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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유해물질’ 민원 등으로 광주 상무소각장이 오는 12월 말 조기 폐쇄된다. 하지만 광주시가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미루면서 20년 동안 소각장 폐열을 이용하기로 한 민간사업자에 해마다 수십억원의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판이다. 민선 5기 때부터 소각장 폐쇄는 예고됐지만, 늑장 대응으로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꼴이다. 또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조기 폐쇄하면서 수백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시가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공모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당시 민간사업자인 한국CES 측과 ‘20년간 적정 수익’을 토대로 산정한 제안서에 서명했다. 사업자는 협약에 따라 열원 공급 대상 기관과 아파트 등지에 배관을 설치하는 등 160여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10월까지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에는 ‘소각 개시일부터 종료일까지 사업을 진행한다’고 돼 있다. 소각장의 구체적 내구연한과 열원 공급 방법 등이 명시되지 않아 양측의 다툼이 예상되는 이유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운용 중인 도심 소각장은 내부 시설을 보완할 경우 5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공모에 응할 때 최소 투자금 회수 기간을 20년으로 산정했고, 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무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허가받을 때도 25년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소각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1년부터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폐쇄를 앞둔 터라 양측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관진 한국CES 기획팀장은 “소각장 폐열을 사용하지 못한 책임은 시가 져야 한다”며 “시가 지역 주민의 민원을 견디지 못해 조기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에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비를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이달 말 남구 양과동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SRF)시설이 준공된다”며 “12월 말 상무소각장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처리됐던 하루 320여t의 쓰레기를 SRF시설에서 고체 연료로 만들어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2001년 첫 가동 이후 15년여 만이다. 소각로 보수 등을 거칠 경우 40~50년 사용도 가능하지만 민원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소각장이 건립된 것 자체가 잘못이란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당시엔 정부의 쓰레기처리 정책이 ‘매립’ 위주에서 ‘소각’으로 변경되면서 1만여 가구가 들어선 상무지구에 소각장이 들어섰다. 소각장 문제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민선 5기 때 “임기 내 상무소각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론화됐다. 이후 주민들의 반발과 다이옥신 파동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빨리 폐쇄에 이르게 됐다. 시는 소각장 폐쇄에 따른 대체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2012년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구 유덕동 광주천변 일대를 ‘신재생 에너지복합단지’로 지정하고 민자 유치에 나섰다. 이곳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지열,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해 현재 한국CES가 820여 가구의 아파트와 시청, 한국은행 등 26개 공기관에 공급 중인 냉난방 열원을 대체키로 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태양광발전 업체와 한국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사업은 더뎌지고 태양광 사업자만 지난해 1월 6.8㎿ 규모의 발전시설을 완공, 가동 중이다. 그나마 이 업체는 열이 아닌 전기만 생산하고 있다. 또 당초 이 업체가 내기로 협약했던 연간 1억 9000만원의 수익금을 체납하면서 시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런 정도의 발전시설로는 연간 2만 3000G㎉의 대체 열원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시는 20㎿ 이상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서부발전 등의 사업자 역시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서를 제출했다. 지열 개발업체와 소수력 발전 참여 업체 등도 기술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줄줄이 손을 떼면서 이 사업은 좌초됐다. 사업이 시작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세월을 허송하는 사이 소각장 폐쇄는 코앞에 닥쳤고 수십억원을 한국CES에 물어주게 된 셈이다. 광주시는 한때 지역난방업체인 수완에너지㈜의 열원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모기업 법정관리로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 데다 수완지구~상무지구 간 7㎞에 달하는 배관을 깔려면 시간과 1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이를 포기했다. 지금은 한국CES의 기존 비상용 보일러 시설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난방용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용 23억원을 반영했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땜질 처방인 셈이다. 대체 열원 확보가 장기간 표류할 경우 시가 민간업자에 매년 수십억원의 난방 연료비를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시는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자 재공모 등을 검토 중이다. 4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조만간 소각장 폐열 공급이 끊기는 한국CES 측에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남는 분량은 역시 민간업체인 수완에너지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대체 열원으로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소각 폐열을 공급받는 상무지구 내 공공기관과 일부 아파트 단지는 개별난방 등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장기화 또는 좌초될 경우 시와 난방업체인 한국CES 측의 법정소송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743억원의 예산을 들여 1998년 말 준공돼 2001년 하반기부터 가동했다.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줄기차게 폐쇄와 이전을 촉구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원주IC 완공 후 돌변한 원주시… “국가가 운영비 내야”

