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간소비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좌석 부족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전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투수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유포 협박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9
  • [서울광장] 7% 성장이라는 신기루/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7% 성장이라는 신기루/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7% 성장 가능성을 캐물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공약으로 내건 7% 성장의 허구성을 이 총재의 입을 빌려 공격하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다. 이에 이 총재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예봉을 피해갔다. 하지만 속내는 ‘불가능하다.’로 봐야 한다. 성장률을 7%로 끌어올리려면 생산성과 노동력 증가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단기간에 그렇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통령선거전에서 7% 성장이 경제분야의 으뜸 화두가 될 것 같다.7% 성장 공약을 내세웠다가 4년 평균 4.2%의 성적밖에 올리지 못한 노무현 정부는 “5% 이상은 어렵다.”고 단언한다.‘나는 7%로 유권자들을 속였지만 더 이상 속이지 말라.’는 얘기다. 하지만 대선주자들로서는 7% 성장 공약을 도로 물리기란 불가능하다.7% 성장에는 과거 고도성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수와 더불어 참여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질타, 희망의 메시지가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7%의 성장은 가능할까.7% 성장은 현재 4.5∼5% 수준인 잠재성장률을 7%로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자본과 기술, 노동 등 생산요소별 투입량을 조금만 높이면 잠재성장력을 7%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투자 증가율을 3%포인트, 경제활동참가율을 2%포인트 높이고 민간소비를 지금보다 2%만 늘리면 가능하다는 계산서를 제시한다. 어떤 이는 규제를 풀어 5대 그룹이 쌓아둔 현금성 자산 20조원 중 3분의1만 투자하도록 한다면 성장률을 1%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서비스분야의 규제 완화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측도 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역시 이러한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7% 공약을 장담하는 듯하다. 하지만 산술공식과 경제 현실은 별개다. 산술공식대로 성장률이 현실화되려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수많은 정책이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테면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하지 않는 것은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는데다, 경영권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모델을 보장해주려면 수도권집중 규제를 비롯, 환경·노동시장 등 각종 규제를 풀어주어야 한다. 또 경영권 위협에서 해방시키려면 출자총액제한제, 재벌소유 금융사의 의결권 제한 등 모든 재벌규제를 백지화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려면 먼저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고리가 단절되면서 성장과 일자리의 함수관계는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과거의 도식에 따라 5% 성장이면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신규 일자리는 30만개를 밑돌았다. 이밖에 서비스분야 규제 완화는 교육평준화, 의료사업 영리화 등과 맞물려 있다. 결국 7% 성장의 열쇠는 정책내용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정책이 빠진 리더십 강화나 규제완화, 정부 규모 축소, 감세 등의 주장은 한마디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선주자들은 어떤 법을 개정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것인지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전문가 집단도 정책의 현실성 여부를 따져야지 숫자놀음으로 신기루에 편승하려 해선 안 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설] 5% 성장에 담긴 우울한 전조

    지난해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를 기록했다. 참여정부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마냥 즐거워할 상황이 아니다.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하는 국내총소득(GNI) 증가율은 고유가와 환율 강세, 정보기술(IT) 제품단가 하락 등으로 GDP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에 머물렀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자랑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여기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우리 경제를 나홀로 견인해온 수출도 지난해 4·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 감소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여전히 바닥세를 헤매고 있는 민간소비와 큰 폭으로 떨어진 설비투자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가까운 장래에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투자의 주체인 기업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다. 대한상의가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5%)이 3년 후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취임 20주년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이라고 했다. 연간 성장률이 우리보다 2배를 웃도는 중국의 추격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는 ‘효율성’을 앞세워 사사건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지출을 대폭 늘렸음에도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0.7%포인트에 불과하다. 나머지 4.3%포인트는 민간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다. 그렇다면 민간이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그리고 정치와 선거논리가 경제의 흐름을 왜곡시키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인 공급부문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
  • 재경부 ‘선거와 경제’ 분석 내용

    재경부 ‘선거와 경제’ 분석 내용

