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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엠코 사장에 정수현씨

    현대엠코는 14일 건축본부장인 정수현(59)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현대건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위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정수현 사장 내정자는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출신으로 30여년간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건설 전문가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민간사업본부·건축사업본부·김포도시개발사업단 임원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고 지난달 말 엠코 건축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엠코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정수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민간단체 부당집행 보조금 반환 의무화

    # 속초시는 2007년 도자기 체험교실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체험비 9000원 중 4000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는 9000원 전액을 보조해 주는 조건으로 모 민간사업단체에 보조금을 교부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학생 104명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거짓 청구해 인원 1명당 5000원씩 과다 청구, 수령했다가 지난해 행안부의 지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 2008년 전남 장성군의 딸기 재배면적 확대 지원사업을 시행한 민간 보조사업자는 자신들이 일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 650여만원을 인부 7명에게 계좌이체한 뒤 사업체 계좌로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거짓 회계처리를 했다. 그럼에도 장성군은 보조사업을 적정하게 끝낸 것으로 정산 서류를 눈감아 줬다가 행안부의 정기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같은 부적절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집행 관행에 철퇴가 내려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민간단체가 부당하게 집행한 지자체 보조금을 반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비리 관련 벌칙 규정도 신설돼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주고받거나 용도 외로 쓸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 보조금은 용도외 사용이 금지되고 목적을 변경할 경우 지자체장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보조금으로 조성된 재산은 양도나 교환이 제한되는 등 보조를 받는 민간단체의 법적 의무도 신설된다. 민간단체는 용도와 달리 부당하게 보조금을 집행했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강제 징수하거나 다른 보조금의 교부를 정지하는 등 행정상 제재를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자체 보조금에 관한 사항은 조례로 운영해 보조사업자 의무, 사후관리 등이 지자체별로 다르고 벌칙 규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고보조금은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벌칙 규정이 있지만 지자체 보조금은 관련 규정이 없어 불법행위에 형법상 사기죄 또는 횡령·배임죄 등이 적용돼 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지자체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여겨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조금 관련 사항이 조례에서 법률로 상향 조정되고 벌칙 규정도 신설돼 전국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의 민간보조금은 사회복지 서비스 증가, 민간영역 확대 등으로 2005년 11조 7000억원(총예산 대비 10.9%)에서 지난해 24조 7000억원(총예산 대비 16.5%)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주석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보조금 운영의 책임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주민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가스 자원(LFG)을 재활용, 전력을 생산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목포, 전력판매로 9000만원 수익 전남도는 24일 목포와 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LFG 발전소를 운영,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포시가 연간 9000여만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3000여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LFG는 천연가스인 LNG와 비교해 품질이나 열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수명이 다한 광역위생매립장에 1㎽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운영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익의 5.5%(약 10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아 이를 주변 마을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436만여t의 쓰레기가 묻힌 이 매립장(27만 9000여㎡)은 2013년까지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전력 생산과 별도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기 위해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으면 유엔의 실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 배출권 佛에 34억에 팔아 이미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탄소배출권 39만 4672t 중 20만t을 프랑스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지난달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년 동안 7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126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유엔으로부터 31만 5370t의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았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42억여원을 벌게 된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남구 성암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생산공정 에너지로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까지 총 22만여t의 스팀을 공급, 5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효성 측도 40여억원의 에너지 원가절감을 이뤘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말까지 127만 6000만㎾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1억 5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민간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하며, 예상수익금 55억원(전력 판매 23억원, 탄소배출권 판매 32억원) 중 일부를 구미시에 성과배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속초, 소각열 이용 연 1억 이익 속초시 등 강원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90만t의 온수와 129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수는 인근 헬스장이나 사우나시설, 장례식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노인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님비 현상을 낳고 있는 혐오시설이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올리면서 지자체의 큰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울주 등억관광단지 중단 2015년 완공계획 차질

    울산 울주군 등억관광단지 조성사업이 7년 만에 전면 중단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2일 울주군에 따르면 등억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04년 울주관광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상북면 등억·명촌리 일대 168만㎡에 총 3465억원을 들여 워터파크와 놀이공원, 타운하우스, 빌리지콘도, 비즈니스호텔, 연수원 등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됐다. 울주군은 2007년 3월 이곳을 관광단지로 고시했고, 2008년 5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포시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재원 등의 문제로 지난해 하반기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방부·SH공사는 甲중의 王甲”

