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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동 유통단지 민간사업자 공모

    서울 송파구 장지동 동남권유통단지 개발사업에 민간 사업자도 참여하게 됐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동남권유통단지 개발 사업에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투자 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10∼11월쯤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15만 6000여평 규모의 동남권유통단지는 2008년 12월까지 물류 단지·활성화 단지(편의지원시설)·전문상가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물류단지가 공공 민간 합동 투자 방식으로 건설·운영된다. 물류단지는 물류·건설·금융 분야의 전문 민간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공사와 함께 법인을 설립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과 운영, 관리는 민간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공사는 토지를 제공하는 대신 전체 소요자금의 20%만 부담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이야기-중고품 장터

    서울이야기-중고품 장터

    쓰레기장에 쓰레기가 모이면 그 순간부터 그 곳은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장소로 변한다. 그런데 뚝섬에 들어선 쓰레기장(?)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어린이가 오고 부모도 보인다. 금발의 외국인도 눈에 띈다. 쓰레기장에 쓰레기는 잘 보이지 않고 사람만 가득하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고, 주인이 지켜서 있다. 쓰레기에 가격표가 붙고 싸다느니 비싸다느니 흥정이 오간다. 어린이는 책, 가방,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팔고, 어른들은 옷가지에 신발, 운동기구, 화장품 등을 판다. 한쪽에는 공연이 열리고, 안 팔리는 물건을 기부하는 곳도 있다. 바로 뚝섬나눔장터의 모습이다. 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벼룩시장(Flea market)이 바로 우리 주위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 뚝섬나눔장터는 2004년 3월에 개장을 했다. 초기에는 매달 셋째 토요일에 장이 열렸다. 지금은 한달에 두 번 열리고, 올해 9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선다. 그 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장이 열릴 때마다 5만∼6만 명이 참여했다.1개동의 인구가 2만명 정도이므로 3개동의 주민들이 뚝섬으로 모였다고 생각하면 그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알고 보니 뚝섬에 선 것은 쓰레기장이 아니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장(場)이었다. ●뚝섬나눔장터의 운영 모습 뚝섬나눔장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된다. 서울시는 뚝섬역과 뚝섬유원지 등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공간의 일부를 제공할 뿐이다. 물론 나눔장터를 주관하는 민간조직이 만들어져서 참가신청자를 받고 운영기준을 정하고 장을 관리한다. 이 장터만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flea1004.com)를 운영할 정도로 뚝섬시장은 이제 탄탄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 물건을 팔겠다는 참가자에게만 적용되지만, 장터의 참가규정은 의외로 까다롭다. 먼저 한 가족에게는 1평(2m× 2m)이 조금 넘는 공간이 배정된다. 이를 한 자리라 한다. 많은 이웃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 자리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품의 양도 제한하는데,80개를 넘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물품은 사용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 자리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품의 80% 이상은 사용한 적이 있는 중고품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또한, 너무 큰 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자리당 50㎝×50㎝ 크기의 보따리가 3개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권장사항도 몇 가지 있다. 오고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며, 떠날 때는 청소를 해야 한다. 판매금액의 10%는 기부토록 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했다. 기부금은 주로 결식아동, 독거노인, 외국 노동자 등에게 지원된다. 이처럼 뚝섬나눔장터는 색다른 가치의 제품을 취급하는 새로운 장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에 있는 중고품 장터와 가게 뚝섬나눔장터보다 훨씬 이전에 자리를 잡은 건 서초구청이 주관하는 토요벼룩시장이다. 서초구 뿐만아니라 나머지 24개 자치구들도 적게는 하나, 많게는 3개까지 장터를 정기적으로 열어 있어 현재 그 수가 33개에 이른다. 연간 1,2회 또는 분기별로 개장한 곳도 있지만, 매주 또는 매월 1회씩 열리는 곳도 많다. 3개소는 아예 상설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러 자치구에서 운영하다보니 장의 명칭도 다채롭다. 외국의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벼룩시장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새마을알뜰장과 같이 고전적인 표현도 있다. 어떤 장은 희망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나눔터 또는 나눔장터이며, 지역명을 앞에다 붙여 차별화시키고 있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장터들은 주로 야외 공지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특성이 있다. 장이 마감되면 그 공지는 본래의 용도인 광장이나 공원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아예 건물 안에 가게를 열고 중고품을 거래하는 곳도 많다. 민간단체들이 운영하는 녹색가게나 아름다운 가게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에서만 각각 21개소,17개소가 운영중이다. 이들 가게에서는 중고품을 직접 살 수 있고,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책정가격 내에서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녹색가게의 경우 1년 이용자가 가게당 약 6000명, 거래물품은 1만 5000점 정도라고 한다. 장터·녹색가게나 아름다운 가게가 도서·의류 등 중소형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거래하는 것에 반해 중고가전제품이나 가구류 등 대형 중고품을 취급하는 곳도 있다. 