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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내릴듯… 업계는 강력 반발

    분양가 내릴듯… 업계는 강력 반발

    정부는 28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인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주택 실거래가신고제와 함께 주택시장 투명성 확보의 양대 산맥이라는 점에서 공개 확대 효과가 엄청나다. 기존 아파트 거래 과정의 투명성 확보에 이어 개발 과정의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일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가 공개 범위와 방법 등에 대해 민간업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공개 범위 등을 놓고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간 아파트도 모두 원가 공개 분양가 공개는 공공·민간 아파트 가리지 않고 모두 적용된다. 공개 범위도 현행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경우 땅값을 포함해 7개 항목에 걸친 개략적인 원가만 공개하지만 앞으로는 세부적으로 소비자들이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세부 항목으로 나눠 밝혀야한다. 단순한 건축비 공개가 아니라 업체가 취득·조성하는 택지비용도 공개 내역에 포함시키는 등 객관적이고 적정한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게 정부측의 방안이다. ●소비자 적극 환영, 업체 강력 반발 소비자들은 분양원가 공개를 적극 환영했다. 원가공개 확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를 잡아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모든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이 열려 업체들도 분양가 인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 부분의 땅값과 세세한 건축비까지 공개되면 개발업체가 숨길 수 있는 틈이 사라진다. 건설 공사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관행이 사라지고 하도급 질서를 바로잡아 건설시장 질서를 잡는 효과도 기대된다. 원가 공개는 사업 절차를 검증할 수 있어 행정기관의 인허가 과정이 빨라지고 투명해지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김자혜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은 “당연히 공개해야 할 사항을 이미 판 벌어진 다음에 마지못해 내놓은 것은 안타깝지만, 주택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환영했다. 반면 주택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민간 아파트까지 분양원가를 꼬치꼬치 공개하라는 것은 사업을 접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민간 아파트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야 공급이 원활해지고 품질도 향상된다는 논리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서울시 후분양제 집값 투명화 계기 돼야

    서울시가 공공부문 아파트에 대해 전면 후분양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SH공사가 짓는 은평뉴타운을 포함한 전 아파트에 대해 80% 공정 후 분양가를 산정, 분양함으로써 집값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공공아파트에 대해 내년에 40% 공정 후 분양하고 2009년에 60%,2011년에 80% 공정단계에서 후분양제를 확대하려는 계획과 비교하면 매우 획기적이다.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서울시가 여론에 밀려 후분양제를 택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고분양가가 주변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거품가격이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판단은 적절했다고 본다. 일정 수준 공정 뒤에 실제 투입비용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분양가를 산출하면 신뢰 제고는 물론이고 집값의 투명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제대로 시행되면 집값 안정을 공공부문이 선도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후분양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지금보다 분양가가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건설주체의 금융비용과 집값 상승분 등이 분양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사의 폭리를 막고 소비자들은 제값을 주고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제품’을 본 뒤에 선택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분양가 자율화의 전제는 후분양제인데, 그동안 자율화만 있고 후분양제를 미룸으로써 분양가 폭등을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서울시의 결단이 무게를 갖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서울시는 후분양제의 도입이 분양가의 거품제거로 이어지도록 공정단계별 원가절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 제공 공공택지에 시공하는 민간업체에 대한 후분양제 적용 약속도 지켜주길 바란다. 공공부문은 공익 때문에 존재한다. 그동안 고분양가로 과도한 이익을 취한데 대한 반성도 따라야 할 것이다.
  • ‘U토피아 관광’

    가족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강원도 강릉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는 홍길동씨는 차량안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길을 안내받고 가격이 저렴한 횟집과 맘에 드는 숙소를 골라 미리 예약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지역명소와 박물관의 입장표도 미리 예매했다. 동해안 관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부모를 위해 국내 최고 웰빙 휴양단지가 조성된 평창의 황토방과 한방단지를 찾기로 하고 시설이 가장 좋고 저렴한 황토방을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선물로는 여행때 눈여겨 보았던 동해안 싱싱한 산오징어와 잘 말린 고추, 고랭지 배추의 구매예약도 잊지 않았다. 하루 뒤에는 상품이 택배 등으로 집으로 배달될 것이다. 모두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로 이뤄진 일이다. ●유비쿼터스로 관광·구매 ‘꿈의 유비쿼터스(Ubiquitous:두리누리)’가 빠르면 오는 2008년부터 강원도 관광의 패턴을 바꾸어 놓을 전망이다. 길이 막혀 고생하던 일, 휴가철 바가지요금, 청정제품이 있어도 찾지 못해 구매가 어렵던 얘기는 휴대전화를 통한 ‘U강원’ 서비스로 모두 해결된다. 그것도 전국 어느 곳 어디서나 가능할 날이 머지 않았다. 강원도는 최근 굴지의 IT업체를 콘텐츠사업자와 소프트웨어 우선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U강원의 시동을 걸었다. 내년까지 25억원을 들여 기간망 준비와 전자상거래를 실행할 민간업체를 선정,2008년부터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와이브로(WiBro)등 8대 신규 서비스사업 외에 관광과 모바일 마케팅을 통한 지역특산품 판매, 스포츠·건강산업을 특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당장 실행 4∼5년 뒤면 연간 3조원대에 이르는 강원도 관광시장의 10%인 3000억원 이상이 유비쿼터스가 차지할 전망이다. 예약문화의 정착과 업체들의 경쟁의식이 높아지면서 강원 관광의 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을 통해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비교평가되면서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휴가철마다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지저분한 이미지도 사라지게 된다. 지자체간 업체간 경쟁으로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2009년부터는 스포츠·건강·교육산업까지 접목시켜 U강원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건강산업의 시장규모도 관광산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마다 경쟁적 도입 이처럼 유비쿼터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움직임은 전국 지자체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먼저 U-City를 도입한 부산시는 교통문제 해결과 항구의 물류센터, 컨벤션센터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운정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안전·방범에 접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선정돼 2년전부터 100억원을 들여 시행 중이지만 한정된 시장규모 때문에 크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대전 등 광역단체도 나름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유비쿼터스를 준비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익성은 내지 못해 업체들이 선뜻 뛰어들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많다. 김화종 U강원정책실장은 “강원도는 연간 7000만∼8000만명이 찾는 관광시장이 잘 형성돼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TV홈쇼핑처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과 관광예약 등이 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아파트 분양가 뻥튀기 막아야

