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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吉訓 주택사업협 신임 회장 인터뷰

    ◎“금융 여신규제 축소에 최선”/주택산업 위기 극복방안 회원사와 공동모색/양도소득세 50평 이하 폐지·세감면 확대해야 “주택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이때 중책을 맡아 책임이 막중합니다.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주택산업 회생방안을 모색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습니다.” 지난 28일 중견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3대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朴吉訓 길훈종합건설 대표(60)는 비장한 각오로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주택업계 당면현안은. ▲자금난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다.전국적으로 11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아파트에 약 5조원이 넘는 자금이 묶여있다. 선투자부담이 많은 주택산업의 특성상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금융기관의 각종 여신규제를 철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택업체들의 운영실상은. ▲극심한 자금난과 채산성 악화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362개 업체가 도산하는 등 부도업체가 급증하고 있다.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까지 150여개 업체가 추가로 문을 닫게 된다. 전체 주택업체 중 10% 정도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주택공급물량은 12만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50%선에도 못미치고 있다. ­주택산업 회생방안은. ▲무엇보다 금융지원 확대가 절실하다.지난 97년 프랑스에서 시행됐던 ‘주택자금 0% 대출제도’와 같은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 시중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제도적 걸림돌이 하루 속히 제거되어야 한다.이를위해 50평이상 호화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의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하고 주택구입시 부과되는 취득세·등록세 감면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주택구입자금에 대한 자금 출처조사도 한시적으로 폐지돼야 한다.
  • “금감위 구조조정에 방관적”/IBRD

    ◎“한국기업 40% 기술적 파산상태” 이라 리벌만 세계은행(IBRD) 민간부문 개발국장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관련,금융감독위원회가 적당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는 등 너무 방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금감위는 은행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을 리드하기에는 경영상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리벌만 국장은 23일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 ‘한국경제의 구조조정:평가 및 전망’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스타인 클라슨 IBRD 금융국수석연구원은 ‘한국기업의 위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기업의 40%가 기술적 파산상태에 처해 있으며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국내 총생산(GDP)의 30%에 달해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부조리 추방은 이 시대 최대과제/金燦坤 서울시 감사과장(발언대)

    지금 온나라가 부정부패 문제로 들끓고 있다.서울시도 위생 건축 세무 소방 건설을 5대 취약분야로 설정,부조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대개 사람들은 부정부패가 왜 나쁜지를 도덕적으로만 생각하는데 피부에 와닿게 경제적 수학적으로 부정부패를 밝힌 연구가 있어 흥미롭다.미국 하버드대의 샹진 웨이 교수는 국가의 부패지수를 10단계로 구분하고 부패지수가 한 단계 악화하면 해외 투자유치는 16%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부패가 외국투자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외환위기 및 IMF체제 극복이 최대명제인 우리에게 부패추방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생생하게 일깨워주는 분석이 아닐 수 없다. 감사업무를 맡고 나서는 전쟁을 치르듯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어쩌면 이번 전쟁은 부조리와의 ‘마지막 전쟁’이며 최후의 승리를 위한 공격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력과 국민의 도덕성이 다같이 높아져야 한다.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신뢰’라는 책에서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신뢰, 즉 구성원 상호간의믿음이라 했다.그런데 부패는 신뢰를 떨어뜨려 사람들간의 거래비용을 높인다고 했다.경제라는 하드웨어를 좋게 하려면 신뢰라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부패문제도 이제는 엄연한 지구촌시대의 중요 의제다.OECD를 중심으로 부패라운드가 결성,국제적인 뇌물관행을 처벌하고 있고 독일에 있는 국제투명성위원회는 매년 세계 각국의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부패는 아마도 ‘부패=독점+재량권-적발가능성’으로 공식화할 수 있을 것이다.국내총생산량(GDP)에서 민간보다 정부부문의 비중이 크면 관료의 규제를 받는 경제가 많다는 뜻이고 그 만큼 부패의 소지가 있게 된다.따라서 이젠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민간에 이양시켜야 한다.또 민간부문에 대한 각종 규제는 공무원의 재량권을 늘려 부패가 자라게 하고 기업간의 경쟁을 제한,경제적 활동을 위축시킨다.오늘날 선진국은 모두 민간부문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기술개발과 아이디어로 이뤄진 것이다. 부조리와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상사,동료,부하직원이 적발될 때의 심정은 아프고 쓰리다.부패와의 ‘마지막 전쟁’이 빨리 끝나고 서로 웃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 자금압박 亞 국가 IMF서 지원을(해외사설)

    세계는 지난해 가을 국제통화기금(IMF)연례회의가 열린 이래 엄청나게 변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 입안자들은 현실감각이 없었다.세계는 신흥시장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한때 위험이라고는 없다고 믿던 투자자들과 은행들은 곳곳에서 위험에 봉착해 있다. 국제적으로 신용경색이 만연,많은 사람들이 돈을 꾸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급격한 외채 환수로 위기에 직면한 나라들에 새로운 자금을 융통하자는 클린턴의 안은 이번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도 검토됐던 사안이다.여기에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다함께 효과적인 대응을 해야 성공할 수 있어 위험 부담은 있다. 연차총회는 IMF가 처방을 내린 아시아국가들이 예상만큼의 회복을 보지 못했다는 대목에서 출발했다.오히려 예측 못한 부작용으로 치료의 효능을 떨어뜨렸다.아시아 문제는 효율적으로 자금운용을 하지 못하는 민간부문에 지원자금을 쏟아붓는 우를 범해 더욱 어렵게 됐다.그 결과 심각한 경기후퇴가 나타났으며 IMF는 기금부족을 겪게 됐다. 지금 투자자들이 보는 위험은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의 기업과 은행들이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고 그 때문에 세계경제가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대목을 의미한다. 해결방안은 바로 부채를 재조정하는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즉 돈을 무턱대고 빌려준 채무자에게도 벌금을 물리는 방안이다.경제란 필요한 개혁이 취해질 때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인만큼 IMF가 이 작업을 주도해야 한다.그 혜택은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클린턴의 해결방안에,개혁은 이뤘으나 아직도 자금 압박을 받는 나라에 IMF가 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는 안도 포함해야 한다.IMF의 금융지원 조건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다.클린턴 행정부의 180억달러 지원계획은 조정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하원은 빠른 시일내에 이를 승인해야 한다.
  • 올해 우수공무원 선발 600명으로 줄여 포상/행정자치부

    정부는 올해 ‘우수공무원’을 600명으로 크게 줄여 포상키로 했다. 이같은 포상 규모는 지난해 800명 보다 30.2% 줄어든 것이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 포상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민간부문에서 각종 훈·포장과 표창장을 30% 줄이고 있다”고 밝히고 “공무원 포상도 민간과의 형평성을 위해 비슷한 규모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12일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의 최우수 기관’ 포상 기관은 지난해 33개에서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 부문을 포함시켜 34개로 1개를 늘렸다.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되면 훈·포장과 표창장을 받지만 인사상 인센티브는 없다.
  • ‘도로에 지능’ 체증없는 21세기로/ITS 서울세계 대회

