약품 정도를 생산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변변한 치료 한번 못받고 퇴원하는 일이 빈발하다는 게 귀순자들의 증언이다.북한을 드나들며 「보따리 장수」를 하고 있는 중국 교포들이 가장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품목이 의약품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특히 마이신류 같은 값싼 항생제도 지금까지 이를 복용치 못해 내성이 없는 북한주민들에겐 비교적 잘들어 북한주민들 사이엔 만병통치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북한은 양의학의 낮은 질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체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고려의학으로 통하는 한의학을 중시해 왔다.그래서 이 부문에 관한한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성가를 인정받아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 동의학 부문 또한 기초 약재 및 연구인력의 부족 등으로 기초적 예방 및 치료제 5백여종 밖에는 소량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올 만큼 이 부분에서도 이미 한계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북한당국이 요즘들어 부쩍 마늘·된장·오이덩굴 등을 이용한 각종 민간요법을 주민들에게 집중 보급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북한의 불결한 생활환경도 각종 전염병이 번질 수 있는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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