    재정경제부는 최근 ‘선거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을 통해 “미국 등 대부분의 대통령제 국가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및 선거주기를 일치시켜 선거비용을 축소시켰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고비용 선거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잦은 선거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변동의 진폭을 확대시켜 투자부진과 시장의 불안뿐 아니라 서민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내용 가운데 ‘거시경제적 영향에 대한 실증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화와 금리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했다. 대선과 총선이 겹친 1992년과,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2002년의 경우 통화량(M2)은 대선을 전후해 급격히 늘었다. 회사채 금리도 92년은 17% 안팎에서 12%대로,02년은 7%에서 6%대로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산업생산 증가율은 91년 9.6%에서 92년 5.6%로 떨어졌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같은기간 13.59%에서 0.14%로 급감했다.02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다소 증가하다가 93년 1.2%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01년 5.96%에서 5.32%로 부진했다. 고용은 선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인력차출로 02년 취업자 수가 1·4분기 88만명에서 4·4분기 40.3만명으로 급감했다. 근로손실 일수는 01년에 비해 46% 급증했다. 분석 자료는 “선거로 금리가 내렸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투자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비는 전반적으로 늘었으며 02년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신용카드 활성화 등의 경기확장책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종 선거를 전후해 경기진폭이 확대되는 현상이 뚜렷했으며 결과적으로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재경부는 분석했다. 실제 외환위기를 겪은 97년을 제외하곤 92∼93년과 02∼03년의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 등락폭은 최근 20년 사이 가장 컸다. 분석 자료는 선거를 앞둔 역대정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계층간 갈등을 유발했으며 개혁과제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노태우 정부는 88년 출범과 함께 91년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가 다음 정권으로 넘겼으며 90년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처분을 내용으로 한 5·8 대책도 9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는 완화하는 등 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냉·온탕’이 거듭됐다고 비판했다. 김영삼 정부는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을 앞두고 복지관련 정책을 발표했고 김대중 정부는 02년 대선을 의식, 이미 밝혔던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유보했으며 신용카드 확대 등 경기진작 정책을 쓰다가 뒤늦게 카드사 건전성감독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선거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재경부는 ▲현금통화증가→금리하락·민간소비증가·물가상승 ▲조업일수 감소 및 선거인력 증대→고용과 생산 감소 ▲경기확장적 거시정책→경기진폭 확대→서민경제 피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기업투자 부진 및 개혁정책 지연→선거 이후 경제운영에 대한 부담 등을 꼽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동산 거품붕괴론 점검(상)] 빚 부담에 소비·생산·성장 ‘연쇄타격’

    192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모두 부동산 거품의 붕괴에서 시작됐다. 빚을 내서 앞다투어 집을 샀다가 금리가 오르면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이 생긴 게 주요 단초가 됐다. 전문가들은 당장 집값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일본과 달리 과잉투자 등의 문제가 없어 경기침체와 연관짓는 것은 ‘기우’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큰 화(禍)를 부를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거품 붕괴가 급속히 진행될 때 그 폐해가 단순히 빚을 내 집을 산 대출자들에게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계의 경우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빚 독촉에 나서면 소비를 줄이든가 소득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의 절반도 안 되는 2%를 밑돌았다. 결국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소비는 줄고 산업 생산이 감소해 성장이 부진하고 다시 소득과 소비가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그 효과는 장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재정경제부도 가계대출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지난해 이후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지급이자의 비율은 2002∼03년 수준인 9%를 넘어섰다. 미국의 8%나 일본의 5%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특히 소득 수준을 5단계로 나눴을 때 저소득층인 1분위 계층의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60%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4.2%에서 3.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거품이 생기면 금융기관들은 당연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을 회수하려 한다. 당국이 경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능력(DTI) 심사를 강화토록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나아가 대출규제로도 거품이 꺼지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금융기관들의 수익구조와 자산 건전성은 크게 악화할 소지를 안고 있다. 예컨대 국내 은행의 총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의존도는 50%에 이르고 가계대출 가운데 95%는 주택담보대출이다. 때문에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거품 붕괴가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어 2002년을 전후한 ‘차입형 소비’와 같은 대란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의 비율도 2004년 말 2.12에서 지난해 6월 말 2.13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다. 기업 측면에서 부동산 가치의 하락은 보통 투자감소를 유발한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위한 담보 가치와 증시에서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금조달 기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영세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영세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영세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계와 금융시장의 위험을 막기 위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확산이 유도된다. 