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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7개 택지개발예정지구 어떤곳

    건설교통부가 26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김포 장기,고양 풍동지구 등7곳에서는 빠르면 2002년 상반기부터 택지가 공급될 전망이다.이들 지구에주택 5만4,000가구를 지어 모두 17만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김포 장기 경기도 김포시 김포읍 장기동 일대 2만5,300평에 5,800가구의주택을 건설,인구 1만8,000명을 수용한다.서울 도심으로부터 반경 25㎞ 지점에 있다. 한강을 경계로 일산 신도시와 마주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역으로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변에 인천국제공항 전용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중이어서 수도권 서남부지역 성장축으로큰 기대를 모은다.서울 고양 인천 등 주변 도시와의 교통접근성도 좋다. 고양 풍동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과 식사동 일대의 24만4,000평 규모로 6,000가구,2만800명을 수용한다.서울시청에서 18㎞,고양시청으로부터 3㎞떨어져 있다.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서울 교외선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일산 신도시에 접해 있어 호수공원 등 대규모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녹지지대가 많아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기대를 모은다. 인천 논현2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55만4,000평이 97년초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이번에 개발 대상이 모두 75만8,000평으로 늘어났다. 소래포구와 가깝고 인천시청과는 6㎞ 거리다. 모두 2만2,000가구의 주택을 지어 6만8,000명을 수용한다.남동공단과 연계된 자족적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율하 대구 동구 율하·용계동 일원 8만7,000평에 걸쳐 있으며 3,000가구,1만1,000명을 수용한다. 민간업체인 대구동부순환도로㈜가 택지조성사업을 맡는다.북쪽 1㎞ 지점에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지구 중심부에서는 대구 4차 순환도로 공사가 진행중이다.또 북측 경계인 국도 4호선을 따라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난다.도시 내·외곽으로 교통여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반경 10∼15㎞ 지점에 있는 대구종합유통단지와 대구종합물류단지,진양공단의 배후 주거단지로의 역할이 예상된다. 광주 하남2 광주 광산구 하남동 일원 31만평에 9,000가구를 지어 3만명이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하남지구와 하남공단,운남지구 등 3개 지역과 현재 개발중인 운남 2지구의연결 축으로 하남 생활권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서쪽에 호남선(하남역),북쪽에는 지방도 816호선이 통과한다. 진주 가좌2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 12만5,000평에 걸쳐 있다. 주택 3,000가구를 건설해 1만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진주시청으로부터 남쪽으로 3㎞ 떨어져 있으며 경상대학교와 연암공업전문대학이 근처에 있다.진사공단과 서부 경남 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포항 장량2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원의 14만4,000평 규모로 포항시청에서 북쪽으로 5.2㎞ 떨어져 있다. 주변에 영일 신항만 건설사업(97∼2011년)과 테크노파크,공업단지 조성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이들 사업장 종사자의 배후주거단지 기능이 기대된다. 도시 저소득층 및 산업체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 4,300가구를 지어 1만3,000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다시 뜨는 아시아시장