    비싼 아파트 분양가 때문에 기껏 잡아놓은 집값이 또 출렁거릴 조짐이다. 파주의 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300만원으로 결정된 데 이어 용인지역에서도 1200만원에 분양됐다는 소식이다. 더구나 ‘뻥튀기’ 분양가는 계속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전세난으로 부동산시장이 가뜩이나 불안한데, 이러다가는 기존 집값의 상승을 또 부추겨서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 게 뻔하다. 아닌 게 아니라 벌써 서울과 인접 신도시에서는 집값 상승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수세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분양가로 인해 수요자가 분양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입 쪽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니 집값 상승 현실화는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서울시가 앞장서 집값 불안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을 누차 지적한 바 있다. 평당 1800만원에 이르는 판교 분양가와 1500만원 선인 뉴타운 분양가가 민간업체의 고분양가를 견인한 측면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건설교통부가 내년에 시행될 분양가상한제를 들먹이며 청약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는 버스 지나간 뒤에 손드는 격이다. 이미 분양승인을 받은 업체는 분양가상한제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신경쓸 게 아니라 공공부문의 분양가부터 낮추는 게 순서다. 그런 다음 고가 분양 민간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분양제한을 강력하게 실시하고, 후분양제를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 고분양가를 지금 차단하지 못하면 부동산정책은 또 무너진다.
  • [세계의 싱크탱크] (7)노무라종합연구소

    [세계의 싱크탱크] (7)노무라종합연구소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라종합연구소(NRI)는 1965년 설립된 일본 최초의 싱크탱크라고 자부한다. 현재 연구소 성격은 크게 변했다. 전통적인 싱크탱크 업무 비중은 15% 정도다. 기업처럼 운영되는 연구소 총매출의 85%는 시스템개발이 차지한다. 즉, 사용자가 요구한 어떤 문제점에 대한 해답이나 해결책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에 반영해 재구축하는 일이 연구소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도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싱크탱크이기는 변함이 없다. 특히 아시아 지역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하이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이고, 서울과 타이완, 싱가포르에 지점을 두고 있다고 오하라 아이 전문연구원은 밝혔다. 2006년 3월 결산에서 연 매출이 2855억엔(약 2조 3696억원)일 정도로 거대 기업이기도 하다. 직원수도 4429명. 이 중 400여명이 싱크탱크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총매출의 구성비율은 62.4%가 금융업체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고, 세븐 일레븐과 이도요카도 등 유통업체가 17.4%를 차지한다. 그 외 민간업체들에서의 매출이 12.9% 이다. 관공서의 컨설팅이나 시스템개발을 해주는 것을 통해 총매출의 7.4%가 관공서에서 나온다. 민영화가 확정된 우정공사의 시스템 개발도 했다. 연구소가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88년.1966년 설립된 노무라전자계산센터와 합병,(주)노무라종합연구소로 출범하면서 시스템개발 업무와 싱크탱크 기능을 병행하게 됐다. 후지누마 아키히사 사장은 연구소의 사명에 대해 “부가가치가 높은 선진적인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경제나 기업의 재생·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1970년대부터 조사와 컨설팅 업무를 시작한 뒤 1995년에는 서울지점을 개설, 기업의 경영컨설팅, 중앙 및 지방정부의 폭넓은 컨설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지점에는 30여명의 직원 중 지점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한국인 고급인력이다. 조만간 직원수를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 노무라측의 설명이다. 일본 기업의 한국진출도 돕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측은 산업자원부의 용역을 받아 한·일간 심각한 무역역조를 시정하는 방안을 연구, 고도의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물이 ‘재팬 데스크(Japan Desk)´의 설치다.2004년 2월 일본계 첨단부품과 소재기업 투자유치 전담기구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진출 마스터플랜과 조세감면 혜택 등의 인센티브 설계 및 신청 대행 등을 해주고 있다. 그 결과 린텍(LINTEC), 치소(CHISSO), 쿠라모토(KURAMOTO) 등 총 14개사의 한국진출을 지원했다. 지난 4월부터는 일본경제 회복에 따라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활동도 전문기관과 협력, 제공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들과도 뗄 수 없는 관계다. 요네야마 스스무 아시아·중국 담당 총괄팀장은 “한국의 거대기업 10개 중 7개 기업이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세부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 자동차, 화학업체 등에게는 사업개발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유통이나 건설업체는 업무혁신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업체에는 마케팅전략 컨설팅을 해주고 있으며, 해외사업에 대한 컨설팅도 한다. 국내 지역개발 사업 컨설팅도 20년정도 해오고 있다.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계획 작성과 인천시의 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가했다.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속철도 KTX와 관련된 지역개발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일본 정부나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사정에 대한 컨설팅사업도 펴고 있다. 브로드밴드시장 조사도 했으며, 기업들을 상대로는 VIP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해줬다. 일본 정부의 의뢰로 금융제도조사도 실시했다. 이처럼 한국과의 깊은 인연 때문에 2004년 12월에는 요네야마 스스무 당시 서울 지점장이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노무라硏 ‘2010’등 출간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지난해 9월 ‘2010년, 일본의 미래상’을 제안했다. 노무라연구소가 일본의 미래전략을 제안하는 싱크탱크라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제안은 ‘2010년의 일본’이라는 책으로 출판돼 인기다. 연구소는 이 책에서 현재 일본이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2010년은 조직이 사람들을 활용하는 고용사회에서 사람이 자신의 이니셔티브로 조직을 활용하는 ‘기업(起業)사회´로 전환할 호기가 온다.”며 기업들과 개인의 중기전략을 제시했다. 나노테크시장을 진단,‘비즈니스로서의 나노테크 대전(大全)’을 8월 출간했다. 지난 3월에는 스팸메일의 문제를 다룬 ‘전자메일·위기’도 내놓았다.‘제3의 소비스타일’이라는 책은 일본의 소비스타일 변화를 추적, 새로운 마케팅전략도 제시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저출산고령화사회의 정책대응’(2004년),‘경제정책의 과제-경제개혁으로부터 디플레 출구 전략까지’(2004년),‘일본 재생에의 처방전-성장신화의 임종과 새로운 도전’(2003년) 등 화제의 단행본을 계속 출간하고 있다. ■ “한국인, 빠르고 프런티어정신 강해”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라종합연구소의 아시아·중국 담당 총괄팀장인 요네야마 스스무 부장은 “우리 연구소는 구미의 싱크탱크와는 달리 정당과 연결돼 있지 않아 중립적”이라며 “주식회사로서 이익을 내는 것도 목표”라고 설명했다. 민간회사로서 기업과 중앙·지방정부 등이 요구하는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서울지점장으로 근무했다. ▶한국경제에 필요한 것은. -국제경쟁력 있는 차세대 성장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LG, 현대자동차 등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 이어 한국의 경쟁력을 담당할 기업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 기업들이 재팬 데스크를 통해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대부분 삼성,LG, 현대차 등과 거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차세대를 리드할 새로운 기업들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투자가 안 들어갈 것이다. ▶한국경제의 약점은. -국내경제 규모가 너무 작다. 외국에 나가지 않으면, 수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숙명이 한국기업들에는 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있다. ▶한국경제의 강점은. -부산이나 광양 등 항구들이 전략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 부산항이 성장한 것은 아시아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인재도 매우 우수하다. 교육 정도도 높다. 아울러 매우 공격적이다. 프런티어 정신도 두드러진다. 매우 빠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세계가 인도를 주목한다. 일본에는 인도를 주목, 진출한 기업이 적지만 한국의 LG 등은 인도진출을 전략적으로 착착 진행해 일본 기업보다 앞서 있다. 중국을 봐도 삼성은 브랜드 조사에서 일본의 유명 전기전자업체보다 인지도가 매우 높다. 한국 기업은 국내 시장이 좁다 보니, 해외전략에 치중해 일본 기업보다 빠르게 멀리 앞서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에 대한 조언은. -차세대 신산업과 신상품개발에 대한 집중과 선택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 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휴대전화나 자동차산업 등의 다음에 (한국경제를 견인할) 산업이 뭔가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일본과 한국 기업이 상호 강점을 취합, 전략적인 제휴·연대를 강화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소니와 연대하는 등의 구체적인 연대가 중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적은 상태다.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동아시아 경제권 구상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입장은. -5월말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때 연사로 얘기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연대협정(EPA)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이 거의 정지된 상태다. 그 대화를 우선 재개해야 한다.FTA는 단기적으로는 손해인 면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장점이 있을 것이다. 벌써 2년 가까이 FTA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는 것은 문제다.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아주 냉랭한데….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 경제 분야는 결코 나쁘지 않다. 일본의 직접투자가 줄고 있긴 하지만 서로가 아주 주요한 파트너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첨단기술부품의 대일 무역적자가 나쁘다고만 보면 안된다. 삼성이 휴대전화 부품을 수입, 조립해서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는 것은 한국에 도움이 된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나은 점은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이다. 일본인은 느리다. 이것은 명백한 차이다. 재벌이라는 조직, 오너가 있는 조직의 특성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빠르다. 특히 비즈니스면에서 한국인은 빠르다. taein@seoul.co.kr
  • 고로면사무소 이전 郡·주민 줄다리기

