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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최원식 의원은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은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치러서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도 “재신임을 물을 거면 차라리 조기 전대를 열어 안철수, 김부겸 등과 겨룬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千·安 협공에 ‘재신임 카드’ 고육책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문재인 대표는 공천 룰을 담은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가 부결된다면 물러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비주류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박지원 의원)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본질은 외면한 채 혁신안에만 집착했다”(안철수 의원)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재신임 쉽지 않지만 진정성 통할 것” 문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혁신이 미흡하다거나, 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이라든지 하는 흔들기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러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혁신안이 이날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16일 중앙위를 앞두고 비주류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채 준비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4·29 재·보선 이후 비주류의 흔들기가 이어지면서 재신임 방안을 고민했고, 2~3일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면서 “혁신안 통과와 재신임 투표 모두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투표는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 인준 여부가 결정된 직후 또는 23일 당무위에서 추가 혁신안을 논의한 이후 치러질 전망이다.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중립적 민간업체가 맡게 된다. 다만, 설문 문구에 따라 의견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불신임’이 나온다면 당은 리더십 부재의 혼돈에 빠지면서 또한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맞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임’이 나온다면 문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동력 삼아 당내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새정치연합 가망 없다” 문 대표의 승부수에 대해 비주류는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대표가 재신임되면 총선 전망이 나아지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40여분간 회동한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나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차라리 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뒤 천 의원까지 참여하는 ‘통합 조기 전대’를 치르는 방식이 진정성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의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는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계한 것으로 일종의 ‘겁박’”이라면서 “조기 전대를 열어 재신임을 받는 게 깔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카드뉴스] 공항 불나도 소방대가 문고리 못 따는 이유

    [카드뉴스] 공항 불나도 소방대가 문고리 못 따는 이유

    2015년 8월 2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열차에 치여 숨진 20대는 서울메트로가 고용한 외주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후 서울메트로는 안전 관련 업무를 직영 또는 자회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서울메트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천국제공항 직원 7490명(지난 6월 기준) 중 84.6%(6336명)도 외주업체 소속입니다. 특히 보안경비, 순찰, 소방 등 안전 관련 업무는 민간업체 직원들이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정규직 외주업체라는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안전 업무가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공항소방대에서 일하는 A씨는 “공항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나중에 배상 책임 때문에 우리가 먼저 문고리를 강제로 뜯고 들어갈 수 없었다”라면서 “외제차에 연기가 피어올라 물 호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주가 배상을 요구할까 봐 차량 소화기 2개만 썼다”고 말합니다. 안전 업무 외주화에 따른 문제점은 KTX도 비슷합니다. 코레일에서 열차 정비와 선로 유지보수 일을 하는 984명(지난 3월 기준) 중 907명(92.2%)이 용역직입니다. KTX 차량 정비 직원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낮아서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정비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아 차량 및 선로 점검이 부실해질 위험이 다분하다”고 말합니다. 버스업계는 어떨까요?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장 관계자 말을 들어 보면 전세버스(관광버스) 업체의 경우 자체 정비·유지 보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내 운행 버스회사 정비 인력들의 경우 열악한 노동 조건 때문에 2009년 993명에서 2013년 890명으로 해마다 줄어 정비 업무 외주화와 더불어 안전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건비 절약을 이유로 외부위탁에 눈을 돌린 공공 교통 기관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만큼은 직접 고용을 통해 국민의 안전 또한 위협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모습 아닐까요? <2015년 9월 7일 오세진 기자가 취재한 (바로가기☞)‘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

