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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가지않은 길 과감하게 가야”

    “아무도 가지않은 길 과감하게 가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국민과 국가와 세계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경제의 600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나 자원과 같은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정치권에서 논란을 겪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책적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금융 없이 실물경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없듯이, 실물경제와 지나치게 유리된 금융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위기가 남긴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진입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출범했다.”면서 “2년 뒤인 2012년 말 글로벌 코리아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한국 정부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는 정부 차원의 국제공조와 공공부문 수요에 의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 일자리 창출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경제가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고취를 통해 민간 부문의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도상국과의 개발협력 과정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과 경제교육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그 범위와 대상을 민간부문으로까지 넓히는 ‘지식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개발 격차를 줄이는 문제도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지역별 협의체와 국제기구를 통해 많은 국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DI “자산 1억 오르면 소비 200만원 늘어”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상승이 소비를 2%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영일 연구위원이 18일 ‘자산변동에 따른 소비변화효과 추정’이라는 논문에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총소득과 주가 및 부동산가격 변동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자산에 대한 한계소비성향은 0.02, 즉 2%로 나타났다. 자산의 영구적인 증가분이 1억원일 때 소비는 200만원 늘어난다는 뜻이다. 김 연구위원은 “2004~2007년 자산 증가가 400조원 이상이었는데 대략 8조원 이상을 자산효과에 의한 소비증가분으로 볼 수 있다.”며 “해당 기간 노동소득 증가로 설명되지 않는 민간소비 증가분 중 8조원이 자산가격 증가로 설명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미소금융을 살리자] 경제지표 지역간 격차 여전

    지방도 이제 살 만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역간 격차가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서울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1인당 민간소비, 1인당 개인소득이 모두 전국(16개 시·도) 평균을 웃돌았다. 유일하게 견줄 곳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울산 한 곳뿐이었다. ●개인 경제사정따라 지방은행도 허약 1인당 개인소득에서 서울과 울산은 각각 1550만원과 153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269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과 울산 단 두 곳. 바꿔 말하면 나머지 14개 시·도의 개인소득은 평균 이하라는 얘기다. 전남은 106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버는 돈이 적으니 쓰는 돈도 적을 수밖에 없다. 1인당 민간 소비지출은 서울이 14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181만원, 울산 1177만원 순이었다. 3곳을 제한 나머지 13곳은 평균 이하였다. ●금융위기후 지방자금 수도권으로 개인들의 경제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은 은행도 허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지방 금융기관의 돈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갔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에는 국내 전체의 38.3%(723조원)였지만 금융 한파가 지나간 후인 지난해 7월 말에는 36.6%(822조 7000억원)로 1.7%포인트 떨어졌다. 비슷한 현상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나타났다. 당시 지방 금융기관의 예대출금은 전체의 48.2%를 차지했지만 5년 후인 2002년에는 40.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 점포 수도 8232개에서 6322개로 1910개나 줄었다.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는 “지방의 실물경제 사정이 취약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수도권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작년 경제성장률 0.2%…11년來 최저치

    우리나라가 지난해 연간으로 0.2%의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예측했던 -2.0%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4.0%에 비하면 대단히 선방한 결과다.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자원 수출국인 호주와 폴란드를 빼고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성장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1998년 -5.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이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6.0%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2008년 4분기 -5.1%에서 지난해 1분기 0.1%, 2분기 2.6%, 3분기 3.2% 등 줄곧 증가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이 약화된 것은 제조업 생산과 건설업이 둔화되고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가 -0.1%이지만 12월 수치가 실적에 다 반영되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소비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지표의 움직임으로 볼 때 올해 당초 전망치인 4.6% 성장이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IMF 올 세계성장률 3.9%로 상향 한편 IMF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기존에서 0.8% 상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개정판을 통해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와 개도국 및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하면서 아시아는 10%에 달하는 중국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균 박성국기자 windsea@seoul.co.kr
  • 기관별 세계경제·내수흐름 분석 달라