    ‘재도약의 기로’.최근의 아시아 시장을 간략히 표현할 말이다. 90년대 들어 세계의 성장센터라 불리우던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인 건설경기는 97년 중반이후 불어닥친 ‘IMF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수그러들기 시작,개발형 공사로 대변되던 각국의 참여열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과거 10년간 아시아 건설시장은 건축시장과 인프라시장을 양축으로 성장해왔다.건축시장은 세계의 성장센터답게 부동산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배경으로 오피스빌딩,리조트시설 등 평균 두 자리수를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인프라시장도 BOT(건설,운영 후 기부채납),BOO(건설,운영 후 소유)방식을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형 공사의 확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80년 수주,86년 완공한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현대와 쌍용이 97년 마무리지은 싱가포르 선택시티(Suntec City) ▲같은 해 삼성과 극동이 준공한 세계 최고 높이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KLCC빌딩 ▲단일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인 파키스탄 고속도로(대우) ▲대림산업이 국내 엔지니어링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91년 수주당시 화제를 불러모았던 태국의 타이 올레핀 공장의 석유화학공단 조성사업 등이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건설사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97년 중반 IMF사태를 계기로 건축시장과 인프라 시장 모두 엄청난타격을 입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경제위기의 여파가 컸던 국가들의 회복속도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등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우리업체의 국가별 수주동향을 살펴보면 인도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서의 수주증가가 눈에 띈다.이는 IMF사태로 금융기반이 취약해진 우리기업들이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공사를 수주하는 도급위주의 프로젝트에 수주노력을 집중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관도급위주의 수주전략은 최근 우리기업의 금융사정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적합한 전략인 동시에 최선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수주증대를 위해서는 금융 동반이 필수적이다.과거 개도국에서 주로 이용되었던 BOT 등투자개발형 방식을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서정석(徐珽碩) 해외건설과장은 “아시아는 무한한 성장잠재 시장으로 21세기에도 가장 유망한 시장이며 재도약의 기회가 약속된 땅”이라며 “우리업체가 좀 더 적극적인 진출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오일달러로 되살아나는 중동 지난 6일까지 중동지역 수주액은 16억2,4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46억7천만달러)중 34.8%를 점유하고 있으며,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성장했다. 중동건설시장은 산유국의 석유판매수입 급증과 함께 75년부터 해외건설의주요시장으로 부상했다.이런 추세는 90년까지 계속되다가 산유국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 격감으로 수주가 감소했고 아시아지역이 대체시장으로부상하면서 퇴색해 가는 시장이 되어버렸다.그러나 97년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중동시장은 다시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중동지역의 건설경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의 원유생산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상승과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판매 수입의 증가로점차 회복되고 있다.더불어 그동안 중단,지연되었던 각종 프로젝트 추진이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수주액은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OPEC의 하반기 석유수입이 상반기보다 23% 늘 것으로 보여 99년 명목수입이 1,0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건설전문잡지 MEED가 발표한 중동지역의 상반기 공사발주액은 총 182억6,300만달러.이 중 우리업체의 수주실적이 총 16억2,400만달러나 돼 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제국의 월 평균 발주액이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36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우리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적어도 32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리비아 등에서 계약이 확실시되는 프로젝트가 대형이어서 최고 40억달러까지도 수주가 예상되며 석유화학관련 고부가가치의 공종인 플랜트 수주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 규모 커지는 중남미건설시장 98년 중남미 건설시장의 규모는 2,400억달러로 이중 브라질이 1,020억달러,멕시코가 513억달러,아르헨티나가 416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도 시장규모가전년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업체의 올 수주목표는 27억 달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남미의 건설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통신,전력부문 민영화사업에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며 대규모 유료도로,항만 및 공항 프로젝트의 입찰도 준비 중에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의 국가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의 출범으로 역내투자 및 무역이 활발해지자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커져 수송,통신,에너지 부문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브라질은 통신분야에 대한 민영화에 이어 전력(발전부문) 분야에 대한 민영화가 진행 중이다.석유산업에 대한 독점권이 철폐되어 발전소 건설,송배전건설,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가스관 건설등에 실질적인 공사수주 및건설협력 가능성이 크며 도로 항만 철도 상하수도 및 관개시설 분야 등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남미 제2규모의 공항 민영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는 20억달러 규모의 지하철 확장계획과 3억달러의 항만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억달러 규모의 부에노스아이레스∼콜로니아간교량건설 프로젝트는 승인단계에 있다.이밖에 대규모 프로젝트로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에 6억3,500만달러 규모의 유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멕시코의 국영석유공사 Pemex는 2000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자하여 주요 정유공장의 현대화 및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예정이다.SK건설은 93년 멕시코에 진출한 이래 올해까지 6건을 수주했다.97년에 수주한 까데레이따와 올해 수주한 마데로 프로젝트가 2건에 37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국내업체의 중남미진출 유망분야로는역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석유·석유화학 및 발전시설 부문.석유화학부문에서는 브라질 및 멕시코가 연 30억∼40억달러,베네수엘라가 연 60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으로 대규모 투자가 상당기간지속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공무원, 민간기관 휴직파견제 도입

    정부는 공무원이 신분을 유지한 채 민간기업에 일정기간 취업한 뒤 복귀할수 있도록 하는 ‘민간기관 휴직파견제’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임용하는 개방형 임용제도가 도입됐음에도,공무원이 민간으로 진출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대통령과 중견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외부에서 공직에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도 민간에 나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외부파견은 현재도 국제기구나 외국기관·국내외대학 또는 연구기관 등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임시로 채용될 때 임용권자의 허가를 받아 휴직한 뒤에는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시적이라 할지라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이나 기관에 취업하는 길은 사실상 봉쇄되어 있다. 정부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공무원이 휴직할 수 있는 사유의 범위를 대폭확대하는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을 곧 개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데 대해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관업(官業)결탁’ 등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 제도가 보직을 받지 못해 직권면직 위기에 있는 공무원을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업체에 할당식으로 취업시켜 공직구조조정을 늦추고,기업에부담을 주는 등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나가 정부분위기를알려주고,민간으로부터 새로운 감각도 익힘으로써 정부와 민간의 공감대를넓히자는 취지”라면서 “취업했던 기업에 대한 업무처리는 주위의 눈길을끌 수밖에 없으므로 유착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사委 공무원 공채 지원 저조