바로 각 자치구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민간사업자들과의 계약에 의해 운영하는 재활용센터이다. 이 곳은 쓰레기로 버리려는 것 중 쓸 만한 것을 골라 수리해서 판매하거나 중고품을 구입해서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에만 43개소가 운영중이다. 가장 먼저 생긴 곳은 강동구 재활용센터이며, 일본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요즘도 150명 정도가 매일 센터를 방문해서 필요한 중고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매년 1500만원 정도를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금으로 쾌척하고 장롱과 의자를 무료로 기증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벌인다. 이렇듯 서울에는 곳곳에 중고품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장터와 가게가 운영중이며, 작은 물건에서 큰 물건, 정기시장에서 상설시장, 민간부문에서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취급품목과 시장형태, 운영주체가 다양하게 혼재하면서 중고품의 재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가고 있다. ●중고품 다시 쓰기의 가치 형이 입던 옷을 동생이 입고, 철 지난 우리 아이의 장난감을 옆집 아이에게 주고, 선배의 교복을 후배가 입는 풍속은 여전히 우리들의 생활 속에 남아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보다 그런 풍속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이나 그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를 재사용이라고 하면서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만약 나에게 필요 없다 하여 그 즉시 버렸다면 그것은 제품이 아니라 쓰레기가 되었을 것이고, 매립을 하든 소각을 하든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매립지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고품 다시 쓰기가 청소 분야에만 편익을 주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책 한 권의 일생과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생각해 보자. 나무를 벌채해서 제지공장까지 운반하고, 종이를 만들고, 다시 인쇄소로 운반하고, 그곳에서 책을 만들어 서점으로 운반하고, 사람들이 이 책을 사서 읽고, 마지막에는 버려지는 것이 책의 일생이다. 그런데 모든 과정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에너지를 요구한다. 벌채할 때나 운반할 때는 석유자원을 소비하고, 종이를 만들고 책을 만들 때는 전기를 소비한다. 석유자원이 힘으로 전환될 때는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낸다. 우리나라는 화력발전에 많이 의존하므로 전기도 결국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생산된다. 만약 후배가 선배의 책을 물려받지 않고 같은 책을 새로 구입한다면 후배 책이든 선배 책이든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요구한다. 반대로 후배가 선배 책을 물려받는다면 이산화탄소는 책 한권에 대해서만 배출된다. 종이의 원료인 목재, 종이와 책을 만드는 기계용 금속도 같은 원리에 의해 절감된다. 이러한 효과는 다른 제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렇듯 재사용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물론 모호한 경우도 있다.10년 전에 구입한 가전제품을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경우 에너지효율이 낮아 신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품에 따라서는 오래 쓰는 것이 더 환경적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에너지 소비 없는 제품 다시 쓰기의 지구환경적 유익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2003년에 정부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나눔장터를 운영할 경우 연간 1조 2000억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고,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가계에 보탬이 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연간 100억원 정도 쓰레기 처리비가 절감된다는 평가도 함께 내놓았다. 결국 장터나 가게를 통한 중고품 다시 쓰기는 지구환경과 자원보전에 이롭고 개인과 정부의 가계에 보탬이 되고 매립지와 소중한 국토자원을 아껴서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 ●재사용 촉진을 위한 조건 고층빌딩, 아파트, 차량만 가득 차 보이는 서울에도 중고품 장터와 가게가 들어서고 날로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를 주축으로 하는 민간단체들이 주도해야 운영이 되는 등 아직은 허약한 시장이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이런 장과 무관하게 살아가고 장을 이용해 본 후에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다. 이 새롭고 생소한 시장이 우리 사회의 필요조건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먼저 폐기물 문제의 해결을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에서 탈피하여 문화로서 정착시켜야 한다.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경우 쓰레기 버리는 요령을 생각하기 이전에 기부처나 중고품 취급자를 먼저 찾을 정도로 생활화되어야 한다. 장 운영자는 찾아가서 받아 올 수 있는 기동성도 갖추어야 한다. 청소부서가 아니고 사회나 문화부서가 중심추의 역할을 한다면 더욱 좋다. 중고품을 팔 때는 가격에 대한 시비와 불만이 없어야 한다. 흥정도 장이 가진 독특한 재미일 수 있으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여 참가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장터 운영자들은 가격정보를 모니터링해서 이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근거 제시가 필수적이다. 환불이나 보증수리기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장 운영자간 역할분담과 네트워크체계 구축도 중요한 과제이다. 수리판매가 필요한 제품은 그런 능력을 갖춘 곳에서 취급해야 한다. 그러면서 각 운영자는 상대방 가게나 장터의 제품정보를 공유하여 구매자를 소개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재사용의 사회적, 환경적 기능을 평가해서 그 가치를 널리 알려야 한다. 막연하게 좋다는 것과 어디에 이만큼 좋다는 것의 홍보효과 차이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새 학기면 학교마다 나눔장터가 열리고, 동대문 의류상가의 한 곳에도 헌옷을 파는 나눔가게가 운영되는 그 때를, 수도권매립지가 서울의 쓰레기를 기다리는 그 때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세금 퍼주는 민자도로사업] 교통량 뻥튀기… 정부 손실 ‘눈덩이’