    지난 11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고속도로)가 서원주IC를 제외하고 개통해 반쪽짜리 고속도로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서원주IC를 개통하지 않아 지정면 기업도시 입주 업체들은 영동고속도로 문막IC와 원주IC,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를 통해 20㎞ 이상 돌아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간자본으로 경기 광주~강원 원주를 잇는 고속도로(56.95㎞)가 지난 11일 개통됐지만 원주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서원주IC가 개통되지 않았다. 연간 8억 800만원인 서원주IC의 30년 동안 운영비 240억원을 두고 원주시와 국토교통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탓이다. 원래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서원주IC가 포함되지 않은 채 실시설계가 되었다. 이에 원주시는 인구 3만명이 입주할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서원주IC를 요구했다. 이후 원주시는 국토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광주~원주고속도로 민자사업과는 별개로 서원주IC 사업비와 운영비를 원주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2012년 8월 상호 협의해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진입도로 연장 등 서원주IC 건설비 578억원은 국비와 시비를 50%(289억원)씩 부담했다. 그러나 2012년에 약 9억원의 운영비를 감당하기로 약속했던 원주시는 서원주IC가 완성되자 변심했다. 원주시 김택남 창조도시사업단장은 “인구 3만여명의 기업도시를 잇는 서원주IC 운영비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윤경묵 도로계획과장은 “서원주IC 건설비는 기업도시를 지원하려고 국토부에서 50%를 부담했지만 운영비는 건설을 주도하고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은 원주시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흥시 개발가능한 토지 240만평 투자설명회

    시흥시 개발가능한 토지 240만평 투자설명회

    경기 시흥시가 정왕동과 포동 일대 등 개발 가능한 토지 투자설명회를 연다. 시는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시흥시 개발 가능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흥은 물왕저수지와 호조벌, 갯골생태공원, 오이도 등을 연결하는 바라지길 주변에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흥 스마트허브인 국가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매화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시는 현재 개발가능한 토지 7.88㎢(약 240만평)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시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개발 가능한 토지에 민간업체들의 제안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특히 해당 토지는 정왕동 토취장과 포동 옛염전, 하중동, 매화동 일대 등 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앞으로 해제 후 개발 가능한 지역이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MTV사업 미분양 토지와 시가 보유한 배곧신도시 미분양 토지도 홍보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투자회사와 금융회사, 건설회사 등 300여곳을 초청했다. 투자설명회는 시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김윤식 시흥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조정가능지 관련해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원주IC 허락하면 건설·운영비 부담하겠다던 원주시, 이제 와서 국토부에 ‘생떼’

    지난 11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고속도로)가 서원주IC를 제외하고 개통해 반쪽짜리 고속도로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서원주IC를 개통하지 않아 지정면 기업도시 입주 업체들은 영동고속도로 문막IC와 원주IC,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를 통해 20㎞ 이상 돌아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간자본으로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를 잇는 고속도로(56.95㎞)가 지난 11일 개통됐지만, 원주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서원주IC가 개통되지 않았다. 서원주IC 연간 운영비 8억 800만원씩 30년간 240억원을 두고 원주시와 국토교통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탓이다. 원래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서원주IC가 포함되지 않은채 실시설계가 되었다. 이에 원주시는 인구 3만명이 입주할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서원주IC를 요구했다. 이후 원주시는 국토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광주~원주고속도로 민자사업과는 별개로 원주시와 제2영동고속도로(주)간 서원주IC 사업비와 운영비를 원주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2012년 8월 상호 협의해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진입도로 연장 등 서원주IC 건설비 578억원은 국비와 시비 50%(289억원)씩 부담했다. 그러나 2012년에 약 9억원 운영비를 감당하기로 약속했던 원주시는 서원주IC가 완성되자 변심했다. 원주시 김택남 창조도시사업단장은 “인구 3만여명의 기업도시를 잇는 서원주IC 운영비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윤경묵 도로계획과장은 “서원주IC 건설비는 기업도시를 지원하려고 국토부에서 50%를 부담했지만 운영비는 건설을 주도하고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은 원주시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네이버 ‘라인’ 긴급 재해속보 알림 서비스 시작

    네이버 ‘라인’ 긴급 재해속보 알림 서비스 시작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지진정보를 알려주는 ‘재해 속보’ 공식 계정을 21일 내놓았다. 라인은 기상 정보 민간업체인 ‘웨더뉴스’와 제휴해 강도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급 메시지를 보내준다. 재해 속보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면 국내 지진 발생 후 늦어도 5분 이내에 ▲지진의 강도 ▲ 발생 시각 ▲ 진앙 위치 등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지인들 간의 소통할 수 있는 경로”라며 “라인이 그런 필요성을 가장 잘 충족하는 든든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율車·드론 등 신기술 범죄 대비해야”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사이버범죄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을 이용한 미래 범죄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카이스트는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이버안전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행법만으로는 신종 범죄가 발생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일반적 예방활동을 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이버범죄 예방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다만 “인권 침해 발생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세심한 법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 법에는 인터넷사업자와 사용자에게 범죄 예방 의무를 부여하고, 사이버범죄 예방이 목적이면 민간업체도 개인정보 수집과 제공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재규 카이스트 밝은인터넷 연구센터장도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영장에 의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적 보안 체계 확립’이 미래 치안의 필수 요소”라며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장은 “사이버 생태계를 구성하는 정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우선돼야 밝은 인터넷이 실현될 수 있다”며 “범죄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함영욱 경찰청 사이버수사전략팀장은 “2013년 이후 매년 사이버범죄가 10만건을 넘어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폐쇄회로(CC)TV나 사물인터넷(IoT)을 해킹한 범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 팀장은 “사이버범죄 예방 법안 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나 드론 등을 새로운 치안 영역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증강현실(VR·AR), 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기술 발달로 도래할 미래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제시됐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율주행차 원격 해킹으로 고의 사고 발생, 드론을 사용한 몰래 촬영이나 위험물 운송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과의 협력으로 역량을 강화한 사이버범죄 전담 인력인 ‘치안혁신관’을 양성하고, 경찰의 인력 증대 및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친구 만날 때 “우리 그런 사이 아니지” 소박하게 밥 한 끼… 더치페이도 ‘OK’