    중앙인사위원회가 직무분석과장 1명과 5·6급 상당 직원 5명을 민간인사 중에서 계약직으로 충원키로 하고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별로 없어 고민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앙 일간지 등에 직무분석팀 6명을 뽑는다는 채용공고를 냈으나 응시 접수 일주일이 지난 28일 현재 8건밖에 접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응시마감이 내달 4일까지여서 서로눈치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당초 응시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중앙인사위의 이번 계약직 공무원 공채는 이 제도를 도입할 때부터 화제를 불러왔다.지난 5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되면서 정부부처 중 과장급 직위를 민간인 중에서 공개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직무분석과장은 공무원 직급의 직무분석과 직위분류를 통해 개방형임용 대상 직위를 정하고 공무원 직급 체계를 개편하는 업무를 맡는 중앙인사위 내에서도 핵심 자리라 할 수 있다. 자격요건을 해당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대학 또는 민간업체에서근무한 사람으로 제한한 것도 이같은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많지 않자 일부에선 “자격 요건은 까다로운반면 신분 보장은 계약직 3년 등 상대적으로 약해 해당 인사들이 기피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도 “대학교수나 민간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지원해야 하는데 민간인사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별로 없고 대학교수는 지원을 꺼리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5·6급 상당 직원 역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석사학위 취득 후 해당분야에서 3∼6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나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채용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조직개편 후속조치로 국제국장 등 4개 직책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를 공모했으나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은 국제국장 지원자 1명뿐이어어서 나머지 3명은 한은 내부 인원으로 충원키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개방형 임용제가 자칫하면 민간인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말 가능성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대전시 7개사업소 민간위탁

    대전시는 11개 시 산하 사업소와 시설 가운데 7곳의 운영을 올해부터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민간에 맡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평송청소년수련원 및 수질환경사업소,체육시설관리사무소등 3개 사업소와 체육재활원 및 시청 어린이집 등 2개 시설을,2000년에는 장묘관리사무소를,2001년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를 각각 민간업체에 넘길 계획이다. 시는 위탁 대상별로 담당 업무 실·과장을 추진 책임관으로 지정,위·수탁개시일 및 수탁기관 선정방법,비용 산정,시의회 심의,관련 조례 제·개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위탁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들 사업소와 시설의 민간 위탁시 현재 근무중인 공무원의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수탁자 선정 과정 등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객관성과 투명성을 보장 할 방침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공무원 연금공단 7개사업체 민영화

    오는 11일부터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서울 상록회관 등 7개 사업체가 민간으로 경영권이 위탁된다. 공무원 연금 관리공단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합리화 방안을 확정,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에 따르면 다음달 실시 예정인 서울·부산·광주·제주 상록회관의 민간위탁은 물론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전주·대구 사업소와 수안보상록호텔도오는 11일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공단측은 이를 위해 10일 위탁 운영할 민간업체 3곳과 각각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민간업체는 사업체를 운영하던 공단소속 직원들이 퇴사해 만들었으며 공단측은 이들 업체로부터 연간 단위로 임대료를 받게 된다.부산 상록회관의 경우 연간 임대료는 9억원 수준이다. 한편 운영주체가 공단에서 민간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연금수급자와 현직 공무원 등 공무원 고객들의 이용조건은 불리해지지 않는다. 또 오는 19일부터는 서울의 공단 본부에서만 처리하던 연금 서비스업무를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제주 등 6개 지역에서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10만 연금수급자들은 주소변경이나 연금 수령 통장이체등에 따른 각종 신고를 위해 서울의 공단본부를 방문하던 일을 덜 수 있게됐다.이에 앞서 공단측은 가계 및 주택자금을 대부받은 공무원들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은행측과 협의,11.25%이던 이자율을 낮췄다.신한·주택·하나은행은 지난 5월26일부터,국민은행은 지난 3일자로 11.25%에서 10.75%씩으로 낮췄다.농협은 지난 달 31일부터 10.95%로 내렸다. 공단측은 이번 이자율 인하로 지난5월 말 현재 15만7,000명의 공무원이 매달 9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원군의회, 郡守 고발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단체장도 의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천명,지역내 자치단체와 의회가 공수 입장을 번갈아가며 다툼을 벌이는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충북 청원군의회(의장 金炳國)는 청원군과 민간기업이 합작으로 건립한 휴양시설인 초정약수 스파텔 공사와 관련,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자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15가지의 비리의혹을 들어 변종석(卞鍾奭)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자 4명과 업체대표 2명을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의회는 고발장에서 무자격업체인 ㈜나건산업이 수의계약 방법으로 시공업체로 선정된 배경과 당좌수표로 받은 공사이행보증금이 업체의 부도로 휴지조각이 된 뒤에도 군이 대책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의혹으로 제기했다. 의회는 또 ▲예상공사비의 10%인 7억원을 군이 예치금으로 보관하지 않고업체에 되돌려준 점 ▲시공업체가 스파텔 회원들로부터 거둔 입회금 가운데상환예치금 3억1,000여만원을 유용한 점 ▲군청 기획계장이 스파텔 대중사우나의 1년 무료이용권 20장을 받아 일부 경찰서장과 자치단체장들에게 전달하는 등 스파텔 운영에 깊이 개입한 점 ▲업체선정 과정에서 군수가 받은 지역개발기탁금 명목의 2억원이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진 점 등을 의혹으로 제기했다. 의회는 특히 변군수의 아들이 면허대여를 받아 골조공사를 하면서 규격미달의 철근을 사용하는 등 2억원의 공사비 착복의혹이 있다며 검찰이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변군수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며 “명예실추에따른 법정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초정약수 스파텔은 청원군이 3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업체가 140여억원을 들여 지난 1월 개장됐으나 공사대금 등이 문제돼 3개월만에 부도를 맞았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daily.com
  • 건교부, 21일 민간 투자 유치 8개 사업 설명회