    고로면사무소 이전 郡·주민 줄다리기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댐 건설로 수몰될 면소재지 이전부지 선정을 놓고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군위군은 발전 가능성을 들어 특정지역 이전을 강행하려고 하나 정작 주민들은 여론을 무시한 ‘독선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에 따르면 9월중 댐 건설로 수몰될 고로면 학성리 현 면소재지와 주민 이주단지를 화북3리(동산지구)로 이전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계약을 민간업체와 체결할 계획이다. 군위군이 최근 현행 관련법에 따라 이 일대 5만 5000평을 면소재지 이전지로 최종 확정, 통보해 온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이 동산지구를 새로운 면소재지로 확정한 것은 발전 가능성과 함께 지난해말 21개리로 구성된 이장협의회에서 20개리 이장들이 이곳에 면소재지를 개발해 달라고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수몰 이주대상 전체 135가구 중 12가구가 동산지구로 이주를 희망한 점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댐 건설단은 2007년말까지 이곳 2만 1400여평에 40가구 수용규모의 택지와 면사무소 등 공공기관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몰 26가구는 군이 다수의사를 무시한 채 면소재지 이전을 일방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나머지 97가구는 대구 등지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을 제외한 농협지소, 우체국, 마을금고, 고로초등학교, 고로중학교 등은 이전비용 부담과 입지조건으로 동산지구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몰지역에서 최근 동산지구로 조상묘 20여기를 이장한 일부 문중들은 재이장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동산지구와 400m정도 떨어진 인각사(사적 제374호)측도 문화재 훼손 등을 우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전 반대측은 “군이 주민투표 실시 등 여론수렴 과정없이 동산지구에 면소재지 이전 등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로운 면소재지와 이주단지를 동산지구 하류 2㎞ 지점인 화수지구(화수리)에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산지구에 비해 편리한 교통망과 소작이 가능한 넓은 농경지 등의 이점을 들고 있다. 강상식(57·고로면 학성1리) 화수단지이주희망자 대표는 “다수 주민들은 지금도 동산지구보다 발전 가능성이 월등한 화수지구 이주와 면소재지 이전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면서 “군은 하루빨리 주민이 원하는 행정을 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동산지구로 면소재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수몰민뿐만 아니라 비수몰민까지 감안한 것으로 중단할 수 없다.”고 맞서 추이가 주목된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건교부 “용인 고분양가 제동 검토”

    주택건설업체들이 30일 동시분양을 시작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맞춰 인근 분양가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관련, 정부가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28일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이 넘는 것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판교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분양가를 높이려는 것은 주택시장의 안정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순수 분양가는 평당 1311만원이고, 채권매입상한액에 따른 채권손실액을 감안할 경우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43만원이다. 채권입찰제는 중대형 주택의 시세차익을 국가가 환수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쓰겠다는 것으로 업체들이 채권매입액을 포함한 가격을 분양가로 간주, 분양가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 용인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일부 업체는 지난해 평당 1100만∼1200만원이던 분양가를 판교 중대형 수준인 1500만∼1700만원선에서 책정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장 중앙정부는 민간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방자치단체장 승인 사항인데 최근 대전지방법원은 “지자체가 승인제를 가격 통제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판교 이후 나오게 될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를 모니터링해 고분양가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정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분양 승인권자인 지자체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정한 분양가격이 정해질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업체의 명단을 특별 관리해 앞으로 택지공급이나 공공사업 참여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울산 산하동 3만평에 휴양리조트 건립