    ◎12∼16일 COEX서 40개국 참가/신호체계­정보통신·전자제어 접목/안정성 향상­물류비 절감­오염 방지/미·일 실용화… 한 2010년 본격 가동 제5회 ITS 서울세계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새로운 삶은 첨단 교통시스템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린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기존의 교통체계를 전자,정보통신,컴퓨터 등의 첨단기술에 접목시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통문제 개선을 목표로 개발,보급되고 있다. ITS세계대회는 국가간 기술교류를 통한 ITS의 발전 및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대회의 주요 행사로는 개·폐회식,전체회의,집행회의,전시회,기술시찰등이 있으며 40여개국 약 4,000명의 각국 정부관리,회사 대표,ITS전문가 등이 참석 예정이다. 전시회는 최근 개발된 기술 및 장비들이 전시되는데 16개국 83개 업체가 353개 부스를 신청,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KOEX 대서양관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첨단 차량 및 도로시스템이 13,14일 양일간 선보이게 된다. ITS의 개념과 기대효과,국내외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ITS의 정의 및 기대효과◁ 도로,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의 교통체계에 정보통신,전자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의 구축배경은 기존 교통체계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 과다 지출,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의 지속적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래 교통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 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안전성의 향상과 물류비의 절감을 가져오며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거둔다.또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완화,에너지 절감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주요 구성 내용을 보면 첨단 교통관리,첨단 교통정보,첨단 대중교통,첨단 화물운송,첨단차량 및 도로 분야 등이다. ▷ITS 세계대회◁ 미주와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ITS조직이 구성되어 첫 대회가 94년 프랑스 파리에서 34개국 2,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국 정부의 지원하에 매년 개최되며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이번 서울대회가 5번째다. 서울대회는 지난 95년 11월 유치가 확정되어 97년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올 5월 한국도로교통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다. 서울대회를 계기로 국내 ITS산업의 발전과 교통문제의 해결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ITS 추진현황◁ 미국은 의회와 교통부가 후원하는 민간협회 성격의 ITS­America를 구성하여 80년대부터 개발에 착수,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다.2011년까지 2,000억달러를 투자하며 지난 91년 육상교통 효율화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제 정비도 한창이다. 일본도 운수성 등 5개 정부 관련부처가 후원하는 조직(VERTIS)을 만들어 지난 85년부터 9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입,현재 동경권 도로교통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대한 단계별 기본계획을 확정,2010년까지 첨단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00년까지는 기반기술 개발과 수도권지역시스템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치중한다.2005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사업은 응용기술의 연구와 대도시 권역으로 시스템을 확대하며 이어 2010년에는 전국에 걸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건교부 추진현황을 보면 지난 97년 9월부터 과천지역에 교차로 교통제어,주행안내 등 8개 시스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차내장치,문자방송,가변전광판을 통한 정보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57개 주요 교차로에 새로운 신호시스템,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대전간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오는 200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부기관의 사업 추진과 맞물려 민간부문에서도 차량항법장치,화상정보검지 등의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추진계획◁ ITS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따라서 정부는 정보,통신,전자,제어기술 등 연관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할 계획이다.교통 차원의 국가 표준을 제정하고 선진국 표준화 기준을 받아들이는 ITS표준화도 함께 추진한다. ITS산업화도 병행 추진,정부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 위험을 극소화해 주고 관련시장을 육성하며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ITS 서울대회 조직위원장 鄭崇烈 도로공사 사장/“우리 기술 해외진출 촉진”/선진정보 도입·관광분야 외화획득 기여/정부·업체 관심 낮지만 성공적 개최 확신 “ITS라는 단어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겸 한국도로교통협회회장인 鄭崇烈 ITS서울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국민들이 ITS의 개념이라도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鄭위원장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큰 세계대회임에도 불구,관련 부처는 물론 업계 마저도 관심이 부족한 것같아 안타깝다”며 “며칠 안남은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 역대대회 중 가장 실속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부터 ITS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단계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는 이 분야에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5년 제2회 요코하마 대회에서 서울세계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ITS 한국개최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개최돼 세계적으로 ITS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ITS 기술의 현실화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산업계,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과의 최신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우리의 ITS 관련 제품과 장비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관광,숙박분야의 외화 획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ITS 시설 구축계획은. ▲만성적이고 전국적인 교통혼잡과 SOC(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한 자본조달의 어려움,또 차량 이용자들의 고급 교통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ITS시설 구축을 97년 5월 국가기본계획으로 확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3단계로 나누어 ITS사업을 추진하는데 오는 2000년 까지를 1단계로 시범사업,핵심기술개발,표준화 등 ITS 기반을 조성하여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 기간에는 기존 운영중인 ITS에 대한 보완 발전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운영지역도 주요 광역시 전역으로 확대 구축하게 된다. 3단계인 2010년까지는 기존시스템을 연계 통합하여 차세대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으로 구축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국민회의 지방자치 토론회 주제발표/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분권·다원화시대 걸맞게 지방정부 패러다임 정립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는 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의 정부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다음은 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한국의 지방자치,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 요약. 6·4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기 지방자치가 개막된 지 100일을 맞았다. 지난 날을 되돌아볼 때 우리의 지방자치제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성공작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WTO체제 이후 국가 경쟁력은 정부부문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지방정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경영행정’ ‘주민만족’ ‘기업가적 마인드’라는 용어를 유행시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민간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시스템 전체의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경영기법의 효과는 미진한 상태다. 따라서 제2기 지방 정부에서는 한 차원 높은 전략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기업 단계적 민영화지방자치의 가장 큰 공은 민주화의 변화를 지방 구석구석까지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적 효율화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정부의 기능과 규모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경쟁시대,분권화·다원화시대에 상응하는 자치행정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다양한 운영기법을 강구해야 한다.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 구조의 최적화 방안의 논점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영역 재획정이다.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부문과 민간이양이 가능한 부문을 구분한 뒤 단계적으로 지방공기업부터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 또 생산적인 지방정치 구조의 확립을 위해 선거구제를 개선하고,4대 동시선거를 광역·기초단체장·지방의원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지방의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의회 무급제’를 ‘소의회 유급제’로 전환하고,다양한 주민참여 구조의 확충을 위해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등 주민의 직접 참여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지방 행정계층도 읍·면·동의 폐지와 기능조정으로 ‘자치 2계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지방 간의 역할 분담은 지속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여 지방행정이 중앙행정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 운영의 효율화 방안으로 고객중심적 지방행정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이를 실현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방행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리스트럭처링 등과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행정인력의 재훈련이 중요하다. 서비스 전달체계도 다원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민영화,민간경영기법의 도입,제3섹터의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전달체계가 활용되고 있다.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주민 평가제도의 확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행정 과정에지속적으로 환류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미래 사회를 ‘불확실성 시대’‘위험사회’로 예견하고 있다. 즉 위험의 증대는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 터널을 조속히 탈출하고,향후 불확실성의 사회구조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자치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의 효율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자치제도 구축을 위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탄력적이고,유연한 리더십이 요청된다.
  • ‘제2 換亂’ 정부­금융권 시각차

    ◎정부­경상수지 흑자·외국인투자 늘어 안정/금융권­수출 점차 줄어 외환수급 차질 우려 제2의 환란(換亂)은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정부는 그렇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권 사이에는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 ◇정부의 시각=올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외채는 민간부문 60억달러와 공공부문 30억달러 등 90억달러인 반면 경상수지 흑자로 16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또 내년에 갚아야 할 외채는 360억달러인 반면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등으로 44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80억달러는 거주자 외화예금이나 외환보유고 확충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제2 환란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금융권의 시각=우리경제가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으며 내년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 辛金德 동향분석실장은 28일 “지난 5월 이후 수출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7∼8월은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올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가령 내년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올 하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외국인 투자 위축과 겹쳐 외환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초 타결된 외채협상에서 만기 연장된 단기외채 상환수요는 내년 3월부터 집중되지만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은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해외차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남미에서의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문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어수선한 금융시장을 신속하게 안정시켜 신용경색을 해소하고,수출증대에 더욱 힘쏟는 등의 정책대응이 시급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내용:2