    ‘재력있는 업체는 후손을 위해 도로건설에 투자하세요.’ 건설교통부는 민간업체와 금융기관에 민간투자가 가능한 도로사업을 널리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민간투자도로사업 설명회를 오는 21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갖는다. 건교부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과거보다 민간업체나 금융기관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여건이 호전됐다고 보고 민간투자 유치대상으로 고속도로 4개사업,국도 4개사업을 선정했다. 민간투자 대상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양평∼가남 29㎞(2,927억원) ▲평택∼음성 30㎞(5,223억원) ▲기계∼신항만 24㎞(6,504억원) ▲김천∼영천 72㎞(1조6,341억원)이다.국도는 ▲경기 광주∼팔당 9.6㎞(1,400억원) ▲마산∼진해 1.6㎞(2,400억원) ▲평택∼고색 18.4㎞(3,070억원) ▲평택∼천안 1.0㎞(700억원) 구간이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된다. 건교부는 고속도로사업의 경우 투자설명회에서 나온 민간업체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부실 하수관 왜 생기나

    하수관이 정상이 아니다.강도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들이 대량 생산되고 부실하게 매설돼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결국 부실한 하수관을 교체하느라몇배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국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하수관의 부실 실태와 개선대책을 짚어본다.[편집자주] 강도 기준에 못 미치는 하수관은 반출되지 말아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검사를 조작하기 때문이다. 흄관 검사는 공장에서 출하되기 전에 이뤄진다.제조업체와 발주처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외압강도측정기로 강도 항목인 균열하중과 파괴하중을 측정한다. 균열하중은 강도측정기 본체가 흄관에 압력을 계속 가할 때 균열이 생기는순간의 수치를 옆에 있는 계량기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검사된다.이 수치가 KS기준을 넘으면 합격이고 미달이면 불합격이다.미리 게이지에 기준치를 설정해 놓고 합격 여부를 가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계량기의 게이지 자체를 조작해 놓으면 검사는 무의미하다. 지난해 한 단체가 강도측정기 검증기인 ‘로드셀’로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6개 업체의 강도측정기를 검사한 결과 적게는 10%,많게는 30∼40%의 오차율을 보였다. 이 단체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강도측정기 게이지를 20% 이상 상향조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게이지를 조정할 수 있는 기계 부분은 봉인돼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항변한다.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밀봉된 것을 떼고 조작을 자행하고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보통 1년에 한번씩 하는 강도측정기 교정검사를국가기관이 하지 않기 때문이다.예전에는 국립품질기술원이 인증한 검사기관에서만 검사를 했으나 지난 95년 계량법 완화 이후 민간업체도 일정한 설비만 갖추면 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강도측정기 제조업체들도 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기 회사 제품을 구입하고 각종 기계 수요자이기도 한 업체에 엄격한 검사를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심지어는 교정회사 직원들이 기계를 봉인하기 전에 미리 게이지를 상향조정해 놓는 서비스(?)를 베푸는경우도 많다고 한다. 균열하중 검사 때 균열이 시작되는 순간과 동시에 계량기 작동을 멈추고 게이지 수치를 체크해야 하나 균열이 생겨도 흄관업체 직원이 계량기를 순간적으로 계속 작동시켜 수치를 올리는 일도 업계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다. 또 KS규정에는 균열하중은 물론 파괴하중 검사를 하도록 돼 있으나 파괴하중 검사는 아예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제품을 아끼기 위해서다. 수도권에 있는 K콘크리트공업 시험실기사는 “큰 관은 개당 20만원이 넘는데 파괴하중 검사를 하면 제품이 부서지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않는다”고말했다. 흄관의 검사방식에도 문제가 많다. 균열하중 검사 때 샘플을 대체로 50∼200개당 하나씩 채취하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다.설사 샘플이 불합격되더라도 배수(2개)를 더 골라 시험하기 때문에 최종 불합격되는 일은 드물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강도검사 때 손장난(?)을 쳐도 불량률이 15∼20%에 이르지만 샘플이 불합격돼 제품 전체가 반출되지 못하는 일은 1년에 한두 차례밖에 없다”고 말했다. KS에도 샘플 수와 불합격될 경우 처리방식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규제하기 힘든 실정이다. 샘플을 발주처 관계자들이 직접 뽑지 않고 공장 직원들이 미리 임의로 골라놓는 경우도 많다. 강원도의 한 업체 공장장 김모씨는 “발주처측이 문제삼지 않으면 샘플을미리 골라놓는데 이 경우 강도가 잘 나올 것으로 판단되는 것과 작은 규격제품을 주로 뽑는다”고 말했다.심지어는 시멘트와 철근을 많이 넣고 강화제까지 섞어 강도가 높은 검사용 제품을 별도로 만들어 놓는 경우까지 있다고한다. 설사 샘플이 최종 불합격되더라도 그 조의 제품이 모두 폐기처분되지는 않는다.버리기도 아깝기 때문에 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건설업체에 제공되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 쓸만한 행정업무SW 54종 선정