    친구 만날 때 “우리 그런 사이 아니지” 소박하게 밥 한 끼… 더치페이도 ‘OK’

    지난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보름 정도가 지나면서 막연한 우려 속에 혼란을 겪었던 공직사회가 서서히 적응의 해법을 찾아 가는 모양새다. 민간과의 만남을 극도로 자제하던 공무원들이 차츰 외부 약속을 늘려 가고 있다. 다만 김영란법을 의식해 민간인을 만나기 전 신뢰할 수 있는 사이인지 확인 절차를 밟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되어 가고 있다. 세종시의 한 경제부처 과장은 12일 “학교 후배나 친구들을 만나기 전 ‘우린 그런 사이 아니지?’라고 묻게 됐다”면서 “소박하게 밥 한 끼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치페이(각자 내기)도 가능한 관계, 행여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생겨도 신고하지 않을 사이임을 못박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최대한 식사 시간을 피해 민원인들을 만났지만 최근에는 상대방이 ‘더치페이’를 먼저 이야기하다 보니 부담 없이 밥을 먹으면서 업무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등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현장에 갈 때에는 자기 차를 쓰는 일도 많아졌다. 그동안은 현장 방문 공무원에게 민간업체 등에서 차량 편의를 봐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도 김영란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차가 없는 공무원들은 택시를 이용하는데 요금 부담이 적지 않다고 한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역에서 내려 버스 타고 이동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배차 간격이 띄엄띄엄 있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거리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고 현장에 늦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언론과의 만남도 ‘실무형’으로 바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식사’의 개념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오찬 간담회’란 명칭을 ‘정책설명회’로 바꿨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청사 회의실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기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간담회를 했다. 김영란법 이전에는 통상 세종청사 부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가 진행됐다. 기획재정부도 매주 월요일 점심 때 도시락이나 햄버거를 먹으며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이른바 ‘브라운백 미팅’을 정례화했다.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초반대 도시락을 60~70개 주문한다. 부처마다 ‘도시락 미팅’이 많다 보니 세종시 주변 도시락 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대전이나 청주에서 도시락을 공수해 오기도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청사 주변 음식점에서 기자들에게 정책 내용을 설명하는 ‘사랑방 좌담회’ 장소를 아예 구내 예약식당으로 옮겼다. 이런 가운데 예상하지 못했던 불편함도 나타나고 있다. 업무차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관련기관의 회의실 이용도 김영란법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외부위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가끔 서울 광화문에 있는 산하기관 회의실을 이용했지만 최근엔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을 이용하도록 바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청사에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가급적 활용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공간 등 측면에서 제약이 있어 불편이 크다”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해 서울에서 회의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빌릴 때에도 돈(대여비)이 든다”면서 “예전에는 회의차 번거롭지 않게 빌린 것도 이제는 눈치가 보여 사용하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오달란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되는 2021년에 화성 착륙”

    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되는 2021년에 화성 착륙”