    ◎저소득 노인 66만명에 경로연금 지급/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통신 산업기반 확충/우수 지방대·연구중심대 육성 2,000억 투입/소값 폭락파동 축산농가에 1,300억원 지원 4.실업대책 추진 5조6,634억원→8조2,295억원(45.3% 증가)국고기준:3조154억원→3조7,077억원(23% 증가)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45만명의 실업자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대폭 확대:1조44억→2조원 △중앙부처 시행은 7,000억원,지자체 시행은 1조3,000억원 △숲가꾸기 등 생산성있는 사업 위주로 추진하고,정보화 DB구축,기업인턴사원 지원 등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시중노임을 감안,일당을 3,000원 인하해 2만2,000∼3만2,000원으로 하고,관리감독 체계 개선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자활보호자를 위해 특별취로사업 확대:400억→1,000억원 ◇생활보호자 확대 지정(116만→173만명) 및 지원의 내실화:1조5,913억→1조9,499억원 △생계보호자 11만명(39만→50만명),자활보호자 46만명(77만→123만명) △생계보호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단가를 3% 인상(월 12만7,000→13만1,000원/인) △자활보호 13만가구에 대해 1년간 한시적으로 월 15만원 지원(2,340억원) ◇실업자 직업훈련은 98년 수준인 32만명 지원:7,553억→8,197억원 △직업훈련의 수강료(고용촉진훈련 10만→12만원) 및 훈련수당(평균 8만→10만원)을 인상해 훈련의 내실화 도모 △여성가장실업자를 위한 특별훈련과정 신설:100억원 ◇저소득 실직자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 △실업자 중고생 자녀 25만명에 대한 학비 지원(1,000억원) △결식학생 12만명 전원에 대해 중식비 지원(342억원) ◇실업자 대부사업은 98년 실업자 대부사업 재원중 99년 사업으로 이월되는 7,535억원 지원 5.사회복지 증진 4조6,925억원→5조3,525억원(14.1%) ◇실업난을 감안,생활보호대상자 추가 지원(116만→173만명:1조1,188억→1조8,055억원) △생계보호대상자의 생계비 지원단가 3% 인상(12만7,000→13만1,000원/인·월) △자활보호 13만가구에 대해 한시적으로 월 15만원 지원(2,340억원) △근로능력이 떨어지는 자활 보호자를 위해 특별취로사업 확대(250억→500억원) 등 ◇경제난으로 생활여건이 어려워진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5,763억→6,010억원 △65세 이상 생활보호노인 및 저소득노인 66만명에 대해 월 2∼5만원씩 경로연금 지급(1,501억원) △생활보호 장애인에게 월 4만5,000원씩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 지급대상을 1·2급 전체 생활보호 장애인으로 확대(4만2,000→4만9,000명:176억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등 운영비 지원단가를 7% 인상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보호작업장(139개소) 운영비 신규 지원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급여기간을 30일 연장(300→330일) ◇도시자영업자까지 국민연금을 확대 적용함에 따른 관리운영비 증액(1,152억→1,225억원) ◇암센터의 2000년 개원을 위해 잔여 공사비 및 장비비 지원(309억→347억원) ◇고엽제 후유의증 수당 지급대상 확대(4,200→8,100명) 및 향군묘지 조성사업 증액 지원(60억→70억원) 6.문화 및 관광산업 육성 6,227억→6,365억원(2.2% 증가)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 지원 △게임,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등에 집중투자(25억→170억원) △영화진흥금고 100억원 투입 등 영화·영상산업 지원 강화(50억→183억원) △출판문화정보센터 건립 본격 지원(5억→20억원) ◇무공해,고부가가치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발전 △관광지개발 지원(216억→234억원) △이천 도예,청도 소싸움 등 다양한 지방문화이벤트 개발(0→40억원) ◇박물관,문예회관 등의 시설확충을 통해 문화공간 확충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197억→454억원) △잠실 올림픽테니스장의 실내공연장화(0→30억원) △지방문예회관(184억원),공립박물관 건립(90억원),공공도서관(70억원) ◇전통문화 진흥과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전통예술진흥 지원(9억→27억원) △문화권 유적정비 및 문화재 보수정비(771억→840억원) △IMF극복 문학,미술,공연예술 창작활동 지원(0→42억원) ◇2002월드컵경기장(300억→500억원),부산 아시안게임(1,286억→570억원) ◇한국청소년중앙공원(110억→150억원) 건립 및 지방청소년시설 건립(74억원) 7.과학기술·정보화 지원 3조5,682억원→3조7,204억원(4.3% 증가) ◇기업경영 애로에 따른 민간 R&D 위축을 고려해 공공부문 R&D 투자를 꾸준히 지속하되,투자내용의 내실화에 주력:2조7,396억원 △산학연이 경쟁을 통해 공동활용하는 연구개발비는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은 8.4% 증액 지원하되 성과관리를 대폭 강화:1조4,182억→1조5,374억원 △국책연구사업비는 산업기술과 핵심원천기술 개발위주로 전년대비 9.7% 증액:1조563억→1조1,587억원 △핵심전략연구개발 등 특정연구개발사업 확충:3,302억→3,471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 등 산업기술개발 지원:4,381억→4,552억원 △보건 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2,276억→2,409억원 △미래 성장잠재력 배양차원에서 대학중심의 기초과학연구를 전년대비 4.6% 증액지원:3,619억→3,787억원 △R&D 예산의 50%를 점하는 출연연구기관 등의 연구·운영체제를 근본적으로 쇄신하여 경영개념에 입각한 R&D를 추구:1조3,801억→1조2,023억원(출연기관 경영혁신으로 경상비의 20%를 절약.연합이사회 소속별로 연구비의 20∼50%를 관련부처 정책연구비로 계상하고,정책연구비에 의한 과제수주는 완전 경쟁을 원칙) ◇정보화 예산은 21세기를 대비한 선(先)투자 차원에서 전년대비 27.3% 증가한 수준으로 대폭 확대:7,701억→9,808억원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산업기반 구축:2,085억→3,191억원 △기상예보능력 제고를 위한 슈퍼컴퓨터 도입과 특허 항만 등기 체신 국세 경찰등 공공부문 정보화투자를 대폭 확대:4,266억→5,052억원 △대대적인 DB 구축사업 전개(1,350억→1,565억원)로 정보화 조기정착을 유도하고,Y2K 문제해결(100억→442억원)과 SW 정품구입예산을 지원(26억→50억원) 8.공무원 인건비 14조4,457억원→13조6,292억원(5.7% 감소) ◇공무원 인건비는 민간부문의 봉급삭감,실업확대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금년에 이어 기본급의 10% 상당액을 재삭감 △체력단련비(본봉의 250%)를 폐지(총보수 대비 -4.5%) △총인건비는 98년대비 8,165억원 감액(-5.7%) △봉급추가삭감분 6,439억원△정원감축 요인(7,743명):2,123억원 △기타 증액요인(호봉승급 등):397억원 ◇보수체계를 연공서열 중심에서 생산성 제고 방향으로 개편 △국장급 이상(1,500명)에 대해서는 99년부터 연봉제 실시(직위비중,업무 곤란도 등을 고려해 등급별 연봉범위(Pay Band)를 설정.각 부처의 기관장이 매년 개인별로 업무성과를 평가해 연봉범위에서 개인별 연봉액을 결정) △과장급 이하는 고과성적에 따라 상위 50%까지 성과금이 차등 지급(월 기본급의 50∼200%)되는 성과상여금(2,800억원 규모) 제도를 실시 ◇복잡한 보수체계를 단순화하여 투명성 제고 △각종 수당,복리 후생비 등 60개 항목을 기본급,성과급,기타수당의 3개 항목으로 단순화 △99년중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 관련법 개정후 2000년부터 시행 9.교육개혁 17조4,861억원→16조5,932억원(-5.1%) ◇그동안 교육투자는 GNP 5% 투자계획(96∼98년)에 따라 양적 확충에 치중했으나 내년에는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 교육의 질적 향상에 중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및 지방의 우수대학 육성을 위한 1차년도 예산 2,000억원을 반영하되,대학운영비 시설투자 등은 축소 △대학운영비는 경상경비 축소차원에서 10% 수준(110억원) 감액하고,국립대학 시설 투자도 우선순위에 따라 축소 조정(2,647억→2,492억원)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우수 전문직업인력 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전문대학을 집중 지원 △전문대학 다양화·특성화사업(400억→680억원),재취업·전직교육지원(신규 100억원) 확대 ◇초중등교육부문에서는 교실수업 혁신 등 교육개혁 및 결식학생 중식지원 사업 등은 확대하고,그동안 집중투자된 실업고 지원은 축소 △학교수업혁신 교육연구활동 지원(25억→37억원),결식학생 중식지원(23억→80억원)△실업계 고교확충 및 내실화사업(973억→494억원) 등 ◇시·도 교육청의 인력감축 등 지방교육재정의 구조혁신을 통해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 △증액교부금(3,500억→1,320억원) 등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축소 10.농어촌 투자 지원 8조5,264억원→8조689억원(-5.4%) ◇‘42조원 투자’계획으로 집중 투자된 생산기반 조성사업은 대폭 축소하고 투자방향을 재정립:4조2,773억→3조2,558억원 △보조의 단계적 융자 전환,자금의 통폐합 및 영농 컨설팅 활성화로 농업인의 자율·책임경영을 유도(경지정리사업은 신규 추진물량을 줄여 대폭 감액(7,447억→4,659억원).종합자금사업 신규 반영(150억원) 및 지역특화사업 확대(670억→930억원)로 농어민과 지자체의 자율권 강화 ◇농·수·축·임산물의 제값 보장으로 실질소득이 개선되도록 유통부문에 집중 투자:4,471억→7,141억원(59.7% 증가) △투융자예산중 유통부문 비중을 7%(98년)→15%(99년)→30%(2002년)까지 확대 △농축산물 유통 개혁을 집중적으로 강화:3,096억→5,457억원(76.3% 증가) △소값파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부문에 1,300억원을 신규 지원 △유통정보망,안전성,농산물 명품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도 강화(85억원) △임·수산물의 직거래 확충을 위해 산지종합처리장 등 신규시설 지원을 확대(538억원) ◇농어촌 부채문제는 경감보다 상환유예를 통한 경영회생에 중점 △시설정책자금의 상환유예 등 지원을 위해 농협 자금등 총 1.6조원의 자금을 조성,재정에서 4,603억원을 지원하되 금리는 현행 유지(6.5%) ◇채무상환 및 부채지원 소요 증가에 따라 소득보상지출은 대폭 확대:2조2,974억→3조2,514억원(41.5% 증가) 11.국방투자의 효율화 13조8,000억원→13조7,490억원(-0.4%) ◇국방투자를 구조조정하여 국방예산의 효율성 제고 △전력증강을 위한 방위력개선 분야와 장병 사기·복지분야의 예산을 증가시켜 군의 사기를 진작 △국방개혁을 통해 인건비 등 운영유지 분야의 비중을 낮춤 ◇국가재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병 사기·복지분야는 증액 지원 △장병 사기·복지는 근무여건 및 주거환경을 개선.병영현대화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1,174억원.하사관 아파트, 장교숙소의 신·개축 및 대량 보수를 지원:1,078억원:군인아파트는 임대,매입방식도 병행토록 개선하여 재원의 효율적 활용 도모 △GOP 등 열악한 복무환경 속에서도 군복무에 충실한 장병에 대한 접적지역 근무수당,잠수함수당 인상:124억→150억원 ◇방위력개선사업은 북한의 전쟁위협에 직접적인 억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각군의 역점사업 위주로 지원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 비중은 98년 대비 0.5%포인트 증가(29.6%→30.1%) 12.환경분야 지원 1조7,807억→1조8,123억원(1.8% 증가) ◇맑은물 공급 및 수질개선을 위한 투자 지속(1조2,315억→1조2,549억원) △한강,낙동강 등 주요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1조151억→1조140억원).한강과 낙동강 지역의 하·폐수처리장 등 수질개선사업 계속 추진(5,229억→5,390억원).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연안지역 하수처리장 건설(895억→933억원) △중소도시 식수사정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상수도시설 확충 및 노후관 개량 지원(2,064억→2,211억원)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계속 확충(2,654억→2,677억원) △증가하는 쓰레기의 위생처리 및 감량화를 위해 소각시설(24→31개소)과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13→20개소) 확대 △영세 재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재활용시설 설치자금 계속 융자(480억→500억원) △유해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위한 지정 폐기물처리장 지원 확대(180억→212억원) ◇대기·자연보전분야 투자 및 환경기술연구개발 지원(2,838억→2,897억원)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보전 및 자연탐방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390억원) △환경호르몬 연구,중국의 산성공해물질측정,G­7 환경공학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201억원)
  • ‘개혁 전도사’ 金龍煥 부총재/국민의 정부 성과 대학 특강