    기관별 세계경제·내수흐름 분석 달라

    지난해 이맘때 국내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3.3%, 삼성경제연구소 3.2%, LG경제연구원 3.6%, 현대경제연구원 3.1%였다. 올해 성장률이 0.2%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빗나간 전망이 됐지만, 어쨌든 예측 당시의 견해차는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해는 기관별 전망치 격차가 크다. KDI는 5.5%를 예상하는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보다 1.2% 포인트 낮은 4.3%를 전망하고 있다. 성장 곡선의 모양새도 다르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와 하반기의 성장률을 각각 전기대비 0.7%와 1.1%, KDI는 1.0%와 1.1%로 전망, 뒤로 갈수록 좋아지는 것으로 봤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0.9%와 0.6%로 하반기 성장률을 더 낮게 잡았다. 이렇게 기관별 시각차가 큰 것은 세계경제와 내수(소비·투자) 흐름에 대한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은은 11일 내년 경제 전망에서 세계경제와 내수를 모두 밝게 봤다.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2.5%에서 2.0%로, 일본이 -5.3%에서 1.6%로 플러스 반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도 정부의 재정지출이 승수효과를 내며 민간소비를 올해 0.3%에서 내년 3.6%로 끌어올리고 설비투자도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9.6% 감소에서 내년에는 11.4%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반면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국의 재정여력 약화, 금리 인상과 같은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역시 고용 부진과 재정효과 축소 등으로 소비는 올해보다 3.1%, 설비투자는 8.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4.6%”

    한국은행은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7만명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성장률은 0.2%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플러스 성장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1998년 -6.9%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5%나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치 평균 4.73%에 비해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4.5%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전망’에서 올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로 연간으로는 0.2%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소득여건 개선으로 연간 3.6%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수요증대, 기업수익성 개선 등에 따라 11.4%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물량기준)은 세계교역 여건으로 올해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5%(올해 3.7%)로 떨어지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8% 안팎으로 내다봤다.한편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은 이날 내년도 물가 전망과 관련, “인플레이션이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SBS 라디오 ‘SBS 전망대’에 출연, “내년에 유가가 올해보다 오르는 대신 환율이 안정돼 상쇄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경우 물가상승률은 3%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 TI) 조치를 유지하고 주택거래신고지역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라가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미시적 조치가 필요하고, 이런 미시적 조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락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경기확장 틀 유지… 연착륙에 방점

    [내년 경제운용방향] 경기확장 틀 유지… 연착륙에 방점

    정부가 결국 상식적인 선에서 내년 경제운용의 방향을 마련했다. 확장기조의 틀은 일단 유지하되 차차 중립 기조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장 위기 때 취했던 조치들을 거둬들이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물가와 재정 부담이 있으니 마냥 이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성장률 민간보다 높게 잡아 10일 청와대 민·관 합동회의를 통해 확정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위기를 넘어 도약하는 2010 대한민국’으로 명명됐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5.0%로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4.3%), LG경제연구원(4.6%) 등 민간의 전망치보다 높다. 정부는 이 또한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실제로는 5%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좋아지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란 게 주된 근거다. 5%대 전망이 나오면 통상 ‘확장-중립-긴축’의 단계별 거시정책 기조 가운데 ‘중립’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부는 당분간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는 ‘두바이 쇼크’와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에서 나타나듯 세계경제의 불안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당장 기업 구조조정과 금리 인상 등이 본격 추진되면 민간 부문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향후 경기 연착륙에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상 최저금리 속에 재정이 대거 풀려 있는 상황에서 현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가는 내년 중반 이후 물가 불안과 자산가격 상승이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 291조 편성… 올해보다 긴축 실제로 내년 재정 집행을 상반기에 60%를 몰아서 쓰고 중소기업 지원책(패스트트랙)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는 것 말고는 확장 기조라고 받아들일 만한 내용은 별로 없다. 내년 재정도 291조 8000억원으로 편성, 올 4월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지출규모(301조 8000억원)에 비해 10조원(3.3%) 축소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본예산 대비로는 2.5% 늘었지만 8%(물가상승률 포함) 수준으로 예상되는 내년 경상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재정 건전성 때문에 지출을 더 많이 못 늘린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로 ‘긴축’에 가깝게 편성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한국경제 4.5%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발표했던 3.6%보다 0.9% 포인트 올려 잡은 수치다.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한국은 (당초 전망치 -1.0%보다 높은)0.25%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성장률은 4.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가 3·4분기에 놀랄 만한 성장을 기록한 데다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많은 증거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지난해 전례 없는 자본 유출과 급격한 수출 감소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괄적인 재정, 통화, 금융부문의 대응은 경기회복을 이끌어 내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간 현재의 민간소비 회복세가 정착되면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하게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견에 배석한 에릭 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한국의 재고가 최저 수준이어서 생산 증대를 위한 활발한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과 관련한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官 “완만한 상승” 民 “더블딥 우려”