    [세금 퍼주는 민자도로사업] 교통량 뻥튀기… 정부 손실 ‘눈덩이’

    지난해 1월 개통된 서울 우면산 터널. 서울시는 우면산 터널에 지난해 235억원을 지원했다. 통행량이 예상보다 크게 밑돈 데 따른 운영손실액을 메워준 것이다. 우면산터널 건설 당시 예상한 하루 통행량은 5만 1000여대. 개통 이후 실제 통행량은 4분의1 수준인 1만 4000여대에 불과하다.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에 따라 예상통행량을 밑돌 경우 서울시에서 손실보전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간이 지나면 통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비싼 통행료로 인해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단독 컨소시엄… 낙찰 쉽게 받아 민자도로는 정부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뻥튀기식 수요예측, 과도한 운영수입 보장 등 때문이다. 수요예측은 과장될 수밖에 없다. 주무 관청은 가능한 한 교통량이 많음을 입증해야 건설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고 건설보조금 지급 규모도 줄일 수 있다. 민간사업자는 장래 실제 수요가 없더라도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에 의해 운영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를 부풀린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1999년에 도입한 것으로 실제 운영수입이 사업계획수립 당시 추정수입보다 적을 경우 부족분의 최소 80% 이상을 20∼30년간 정부가 보장해 준다. 이같이 수요교통량을 부풀려도 법적제재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정부지침도 전혀 없다. 경실련 박정식 공공예산감시국장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를 엄격하게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터무니없는 교통수요 예측으로 도로 건설을 수주한 민간사업자도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자도로 사업 대부분이 단일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돼 수요예측 교통량이 부풀려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민자도로사업 15개 중 2개 기업 이상 복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우면산터널과 천안∼논산고속도로 2곳뿐이다. 경실련 박 국장은 “민간사업자끼리 경쟁을 피하려고 단일 컨소시엄을 짜고 단독 응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통해 민자도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민자도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민자도로 1호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실적이 예측 통행량의 41.5%(2003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민간투자액의 20%에 이르는 2936억원이 최소운영수입보장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 들어간 민자는 1조 4602억원으로 정부가 매년 1000억원가량을 20년간 보상해 준다고 가정하면 민간사업자는 투자액을 전액 회수하고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예측통행량에 비해 통행실적은 47.1%에 불과해 2003년과 2004년 404억원과 386억원을 보상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3.6% 확정금리로 빌려 모회사 살찌우기도 인천 문학터널은 사업자가 금리장사를 하면서 세금을 빼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추연어 의원은 최근 열린 2005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문학터널 사업자인 문학개발㈜이 자사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군인공제회로부터 터널 건설비 642억원 중 476억원을 대출받으면서 13.6%의 확정금리로 이자를 지급키로 했다. 이자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시지원금으로 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현재 시중 금리가 연리 4∼5%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47억 4000여만원을 문학터널㈜에 최소운영보상금으로 지불했다. 인천시는 천마산터널에도 연간 24억원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다. ●민자도로 통행료는 재정 도로의 2배 민자도로의 통행료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7개 유료도로가 운영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970억원이 통행료로 징수됐다. 차량이 97만 20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1대당 연간 10만원꼴로 통행료를 지불한 셈이다. 게다가 현재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초읍터널과 명지대교, 복항대교 등 6개 도로도 민자유치 방식이어서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같이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높자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 등 2개 유료도로를 무료화로 전환했다.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국가 예산으로 추진한 재정 도로 통행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도 문제점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이재철 평가관은 “정부가 민자사업의 투자회수 기간을 30년으로 제한해 뒀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높은 가격을 매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같은 거리와 차로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징수하는 통행료에 비해 1.84∼2.38배에 이르는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 조사결과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뉴타운 사업으로 86만가구 공급”

    서울시가 강북 등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뉴타운특별법 입법안을 독자적으로 내놓았다. 최근 뉴타운특별법 추진 계획을 밝힌 정부와 서울시 간의 뉴타운사업을 둘러싼 대립이 ‘2라운드’에 접어든 셈이다.●신도시보다 뉴타운이 효율적 서울시는 21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집값 상승을 막지 못하고, 수도권 신도시건설은 강남 권역의 확산과 서울 교통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구 시가지의 개발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하는 내용의 ‘뉴타운특별법 입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입법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시가 밝힌 뉴타운사업의 장점은 신도시 건설보다 주택 보급 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이다. 판교, 화성, 김포, 파주 등 4개 신도시 건설로 18만가구의 건설이 가능한 반면 뉴타운 사업으로는 순수증가 18만 가구를 포함해 모두 86만 가구의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86만 가구는 뉴타운특별법이 제정됐을 때 건설 가능한 숫자다. 또 ▲뉴타운사업이 신도시 건설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거지 건설이 가능하며 ▲신도시의 절반인 5년의 사업기간 등을 또다른 근거로 들었다.●뉴타운 사업 비용 국고지원 이날 발표한 입법안의 골자는 ▲뉴타운 사업비용의 국고 지원 ▲기반시설부담계획 수립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우수고등학교 유치 등이다. 입법안은 도로, 공원, 임대주택 등 기반시설 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50%씩 분담하고, 국고지원과 과밀부담금 등으로 ‘뉴타운 특별회계’를 설치하도록 했다. 민간사업자가 기반시설 비용 일부를 부담할 때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조정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뉴타운 지구 내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고 직접 조합설립 인가를 받도록 했다.▲조합설립 동의율 5분의4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기준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 등 구역 지정 요건도 완화했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의 건설비율을 늘리고 35평의 최대 건립규모도 없애자고 제안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자립형 고등학교, 특목고 등을 적극 유치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의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등은 뉴타운사업으로 통합 관리하고, 투기 예방을 위해 지구 안의 토지 거래는 모두 허가를 받도록 했다.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입법안을 정부가 반영해 달라는 취지”라면서 “노후지역 발전과 주택가격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건교부에 대한 월권? 특별법의 맹점도 있다. 한꺼번에 사업이 진행되면 주택·전세 대란이 촉발될 우려가 있고,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는 과도한 고밀도 개발을 불러와 인프라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뉴타운지역과 비뉴타운지역간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건교부보다 먼저 안을 내놔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에 적용되는 뉴타운특별법은 지자체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신항 사업자선정 ‘잡음’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 신항만컨테이너부두사업 2∼3단계 공사에 대한 민간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양부는 지난 15일 국내외 5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던 컨테이너부두 4선석 민간투자사업 평가 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포스코건설, 한진, 대우컨소시엄 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고 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탈락한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21일 “우리가 제시한 사업비가 가장 싸고, 부두 무상사용 기간도 짧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1위의 외국선박회사까지 끌어들였는데 탈락했다.”면서 “조만간 해양부에 이의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컨소시엄은 이미 이의신청을 낸 상태이며, 해양부가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전의 울산항과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민간사업자 선정에 이어 이번에도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면서 “똑같은 성격의 사업을 놓고 정부의 선정 기준이 바뀌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탈락한 업체들 사이에서는 “평가 후 해양부가 평가위원들을 재소집했고, 특정회사에 근무하는 해양부 출신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부는 “결과 발표 이후 탈락업체들을 불러 의혹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면서 “극히 일부 업체가 반발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해대교 밑섬 17만평 관광지 조성