    ◎“구조개혁은 그 자체가 희망”/빅딜 미흡 등엔 비판과 자성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강연정치를 재개했다.22일 국민대에서 특강을 갖고 개혁 전도사로 나섰다.‘국민의 정부 성과와 향후 발전 과제’가 특강 제목이다.자민련 입장에서 공동정권 출범 7개월을 평가했다.홍보성 짙은 가운데 비판과 자성(自省)이 혼재한다. 먼저 총체적 국정개혁에 대해 “뚜렷하게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구조조정만 하더라도 질적인 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5대 그룹의 빅딜(대규모 업종교환)만 하더라도 당초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정부개혁을 등한시한 채 민간부문 개혁만 강요하는 듯한 태도에도 문제를 삼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개혁은 그 자체가 희망”이라고 못박았다. 성과도 인정했다.국가 부도 위기를 벗어난 것을 제1성과로 규정했다.가장 호전된 경제지표로 금리안정을 들었다.금융개혁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문으로 꼽았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사태와 관련,“중심을 잡지 못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향후 구조개혁 방향도 제시했다.기업하기 좋은 시장 여건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 확보,기업의 투명성 제고,행정규제 완화 및 철폐,인프라의 강화 등을 실천사항으로 내걸었다. 내각제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그는 “한국은 절대권력의 오만과 독선이 국가 위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다.견제와 비판만 가능했다면 위기를 맞고 불행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그리고는 “내각제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결론으로 이어갔다.
  • 고통분담 동참·공직 경쟁체제로/공무원 봉급삭감 배경