    官 “완만한 상승” 民 “더블딥 우려”

    국내 경제연구기관들의 새해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의 시각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부양책 등으로 올해 동기보다 눈에 띄는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대체로 비슷했다. 하지만 경기부양 효과가 축소되는 하반기의 전망은 의미 있는 수치로 엇갈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산업연구원(KIET) 등은 미세하지만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전망했다. KDI는 상반기에 전기 대비 1.0%, 하반기에 1.1%로 완만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KIET) 역시 상반기에 전기 대비 0.7%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0.9%를 예상했다. 김현욱 KDI 선임연구위원은 “전기대비 2.6~2.9% 상승했던 올 2~3분기보다는 속도가 늦춰지겠지만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설비투자도 엔화 강세와 함께 수출이 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두용 KIET 동향분석실장도 “더블딥(이중침체 현상)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보통 때보다는 리스크가 크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일단 기본전망에서는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에서는 전기 대비 성장률만 놓고 보면 ‘상고하저’의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반기에 전기 대비 0.9% 성장을 예상했지만, 하반기에는 0.6%로 움츠러들 것으로 보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수여력이 취약해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재침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기 대비) 0.9%(상반기)에서 0.6%(하반기)로 둔화되는 것을 더블딥으로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마이너스로 꺾이지는 않은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경기부양책이 축소된 부분을 민간부문의 소비나 설비투자, 즉 내수부문의 회복력이 메워줄 지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민·관이 엇갈린 대목은 내수부문의 회복속도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됐다. KDI는 내년 민간소비가 올해 같은 기간보다 4.9%, 설비투자는 무려 17.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민간소비가 3.1%, 설비투자는 8.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3·4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얘기가 나온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 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카드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선불카드 사용실적이 포함된다. ●레저·백화점 쑥쑥… “즐기는 데 쓴다” 지난달 수치인 18.31%는 지난해 9월 21.0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10월은 15~20%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9.8%, 12월 9.09% 등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올해 8월부터 10%대를 회복한 뒤 9월 14.69%, 10월 9.44%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카드 승인실적은 300조 13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00조 906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11월 2.4%)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의 세제지원 및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2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의식주 중심의 소비보다 즐기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골프 등 레저 부문과 백화점에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할인점과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가전제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가정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드 매출증가로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3분기 순익 작년 대비 7.5%↑ 신한, 삼성 등 5대 전업카드사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1조 45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주식 처분이익(2250억원)과 특별이익(1292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21.2%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3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272조 7000억원)는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지만 현금대출(74조 5000억원)은 위험관리 강화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수는 1억 372만장으로 6월 말보다 345만장 늘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내년 5%대 성장 넘어야 할 산 많다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3.2%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3%대 성장을 기록한 것은 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제조업이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부품 분야의 호조로 전기 대비 9.8% 증가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낙관론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시그널이라고 본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얼마 전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률을 5.5%로 전망했다. KDI는 수출 개선추세가 유지되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의 견실한 개선과 고용부진 완화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물론 아니다. 모두가 전망치일 뿐 현실이 아닌 까닭이다.내년도 5%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국내외 변수들이 너무 많다. 가계빚이 7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섣불리 추진했다가는 경제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크다. 한국경제가 회복세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지만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온도차가 너무 크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소비자와 기업들은 점차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사정은 개선되지 않고, 국가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낙관론에 의지해 출구전략을 진행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유럽과 미국이 그제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나름의 중심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정부,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더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 [뉴스&분석] 예상 뛰어넘는 낙관… 출구전략 또 모락모락

