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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대북투자 조속승인/정부방침/합작·직교역등 적극 지원

    정부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의류공장합작건설등 협력사업이 남북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이를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대우측이 의류합작공장설립 등에 대한 투자승인을 요청해올 경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우측이 오는 2월중순께 합작공장설립을 위한 실무진을 북한에 보낼 예정인 점을 감안,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정부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른 민간업체들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사안별로 승인여부를 결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월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간 합의서가 공식발효될 예정임에 따라 합의서 발효후 3개월내에 발족키로 돼있는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를 조기에 구성,남북간 직교역및 합작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마련을 서두를 방침이다.
  • 모든 항구에 폐유처리시설/전국 17곳에 연차로 설치

    ◎올해엔 군산등 5곳에 5백t 규모/민간참여 부진… 정부,직접 투자 정부는 선박폐유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키위해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전국 17개항에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6일 교통부와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해중 차관 1백억원을 들여 군산·목포·마산·동해·제주항에 용량 5백t규모이상의 폐유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연차적으로 모든 개항장에 폐유저장탱크와 처리시설을 정부부담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 대한 연간 폐유발생량과 이에 따른 시설규모조사를 3월까지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폐유처리시설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항만청은 그동안 항만의 폐유처리시설을 민간업체에 맡겨왔으나 부산·인천·포항·울산·여수등 5개항을 빼고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업체들이 투자를 기피해와 정부가 직접 시설키로 한것이다. 현재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서는 선박들이 항구에 들어온 후 선박안에 남아있는 폐유나 기름혼합물등을 그대로 바다에 방류하거나 특정산업폐기물처리업자에게 맡겨 해양오염을 가속화시켜 왔다. 해운항만청관계자는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도 항만별로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확보토록 규정돼있으나 그동안 예산부족등으로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고 『더이상 연근해의 오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직접 이들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이천렬기자】 6일 상오2시3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S다방에 30대 3인조 강도가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모씨(36·여)등 종업원 2명을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과 금반지등 40만원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두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이들이 뛰어들어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금고에서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이모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중국연안 도서대상/대만,핵처리장 물색

    【대북 AP 연합】 대만당국은 중국 동남부연안에 위치한 몇몇 섬들을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대만행정원 원자능(원자력)위원회가 26일 밝혔다. 이 위원회의 왕 만 차오 대변인은 이 계획의 목적이 중국과 대만 양측의 핵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방사능물질의 처리를 위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중에 있는 대만의 민간업체들에 적당한 핵폐기물 처리장소를 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 오염물질 규제 국제협약 대비/정부대책위 곧 설치

    ◎권 환경처장관 밝혀 정부는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각종 환경관련 협약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정부내에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29일 상오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세계적으로 CFC(불화염화탄소)사용규제 및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등을 위한 환경협약이 계속 체결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에 따른 수출차질등을 예방키 위해 정부 내에 전담기구를 만들어 민간업체와 함께 대응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강시민공원(사설)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시민에게 커다란 위로를 준다.강변을 정리해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고,혜택을 실감하게 한다. 새벽공기를 가르면서 강변달리기를 하는 사람,축구를 하는 조기축구회원들을 비롯하여 온갖 아마추어들의 체조와 운동이 계속되고 이젤을 펴놓고 사생을 하는 사람,끼리끼리 담소하는 연인과 친구들,하다못해 가족들을 피해나와 평소에 쌓였던 불만에 관해 토론하고 대화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열려진 공간은 매우 유효하다. 그러므로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기능을 가진 이 공간을 운영관리하는 서울시가,시민을 위해 끊임없이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리게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이들 공원의 활성화 방안에는 다소 우려를 느낀다.민간업체도 유치하여 본격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적잖은 부작용을 예상시키기 때문이다. 우선 「한강의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휴식 오락시설을 갖춘다고는 하지만 「크게」와 「작게」의 한계가 모호하다.수지를 맞춰야 하는 것이 상행위의 기본이므로 투자한 연고권을 빌미삼아 어떤 난처한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아주 선별적이고 제한된 범위안에서 개방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한강시민공원은 계절에 따라 특징이 있는 공간이다.여름 한철을 위한 놀이기구가 가로놓여 겨울을 즐기는 시민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또 고수부지란 홍수가 지면 물에 덮일 수도 있는 땅이다.시설에 투자한 개인에게 손실을 크게 주고 그 책임을 시가 감당하는 일도 생길 수 있고 시설물들이 재해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객유치를 우선하는 상행위 때문에 새로운 오염이 생길 수 있고 무분별과 무질서가 가속될 수도 있다.이런 예상되는 많은 부작용과 새로운 문제점들을 전문가의 진단과 충분한 연구로 사전에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밖에 현 상태에서도 보충하고 보완할 일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주차가 무질서하고 오토바이 질주로 걷는 시민을 위협하는 일도 늘어가는 추세다.인가에서 격리된 장소이므로 방범에 대해서는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우리주변환경이 지닌 공통된 약점이기는 하지만 한강시민공원의 경우에도 설명문화가 매우 빈곤하다.시설물이나 이용방법을 돕는 지도·안내문 같은 것이 거의 없다.화장실은 어디에 있고 다음 출구와의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주차장은 어디고,매점은 어디에 배치되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야 친절하다.그와함께 이용 수칙과 주의할 점도 명백히 밝혀주고 질서사범에 대한 경고성 표지판도 확실하게 갖추는 것이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인 것이다.청소도 잘되고 온갖 꽃가꾸기로 향기가 가득한 이 좋은 공간이 시민에게 효율있게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혜가 발휘되기를 당부한다.
  • 한강 휴식·오락시설 확충/민간업체 유치