    ◎공무원이 앞장… 민간부문 개혁 유도/삭감분 1조원 실업재원으로 사용 정부가 내년에 공무원 숫자와 인건비를 대폭 줄이기로 한 것은 고통분담과 공무원사회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다목적 카드다. 먼저 세수가 부족하고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내년 경제상황에서 공무원사회가 모범을 보임으로써 민간부문의 개혁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업과 가계가 IMF체제이후 부도와 실업,소득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공무원도 기본급 기준 10%를 삭감,사회적 형평을 꾀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는 것이다. 내년에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2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내에서 불필요한 씀씀이는 줄이겠다는 게 예산당국의 설명이다. 이렇게 마련한 1조2,000여원의 예산을 경제회생에 가장 필요한 실업자보호,구조조정,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재원에 쓸 계획이다. 아울러 공무원사회에도 능력위주의 인사체계를 다지겠다는 게 두번째 의도다. 공무원은 그동안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무사안일과 연공서열에 얽매여 ‘철밥통’으로 불려왔다. 능력에 관계없이 때가 되면 어김없이 웃자리에 올라가는 비능률과 비효율의 상징이 돼왔다. 이번 조치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봉급이나 승진에서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어 경쟁구조를 뿌리내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장급 이상은 학력 경력 능력 사회적 형평성 등을 고려해 등급별로 연봉을 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앙부처 2급 국장의 경우 연봉 4,500만∼5,000만원에서 해당부처 장관이 근무성적을 평가해 정하도록 했다. 과장급 이하는 근무성적에 따라 연 최고 200%까지 상여금을 추가 지급토록 했다. 이른바 민간의 인센티브제를 도입,사명감과 창의력이 뛰어난 공무원을 우대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공무원 봉급체계를 단순화하는 부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공무원 봉급체계는 민간처럼 복잡다기해 일반수당만도 11가지에 달하며 특수수당을 합치면 무려 45개나 된다. 보너스도 체력단련비 250% 등 850∼950%에 달하고 있다.
  • 외국 신용평가 기관의 아시아경제 평가/‘누구’를 위한 평가냐

    ◎전경련 보고서 ‘항변’­역사 짧고 검증 능력 부족.조기경보 역할에도 의문/日 국제금융기관 ‘발끈’­자국 투자자·정부 고려해 他國 실상 왜곡·과장평가/金宇中 회장 ‘불만’­입성한 외국컨설팅사는 오장육부 다 휘젖고.무디스사 등 평가기관은 한국 신용등급 낮추고 기업 헐값인수 속셈이다 ‘한국 경제 죽이기’다 ‘지금 한국경제 죽이기가 한창이다.외국 컨설팅사들이 들어와 오장육부를다 휘저어놓고 무디스 등은 신용평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다 우리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려는 것이다” 최근 金宇中 전경련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로한 얘기다. 국제사회에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들.그러나 이들의 국가신용평가가 담당인력의 한계와 경험부족,국제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미흡으로 문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의 평가기준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에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세계8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평가를 공표하겠다고 하는 등 이들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평가제도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S&P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평가는 역사가 매우 짧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변수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84년까지만 해도 S&P와 무디스가 신용평가를 한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했으며 이들 대부분의 등급이 AAA인 선진국이었다”고 전하고 “20년대 대공황 이전에도 국가신용등급 평가가 이뤄졌지만 대부분 투자적격으로 분류됐던 국가들이 채무불이행으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사전에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던 평가기관들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자 아시아각국의 신용등급을 급격히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일례로 일본 야마이치(山一)증권이 지난해 11월21일 파산했으나 무디스는 이날에 와서야 야마이치의 등급을 투자부적격인 ‘정크’수준으로 낮췄고 S&P는 열흘이 더 지난후단번에 5등급을 햐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바트화 폭락이 시작된 지난해 7월 S&P는 태국에 대한 등급조정이 필요없다고 밝혔으나 8월13일 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요청하자 곧바로 심사에 착수,잇따라 등급을 낮추기도 했다. 한국도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무려 12등급을 낮췄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조기경보시스템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미국내 기업에 대한 평과결과는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평가자료 및 담당인력에 한계가 있는 국가신용도 부문에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일본 금융계 일각에서는 무디스 등 외국 신용평가기관이 자국정부나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때로 실상을 교묘하게 왜곡·과장평가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자본자유화에 따라 민간부문의 자본흐름이 커졌으나 신용평가기관의 종래 평가과정에서는 이같은 부문이 간과됐다고 강조했다.
  • 제2건국위 돛 올렸다/金 대통령

    ◎위원장 등 인선… 새달초 공식 출범/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씨 내정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제2건국운동을 추진·지원하는 기구로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약칭 제2건국위원회)를 구성,공동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제2건국 운동에 착수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대표 공동위원장에는 邊衡尹 전 서울대교수,공동위원장에는 鄭元植 전 국무총리,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을 위촉하는 등 학계·관계·젊은층·여성계·시민단체의 주요 인사들로 포진시켰다. 또 金壽煥 추기경,姜英勳 세종재단이사장 등 각계 원로 지도자 5명을 고문으로 내정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주 제2건국위원회 첫 회의에서 추진위원회 기구 및 추진위원 인선을 매듭지은 뒤 다음달 초 金대통령이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령을 마련,대통령자문기구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선의 특징은 각계에서 도덕성·전문성·개혁성을 갖춘 명망있는 인사들”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공동위원장에 작곡가鄭明勳씨와 鄭義淑 이화학당이사장 등 여성계 인사를 4명이나 내정한 것은 젊은층과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건국위는 앞으로 제2의 건국에 필요한 제도,의식,생활개혁 등 3대 개혁운동을 스스로 추진하거나 민간부문의 운동을 지원하게 된다”면서 “자율적이며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선 및 기구 구성은 물론 개혁을 위한 개혁 아이디어 건의,그리고 필요하다면 법 제정이나 개정의 건의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2건국위원회 산하에는 각계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될 추진위원회를 비롯,실무적인 지원 역할을 담당할 기획단과 정부 주요부처 국장급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전문위원이 설치된다. 기획단장에는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부단장에는 鄭해주 국무조정실장과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정무수석실에 제2건국비서관을 신설,국민회의 柳鍾珌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시민 의식 및 생활개혁을 추진할 시민·사회운동단체들로 ‘제2의 건국국민운동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운동본부와 제2건국위와의 관계는 자율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토록 했다. 또 국민운동본부 산하에는 16개 시·도지부 및 시·군·구 지회를 두고 시민단체와 직능단체 등도 참여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터넷·PC통신·무인정보 단말기 사용/내년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정보화 추진위 확정 민원인은 내년 말이면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002년이면 전자통신으로 증명서 제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무원들도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원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결재도 컴퓨터를 통해 하면 되고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부처간 협의를 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열린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자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민원인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내년 말까지 인터넷,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이나 무인정보 단말기(KIOSK) 등을 통해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또 민원 서비스 제공 창구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고나 결재,기관간 협의 및 문서전달·보존 등 행정업무 처리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부기관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정부고속망(WAN)이나 지방행정 종합정보망(MOHA­Net),민간부문과도 연결하는 행정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우편번호(E­Mail ID)를 부여하고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제도도 시범 도입키로 했다.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혜택을 주기로 했다.
  • “美 등 16國 금융체계 악화 징후”/S&P 경고

    【홍콩 AFP 연합】 국제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세계 16개국의 금융체계가 허약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특별보고서에서 중국,일본,홍콩,타이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과 미국,이스라엘,그리스,이집트,칠레,체코 공화국,슬로바키아 공화국,레바논,파나마가 신용 악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이들 16개 국가의 경우 과도한 대출 증가와 외부 자금조달원의 약화및 자산가격 디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임박이 우려되며 일부 국가는 경제기초가 너무 취약해 자산의 절반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경우 민간부문과 비금융 기업체에 대한 국내 신용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문제성 자산 총액(GPA)의 잠재적 수준이 전체 자산의 35∼70%에 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통화공급 확대 찬반토론