    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수리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20대 근로자는 공기업 서울메트로와 위탁계약을 맺은 외주업체 직원이었다. 사고 발생 후 서울메트로는 중·장기적으로 안전 관련 업무를 외주 용역이 아닌 직영 또는 자회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공항·철도 등 공공 교통 분야의 안전 관련 업무가 서울메트로처럼 외부위탁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 인프라를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이 효율성을 이유로 자체 조직을 두기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외부위탁에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큰 틀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6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 7490명(지난 6월 기준) 중 84.6%(6336명)가 외주업체에 소속돼 있다. 특히 보안경비(대테러 업무, 폭발물 반입 차단 등), 순찰, 소방 등 안전 관련 업무는 인천공항공사가 위탁계약을 한 민간업체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맡고 있다. 문제는 비정규직 외주업체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안전 업무가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민간 특수경비원으로 일하는 용역직 A(45)씨는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공무원, 항공사 직원, 면세점 임직원들이 검문검색을 하지 말라고 하면 이를 따라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 단위로 회사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갑(甲)들의 불만이나 불이익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또 “가스총을 착용한 특수경비원 2명만 면세구역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보안이 취약해 특수경비원을 늘려 달라고 인천공항공사 측에 요구하고 싶지만 잘릴까 봐 말도 못 꺼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공항 내 소방 활동도 비슷하다. 공항소방대에서 일하는 B(35)씨는 “공항 건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나중에 배상 책임 때문에 우리가 먼저 문고리를 강제로 뜯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약 2년 전 공항 앞 도로에서 5t 트럭과 외제차가 충돌해 외제차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물 호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주가 배상을 요구할까 봐 차량 소화기 2개만 썼다”며 “소화기로는 잔불을 끄기 어렵고 만일 보닛 안에 잔불이 남아 엔진이 터졌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업무의 외주화에 따른 문제점은 KTX도 비슷하다.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에서 KTX 및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 등을 정비하거나 선로 유지 보수 일을 하는 984명(지난 3월 기준) 중 907명(92.2%)이 용역직이다. KTX 차량 정비 직원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낮아서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정비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아 차량 및 선로 점검이 부실해질 위험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KTX 운영 및 안전 관리 실태’ 보고서를 통해 외주업체 직원들의 인건비 수준이 코레일 정규 직원 인건비의 36%에 불과해 이직률이 24%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2011년 승객 149명을 태운 KTX산천 열차가 탈선 사고가 났을 때도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장치의 유지 보수 업무를 외주업체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장 관계자 말을 들어 보면 전세버스(관광버스) 업체의 경우 자체 정비·유지 보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8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내 운행 버스회사 정비 인력들의 경우 열악한 노동 조건 때문에 2009년 993명에서 2013년 890명으로 해마다 줄어 정비 업무 외주화와 더불어 안전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만큼은 외주용역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안전 업무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지 않고 외부에 맡겼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목격하고도 각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화(인건비 절약)만을 내세우며 외주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직접고용을 통해 근로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고용 불안을 해소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베르사유궁에서 하룻밤을” 재정난에 부속 저택 ‘호텔’로

    “베르사유궁에서 하룻밤을” 재정난에 부속 저택 ‘호텔’로

    프랑스 혁명 이전, 화려한 왕실 부(富)의 상징인 베르사유궁전이 정부 지원 축소 탓에 일부 부속 저택들을 호텔로 개방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르사유궁은 메인 궁전에서 90m 가량 떨어진 17세기 저택 3채를 호텔로 운영하기로 하고, 민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베르사유궁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지난해 4740만 유로(약 622억원)에서 올해 4050만 유로(531억원)로 삭감되자 호텔 운영 수익으로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가칭 '호텔 오랑주리'인 이 호텔의 일부 객실에서는 궁 내부 오랑주리 미술관이 한 눈에 보인다. 숙박객들은 궁전 내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왕실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게 된다. 베르사유궁 대변인은 "세상에 이러한 호텔은 없을 것"이라며 "이곳은 프랑스 역사의 상징이자 문화적 랜드마크로, 진정한 왕실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로 개방되는 건물은 혁명 전까지 금융감사원장이 소유하던 저택으로, 이후 장교들의 미사 장소로 쓰이다 7년간 사용되지 않아 지금은 거의 폐허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를 복원해 호텔로 개조하는 데에는 18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60년간 호텔 운영권이 주어지며, 수익의 일부를 궁전에 지급해야 한다. 궁전 인근 주민들이 대부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탓에 베르사유궁의 호텔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10년에도 벨기에 업체가 30년간 호텔 운영권을 위임받았다가 사업 추진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연합
  • 해운대해수욕장 순찰 드론 추락 원인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항공순찰을 하던 무인항공기 드론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스마트시티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해상안전 드론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오후 3시10분께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드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추락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론은 피서객이 없는 2차 통제선에서 벗어난 바다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추락현장에는 드론에 장착된 인명 구조용 튜브 2개만 발견됐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민간업체는 해경의 협조를 받아 추락지점 주변을 수색해 30일 오전 10시30분께 수중에 있던 드론을 수거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해운대지역에 각종 무전 전파를 사용하는 장치들이 많아 전파 간섭과 위성항법장치(GPS) 문제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추락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27일부터 8월 말까지 드론 2대를 투입, 독성 해파리 출현과 역파도 발생 등 해수욕장 상황을 LTE망으로 119수상구조대에 실시간 전송하고 위험한 상황에 있는 피서객에게 구명튜브를 던져 인명을 구조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시는 이번 추락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상안전사업으로 투입된 드론 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해상안전사업에 참여한 드론 운영업체 관계자는 “추락한 드론에 입력된 자료를 분석하고 수리를 마친 뒤 8월 말 현장적응시험을 다시 할 계획”이라며 “올 12월 말까지 실증을 완료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금품수수 혐의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중징계”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금품수수 혐의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중징계”