    [뉴스&분석] 예상 뛰어넘는 낙관… 출구전략 또 모락모락

    최고 권위의 국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5.5%로 예측했다. 정부의 전망치가 4%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낙관적인 수치다. 세계경제가 빠르게 안정을 찾는 가운데 내수·투자 등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회복될 것이란 게 KDI가 밝힌 주된 이유다. 하지만 다른 연구기관들은 내년 경제를 너무 좋게만 본 것이라며 KDI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구전략(재정 확대, 금리 인하 등 비상조치들을 원래대로 돌려 경기회복의 연착륙을 꾀하는 것)의 시기와 강도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KDI는 22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을 5.5%로 제시했다. 9월 초 4.2%에서 불과 두 달 사이 1.3% 포인트나 높여 잡았다. 올해 성장률도 0.2%로 9월보다 0.9% 포인트 높였다. 내년 일자리는 올해보다 20만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 안팎으로 뛰는 가운데 수출이 급증(13.7%)하고 민간소비(4.9%)와 설비투자(17.1%)가 빠르게 살아날 것으로 본 데 따른 것이다. 김현욱 KDI 선임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더 웃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DI가 제시한 내년 성장률에 대해 다른 연구기관들은 높여도 너무 높였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민간 투자·소비 확대가 정부 재정지출 여력의 한계를 상쇄할 것으로 KDI가 판단한 듯한데, 아직 알 수 없다.”면서 “특히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일자리 확충과 소비 확대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정부의 자동차 구입지원 등 내년 소비를 올해 앞당겨 집행한 측면이 많아 실제 내수 진작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 시행의 전제조건이 되는 경기 진단과 전망을 놓고 상반된 의견이 나오면서 실제 출구전략의 시행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되게 생겼다. KDI는 가급적 조기에 출구전략을 가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DI는 “거시 정책기조의 정상화(출구전략의 구사)가 과도하게 늦어지면 부작용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현재 2%까지 떨어진 정책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 물가불안 및 자산가격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뒤늦게 이에 대응하느라 금리를 급하게 올릴 경우 경제에 새로운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더블딥(경기상승 후 재하강) 우려 등 불투명한 부분이 많아 경기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나오더라도 내년 2·4분기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생각나눔 NEWS]사라지지 않는 소액 카드결제 거부

    ‘1만원 이하 카드결제는 받지 않습니다.’ 최근 미용실과 재래시장, 소형 슈퍼마켓, 분식점 등에서 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액 카드결제 거부가 불법인 데다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카드사가 백화점 등에 비해 과도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카드사 계약 철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5일 “국세청이나 여신금융업협회, 금융감독원 등에 카드결제 거부관련된 민원이 늘고 있다.”면서 “거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르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카드결제를 거부한 업체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상세한 정황을 올리기도 한다. 대부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카드결제를 거부당했다는 김모(26·여)씨는 “신용카드 도입으로 업자들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았느냐.”면서 “현금으로 내면 돈을 깎아준다는 것은 탈세를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 민간소비 시장의 50%가량이 카드결제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국세청,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업협회 등은 신고되는 민원에 대해서만 단속하고 별도의 집계를 하고 있지 않다. 여신금융업협회 측은 “결제거부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현재 정식 카테고리로 편입해 신고 및 단속 통계를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는 1.0~2.4%에 불과한 데 비해 중소가맹점은 2.6~4%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시 역마진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신용카드 결제를 피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국회에는 연매출 1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고, 1만원 이하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여전법 개정안이 20여개 계류 중이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수수료 인하를 약속했다.”면서 “1만원 이하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 권익과 배치돼 공청회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신중해진 韓銀총재

    신중해진 韓銀총재

    ‘매’의 발톱을 살짝 드러냈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다시 ‘비둘기’가 됐다. 금리 인상이 먼 얘기가 아니라며,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니 이제는 “인상시점이 연내가 될지, 내년 1분기가 될지, 2분기가 될지 말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물러섰다.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은 없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4분기 이후 성장속도 상당 감소” 금융통화위원장이기도 한 이 총재는 12일 금통위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동결했다. 9개월째 동결이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저금리 기조를 끌고 가는 이득이 (중단했을 때의) 손실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4분기 이후 경제성장 속도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 시점이 언제인지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크게 네 가지를 들었다. ▲정부 재정지원, 자동차 세제혜택, 재고 조정 등 2~3분기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렸던 1회성 요인들이 4분기에 대거 사라진 상태에서 민간이 그 공백을 얼마나 받쳐줄지 확실치 않고 ▲10월까지 꽤 괜찮았던 수출이 앞으로도 좋을지 장담할 수 없으며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더디고 ▲물가와 부동산가격이 계속 들썩이지 않을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종플루 경제충격 0.2~0.3%P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약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전체로 플러스 성장을 할지는 아직 장담못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빠질 조짐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한은 측은 “10월 산업생산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자리하지만 이미 성장 전망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신종플루가 계속 꺾이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신종플루 마이너스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연간으로는 미미하나마 0%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총재가 신중함을 보이는 것은 향후 회복 속도 저하와 (9월 같은) 시장의 과민반응을 경계한 때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최근 한국경제에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뿐 아니라 ‘GDP 서프라이즈’까지 정말이지 누구도 이 불황에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거둔 이러한 성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내외 경기부양책과 환율 상승 효과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렇다면 ‘GDP 서프라이즈’는 어떤가. 민간소비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부문별로 보더라도 제조업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서비스업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후행성을 띠는 고용 지표는 어떤가.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5세 이상 49세까지의 청장년층 취업자는 최소 7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외 환경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얼마 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 일본,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자국 국민들에게는 소비보다는 저축의 미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결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 축소 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상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 또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중국이 2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지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경제 환경이 그다지 여의치 않은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내수 특히, 투자와 고용 회복에 의한 소비 확대와 이를 통한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구전략의 시기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더욱이 경기 회복 시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투자 관련 제도의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투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 부진 탓이 크지만 제도상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부문과 같은 내수 산업 부문의 투자 촉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투자와 고용이 수출 부문에서 시작해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는 구조를 개선, 수출 부문 투자와 고용 부진이 내수 부문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관련 세부 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부문의 고용 증대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 소비가 살아난다