    행정자치부는 27일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54종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란 정부가 민간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적합성을 심사하여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는 행정업무용으로 선정된 제품만 선택해야 하며,일반 컴퓨터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데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는 워드프로세서 등 5개분야의 기본소프트웨어 20종과 바이러스백신 등 9개 분야 34종의 권장소프트웨어다. 기본소프트웨어는 정부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업그레이드된 기종으로‘한글 97’ 등 워드프로세서 4종을 비롯하여 자료관리 5종,표관리 4종,프리젠테이션에서 3종,통합 소프트웨어 4종이 선정됐다. 새로 추가된 권장 소프트웨어로는 ‘V3Pro98’ 등 바이러스 백신 4종과 통신용 1종,문서인식 2종,개인정보관리 4종,멀티미디어 저작도구 4종,번역용 4종,그래픽 5종,프로그램개발도구 4종,응용프로그램 6종이 뽑혔다. 한편 행자부는 지금까지 한국전산원을 통해 적합성을 심사한 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정했으나,앞으로는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 부동산 단신

    ●상설 주택전시관 운영 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주택기술 개발과 아파트,빌라 등 분양되는 주택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징 월드’라는 상설 주택전시관(사진)을 서울강남구 삼성동에 건립,지난 25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은 대지 5,074평에 지상 3층,연면적 2,320평으로 기존 아파트 모델하우스와는 달리 기업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이 홍보관에는 영상관과 음성주택과 산소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래주택관이 있으며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인 현대 강남사옥과 철골조 아파트,조립식 공업화 주택,회사 현황과 한국 주거환경 변천사 등을 관람객에게소개한다. 특히 음성주택은 회사 기술연구소에서 최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앞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02)515-9922. ●부영, 작년 주택공급1위 중상위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이 지난해 국내 굴지의 주택건설회사들을제치고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어 분양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30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임대주택 전문업체인 부영은 지난해 1만4,219가구를 공급,111개 대형 주택건설업체가 분양한 4만3,998가구의 32.3%를 차지했다.2위를 기록한 현대산업개발(1만427가구)과 3위업체인 LG건설(4,629가구)을 여유있게 따돌렸다.건설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도 공급물량을 전년보다 41%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결과다. 부영 관계자는 “일반 분양보다 임대주택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경영목표가 서민들의 주거안정 및 건설경기 부양이라는 정부정책과 맞아 떨어졌다”면서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형 임대아파트에 대한 건설자금 지원과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취득·등록세 면제 조치 등의 세제혜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4월 전국서 1만6,000가구 분양 오는 4월 민간업체와 주공이 분양하는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모두 1만6,000가구에 달한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 전국에서 서울지역 동시분양분 2,474가구를 포함,모두 1만6,691가구가 분양된다.서울지역 동시분양분을 제외하면 주공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437가구,경기지역에 6,195가구를 분양한다.부산에는 540가구,대구에는 461가구가 공급된다.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분양물량이 없다. 이밖에 ?경남 2,207가구 ?전남 1,673가구 ?충남1,549가구 ?강원 590가구 ?전북 343가구 ? 경북 2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국방·과기·산자·정통부-민·군 겸용기술 공동개발

    국방부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4개 부는 12일 중복투자에따른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국방 및 민간 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을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부는 민·군 겸용기술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센터를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에 설치해 기술수요 조사결과 겸용기술로 선정된 56개 과제에 대한 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공통 기술과제는 정보통신 및 전산,신호처리,유체역학,우주 및 항공,기계·금속,섬유·화학 등으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290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기술과제를 일간지와 인터넷 등에 게재,다음달 10일부터14일까지 정부투자 연구기관과 민간업체 등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공개 경쟁을 통해 사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또 민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 부처별로 기획사정 벌인다/이달 중순부터