    ■ 행담도 개발사업이란 행담도 개발사업은 서해대교 아래 작은 섬인 충남 당진 행담도 6만 9000여평과 인근의 개펄 10만 5000여평을 매립한 부지에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4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1995년 건설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1999년 5월 싱가포르 건설업체 Econ과 현대건설이 민간사업자로 지정되고, 같은해 8월 행담도개발㈜이 설립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문제는 행담도 주변 공유수면 10만 5000평을 매립, 해양수족관과 실내해수욕장, 해양테마공원 등을 건설하려는 단계에서 발생했다.2006년 6월까지 바다를 매립하고,2008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에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의 매립허가가 2년 3개월간 중단됐고 이 과정에서 Econ은 부도가 났고, 현대건설도 철수했다. 두 사업자의 주식은 Econ이 설립한 자회사 EKI에 양도됐다.EKI는 2002년 10월 말 매립규모를 7만 4200평으로 줄여 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도로공사와 EKI는 2단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1월 자본투자협정을 체결하고 8300만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 “공무원 정책부작용 책임” 盧대통령 보좌관회의 질책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던 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18일 밤에 보도된 KBS의 ‘추적 60분’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했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어진 공공임대아파트의 민간사업자가 부도가 나면 입주한 서민들이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도 못하고 거리로 나앉는다는 점을 고발한 프로그램이다.72세의 한 할머니가 유리공장에서 20년 동안 일해서 모은 2400만원을 보증금으로 임대아파트에 입주했으나, 건설업자가 부도나면서 보증금 한푼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었다. 노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보고난 뒤 “공무원들이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정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도높게 질책했다. 노 대통령은 “무리한 정책수행 방식은 국민들로부터 끊임없는 불신을 낳게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공직자들이 정책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신뢰를 무너트리는 경우는 없는지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면서 “대책을 만들어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민간투자유치 사업 유용성검토 의무화

    민간투자유치(BTL) 사업에 선정되려면 사전에 유용성 검토를 거쳐 해당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 편익과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장관)를 개최,BTL사업 시행방안을 포함한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산처가 확정한 BTL 사업시행 규정에 따르면 대상사업은 반드시 유용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유용성 검토란 해당 사업의 설계와 건설, 운영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놓고 재정사업과 민자사업 방식간의 상대적 우월성을 비교하는 것이다. 또 민간이 BTL 시설운영을 담당할 때 운영성과가 임대료 지급과 연계된다. BTL 사업 수익률은 원칙적으로 5년 만기 국채금리에 장기투자프리미엄과 건설·운영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수준으로 사업제안경쟁을 통해 결정된다. 또 민간사업자가 제출하는 설계도서를 현재의 기본설계 수준에서 기본계획 수준으로 완화, 사업제안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총사업비가 3000억원 이상인 민간제안사업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설사용량 추정, 사업비 예정가격 추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적격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철도公, 오일주식 65% SK등에 넘기려 했다

    철도公, 오일주식 65% SK등에 넘기려 했다

    철도공사(당시 철도청)는 유전사업 추진업체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의 민간인 지분을 사들여 석유공사·한국전력 등 2개 공기업과 민간기업인 SK에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러시아 알파에코로부터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체인 페트로사흐를 6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했으나 인수 후 정유공장 리모델링 등에 2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내부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석유공사와 SK는 2003년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씨로부터 사업참여 제의를 받고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거절한 바 있어 철도청이 지난해 또다시 이들 기업의 지분 참여를 추진한 배경이 주목된다.SK측은 제의를 받은 뒤 또다시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철도공사 내부 회의자료에 담겨 있다. ‘사할린 유전사업 추진계획 회의자료’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지난해 9월30일 당시 철도청 사업개발본부가 신광순 차장 등 17명의 간부가 참석한 회의에서 회람시킨 것으로 ▲추진경위 ▲계약내용 ▲현지 실사결과 ▲국내외 에너지정책 관련 동향 ▲투자계획별 비교분석(안) 등의 항목별로 개략적인 설명이 첨부돼 있다. 문건의 첫 장 윗부분에는 ‘회의 종료후 반납해 주기 바란다.’는 스탬프가 찍혀 있어 비밀문건임을 보여준다. 추진 경위 항목에는 KCO의 주주구성을 석유공사·한전·SK 65%, 철도교통진흥재단 35%로 바꾼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당시 KCO 지분은 철도재단이 민간사업자인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2%)씨,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18%)씨 등의 지분을 12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한 뒤여서 철도재단이 99.9%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0.1%는 KCO 대표 허문석씨 지분이다. 문건에는 또 계약내용 항목에 6200만달러의 계약금 외에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2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적시돼 있다. 현지 실사결과 항목에도 ‘페트로사흐의 시설이 매우 낙후돼 리모델링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한편 철도공사는 다음의 유전사업과 관련, 사할린 6광구 개발권은 국내외 기업에 7억달러가량에 팔고, 페트로사흐의 사할린 정유공장은 리모델링해 정부가 새로 만들려던 석유개발 전문회사와 중국국영석유공사의 자금을 끌어들여 석유개발전문회사와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KCO 지분을 석유개발전문회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이날 유전사업을 처음 기획했던 권씨를 핵심 관련자 중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전씨에게 유전사업을 제안한 경위와 전씨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통해 허씨를 만나고 철도공사가 유전사업에 참여하게 된 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철도공사와 KCO 주식 양수·양도계약을 맺게 된 경위와 실제 금전이 오갔는지 등도 캐물었다.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입설을 주장한 권씨를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승기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철도공사등 12곳 압수수색