    ◎싼값에 개방… 시민공원 활성화 서울시는 19일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업체를 적극 유치해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각종 휴식·오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이날 관계국장과 구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이용활성화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시달하고 『앞으로 한강이용을 무조건 규제하기 보다는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싼값에 개방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한강고수부지에 시민들이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접근로를 대폭 늘리고 보트·수상스키·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증설하는 등 다각적인 한강이용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고수부지와 시민공원 주변에는 야생풀과 보리 호밀 등을 심어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그동안 한강종합개발에서 빠져 방치됐던 15만6천7백평의 여의도 남쪽 샛강 일대를 내년 3월부터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49억5천7백만원의 사업비를들여 여의도 63빌딩에서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샛강일대를 가족공원으로 개발,내년말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 조기·냉동명태등 6천3백t 수입/값안정 돕게

    수산청은 10일 수산물가격안정을 위해 하반기에 미국산 고등어 3천t,중국산 조기 3백70t,소련산 냉동명태 3천t을 수입키로했다. 수산청은 또 민간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갈치 2천2백t의 출하를 유도하고 수협및 한국냉장이 갖고있는 오징어 9천1백t을 풀기로했다. 이번 조치는 오징어·명태등 주요어종의 어황이 부진한데다 태풍으로 조업까지 못해 공급이 크게 부족,수산물 가격이 지난달 하순에 비해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10∼30%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 남북교역 1억불 육박/7월 현재/작년보다 11배나 늘어

    올들어 남북한물자교역이 급증,7월말까지의 반출입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배나 늘어났다. 8일 상공부가 발표한 7월중 남북물자교역실적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남북한물자 반출입실적은 모두 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1만달러에 비해 11.7배가 증가,올연말까지는 총반출입실적이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지난 88년10월 남북물자교역지침을 제정,시행한 이래 올7월말까지 남북한물자교역은 반입 1억2천5백만달러,반출 1천7백만달러로 모두 1억4천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정부는 특히 지난 7월중 그동안 수입제한품목이던 팥 1백16만달러어치와 합성수지 31만4천달러어치,우표 19만8천달러어치,오리털 12만2천달러어치를 포함해 8백50만1천달러어치의 북한산 물자반입신청을 승인했다. 민간업체들은 최근 추석에 대비,북한산 호도와 인삼주등의 반입을 늘리고 있으며 시멘트반입도 계속하고 있다.
  • 중국투자환경조사단 파견/UNDP 북측 대표와 회동

    ◎청진경제특구 논의 대한무역진흥공사와 국내 민간업체 대표로 구성된 중국투자환경조사단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투자환경조사단은 중국 장춘을 비롯,연길 훈춘 청도 천진 등지를 방문하며 특히 혼춘 자유무역지대를 들려 중·소·북한 국경경제특구 참여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또 오는 27∼30일 장춘에서 열리는 유엔국제개발계획(UNDP)회의에 참관할 계획이어서 이 회의에 참가하는 북한측 대표들과 만나 청진경제특구개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조사단은 다음달 2∼7일 남북한 기업체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참여하는 천진극동아시아박람회를 참관할 계획이며 토지개발공사가 천진에 추진중인 한국공단의 타당성 여부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 한·이란,경협확대 합의/공동위 폐막/직항로 개설·합작투자등 활성화

    한국과 이란 정부는 이란내 각종 건설공사에 한국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고 합작투자를 활성화시켜 양국간 경제협력을 보다 강화키로 합의했다. 26일 상오 과천 정부 제2청사에서 폐막된 제4차 한·이란 공동위원회는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테헤란시내 지하철 건설공사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반다르 아바스 조선소건설공사의 재개 및 한국기업의 지속적 참여 ▲이란내 컬러 TV 및 자동차공장 등의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의 합작투자▲금융협력 및 무역절차 간소화▲서울∼테헤란 간 직항로 개설▲이란의 대전엑스포 참가 등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또 공동성명서를 통해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지지하며 석유·통신·교역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고 양국간 현안으로 돼있는 민간업체들간의 분쟁을 우호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한국기업의 대이란 진출은 테헤란시내 지하철 건설공사에 관련된 전동차 공급과 공사 시공을 현대정공과 대우가 맡는 방안과 테헤란시내 대형 쇼핑타운 건설에 (주)대우가 참여하는 방안,반다르 아바스 조선소건설 공사의 재개 및 현대건설과 대우조선의 계속적인 참여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란내 자동차공장은 연산 2만5천대 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참여가능성을 검토키로 했고 그밖에도 이란측은 광금속분야 합작투자와 함께 제련소·제철소 건립을 위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 「유선방송위」구성,프로그램 심의/윤곽 드러난 유선방송법안