    정부는 7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각 부처별로 인·허가 업무 등 비리 발생가능성이 높은 3∼4개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기획사정’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 각 부처별로 기획사정 대상분야를 검토하고 있으며,구체적인대상이 결정되는 대로 강도높은 사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획사정 대상으로는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분야,민간업체 또는 산하단체와 유착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건축·교통·세무를 포함해 민원발생의 소지가 많은 분야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사정관계자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기획사정을 통해 고질화된 비리를 제거하는 동시에 비리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처방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두달간에 걸쳐 건축 보건 환경 교통교육 금융 납품 등 16개 분야에 대해 하위직 공직자를 중심으로 집중단속을실시했으나 올해는 범위를 축소하는 대신 사정의 강도를 높이고 제도적인 개선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공직사회를 정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설명했다. 李度運 dawn@
  • 金대통령 출연광고 금상 받는다

    金大中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아름다운 나라 한국으로 오세요’라고 노래부른 홍보광고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관광기구인 아·태관광협회(PATA)로부터 마케팅부분 금상을 수상했다.우리나라가 PATA로부터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대통령이 직접 관광홍보 광고에 출연,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지난해 대부분 아시아국가들이 금융위기 국면에서 외국인관광객이 감소한데 반해 우리는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PATA총회 기간중에 갖게된다.마케팅 부분 총상금은 500만달러로,금상에게 최고액이 주어진다.지난 84년 설립괸 PATA는 38개국 79지부,2만여 정부기관과 민간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 민간 주도 빠르면 5월개통…北,금강산式개발 수용

    북한이‘속초∼나진(북한)∼훈춘(중국)간 해·육로 개발’을 금강산과 같은‘민간사업자 주도’로 전환하겠다고 밝혀옴에 따라 8년여를 끌어온 이 사업이 급진전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이 해·육로가 뚫릴 경우 중국쪽 백두산관광과 대(對)동북 3성 무역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월 말 북한 정부가 두만강유역개발사업(TRADP)을 주관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두만강개발사업 관련 관계 부처가 모여 대책회의를 연 결과북한의 의사를 일단 수용,동북페리 등 10여개 민간업체 컨소시엄에 대북(對北) 협상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신변안전 보장과 해난구조 및 환자처리,통신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은 지금까지 정부 당국간 협상을 고집해 왔다”면서“그러나 최근 금강산개발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두만강개발도 이런 민간 주도로 전환키로 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종전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이 사업의 협상 주체로 내세워 왔으나 최근 현대측 금강산 협상파트너인 아·태평화위와 비슷한 성격의 사업자단체를 이미 선정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해·육로를 이용하면 승객과 화물이 속초에서 출발해 북한 나진항에 도착,나진∼경원간 북한 육로를 거친 뒤 두만강을 건너 중국 훈춘까지 연결된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북동아시아의 수송인프라 현황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빠르면 오는 5월 이 해·육로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1회)-경기도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한 세기를 연다는 점에서 민선2기의 의미는 각별하다.민선 1기가 지방지치제를 꽃피우기 위한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면 2기는 그 기반위에 세울 건물을설계하는 시기다.자치단체들이 어떤 사업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기의 내고장 모습이 결정된다.세기의 전환기적 시점을 맞아 희망찬 21세기를열기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내고장 역점 사업을 알아본다.광역 및 기초단체별로 심층취재,연중 시리즈로 매주 월요일자에 게재한다. 경기도는 관광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추진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외자를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 시키는 등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도는 이를위해 관광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와 관광마케팅 전략 및 종합계획 수립 등 관광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도내에는 임진각 등 도지정 관광지 13곳을 비롯해 온천,유원지등 줄잡아 1,500여곳의 관광지가 있다.게다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문화재가풍부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정작 경기도를 찾는 외국관광객은 많지 않은 편이다.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97년 우리나라 외래 방문객중 78.9%가 서울을 방문했으나 경기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민속촌의 경우 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 관광객들이 경기도 관광을 서울중심 패키지투어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도가 ‘관광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앞으로 있을 2000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2001년 세계도자기축제,2002년 월드컵대회 등을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삼는다는 포부다. 올해부터 2003년까지 준비기,도약기,발전기 등으로 나눠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관광상품개발 및 이벤트 발굴,숙박시설 확충,정보안내체제 구축,새로운 관광지 및 리조트단지 조성,이미지 제고와 컨벤션센터 건립 등 장기적인 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북부,동부,남서부,남동부 등으로 구분해 개발하는 지역별 특화 전략도 마련했다.특히 북부지역은 DMZ생태공원과 임진각·통일전망대 등을 연계한 세계적인 안보와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관광코스 개발에도 역점을 뒀다.관광지를 단순히 연결하고 코스를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볼거리,먹거리,살거리,잘거리를 엮어 상품화하고 이를 적극세일즈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절 체류의 ‘경유형 관광’형태를 ‘숙박형 관광’으로 바꾼다.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 등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수원및 인근지역에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138곳 5,400여실과 민박 1만여가구를 확보할계획이다. 이천·여주 지역의 도자기,양주별산대놀이 등 도내에 흩어진 많은 유·무형 관광자원도 단계별로 국제 규모의 행사로 키워나간다.‘2001년 세계도자기EXPO’가 노력의 첫 결실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천-여주-광주를 도예벨트로 묶어 이들 3곳에 각각 도자기 종합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세계도자기 관광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이 종합전시장에는 도예상징기념물과 풍물거리,도예전시,전통통가마터,도자기 박물관 등이들어서 도자기 발전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된다.또 이곳을 포함한 여주 신륵사와 불교박물관,이천 온천,남한산성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도는 도자기 EXPO행사에 1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3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관광수입도 42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존 관광 자원의 매력을 알리는 것도 신규관광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홍보물 배포위주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제품을 판매하듯적극적인 세일즈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중 69.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1차 표적 시장이다.경기도당굿,김치박물관,이천도자기마을 등은 일본인을 대상으로,용인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등의 첨단산업시설은 중국인에 초점을 맞춰 구미를 당기는 공략을 펴게된다.올 상·하반기 2회에 이들 지역의 여행업자,언론인을초청해 경기도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토록하고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팸투어(FAM TOUR)를 실시한다.관광협회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홍보사절단을 구성,해외에서 경기도를 알리는 설명회도 마련한다.
  • 특별기고-국민정부 2기의 통일정책