    철도공사등 12곳 압수수색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8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 및 서울 용산의 철도교통진흥재단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 자택 등 모두 12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의 개인 컴퓨터와 우리은행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곧 왕씨와 전씨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도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 전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철도공사로부터 ‘사례비’로 받기로 한 120억원의 정확한 성격 등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가장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감사원 조사에서 철도공사(당시 철도청)는 러시아 유전 인수가 확정되면 전씨에게 120억원을 사례비로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은행 대출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전씨와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씨 등 민간사업자들의 지분을 모두 12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전씨는 84억원, 권씨는 36억원의 채권을 철도공사로부터 받고, 지분을 모두 넘겨주는 계약을 맺었다. 왕씨는 1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전씨(42%), 권씨(18%), 그리고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5%)씨 등이 갖고 있던 KCO 지분의 인수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전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을 연결시켜준 대가로 민간사업자들에게 주기로 한 사례비”라고 밝혔다. 전씨는 120억원 중 60억원은 허씨에게 기술자문료 명목으로 지급하고,48억원은 권씨가 러시아측 에이전트에게 줄 명목,12억원은 사업추진비라는 세부 항목도 공개했다. 전씨 자신은 돈을 받지 않는 대신 사업을 계속 맡아 운영하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씨는 철도공사로부터 자신의 지분 매각 대가로 채권 84억원을 받아 이를 채무변제에 사용했다. 권씨도 36억원의 채권을 받았다. 허씨는 “사업컨설팅비로 KCO 지분 5%를 공로주 형태로 받았을 뿐 다른 금전거래 계획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철도公 유전사업 주도 J씨 계약금 4배 튀겨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과 관련, 지분 참여를 했던 J씨 등이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넣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5일 철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니미르페트로사측과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J씨 등은 계약금(620만달러)의 4배에 달하는 2400만달러를 같은 달 14일까지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1320만달러는 알파에코측에 보내는 계약금이고,1080만달러는 사업보증금 및 활동비 명목으로 J씨의 계좌로 입금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J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계약 체결 당시는 철도 지분이 35%에 불과하고 은행대출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어서 철도청과 은행측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J씨 등은 한국크루드오일(KCO) 지분과 1억달러에 달한다는 H씨의 인도네시아 유전개발권, 국내 부동산 담보 등을 제시했지만 확인결과 모두 허위로 판명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무선에서 사업 추진 보류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철도청 산하 교통진흥재단이 60%에 달하던 이들 민간사업자의 주식을 인수해 계약금 대출에 간접 보증을 선 꼴이 됐다. 결국 대출은 당초 계약금 전달일을 넘긴 9월16일 이뤄졌지만 철도청 내부에서조차 의혹(?)이 제기되면서 송금은 10월4일 이뤄졌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김세호(전 철도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러시아 유전사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감사원은 또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 전문가 H(71)씨가 지난 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전 H씨를 한 차례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公 유전사업 사기당한 듯

    철도公 유전사업 사기당한 듯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추진을 놓고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기설(?)’까지 제기돼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이뤄진 한국크루드오일(KCO)과 사할린 유전 개발권을 가진 페트로사의 지분 97.5%를 소유하고 있는 니미르페트로사와의 주식인수 계약은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이 아닌 K씨 등에 의해 이뤄졌다. 따라서 재단측은 정확한 계약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실무진에서는 사할린 유전 및 상대자에 대한 실사 후 계약금 지급을 건의했으나 계약조건이 (계약금)지급후 실사를 통한 조정으로 돼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K씨 등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철도청의 보증(?)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차례 관계자 회의도 있었다.8월 모임에서는 유전사업 진출 여부가 결정됐고, 계약이 이뤄진 후 우리은행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대출 및 계약금 지급 문제가 집중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은행은 한국크루드오일과 교통진흥재단측의 신용성 및 상환능력 등을 들어 대출에 부정적이었다는 사실과 달리 사업주선자의 신용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교통진흥재단은 60%에 달하던 이들 민간사업자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철도청이 계약금(620만달러) 대출에 간접 보증을 서는 모양새가 됐다. 우리은행은 잔금(5580만달러)에 대해서도 철도청의 보증을 요구했다는 귀띔이다. 재단측은 정상적인 사업 진행시 정유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해상 개발권은 국내 기업 등에 매각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는 “원유를 생산중인 육상유전에 대해 2012년까지 라이선스(연간 20만t 채굴, 가능 매장량 400만t)를 획득하고 육상 및 해상유전의 탐사, 개발권을 받는 인수·합병(M&A)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추정매장량 등의 자료 역시 페트로사의 보고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철도공사가 인정했듯 계약금 지급후 이뤄진 실사과정에서야 러시아측의 재무상황 부실을 확인한 사실로도 입증되고 있다. 나아가 러시아의 자원정책이 한달 만에 급변하고, 여러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는 정유업체가 그런 사실을 몰랐겠느냐는 점도 의문이다. 러시아측이 잔금지급일(11월15일)을 4일 앞둔 11일 중앙정부의 승인 불가를 통보한 부분도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로또’로 비교되는 유전사업은 1㎞를 시추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0억원에 달하고 성공률도 10% 미만”이라며 “당시 정유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페트로사가 4개 지역의 개발권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간 3800억원에 달하는 철도의 유류대금과 치솟는 유가를 감안, 수익창출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컸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철도의 주수입원은 운송수입이지만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은커녕 인건비 충당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대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오는 2010년까지 4조원의 부대수입을 올리겠다는 계획대로라면 1년에 1조원을 벌어야 한다. 자체 파악한 데이터는 물론 전담조직조차 없는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된 것을 볼 때 철도공사가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원 “철도公사장 6일께 조사”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 감사원은 오는 6일쯤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일 “신 사장에 대한 조사가 6일 전후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신 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철도공사의 전신인 철도청이 지난해 9월 사할린 유전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배경과 사업 타당성 조사 실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이 유전개발 전담회사로 한국크루드오일㈜(KCO)을 설립, 출자하면서 민간사업자 전모, 권모씨와 공동투자를 결정한 배경도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KCO에 대주주로 참여했던 전모씨도 이달 중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 버스회사 관리 법인 설립

