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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열풍 미얀마서 제 6회 한국영화제 열린다

    한류열풍 미얀마서 제 6회 한국영화제 열린다

    미얀마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날로 뜨거워져 가는 가운데 미얀마 양곤에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제 6회 미얀마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미얀마 한국영화제는 한국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우수성을 미얀마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미얀마에 2002년 한국드라마 ‘가을동화’가 방영된 이래 미얀마 국영 MRTV 및 Myawaddy TV와 정부-민간합작회사인 MRTV4 등이 매주 10여 편의 한국 드라마를 계속 방영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민간업체인 Forever Group의 유료채널은 물론 2011년 2월 신설된 민간 SKY Net 유료채널도 한국 드라마를 방송되고 있어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류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각각 드라마 ‘대조영’과 ‘보석비빔밥’으로 인기를 끈 배우 최수종과 소이현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미얀마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언론과의 기자간담회, 미얀마 MRTV4 및 Ruby FM 등 현지 TV 및 라디오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영화제 개막식 및 리셉션 등에 참석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스포츠를 주제로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국 영화 맨발의 꿈 (감독: 김태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준) 의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우주택시’ 드림체이서, 내년 여름 테스트 비행

    일명 ‘우주택시’의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미 항공 우주국(NASA)은 11일(현지시간) “‘드림체이서’(Dream Chaser)라고 이름 붙여진 우주택시의 테스트 비행을 내년 여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테스트 비행은 에드워드 공군기지 혹은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드 미사일기지에서 실시될 예정” 이라며 “2016년까지는 우주비행사의 수송 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인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s)가 개발한 이 우주택시는 7인승으로 현재의 스페이스 셔틀과 닮았다. ’우주택시’라는 별난 호칭이 붙은 것은 우주 사업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 나사가 민간업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나사는 향후 해당 회사에 운임료를 내고 우주선을 이용하게 된다. 또 ‘우주택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우주비행사와 화물의 운송을 1회 비용이 1인당 5000만 달러(약 580억원)가 넘는 러시아 우주선을 타게 된다. 한편 30년간 이어오던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한 나사는 보잉,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즈(스페이스X), 시에라 네바다, 블루 오리진 등 4개 회사와 우주비행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돈 내고 차타는 고객’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로 세입자들의 관심이 기울고 있다. 휴가철과 폭우가 겹치며 사업을 중단했던 건설업체들이 분양 재개에 나서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다음 달까지 모두 9만 4000여 가구의 이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공급 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 수도권은 서울 위례신도시, 고양 원흥지구 등의 보금자리주택 물량과 민간업체들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기 중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분양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공공분양 아파트이다. 국방부와 지구 내 군부대 땅 보상 문제로 연내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2949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는 분양가가 저렴한 마지막 보금자리주택으로 꼽힌다. A1-8블록에서 전용면적 51~59㎡ 1139가구,A1-11블록에서 51~84㎡ 1810가구 등이 공급된다.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고양원흥지구(3183가구·9월), 남양주시 진건지구(4455가구·11월),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지구(960가구·11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시장에선 서울 동부권이 주목받는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를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239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4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을 주관사로 한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선 전용 55~157㎡ 1148가구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라도 단지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어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전세를 고집하는 세입자들이라면 서울 동작·중구·성동구 일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0~11월에 걸쳐 5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저렴한 신규 입주 물건을 기대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급식이 민간업체 위탁 운영에서 다음 달부터 학교 직영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이미 2009년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직영을 의무화하는 학교급식법을 개정, 지난해 5월부터 중학교에, 다음 달부터 고교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위탁 급식은 그동안 집단식중독 발생, 위탁업체 납품비리, 고가의 저질 급식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급식이 직영으로 전환되면 학교 측이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조리사나 인력만 위탁할 수 있다. 학교장 권한에 따라 식재료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 공고한 뒤 입찰받거나 학교장이 식재료 공급 업체와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리베이트 비리’를 없애는 한편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9년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도매시장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유통센터와 계약한 학교는 민간 업자들과 대면하지 않고도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유통센터가 공급하는 농산물은 친환경 등급, 3등급 이상의 한우, 1등급 이상의 돼지고기 등이다. 식재료의 질이 좋고 값쌀 수밖에 없는 까닭은 농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유통센터는 전국의 자치단체로부터 우수 산지를 추천받아 주문하고, 상품은 바로 학교로 배달되도록 했다. 지난 6월엔 50억원을 들여 바로 옆에 제2센터를 개관했다. 다음 달부터 유통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 학교는 전체 1282개 초중고교의 44%인 570여곳이 된다. 이달에만 40개교가 늘었다. 초등학교 454곳(77%), 중학교 84곳(23%), 고등학교 32곳(10.3%)이다. 고두신 친환경유통센터장은 “가격을 정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데 투명성을 보장해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보급률이 늘어날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싼값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하는 데 무게를 둠으로써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초등생 한 끼 급식비 2457원 중 150원(학부모 부담 37원)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끊었다. 시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원금 58억원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부담은 교육청으로 넘어갔다. 시는 대신에 친환경 급식 재료를 희망하는 중학교에 1인당 234원, 고교엔 252원을 지원하고 있다. 687개 중고교 가운데 29%인 200곳에 모두 73억원이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 국가기밀 누설 처벌강화 추진