    ◎기업 자금 사정 전망/세계금융 불안­국채 발행 돈가뭄 갈수록 심화될듯/1단계 구조조정 매듭/韓銀 대출 증액­금리인하로 상황 호전 기대감도 국내 기업들의 향후 자금사정은 어찌 될까. 연말로 접어들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세계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과 대규모 국채발행이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단계 구조조정의 매듭과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출 증액(2조원) 및 금리인하(2%포인트) 조치 등으로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채발행이 자금난의 최대 악재=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자금수요는 많아지는 반면 조달처를 찾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국채가 시장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정부는 연내 재정적자 보전 등의 용도로 13조8,808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 辛金德 동향분석실장은 13일 “연말로 접어들수록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대기하고 있어 기업이 발행할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이 회사채보다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채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5대 그룹의 경우 거주자 외화예금이 120억달러를 넘어섰고,상반기에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는 등 자금을 많이 확보해 둔 터여서 여건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중소기업은 기댈 곳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공급에 여유가 있기는 하나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화자금 사정 전망도 나쁘다=달러 공급측면에서 보면 외화자금 조달의 원천인 수출 증가율이 지난 5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7,8월에는 감소폭이 커져 악화됐다. 여기에다 내외금리의 역전현상으로 국내에서 원화로 달러를 조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들이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원화 환율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연말이 다가올수록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외채상환 압력이 커질 것이며 달러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평가할지 여부를 자금난의 심화 정도를 가늠할 잣대로여긴다.일각에서는 국채 발행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돈먼저 풀어야”/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실물경제 완전붕괴 될판/돈 방출 IMF 합의 수준 미달/‘인플레 타령’ 말도 안돼/朴宗奎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작년 11월 외환위기 발생 당시부터 상당한 경기침체가 뒤따를 것이라고 누구나 각오는 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렇게까지 심각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심지어 실물경제가 붕괴되지 않을까라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체질개선을 위해 체중감량을 시작하다보니 체중감량을 넘어 拒食症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소비는 국민소득에 비해 변화폭이 매우 작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상반기중 민간소비는 무려 11.7%나 줄어들어 국내외 연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 한가지 놀랍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은 아직껏 한국은행이 통화량 확대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그 결과 본원통화 공급실적은 IMF와 이미 합의한 목표치에 무려 6조5,000억원이나 미달하고 있다. 총수요가 急轉直下를 거듭하던 연초부터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통화방출에 반대했다.총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마당에 需要牽引(demand­pull)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 뒤 한국은행은 최종 수요자에게 자금이 돌아가지 않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이유로 통화공급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논리를 폈다.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국은행이 국채의 상당부분을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다.민간부문 금융시스템의 사정이 그러하다면 국채를 인수하여 정부부문 통화공급을 늘림으로써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한편 그 자금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가지 재정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경제현상이 아닌 자체 품위유지를 위해 정책기조를 정하는 것은 매우 궁색한 논리라고 생각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면한 일을 올바로 처리함으로써 권위가 올라가는 것이지 실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권위가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정부와 정치권으로 부터 독립하면 되는 것이지 당면한 경제문제로부터 ‘완전히 독립’해버리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구조조정부터”/부실기업까지 자금지원 경제 체질강화에 역행/통화정책 팽창적 운용 경기부양 효과도 적어/金在天 한국은행 정책기획부 부부장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그래서 ‘구조조정도 좋지만 산업기반이 붕괴되기 전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견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렇지만 금융기관 일선 창구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정이 다르다.이들은 지금 돈을 무작정 풀라는 것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라며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는 돈을 쓰라고 해도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부채비율이 높거나 장래성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출하기가 어렵다.그리고 이들 한계기업에 대해서까지 자금을 지원해 살아남게 하는 것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도 의문이다” 물론 금융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출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이 경우 중앙은행이 그에 필요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기업의 퇴출과 과잉·중복 투자의 시정 등 기업 구조조정을 저해할 만큼의 무차별적인 통화공급 확대나 과도한 금리인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당장은 어렵지만 구조조정을 신속히 완료해 대출이 저절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무조건적인 통화공급 확대를 우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와 비대칭성에 있다.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운용할 때는 총수요 억제를 통해 인플레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팽창적으로 운용할 경우에는 실물경제를 부추기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신용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통화공급을 큰 폭으로 확대하더라도 경기부양의 효과는 미미하다.반면 늘어난 통화가 1∼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고율의 인플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여기에 통화당국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통화량­金利 상관관계/돈 풀면 금리 반드시 떨어진다?/인플레 기대심리 극도 불황 상황선 되레 상승 등 부작용 “나는 이 빌어먹을 통화수치를 갖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라 몹시 괴로웠다.사실 우리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아니면 팽창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미국 중앙은행(FRB) 이사였던 라일그램리씨는 지난 82년초를 회고하면서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당시 미국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었다.중앙은행은 통화량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려고 했다.그러나 어느 달에는 정책당국자들이 통화량 증가율을 둔화시키려 했는데도 오히려 증가율이 늘었고어떤 때는 통화량을 팽창시키려 했는데도 둔화됐다. 이같은 예는통화량,경기와 금리간의 관계가 단순치 않음을 보여준다. 통화량 증가가 금리에 미치는 경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통화량 방출→시중자금 사정 풍부→자금대여 증가를 통해 금리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통화량 방출→일반인들의 물가상승 예상→명목이자율 인상 등의 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켜 금리가 도리어 뛰는 것이다. 셋째 돈을 풀어도 금리가 꿈쩍않는 경우도 있다.이른바 ‘유동성 함정’.극도의 불황이나 공황하에서 돈이 넘쳐도 소비나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런 상반된 효과와 이유 때문에 현재 금리와 통화량의 수준을 놓고도 논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통화정책에서 금리는 통화량보다 중요한 잣대라는 점이다.FRB는 80년초 통화량 중심의 정책이 실패하자,그 이후 금리 중심의 정책으로 선회했다.통화량은 보조지표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메가 리조트’ 개발/동북아 최대 관광지 된다