    “SH공사 사장과 국방부 차관 정도면 건설사 입장에선 ‘갑’ 중에서도 ‘왕갑’이죠.”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의 칼끝이 장수만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강원랜드 사장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이 두 사람이 지냈던 국방부 차관과 SH공사 사장 자리가 업계 입장에선 ‘갑’ 중에서도 ‘왕갑’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공건설사업의 경우 민간사업보다 낙찰가율이 높아 수익률이 좋고 덩치도 커 건설사들 입장에선 어떻게든 잘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건설업계와 방위사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발주하는 턴키 공사는 약 80%선에서 낙찰가율이 정해진다. 이번에 장 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전사 이전 사업도 턴키사업이다. 민간건설사업의 낙찰가율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60~70%대에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턴키사업은 건설사 입장에선 짭짤한 장사인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턴키 공사의 경우 대형사들 위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데 낙찰가율이 평균 80%선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민간발주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율이 낮을 때는 60%까지 내려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발주 규모도 크다. 최씨가 사장을 역임한 SH공사의 올해 발주예정 물량은 총 188건에 사업비만도 4조 1054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이 대형발주 물건을 가진 공공기관에 목을 매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왕갑’의 웬만한 요구는 다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예전엔 SH공사나 국방부 등 덩어리(규모)가 큰 발주 물건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휴가철 숙소나 우회적인 향응 요구가 적지 않았다.”면서 “윗선에선 더 은밀한 거래(금품 등)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주를 담당하는 임원들도 ‘왕갑’들 앞에선 쩔쩔맨다.”면서 “특히 턴키사업의 경우 발주처의 재량이 일반 사업보다 크기 때문에 로비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장군 골프장 건설 이제 그만 좀”

    부산 기장군에 3곳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기장군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골프장(가칭)과 기장 오션-클릭골프장(가칭) 등 2곳의 퍼블릭(대중)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제안서를 최근 부산시에 제출했다. 기장골프장은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산 104-5 일대 38만 5653㎡ 부지에 9홀 규모로 동원종합건설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 아이에스개발은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산 252-2 일대 114만 1480㎡ 부지에 18홀 규모의 기장 오션-클릭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운동휴양지구에 90만 4589㎡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18홀)도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장군 내에는 기존 일광면 아시아드 CC와 베이사이드GC, 정관면의 해운대CC와 함께 회원제 골프장 4곳과 퍼블릭 골프장 2곳 등 총 6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생업 포기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는다며 골프장 건설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기장군도 이미 관내에 3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골프장 조성을 허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산림훼손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하천오염, 자연경관 훼손, 해양오염,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골프장 추가조성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춘천, 새달 일반산단 SPC 설립

    강원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대에 추진해 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4년 만에 가시화된다. 춘천시는 빠르면 새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법인은 춘천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광판리와 군자리 일원 330만~550만㎡에 총 7000억원을 투입,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민간사업체와 막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2개월 내로 법인 설립 후 올 상반기까지 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조성을 추진한 지 4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판리 산업단지는 춘천~서울고속도로 남춘천·강촌·조양IC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변 개발여건이 좋은 곳이다. 2007년 12월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예정지 일대를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 및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했으나 경제불황 등을 이유로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국내 굴지의 그룹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지난해 말 세종시 수정안의 여파로 사업의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암초에 부딪혔다. 또 2009년 기업도시를 다양한 인센티브 지급이 이뤄지는 산업단지로 형태 변경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광판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춘천이 수도권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제물포터널 본회의 통과

    서울시내에 본격적인 대심도 지하터널 시대가 열린다. 가장 먼저 서울 서부지역의 주요 교통축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제물포길 지하 500m에 9.72㎞ 지하터널이 뚫린다. 4일 서울시와 양천구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달 30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사업은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2㎞의 제물포길 아래에 편도 2차로 즉 양방향 4차로의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편도 2차로로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해 9월 야당 시의원들이 제물포터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회의 상정을 보류 했다. 이에 시가 공사비 증가와 공사기간 연장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들며 난색을 표명하자 시의회도 동의한 것이다. 시는 곧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예산은 약 5200억원,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과천 화훼종합센터 민간공모 ‘플로리움 컨소시엄’ 단독 신청