    군수 관련 업무나 군사기밀을 다루던 군 간부들이 퇴역 후 국내외 민간업체에 취직해 군사기밀을 빼돌리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국가기밀 누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기밀보전을 위한 법제 책정 유식자회의’는 지난 8일 정보보존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률 제정 보고서를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외교·안전보장과 치안 등 국가의 존속에 관한 분야를 ‘특별기밀’로 분류하고 이를 누설할 경우에는 엄중히 처벌할 것을 적시했다.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한다는 안과 ‘미·일 지위협정에 따른 형사특별법’의 최고형인 징역 10년형에 처한다는 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특별기밀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을 막기 위해 새로운 법률안에는 특별기밀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도록 했다. 특별기밀 취급이 가능한 공무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적합성 평가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총리와 각료는 ‘고도의 정치적 성격을 요하는 직위’로서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고서는 언론기관의 정당한 취재활동은 처벌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취재의 ‘정당성’을 국가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여지를 남겨 논란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에다노 관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보존 검토위윈회’의 협의를 거친 후 법제화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유식자회의는 지난해 9월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린 전 해상보안청 보안관의 유출사건 직후 설치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북 해커와 공조한 국내조직 발본색원하라

    북한의 20대 초·중반 해커들이 국내 범죄조직과 공조해 중국에서 국내의 유명 온라인 게임을 해킹하는 프로그램을 불법 제작, 유포해 수십억원의 외화벌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북한이 정찰총국 예하 사이버부대 병력을 500명에서 3000명까지 늘렸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능가하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긴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들의 사이버테러 능력이 허상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들 해커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등 명문대 출신 정보통신(IT) 영재들이다. 이는 북한이 사이버테러를 벌이려고 그동안 해커전문가를 조직적으로 양성해 왔음을 말해준다. 이미 북한은 청와대·국정원 등을 상대로 두 차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지난 4월에는 농협 전산망을 해킹하는 등 사이버테러 행위를 자행해 왔지 않은가. 문제의 심각성은 북한이 양성한 해커와 국내 범죄조직이 결탁해 저질렀다는 점이다. 앞으로 북한 해커와 국내 범죄조직이 공조를 통해 국가 정보망과 금융망을 손쉽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로, 이들이 악의적으로 공조해 각종 국가 및 민간업체의 전산망 해킹에 나설 경우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북한 해커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 서버를 통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경우 일괄적인 IP(internet protocol) 주소 차단이 쉽지 않아 일방적으로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북한 해커들은 국내 P2P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66만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사이버테러 도발은 물론 이들과 연계한 국내 불순세력들이 더 있는지 철저히 추적해 붙잡아야 한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국내 범죄조직원 15명은 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 조직적으로 북한 세력과 결탁한 이들을 발본색원하지 못하면 언제 어디서 무슨 참변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사이버테러는 군사적 도발과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미국처럼 사이버테러 대응을 총괄지휘하는 곳을 정해 역할과 기능을 통합하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IT 및 보안업체의 보안의식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보안 전문가도 대거 양성해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금겹살’ 행진 한풀 꺾여