    ‘울산 동해안이 해안관광휴양지로 뜬다.’ 울산시는 28일 관광개발사업 시행업체인 ㈜선진개발이 1500억원을 투자해 북구 해변 강동유원지 지구안에 사계절 대규모 관광휴양 리조트(조감도)를 건립한다고 밝혔다.㈜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시는 이날 선진개발과 ‘강동리조트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선진개발은 산하동 산 245일대 3만여평에 콘도 및 펜션 550실·컨벤션시설·온천 및 실내외 물놀이 공원·골프연습장 등 4계절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시설을 건설한다.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09년 2월 완공 계획이다.시는 북구 산하·정자·무룡동 일대 해변 41만여평에 2010년 완공 목표로 호텔·콘도·펜션·놀이공원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강동유원지 조성사업’이 리조트사업 투자협약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강동유원지구 인근에 ㈜폭스죤에서 대규모 관광레저 쇼핑시설을 건립하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강동유원지구 근처 해변 야산에는 한 민간업체가 18홀 규모의 해안골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판교 민간업체 980가구 2008년 공급

    오는 2008년 5월 판교 신도시에서 순수 민간 업체가 내놓는 중대형 아파트 980가구가 공급된다.한국토지공사는 22일 “판교 협의양도사업자 용지공급 문제를 놓고 한성 등 4개 민간 업체가 제기한 1심 소송 결과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건교부 승인을 받아 민간업체들에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분양 시기는 2008년 5월쯤으로 예상된다. 토공은 “이 택지에는 중·대형 948가구와 연립주택 32가구가 공급된다.”면서 “투기과열지구여서 민간 물량이라도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고 성남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공공 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크게 높여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 신구종합건설 금강주택 삼부토건 등 4개 업체는 판교 내 아파트용지를 신도시 계획 이전에 토공으로부터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받기로 했다가 특혜 논란이 일면서 공급이 취소되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성, 판교택지양도 토공상대 승소

    판교 신도시 중대형 택지 협의양도 정당성 문제를 놓고 민간 업체와 토지공사간에 벌어진 소송에서 민간업체가 승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행정2부(여한구 부장판사)는 ㈜한성이 토공을 상대로 낸 ‘판교협의양도사업자 용지공급 결정 철회 취소 소송’에서 “토공은 한성측에 택지공급을 철회하기로 했던 결정을 취소하라.”며 지난달 26일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당초 토공이 중대형 아파트 용지를 공급하기로 한성에 통보한 이상 한성측에 공급신청권이 있다.”며 “토공이 일방적으로 공급대상 필지를 한성측에 불리한 필지로 변경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소송에 걸린 판교 중대형 부지는 이번 8월말 2차 동시분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체 분양에는 차질이 없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춘천 음식쓰레기 악취 ‘골치’

    “한여름 도심 곳곳에 악취가 진동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치워 주세요.” 강원도 춘천시가 두 달이 넘도록 넘쳐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12일 춘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초 근화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가동이 중단된 뒤 곳곳에 쌓인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악취 등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춘천지역은 지난해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의 직접 매립이 전면 금지되면서 시가 근화동 유수지 매립장 인근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올해 초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근화동 주민들이 해당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 퇴비화하는 자원화시설이 지난 5월초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시는 당장의 해결책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면서 냄새 탈취를 위한 조사와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위탁업체가 시내의 쓰레기 처리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만과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근화동 시설의 냄새 탈취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설폐쇄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춘천지역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하루평균 39t이었지만 올들어 평균 44∼48t에 이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금체불로 15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노동부에 고발하는 내부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아 주민들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추락 F-15K 잔해 발견

    지난달 7일 경북 포항 동북방 54㎞ 해상에 추락한 F-15K 전투기의 잔해 일부가 3주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 열쇠가 될 블랙박스 수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군은 3일 “추락 예상지점으로부터 동쪽 250m 떨어진 해저 바닥에서 지난달 27일 연료밸브와 랜딩기어 등 잔해 20여점을 발견했으며, 현재 첨단장비를 이용한 인양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잔해 외에 근처에 블랙박스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군에 따르면, 잔해는 한국해양연구원의 ‘탐색선’(2500t급)이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수심 370m 해저에서 찾아냈으며, 이후 민간업체인 케이티서브마린의 ‘인양선’(1만 2000t급)이 투입돼 무인해중작업장치 등을 이용해 수중촬영을 하면서 항공기 잔해를 식별하고 있다. 그러나 잔해가 펄속에 묻혀 있고 해저 시계(視界)가 30∼50㎝에 불과해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식중독 급식대란] 이윤추구 위탁급식 ‘구조적 한계’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없다면 식중독 사고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학교 식중독 사고의 원인은 학교측이 직영을 기피하고 감독 관청과 식자재 공급업체의 무책임한 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위탁운영이 식중독 사고 부른다 전국 초중고 가운데 15%는 학생들의 점심을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다. 전체 비율로 보면 직영이 훨씬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가장 많은 급식중단 사태가 생긴 서울의 경우, 위탁운영업체 비율이 51%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로 높다. 수익을 추구하려는 민간업체들의 경우, 최저가 입찰이나 저렴한 식재료 구입 등 위생 및 품질관리에 있어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려 한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직영전환, 예산확보 걸림돌 이런 점은 위탁급식에서 급식사고가 더 많이 터졌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건수 비율이 직영급식보다 위탁급식에서 최소 1.5배(2004년)에서 13.4배(2003년) 높다. 지난해의 경우,2.86배가 높았다. 신영재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정부는 가급적 직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담당자는 “이에 대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영양사의 35%, 조리사의 52.8%, 조리원의 95.8%가 비정규직으로 조리과정에서의 위생사고 발생 가능성은 상존해 있는 셈이다.●감독은 부실, 원인규명은 미흡 2003년에 기본적인 시설과 설비만 갖추고 전면급식을 확대한 것도 부실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예컨대 식약청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을 위해 오염구역과 비오염구역의 구분, 조리장 온도 28도 이하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하다는 게 정부의 자체평가다. 학교급식 지도·감독 시스템 미비도 한 요인이다. 급식전담 부서가 없는 것은 물론 교육부 2명, 시·도 교육청별 2∼4명이 전국 1만 780개교 735만명의 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실정이다.특히 집단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식재료 공급업 및 전(前)처리시설이 늘고 있으나 식품위생법상 이 부분은 관리의 사각 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춘천 곳곳 쓰레기 넘쳐 악취 진동