원·달러 이외에 원·엔 거래시장의 개설 방안이 검토되며 미국에 이어 캐나다·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에 타결되도록 추진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됐으며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외한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30만명보다 4만명이 줄어든 26만명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4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7년 경제운용방향’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는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를 보완하고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하는 등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금융연구원을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분석 표준안을 마련, 수수료율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은 1.5∼4.5%이며 영세가맹점은 3.6%로 전체 평균 2.4%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정부는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탈법 행위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카드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카드사의 수수료율 담합을 조사하도록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97%에 이르는 변동금리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이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내는 출연금을 올려 고정금리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는 집값이 급락하거나 이자율이 오르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고용 창출이 2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사간병 도우미와 방과후 학교교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4만명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다. 이같은 재정정책이 성공해야만 올해 일자리 창출 3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약세이면 원·엔 환율이 자동적으로 떨어져 대일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엔 거래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1·4분기 중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직접투자를 신고제로 전환, 사실상 한도를 없애고 ▲장애인이 구입한 승용차를 유족이 물려받은 경우 면제된 특별소비세를 추징하지 않으며 ▲계획관리지역내 용적률은 100%에서 200%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를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는 4.5%와 3.9%로 각각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2.7%, 경상수지는 10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DI “내년 4.4% 성장”

    KDI “내년 4.4% 성장”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전망치 4.3%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KDI는 이날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가안정과 세계경제의 급락 우려가 완화돼 내년 성장은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4.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가 점진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상반기 4.2%, 하반기 4.6% 성장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겠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KDI는 경제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집값이 전국적으로 폭등하고 단기외채가 급증하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등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경제 전반에 유동성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으로 경제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확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 유지를 위해 경제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 3.8%보다 높은 3.9%로 , 설비투자 증가율은 7%에서 7.6%로 각각 올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은 “내년 경제 성장률 4.4%”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4%대 초반을 예상한 민간경제연구소들 전망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전제했던 4.6%보다는 낮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상수지는 20억달러 안팎 흑자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 0.2%포인트 높은 2.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07년 한국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국제유가 재급등 및 북핵사태 악화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잠재성장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성장률 4.4%를 달성하는 데 곳곳에 암초가 숨어 있다는 얘기다. 내년 상반기 4.0%, 하반기 4.7% 성장해 연간 4.4%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은 올해보다 다소 부진하고 건설투자는 올해 감소에서 내년에는 소폭 증가로 돌아서겠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국민소득이 나아지겠지만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 높은 가계채무부담 및 조세성지출 증가 등으로 올해 4.2% 증가에서 내년 4.0%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올해 예상치 2.4%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교통요금, 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집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가 올해 30만명보다 줄어든 28만명(1.2%) 내외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간 실업률도 올해의 3.5%보다 오른 3.6%로 내다봤다. 내년 경상수지는 20억달러 내외를 기록, 균형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4.4%,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60달러, 엔·달러 환율은 111엔으로 전제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절상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봤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세계경제의 조류’ 2006년 가을판 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올해 5.0%, 내년에는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3분기 소득증가율 0%

    3분기 소득증가율 0%