    박원순법 첫 적용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금품수수 혐의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중징계” 서울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이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가 작년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이 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1일 서울시와 A구청에 따르면 A구청의 B도시관리국장은 4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 B국장의 금품 수수 정황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서울시에 별도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A구청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지난달 26일 구에 통보했다. B국장은 구의회 구정질문 업무까지 마감한 뒤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복 소송 제기 등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구청 관계자는 B국장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선 “원래 100만원부터 고발 대상이지만 서울시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나중에 별도로 방침을 정해 고발을 할 수도 있다”면서 “본인이 해임처분을 수긍하고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업체의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현금 30만원을 받은 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이 이 공무원에 대해 별도 감사에 착수하면서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 빼든 ‘박원순법’… 서울 금품수수 공무원 해임

    서울시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금품을 받은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이 법을 적용한 첫 사례다. A구청 B도시관리국장은 지난 4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 그의 금품 수수 정황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고 국무조정실은 시에 사실을 알렸다. 시는 이를 A구청에 알렸고, A구청은 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지난달 26일 구에 통보했다. B국장은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시 소청심사위원회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아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구청 관계자는 “원래 100만원부터 고발 대상이지만 중징계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향후 검토를 통해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민간업체에서 현금 30만원을 받은 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감사원이 이 공무원에 대해 별도 감사에 착수하면서 아직 진척은 없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박원순법 첫 적용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서울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이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가 작년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이 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1일 서울시와 A구청에 따르면 A구청의 B도시관리국장은 4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 B국장의 금품 수수 정황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서울시에 별도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A구청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지난달 26일 구에 통보했다. B국장은 구의회 구정질문 업무까지 마감한 뒤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복 소송 제기 등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구청 관계자는 B국장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선 “원래 100만원부터 고발 대상이지만 서울시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나중에 별도로 방침을 정해 고발을 할 수도 있다”면서 “본인이 해임처분을 수긍하고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업체의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현금 30만원을 받은 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이 이 공무원에 대해 별도 감사에 착수하면서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박원순법 첫 적용 박원순법 첫 적용 “50만원 받은 국장급 공무원 해임 처분” 서울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이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가 작년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이 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1일 서울시와 A구청에 따르면 A구청의 B도시관리국장은 4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 B국장의 금품 수수 정황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서울시에 별도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A구청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지난달 26일 구에 통보했다. B국장은 구의회 구정질문 업무까지 마감한 뒤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복 소송 제기 등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구청 관계자는 B국장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선 “원래 100만원부터 고발 대상이지만 서울시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나중에 별도로 방침을 정해 고발을 할 수도 있다”면서 “본인이 해임처분을 수긍하고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업체의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현금 30만원을 받은 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이 이 공무원에 대해 별도 감사에 착수하면서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법 첫 적용 “공무원, 1000원 이상 만 받아도 처벌”