    ◎2009년까지 50억불 투입 계획 제주도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나 말레이시아 켄팅 하일랜드같은 동북아 최대의 관광·위락지로 탈바꿈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들여 500만평(16.5㎢)의 부지를 개발한다는 ‘제주 메가 리조트’ 건설사업을 7일 발표했다. 메가 리조트 지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중문 관광단지에서 용머리·송악산지구를 잇는 남서부 지역이 유력시된다.또 교래·만장굴·묘산봉·세화·송당지구로 이어지는 동북부 지역도 입지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0억달러의 재원은 외국자본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45억달러,공공부문 5억달러로 구성된다. 메가 리조트는 카지노 단지를 중심으로 주위에 특급 호텔군과 모텔 단지가 들어서며 그 주위에는 야간 위락지구와 연예 복합타운,국제쇼핑 타운,레크리에이션 단지,첨단 전자 레저단지,호수·빙상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각 지역은 순환 모노레일로 연결된다. 도는 미국 펄토낵스사와 한미교육재단,서울 이태원관광특구 연합회,중국 중원대회공정공사 등으로부터 메가 리조트 사업에 5,000만∼10억달러씩 모두 1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안에 입지선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쳐 토지매입과 외자유치 여건이 좋은 지역을 부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계획은 지역경기 부양과 고용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 계획·효과/500만평에 카지노·국제쇼핑·레저단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외자 16억불 성사/중문단지 인근 유력/연매출 21억불 예상/건설·고용 특수 기대 제주도는 도를 동북아 최대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제주 메가 리조트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시설별 부지규모=카지노 스튜디오 3만평,특급호텔군 20만평,국제 쇼핑타운 20만평,호텔·모텔단지 20만평,야간 위락지구 20만평,문화·휴양타운 50만평,호수·빙상타운 45만평 등이다.또 첨단 전자 테마공원 및 서커스공연장 15만평,골프지구 40만평,다운타운 18만평,공공단지 26만평이 들어선다. 연예 복합타운 20만평,콘도·별장·가족호텔 타운 42만평,레크리에이션 단지 25만평,국제 영화스튜디오 75만평이 들어설 계획이다.국제 쇼핑타운에는 제2의 이태원단지가 포함되며 야간 위락지구는 유흥가,야간 포장마차,야간 개경주장 등으로 꾸며진다. ■투자자에 대한 특혜=정부와의 협의가 남아있으나 △국세를 10년 동안 면제하고 △배당금에 대한 법인·소득세는 10년 동안 감면하며 △국·공유지 임대기간을 50년 또는 100년 동안 연장하는 혜택이 추진되고 있다.그리고 부동산 개발 부담금을 감면하고 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건설비를 50% 지원하는 방안이 준비중이다. ■추진일정=올해 안에 정부와 협의해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또 제주 종합발전 지원법 제정 등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그리고 내년 3월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사업효과=2009년까지 3기에 걸친 모든 시설사업이 끝나면 2010년부터는 숙박수입 1억7,000만달러,리조트시설 이용수입 11억달러,식음료 판매수입 7억5,000만달러 기타 수입 8,000만달러 등 연간 매출액이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카지노수입 등의 운영수익 상당 부분이 지방재정으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쇼핑타운 등 고수익 영업장에 대한 도민 특례규정을 조례등으로 명문화해 우선분양 등의 특혜를 줄 경우 건설특수와 고용확대,지역상품 수요 증폭 등 제주지역 경제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과제=규모가 워낙 방대해 500만평이라는 부지를 어디로 정하고 50억달러라는 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최대 과제이다.도는 건설입지로 우선 3개단지 20개 지구 가운데 확대 가능한 곳을 찾을 계획이나 마땅한 곳이 없으면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을 수정,별도의 특별 관광지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중문관광단지에서 용머리·송악산지구를 잇는 남서부 지역이 유력하다.교래·만장굴·묘산봉·세화·송당지구로 이어지는 동북부 지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갖고 있다. 16억5,000만달러의 투자약속 가운데 일부는 현지답사 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겠다는 것이다.나머지 33억5,000만달러 유치도 벅찬 일이다.도는 2001년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상 추진하기로 돼있는 관광단지와 지구 그리고 시·군별 유원지 개발사업과의 조화도 난제다.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과 종합개발계획을 수정,지지부진한 사업지구는 사업예정자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 전문가 좌담(내수진작 이렇게 하자:上­2)

    ◎“재정적자 폭 늘려 경기부축을”/GDP 10∼15%까지 적자예산 편성/4∼5%는 실업·구조조정에 쓰도록/실기하기전 강력한 부양책 내놔야/저소득층 지원하면 소비증대 효과/정부부문 축소해 SOC에 투자를/기업해고자 공공부문서 받아줘야 전반적인 내수의 위축은 경제기반의 총체적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진정한 내수진작 방안은 무엇인지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沈相達 KDI연구위원(거시경제팀장),白雄基 상명대 교수(경제학)의 좌담을 통해 알아본다.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내수부양을 해야하는데 드러내놓고 하지 못하는 게 참 답답합니다.구조조정을 해야된다는 논리가 강해 못하고 있습니다. ▲白雄基 상명대 교수=현재 우리가 논의하는 경기부양은 과거에 썼던 경기부양과는 다릅니다.지금은 경기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제정책입니다.이런 측면에서 경기부양이 산업구조조정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沈相達 KDI연구위원=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94년 자본시장을 개방했을때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환율절하가 논란거리였습니다.당시 기업들은 강하게 요구했으나 정책당국이 실기해 결국 외환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이번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뭐가 문제인지 진지한 토론이 꼭 있어야 합니다. ▲白교수=경기정책의 수단은 제한되어 있습니다.환율은 맘대로 할 수 없고 재정적자도 쉬운 문제만은 아닙니다.통화정책만이 남는데 그 운용 폭이 좁은 편입니다.부양책을 써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습니다.과거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가 성장이라 돈을 풀면 물가가 올랐습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그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金상무=경기를 부양하면 퇴출되어야 할 기업이 살아남아 장기적으로 더욱 부담이 된다고들 합니다.경기가 나빠야 부실기업이 퇴출된다는 논리입니다.과거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퇴출대상 기업이 살아남아 현재 짐이 되었습니다.퇴출을 막은 요인은 기업의 부정부패와 정경유착,대기업간의 내부거래,공기업의 부실 등 세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전망이 없는 기업의 퇴출을 가로막는 시스템을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마이너스 성장률에서 살아남을 기업만 살아남으라면 퇴출기업의 수만 늘 수밖에 없습니다.고금리를 통해 한계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현 상황에서는 맞지 않습니다.기대인플레 제로인 상황에서 금리 12%는 세계적으로 높은 금리입니다. ▲沈위원=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부실이 발생할 이유가 적어집니다.현재 부실 규모는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물가,임금,부동산가격이 내려가고 세계경제마저 위축되면 내년에 디플레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상황이 악화돼 부실 규모가 더욱 커지면 구조조정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金상무=IMF 직후보다 지금 기업의 부실이 더욱 심각합니다.자금중개기능을 할 수 있는 건실한 금융기관이 절실합니다. ▲白교수=수출보다 내수침체가 더욱 심각합니다.수출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여건 때문에 단기간 호전이 힘듭니다.내수진작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제가 다시살아날 것이라는 국민들의 신뢰가 선행돼야 합니다.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를 늘릴 수 있겠습니까.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저축률이 늘고 있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적음을 뜻합니다.정부가 잘못된 경제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현대자동차 해결,기아자동차 유찰 등 몇가지 사안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외국인 투자자가 떠나는데 누가 투자하겠습니까.경기부양이나 구조조정도 기간을 정해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金상무=지금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이 절실한 때입니다.내년 예산에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0∼15%까지 확대해야 합니다.4∼5%는 실업,세금부족,구조조정용입니다.재정적자에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지만 스웨덴에서 실행한 사례가 있습니다.낭비하지 않는다면 적자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沈위원=금융정책 수단도 강구해야 합니다.구조조정에서 퇴출에만 신경쓰고 진입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쓰고 있습니다.금리가 낮아지면 창업이 쉬워집니다.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자체가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세금이 늘어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금리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白교수=재정정책이 과거에는 경기와 동행적으로 갔는데 반대로 가야합니다.현재는 돈을 더 쓰고 세금을 덜 걷어야 합니다.재정집행의 비중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고용유발효과와 사업연관효과가 큰 부문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정부부문의 과감한 축소가 가능한데 부처간 이기주의로 실천이 안되고 있습니다.정부가 긴축해서 남는 재원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고 그 효과를 민간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沈위원=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도 다시 한은으로 돌아옵니다.이는 한은과 은행간 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높아서입니다.한은의 환매조건부 채권(RP)금리가 낮아지면 금융기관의 대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얼마나 내려야 할지 판단이 안서지만 시장금리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낮출 요인이 있으면 낮춰야 합니다. ▲金상무=실업률이 떨어지고 소득이 줄지 않는다는 신뢰감이 중요합니다.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내수부양효과가 없습니다.여기에 재정이 한몫을 담당해야 합니다. ▲白교수=통화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돈도 있습니다.금리가 낮아지면 해외유입 통화가 부진해져 다시 환율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신용문제도 짚어봐야 합니다.현재 대출은 담보 없이는 곤란하나 담보가치가 떨어져 대출받기가 어렵습니다. 경기 하강시는 담보를 장기적으로 다시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담보대출 비율도 완화해야 합니다.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건전성 기준에 너무 집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대출 경로를 정상화시켜야 돈을 풀었을 때 경기부양효과가 생깁니다. ▲金상무=세금이 안들어와 채권을 발행하는데 현재 발행 규모이면 금융시장이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금리가 폭등하는데 이를 막아야 합니다. ▲沈위원=금리는 한은에 맡겨야 합니다. 정부가 마음대로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다 쓸 수 있다면 해외에서 절대 투자를 안합니다. ▲白교수=재정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되살려야 합니다.현재론 고소득층이 재테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금융종합과세 등을 통해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지하경제를 통한 탈세액도 줄여야 합니다. ▲金상무=소득세와 상속세를 낮추지 말고 그 돈을 거둬 써야 합니다.세금 감면으로 혜택보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들입니다.이는 내수진작에 도움이 안되고 소득재분배 효과도 적습니다. 현재 실업률이 과소평가되어 있습니다.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실업률 상승은 국가운영에 심각한 문제입니다. ▲白교수=기업에 고용유지를 권하지 말고 발생하는 실업은 SOC투자를 통해서 흡수해야 합니다.민간부문의 실업을 공공부문에서 받아주는 것이 경기와 실업정책의 핵심입니다. ▲沈위원=재원의 제약으로 정부가 사업을 늘릴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실업자보다 빈곤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최소한 이들의 생계보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저소득층을 지원하면 소비성향이 늘어 내수진작 효과도 있습니다. ▲白교수=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시켜야 합니다.구조조정은 말만 많지 현재 제대로 되는 게 별로 없습니다.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서 심도있게 바라보고 실천할 시기입니다. ▲金상무=정부가 초기에 대규모 투자로 경기부양을 반드시 시킨다는 강력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합니다.일본이 92년 이후 8차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실패한 점을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아니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외환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정도의 건전한 국제수지를 유지하고,인플레가 유발되지 않는 범위(5∼10%) 내에서 부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DJ노믹스 이상과 과제:2)