    유가상승 등으로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성장률이 제로(0)를 기록했다. 경제의 외형은 커졌지만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전혀 늘지 않아 체감경기에는 변화가 없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연간 5% 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들 소득은 제자리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6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GNI 증가율은 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성장했다. 올들어 실질GNI 증가율은 1분기에는 마이너스 0.6%에서 2분기에 1.4%로 개선됐다가 3분기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질GNI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단가는 떨어지는데 반해 원유 등 원자재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18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안길효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4분기에는 유가하락세가 반영돼 실질GNI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경기 호전, 서비스업은 둔화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1.1% 성장해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0.9%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8% 성장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호조가 눈에 띈 반면, 서비스업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선박 등이 호조를 보여 전기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은 도로·하천사방·상하수도 등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3.1% 증가,2분기 2.7% 감소에서 대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업의 반전은 정부가 3분기부터 지방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재정을 집행한 것도 한 요인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열기로 금융보험 및 부동산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음식숙박업과 통신업 등의 증가폭이 줄면서 전기보다 0.6% 증가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의류·가방 등 준내구재 등의 소비가 부진해 전기대비 0.6% 증가에 불과했다. 안 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연간 GDP성장률도 5.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도 1일 한국의 수출과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OECD, 내년 한국성장률 4.4%로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보다 0.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OECD는 28일 내놓은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자·기업의 체감경기 악화와 가계부채비율의 확대가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 민간소비를 제약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OECD는 올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5.2%보다 낮은 5.0%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4.2%에서 내년에 3.8%로 둔화되고 수출도 올해 12.9%에서 내년에는 11.0%로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4) ‘느림의 미학’에 멍드는 경제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4) ‘느림의 미학’에 멍드는 경제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피에르 상소는 자신의 저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런 파스칼의 말로 시작한다. 그는 느림을 삶의 활력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한 방편으로 소개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현대인들에게 상소가 제시한 느림의 철학은 얼마나 신선하게 다가왔던가. 그런데 프랑스 땅에서 프랑스인들과 부딪치며 살아보니 그 느림이란 것이 절대 그런 게 아니었다. 절대 서두르지 않는 그들의 느림보 근성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느림의 미학’을 예찬하는 그들의 나태함 때문에 프랑스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시간은 돈이 아니다.” 우리는 ‘시간은 돈’이라고 들어왔다. 실제로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시간을 절약해 주는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서비스업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내가 할 일을 남이 시간을 내서 대신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에게 시간은 돈이 아니다. 그들은 전혀 바쁘지 않다.“오늘 안 되면 내일 하면 되고, 이번 주에 안 되면 다음 주에 하면 되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식이다. 프랑스인들은 경쟁에 익숙하지 않다.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걱정할 게 별로 없다. 프랑스는 그동안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고, 기업은 노동자를 평생 고용하는 사회경제모델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토지는 비옥하고, 조상들이 남겨놓은 풍부한 문화유산 덕분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좁은 땅덩어리에 부존자원은 거의 없고, 인구는 엄청나게 많은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풍요를 누린다. 부족할 것 없는 나라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부럽다. 그런데 이 ‘여유’가 ‘느림’이 되어 돌아올 때 느끼는 불편함은 우리처럼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제가 된다. 상점이나 식당에서도 바빠서 재촉하는 사람은 일부러 외면한다. 관공서의 공무부터 진료, 사소한 수리, 애프터서비스까지 무슨 일이든지 약속을 잡아야 한다. 심지어 약속을 잡기 위해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다. 약속 날짜는 짧게는 1주일 뒤, 길게는 3개월 뒤로 잡히는 수도 있다. 빠른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는 DHL도 프랑스 땅에만 오면 속도계가 고장난다. 한국에서 하루면 충분한 인터넷 개설이 프랑스에서는 3주 이상 걸린다. 정말 운이 없으면 느림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낭패를 본다. 지난 여름 명문대 시리즈 취재를 위해 독일 출장을 갔던 때의 일이다. 북역에서 TGV를 타고 쾰른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뒤셀도르프로 가서 저녁 7시에 인터뷰를 하고, 다시 밤기차를 타고 아헨으로 갈 계획이었다. 그 다음날은 아헨공대에서 방문과 인터뷰 약속이 줄줄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택시를 잘못 탄 바람에 2분 늦게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놓쳤다. 길이 텅비어 있는데도 택시 기사가 시속 50㎞ 이상을 달리지 않았던 탓이다. 그날 나는 2분 때문에 10여만원을 주고 표를 새로 사야 했고, 다음 기차를 타기 위해 3시간을 역에서 기다렸으며,7시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야 했다. ●프랑스병(病)은 깊어가는데 느리지만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측면도 있다. 프랑스인들은 졸속이라는 것을 모른다. 길을 닦을 때나, 건물을 지을 때도 수백년 뒤를 바라본다. 이런 점은 우리가 분명히 배워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가 느리게 돌아가는 것은 큰 문제다. 속도가 경쟁력인 정보화 시대엔 더욱 그렇다. 