    박원순법 첫 적용 “공무원, 1000원 이상 만 받아도 처벌”

    박원순법 첫 적용 박원순법 첫 적용 “공무원, 1000원 이상 만 받아도 처벌” 서울 구청의 국장급 공무원이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가 작년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후 이 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1일 서울시와 A구청에 따르면 A구청의 B도시관리국장은 4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 B국장의 금품 수수 정황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서울시에 별도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A구청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지난달 26일 구에 통보했다. B국장은 구의회 구정질문 업무까지 마감한 뒤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복 소송 제기 등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구청 관계자는 B국장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선 “원래 100만원부터 고발 대상이지만 서울시에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나중에 별도로 방침을 정해 고발을 할 수도 있다”면서 “본인이 해임처분을 수긍하고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업체의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현금 30만원을 받은 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이 이 공무원에 대해 별도 감사에 착수하면서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랏돈 축내는 지자체·공기관 ‘꼼수계약’

    지방자치단체와 공기관에서 긴축 재정의 여파로 공공사업에 꼼수 계약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라 공공 발주 물량이 많이 줄었고,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과열되자 불법·부당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26개 공기관을 대상으로 ‘계약 등 취약 분야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한 결과 해당 기관에 관련자 8명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감사결과 26건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는 불법 주정차 폐쇄회로(CC)TV 구매 계약을 하면서 위반차량 자동인식 기능이 떨어지는 CCTV 6대(2억 3000만원 상당)를 납품받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준공검사를 해줬다. 또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장비도 업체의 계약 위반 사실을 알고도 순찰차와 연동되지 않는 장비 등 12억 2000만원 상당을 그대로 설치했다. 경기 파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안양덕천지구 주택재개발사업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사업‘과 관련, LH로부터 1순위 적격심사 대상자로 선정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1일 폐기물 처리 능력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1600t에 불과한 처리능력을 4000t으로 잘못 통보해 LH에 손실을 입혔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가리도록 했다. 부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공모하면서 자격 미달인 업체를 1순위로 선정했다가 2순위 업체의 반발을 사자 무효 처리를 한 뒤 2순위 업체도 뒤늦게 다른 자격 미달 조건을 내세워 떨어뜨렸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직원 58명에게 모두 7억 3000만원의 공사 수주 포상금을, 74명에게는 7600만원의 출장비를 지급했다가 상당액을 되돌려 받았다. 민간업체와 수주 경쟁을 하는 공사 입장에서 규정된 접대비와 영업활동비가 부족하자, 직원 포상금과 출장비를 부풀려 회계 처리한 뒤 접대비 등으로 불법 전용하는 꼼수를 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계량설비용 컴퓨터의 부팅소프트웨어를 윈도7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7억여원에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으나, 사전 가격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1억 8000여만원이나 비싼 가격에 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 문산 민자고속도로 연내 착공

    서울 ~ 문산 민자고속도로 연내 착공

    서울~문산 고속도로(지도)가 연내 민간 투자로 착공된다. 정부는 1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1차 민간투자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열어 지난달 발표한 민자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환경영향 평가와 수요 재조사, 휴게소 민원 등을 이유로 미뤄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관련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올해 첫 삽을 뜨기로 결정했다. 경기 고양시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35.2㎞)의 총사업비는 5년간 1조 5000억원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은 남북 경협과 통일 대비 노선을 구축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정부는 통행 시간 단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주 기재부 민간투자정책과장은 “임진각~상암DMC를 기준으로 기존 통일로와 새 고속도로 이용을 비교하면 통행 시간이 35분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올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2018년까지 착공하기로 했다. 서울시 경전철 사업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 설명회를 열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성·한자 교육정책에 자격증 난립… ‘호갱’ 부른다