    ◎대기업등 프로공급으로 간접참여 가능/겸영금지·제작허용조항 논란일듯 정부가 당정협의를 거쳐 24일 확정한 종합유선방송(CATV)법안은 이른바 「꿈의 채널」로 불리는 CATV 본격 도입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는 데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날 확정된 법안의 골자를 보면 대기업과 언론사의 종합유선방송국의 겸영이 금지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운영방식을 크게 3가지로 나눴으며 프로그램 제작과 공급은 전면 개방됐다.또 전국을 2백여개정도의 사업구역으로 나눠 구역당 1개 방송국을 허용하는 특약사업권(프랜차이즈)제도의 도입과 방송내용등의 심의를 위한 종합방송위원회의 설치·운영등이 주요 내용들이다. 그동안 입안과정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대기업과 언론사의 종합유선방송운영은 결국 금지하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졌으며 대신 실질적으로 방송국의 방송내용을 장악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및 공급은 모든 분야에 걸쳐 전면 개방키로 했다. 프로그램의 제작및 공급업의 전면개방은 제한적이나마 대기업과 언론사들로 하여금 종합유선방송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법안내용은 방송국이 지역정보프로를 제외하고는 자체 제작을 할 수 없도록 돼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프로그램공급자가 실질적인 방송국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를 의식한 정부는 프로그램공급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대신 이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국민에게 영향이 큰 프로만을 제작할 수 없도록 2∼3개 분야를 함께 의무제작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달았다.그러나 이 가운데 언론과 대기업의 겸영금지조항과 프로그램공급자의 정부허가 및 의무제작조항 등은 정부의 CATV통제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 법안확정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민간업체들이 참여를 희망해온 전송망사업의 경우도 「체신부의 기술심사를 거친 공중전기통신사업자중에서 체신부의 추천을 받아 공보처가 지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공중의 성격이 큰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이 맡아 설치하도록 함으로써 민간업체의 참여를 금지시킨 것이다. 유선방송위원회는 7∼11인의 위원을 두되 공보처장관의 추천을 얻어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으며 그 권한은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 및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국허가권이 배제되어 있어 자체적인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쨌든 이 법안은 올 가을 정기국회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다. ◎유선방송법안 요지 ◇운영제도=▲방송국운영,프로그램제작및 공급,전송회선설치및 운영을 분리해 1개업체의 겸영금지 ▲방송국허가는 체신부장관및 종합유선방송위원회와 관할 시 도지사의 의견을 토대로 공보처장관이 함 ▲방송구역의 분할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되 행정구역,전화국및 생활권과 지리적 여건 등을 참작 ▲방송운영권부여에 따른 운영권료를 징수해 종합유선방송기금으로 활용하고 1개구역에 1개방송국만 허가 ▲허가의 유효기간은 2년의 범위내에서 대통령령으로 규정 ◇겸영금지=▲일간신문 통신·무선방송국·여신관리규제대상 대기업(61개)에 적용 ▲프로그램공급업은 전면개방 ▲유선방송국의 복수운영을 금지함(다만기피지역의 경우에는 추가운영의 의무화 가능) ▲특정 신념·사상·이익을 지지 또는 옹호하는 단체의 종합유선방송국 운영금지 ◇프로그램제작·공급의 허가=▲프로그램제작및 공급분야를 지정해 공보처장관이 허가 ▲프로그램제작자에게 자체제작을 의무화 하되 외국프로그램 구매공급은 20%비율 허용 ◇전송사업자 지정=▲공중전기통신사업자중 체신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지정 ▲전송사업자는 종합유선방송국으로부터 전송선로 사용료를 징수 ◇유선방송의 운영=▲채널편성을 자유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지사항을 송신하는 「공공채널」을 의무적으로 설비 ▲유선방송국의 프로그램 자체제작은 금지(단 지역정보·프로그램안내등은 허용) ▲광고방송의 시간·횟수는 방송법을 준용,대통령령으로 정함 ▲수신자의 편익을 위해 무선TV방송의 동시중계를 의무화 ▲공보처장관이 승인하는 유선방송운영약관에 따라 수신료 징수 ◇종합유선방송위원회구성·운영=▲방송관계전문가등 7∼11인을 공보처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 ▲유선방송내용의 심의및 시정조치,공보처의 허가·재허가·약관승인 등 주요 행정처분에 대해 의견제시.
  • 야적 한강모래 3만t 불법 유출

    ◎“품귀” 틈타 반출증 대량 위조/관리회사 감시원·업자등 4명 적발/경찰,공무원 결탁여부도 조사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난지도 야적장의 모래를 관리용역회사 직원들이 개인 골재업자와 짜고 반출증을 위조,대량으로 빼내오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난지도 야적장의 관리를 맡고있는 한강종합기술개발공사(사장 홍은표·59)감시원 천용수씨(26)등 2명과 골재업체 덕원중기 대표 한성복씨(40),중동중기 대표 김남주씨등 관련자 4명을 불러 한강모래의 불법유출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감시원 천씨 등은 지난 18일 덕원중기등 골재업체들과 짜고 서울시 산하 한강공원관리사업소가 발행하는 반출증을 위조해 난지도 야적장에 있는 모래를 15t트럭 8대에 실어 몰래 빼내 민간업체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됐다. 난지도 야적장의 모래는 한강에서 채취한 것으로 관급공사에만 쓰도록 되어있으며 야적장 관리는 한강관리사업소와의 계약에 의해 정부재투자기관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맡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7년부터 총 2백95만6천여t의 모래를 채취해 그동안 1백30만t을 관급공사에 사용하고 1백65만6천t을 난지도에 야적,보관해 왔다. 경찰은 이들이 모래품귀현상이 심각했던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3천여트럭분(3만여t)의 모래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의 묵인없이는 난지도 야적장의 모래유출이 어렵다고 보고 감독관청인 한강공원관리사업소 방재과 공무원들을 불러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 일 업계,한국상품 덤핑제소 앞장/유럽기업 부추겨 EC수출 방해