    ‘금겹살’ 행진 한풀 꺾여

    급등세를 보이던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돼지가격도 지난주부터 떨어지면서 ‘금겹살’ 행진이 끝날지 관심을 모은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가격(500g 기준)은 지난달 24일 1만 2559원에 이어 27일 1만 2644원으로 근래 최고치로 오른 뒤 29일 1만 2406원, 지난 1일 1만 2270원, 4일 1만 2162원으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1주일 만에 가격이 4%나 하락한 것이다. 최근의 삼겹살 가격 하락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민간업체가 수입한 냉장삼겹살을 aT를 통해 구매,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지난달 28일 aT는 네덜란드산 냉장 삼겹살 50t 가운데 10t을 먼저 들여와 물가안정용 삼겹살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이에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휴가철에는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당장 가격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축산관측’ 자료에서 “도축 마릿수 부족과 도매시장 경락 마릿수 감소로 7월 돼지 지육가격은 6월 수준인 kg당 7400~7700원(박피 기준)으로 전망된다.”면서 “휴가철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돼 8월에는 kg당 7100~7400원, 9월에는 6200~6500원, 10월 이후에는 5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서울시 끝없는 음식쓰레기 갈등

    경기도-서울시 끝없는 음식쓰레기 갈등

    음식물 쓰레기 전쟁 2라운드. 경기도가 서울에서 반입되는 음식물 쓰레기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6년 만에 다시 건의하면서 서울시와의 음식물 쓰레기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말 현재 3385t으로 이 가운데 1240t을 5개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2145t 가운데 1500t은 경기도 내 민간처리 업체에서, 645t은 충남과 인천 등지로 보내 위탁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도 내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시설이 낡은 탓에 곳곳에서 민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동두천시 상패동에 사는 김모(35)씨는 “인근에 있는 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여름철이면 찜통더위에도 집 창문조차 열 수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씨 집 근처에 있는 3개 업체에서는 성북·성동·노원·은평·강남·강북 등 서울 지역 6개 구에서 반입된 하루 206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경기도가 아닌 서울 시민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경기도 내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위탁처리 53개 업체 가운데 14개 업체에서 51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서울시의 음식물 쓰레기 갈등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환경부는 앞서 1997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2005년부터 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은 바로 매립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경기도에 있는 민간 처리업체에 위탁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경기도는 주민들의 거센 민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06년 7월 “서울에서 반입되는 음식물 쓰레기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입부담금 제도는 교통, 농수산물, 산업폐기물 등 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해까지 수차례 음식물 쓰레기 반입 문제를 해결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해 오던 경기도는 지난 4월 환경부에 생활폐기물 반입부담금 징수를 위한 법 개정을 또다시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도민의 고통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서울시가 음식물 쓰레기의 경기도 반입에 대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처리 용량이 부족해 시설이 확충될 때까지는 경기도에 있는 민간업체에 위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부담금 요구에 대해서도 “해당 구가 따로 부담금을 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7년 경기도와 서울시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효율적인 시설 이용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약속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재경부처 고위직은 부르는 게 값?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만~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총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만~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만~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만~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에서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학원 강의를 했더니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재경부처, 고위직일수록 부르는 게 값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은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강원, 세금먹는 ‘적자 공공시설’ 판다