    경기 과천시는 27일 주암동 일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과천화훼종합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과천플로리움 컨소시엄이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접수 결과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아시아신탁 등 5개사로 구성된 ‘과천플로리움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결과에 대해 “참여업체가 국내 굴지의 회사들로 구성돼 있어 사업 성공의 핵심인 재원조달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업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시는 공모에 참여한 ‘과천플로리움 컨소시엄’에 대한 사전 검토와 사업계획서 평가를 다음달 실시, 우선협상대상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내년 4월까지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본격적인 토지보상, 인허가 등의 향후 일정을 추진한다.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은 시가 2003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사업으로, 과천시 주암동 일원 25만 1100㎡에 오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시행사 ‘개발갈등’에 멍드는 주민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공사를 마친 지역개발사업이 지자체와 시행사 간 법적분쟁으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24일 사업 갈등을 빚고 있는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임 지자체장이 내준 특혜 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시행사는 적법하게 허가를 받은 사업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경기 용인경전철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사업시행사는 6개월여의 줄다리기 끝에 준공확인을 거부하는 경기 용인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에 대한 취소 청구 가처분 신청서를 최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 용인경전철은 “승인 실시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공사를 마쳤으며 관계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증을 받았고 감리도 이를 확인했으나 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사업자가 개통 지연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해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은 시가 소음민원, 최소운임수입보장(MRG) 협약 변경, 탑승 안전성 등을 들어 준공확인을 반려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개통 지연으로 하루에 1억 2000만원의 이자와 월 28억~30억원의 운영비가 날아가고 있어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8월 사전검토 없이 대규모 경전철사업을 중단시켰다가 이를 철회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는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전철 공사를 일부구간이라도 중단할 경우 전체 완공시기가 늦어져 두달에 205억원가량의 손해배상이 발생한다는 시행사의 주장에 고개를 숙였다. 이때문에 시는 공사 강행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고, 시공사도 공사중단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했다. 시는 하는 수 없이 경전철 공사를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고 추가로 요구하던 지하화사업도 백지화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성남시는 전임 시장 재임 당시 허가한 납골당 조성사업에 법적 하자가 있다며 지난 9월 허가를 취소했다. 해당 사업자와 성남시는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도 전임 시장 때 시작된 개발사업에 대해 특혜 의혹이 있다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시는 백석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관련, “전임 시장 때 추진된 사업이지만, 시의회와 언론에서 수천억원의 시세차익 특혜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YMCA는 골프연습장건설사업 허가를 취소한 고양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민자사업 협약체결 이후 실시설계승인 보완단계까지 진행된 동서터널 건설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 사업지 토지 매입, 사업경비 지출 등 상당한 자금이 이미 투입됐고 법적·행정적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지될 경우 행정소송과 집단 민원도 예상된다. 이 같은 마찰은 대부분 법정소송으로 치달으면서 시가 패소할 경우 대상 시설의 개통지연과 재정 낭비로 이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행정 공신력·예측 가능성 추락으로 이어져 새로운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종합·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경전철 개통 법정다툼

    용인경전철 사업시행사가 준공확인을 거부하는 경기 용인시를 상대로 소송절차에 착수하면서 용인경전철 개통 문제가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에 대한 취소를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17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가처분신청서에서 “시로부터 승인된 실시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공사를 완료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이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안전인증을 받았고 공사 감리도 이를 확인했으나 시는 준공확인을 거부했다.”며 “준공확인 거부는 실시협약상 의무이행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사업자가 개통 지연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주무관청이 준공확인(선개통 후준공)을 해 주지 않아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용인경전철㈜ 측의 설명이다. 용인경전철㈜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정을 전후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은 용인시가 소음민원, 최소운임수입보장(MRG) 협약 변경, 탑승 안전성 등을 들어 지난 10일 준공확인을 반려하면서 개통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유정문학촌 집중 개발