    ◎정부부터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라/정부·공기업 대대적 개혁 서비스 質 개선/1만1,000개 규제 연말까지 절반 줄여/통제위주의 정부운영 성과중심 혁신/예산절감·기업활동 자유화 최대 보장 金大中 대통령이 생각하는 새 정부의 바람직한 상(像)은 ‘작지만 봉사하는 효율적인 정부’라는 말에 잘 압축돼있다. 한마디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조직개혁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고 생활하기 편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97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우리 정부의 효율성은 46개국중 44위,정부개입 정도는 최하위인 46위로 나타날 정도로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최하위의 정부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조직 뿐 아니라 공기업과 산하기관까지 개혁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새 정부는 개혁의 목표로 ▲고객우선의 성과주의 ▲기업가적 정부 운영 ▲유연하고 투명한 행정 그리고 ▲조직원의 창의성 극대화 등을 내걸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고객인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서비스를 제때 공급해준다는 원칙과는 동떨어지게 운영되어 왔다. 정부조직도 행정수요의 변화와 무관하게 팽창했다. 지난 30년간 농촌인구는 3분의 1로 감소했으나 농업관련 공무원수는 5배나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새 정부는 통제 위주의 정부 운영방식을 성과 중심으로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부 조직의 경우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공무원사회에는 경쟁원리를 적용,연줄과 고참순이 아니라 능력과 실력에 따른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행정서비스의 경우 민간부문이 우수할 경우 과감하게 외주(外注)를 주고 행정의 집행기관장에게는 성과에 따라 책임을 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작년말 현재 108개에 달하는 공기업은 원칙적으로 민영화 되거나 강력한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예산규모 143조원,우리나라 연간 GDP(국내총생산)의 30%를 웃도는 정부산하기관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혁신과 경상경비 절감 등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재정 지출도 지금까지 단순히 얼마나 썼는가에 중점을 두고 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성과를거두었는가를 중시하는 결과지향 예산체제로 바뀌게 된다. 최소 비용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목표를 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은 단기적인 세수 확보에 주력한 나머지 세부담의 공평성이나 세정의 투명성 높이기에는 소홀했다. 정부는 따라서 복잡한 세제를 간편하고 알기 쉽게 고치고 음성,탈루소득을 끝까지 추적해 과세할 방침이다. 새 정부는 모든 기존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1만1,000여개의 규제를 정밀 심사해 98년까지 절반이상을 없애거나 완화하고 99년이후에는 나머지 규제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규제라도 일단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만큼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하는 규제일몰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각계 평가와 과제/현행 관료체제 과감히 탈바꿈/개혁 가속화… 구체성과 내놔야 정부개혁의 진척도는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게 민간측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래서 개혁의 속도를 더욱 빨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고,구호에 머물지 않는 실천력을 보여 민간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鄭用德 교수는 “전형적인 계층제(Hierarchy) 형태의 체제로는 급박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하루빨리 수평적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현행 관료체제의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경직된 정부조직에 ‘유동성(流動性)’ 개념을 도입,외부 민간전문가의 영입과 공무원도 민간처럼 자유로운 퇴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섬유산업연합회 張石煥 부회장은 구호성 개혁에 머물지 말고 실제 피부에 와닿도록 하루빨리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민간이 느끼는 괴리감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부발표를 뜯어보면 생색내기에 급급해서 발표만을 앞세우고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게 적지 않았다”면서 “홍보성 발표에 치중하면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부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처간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鄭교수는 “몇군데의 개혁 부처만 뛰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나머지는 개혁에 저항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전체 정부조직이 동참하지 않으면 정부개혁은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정 서비스 품질향상 최선”/金敬錫 서울중기청장

    ◎“대민 봉사자세 가다듬어 ISO인증 추진”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 ISO(국제표준화기구)9000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의 金敬錫 청장은 “정부행정기관도 따지고 보면 대민(對民)서비스를 생산하는 3차 산업”이라며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 차원에서 ISO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ISO 인증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체에 봉사하는 기관이다.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봉사자세를 높이는 차원에서 ISO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특히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본청이 이달 초 대전으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 설치된 기관으로 업무시스템을 보다 효율화할 필요성이 있어 이를 추진하는 것이다. ­중앙행정기관의 대민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다면. ▲민간부문의 서비스보다 미흡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우체국이나 동사무소 등에서는 크게 향상되는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민원해결이다.ISO 인증은 전시행정 성격이 짙지 않나. ▲서비스가 향상될 때 민원해결도 잘 된다.서울의 중소기업체는 모두 67만개에 이른다.서울중기청의 직원 46명이 각자 1만5,000개의 업체를 맡고 있는 셈이다.그만큼 민원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행정업무를 최대한 효율화해야 보다 많은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는. ▲다음달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국품질인증센터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이후 심사과정에서 업무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는 한편 민간강사를 초빙,직원들에 대한 의식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지방청 운영방향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은 88%가 서비스업이다.제조업은 12%에 불과하다.따라서 제조업의 경영안정도 중요하나 비제조업에 맞는 시책이 필요하다.특히 벤처기업 창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울은 기술이나 인력,정보,시장이 풍부하다.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 벤처기업 육성과 수출 증진이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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