    소비가 살아난다

    민간 자생력 회복이 올해 플러스 성장의 관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소비심리는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기 회복기 때의 대표적 현장지표인 신사복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7로 9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2002년 1분기(117)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2%를 넘을 것이라는 언론의 예고성 보도와 수출, 내수 부문의 지속적인 개선 소식이 소비심리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17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 CSI가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르면서 기준치 100을 기록했다.2002년 3분기(100) 이후 처음이다. 주택·상가, 토지·임야, 주식 등 자산가치를 전망하는 CSI는 1~3포인트씩 떨어졌다. 정 과장은 “저축을 늘리고 빚을 줄이려는 가구가 많아졌다.”면서 “이달 들어 부동산과 주식이 조정을 받으면서 관련 CSI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비심리 개선은 판매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불황일 때는 좀체 팔리지 않는 신사복,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신세계의 3·4분기(7~9월) 이마트지수에 따르면 TV 지수는 112.5로 2분기(90.0)보다 22.5포인트 높아졌다. 신사복(110.7), 양문형 냉장고(110.2), 남성의류(103.2), 드럼세탁기(91.3) 지수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마트 지수란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에서 판매하는 476개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동기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경기 호·불황을 판단한다. 전체 지수는 95.6으로 전분기보다 3.4포인트 하락했지만 ‘선선한 여름’ 탓에 에어컨 등 여름상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동열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과장은 “TV, 냉장고 등 내구재와 신사복, 남성의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군의 판매 증가는 경기 회복기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4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1.4% 증가했다. 이 기간 성장률(2.9%) 기여도도 0.5%포인트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스&분석] 신차 효과·재고 조정… 3분기 2.9% 깜짝성장

    [뉴스&분석] 신차 효과·재고 조정… 3분기 2.9% 깜짝성장

    현대·기아·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9월 판매 통계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국내 시장에서 팔려나간 자동차 대수가 총 13만 8300대로 집계돼서다. 지난해 9월보다 무려 76%나 늘어난 수치였다. 특히 현대차는 YF쏘나타 출시 등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 판매실적(6만 8570대)을 기록했다. YF쏘나타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기(前期) 대비 플러스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던 3·4분기(7~9월) 성장률을 3%에 육박하게 밀어 올렸다.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YF쏘나타, 투싼ix, 뉴SM3 등 신차 효과가 3분기 성장을 보이지않게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서 민간 자생력 엿보였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2분기보다 2.9% 증가했다. 2002년 1분기(3.8%)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3.1%)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는 예고됐지만 그 예고치를 더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깜짝) 성장’이다. 이에 따라 연간 플러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GDP 호재’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94포인트 오른 1657.11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4분기에는 유가·환율 등의 악화 변수가 많아 ‘빠른 회복세의 지속’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대목은 성장 주도세력의 이동 기미다. 2분기에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많이 교체했다. 3분기에는 신차에 끌려 차를 많이 샀다. 2분기가 정부의 인위적 힘이었다면 3분기는 민간의 자생적 힘인 것이다. 3분기 성장 기여도에서 민간소비는 0.5%포인트를 차지한 반면 정부소비는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 신차효과의 민간소비 기여도(전년 동기 대비 기준)는 0.7%포인트나 된다. ●깜짝 성장이라는데 체감경기는 왜… 깜짝 성장을 끌어낸 또 하나의 축은 재고다. 2분기에 12조 2000억원이나 줄었던 재고는 3분기에 5조 7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기존 재고물량이나 처분하며 불황기를 버티던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를 기대하면서 새로 물건을 만들기 시작, 재고 감소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 재고 감소의 3분기 GDP 기여도(전기대비 기준)는 2.9%다. 3분기 성장률은 사실상 재고가 전부 만들어낸 셈이다. 반년째 깜짝 성장이 이어졌는데도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김 국장은 “경기 회복이 상당 부분 재고 조정에 기댄 측면이 커 경제주체들이 서프라이즈를 피부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기가 예상밖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수출이 호조(전기대비 5.1% 증가)를 보인 것과 추석 연휴가 10월(4분기)로 옮겨가면서 3분기 조업일수가 1.5일 늘어난 것도 깜짝 성장에 힘을 보탰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년 동기대비 4분기 성장률이 최소한 5.8% 나오면 올해 연간으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자들 지갑 열렸다