    ◎VCR·반도체·카 라디오등 대상/통상외교 강화등 대응 시급 일본업체들이 한국업체들의 EC(유럽공동체)진출을 방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업체들은 EC통합에 대비,일찍이 유럽현지에 진출해 현지시장을 휩쓸다시피하다 2∼3년전부터 한국제품이 EC시장에 뛰어들자 관련 유럽기업들을 부추겨 제소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기업들은 지난 87년부터 한국기업들이 VCR의 대EC수출을 늘려 EC시장의 17∼18%를 차지하면서 일본의 EC시장점유율이 65%에서 55%로 줄어들자 은밀히 필립스 등을 부추겨 덤핑제소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제소로 결국 한국은 일정 가격 이하로는 물건을 팔 수 없는 『프라이스 언더테이킹(PRICE UNDERTAKING)』조치를 당해 수출실적이 87년의 2백만대에서 89년에는 6만4천대로 뚝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당해야했다. 반도체의 경우 도시바,히타치,NEC 등 일본의 11개 업체가 그동안 EC시장에 무려 75%를 차지했으나 한국업체의 등장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5%로 떨어지자 지멘스사 를 앞세워 EC집행위원회에 제소케함으로써 최근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덤핑조사에 착수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제소당한 카라디오의 경우도 일본업체들이 덤핑조사가 우려되자 필립스를 내세워 한국과 홍콩 등이 먼저 덤핑제소당하도록 선수치는 바람에 현재 한국과 홍콩업체들만 곧 덤핑조사를 받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일본은 정부 및 현지법인 등의 뛰어난 로비력으로 EC의 움직임과 EC의 덤핑관련법규를 철저히 파악,자기들은 규제에서 빠지고 다른 나라의 기업들은 규제에 걸리게 하는 등 주도면밀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도 정부와 민간업체가 힘을 모아 불필요한 제소를 받지않도록 로비활동강화 등 통상외교를 활발히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 전력난 9∼12월 되면 더 심각”