    인성·한자 교육정책에 자격증 난립… ‘호갱’ 부른다

    인성교육 강화, 교과서 한자 병기 등 앞으로 교육현장에 도입될 제도들의 시행방안이 아직 틀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업체들이 이를 이용한 돈벌이에 마구잡이로 뛰어들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과 한자 병기 방침 발표를 전후로 인성교육 및 한자 관련 민간자격증이 급증했다. 자칫 정책 취지의 훼손이 우려된다. 13일 민간자격증 등록을 담당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에 따르면 인성지도사 등 인성 관련 자격증 및 자격시험은 현재 204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72%인 147종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집중적으로 생겨난 것들이다. 83종에 이르는 한자자격시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30종이 지난해 이후에 나왔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올 1월에 제정됐다. 교육부의 초·중·고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 발표는 지난해 9월이었다. 하지만 오는 7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인성교육진흥법은 아직 시행령을 준비하는 단계다. 교과서 한자 병기 역시 여론수렴 과정을 밟는 중이다. 각각의 정책이 초·중·고·대학 등 교육 일선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민간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자격증을 만들면서 부실 교육 및 사교육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설립 허가를 받은 한 사단법인은 직능원에 인성 자격증 3종을 등록해 놨다. 3종이 모두 인성지도사인데 그 대상만 ‘청소년’, ‘아동’, ‘유아’로 구분해 놓았다. 각각의 커리큘럼이 모두 수강료 49만원에 2개월 단위(8주 온라인, 2일 오프라인)로 구성돼 있으나 대상별로 교육 내용에 차이가 거의 없다. 특히 인성교육에 필수적인 실습은 단 1회에 그친다. 별도의 시험도 없이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내준다. 교육재단을 설립 중이라고 밝힌 한 업체는 단 1차례의 실습도 없이 90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30시간의 강의만 들으면 인성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내주고 있다. 자격 교육과정을 온라인 강의로만 구성한 업체들도 있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부설 기관인 한국교총 영재교육원도 지난해 직능원에 인성지도사 자격 관리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성 관련 자격증 가운데 정부의 공인을 받은 것은 아직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자자격시험의 급증은 사교육 확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험에 응시하는 데 자격 제한은 없지만 실제 주 응시층은 초·중학생이고, 지난해 한자 병기 정책 발표 이후 초등생의 응시 추세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한글문화연대는 “급증한 한자시험의 주 고객은 초등생인데, 이들 대부분은 학원의 힘을 빌려 시험을 준비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정부 공인을 받은 12종의 한자자격시험 주최사의 일부 임원들이 한자 병기 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의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웃사촌] 경험 살려 맡은 일 척척… “이게 바로 행복이죠”

    [이웃사촌] 경험 살려 맡은 일 척척… “이게 바로 행복이죠”

    “건설회사 이사가 별건가요. 노후에 일할 만큼 건강하고 다른 이에게 도움도 줄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지난 4일 동작구 사당동의 한 원룸에서 도배를 하던 김의호(72)씨는 “하루 종일 도배, 장판, 청소를 하려면 시중에서는 인건비만 30만~40만원이 드는데 우리는 18만원”이라면서 “나이가 많아 우려하는 고객도 한번 써보면 경륜이 묻어나는 기술자라고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5명의 ‘동작구 핸디맨’ 중 최고령자이며 현재 팀의 평균 연령은 64세다. 6일 구에 따르면 지자체 처음으로 고령자 친화기업인 핸디맨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월부터 고령자 보수서비스를 시작했다. 청소 같은 단순 업무를 하는 노인 공공일자리와 달리 생활보수, 인테리어, 방수, 도배, 리모델링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못질, 형광등 교체, 곰팡이 제거 등 민간업체는 수익이 낮아 꺼리는 간단한 서비스도 해준다. 사실 김씨는 1997년 부도가 난 진로건설에서 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장소장으로 문래동 진로아파트를 지었고, 부산지하철 1호선 공사 때는 산업안전관리관으로 참여했다. 그는 “건설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지만 노후가 되니 쓸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지난 1월 구가 공고한 핸디맨 서비스를 보고 신청했다”면서 “크게는 시중보다 70%의 가격에 서비스를 해주니 사람들이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보수는 월 110만~130만원 정도다. 수익에 따른 성과급을 줄 경우 돈이 되는 일만 주로 맡을 수 있어 정액제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 22건의 일을 한 후 지난달에는 25건으로 조금씩 일이 늘고 있다”면서 “워낙 전문가이고 구에서 신원을 보장하니 어린이집, 나홀로 가구 등에서 안심하고 부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5명인 핸디맨을 내년까지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씨는 “아직 충분히 건설분야의 일을 할 만큼 건강하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면서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많은 노인에게 취업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맛있는 사료 가득한 식당 새 단장 고마워요