    이르면 올 하반기에 서울의 시내버스 회사들을 총괄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체가 설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법인체 설립을 위해 최근 ‘버스공단 설립과 운영 등 공공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서울의 시내버스는 민간사업자가 개별회사 운영을 맡고, 수익금은 시와 공동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는 시가 사업자에게 버스운영의 적자분을 지원해주는 준공영제방식으로 올해에만 적자발생액 보조와 유가보조금 등으로 209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9개의 버스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법인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신설 법인체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로 이원화된 버스회사 관리 업무를 총괄하며 인력관리, 회사 이해관계 조정, 수익금 배분, 노선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시는 버스 정책제시와 버스개혁 시민위원회를 통한 관리·조정역할만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시는 중간 연구 결과에 맞춰 법인체 설립 등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있으며 10월쯤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오면 법인체의 구체적인 형태와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설 법인체는 버스회사 관리 법인체 설립 등에 따른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출범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버스회사 관리 법인체는 주식회사 외에도 공단이나 공사, 기존 조합 등 다양한 형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버스회사와 시가 출자하는 주식회사 형태가 가장 유력하며 새 법인체 참가 대상은 버스회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성남시 등 일부 위성도시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준공영제의 전환으로 버스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인체가 필요하다.”면서 “새 법인체의 형태는 경영 효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전북 145개 초·중·고교 증·개축

    전북도교육청이 민자를 유치해 시설이 낡은 145개 초·중·고교 증·개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840억원의 민자를 유치,35년 이상된 노후 학교 145개교를 정비할 계획이다. 1차 민자유치 대상학교는 올해 43개교,2006년은 50개교,2007년 52개교이다. 도교육청은 애초 노후 시설 증·개축을 위해 연·기금을 활용,380개교에 5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민간자본 유치로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사업 규모와 상환방식을 감안해 계획을 수정했다. 민간투자유치사업(BTL·Build-Transfer-Lease)은 학교시설 개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시일이 걸리는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자본으로 우선 시행하고 원금과 이자 등을 장기 상환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별 단위사업비를 확정한 후 입찰에 의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업제안서를 고시, 사전 적격심사제에 의해 시설사업 민간사업자와 시공자를 선정, 공사를 추진하고 건물 준공 후에 인도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금융권이나 건설업체, 개인 등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도내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참여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학교 신·증축에 민자유치

    인천시교육청은 30일 민간자본을 유치해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개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사업자가 학교시설을 지은 뒤 교육청에 소유권을 이전하면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 건축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2006년∼2007년 새로 지을 인천시내 초·중·고교 48곳과 증·개축 대상인 인화여중과 강화여고 등을 민자유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와 민간투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인 뒤 5월쯤 구체적인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3섹터’ 76%가 만성적자…실태 및 원인 진단