    김유정문학촌 집중 개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강원 춘천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인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문화와 관광, 체험이 접목된 수도권 배후 관광명소로 집중 개발된다. ●북카페 등 역주변 테마공원화 춘천시는 6일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김유정문학촌 일대에 대한 테마 명소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3년까지 120억여원을 들여 ▲북한강 주변의 폐철도 관광자원화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 ▲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자로 추진되는 폐철도 춘천구간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해 내년에 국비 등 17억원을 들여 옛 김유정역 주변에 대한 테마공원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옛 김유정역사와 플랫폼, 철로를 그대로 유지해 추억의 간이역 분위기를 살리고 주변에 공원,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해 신설되는 김유정역, 옛 김유정역사, 김유정문학촌을 잇는 김유정 문학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다. 시와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조성되는 문학테마파크에는 테마관광열차가 운행하는 역사주변으로 진입로와 북카페, 전통찻집, 카페테리아 등의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또 20억원을 들여 강원관광정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원관광정보관은 춘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의 관광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시·군 관광정보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1930년대 거리 등 문화마을 조성 이와 함께 김유정문학촌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따라 2014년까지 80억여원을 들여 1930년대 저잣거리, 기념관, 문화행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일 뿐 아니라 문학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적인 명소인 만큼 다양한 테마공간과 시설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과천 화훼센터 규모 1.5배 증가 예상

    과천시가 수도권 최대 규모인 화훼종합센터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규모가 기존의 1.5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은 같지만 층고와 건폐율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주민공람을 시작해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21일까지 시의회 정례회의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경안이 확정되면 현재 공모 중인 과천화훼종합센터PF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투자규모는 종전보다 최소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지 면적은 그대로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각각 2층, 40%로 제한된 층고와 건폐율도 대폭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지대금을 포함, 종전 4500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도 7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기대수익률 등 사업성도 종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화훼종합센터와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나 5층 이상의 대형건축물은 허용되지 않지만 민간의 아이디어를 동원한 다양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고, 투자유치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과천화훼종합센터PF는 과천시 주암동 일원 총 25만여㎡에 화훼전시·판매 및 경매시설과 저장창고 등 각종 지원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민간의 사업계획서 접수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서, 구민 8000여명 우선채용

    강서구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구는 3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 내 스카이파크와 대중골프장 공사에 강서지역 주민 8000여명을 우선 취업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카이파크 사업에 5000여명, 대중골프장 사업에 3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시행자와 공동으로 스카이파크, 골프장 운영에 있어 강서구민을 우선 채용하게 된다. 롯데자산개발은 스카이파크 운영 인력을 채용할 때 구에 채용 일정과 그에 관한 정보 등을 제공, 지역주민들에게 취업기회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또 일자리 홍보 및 인재알선 등 지역 주민 고용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김포공항 개발은 롯데컨소시엄이 김포공항 내에 호텔, 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극장 등을 포함하는 스카이파크와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방식으로 짓고 있는 사업이다. 김진선 사회복지과장은 “구는 강서지역의 대형 개발사업에 다양한 행정지원을 하고 민간 기업은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일자리창출 모델”이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육성,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 민자도로 통행료 부가세 면세 요청