    맛있는 사료 가득한 식당 새 단장 고마워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실시했던 강동구가 급식 상자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기존 47개소 급식소를 60개소로 늘린다. 새 급식소 상자는 민간업체인 ANF대산물산이 제작기부하기로 했으며 급식소 지붕에 붙일 디자인 스티커 도안은 강풀 웹툰 작가가 재능기부했다. 또 급식소 모형에 대한 제작시안은 유진공방의 도움을 받았고 스티커 제작비 등은 구가 지원했다. 급식소 상자 60개를 제작해 기부한 ANF대산물산은 지난해 6월부터 격월로 사료 1t씩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총 9.5t의 사료를 무상 후원할 예정이다. 구는 이날 ‘길고양이 급식소 상자 전달식’을 구청 광장에서 열었다. 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2013년 5월 3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 바 있으며 혁신적인 민·관 거버넌스 사업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동물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많다. 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과 더불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재능기부를 해 준 강풀 작가와 무상으로 급식소를 제작 기부한 ANF대산물산, 그리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하는 캣맘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급식소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틀’을 깬 환경부 홍보 영상…기업서도 활용 인기 만점

    [지금 세종청사에선] ‘틀’을 깬 환경부 홍보 영상…기업서도 활용 인기 만점

    환경부가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쉽게 홍보하고자 제작한 영상이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새해 업무계획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2분 56초 분량의 ‘재미있다. 그래서 행복해진다’는 유튜브에서 이례적으로 7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서울신문 2월 12일자 10면> 장관이나 브리퍼가 등장해 어려운 정책을 무미건조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법제처 등에서 제작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정부 우수 사례로도 소개되는 등 환경부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후속으로 환경정책을 소개하는 ‘핵존심 김기열도 행복하다고?’는 민간업체에서 무료 송출 요청까지 받았다. 삼성화재가 자사 전광판에 1년간 행복 영상 2편을 하루 30~40회 방영키로 했다. 환경부의 다른 영상물도 추가로 송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상 홍보는 별도 예산을 투입하거나 정부부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했던 사안인데 오히려 민간기업에서 정부기관 홍보물을 활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유튜브 환경부 채널에 올라온 ‘핵존심~’의 조회수는 10만 4000건을 넘어섰다. 실사와 그래픽을 가미한 ‘모션그래픽’에 대화형식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3분 40초 분량으로 짧지 않지만 영화 ‘싱잉인더레인’을 연상케 하는 배경에 미세먼지, 친환경차, 악취저감, 생활화학제품, 환경오염피해제도, 생태관광 등을 그래픽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환경 분야는 어려운 용어와 무거운 주제,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 등으로 대국민 홍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변인실 주도로 틀을 깬, 새로운 시도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작은 불씨’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남광희 대변인은 “어려운 정책을 말로 나열하기보다 행동과 상황으로 연출해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콘텐츠만 좋으면 홍보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기관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 비정규직이 부럽다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 비정규직이 부럽다