글로벌화된 경쟁체제 아래에서 프랑스는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사회당 정부는 1990년대 말 실업대책의 하나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35시간 근무제가 급여삭감없이 적용되면서 프랑스인들의 연간 총 근무시간은 1568시간으로 줄었다. 유럽 평균 1697시간에 비해 129시간이 적은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5주간의 유급 정기휴가를 갖는데, 주 35시간이 된 이후엔 실질적으로 평균 3주일이 더 늘었다. 열심히 일한 뒤에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쉬다가 가끔 일하러 나가는 셈이 된다. 쉬다보면 자꾸 쉬고 싶어지는 법. 경쟁에 익숙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에게 35시간 근무제는 근로의욕만 상실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한 기업인은 “프랑스병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일하기 싫어하는 풍조이며,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후 증세가 더 깊어졌다.”고 개탄했다. 프랑스는 근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짧은데다 노동시장은 어느 나라보다 경직돼 있다. 고용주가 정당한 이유로 해고해도 노동자가 소송을 하면 75%는 승소할 정도로 법이 노동자 편이다.“근로자 한 명을 해고하는 것이 이혼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말할 정도다. 노동시장이 이렇게 경직되다 보니 프랑스 회사에서는 정규직 근로자 뽑기를 꺼린다. 높은 실업률이 여간해서 해소되지 않는 이유다. 위기의식이 없는 것도 아니다. 프랑스에서 지난 봄 큰 문제가 됐던 최초고용계약제(CPE)는 이런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해 보자는 의도에서 시도된 것이었다. 하지만 학생들과 노조의 반대로 도입은 무산됐다. 프랑스는 최근 주 35시간 근무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노동시간을 최대 49시간까지 노사가 조정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했다. 이 역시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lotus@seoul.co.kr ■ 프랑스 경제의 현주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프랑스의 국제적 위상은 여전히 화려하다.200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2조 1250억달러로 미국, 일본,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다. 독일 영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인 유럽연합(EU)을 이끌어가는 중심국가이기도 하다. 해외 직접투자에서도 프랑스는 해외투자비율(개별 국가투자/세계총투자) 13.5%로 미국(16.1%) 다음으로 많다. 교역규모는 2005년 기준 9555억달러로 세계 5위의 교역국이다. 기계, 운송장비, 농산품, 소비재 등이 중심이 된 수출 규모는 4592억달러로 세계 5위, 수입은 4958억달러로 세계 6위다. 세계 100대 기업 중 토탈, 카르푸, 비방디, 푸조시트로앵, 국영전기공사, 르노, 생고뱅 등 10개가 프랑스 기업이다. 이같은 화려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기록적인 무역적자,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경기가 수년째 침체 국면을 못 벗어나고 있다. 특히 복지와 분배에 우선을 둔 경제정책에 따른 과도한 국가재정 부담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한다.GDP 중 국가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현재 54%나 된다. 프랑스는 재정적자를 GDP대비 3% 범위에서 운영해야 하는 EU의 안정·성장협약을 3년 연속 위반했다. 재정부담이 큰 사회보장제도의 개혁과 함께 예산동결, 공무원수 감축, 주요 기업의 정부보유 지분 매각 등 재정적자 축소정책을 추진하고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저항이 만만치 않다. 다행히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덕분에 2005년을 고비로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2005년 1.4%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은 2006년 상반기 1.9%를 기록했고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회복 등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올해 성장 목표치 2∼2.5%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초 10%를 초과했던 실업률도 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올해 7월에는 8.9%로 낮아졌다.
  • 체감경기와 다른 산업지표

    체감경기와 다른 산업지표

    지난 9월 산업활동이 체감경기와는 거꾸로 나타났다.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급증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고 민간소비도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에는 10월로 바뀐 데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해석했다. 실제 조업일수를 감안한 생산지수는 2·4분기에 이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북핵 등을 반영한 10월 지표는 다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산업생산지수는 1년전보다 16.3%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 메모리와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증가율은 10.8%로 8월 10.9%와 비슷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4분기 12.0%와 2·4분기 10.9%에 이어 3·4분기 10.6%로 경기 하향세가 계속됐다. 설비투자도 1년전보다 14.7%나 늘었다. 지난해 1월의 15.5% 이후 가장 높다. 제조업 가동률은 84.1%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요인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실적이 좋지 않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지난달 항공기 수입투자가 크게 늘어난 불규칙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수입은 200%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의 첫 반등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월보다 0.4포인트 높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수주와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9월 건설 수주액은 1년전보다 94.1% 늘었다. 공공부문이 84%, 민간부문이 94.6% 각각 증가했다. 특히 건축부문은 129.9%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은 160.7%나 뛰었다. 지난달 재개발 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선행지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에 대한 평가는 최소한 3∼6개월은 지켜봐야 하며 특히 건설수주는 불규칙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소비재 판매액은 1년전보다 4.2% 증가해 8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3.5%를 앞섰다. 하지만 8월의 판매액보다는 1.0% 감소했다. 내구재는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와 컴퓨터, 가구 등의 호조로 21,4% 증가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10월 중 지표는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20.5일로 감소한데다 북핵 등의 여파로 경기 둔화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상수지↓ 자본수지↓ …내년 쌍둥이 적자?

    경상수지↓ 자본수지↓ …내년 쌍둥이 적자?