    ◎한전 안병화 사장에 들어본 수급사정/시설보수 몰려 예비율 4%로 떨어져/「조정요금제」로 가정용은 차질 없을 것/내년엔 신규 발전량 9.8% 늘어 「부족사태」 호전될듯 전기가 모자라 난리다. 벌써부터 일반 빌딩이나 공장은 사실상의 제한송전을 두번이나 경험했고 7월 중순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언제,어디에 제한송전조치가 취해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공급을 당장에 필요한만큼 늘릴수도 없는 처지인데다 전기사용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기부족을 해결키 위한 뾰족한 묘방도 없다. 올 여름도 문제이거니와 여름이후에가 더 문제고 내년에도 전기부족 상황은 호전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공급을 총 책임지고 있는 안병화 한전사장을 만나 전기사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두번씩이나 일부 업체에 대한 제한송전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전기사정이 급박한 것같습니다.7월말이나 8월초에는 더욱 전기사정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올 여름 전기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불시사고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었다는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지금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만 최대 전력수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과 8월초의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다소 좋아질 것입니다.발전소는 연료를 갈아끼우고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1년에 한두번씩 보수를 하게 되는데 8월초에는 삼천포화력을 빼고는 모두 가동할 수 있도록 미리 조정을 했기 때문입니다.이때 전기의 여유분을 나타내는 전력공급예비율은 7%이상으로 최소한 1백33만8천㎾의 전기가 남아 있습니다.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1백만㎾급 대형발전소가 불시정지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영광원전 2호기와 고리원전 2호기처럼 대형발전소가 잇따른 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당장 전기가 부족하게 되지 않습니까.원전은 고장수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곧바로 자신이 갖고 있는 최대 출력을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이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인데. ▲이런 돌발사태에 대비,한전은 계약전력이 5천㎾이상인 대규모 전기수용가와 사용전력의 20%를 줄인다는 조건으로 「전력수급조정요금제」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습니다.이들 수용가들은 전력부족이 예상될 경우 한전측에서 수요를 줄여줄 것을 통보하게 되면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게 됩니다.올해 계약대상 수용가는 총 6백90개소였으나 이중 계약을 희망한 5백69개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위급시에 1백21만㎾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3일과 5일의 경우처럼 만약 수급조정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전기사용량이 한전의 공급량을 초과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긴급전력수급조정제는 사실상의 제한송전조치라고 생각되는데. ○선진국에서도 시행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의 20%를 끊는 게 아닙니다.계약을 했기 때문에 통보를 하게되면 수용가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는 제도입니다.또 엄청난 요금할인 혜택을 줍니다.3일 전기사용을 줄인 수용가에는 7억2천8백만원,5일의 수용가에는 5억7천6백만원의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졌습니다.이 제도는 비상시 전력수급 대책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사용전력을 20%에 조금 못미치는 19∼17%를 줄여도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집니까.지난번 두차례 실시했을 때 20%를 다 줄이지 못한 수용가도 일부 있다고 들었는데.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소 섭섭하더라도 요금감면혜택이 없습니다.이 때문에 지난번 수급조정때 동참은 했으나 사용전력의 20%를 다 못줄인 수용가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19%도 해주고,17%도 해주게 되면 제도 자체의 의미가 상실됩니다.그렇다면 정작 어려울 때 누가 20%를 다 줄이려 하겠습니까. ­국민들은 최근 전기부족사태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일반가정으로까지 제한송전을 하게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런것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있습니다.또 가정으로 확대할만큼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지난번 수급조정으로 56만∼47만㎾의 전기를 줄였는데 가정용을 대상으로 이 정도의 전기를 줄이려면 엄청난지역에 전기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천안시가 현재 7만㎾를 쓰고 있으니까 천안시 규모의 도시 7∼8개를 동시에 끊어야 합니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가정용을 대상으로 전기공급을 조절하고 있지만 우리야 가능하겠습니까.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지난87년만해도 남는다고 야단법석이었던 전기가 어쩌다 이런 상태까지 이르렀습니까. ○에어컨 연 25% 늘어 ▲6차5개년계획기간 동안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했고 이에따라 전력수요증가율도 낮게 잡혀 발전소를 새로 짓는데 소홀했기 때문입니다.민주화과정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반대도 무척 심했고… 그렇지만 주택및 업무용건물이 최근 5년 사이에 허가면적의 10·7배나 증가한데다 매년25%가까운 에어컨의 보급확대로 냉방수요가 원전 4기의 생산전기를 몽땅 끌어다 쓰고있습니다.올해까지 에어컨보급대수는 2백20만대로 4백20만㎾이상의 전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부족사태를 냉방수요의 급격한 증가탓으로 보고 계신것같은데 그것만이 오늘의 전기부족사태를 설명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최근 부족사태는 장마가 시작되기전 갑자기 날씨가 무더워진데다 공교롭게 원전의 불시고장까지 겹쳐 일어난 것입니다.온도가 1도 올라가는데 전기사용량이 20만∼30만㎾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물론 원전의 점검을 철저히 못한 한전의 책임이 큽니다.그러나 6월28일 사상 최대전력사용량을 기록했듯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냉방수요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봐야겠죠. ­발전소 보수기간을 9∼12월로 미뤘다면 앞으로가 더 문제 아닙니까.더욱이 해마다 전기수요는 2백만㎾씩 늘고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전기부족사태는 올해만 국한된게 아니고 90년대엔 계속될 것 같은데. ▲9∼12월의 전기사정이 8월보다 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9∼12월중 전력공급예비율은 위험치라고 할수있는 4%수준에 불과합니다.대형발전소가 불시고장을 일으키게 된다면 여름철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그래서 불시고장을 최대로 막기위해 원전의 예방점검등 각종 대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기사정은 내년을 기점으로 해서 점차 호전되리라 봅니다.내년 최대수요증가는 8.8%로 예상되나 신규발전소는 일도화력 1백24만㎾,분당 40만㎾,안양 30만㎾등 총 2백1만4천㎾,9.8%증가하도록 되어있으며 93년도 최대수요는 9.9% 늘어나고 발전소는 이보다 많은 2백90만㎾,13% 증가됩니다. 따라서 내년을 기점으로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 발전소건설 계획과 이를위한 투자재원확보 방안은 어떻습니까.입지확보와 관련,주민들의 저항도 심하고 또 돈도 문제인데. ○발전소85기 더 건설 ▲오는 2006년까지 총 85기,4천3백82만㎾규모의 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이때가 되면 현재 2천1백21만㎾인 발전시설이 5천8백66만9천㎾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발전소를 지으려면 해마다 2조∼3조원씩 총 73조원을 들여야 하는데 현재로선 재원마련의 길이 없습니다. 올해만해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1천5백억원,정부지원 1천억원,전력채발행으로 5백억원등을 간신히 확보했을 뿐입니다.이때문에 발전소건설에 민간자본유치나 민간업체의 참여를 허용할 생각입니다.
  • 동사무소PC 보안장비 수주전 치열/특혜여부 논란속 25일 입찰