     중국이 ‘우주 굴기’(堀起) 일환으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 7월에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9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매체인 앙시(央視)망에 따르면 레이판페이(雷凡培) 중국 유인우주공정 부총지휘는 최근 중국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가 화성 궤도비행과 화성 착륙을 하나로 묶어 한차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맡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회장이기도 한 레이 부총지휘는 화성탐사 연구개발 작업이 이미 시작됐으며,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말에 화성탐사 임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20년 말 차세대 로켓 창정(長征)에 실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게 된다. 탐사선이 4억㎞ 떨어진 화성에 도달하려면 7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레이 부총지휘는 2021년 7월 이전에 화성 궤도비행 탐사와 함께 탐사선을 화성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이 1921년 상하이(上海)에서 1차 대표대회를 연 뒤로 창당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중국은 2021년까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다시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문명화된 부강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다퉁(大同)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이데올로기인 ‘중국의 꿈’(中國夢)이다.  즉 ‘두 개의 100년’(兩個一百年)이 될 때까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이를 경축하는 상징적 의미로 중국의 화성 착륙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레이 부총지휘는 궤도비행과 탐사선 착륙을 동시에 진행하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의 기술 난이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 탐사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달 상공을 도는 것과 월면에 내리는 것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화성은 달의 중력과 다르고 거리도 훨씬 더 멀기 때문에 수많은 기술적 난관을 돌파해야 하며 지표 탐사로봇의 적응능력도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인도 등 4개국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업체 스페이스X가 2022년에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보잉사가 “스페이스X보다 먼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심리지원센터 호응 커... 휴일-야간운영 필요”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심리지원센터 호응 커... 휴일-야간운영 필요”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9월 27일 서울시 본청 4층에서 서울심리지원센터 관계자 및 서울시 관련 담당자를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함께 ‘서울심리지원센터 제4차 자문회의’에 참석했다. 김영한 의원은 이날 자문회의에서 “송파구와 도봉구에 시범운영되고 있는 서울심리지원센터가 현재 상담자들로부터 심리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의 유용성과 필요성 등에 공감하여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센터의 지리적 접근성 뿐만 아니라 휴일 및 야간상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우발적인 범죄, 자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민들의 심리지원을 위한 시스템 및 센터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심리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심리지원센터는 개인상담, 대집단교육 및 소집단교육 등의 방식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해줌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고, 비용이 소용되는 민간업체를 이용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등 문턱을 낮추어 한때 상담대기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등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심리지원센터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 의원은 “지금껏 시범운영을 하면서 나온 구체적인 성과들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서울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함에 있어서 올바른 이정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센터가 모범적으로 잘 관리되고 성장하여 1천만 시민들이 어려운 현실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심리지원센터는 19세 이상 성인으로서 서울시민 또는 서울 소재 직장에서 근무하는 일반 성인들의 건강한 마음 성장과 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전문적인 맞춤형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지난 3월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평생교육원에 위치한 ‘서울심리지원센터’를 시작으로 8월 도봉구 쌍문동에 ‘서울심리지원 북부센터’가 개소하여 향후 서울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신대중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도입하기로

    세종시 신대중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도입하기로

    정부는 12일 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2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를 열어 교통 편의를 위해 100인승 바이모달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계획을 다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세종시 지원위원회엔 정부 부처와 세종시, 충남도, 대전시, 민간위원 6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2020년까지 세종시 5생활권 합강리 지역 274만㎡의 부지에 1만 100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 타운은 건물을 만들 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건축기술을 활용하고, 태양열·지열·풍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지역이다. 또 4생활권 555만㎡의 부지에 연구·개발(R&D)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국립박물관단지를 만드는 한편, 한류 확산 등을 위해 교육·공연·숙식 등의 기능을 집적한 문화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설립해 신도시 주요 노선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읍·면 노선의 경우 민간업체가 담당하도록 하는 이원적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짧은 기간이라는 전제 아래 발전방향을 찾자는 뜻에서 ‘세종시 이전 3년 평가’도 논의했다. 6개 지표를 조사한 결과 경제기능 분산, 인구 분산, 인적자원 분산, 비수도권 인프라 개선에서 기대를 밑도는 달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6개 지표 중 행정기능 분산과 균형발전 의지를 빼면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실질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정주 여건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교통과 보건·의료 부문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을 유인할 인센티브가 부족하고, 대학 등 R&D 및 기술교류 여건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용어 클릭] ■바이모달트램(Bi-Modality Tram) 압축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 굴절버스로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땅밑에 자석을 깐 전용궤도에서도 자동 운전이 가능한 두 가지 모드의 대중교통수단이다. 인구가 30만~50만명 규모인 도시의 주요 간선교통이나 도시 간 연계 교통수단으로 적합하다. 세종시 인구는 22만명 남짓하다.
  • 서울시의회 문종철의원 “지상배전함 광고판 돈벌이 수단으로... 관리 부실”

    서울시의회 문종철의원 “지상배전함 광고판 돈벌이 수단으로... 관리 부실”

    민간업체가 보도 상 설치된 지상배전함(또는 지상변압기)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소액의 점용료(122,000원/m2‧년)를 납부하고 막대한 수익(7,200,000원/년)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월 5일(월) 제270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1차회의에서 문종철 의원(광진2,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업무보고에서 보도를 점용하고 있는 지상배전함에 설치된 광고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중에 밝혀졌다. 문의원은 서울시가 ‘인도 10계명 ① 비우기, ② 모으기, ③ 낮추기, ④ 보호하기, ⑤ 옮기기, ⑥ 바로잡기, ⑦ 깨끗이 하기, ⑧ 예쁘게 하기, ⑨ 체계화, ⑩ 함께하기’의 일환으로 지상배전함의 지하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는 보도가 시민의 보행을 위한 것이니만큼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되지만, 현재 보도 상에 설치된 지상배전함의 관리실태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며 지상배전함에 설치된 광고판을 지적했다. 비록 지상배전함 상 광고판 설치가 법적 문제는 없다할지라도 민간업체가 소액의 점용료(122,000원/m2‧년)를 납부하고, 상대적으로 큰 수익(600,000원/월, 중구)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며, 일반적으로 설치된 광고판 면적이 대략 2m2라고 하면 연간 약 24만원 가량의 점용료를 내며, 연간 720만원 가량의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보도 상에서 상대적으로 큰 면적을 차지하며 설치되어 있는 지상배전함은 보행자의 통행에 큰 지장을 주지만, 그 공공성으로 인해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암묵적으로 허(許)하고 있는 것이나 여기에 특정인의 상업광고를 부착해 도시미관 마저 해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문의원은 서울시 보도를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에게 광고판의 도로점용을 허가해 주고 점용료를 징수하는 구청과, 지상배전함을 관리하는 한국전력이 보도의 본래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으면서, 보행지장물인 지상배전함을 한전과 구청이 지상배전함의 지하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에 협력해도 부족한 마당에 민간기업의 광고를 통한 수익사업에 편승 또는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2016년 6월 말 기준 서울시 보도 상 지상배전함(또는 지상변압기함)은 19,893개이며, 이 중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191개로,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 부지·기반시설 구축 앞장… 내년 2월까지 16개 기관 입주