    달러화 흐름의 역(逆)패턴으로 내년에는 경상 및 자본의 ‘쌍둥이 수지적자’가 우려된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환율하락)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된다. ●고질적인 서비스수지 적자 통상 경상수지는 흑자, 자본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균형수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상수지는 상품(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수지와 증권투자수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6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올해 최악의 경우 균형점(0)까지 떨어질 처지에 놓였다. 수출증가 등에 따라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연수 등으로 해외에 쏟아붓는 돈이 올 1∼9월동안에만 106억 3000만달러에 달해 경상수지의 흑자구조를 깨뜨리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내년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 및 국책연구소는 20억∼45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정부도 10억달러 가량 적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복병, 자본수지 최근의 자본수지 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직접투자 등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단기차입금의 급증으로 기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9월말까지 공장 건립 등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7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억 2000만달러)의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29억 6000만달러가 순유출돼 지난해 27억 1000만달러 유입된 것과 대비된다. 반면 국내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1∼9월 49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외부동산 구입, 공장건설 등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003년 34억 3000만달러,2004년 46억 6000만달러,2005년 43억 1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직접 및 증권투자는 줄어들고, 외국인이 돈을 빼내가거나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하는 돈은 늘고 있다는 얘기다. ●대안찾기 부심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내년에 우려되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의 동반 적자는 향후 달러 약세의 지속 여부 등에 따라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혜택은 물론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유출된 외국인 자금의 재투자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만성적인 적자인 서비스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돌릴 수 있는 감세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비스수지의 적자 가운데는 무거운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주택을 구입해 주는 등의 수법으로 상속·증여세를 피해나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돈있는 사람들이 국내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해야 민간소비도 진작되고, 서비스수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내년 경제 4.2% 성장”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수출과 내수의 둔화로 올해 추정치인 4.9%보다 낮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전망한 4.3%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발표한 ‘2006년 동향 및 2007년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는 4.0%, 설비투자는 5.0%, 건설투자는 1.3% 증가하고, 실업률은 경기둔화와 자영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사정 악화로 올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올해 고유가의 영향과 농수산물 가격의 하락세 완화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망했다.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의 추가적인 악화 등으로 올해 2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44억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 문제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하며 연평균 925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3분기 GDP 0.9%성장

    3분기 GDP 0.9%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은 5%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소비 지출이 둔화되면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9%, 지난해 동기 대비 4.6%에 그쳤지만 애초 예상했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핵 등의 변수가 남아있고, 민간소비 지출 등이 여전히 침체돼 있어 경기 둔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건설업 투자가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으나 민간소비 증가세와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3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해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산술적으로 보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4.0% 정도 성장하면 연간 5%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KDI “내년 성장 4.3%로 둔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정부가 예상한 4.6%보다 낮고 잠재성장률 5%에도 훨씬 못미친다. 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의 둔화 가능성도 지적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27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14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경상수지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83억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KDI는 또 북한 핵실험의 영향은 아직 크지 않지만 더 악화될 경우 실물경제마저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1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 5.0%보다 0.7%포인트 낮게 잡은 것으로 북한의 핵실험 영향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이다. 보고서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증가세가 떨어지면서 국내 경기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에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내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증가가 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 회복세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도 당초 5.1%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전망치인 4.1%보다 낮은 3.8%로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투자 부진에 생산성 하락까지 겹쳐 성장잠재력의 저하 가능성도 지적됐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5%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이 1%도 안돼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한 경제시스템의 효율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거시경제의 정책기조를 변경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혀, 경기부양에는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필요시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KDI는 또한 내년 상품수지에서는 242억달러의 흑자를 보겠지만 서비스와 경상이전 수지에서는 257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돼 경상수지는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상수지 흑자가 급속히 줄어드는 것은 국내 수요가 부족하기보다 생산 측면에서 소득창출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폭의 축소는 환율하락과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장기간 흑자가 누적된 만큼 균형 수준에 근접한 소폭의 적자는 경제안정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북핵과 세계경제 여건을 꼽았다. 