    강원, 세금먹는 ‘적자 공공시설’ 판다

    강원도가 해마다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내고 있는 공공시설물의 매각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6일 도의회 답변자료를 통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 뒤 공공성 등을 감안해 매각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속초 국제관광엑스포를 위해 지난 1991년 건립된 국제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지난해 입장료와 시설 사용료로 1억 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센터 직원 5명의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보수비에도 못 미쳐 최근 12년간 6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센터를 건설하는 데 191억원이 투입됐지만 건립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누적적자 규모는 230억원에 달한다. ●고성 DMZ박물관 年16억 적자 고성 DMZ박물관은 445억원을 들여 2009년 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입장료 등 총 수입액이 1억 7000만원에 불과해 연간 적자액이 16억원에 달했다. 도가 20년 전 건립한 설악수련원도 매년 적자가 발생하자 3년 전부터 민간업체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위탁운영 기간에도 1억 75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도가 떠안아야 했다. 곽영승 도의원은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여성수련원, 강원도향토공예관, 철원평화문화광장, 세계잼버리수련장, 국악예술회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강원그린마트 등도 적자”라며 “도 예산이 계속 투입되는 만큼 도민의 세금을 먹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매각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민단체들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해마다 공공시설물 운영 손실금을 강원도 혈세로 보전해 주는 관행을 언제까지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도 재정을 위해서라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공공시설물들은 이제는 과감하게 매각 처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DMZ박물관 등 공공 기능이 강한 시설물의 경우 무조건 적자라고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며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우선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밀조사뒤 공공성 감안해 추진” 강원도 관계자는 “도는 설악수련원에 대해서는 이미 매각 방침을 확정했으며 국제관광정보센터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며 “다른 공공시설물도 공공성 등을 감안해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강 뱃길도 경제성 세밀 검토를

    오세훈 시장이 2006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예상치 못하게 감사원 감사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9일 감사원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상당수가 경제성이 떨어지고 세빛둥둥섬, 마곡지구 사업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민간업체에 유리한 계약을 맺어 4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마곡지구 사업의 경우 시는 2009년 올림픽대로 입체화(지하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에 경제성이 없다는 SH공사의 타당성 검토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결국 이 사업은 경제성 문제로 2010년 중단되면서 공사비 89억여원을 낭비했다. 또 한강르네상스 주운 사업은 계획 단계부터 수상버스 수요량, 경제적 가치 등이 부풀려져 논란을 불렀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성 분석 지침 적용과 관련한 이견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재심의 청구를 해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이 시의 재심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감사원이 재심을 거부한다면 사업 난항은 불가피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산 노인일자리 경진대회

    ‘2011년 부산 노인일자리 경진대회’가 23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노인 일자리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고, 노인의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과 일하는 노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취업채용관 및 노인일자리사업 정보관이 운영되며, 노인 일자리 우수프로그램 및 UCC 공모 우수작품 경연, 노인일자리사업 홍보전 및 사진전 등의 행사가 열린다. 60여 민간업체가 41개 노인일자리 수행 기관에서는 역할극, 사례발표 등의 형식으로 ‘노인일자리 우수 프로그램’ 경연도 진행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김연아 기념주화가 수입된 사연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수환 추기경,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주화는 어느 나라 돈일까. 인물만 우라나라 사람이지 돈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이들 기념 주화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법정 통화가 아닌 만큼 우리나라에선 화폐로 사용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인물 기념주화의 발행을 꺼리면서 국내 민간업체들이 이 같은 틈새시장을 노려 해외 조폐국 등에 요청해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외국 돈’이다. 고 김 전 대통령 기념주화는 노르웨이, 고 김 추기경 기념주화는 라이베리아, 김연아 기념주화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에서 만들어진 외국 화폐다. 이들 나라에서는 화폐로서 사용될 수 있지만 수요는 거의 없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화폐는 아니지만 기념물로 수집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과 조폐공사에 따르면 한은은 그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적 행사와 달리 특정 인물을 소재로 기념 주화를 만든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은이 기념화폐 발행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김연아 기념 주화의 외국 발행을 계기로 기념 화폐 역수입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기념 화폐 발행과 관련한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금껏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4월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은법 및 조폐공사법 개정안과 그 해 9월 같은 당 김광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은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개정안은 조폐공사가 한은에 기념화폐의 발행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되 남발을 막기 위해 요청 사실을 기획재정부와 기재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기념주화가 해외에서 만들어져 역수입됨으로써 수익 절반이 해외로 흘러나가는 등 폐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해당 법안들은 여전히 소위원회에 계류된 채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관련 당사자인 한은과 조폐공사의 입장도 여전히 평행선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념 화폐는 기념 메달과 달리 법정통화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지지 없이 발행하기 어렵다.”면서 “인물에 대한 기념 화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LH 성공에 일부 민간건설사 재참여 움직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분양이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세종시 주택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건설사 7곳의 재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가 최근 과학벨트의 기능지구로 선정된 데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LH아파트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세종시 주택사업을 포기했던 민간 건설업체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2007년 11월 LH로부터 세종시의 민간아파트용 공동주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사 10곳 가운데 7곳은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26, 27일 양일간 이전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세종시 2단계 아파트 청약 결과 2146가구 모집에 4105명이 청약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차 분양 때와 비교해 2배의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3일까지 이뤄지는 일반분양(1430가구)에는 더 많은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다. 현재 포기를 선언한 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 효성, 두산건설 등 7개사로 건립 가구 수로는 7100여 가구에 이른다. LH는 앞서 이들 건설사가 토지대금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에 의욕을 보이지 않자 지난 2일까지 세종시 공동주택지를 분양받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지속 여부를 묻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이에 이들 7개사는 사업 참여 포기를 선언했었다. 이와 관련, 정부 안팎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세종시에서 7000억원대 공공공사를 수주, 잇속을 챙겨놓고 아파트 건설용지는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빼려 한다.’고 비난했었다. 일각에서는 이들 건설사의 사업 포기가 정부와 LH로부터 용적률 완화나 연체이자 탕감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7개 건설사 가운데 문서로 포기 의사를 전달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조만간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IST등 3곳 국새 제작 응찰