    강원도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시내 곳곳이 악취와 음식물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근화동 자원화 시설 인근 주민들이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시는 지난 8일부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원주지역 민간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의뢰했다. 춘천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44t으로 근화동 자원화시설은 지난 1월초부터 가동해 왔다. 하지만 자원화시설이 들어선 근화동 일대 주민들은 “냄새 탈취 장비도 갖추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과 수시로 드나드는 수거 차량들로 인해 악취가 나서 살 수 없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민원으로 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시에서는 일단 원주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으나 제때 수거가 되지 않아 주택가 곳곳이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아 놓은 음식물 쓰레기통 곳곳에서 악취가 풍기고, 주민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벌써 며칠째 음식물 쓰레기 수거통이 가득 차 있고 비닐로 된 봉투가 터져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면서 “시의 쓰레기 행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위탁업체를 통해 처리하다 보니 수거업체 사정상 처리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업체를 독려하고 최대한 빨리 자원화시설내에 냄새 탈취장비를 설치해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결혼 좀 하세요” 중매 나선 지자체들

    “결혼 좀 하세요” 중매 나선 지자체들

    “결혼 좀 해주세요.” 저출산으로 허덕이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아예 결혼 주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총각들이 넘쳐나는 농촌 지역은 물론 대도시에서도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며 결혼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린 배흥두(33·은행원)·박종애(29·초등학교 교사) 부부는 서울시 공식(?) 커플 제1호다. 미팅에서 반쪽을 찾은 이들의 미팅 주선자가 바로 서울시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저출산 지원책으로 마련한 ‘미혼남녀 미팅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들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해 서울시의 첫 주선 성공 케이스가 됐다. 이제 막 신혼생활을 시작한 돌아온 배씨는 “주위에서 결혼을 하라는 성화도 없었고 결혼이 급하지도 않았지만 미팅에서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 한 달만에 상견례를 갖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아이도 둘, 셋 정도 낳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치단체의 주선 행사에 대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적고 그렇다고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을 받기도 꺼려지는 게 미혼들의 입장인데, 이런 행사는 결혼에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했다.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80명의 미팅을 주선했던 서울시로서도 이들의 결혼은 희소식이 됐다. 시청측은 “주선행사가 실제 출산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부가 탄생해 기쁘다.”는 반응이다. 농촌지역에서도 ‘노총각 구제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민간업체에 위탁해 국제결혼을 주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청자를 받아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남을 주선하고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청이 적극 나선 덕분에 지난 2,3월에만 46명의 노총각이 베트남 여성과 가정을 꾸렸다. 전남 완도군도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에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지원자를 받고 있는 군청측은 그 중 10명을 선발해 만남을 주선하고 결혼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여름방학 영어캠프

    여름방학 영어캠프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무더위도 걱정이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가 더 고민이다. 각종 영어 캠프가 마련되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고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여름방학 영어캠프 일정을 소개한다. 영어캠프는 해외와 국내,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캠프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캠프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우리 아이에게 딱맞는 캠프를 골라야 한다. ●국내캠프 서울신문은 지난해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영어연수캠프를 열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밴쿠버 서리교육청 공립학교 프로그램은 서울신문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교육청에서 엄선한 가정에서 2인 1가정 홈스테이로 진행된다.3주·6주 코스 중 고를 수 있다. 싱가포르 캠프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훌륭한 곳에서 단기간에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정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 수비크 캠프는 동양의 캘리포니아로 불리는 수비크에서 1대1 개별 맞춤학습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캠프가 있다. 원어민 교사와 프리토킹이 가능한 현직교사의 지도하에 3주 합숙기간 중 영어로만 대화하며 영어와 친숙해지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간, 참가비 등은 교육청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올해로 10회째 진행되고 있는 고려대학교(서창캠퍼스) 캠프코리아 영어캠프는 캐나다·호주의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진으로 강사진이 구성된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으로 나누어 철저한 수준별(level) 테스트를 통해 반을 편성한다. 특히 특목고 입학 또는 미국학교 유학을 위한 특별반이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외대는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2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통·번역 과정 캠프를 연다. 미국, 캐나다, 전 현직 교사 출신 원어민 강사가 집중적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전화 인터뷰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한영OSP(Overseas Study Program)GCK(Global Camp korea)캠프는 우수한 중학생들을 선발하여 한영외고 유학반을 체험해보고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영외고의 OSP는 국내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버랜드 캐빈호스텔에서 2주간 진행된다. 국내최고의 영어마을 운영프로그램이면서도 참가비는 40만원이다. 신청가능 대상은 경기 및 충청남도의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생이다. 전체 참가학생중 20%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 자녀에게 무료 참가하게 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산캠프 4주 방학 집중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외국에 간 것과 같이 실제와 유사한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교실수업외에도 드라마, 노래, 역할극, 스포츠, 미술·공예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해외캠프 호주 퀸즐랜드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호주캠프는 현지 공립학교 정규수업에 그대로 참여할 수 있다. 완전한 호주학교체험을 위해 한반에는 2명씩만 배치되어 운영된다. 방과후에는 교육청소속 교사가 ESL을 진행하며 주말에는 다양한 호주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호주 조기유학을 결정하기전 체험코스로 적합하다. 어린이들의 천국 디즈니월드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도 있다.Disney Youth Program은 애니메이션, 자연과학, 문화 등 17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별 체험학습으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식 리조트, 골프코스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디즈니 본사 자녀와 미국의 우수학생들만을 위해 10년전부터 운영해왔던 프로그램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며 운동의 법칙에 대해 배우고, 애니메이션 동산에 가서 애니메니션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등 신나는 놀이시설을 백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캐나다 나이애가라 교육청에서는 단기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캐나다의 공립학교에 한반에 2명씩만 배정돼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된다. 방과후에는 4시간에 걸쳐 ESL수업 및 수준(level)별 나머지 공부가 진행된다. 레벨에 따라 SSAT,TOEFL, 듣기훈련, 학교숙제 등을 하고 주말에는 한국교과목수업도 따로 배운다. 골프, 승마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잡으려면 중국 동북사범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 에듀케이션이 공동진행하는 제3회 영어·중국어 캠프를 노려볼 만하다.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캠프는 어려운 중국어 발음을 현지에서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고 영어는 원어민 교사에게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주말에는 현지문화체험과 백두산 관광, 고구려 문화체험도 마련돼 있다. CTS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싱가포르 현지학교(Macpherson Primary School)Immersion Program도 싱가포르 현지 학교 수업에 참여해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어캠프 다섯 번 참가해봤더니… 3년간 국내 영어캠프 4번, 해외 영어캠프 1번 총 5번의 영어캠프를 섭력한 박소현(11)양의 어머니한테 캠프 고르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언제 어떤 캠프를 다녀왔나? 1학년 겨울방학을 빼고 방학마다 영어캠프를 보냈다. 한림대에서 하는 15일짜리 영어캠프 3번, 고려대 9일짜리 영어캠프 1번, 지난해 여름에는 한달짜리 캐나다 나이애가라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에 다녀왔다. ●영어캠프를 다녀오고 아이가 달라진 점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지난해 6월초에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갔는데 현지인들과 아무 거리낌없이 영어로 대화를 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말도 한다.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단어 외우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지난해 교내 영어회화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내캠프와 외국캠프를 비교해보면? 아이를 보면 효과적인 면에서 국내캠프와 외국캠프의 큰 차이는 못 느낀다.1년 이상 해외유학을 보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단기 영어캠프로 만족하고 있다. 아이가 영어캠프를 워낙 좋아해 올 여름방학에도 보낼 생각이다. ●어떤 기준으로 캠프를 골랐나? 외국에서 살다온 사촌동생이 여름방학때 다녀온 영어캠프가 좋았다고 소개해줬다.2주동안 합숙하면서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아 한 방에 3명씩 생활한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와 외국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인 교사가 진행한다. 합숙기간 동안에는 한국어를 쓰면 벌칙을 주는 식으로 영어를 사용하게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캠프에서 익힌 영어를 계속해서 활용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주위에 외국인이 있거나 학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영어를 사용했더라면 영어실력이 훨씬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 캠프선택 이런점 주의하세요 ●국내로 보낼까, 국외로 보낼까? 국내캠프도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캠프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영어마을로 나뉜다. 사설 영어캠프는 국내 대학교, 연수원 등의 시설을 이용해 1∼4주에 걸쳐 이뤄지며 원어민 1명당 1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며 1일 8시간 정도 영어로 학습한다. 세분화된 연령과 수준별 학습으로 각자의 목표에 맞는 프로그램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를 수 있고 꽉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도 심적으로 안심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만 한국 학생들끼리 있으므로 영어환경 노출에 약하다는 것이 흠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시설을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 영어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체험위주의 과정이므로 1회 이상 참가하면 내용이 중복될 수 있다. 해외캠프는 영어환경에서 영어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유학을 가기전 미리 외국생활에 대한 체험을 해보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기에도 적절하다. 그러나 역시 최저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현지 적응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만 얻어올 수 있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 캠프는? 수준에 맞지 않는 캠프에 참여시켰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내 돈·시간을 낭비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를 보면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지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좋은 강사를 고르는 방법은? 네이티브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직업과 학력, 자격증 소지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또 강사와 학생의 비율은 학생 10명당 원어민 1명, 한국인 1명이 적합하다. ●숙소 및 생활 환경도 체크 기숙사가 따로 마련돼 있는지 홈 스테이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난방여부, 식당의 위생상태 및 식단 등도 확인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병원 및 응급처치 준비상태와 보험가입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조사하면 다 나온다 지난 캠프의 자유게시판, 사진자료 등을 꼼꼼히 보며 과거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었는지 강사진들의 질은 어떤지 확인한다. 지난 캠프에 대한 게시판 내용이 많지 않거나 매회 새로운 게시판을 올리는 캠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불만 사항이 많아 게시판을 막아 놓는 곳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 참가 후 후속조치, 다음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체크 캠프참가에서 얻은 영어학습 동기유발을 이후에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캠프는 비교적 단기이기 때문에 사실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동기유발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캠프라고 할 수 없다. 안전하고 즐겁고 재미 있으며, 계속적인 영어학습으로 이어갈 수 있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어학습을 하는데에 캠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부홍보 맡은 민간전문가들 현주소