    LH, 부지·기반시설 구축 앞장… 내년 2월까지 16개 기관 입주

    부지 조성비만 1조 4175억 투자 2만 가구·5만명 사는 전원 도시 7만 50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주택단지 위주로 들어서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니라 산업 중심 신도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는 에너지와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 736만 1000㎡에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모두 16개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현재 14개 기관이 이주해 문을 열었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내년 2월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전원도시(녹지공간 35.1%)로 조성됐으며, 도시 한가운데에 중앙호수공원(52만㎡)이 있다. 앞으로 골프장(18홀)도 들어선다. 도시는 2만 가구, 5만명이 거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지난달 말 현재 1만 6000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 8314가구가 지어졌고 이 중 6252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오피스텔 3427실도 준공돼 입주를 마쳤다. 7개 학교에 학생 수 2445명이다. 기관 이전 일정에 맞춰 부지를 조성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할이 컸다. LH는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사업 시행자로 나서 부지를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역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부지 조성비 9676억원과 보상비 4499억원 등 1조 4175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LH를 포함한 이들 사업시행자가 먼저 투자했다. 또 초기 이전 기관 직원들의 입주 편의를 위해 LH는 아파트 4000여 가구를 준공, 공급했다. 분양 아파트와 함께 임대 아파트도 공급했다. 부지 조성에 대한 선투자에 이어 주거시설도 선투자로 건설해 초기 입주자들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는 LH 택지를 분양받은 민간 업체들이 짓는 아파트의 입주가 줄줄이 이어진다. 2007년 11월 혁신도시 개발 첫 삽을 뜬 지 5년 만인 2012년 11월 기본 부지 조성공사가 끝났다. 2013년 1단계 부지 조성공사 준공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3단계 부지 조성을 모두 마쳤다. LH 관계자는 “부지 조성공사가 지지부진하면 기관들이 제때 이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 본부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조성에 집중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전 기관들이 사옥 이전 용지를 먼저 개발, 분양하고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조성된 부지의 58.4%는 이전 기관과 민간업체 등에 유상으로 공급됐고 41.6%는 공원, 도로 등으로 기부채납됐다. 다른 신도시와 비교하면 무상으로 내놓는 땅의 비율이 높다. 무상 비율이 높다는 것은 사업 시행자의 이익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반시설도 완벽하게 구축해 이전하는 기관과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진입도로 4개 노선 가운데 빛가람로와 서쪽 도로, 동쪽 도로를 완공해 이전 기관이나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북쪽 도로는 측량 중에 있으며 2018년 완공된다. 준공된 도로, 상하수도 등 시설물은 올 3월 나주시에 이관했다. 지난 5월에는 중앙호수공원과 빛가람 전망대를 완공해 지역의 명소가 됐다. 곳곳에 어린이 공원, 문화공원, 체육공원 등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도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밸리가 조성되고 16개 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5만명의 인구 유입과 7만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LH는 밝혔다. 단순히 정부투자기관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협력업체 800여개가 인근 산단에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이다.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경제 유발효과만도 8조원에 이르게 돼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지방세 수입도 234억원이 증가해 지역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주민 복지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당장 이 지역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이곳 기관들 전체 채용 인원 중 15.4%가 지역 출신이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부부가 붕어빵·떡볶이 팔아 장학금 주는 ‘천사표 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부부가 붕어빵·떡볶이 팔아 장학금 주는 ‘천사표 동구청장’