    제5대 국새 제작자 경쟁입찰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조폐공사, 민간업체인 ㈜비엘브이 등 세 곳이 참여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들 3곳이 입찰에 참여해 이번 주에 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친 뒤 다음주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에 기술 부문이 80점으로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평가하게 되며 가격점수는 예산 범위(2억 6800만원)에서 조달청이 평가한다. 6월 중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입찰공고에 따라 9월까지 국새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다. 제5대 국새는 아직 구체적인 크기, 무게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가로·세로·높이 각 100㎜ 내외, 무게는 3㎏ 내외이고, 재질은 금 합금으로 제시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한민국 고문(顧問)의 세계] 그들은 무슨일 하나

    [대한민국 고문(顧問)의 세계] 그들은 무슨일 하나

    “아는 선후배 등을 통해 회사 수익활동을 위해 뛰어다녔다. 그런데 처음 고문으로 있는 6개월여 동안 아무 일도 맡기지 않아 오히려 불편하더라. 나중에는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먼저 말했을 정도다.”(전직 관료 A씨) “사회부처 퇴직관료는 로펌에서 거의 찾지 않는다.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둔 로펌 입장에서 효용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대체로 로펌에 고문으로 들어가면 2~3년은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원하는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연봉 계약 시 초기 수준의 절반으로 깎아서 계약하자고 한다더라. 그러면 ‘아 이제 내 효용가치가 다했구나’ 하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그대로 눌러앉는 경우도 있다더라.”(전직 관료 B씨) 기업체나 로펌에 재취업한 고위 공직자들이 소속 회사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민간기업에 들어간 고위관료들은 일반적으로 재취업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퇴직 전 부처의 후배들과 교류하며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담당자를 소개하는 등 이른바 알선, 청탁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다 보면 이해 충돌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20일 참여연대의 자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2009년 6월 1일부터 2010년 5월 31일까지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통보한 퇴직자 130명을 대상으로 취업 전 업무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무려 81명(62%)이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업체나 협회 등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14명 등 44명은 절대 취업해서는 안 되는 경우로 지목됐을 정도다. 분당경찰서장과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장 등을 지낸 C씨는 한 경비업체 중부본부 고문으로 취업했다. 과거 자신이 감독하던 민간업체에 취직함으로써 경찰과의 유기적 업무 협조를 원활히 도모하고 있으나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참여연대는 특히 국방부 출신의 업무 관련 업체 취업을 많이 지적했다. 국방부 육군교육사령부 모 준장의 경우 화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현대위아의 상임고문으로 취업, 기업체의 재산상 권리에 직접적이고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참여연대는 분석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퇴직자의 경우 업무 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상당수에 대해 업무 연관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았지만 대부분 방위사업체에 취업하고 있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방위사업체로의 취업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초·중·고, 영어·수학 ‘쉽고 재밌게’ 바뀐다