조동철 연구위원은 “북핵의 충격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국에서의 한국채권 가산금리도 전혀 움직이지 않아 경제적인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상황이 악화되면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제도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도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주요 통화간 환율이 급격히 조정될 경우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올해보다 0.3%포인트 높은 2.8%로, 실업률은 올해보다 0.1%포인트 높은 3.7%로 각각 예측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내년에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고,종합부동산세까지 급증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세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소득세 수입이 33조 126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10.1%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13%,자영업자들이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는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올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 기준시가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조세저항마저 우려될 만큼 주목되는 세목이다.‘8.31 대책’에 따른 ‘후폭풍’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수입이 1조 15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는 1조 9091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65.4%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주택 가격이 5%,토지 가격이 10% 오를 것으로 예측한데다 과표 적용률이 올해 70%에서 내년에는 8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강화 효과도 세입 예산에 반영됐다.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양도소득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58.4% 급증,7조 5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도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50% 단일과세로 무겁게 부과됨에 따라 양도세 수입은 올해보다 5.1% 늘어난 7조 4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 수입은 내년에 41조 3254억원이 걷히면서 사상 처음 4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민간소비가 4.2%,수입이 10.1% 각각 늘어나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결과다.올해 부가세 수입은 경제성장과 민간소비 증가로 당초 예산안보다 2조원 정도 증가한 38조 1201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업경영 실적에 좌우되는 법인세 수입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4% 줄어든 29조 8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법인세율을 2%포인트 낮췄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고분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로 5.9% 늘어난 30조 79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세는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른 경유세 인상에 따라 올해 전망치 11조 65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1조 4240억원으로 예상됐다.경유세는 내년 7월 1일부터 ℓ당 351원에서 392원으로 오른다. 관세 수입은 환율(970원 안팎)·수입전망 등을 감안할때 올해보다 5.9% 늘어난 7조 965억원으로 추정됐다.올해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6조 70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별회계 국세수입 가운데 주세는 주류소비 감소 추세와 맥주세율 인하로 올해 전망치 2조 3979억원 보다 194억원 준 2조 3785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부가세(sur-tax)인 농어촌특별세 수입은 보유세 강화에 따른 종부세 증가로 올해보다 14.1% 늘어난 3조 2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장 난립 소비 年2조 줄었다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장 난립 소비 年2조 줄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게임장의 난립으로 지난해 민간소비가 1조 5000억∼2조 6000억원 위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을 0.3∼0.6%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5∼0.3%포인트 떨어뜨리는 수치다. 저소득층이면서 소비를 많이 하는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3조∼6조원에 이르는 소득이 고소득층이면서 소비를 적게 하는 게임업주에게 이전,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사행성 게임장의 난립에 따라 게임 이용자의 소득이 게임업주에게 이전되는 과정에서 소비성향의 차이 때문에 민간소비와 GDP 증가율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과 영세자영업자 분야의 체감경기도 상대적으로 위축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게임업주 등에게 이전된 소득을 2가지 방법으로 계산했다. 먼저 게임기 1대당 월 매출액 3000만∼4000만원을 근거로 전국 게임장의 연간 매출액을 36조∼48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수익률 10%를 순이익으로 보면 3조 6000억∼4조 8000억원이 게임 이용자가 잃은 소득으로 나온다. 게임장 1곳당 23억∼31억원을 버는 셈이다. 상품권 유통 규모로 추정할 경우 6조 3000억원이 게임업주와 상품권 발행업체 등에게 이전됐다. 법적으로 상품권은 1차례 사용만 가능하지만 게임장에서 2∼4차례 유통되는 점을 감안했다. 상품권 누적 발행액은 31조 6000억원이지만 2차례 사용된 것으로 전제하면 게임장의 연간 매출액은 63조원이다. 이 가운데 10%인 6조 3000억원을 게임업주 등이 수수료 명목으로 게임 이용자로부터 챙긴 소득이다. 재경부는 게임 이용자를 월소득 216만원 이하인 1∼2분위 계층으로, 월 소득이 637만원인 게임업주는 5분위 계층으로 분류했다. 소득계층 1∼2분위의 평균 소비성향은 103.3%이고 5분위 계층의 소비성향은 61.7%이다. 따라서 게임업주에게 이전된 소득 3조 6000억∼6조 3000억원에 소비성향의 차이 41.6%를 곱하면 위축된 소비가 1조 5000억∼2조 6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4년 말 민간소비 401조 5000억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민간소비가 0.3∼0.6%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5.8%로 사행성 게임장이 난립하지 않았다면 6%를 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바다이야기 4만 5000대 등 지난해 판매된 게임기 21만대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재경부는 상품권 유통 규모로 추정했을 경우의 이용자 피해액 6조 3000억원은 ▲게임장 5조 7000억원 ▲상품권 발행업체 3000억∼4500억원 ▲게임기 제조·판매업체 1350억원 ▲상품권 총판업자 1200억원 ▲인쇄업체 60억원 등으로 쪼개졌다고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게임 업주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불법 상품권 유통, 승률 조작, 상품권 재사용 등을 활용했을 경우 게임이용자의 실질 피해액은 6조 3000억원을 훨씬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회피하려고 민간소비 위축 효과를 파악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행성 게임장의 경제적 폐해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규 부총리에게도 보고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현대硏 “우리경제 저성장 국면 진입”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국경제 성장 활력 잃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일시적 경제지표 변동에 현혹되지 말고,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 짧은 주기의 경기변동이 반복되고 있는 새로운 경기 추세를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로 ▲소비의 경제안전판 기능 상실 ▲설비투자 장기 부진 ▲수출 실익 축소 ▲소득 양극화 심화 ▲정보기술(IT)산업의 한계 ▲금융시장의 악순환 구조를 들었다. 