    2014년 7월 취임한 이흥수(56) 인천 동구청장은 이듬해 첫날 구내식당을 폐쇄했다. 600여명에 달하는 구청 직원들이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면 인천 구도심 가운데 가장 낙후된 동구의 상권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일부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했지만 “그래도 공무원이 서민보다 형편이 나으니 고통을 분담하자”고 설득했다. 음식점 업주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이 구청장 스스로도 지역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가급적 구청에서 멀리 떨어지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곳을 이용한다. 지난 16일에는 비빔밥을, 17일에는 불낙전골을, 인터뷰가 이뤄진 18일에는 삼계탕을 들었다. 그는 구청장이 되기 전에도 서민적인 음식을 좋아했다. 2014년 서울신문이 펴낸 단체장 인명록을 보면 이 구청장이 좋아하는 음식은 김밥과 떡볶이로 돼 있다.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기호 음식으로 이런 종류를 꼽은 단체장은 이 구청장이 유일하다. 그는 지금도 가끔 단골 분식점을 찾는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꿈드림’ 장학회를 만들어 130억원을 조성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동구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생 전체(494명)에게 장학금 45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생뿐 아니라 대학교 1학년생까지 확대해 대학생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지원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 구청장도 직접 장학금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동인천역 광장에서 붕어빵 장사를 한다. 붕어빵 달인에게 기술을 배워 맛이 좋은 데다 취지가 알려져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본래 가격보다 많은 돈을 놓고 가는 이들도 있어 하루 평균 150만∼170만원의 매상을 올린다. 부인 조명순(54)씨도 남편의 뜻에 동참해 옆에서 떡볶이를 판다. 부부가 번 돈은 모두 장학기금으로 기탁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 구청장 부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에도 동인천역 광장으로 나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사해 200여만원 벌었다. 앞서 17일 오전 11시에는 동구통장연합회 등 3개 단체가 구청을 찾아와 장학금을 기탁했다. 재정이 풍부하다고 보기 어려운 단체들이다. 이 같은 상황은 동구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달동네박물관이 있고,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다룬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행정구역 상당 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대상일 정도로 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개발 열풍이 몰아쳤을 당시 외지인들이 매입한 집들이 흉가로 방치돼 있기도 하다.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천지역 다른 자치단체들과 마찬가지로 고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도심은 신도심보다 개발비용이 2배 이상 소요돼 민간업체들이 쉽게 달려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지난 2월 송림초등학교 주변 4곳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사업지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6곳을 신청했는데 4곳이 선정돼 대박 수준이다. 구 측은 이들 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1960∼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거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낙후된 주택들이 재정비돼 동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뉴스테이 사업 효과로 도시 개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구도심이라는 말 대신 원도심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인천 문물의 상당부분이 동구에서 태동해 인천 전체 인구가 50만명이던 시절 동구 인구가 2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동구 인구는 7만명에 불과하지만 동구에 호적을 둔 인구는 44만명이다. 그래서인지 동구를 가리켜 ‘인천의 정신적 모태이자 발상지’라고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인천 출신 정치인이나 학자·운동선수·연예인의 절반이 동구 출신”이라며 이러한 전통을 살려 자신의 임기 중 ‘그 옛날’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솔직히 말해 도시 발전 차원에서 신도시를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구민들의 자존심만큼은 동구가 인천의 중심지였던 때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이 구청장은 ‘떠나가는 동구’가 아닌 ‘찾아오는 동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문화관광벨트화를 꼽았다. 이 사업의 핵심으로 동인천역 광장을 언급했다. 그는 “인천에는 여러 역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동인천역 광장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라며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각종 축제와 나눔장터가 열리고 스케이트장·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 등을 조성, 젊음이 넘치고 활력 있는 광장으로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인구가 4만명에 달하는 동인천역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면 주변 상권이 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송림아뜨렛길과 달동네박물관도 같은 맥락에서 조명되고 있다. 수년간 방치된 지하보도였던 송림아뜨렛길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됐으며, 달동네박물관은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명물이 됐다. 그는 “구청장에 부임했을 때부터 노력했던 관광벨트화 사업의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관광자원을 연계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가 단순히 민원처리나 하는 행정서비스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여건이 어렵더라도 주민들이 먹고사는 데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역할을 직원들에게 주문한다. “우리 구가 더이상 낙후되고 침체된 구도심이 아닌, 비전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 주민들이 동구에서 거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구 명칭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구라는 명칭은 방위 개념에 맞지 않을뿐더러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동구라는 지명이 6개나 있어 혼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를 창출하는 차원에서도 구 명칭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서 인천시와 함께 명칭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을 대상으로 새 명칭을 공모한 결과 ‘화도진구’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화도진은 구한 말 인천 최초의 군사방어기지가 있던 곳으로 화도진공원에서는 27년째 화도진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천시 및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이 명칭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구 명칭이 변경되면 침체된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인 미래도시로 거듭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동구에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속적인 도전과 열정으로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외계층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재미와 맛이 있는 야시장, 꽃마을 만들기 등 작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국내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콜레라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콜레라 발생은 개별적인 사안이며 집단발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곽숙영 감염병관리센터장,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곽효선 수인성질환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접촉한 이력이 없고 방문장소가 겹치지 않는다면 콜레라가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봐야 하는가. →(곽숙영 센터장) 두 환자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게 콜레라와 관련이 있나. →(곽숙영 센터장) 인공관절 수술이 콜레라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이라는 특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발표했다. →(곽효선 과장) 콜레라의 생물형은 엘토르형과 클래식형으로 분류한다. 엘토르형은 증상이 약하고 클래식형은 심한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두 번째) 환자는 증상이 약한 엘토르형이다. -삼치를 어느 지역에서 잡았는지, 다른 식품에 콜레라균이 있을 가능성은 없나. →(곽숙영 센터장)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교회 신도인 거제 주민이 직접 낚시로 잡아 당일날 교회 신도끼리 회로 먹었고 환자분은 다음날 냉동된 삼치를 해동해 드셨다. 나머지는 특별히 의심될만한 식단이 없었다.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했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곽숙영 센터장)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통해 추가로 콜레라가 전파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염된 해수나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 환자 모두 다른 사람과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이들만 콜레라에 걸렸다. →(곽숙영 센터장) 생선에 모두 균질하게 균이 퍼져있는 것이 아니고 아가미나 껍질에 더 많이 퍼져있어서 그 부분을 먹은 사람만 걸릴 수 있다.면역력에 차이가 있어서 특정인만 감염될 수도 있다. -두 번째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왜 10일이 지나서 신고된 것인가. →(조은희 과장) 첫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후 거제, 통영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는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환자분의 검체를 민간업체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콜레라가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보건소에 연락했다. 알면서 늦게 신고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설사 환자는 기본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게 아닌지 선별검사를 하지 않나. →(조은희 과장) 해당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의심하긴 했는데 콜레라는 오랫동안 없어서 처음에 의심하지 못한 것 같다.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통 없는 묽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놨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가 오염된 것은 아닌가. →(곽숙영 센터장) 매년 700∼800건씩 해수검사를 하고 있다. 오염됐다는 결과는 없다.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해수검사는 이번 주에도 했다.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에는 매주 하고 있다. 13개 보건소에서 각각 세 군데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 콜레라는 바닷물 오염이 원인이다. 그러나 해수가 오염된 증거도 없어 지역에 있는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폭염과 콜레라균의 연관성은 있나. →(곽숙영 센터장) 해수 온도에 따라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8∼9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들 먹는 곰탕 엄마가 고른 거죠