    정부홍보 맡은 민간전문가들 현주소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책홍보 강화와 홍보 다양화 차원에서 민간인 출신 홍보전문가들이 대거 공직에 진출했다. 지난해 4∼6월에만 4∼6급 69명을 충원했고, 이후 몇몇 위원회에서 뽑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다. 홍보 정책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선발한 민간전문가들은 대부분 2년 계약을 했고,3년 동안 연장을 할 수 있다. 안착한 사람도 많지만 적응을 못해 이직을 고려하는 이도 꽤 있다.‘정부 PR맨’의 경험담과 이들에 대한 안팎의 평가를 들어본다. “홍보를 제대로 하려면 소통이 필요한데 현업 부서와 홍보 부서의 의사소통이 안 돼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자로 활동하다 사회부처 홍보담당자로 변신한 A씨가 밝힌 지난 1년의 소회이다. 그는 “직원들이 ‘칸막이 의식’이 워낙 강한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직원들마다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부서간, 직원간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지원부서인 PR업무의 특성상 일선 정책담당부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현업부서에선 ‘홍보는 홍보부서에서 하는 일’이라며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참여정부가 ‘정책홍보’를 내세우면서 ‘정책담당자가 홍보도 책임지라.’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먹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머리를 흔들었다. 특히 “언론과의 접촉은 홍보팀을 통하도록 하고 있지만 정작 홍보팀은 정책의 입안이나 추진 과정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홍보든, 공보든 다른 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시 기자 출신의 B씨는 “계약직의 한계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대부분 일반직인데 홍보팀원 등 일부만 계약직이다 보니 ‘굴러온 돌’또는 ‘서자’취급을 받는 느낌이란다. 일반 직원들은 단기교육이나 국외 교육 대상자에 해당되는데 항상 ‘계약직은 제외’라는 말을 듣고 신분의 한계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일반 공무원이나 자신이나 “공직사회에 영원히 있을 사람이 아니라 곧 떠날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행동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떠날 사람이니까 키울 필요가 없고, 그냥 써먹으면 된다는 식의 소모품 취급을 받는 기분이라는 것이다.“불미스러운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정보를 유출한 ‘범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면서 “홍보맨은 때론 조직과 언론 양쪽으로부터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회의 때문에 그는 더 이상 공직에 머물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민간업체의 홍보 경험도 있는 기자출신 C씨는 “기자 출신이 홍보전문가로 많이 진출했지만, 언론관계는 강점이 있는지 모르지만 다른 영역은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언론관계말고도 온라인이나 이메일 홍보, 홈페이지 관리, 국정홍보처 리플달기 등 홍보의 다양화를 요구하는데 부응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언론학박사인 D씨는 “홍보 전문가를 영입한 이상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계약직 홍보팀장은 승진할 수 없는 현재의 시스템을 고칠 것을 제안했다.2∼3급의 홍보관리관 자리를 개방형으로 전환해 능력이 있으면 홍보팀장을 홍보관리관으로 발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홍보전문가는 4·5급이고, 국장급 홍보관리관엔 홍보에 경험이 없는 일반직이 앉아 있다 보니 업무처리에 한계도 있고 전문성도 훼손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칸막이가 높아 정보 취득이 어렵다는 불만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기자 출신인 E씨는 “부처의 분위기에 따라 민간인 출신 홍보요원들이 활동하기 쉬운 곳도 있고, 어려운 곳도 있다.”면서 “모두 일반화하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조직이 작은 곳은 안착을 하는 분위기지만, 큰 조직이거나 관료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은 ‘텃세’가 심하다는 것이다.E씨는 또 “정부 홍보를 하러 들어왔는데 필요 이상으로 오보 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기여서 언론을 상대하는 데 부담이 많다.”고 강조했다. 사회부처에 5급으로 진입한 F씨는 “모두 고전을 하는 것으로 보면 안 된다.”면서 “기관장이 얼마나 홍보마인드를 가졌느냐에 따라 민간전문가들의 활동폭도 다르다.”고 했다. 그는 “공직사회 구성원 대부분의 홍보마인드는 40점 정도”라면서 “이 때문에 상당수 기관에서는 민간인 홍보전문가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체서 일하다 들어온 G씨 역시 “어떤 조직이건 외부에서 들어가면 텃세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리 조직에서는 변화를 요구했고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H씨는 “‘블루 오션’이라는 생각에 지원을 했지만, 초창기에는 남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홍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봐야 하는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공직사회의 마인드 전환을 촉구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언론·광고·학계출신順 포진 민간에서 수혈된 각 부처 홍보전문가에 대한 지난 1년 동안의 평가는 평균 B학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은 최근 국정홍보처의 협조를 얻어 홍보전문가를 채용한 45개 부처를 대상으로 ‘채용인력에 대한 내부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속 상관인 정책홍보관리관이 평가한 만족도는 82.8점이었다. 또 부처별로 2명씩 무작위로 선발한 일반 정책부서 직원들의 평가는 81.9점이었다. 정부가 정책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한 민간 홍보전문가들에 대한 내부 평가는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채용된 각 부처 민간 홍보전문가는 4급 34명,5급 34명,6급 1명 등 모두 69명이다. 전·현직 기자 등 언론계 출신이 34명(4급 23명,5급 11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재정경제부 남대희(전 한국일보 차장) 홍보기획팀장과 산업자원부 이강윤(전 문화일보 기자) 홍보기획팀장, 공정거래위원회 김주혁(전 서울신문 부국장) 정책홍보팀장, 국가청렴위원회 김덕만(전 헤럴드경제 기자) 공보담당관, 해양경찰청 한혜진(전 경향신문 기자) 정책홍보담당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처럼 기자들이 대거 기용된 데는 까다로운 지원조건과 언론시장의 환경악화, 그리고 정부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광고·홍보업계 출신이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행정자치부 최혜경(전 한국까르푸 홍보담당이사) 기획홍보팀장과 정보통신부 전제경(전 에이컴 대표) 홍보담당관, 여성가족부 박한규(전 GS칼텍스 홍보팀장) 홍보담당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또 국방부 서수연(서강대 홍보학 박사)씨를 비롯, 언론학 박사나 연구원 등 학계 출신도 14명에 이른다. 이밖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대변인을 맡았던 신동민씨가 공정위에서 홍보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이색 경력자들도 눈에 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홍보는 정부의 취약분야일 뿐만 아니라, 홍보전문가 채용 대상기관도 65개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도 채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제도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신분 불안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언론 평가는 정부 홍보맨에 대한 평가는 부처에 따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 공무원들은 ‘전문성은 높지만 공직경험 부족’을 한계로 꼽았다. 반면 기자들은 ‘일반 홍보 전문가는 언론을 몰라서, 기자 출신은 너무 잘 알아서’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경제부처의 홍보관리관은 “홍보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안면트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기자출신 팀장과 함께 나가면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회부처 서기관은 “공직 내부를 모르니 정책흐름과 정보 등에서 소외되는 것 같다. 자리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같은 부처 사무관도 “일반 공무원은 사무 처리에 능숙한데 민간 출신은 교육이 덜 된 느낌”이라면서 “아무리 전문가라도 공직에서 제 역할을 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점쳤다. 다른 부처의 과장급은 “홍보 전문가를 선발할 때 부처가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홍보를 강화하려면 기자 출신이 낫지만, 참여정부가 요구하는 홍보 다양화 측면에서는 민간에서 활동한 홍보전문가가 더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출입기자들은 기자 출신 PR맨에 ‘기대반 부담반’이다. 한 사회부처 출입기자는 “기자출신이 홍보 실무를 맡으면서 자료 제공이 훨씬 깔끔해졌다.”고 평가했다. 경제부처 출입기자도 “자료요청 등 일부 업무처리는 공무원 출신보다 늦거나 불편하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처의 다른 기자는 “껄끄러운 일을 가지고 선배 기자 출신인 홍보팀장과 만나면 자유롭게 기사를 쓰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불편해했다. 실제 몇몇 부처에서는 기자출신이 기자를 상대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홍보활동을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단다. 다른 사회부처 출입기자는 “홍보팀장이 때로는 기관장 앞에서 지나치게 자기과시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관에서는 기자출신들을 홍보업무 전면에 내세우려 하지만 출입기자쪽에서는 언론을 너무 많이 알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녹색공간] 소유에서 빌림의 문화로/노수홍 연세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부는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양도소득세와 보유세를 대폭 인상하고 공공기관이 임대주택을 많이 건설하며 민간업체의 재개발사업에도 일정부분 이상의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건설하도록 제도화하였다. 또한 임대주택 보급을 확산시키는 방안으로 중대형 임대 주택의 건설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깊이 자리 잡은 주택의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는 아직 쉽지 않은 것 같다. 유럽과 북미 같은 선진국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임대주택은 일반화되었다. 물론 우리와 달리 주택이 투기의 수단이 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규모와 시설을 갖춘 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보급하여 왜곡된 부동산 소유문화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장묘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이미 화장률이 절반을 넘었고 전문가들은 2010년까지 70% 이상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매장을 위한 토지의 사용을 제한하고 공동묘지의 사용기한제를 도입하여 묘지 터를 빌리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러한 장묘문화의 변화는 인구증가에 따라서 자연이 갖는 한계를 우리가 경험하면서 전통적인 매장문화를 바꾸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자동차 렌트 및 리스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은 자동차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의 소유에 수반되는 세금, 보험, 정비, 폐차처리 등의 문제점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성과 편리함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이다. 임대업이 발달된 미국과 유럽의 렌터카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렌터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제주도이다. 그러나 서울 같이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에서 살면서 자가용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주말여행이나 휴가기간이다. 비행기나 기차 또는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과 연계한 렌터카 서비스 체계가 편리하게 구축되면 대도시에서 자가용의 소유에 따르는 세금, 보험료, 주차료 등을 고려하여 필요할 때 자동차를 빌려 사용하는 문화가 서서히 정착될 것이다. 유럽공동체(EU)는 자연환경의 오염과 자원의 고갈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환경성보장제도를 수립하여 엄격히 집행한다. 전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의 사용을 제한하는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재활용의무율을 부과하는 전기 전자제품 폐기지침(WEEE), 자동차의 재활용을 의무화하고 유해물질의 사용을 제한하는 폐차지침(ELV) 등이 대표적인 제도이다. 특히 자동차의 재활용을 2015년까지 85% 이상으로 올리고 대형가전기기와 자동판매기는 75%,IT 및 통신장비는 65%, 소형가전기기와 조명장비는 50% 이상 재활용한다는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집행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EU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EU에서 요구하는 환경기준을 지켜야 한다. 환경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도입하여 제조업체가 생산된 제품을 재활용하는 비율을 의무화하였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사용한 제품의 폐기 절차 및 비용이 증가하므로 부피가 큰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과 같은 가전제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또한 제조업체도 제품의 설계 및 생산과정부터 원재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요즘 서울 지하철역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시작한 ‘아름다운 가게’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헌 물건에 새 생명을, 이웃에겐 희망을”이란 구호로 나눔의 아름다움과 자원의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자연에서 생산한 사물을 일정 기간 빌려서 사용하고 자연으로 돌려 주는 빌림의 문화가 정착된다면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우리의 후손들도 이어받을 수 있다. 노수홍 연세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응시자가 면접관 다뤄봐”