    ◎“2천억 행정전산망 따낼 교두보” 판단/선발 삼성·일진에 현대·금성 강력 도전 전국일선 동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퍼스널컴퓨터에 추가공급될 보안장비 입찰을 둘러싸고 전자업체간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특히 오는 25일 입찰을 앞두고 사업주체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자는 비록 이 보안장비시장규모가 60여 억원에 불과하나 향후 정부가 추진할 행정망전산화 작업과 연계,최소한 2천억원에 달할 이 사업의 주도권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보안장비란 동사무소가 관할주민들의 인적사항 등 80여 가지의 신상자료를 입력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담당직원이 아니면 함부로 빼낼 수 없도록 고안한 패스카드 판독기이다. 즉 컴퓨터 열쇠와 같은 것이다. 현재 이 보안장비 수주에 뒤어든 업체는 삼성·일진 등 선발업체와 현대전자·금성정보통신 등 4개사. 이들이 전국 3천7백 곳의 동사무소에 공급할 시장규모는 패스카드 14억원(14만채),판독기 50억원(1만대) 등 모두 64억원 남짓이다. 내무부는 지난해부터 행정전산화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의 동사무소에 PC를 설치한 데 이어 보안장비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부산,4월 경기,5월 경남도 입찰에서 삼성·일진이 각각 입찰가 1대당 44만원에 계약을 따냈다. 그러나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현대와 금성은 보안장비프로그램의 개발주체 선정과 입찰방법에 이의를 제기,선후발업체간의 생존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먼저 판독기 운영프로그램개발 주체가 데이콤에서 민간업체로 바뀐 데 따른 보안성 시비. 당초 내무부는 이 프로그램 전담사업자로 주민등록업무 전담사업자인 데이콤을 선정했으나 지난 2월 이를 공급업체별로 개발토록 방침을 변경했다. 업무상 기밀유지를 위해서는 공적기관이 이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최초논리였다. 다행히도 삼성과 일진은 이 사실을 재빨리 알고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해 수주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섰으나 현대·금성은 그렇지 못했다. 따라서 후발사들은 국가사업의 돌연한 방침변경에는 선발사들의 강력한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며 의혹을 품고 있다. 즉 개발업체에 프로그램 개발을 맡길 때는 주민정보의 외부 유출우려가 높고 프로그램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후발사들은 당국이 선발사들에 프로그램 개발 여건을 만들어줬다 뒤늦게 자신들이 뛰어들자 호환성을 꼬투리 잡아 사업참여를 막기 위한 술책을 부린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업계의 이러한 반발이 있자 프로그램을 업체별로 개발,이를 토대로 2년 뒤에 통합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입찰방법의 수시변경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의 특혜공방이다. 당국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입찰방법을 데이콤의 인증제품→가격·규격분리입찰→총괄구매 등 두 번이나 변경,특정업체에 낙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조달청은 당시 삼성·일진만이 자격이 있다는 당국의 통보에 따라 입찰을 하려 했으나 뒤늦게 현대·금성이 선발업체가 인증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의하자 이번에는 규격·가격분리입찰방법을 사용했다. 4월초 조달청과 데이콤은 선발업체에만 인증을 해주고 후발업체의 테스트업무를거절한 채 입찰을 실시,삼성·일진과 1대당 44만원에 판독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후발사들이 이후 당국에 이같은 부당함으로 민원제기 하는 등 강력히 항의하자 이달초 예정됐던 충북·전북·전남·충남·인천지역의 입찰계획이 취소되는 지경이 이르렀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그 동안 지역별로 분산구매하던 방식을 나머지 13개 지역의 일괄구매방식으로 바꿔 오는 25일 입찰할 예정이어서 업체간의 대응이 주목된다.
  • 민간기업 공단개발 허용/내일부터/공장의 농지편입비율 70%로 확대

    ◎폐수종말처리시설 의무화 앞으로 민간기업들도 독자적으로 공단을 개발할 수 있고 개별공장입지에 대한 농지편입비율이 공장면적의 50%에서 70%로 확대된다. 또 자연환경보전지역·문화재보호구역 등에는 공장을 세우지 못하고 공단설립 때는 폐수종말처리장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건설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공업입지개발지침」을 제정,오는 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지침은 공단의 민자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체 공단면적의 3분의2 이상을 직접 사용하려는 민간업체는 공단전체를 개발,잔여부지를 계열 또는 부품업체 등 관련중소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 공업단지 지정·기본계획 수립·국토이용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동시에 밟을 수 있게 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공단개발기간을 종전 24∼30개월에서 6∼12개월로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개별공장의 농지편입비율 허용범위를 종전 전체면적의 50%에서 70%로 확대했다. 그러나 환경보호를 위해 상수도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지역,수산자원보전지역,문화재보호구역 등에서는개별공장의 입지를 제한하고 공단마다 폐수종말처리장 등 폐기물 자체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특히 유해물질 배출업종과 종이·염색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업종은 개별공장을 설립하지 못하게 했다.
  • “공해 피해 조속 정밀조사/결과따라 공장이전 검토”

    ◎노 대통령 지시 노동부 특별점검반 급파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26일 『이황화탄소중독으로 직업병 환자가 속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원진레이온에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학교수·한국노총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투입,이날부터 29일까지 정밀한 작업환경을 측정해 근본적인 근로자 보호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번 특별점검 결과 이황화탄소가 허용 기준치 이상 또는 안전조치가 미비된 공정 등에 대해서는 개선완료 될때까지 사용중지·작업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로자 불안 해소토록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최 노동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무엇보다 원진레이온공장의 공해 피해진상을 정확히 조사하라』고 말하고 『작업근로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방법으로 직업병 여부를 빨리 판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공해배출 측정의 검사결과에 따라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검토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섬유의 고급화를 위해 레이온이 필수적이므로 공장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고 말하고 『현재 산업은행 관리업체인 원진레이온을 민간업체에 인수시켜 수도권 바깥으로 공장을 이전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참여 사할린∼원산∼부산 가스관공사/소,북한동참 곧 공식요청