    장병들의 식탁에 오르는 사골곰탕을 어머니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시식평가회가 열렸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 본청 제2식당에서 ‘어머니 모니터링단’과 장병,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장병 급식용 사골곰탕 제품 시식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어머니 모니터링단 등은 여러 업체가 제안한 사골곰탕 시제품을 시식한 뒤 점수를 매겼다. 이들의 평가 점수는 이날 오전에 이뤄진 서류심사 결과와 합산돼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반영된다. 시식평가회는 국방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는 ‘급식류 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매년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정하고 계약 물량의 10%는 시식평가를 거쳐 제품을 선정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만두와 게맛살이 이런 방식으로 선정됐다. 맛을 내는 성분의 배합 비율이나 용기 사용 등에서 기존의 엄격한 군 규격도 완화해 민간업체들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참여로 시식평가의 신뢰성 및 객관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 및 국방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익이냐 수익이냐… ‘빈차 투어’ 시티버스의 고민

    공익이냐 수익이냐… ‘빈차 투어’ 시티버스의 고민

    지역 홍보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도입한 시티투어가 만성 적자로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투입하는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티버스는 2002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19만 7511명이 이용했다. 도입 첫해인 2002년 5842명을 시작으로 2014년 1만 6079명, 지난해 1만 4573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 6월 현재 1만 61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다. 평일에는 빈 차 운행도 있다. 시티투어 버스 운행 비용은 대부분 혈세다. 울산시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운영보조금만 25억 1954만원이다. 수입금은 6억 413만원에 그쳤다. 경제성만 놓고 보면 벌써 중단해야 했다. 경기도는 14개 지자체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명 안팎인 곳도 많다. 고양시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4개 코스에 3대를 운행하면서 2년간 1억 56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은 3116명에 불과했다. 운행 횟수도 1년의 절반이 안 되는 141회에 그쳤다. 인천도 이용객이 2012년 1만 8093명, 2013년 1만 2827명, 2014년 1만 1815명, 지난해 9636명으로 매년 준다. 이에 따라 2014년 3억 9200만원, 지난해 1억 6600만원, 올해 2억 7900만원의 예산이 빠져나갔다. 반면 서울과 부산 등은 효과를 본다. 부산은 2014년 24만 3383명이 이용해 4억 6200만원의 흑자를, 지난해 27만 6447명이 탑승해 2억 51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서울은 시의 예산지원 없이 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이들 지역의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은 40% 이상이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는 영리를 목적이 아니라 지역의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수익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 효과가 더 커 적자에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용객을 늘리려면 야간시티투어, 2층 버스 운영, 테마형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만성 적자 지역 이용객 대부분이 체험학습 학생이나 지역 주민들이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지역 관광객 수가 10%에도 못 미치는 곳도 많다. 운행을 중단해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시민감시팀장은 “시티투어가 애초 목적과 달리 다른 지역이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패했고, 지역 이용객도 학생이나 군인 등이 많다”면서 “이런 사태는 각 지자체가 사전에 경쟁력을 가진 프로그램 준비 없어 다른 지역에 편승해 너도나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용인 카셰어링 10월부터 실시