    김대중정부가 성립된지 1년이 되어간다.우리 경제가 IMF관리 체제로 가지않은 상태에서 김대중정부가 성립되었다면,그 정부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민주주의의 획기적 발전과 통일정책의 전향적 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민족문제를 순리적으로,또 호혜적으로 풀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대중정부의 성립에 큰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 정부 성립후 남북정부간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교섭은 북경 비료회담이었다.이 회담은 남쪽이 상호주의를 내세우면서 비료를 원조하는 조건으로이산가족 면회를 제의했고 북쪽이 이에 응하지 않아 결렬되었다.이후 정부간 교섭은 두절되었고,다만 남쪽의 민간업체와 북쪽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합의함으로서 남북관계가 약간 활성화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 1년간 남쪽 민간과 북쪽과의 교류도 전 같으면 끊어질수 있는‘악재’들이 몇 번 있었다.그런데도 교류는 끊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것은김대중정부의 대응책이 그만큼 성숙한 결과라 해도 좋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지난 1년간의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그 2년째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데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간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녘 사람들을 만천하의 언론 앞에 공개하게 될 가족면회나 고향방문같은 제의가 당장 수락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남쪽의 처지로서도 면회소나 고향방문 현장에서 드러날 북녘 동포들의 고통스런 모습을 세계언론에 공개하는 일이 뭐 그리 즐거운 일이겠는가.북쪽정부 처지에서 응할수 있을만한 제의거리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남해안에 간첩선으로 판단되는 선박이 출몰하는데도 동해안에서는 관광선이 계속 올라가는 일,그것이 바로 김대중정부의 대북정책이 과거와 확연하게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왜 그런 정책이라야 하는가 라는 대국민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국민의 상당부분은 간첩선이 오는데도 관광선이 가는 것을 못마땅해 하거나,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경우가 많지 않은것 같다. 그리고 김대중정부의 통일정책이 어느 정권보다도 명실공히 흡수통일을 부인하는 정책임도 확실한 것 같다.그런데도 관광선이 계속 올라가야 하는 이유와 함께 왜 흡수통일이 아니어야 하는가,왜 흡수통일이 불가능한가를 국민 일반이 납득하게끔 설명하는 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다.흡수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김대중정부시대에만 한하는 일이 아니다.그것은 한반도의역사적·지정학적 조건 등이 겹친 결과이며,김대중정부 이후에도 당분간 그조건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김대중정부는 비흡수 통일론을 확실하게정착시켜야 할 민족사적 과제를 안고 있음을 아는 일 또한 중요하다.姜萬吉고려대 교수·한국사
  • 정통부 “민간업체와 경쟁”/“모든 보고서도 2장이내로”