    ◎현대등의 사할린유전 개발 우선 착수/정부관계자 소련정부는 북한에 대해 소련 사할린∼북한 원산∼한국 부산을 잇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측은 그 동안 모스크바주재 북한무역대표부를 통해서만 가스관건설사업의 협조를 요청해 왔다. 2차 자원조사단을 이끌고 소련을 방문하고 귀국한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12일 『자원조사를 위한 소련 방문도중 소련연방정부의 에너지위원회 위원장(부수상급)을 만나 소련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측에 가스관건설 협조요청을 할 계획임을 확인했다』면서 『만일 북한측이 소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중에 가스관건설공사를 벌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련의 사할린과 남북한을 잇는 가스관건설사업이 착수된다면 대략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중에 소련 바이칼호 부근의 치타주 동광산개발 및 하바로프스크주 보르미 미스고에 몰리브덴 등 혼합광산개발,우갈유연탄광산개발 등 3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사업은 2억∼3억달러 정도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부 관계자는 『이들 3개 광산개발사업은 곧바로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시추 및 경제성평가가 끝나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유 및 가스전 개발에 있어서는 현재 동원탄좌가 추진중인 사할린 육상유전과 현대 및 팜코사가 추진중인 사할린 대륙붕 석유·가스전 개발이 가장 먼저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생산해서 국내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원탄좌의 사할린 육상유전개발을 위해 이날 하오 사할린 주정부 대표단이 동자부를 방문,이희일 장관과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 “사법처리” 외압낮추기 「자정 처방」

    ◎「회기중 영장보류」 이후 여야의 움직임/국민이 납득할 제도적 방지장치 모색/당내 강온 엇갈려… 정치적 절충 안간힘/여/국조권 내세워 “특계자금 규명” 역공세/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임시국회 회기중 구속영장 청구보류로 검찰의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여야는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의 「관례」화된 비리와 해이해진 기강을 자정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고 정치권 내부에서 일고 있는 불만을 감안,관련의원 3명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대신 사법처리의 수준을 불구속기소 또는 사법처리 보류선에서 마무리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이 이번 사건을 강성정국으로 몰고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된 「음모」가 내재된 것으로 파악,무역특계자금과 체육진흥기금 등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는 등 역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다 특히 관련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사퇴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관련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정치적 절충 향방이 주목된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28일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김재광·조윤형부의장,김윤환 민자당 원내총무,김영배 평민당 원내총무 등과 함께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사태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윤리강령 제정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 박의장은 이번 사건으로 의원외교활동 자체가 위축돼선 안되나 의원외교의 대상을 자체예산,자체결의 또는 정부측 요청에 한정시키고 외유에 대해서는 심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모색하겠다고 피력. 박의장은 이어 『3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일단 입법부내의 자정노력을 지켜본 뒤 국민이나 행정부가 판단을 내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입법부 나름의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밝혀 의원직 사퇴를 통한 사법처리의 강도완화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당직자도 『선출직 의원인 경우 의원직 사퇴는 정치적 사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어떤 사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그 사안에 대한 사법처리 유보가 관행으로 돼 있다』며 이를 뒷받침. 국회의 한 관계자는 윤리헌장과 윤리위 신설문제가 이번 회기내 국회법 개정을 통한 강제조항 형태로 처리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선언적 형식의 내용과 제도로 귀착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회기중 구속영장 청구를 보류키로 한 정부측 방침을 설명듣고 이번 사건이 이 선에서 해결의 가닥을 잡은데 안도하면서 국회의원 윤리헌장제정 등 후속조치 강구에 역점을 두는 모습. 그러나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검찰의 구속방침을 입법권에 대한 공권력의 도전으로 규정하고 구속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 정순덕 사무총장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까지 모두 파헤치게 되면 국회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지게 된다』고 파문의 확대를 경계하면서 『이번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행하는 자정노력을 일단 지켜봐 달라』고 당부. 정총장은 이어 『이번 사건은 일반 뇌물수수 사건처럼 구체적인 청탁과 관련된 금품수수도 아니었고 받은 돈으로 축재한 것도 아니었다』며 이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조치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김윤환총무는 평민당측의 국조권발동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데다 정부측이 자세하게 해명하면 될 것 아니냐』며 거부의사를 완곡하게 표명. 김총무는 이어 관련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자진사퇴 문제에 대해 『선출직의원에 대해 누가 함부로 사퇴를 강요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여권이 추진중인 의원직 사퇴가 평민당측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음을 암시. 민자당이 이처럼 정부측의 초강경기류에 대응,의원직 사퇴를 통한 정치적 절충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구속방침에 대해 여권내에서조차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데다 정부측 「개혁파」와 당측의 「현실우위론자」 사이에 향후 정국운영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만만찮게 대두. ○…평민당은 정부측이 이재근의원 등에 대한 회기후 구속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정치적 해결」 노력은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무역특계자금의 사용처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강경 선회. 평민당은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소속 이재근·이돈만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해 짐짓 이들에 대한 법적 구제노력을 포기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면서 그동안 용도가 불분명한 자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온 무역특계자금·체육진흥기금 등을 사용해온 행정부·국회·민간업체 모두에 대한 조사를 하자는 공세로 전환. 이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논리에 입각,행정부 등 여권전체를 끌어들이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 구속수사 등 검찰측의 강경드라이브에 제동을 거는데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또 평민당측은 이같은 외견상의 강경대응이 이번 상공위 파문이 여타 상임위로 확대 재생산돼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 증폭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해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역설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듯한 느낌. 박상천대변인은 이날 총재단 회의를 마친 뒤 『우리당 의원들이 희생되더라도 그동안 국회의원은 물론 행정부 등에서 무역특계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한 액수를 조사,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정조사권을 발동,공직자들의 외유를 둘러싼 잡음을 조사해 비리를 밝혀내는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 평민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같은 강경대응 전략이 파문을 확대재생산시켜 궁극적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심화,정치권의 세대교체 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편 이재근의원 등에 대한 「징계형량」 결정에 고심. 평민당측은 여권이 수습책으로 제시한 「의원직 사퇴­사법처리 배제」 카드에 대해 『의원직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일단 난색을 표시. 그러나 국민여론을 감안,당기위에서는 당지도부의 자제요구를 무시하고 외유를 다녀온 점 등을 문제삼아 자격정지·탈당권유 등의 중징계를 통한 출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 “뇌물외유” 질타에 윤리 강화 처방/여야,강력제정 합의의 배경