    경기 용인시는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민간업체가 보유한 자동차를 언제든지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 단위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와는 다르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해 9월쯤 시스템 구축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인시가 주차장 제공과 홍보를 담당하고 사업자가 차량 확보와 회원 모집,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일단 시청과 3개 구청, 기흥역사 등 5곳에서 한 곳당 1∼2대의 차량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이용방법은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본인이 원하는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예약해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요금은 이용한 시간만큼 지불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시 공유경제 도입, 10월부터 카셰어링 시범 사업

    경기 용인시는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민간업체가 보유한 자동차를 언제든지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 단위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와는 다르다. 현재 용인시에서는 23개의 일반 렌터카 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해 9월쯤 시스템 구축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인시가 주차장 제공과 홍보를 담당하고 사업자가 차량확보와 회원모집·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일단 시청과 3개 구청, 기흥역사 등 5곳에서 한 곳당 1∼2대의 차량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이용방법은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본인이 원하는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예약해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요금은 이용한 시간만큼 지불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카셰어링을 활성화하면 교통량 감축과 주차난 완화,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시범실시 후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서울시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서울시 일자리 ·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외주화 문제점과 서울시 좋은 일자리 모색방안」에 발제자로 참석했다. 서울일자리위원회는 7월 19일(화)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외주화의 구조적 문제와 외주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외주사업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공유하는「서울시 일자리·노동조건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시가 당면하고 있는 비정규직 외주화의 문제점과 직영화 필요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금지 등 좋은 일자리와 노동조건개선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청중들이 직접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유병홍 연구위원의 <공공부문 외주화 관련 중앙정부-지자체 정책>,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의 <서울시 외주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방향>에 이어 권미경 시의원의 <지자체 사례를 통한 외주방식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권미경 의원은 유진메트로컴 등 사례연구를 통한 발표에서 “생명·안전에 관한 업무는 정규직노동자에게 맡길 수 있게 해서 책임을 하청업체에 넘기는 구조적문제를 법·조례 등의 제도적으로 개선해야한다.”라고 강조헸다. 또한 권미경 의원은 “이를 위해 외주민간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감독은 물론 노동자와 시민, 다양한 이해 당사자 간 안전논의의 장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2부 토론시간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인사와 함께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이호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도위원이 발제자와 발제내용에 대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권미경 의원은, “금번 토론회를 통해 외주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외주화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 등을 분석해 제도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자이사제 도입’ 등 위한 서울시의 정책의지를 엿 볼 수 있지만 세밀하게 따져보면 아직 서울시의 노동정책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권의원은 “향후 시의원으로서 시민 모두가 더욱 더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중심·노동존중특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정포럼 정보, 지방정부엔 가뭄의 단비”

    “재정포럼 정보, 지방정부엔 가뭄의 단비”

    “중앙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뿐 아니라 인센티브 사업의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알찬 강의”라면서 “지방정부의 기획·예산담당 공무원들은 꼭 한 번 이상 들어야 한다.” 장석태 대구 달서구 팀장은 1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지방재정포럼: 대구·경북’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장 팀장은 중앙정부 인센티브 사업 공모 관련 정보를 얻고자 행정자치부에 문의해도 그 문턱이 높았다고 했다. 장 팀장은 그래서 행정안전부에 있는 고향 선후배를 통해 어렵게 정보를 알아보곤 했다. 그는 “재정이 어려운 지방정부에 이런 재정포럼의 정보는 ‘가뭄의 단비’”라면서 “오늘 배운 내용을 잘 응용해 내년 인센티브 사업 공모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 팀장이 맡은 3강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는 그래서 격찬을 받았다. 이 팀장은 “공모사업 심사 과정에서 현장방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공모 사업 참여 민간단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현장 평가단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지방재정포럼에는 대구시와 대구철도공사, 대구 서구, 경북도와 청송군, 영천시, 칠곡군 등에서 모두 31명의 공무원이 참석해 8시간 동안 강의를 받았다. 주요 강의로 1강은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중앙정부 예산 확보 비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연구위원은 “2015년 결산에서 예산정책처가 교육특별교부금의 2년 연속 지원이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면서 “교육특교 신청 시 중복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강을 맡은 배성기 민간위탁경영연구소 소장은 ‘민간위탁 관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의했다. 배 소장은 “민간업체 선정 시 계약 심사 시간이 10분 발표, 5분 문답 식으로 너무 짧아 충분한 심사가 불가능하다”면서 “충분한 심사 시간을 가지고 심사해야 예산 절감과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경북 구미시 이재욱 주무관은 “민간위탁 사무는 익숙한 사무이지만 민간위탁 조례부터 선정,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체계적 관리 방안의 아이디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손성진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 정부가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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