    ◎南宮 장관 “친절·서비스 등서 삼성생명 앞서야” 南宮晳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통부와 민간업체와의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南宮장관은 24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취임화두(話頭)를 ‘희망을 쏘아 올리는 광화문의 분수대가 되자’라고 소개하면서 친절과 서비스 스피드면에서 앞으로 정보통신부가 국내 1위인 신한은행 및 삼성생명과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과제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빛의 속도로 일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을 제시한 南宮장관은 “앞으로 닉네임을 ‘인프라스트럭쳐에 미친 사람’ ‘인프라스트럭쳐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南宮장관은 업무보고를 일요일인 27일 받을 예정. 그는 “민간기업에 있을 때에는 모든 보고서를 2장 이내로 받았다”면서 “이번 업무보고는 10장을 넘기지 말 것과 1시간 이내에 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면 보고서 분량이 10장을 넘을 이유가 없고 2장 이내에서도 중요 업무를 보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 낙동강오염주범 대구염색공단·구미공단르포(4대강上水源긴급점검:4)

    ◎공단 폐수 콸콸… 염색돼가는 낙동강/하루 8만톤 배출… 정화해도 오염·악취 그대로/부근에 물고기는 커녕 실지렁이조차 눈에 안띄어/구미 이개천엔 430개 업체서 매일 13만톤 쏟아내 영남지역 1,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은 바로 강 유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대규모 공단들. 이곳에서 마구 쏟아내는 각종 공장 폐수로 낙동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염색공단과 구미공단을 찾아 폐수방류 실태와 정화처리과정 등을 긴급 점검한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 이곳 폐수처리장은 공단 직원들의 말처럼 가히 ‘악취천국’이었다. 염색 폐수와 인근 대구시 위생처리장 등에서 뿜어내는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수 없을 지경이다. 염색공단 옆 구마지선을 따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공단천으로부터 시커먼 염색폐수가 쉴새없이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었다. 이곳 100여 업체가 쏟아내는 염색폐수는 하루 8만4000t. BOD 1,800∼2,000ppm,COD 750∼850ppm 수준인 말 그대로 악성폐수다. 처리장으로 들어간 폐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공단천 끝자락에 있는 최종방류구를 통해 방출된다. 정화과정을 거쳤다지만 육안으로는 먹물을 풀어놓은듯 원래의 염색폐수와 다를게 없어보이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종합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염색폐수는 공단천 집수구에 모여 2차 정화를 위해 달서천환경사업소로 다시 흘러든다. 이곳에서는 염색공단 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처리한 폐수를 받아 BOD 20ppm이하,COD 20ppm이하로 2차 정화시켜 달서천으로 방류한다. 그러나 달서천으로 내보낸 최종방류수 역시 검붉은 염색폐수 그대로의 모습이기는 마찬가지. 금호강으로 유유히 흘러 들었다. 金太煥 달성천환경사업소장은 “염색폐수의 색도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연간 60억원이나 소요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강을 따라 낙동강 본류까지는 겨우 6㎞.염색폐수는 낙동강과 합류하는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창교 지점에 이르러 타원형을 그리며 거대한 낙동강을 차례로 물들여갔다. 낙동강의 또다른 주오염원인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 공단동 공단3단지부근의 이개천은 허연 부유물질과 검붉은 이끼가 뒤범벅된채 공단을 관통하고 있다. 수심 20㎝의 천에서 나는 퀴퀴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물고기는커녕 더러운 곳에서만 산다는 실지렁이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이같은 이개천은 이곳으로부터 1.6㎞ 떨어진 낙동강 본류로 거침없이 빨려든다. 다시 이개천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미시 하수종말처리장. 구미1,2,3국가산업단지내 430개 입주업체가 매일 쏟아내는 공장 오폐수 13만2,000t이 흘러드는 곳이다. 구미시민의 생활하수 13만1,000여t도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유입되고 있다. 이곳의 폐수 처리능력은 하루 33만t. 그러나 낙동강오염의 최대주범으로 꼽히는 페놀과 중금속의 처리에는 무방비상태였다. 구미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페놀과 중금속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申鉉國 대구환경관리청장/“과도한 공단개발이 오염 부채질”/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지속적 확충 절실 申鉉國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쓰레기매립장 침출수등 낙동강유역의 비점오염원(non point source)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질개선의 관건”이라며 “이를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의 주된 오염원은.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홍수기와 갈수기의 유량변동 폭이 400여배에 이른다. 때문에 겨울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수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공단개발이 결국 페놀사건까지 일으킬 만큼 오염을 부채질한 것이다.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도 주오염원이다. ­현재의 수질은. ▲2∼3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BOD수치도 많이 낮아졌다. 대표지점인 고령고의 최근 BOD가 2급수 수준인 3ppm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원래의 수질에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다. 2001년까지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현재의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수질개선 대책은. ▲낙동강의 오염원인중 하나가 유역 인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농약,비료,합성세제 등 소위 비점오염원이다. 이를 공공처리장에서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1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자,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질소·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 도입도 시급하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임하댐 도수로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공단지역 등 민간업체에 대한 환경기준 강화 등 오염물질 배출규제의 강화도 빼놓을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IMF이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어 환경기준 강화는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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