    공공부문 간접고용(파견·용역)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부러워한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부문이 직접고용하는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민간업체 소속인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는 2013년 11만 1940명으로 2011년(9만 9643명)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5.9%에서 6.4%로 0.5% 포인트 늘어났다. 2013년 9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직접고용) 노동자 규모가 줄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2013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3만여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6만 5711명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중앙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에서 주로 청소나 경비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용역, 파견 형태로 일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민간업체 소속이어서 직접 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예산 등 이유로 공공부문 정원은 엄격하게 통제돼 있고, 이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면 용역업체들의 경영난이 우려되는 만큼 무기계약직 전환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공공기관이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때 해당 기관의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장려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예산과 정원을 좌우하는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가 나서지 않는다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총액인건비가 제한된 상태에서 권력 기관이 예산과 정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개별 기관은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지자체 중에는 재정자립도가 80% 이상인 서울시 정도만이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바꿀 힘이 있고 나머지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는 직접고용에 앞서 임금부터 ‘생활임금’ 수준으로 높여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보공개포털 개편 오류… 청구내역 통째 ‘한때 증발’

    정부가 최근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을 개편하고 나서 “그동안 정보공개를 청구했던 내역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파장이 확산되면서 소관 부처인 행정자치부에 비상이 걸렸다.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행자부에 따르면 약 400명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밤 늦게 복구를 완료했지만 개인정보보호와 ‘정부3.0’을 총괄하는 행자부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김상철 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역 고가프로젝트에 대한 자료를 서울시에 정보공개 청구했다. 서울시에선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 김 위원장이 이의신청을 하려면 비공개 결정 통지서가 있어야 하는데 통지서가 사라지는 바람에 이의신청도 못하고 있었다. 그는 “저녁 무렵부터는 목록이 복구되긴 했지만 2008년부터 청구했던 자료 300여건이 통째로 없어지는 건 아닌지 십년감수했다”고 말했다. 손종필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시정 모니터링위원장 역시 그동안 정보공개를 청구했던 게 약 400건인데 한꺼번에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보공개포털에 접속했다가 2014년 서울시를 상대로 청구했던 ‘2013~2014 서울시 투융자 심사 의뢰서’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면서 “당시 납부한 수수료가 9만 7000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기업으로 치면 고객 정보를 분실한 것인데, 개인정보보호를 감독한다는 정부부처에서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밝혔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만이 더 높을 수밖에 없었다. 자료가 삭제된 줄 알고 급한 마음에 홈페이지에 있는 안내전화에 연결을 시도했지만 통화중이거나 전화 연결이 안 되기 일쑤였다.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되더라도 “홈페이지 개편과 관리를 담당하는 민간업체 안내데스크이니 행정자치부에 직접 문의하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수차례 전화하고 홈페이지에 질문도 올렸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행자부는 지난달 16일부터 기존 정보공개포털을 전면 개편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검색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는 등 웹 접근성을 높였지만 이번 일로 빛이 바래게 됐다. 지난달 23일에는 대구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 법인계정으로 다른 시민단체가 청구했던 6만여건이 유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스템을 개편하고 데이터를 통합하면서 연결프로그램에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자료가 유실된 건 아니다. 이름이 바뀌거나 없어진 기관도 검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강레포츠기구 타던 어린이 추락사, 20m 높이에서 떨어져..사고 어떻게 났나보니 ‘경악’

    하강레포츠기구 타던 어린이 추락사, 20m 높이에서 떨어져..사고 어떻게 났나보니 ‘경악’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5분께 보은군 보은읍의 한 놀이공원에서 하강레포츠기구를 타던 어린이 A군(12)이 20m 높이에서 추락사 해 충격을 주고 있다. A군이 갑자기 추락하자 놀이공원 측은 모든 체험을 중단하고 119 등에 신고했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A군은 청주의 한 체육관에서 함께 수련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린이가 타고 있던 하강레포츠기구는 보통 15~20m 높이의 나무나 지주대에 와이어를 설치, 빠른 속도로 내려가며 긴장감을 즐기도록 설계돼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당시 안전요원이 A군이 출발하기 전 허리에 매는 안전장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요원이 출발 직전 와이어에 트롤리를 걸기 전에 필수적으로 허리 뒤쪽에 매달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A군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보은군이 소도읍가꾸기사업의 하나로 2012년 4월 개장해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하강레포츠기구 타던 어린이 추락사 사고에 놀이공원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놀이공원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하강레포츠기구는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와이어를 설치하고 트롤리(작은 쇠바퀴)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체험형 산림레포츠시설을 말한다. 사진=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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