    초·중·고, 영어·수학 ‘쉽고 재밌게’ 바뀐다

    정부가 초·중·고교에서 실용영어를 확대하고,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을 골자로 한 공교육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공교육 약화→사교육 팽창’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영어·수학 교육을 내실화하고, 민간업체의 참여를 늘려 방과 후 학교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약발이 다 된 기존 정책을 재탕한 데다 학교와의 유착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교육 관련 기업의 합법적인 통로만 늘려 ‘학교를 학원화시키는 방안’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발표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이하 선순환 방안) 시안에 대한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순환 방안에는 ▲교실수업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기반 구축 ▲학교 중심 영어·수학 교육 내실화 ▲방과 후 학교의 질적 향상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교실수업 변화에서는 교과교실제를 초·중·고 전체 80%까지 확대한다. 또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강화하며,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정착시키는 등 기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교실제 80%까지 확대 영어 교육 부문은 ‘정규 교육과정-방과 후 학교-자기주도학습’으로 이어지는 상시적 영어학습 환경을 만들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인 강사를 늘려 공교육의 실용영어 확대 및 EBS를 활용한 방과 후 영어교육 활성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올해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수학 교육은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부터 기존의 공식과 문제 위주의 교과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바꿔 개념과 사례 중심으로 풀어서 기술하기로 했다. 방과 후 학교와 관련, 교과부는 대학과 교육청,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50개를 2013년까지 육성하되, 최근 잇따르는 비리를 막기 위해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둬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총사교육비(20조 9000억원)의 3분의1이 영어에 쏠려 있고,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학생 참여율이 가장 높은 수학 과목만 사교육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이번 대책을 ‘사교육 경감 최종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현장의 교사들과 교원단체들은 이번 발표의 실효성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수학, 공식→스토리텔링·사례 중심으로 전국 진학지도협의회 관계자는 “영어·수학의 사교육 집중은 수업의 난이도보다 외고, 특목고 입시에 유리하고 대학에서도 이들 학교만 우대하는 대입 정책의 문제 때문”이라면서 “스토리텔링형 새 교과서가 보급될 경우 또 다른 사교육 열풍이 생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이번 발표를 보면 정작 공교육 강화에 대한 뚜렷한 로드맵은 실종된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미 시행 중인 방과 후 학교에 대해서도 창의·체험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교육 관련 대기업까지 끌어들여 국·영·수 위주의 교과학습을 강화해 사실상 학교를 학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국제곡물회사를 미국 시카고에 설립해 국제곡물전쟁에 나서는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의 다짐은 자못 비장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서울 양재동 사옥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 사장은 이 회사를 통해 식량무기 시대에 식량자주율과 물가안정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와의 싸움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장밋빛 환상’이라 부르는 시각도 인정했다. 곡창지대의 국가들은 외국인의 곡물시장진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4대 곡물 메이저가 담합해 우리나라의 진입을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오히려 그는 4대 메이저 중 하나와 손을 잡고 다른 메이저와 경쟁할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제휴 청사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국제곡물회사의 필요성과 청사진을 말해 달라. -지난해 초부터 전문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연구를 해 왔고 이미 직원 2명을 미국 시카고 현지로 파견해서 법인 창립 작업을 준비해 왔다. 사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9위다. 또 바이오에너지 수요 확대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또 국제곡물시장의 유통단계는 메이저곡물사들이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 곡물의 70%를 이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의 위협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곡물유통망을 확보하는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옥수수·밀·콩 등 40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은 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인 일정은 오늘(25일) 민간 기업 3사와 국제곡물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9일 미국 시카고 현지로 이동해 현판식을 열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규모면에서 국제곡물사와 우리 법인은 상대가 안 된다. 곡물메이저 중 한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른 메이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곡물수입 독과점 구조 변할 것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처음에 참여키로 한 민간업체 중 한곳이 빠지는 등 현실성 문제를 지적하는 곳도 있다. 메이저 곡물회사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려는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곡물메이저가 가격을 10% 올리면 국내유통회사도 10% 올려 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업계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서민이다. aT는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좀 더 유통비용을 줄여 민간업체들이 서민에게 곡물관련 식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만일 우리 국제곡물회사가 직접 수입하는 곡물 가격보다 경쟁을 위해 곡물메이저가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는 그들의 물건을 사면 된다. 