    ◎「의원 외교」등 심사기구 설치 강구/활동지원 재원 양성화 방안 검토 국회의원 「외유스캔들」파문이 크게 일자 여야는 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웬만한 외풍에는 미동도 않던 정치권이 서둘러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제살깎기나 다름없는 국회윤리위 신설 및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을 서두르는 등 자성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 이처럼 전례없이 정치권이 조기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이번 외유파문이 모든 국민의 절제와 인내가 강조되고 있는 걸프전쟁중에 노출됐다는 시기적인 약점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악재로 등장했다는 「상황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 같다. 특히 여권의 입장에서는 외유 파문의 당사자가 누구든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불이익의 「분담금」도 증가된다는 분석과 더불어 3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자제선거에 대한 파급효과,즉 무소속의 득세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책마련에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보다 큰 피해 당사자인 평민당도이런 유의 사건이 터질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공작정치」 「정치보복」 등의 대응수단을 접어두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처분만 기다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소한 이 시점에서 「탄압받는 야당」이라는 재래식 논리로는 국민적인 공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칫 이번 사건의 파장이 길어질 경우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현재 지자제 및 대권전략의 일환으로 역점을 쏟고 있는 개혁입법 처리문제가 유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24일 국회차원의 외유활동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으며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의 유관단체가 경비를 부담하는 외유에도 일체 불응키로 결의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수뇌부가 긴급 회동,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키로 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외유의 목적을 철저히 심사하는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자당은 현재 국회예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43개 의원친선협회가 연간 8개 상임위의 의원 외교활동으로는 의원들의 「외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마찰이나 UR협상,IPU총회참석 등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의회지원 외교활동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외교를 위한 국회예산을 대폭 증액시키거나 국회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하는 개선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무역특계자금처럼 이미 제도화된 국회지원 재원을 양성화시켜 의원외교활동 지원에 앞서 이를 사전에 공표함으로써 의혹의 소지를 없애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민당도 이날 의총에서 당차원의 의원윤리요강을 제정키로 하는 한편 국회차원의 의원윤리 강령을 제정하도록 여당측에 제의하는 등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 특히 평민당측은 이번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은 상공위 외유 파문에서 문제가 된 의원의 통상외교 참여시 명확한 행동의 준칙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과거 4당시절 의원윤리강령제정작업에 참여했던 박상천의원(평민)은 『현재와 같은 치열한 통상외교에서 민간업체가 의원들에게 「의원외교」라는 형태의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어디까지는 되고,어느 한도까지는 안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의원의교 활동을 포함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치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한다는데는 심정적인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과정에서는 현실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적잖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들이 극도로 기피하고 있는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제정 및 국회내 윤리위를 신설하기 위한 국회법 관계조항을 개정하는 문제에서는 국회법의 개정폭 및 방향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현저한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의원들 중에는 지금까지 윤리강령의 강제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에 반대,「선언적 규정」만으로도 족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으나 이번 상공위 외유스캔들이 엄청난 여론의 질타를 받자 법적 강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야의원들의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 의혹설이 터졌을때 강제성이 없는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 제정문제가 구체화됐다가 의원들의 소극적자세 때문에 끝내 흐지부지된 사실로 미뤄 볼때 이번에도 알맹이가 빠진 윤리요강이 여야간에 합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어쨌든 강제성이 뒷받침된 의원윤리강령을 마련할 경우 국회법 개정의 주요 골자로는 ▲윤리위원회의 설치 및 소관사항 신설 ▲윤리위원회의 권고불이행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 신설 ▲출석정지기간 등 징계종류의 세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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