    경기도 내 곳곳에 민자도로가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통행량이 적은 민자도로가 도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민자도로의 통행료 부가가치세 면세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민자 1905억원과 도비 427억원 등을 들여 건설,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고양시 법곳동~김포시 걸포동. 길이 1.84㎞)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 지연 등으로 인천방향 연계도로 건설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평균 교통량이 58.1%에 그쳤다. 도는 이에 따라 예측교통량의 76.6%를 밑돌 경우 적자분을 도비로 보전해 준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해 적자분 52억 4000만원을 조만간 민간사업자인 일산대교㈜에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현재 이 교량의 1일 차량 통행량이 예측통행량의 62.5%에 머물고 있어 도는 내년도에 적지 않은 적자보전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 대교와 연계되는 도로 개설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적자보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민자 4573억원 등 6764억원을 들여 건설, 지난 8월 1일 유료로 개통된 민자 제3경인고속도로(인천 고잔동~시흥시 논곡동)의 현 통행량도 예상통행량의 62%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개통 후 1~5년간 예측통행량의 90%를 보장한다는 이 도로 건설 민간사업자 제3경인고속도로㈜와 협약에 따라 상당액의 올해분 적자액을 보존해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들 도로 외에도 현재 서수원~의왕고속도로(13.1㎞) 등 4개 노선의 민자도로 추가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민자도로가 개통되면 도민의 통행료 부담 증가와 함께 당분간 적지 않은 적자보존금 지급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도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이같이 도가 시행하는 6개 노선(총 연장 68.6㎞)의 민자도로 외에 국토해양부가 17개 노선(총연장 565.2㎞), 시·군이 10개 노선(총연장 72.8㎞) 등 모두 34개의 민자도로를 건설했거나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민자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재정으로 설치한 도로의 통행료 세금은 면제시켜 주면서 민자도로에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때문에 통행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민자도로를 운전자들이 기피하고 줄어든 통행량은 고스란히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컨벤션센터 짓는데…

    지자체 너도나도 컨벤션센터 짓는데…

    지자체들이 컨벤션센터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시설 상당수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자체들이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추가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까지 있어 컨벤션 과잉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컨벤션센터 신규 건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4곳이다. 전주시는 컨벤션센터가 없어 국제회의나 대규모 행사 유치에 불리하다고 판단,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되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고 나머지 부지를 아파트로 건립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 지원사업으로 2014년까지 경주 신평동 보문단지 4만 3300여㎡에 총 1280억원(한수원 1200억원, 국·지방비 80억원)을 들여 컨벤션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울산시는 북구 강동동 워터파크지구에 들어설 ‘강동 트리빅리조트’에 2013년 대강당과 중·소 강의실 8개를 갖춘 컨벤션홀을 준공할 예정이며, 충북도는 청원군 오송에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추가 건립이나 시설확장을 추진중인 곳도 4곳이나 된다.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운영 중인 광주시는 2014년까지 1460억원을 들여 총 면적 1만 4781㎡ (전시장 4286㎡, 회의장 1만 495㎡) 규모의 제2컨벤션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2100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 국제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공사를 내년 7월 시작해 2014년 5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대구 EXCO는 이미 확장공사가 시작돼 67%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는 892억원으로 정부가 50%, 대구시와 경북도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대전시는 2008년 4월 문을 연 대전컨벤션센터 옆에 별도의 전시실을 지을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국제회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컨벤션센터 건립에 뛰어들고 있지만 적자운영으로 인해 재정난만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 부산 등 9곳에 컨벤션센터가 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운영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이 서울 등 수도권을 선호해 지방에 위치한 시설들은 행사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23억 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123억원에 이른다. 제주도와 대전시도 해마다 수십억원을 컨벤션센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김희수 연구위원은 “‘남이 있으니까 나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이 지자체들의 컨벤션센터 건립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서두르지 말고 좀더 객관적인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건립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중구 재개발 직접 나선다

    울산 중구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4년째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에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옛 도심을 새롭게 정비하는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 설립조차 못한 채 수년째 표류하자 중구청이 토지소유주들과 공동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은 북정동·교동(32만 9600㎡)과 우정동(18만 1400㎡), 복산동(20만 4100㎡) 등 3곳으로 2007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12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조합설립조차 안 돼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의 뇌물사건 연루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내년 조합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진곤 도시과 주택재개발 담당은 “내년 1월 북정동·교동지구를 시작으로 3곳의 조합을 모두 설립할 예정”이라며 “토지 소유주들도 구청의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재개발사업은 내부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면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해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자체가 민간주도의 주택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면 사업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지나친 개입으로 사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인데, 지자체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사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주택재개발은 민간사업인 만큼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민간에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월 IC~목동교 정체 뚫는다