    “정부는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서비스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고객지향적 관점으로 업무를 수행한 사례가 있었습니까?” “한번은 인력관리계획을 짜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물었습니다. 직원은 일종의 내부 고객이지요. 당연히 그들의 생각이 우선돼야 합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인재조사 계약직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시험장. 말끔한 옷차림의 30대가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면 50대가 대답한다. 응시자가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지는 초유의 ‘거꾸로 면접’이 치러지는 현장이다.●장·차관 발굴하는 인재조사직 인재조사직은 정무직 공무원 후보자를 관리하는 중앙인사위 인재조사담당관실 직책의 하나. 장·차관급 등 정무직 후보자를 발굴·분석하는 일을 한다. 자연히 장·차관급으로 발탁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인물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면접시험도 인재조사직이 갖춰야 하는 소양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면접관들은 ▲면접 기술 ▲커뮤니케이션 및 설득 ▲피조사자의 역량 도출 ▲문제해결 ▲조직에 적응·화합할 수 있는지 등 다섯 가지 요소를 집중적으로 측정했다. ‘거꾸로 면접’에서는 응시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인재조사담당관실 조소연 담당관은 “A씨는 민간업체 관계자인 면접관의 고객지향성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B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고객지향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유도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합격의 ‘영광’은 당연히 A 응시자에게 돌아갔는데,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면접 업무의 ‘금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계약직 선발권 부서에 넘겨야 응시자들에게는 가공인물의 자기소개서를 제시한 뒤 이를 토대로 그 사람의 역량을 분석하도록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역량 도출 및 문제해결 능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채용된 이후 기존의 조직에 얼마나 화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실제 사례도 물었다.‘지금까지 조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람을 설명하라.’는 식이다. 과거의 행동은 미래에도 반복되기 마련이다. 최근 공직의 문호가 넓어졌다고는 해도 채용 주체가 여전히 각 부처의 인사과인 상황에서 이런 파격적인 선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히 민간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계약직 직위는 부서장 주도로 직무 성격에 맞춰 선발 방식을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재조사 계약직 공채에는 모두 17명이 지원해 5급 상당과 6급 상당이 1명씩 선발됐다.5급 합격자는 민간 역량평가회사 간부 출신이고,6급 합격자는 인사관리 연구기관의 연구원 출신. 이들은 신원조회에서 문제가 없으면 5월1일부터 중앙인사위에서 근무하게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발언대] 변화하는 철도 운송사업/이건태 한국철도공사 물류지원팀장