또 우리가 직접 수입한 것이 더 싸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된다. 단, 서민에게 그만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곡물 수입의 독과점적 구조가 변하는 셈이다. →aT가 산지 엘리베이터(EL)를 산다고 발표했는데 인수가격이 크게 뛰지는 않겠는가. 전문인력은 충분히 갖추었나. 전문인력만 수백명이 진출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지 EL 10개를 지닌 중견기업을 인수하려 하는데 사실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따라서 인수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우리가 콩, 옥수수 등을 사오는 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에 걸쳐 형성된 세계 제1의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Corn Belt)다. 산지 EL은 농가에서 곡물을 사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안정적으로 곡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변 농가와의 인맥도 의미한다. 여기서 모인 곡물은 강변 EL을 통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운반된다. 이 장치는 수량이 많아 언제나 임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출항구에 설치된 수출 EL이다. 절반가량을 메이저사들이 가지고 있어 우선 이 중 한개에 지분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처럼 농장 자체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이 농장을 살 수 없도록 곡창지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30년을 추진해 온 일본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식량확보 이외에 물가안정 기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올해는 콩과 옥수수를 각 5만t씩 들여오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곡물을 1400만t씩 수입하니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이 시스템으로 400만t(전체 수입량의 30%)을 들여오게 되고 전문회계법인은 5% 정도 가격 인하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회사 자체의 손익분기점은 법인을 세우고 3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려와 달리 일본 지진 이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 농산물 수출 물량이 늘었다. 일본 지진이 나기 전인 지난 3월 1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이 22.2% 늘었다가 일본 지진 이후 17.5%까지 줄었다. 하지만 4월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증가했다. 화훼류나 파프리카 수출은 줄었지만 라면, 생수, 비스킷 등이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다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 담배, 버섯, 음료, 껌 등이 인기였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데. -식량과 사료에 쓰이는 곡물은 이미 다 열려있다. 새삼스럽게 영향을 줄 것은 없다. 11년 전인가 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우가 업그레이드되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그렇지 지금은 캐나다, 브라질 소가 들어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동양 3국이 경제적으로는 긴밀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서 양질의 원료를 구입해 최상의 농산물을 중국 최고 부유층과 일본에 팔면 된다. 미국, 유럽은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수출을 위해 물류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FTA 체결돼도 영향 없어 →aT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농협은 전국 조직망이 있어 가격이 폭락할 때 공급을 늘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aT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장 동일한 작목을 재배 못할 때 도시의 거대한 소비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도매시장(34개)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올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명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바뀐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한 식량안보시스템 구축, 한식의 세계화 등 업무를 본격 수행해 공사가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과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내무부 민간협력·교부세 과장, 경남 진주 부시장, 경남 남해 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한강에 대규모 요트시설이 개장된다. 이용 요금도 최저 4000원 선으로 시민들이 저렴하게 요트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도 한강공원에 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시민 요트나루’(서울마리나)를 1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요트나루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종합 요트장으로 국내에서는 12번째 요트시설이다. 규모도 부산 수영만과 화성 전곡항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시는 이용 요금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1~3인용으로 선실이 없는 ‘딩기 요트’는 1시간에 1인당 4000원, 선실이 있는 6인용 ‘크루즈 요트’는 1만 5000원으로 국내 요트장 평균요금의 50~60% 수준이다. 이 요트들은 동력 장치 없이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며 전문 승무원이 조작한다. 또 자전거로 한강을 건너는 시민을 위해 서울마리나와 망원한강공원 사이를 운행하는 ‘자전거 페리’도 운영한다.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며 요금은 1000원이다. 요트나루의 면적은 2만 7620㎡(수상 1만 4600㎡, 육상 1만 320㎡)로 민간업체인 ㈜서울마리나가 270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 체납한다. 요트 이용 문의는 ㈜서울마리나 홈페이지(www.seoul-marina.com)나 전화(423-7888)로 하면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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