    부유층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산·저소득층의 소비로 이어지는 ‘샤워효과’(백화점 등에서 위층의 이벤트가 아래층의 고객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빗댄 말) 기대감이 적지 않다. 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주중 골프장 회원권 신규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3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신규 거래량은 마이너스 27%였지만 4월 플러스(190%)로 돌아선 뒤 6월에는 520%까지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4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 가격지수(전국 176개 주요 회원권의 호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치=1000)는 지난해 12월 1197까지 급락했지만 올 9월 현재 1921로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고가 수입자동차 판매도 늘고 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7월 4037대에서 8월 3612대로 감소했지만 배기량 4000㏄ 이상 수입차 대수는 같은 기간 227대(비중 5.6%)에서 265대(7.5%)로 늘었다. 추석 특수로 9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수입명품 매출은 84.6%(전년동월대비)나 늘었다. 올들어 최고치다. 이 백화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31.6%)을 크게 웃돈다. 부유층의 소비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 달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는 지난달 117이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의 10대 소비 트렌드’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억눌렸던 호화 소비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면서 “ 명품 시장이 세분화되고 체험형 레저가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재판매액 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그쳤고, 한은 등 주요 기관의 올해 민간소비 전망도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금 < 신용카드

    민간소비지출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민간소비지출 140조 7100억원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73조 7300억원으로 전체 지출의 52.4%로 집계됐다.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2003년 카드 대란 사태로 한때 41.6%까지 줄었으나 2005년 44.6%, 2006년 47.3%, 2007년 49.5%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 카드결제 비중이 증가한 것은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지원으로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30%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현금으로 결제하던 택시요금이나 고속버스, 약국 및 의료기관에서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대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경제의 미래도 캄캄하기만 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파격적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대폭 확대 등이 효과를 내면서 1년 사이에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바뀌었다. 향후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에 기인하는 데다가 정작 중요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투자가 이렇듯 장기간 부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저하된 데 기인한 바가 크다. 세계화로 인한 신흥공업국의 급부상과 해외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은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처한 대외여건의 악화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경기변동 주기가 더욱 짧아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를 보면 1990년대 국내경기의 확장기는 초반의 22개월(1990년 8월~1992년 5월)과 중반의 39개월(1994년 11월~1998년 1월)로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었다. 이에 반해 2000년대 이후에 와서는 경기 확장기의 지속기간이 훨씬 짧아져서 최대 20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변동 주기의 단축은 기업의 수익변동성을 확대시켜 투자 증가세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부진의 지속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하여 우리나라의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투자 관련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더불어 규제환경의 개선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시장조건을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투자를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처럼 강제로 종용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법인세를 줄여주고 기업관련 규제도 많이 완화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 효과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무사안일을 탓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내놓았던 투자활성화 대책들을 다시 거두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정부가 들고 나온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와 최저한세율 인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소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확대 효과를 바라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 금융위기가 겹쳤기 때문에 현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들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은 투자결정에 필수적인 정책방향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만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가뜩이나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눈에 정부의 이러한 행태가 어떻게 비칠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지고 투자활성화 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때이다. 기업에 대한 질타는 그 후에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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