    ‘제3섹터’ 76%가 만성적자…실태 및 원인 진단

    공기업의 공공성과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모두 살려보겠다는 뜻에서 출발한 ‘제3섹터’ 법인이 위기에 빠졌다. 지방자치단체가 50% 미만의 지분을 갖고 민간기업과 공동 출자해 설립·운영하는 지방공기업 성격의 제3섹터가 부실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38개 제3섹터 중 29개가 만성적자 또는 자본잠식 상태다. 누적결손금만 1389억원에 달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제3섹터의 실태를 짚어본다. 제3섹터가 부실해진 이유는 다양하다. 만성적자 기업이 갖고 있는 모든 이유를 제3섹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섹터에 대해 전면 감사를 벌인 감사원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공공성이나 효율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혀를 내두른다. ●민간부문과 경쟁하다 부실 제3섹터는 민간기업이 이미 진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분야는 피하는 것이 옳다. 제3섹터 설립대상도 민간인의 경영참여가 어려운 사업으로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규정돼 있다. 순수 민간부문과의 경쟁에서 반관반민(半官半民)식 제3섹터가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1963년 유원지 개발·운용을 목적으로 인천도시관광㈜을 설립했다. 현물출자한 토지만 82만여㎡.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주변에 민간에 의해 설립된 대규모 놀이공원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1998년 62만명이던 입장객이 2003년에는 41만명으로 줄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58억원을 들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현물출자한 토지 82만여㎡ 중 62만여㎡를 매각해 45억원은 재개발에 쓰고 나머지는 인건비 등 운영비로 사용했다. 출자금을 매각해 운영비로 쓴 셈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분매각이나 청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도 대전농산물유통센터, 무학산청샘물, 김포캐릭터월드 등도 모두 민간사업자가 있는 곳에 진출, 적자를 보고 있다. ●경영능력 없는 경영진이 운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퇴직 공무원이 제3섹터를 운영한 것도 부실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은 95년 대구시가 110억여원을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철도를 이용해 화물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터미널을 운영할 전문 경영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의 역대 대표이사 4명은 모두 대구시 퇴직 공무원이 맡았다. 그러나 매출은 없는 상태에서 인건비 등 비용이 계속 발생하자 대구시 출자금에 대한 예금이자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축산물 도축 및 가공을 위해 설립한 충남 홍성의 홍주미트 역시 전문 경영인보다는 퇴직 공무원을 경영인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현재 홍주미트는 38억원의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상태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제3섹터 법인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98명 가운데 24%인 24명이 공무원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실패… 손실 초래 부산·대구시와 제주도는 거액을 들여 전시와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세웠다. 국제적인 행사나 회의를 유치하면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가동률은 46.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행사를 유치해도 관련 시설에 대한 수송비나 수도권에 비해 떨어지는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애초에 사업타당성이 없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결국 제주도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810억여원을 투자했으나 2003년에만 70억여원의 적자를 봤다. ●관련 산업 불황에 큰 타격 광명시는 2000년 음반유통사업을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55억여원을 들여 KRC라는 음반유통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음반산업은 MP3 등 컴퓨터 음악의 발전으로 위축되면서 KRC도 직격탄을 맞았다. 광명시가 음반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시장 규모가 3700억원대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1800억원대로 축소됐다.KRC는 음반사업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판매 등 사업다각화를 꾀했지만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현재는 자본이 모두 잠식됐다. 대구시가 1997년 출자해 만든 정보통신 및 시스템관리용역 회사인 TINC도 마찬가지 사례다. 출범 초기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정보기술(IT) 업종의 불황이 계속된 데다 기술력도 민간업체보다 뒤져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선진국 ‘제3섹터’ 사례