근거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200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한 번도 경제성장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꼽았다. 중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내구 소비재의 비율은 5.9%에 불과한 반면 원자재(39.8%)와 자본재(52.4%)가 주류를 이루는 실속 없는 수출도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수출 단가 문제도 지적했다. 대표적 내구 소비재인 가전제품과 승용차의 수출단가 지수는 2000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각각 90.7,119.6이었으나 자본재인 정밀기기와 반도체의 경우 각각 70.2,24로 수출가격이 급락했다고 밝혔다.IT 수출대비 내수 비중이 2000년 36.7%에서 지난해 20.3%로 떨어지는 등 내수보다는 수출 경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데다 수출 단가마저 최근 급락,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시중 자금이 기업 생산부문이 아닌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계속 흘러들고, 은행도 기업 대출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등에 열중하는 금융시장 구조 왜곡 문제도 거론됐다. 소득 양극화가 오히려 심해진 사실도 위험 신호로 지적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경기 예상보다 빠른 하강

    올해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경기 하강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무역손실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에 비해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경기 악화가 주요인 이는 지난해 1분기의 0.5%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한은이 이달 초 하반기 경제 전망 때 발표했던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경기가 이미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주장이 힘을 얻는 셈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5.3%에 그쳐 역시 이달 초 예상치(5.5%)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미친 것은 건설경기가 나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2분기에 3.9% 감소해 당초 예상치(-0.3%)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9%, 설비투자 증가율은 2.8%로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 당시 내놓은 2분기 예상치인 0.8%,1.9%보다 오히려 좋게 나왔다. 또 2분기 재화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기 대비 6.3%,7.7% 증가, 외형면에서 교역규모는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9%포인트에서 2분기에는 0.3%포인트로 크게 낮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높아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세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2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사상 최대치인 16조 9639억원을 기록했다. ●총소득은 0.8%증가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0.9%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4%)에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에도 건설투자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당초 예측한 대로 상반기 5.8%, 하반기 4.4% 등 연간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분기 경제성장 저조 원인과 전망

    2분기 경제성장 저조 원인과 전망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밑도는 0.8% 성장에 그쳐 경기가 이미 하강 국면에 들어서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제대로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침체하는 더블 딥의 가능성을 제기해온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대로 경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한층 힘이 실린다. 올 하반기에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은 분명한 만큼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5% 성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이런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건설이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민간소비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선전’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유가·환율 불안도 한몫 2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에 못미친 것은 상대적으로 좋았던 민간소비나 설비투자와 달리 건설투자가 생각보다 훨씬 나빠진 탓이다. 집값을 잡기 위한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민간용, 주거용, 상업용 건물 건설이 모두 부진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건설 부문은 고용이나 민간소비 등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부문에 비해 크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도 건설 부진이 예상되는 것은 ‘5% 성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름값이 다시 크게 뛰고, 외환시장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실질 무역손실액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무려 33조 8046억원에 달한다.2004년 연간 손실액을 웃도는 규모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 무역 손실액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 게 당연하지만 하반기에 경기 전망이 더 어둡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4년 24조원대,2005년 46조원대였던 무역 손실액이 올해는 7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5% 성장 가능할까? 당초 올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다소 떨어진 5.7%를 기록했다. 한은은 당초 예상대로 하반기에는 4.4%의 성장을 기록해 연간 5%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는 좋지 않고 약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잠재성장률을 다소 웃도는 수준인 연간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경제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도 “일각에서 하반기 경기 급랭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수가 괜찮고 대외 여건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5%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 등 전문가들은 여전히 5% 성장 달성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데다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등 세계 경제의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경기 흐름이 성장세가 꺾인 것은 분명하지만 침체인지, 둔화인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올 경제성장률은 5%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