    신월 IC~목동교 정체 뚫는다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위치도)은 이 일대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물포로는 서울시내 상습정체구간 중 하나로 양천구를 관통하는 신월IC~목동교 구간의 경우 일일교통량 13만 7000대로 평균 속도가 시속 16.5㎞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가 심하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85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민간사업자가 4600억원의 개발비를 부담하는 대신 향후 30년간 승용차 1대당 약 20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적격성 검사에 이어 지난 5월 서울시 재정심의와 기획재정부의 적격심사(6월)에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시는 오는 12월 예정돼 있는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통과되면 내년 4월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부터 5년간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가 지난 9월 “검토가 미진했다.”는 이유로 상정 자체를 미루었고 10월에는 일부 시의원들이 사업변경을 주장하면서 또다시 보류됐기 때문이다. 시의회 건설위원회가 내놓은 새로운 계획은 원안인 왕복 4차로를 목동교까지 6차로로 늘리고 인근에 나들목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의회가 내놓은 계획으로는 시와 민간사업자가 떠안을 재정부담이 커져 사업 추진 자체가 안 된다며 곤혹스러워한다. 왕복 4차로의 지하화사업을 6차로로 늘릴 경우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600여억원이 더 늘어나서다. 나들목 설치문제에 대해서도 난색이다. 설치로 인한 병목현상이 우려되는 등 지하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춘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시동

    올 연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폐 철도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선되는 철도 김유정역∼가평역 22㎞구간의 부지와 역사(驛舍)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오는 5일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춘천시와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들 기관은 올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폐철도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은 북한강 수변경관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곳곳에 배치하고, 문화예술이 접목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해당 구간에는 꼬마열차, 테마공원, 생태공원, 생태하천,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자본 459억원을 비롯해 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 등 모두 4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부지를 제공하고 춘천시는 공공기반을 설치하며, 민간사업자는 재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시에서는 철로 주변 공공사업과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지자체 현안사업 수년째 ‘찔끔공사’

    #울산~경주 구간 국도 7호선 교통난 해소와 자동차·조선 산업물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중산동을 연결하는 오토밸리로가 2000년 착공됐지만,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중간지점인 2공구 공사 지연으로 5년째 반쪽도로로 남아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정부의 추가 국비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시행 초기부터 좌초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항재개발(총 사업비 8조 5190억원)은 기존에 확정된 1000억원 외에 추가지원키로 한 5200억원이 정부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사업비 부족으로 절반만 완공한 채 8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안성 구간 14.7㎞의 공사비 1700억원 중 420억원이 부족하다. 1일 울산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도로개설과 항만 재개발, 상수도관망 정비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찔끔 공사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울산 오토밸리로(총 사업비 3178억 1400만원)는 2000년 왕복 8차선 12.46㎞ 구간을 1·2·3공구로 나눠 착공, 1·3공구(지방비)를 2005년 12월과 2007년 6월 각각 완공했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2공구(3㎞)의 일부를 전액 국비로 추진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손을 놓고 있다. 반쪽 개통으로 도로 구실을 못하자 주민과 산업계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도 정부가 당초 확정한 1000억원 외에 추가로 5200억원을 약속했지만, 중기재정운영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시작부터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 12월 북항재개발사업을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해 총 62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일부 기초공사에 들어갔으나 기획재정부가 추가 5200억원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민간사업자 선정공모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경기 분당~천안 구간 도로개설도 안성 구간의 공사 중단으로 천안을 통해 경기도로 진입하는 차량의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국비 확보가 어려워 내년 말 개통도 어렵다는 게 안성시의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 거창~합천을 연결하는 도로가 15년째 준공을 못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강원 강릉시 연곡면 국도 7호선 접속도로 연결공사, 강원 태백 상수도관망 정비사업, 원주~제천 복선화사업 등도 예산 부족에 시달리면서 찔끔 공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현안사업을 내세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입장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오토밸리로 2공구 중 산업단지 입구 구간을 전액 국비로 개설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국비지원은 기대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또 부산 북항재개발은 정부 부처 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차질을 빚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획재정부는 국토부와 달리 북항재개발사업에 투입될 5200억원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 국토부는 기재부의 반대로 재개발사업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새 지침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달 8일 부산항만공사 국감을 통해 “국토부가 새 지침안을 확정하더라도 기획재정부에서 외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종석 울산대(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각종 현안사업이 장기간 늦어지는 것은 사전에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선 착공, 후 국비요청’의 악순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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