    우리보다 훨씬 먼저 제3섹터를 도입한 일본이나 유럽 등은 어떨까. 국내 모델과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제3섹터는 일본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다. 현재 1만개 안팎의 제3섹터가 운영중이다. 그러나 일본의 제3섹터 분류는 우리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출자비율로 분류하지 않는다. 자치단체의 출자비율과 관계없이 어떤 사업을 하느냐로 구분된다. 또 사업에 따라 적용되는 법률도 다르다. 일본에는 이를 관리하는 4개의 특별법이 있다. 기술연구 및 개발을 위한 시설이나 항만·유통·터미널 등 고도화 시설을 위한 제3섹터는 ‘민간사업자의 능력활용에 의한 특정시설의 정비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적용된다. 도시개발정비 사업 등은 ‘민간도시개발의 추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다. 도시개발이라는 개념도 도시기능의 증진을 위한 도로, 공단, 광장, 하수도, 녹지, 하천 등으로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목적 외에는 제3섹터가 설립되기 어렵고, 또 설립 이후에도 목적과 다른 사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도 실패 사례는 있다. 관광휴양지역에서 스포츠, 문화 등 종합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종합휴양지역정비법’이 제정돼 1000여개에 달하는 제3섹터가 설립됐다. 그러나 1990년대 일본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부분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 프랑스 제3섹터의 경우 자치단체의 출자비율은 50%, 민간부문은 20%를 반드시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공자본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규정해 자치단체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고 있는 것이다. 공주대 행정학과 배용수 교수는 “일본이나 유럽의 제3섹터는 한국의 공기업에 해당되는 사례도 있어 우리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제3섹터가 도입된 지 10년밖에 안된 만큼 제도를 보완해 활성화를 유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새해가 밝았다. 지난 9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등 무인 우주기술 분야에 주력했다. 올해는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과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제작 참여 등을 통해 유인 우주기술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또 우주센터 건립사업도 본격화돼 로켓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이 우리 땅에서 울려퍼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 ●유인 우주개발의 ‘원년’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제작에 한국의 참여 여부가 올해 안에 결정된다. 총 400억달러(40조원)가 투입되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사업에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참여지분은 1000만달러 정도이며 무중력 상태에서 무게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우주저울 제작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국제우주장거장 건설 참여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부는 올해 초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인 첫 우주인을 선발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신체·정신검사, 심층면접 등 4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2명의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우주인의 기본 신체조건은 남녀 구분 없이 키 164∼190㎝, 몸무게 45∼90㎏에 교정 전 시력 0.1, 교정 후 1.0 이상이다. 특히 외국 사례에 비춰볼 경우 영어 또는 러시아어에 능통한 30대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기부 최은철 우주기술개발과장은 “현재 KBS,MBC,SBS 등이 우주인 배출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 사업자 선정절차를 진행중”이라면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우주인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센터, 건축공사 착수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발사된다. 위성 발사체와 발사장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리랑 2호 발사도 러시아 북극해 인근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발사를 계기로 외국의 ‘손’을 빌리는 일은 없게 된다. 한반도 남녘 끝자락인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는 세계 13번째 로켓 발사장 건설을 향한 꿈이 영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 우주센터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강치광 우주센터 토목감독은 “현재 기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우주센터는 오는 2006년 말 완공돼 2007년부터는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8월 시작된 우주센터 건설 공사에는 1500억원이 투입된다.150만평의 부지에 1만 4000여평의 발사대를 비롯,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 등 13동의 건물이 들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우주센터에서는 2007년 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08년 아리랑 2호와 통신해양기상위성 1호 등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2009년에는 아리랑 3호도 이곳에서 쏘아올려진다. 발사체와 발사장 이용료를 포함한 다목적 실용위성의 발사비용이 2000만달러(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우주센터 건설로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우주센터 건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 생산유발액 3205억원, 고용창출 5200명에 이른다. 이밖에 ‘우주개발 기본법’이 이르면 오는 2월 임시국회에 상정, 통과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주개발을 담당할 전담기관을 선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한국형 NASA’도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우주공간에서의 신체변화는 미국의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크 셔틀워스가 2001년과 2002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을 내디디면서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다. 당시 이들이 지불한 비용은 230억원. 현재 우주개발이 탐사보다 실용화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여서 오는 2010년쯤에는 비용이 수천만원대까지 떨어지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돈만 있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할까? 문제는 건강이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와 달리 우주공간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차이가 신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우선 지구에서는 신체 부위별 혈압이 다르다. 머리의 경우 70㎜Hg, 심장은 100㎜Hg, 다리는 200㎜Hg 등이다. 그러나 우주공간에서는 몸 안의 혈액이 균등하게 분포돼 모든 신체 부위의 혈압이 100㎜Hg 정도로 유지된다. 따라서 혈압이 상승한 얼굴은 부풀어 오른다. 반면 상당량의 혈액이 상체로 이동하면서 허리의 경우 둘레가 6∼10㎝ 감소하고, 다리의 혈액도 10%가량 줄어든다. 또 콩팥의 이뇨작용을 돕는 압력이 떨어져 오줌 양이 20∼70% 줄어들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생길 우려도 있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 사이의 간격도 늘어나 키는 2.5∼5.0㎝가량 커진다. 뼈에서는 칼슘이,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신체 각 부위로 빠져나간다. 한달 평균 감소량은 칼슘 1%, 단백질 2% 수준이다. 또 운동 감각이 둔화된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귀 안쪽의 반고리관,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관절과 피부 등의 통각세포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중력에 적응돼 있어 갑자기 중력이 줄어들면 혼란을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좌우가 뒤바뀌는 듯한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 한국인 첫 우주비행사 ‘1000만달러의 사나이’ 80년대 초반 우리의 안방을 점령했던 외화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거액인 600만달러를 들인 바이오닉(bionic) 인간으로 표현됐다. 올해 한국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탄생한다. 올해 초부터 선발에 들어가는 한국인 첫 우주인이 바로 그들이다. 예비 우주인 2명은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년6개월간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이중 1명이 2007년 10월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0일 동안 머물며 과학실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000만달러(한화 200억원). 즉 우주인 1명을 양성하는 데 1000만달러가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우주인에 대한 급여와 관리 및 행정비용 등으로 60억원 가량이 추가된다. 이같은 비용은 정부 60억원, 민간사업자인 방송사 200억원 등으로 분담하게 된다. 문제는 우주복에 해당국 국기나 공공기관의 로고 등은 부착할 수 있지만, 상업적인 광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방송사는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특정 상품을 소품으로 사용, 광고 효과를 거두는 PPL(Products in Placement)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 경우에 따라서는 김치가 우주식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과학팀장은 “우주식으로 가져 가려면 수분을 제거하고 살균 처리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하지만 광고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식품 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어린이대공원서 코끼리쇼 보세요”

    새해에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국내 최대의 ‘코끼리 쇼’를 늘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30일 인천 송도유원지에서 펼쳐지는 상설 코끼리 공연장을 어린이대공원으로 유치하기로 업자와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공원 정문쪽 제2수영장이다. 공단은 그동안 1000여평이나 되는 공연장 후보지 5곳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제2수영장을 낙점한 것은 수영장이 길어야 연간 2개월 정도 이용되는 등 사용 빈도가 낮은 데다, 다른 곳에 수영장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1수영장과는 달리 최근에는 민간사업자 선정도 어려워 용도변경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시설이 낡아 보수공사에 5000여만원, 관리 비용만 5800만원이 든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연장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분뇨처리 문제도 가닥을 잡았다. 따라서 내년 초 서울시에 용도변경을 신청,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단 공원관리처 관계자는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공연장으로의 용도변경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오스에서 직수입한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들이 쇼를 펼치는 공연장에는 라오스 전통 무용수인 여성 7명과 조련사 15명, 코끼리 10마리가 등장한다. 코끼리 묘기는 볼링, 축구, 그림 그리기, 댄스, 악기 연주, 물구나무 서기 등이다. 관람객들은 코끼리와 사진촬영, 코끼리가 끄는 수레 타보기 등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도 갖는다. 관람료를 송도유원지에 비해 1000원씩 싸게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 이 가운데 1000원은 공단 수익금으로 들어온다. 성수기에는 하루 5회까지 공연이 가능하다. 공단은 현재 어린이대공원 입장객 숫자로 보아 코끼리 공연장 유치로 적어도 연간 4억 15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입장객 580여만명 가운데 최소한 5%를 고객으로 잡은 것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에 25㎏이나 쏟아내는 분뇨 처리가 골칫거리였으나 정화시설 설치로 불쾌감을 없앨 수 있다.”면서 “자연친화적인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공연장 외관도 자연목재로 시공하는 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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