    철도소화물이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1905년에 시작되어 100여년 동안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우리나라 철도물류수송 역사에 한 획을 그어왔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 택배업의 급성장으로 그 자리를 넘겨주고 공익사업의 막을 내린다. 철도소화물은 택배업의 발달 및 도로망의 지속적인 건설로 1990년에는 2620만개였으나 매년 10%이상씩 감소하다가 2005년에는 412만개로 최고 성장기 대비 84.2%가 급감했다. 택배업은 ‘도어 투 도어’(문전수송)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전국에 100여개 업체가 7400개의 영업점을 형성했다. 이런 민간업체들은 철도로 수송하던 소화물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갔다. 이러한 시장의 환경변화로 철도공사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철도소화물사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 및 감사원 등으로부터 제기되었고, 취급량 급감에 따라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에서도 철도하역근로자 생계 보호대책을 노사정위원회에 건의했다. 노사정위원회에서도 3자간 합리적 처리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철도소화물사업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3자(한국철도공사, 대한통운주식회사,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가 소화물사업의 합리적 처리를 위한 공동용역을 2005년도에 실시했고 그 결과 철도경영개선 측면에서 조기에 소화물사업을 완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거 택배사업이 시장에 진입하기 이전까지는 철도소화물이 공익서비스의 성격을 띠고 있었으나, 문전수송 등 편리함을 극대화시킨 택배사업의 등장으로 철도소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택배수송의 1∼2%에 그쳐 공익서비스 성격도 퇴색되고 활성화도 불가능해 빠른 시일내에 사업폐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철도공사는 그동안 공익서비스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시장에서 물러나지만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및 고객서비스 역할 증대를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건태 한국철도공사 물류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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