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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한·중 관계가 꽤 심각하다. 천안함 사건, 한·미 연합 군사훈련으로 양국 사이에 긴장 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남중국해 제해권 등을 둘러싼 미·중 간 불화가 다시 한·중 관계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때문인지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반도 안보지수’에서 한·중 관계지수는 29.64로, 측정을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익이 상충하거나 국제 이슈에 관한 시각차로 두 나라 외교관계가 경직되는 것과 별도로, 이번 일로 양국 국민의 감정이 상하는 것이 더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잊을 만하면 중국에서 ‘혐한류’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이런 식이라면 국제관계의 변화로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조성돼도 양 국민들의 마음의 기조는 쉽게 바뀌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한·미 군사훈련 직후 이 신문이 네티즌을 상대로 ‘한국을 힘으로 제압해야 할 것인가, 설득해서 중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만 3499명의 응답자 가운데 94.5%가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경론이 워낙 압도하다 보니 ‘중국이 관용을 보여야 한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중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전문가의 온건한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인의 이 같은 극단적인 감정은 냉랭해진 한·중 관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주요 실마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양국 간 물질적 관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 간 교역액은 1400억달러를 넘어 수교 첫해보다 22배나 늘어났으며, 한·미, 한·일 간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1만개를 넘고, 베이징·상하이·청두 등을 중심으로 ‘재중 한국인 1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적 교류도 활발해, 1년 동안 두 나라를 오가는 방문객은 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에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유학 대상국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며, 한국을 찾는 10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7명은 중국인이다. 양국 외교관계 역시 1992년 수교 당시의 선린우호 관계에서 2002년 협력동반자 관계, 2007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게 격상돼 왔다. 그간의 한·중 관계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가까워졌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관계에 무게를 더하는 일이다. 단기적 입장차와 사소한 오해를 충분히 메우고 풀 만큼 신뢰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국가 간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운신의 폭이 좁은 정부보다 민간부문이 맡을 수밖에 없다. 일단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한·중 양국 정부의 전직 고위급 인사나 최고경영자(CEO), 문화계 인물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좀 더 자주 만나 이해를 도모하고 공동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대학 간 교류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경영 같은 실용 학문 쪽으로 영역을 넓혀 양국의 제조·마케팅 기반 구축에 참여케 함으로써 공동 경제번영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이들 간 교류는 중요하다. 눈앞의 손익과 당장의 결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고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럴 때 한류에 환호하는 일회성 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를 알고 후원하는 지한파도 양성되고 친한파도 생길 수 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 촌을 중심으로 끼리끼리만 모이고 과소비를 서슴지 않으며 중국을 깔보는 듯한 태도는 중국인, 심지어 같은 핏줄인 중국동포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 차이에 대한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공존 대상과의 공감대 형성, 진정성에서 우러나는 스킨십, 오랜 공통 정서에 대한 적극적 감응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폭넓게 개진될 수 있으며, 이런 흐름이 꾸준할 때 한·중 관계는 반석 위에 올라설 것이다.
  • 쿠바 공무원 50만명 해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TV 방송을 통해 최소 50만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을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해고하는 대신, 창업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분야 일자리를 늘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는 전체 근로자 510만여명의 95%를 국가가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전체 공공부문의 10%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치는 이미 올해 초 카스트로 의장이 공공부문 인력 가운데 20%가량이 잉여인력이라고 밝히는 등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지만 속도와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쿠바 정부는 인력감축을 곧바로 착수해 내년 4월까지 계속하는 한편 민간부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협동조합 구성, 국영토지와 시설 장기임대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농업, 건설 등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를 빼고는 인력을 계속 줄일 예정이다. 쿠바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택수리, 구두수선, 미용실, 정원사, 번역사 등 120여 종류의 25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민간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얼마나 생겨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은퇴 앞둔 베이비붐세대 재취업기회 늘린다

    은퇴 앞둔 베이비붐세대 재취업기회 늘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영·유아를 키우는 여성 근로자는 기업에 요청해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 이상 자녀의 고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되고 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국가 장학금도 우선 지급된다. 농지를 담보로 한 ‘농지연금’이 도입돼 농어촌 노인층에 대한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을 10일 발표했다. 2차계획은 ▲일과 가정의 양립 일상화 ▲ 결혼·출산·양육 부담 경감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 대응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혜택이 맞벌이 가정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몰리고, 구체적인 예산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등 졸속 정책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또 정부가 이날 발표한 92개 과제 중 신규과제는 17개에 불과해 저출산 극복 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차계획은 1차(2006~2010년)보다 다소 무게감이 줄었다는 평을 듣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10월 대통령 직속인 사회통합기획단 내에 인구고령사회대책팀이 구성된 후 2004년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를 거쳐 2005년 9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됐다. 대통령 직속으로 추진됐던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는 2008년 4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위원회로 조정됐다. 대통령이 중심이 된 1차계획과 달리 이번 2차계획은 총리실이 중심이 됐다. 이번 2차계획의 추진력이 5년 전에 비해 반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1차계획에서 기업 등 민간부문의 참여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2차계획에서는 저소득층 대신 맞벌이 부부로, 저소득층 노인에서 베이비붐 세대로 정책의 초점을 옮겼다. 휴가·휴직제 확대 및 개선, 유연근로시간제 확대 등으로 인해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자가 맞벌이 가정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보육료 전액 지원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돼 2012년에는 소득 하위 70%로 혜택이 확대된다. 이번 계획은 향후 인구감소와 다문화사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우리 사회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육분야의 제도를 개선하고 인구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중장기 주택수급 계획도 세운다. 노동력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인력 활용안도 눈길을 끈다. 특히 방문취업(H-2) 비자로 들어와 우수한 실적을 낸 동포에게는 재외동포(F-4) 자격을, 재외동포 비자를 가진 동포는 영주자격(F-5) 부여를 확대한다. 해외 사례에 비춰 보면 남성의 보육 참여를 위한 대책은 2차계획에서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출산·육아 정책은 최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스웨덴·네덜란드·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경제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남성이 빠르게 늘었다. 국내와는 반대로 ‘아빠는 가정에서, 엄마는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은 아이가 태어나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부부가 480일간의 육아휴직을 낼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480일 가운데 최소 60일 이상은 해당자가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부부가 이 육아휴직을 절반(240일)씩 쓰면 ‘성평등 보너스’ 명목으로 1만 3500크로나(약 214만원)의 세금이 감면된다. 휴직 때도 월급의 80%까지 지급된다. 네덜란드는 기업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남성에게 열흘간의 휴가를 주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최대 2년간 근무시간을 20%(주당 32시간) 줄이는 대신 임금을 10% 깎아 주는 기업이 많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거나 매일 1~2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이처럼 최근 서구 복지 선진국들은 출산·육아가 여성의 의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여성보다 남성의 참여를 독려하는 정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금리는 청와대·정부 손에?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25%)으로 동결했다.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던 시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 결과는 이날 채권가격 폭등(채권금리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금리 동결은 한은 스스로 명쾌하게 설명을 해내지 못했다.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일정수준까지 올리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 반대로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한은이 수긍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틀 전인 7일 정부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유난히 강조하며 금리인상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미국의 성장세 둔화 움직임과 유럽국가의 재정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증대되고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내수의 중요한 부분이 주택시장이고 주택건설이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통화정책의) 변수”라고 말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금리 동결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회복 기조는 지속되고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은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내수 증가에 힘입어 성장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세해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고,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개인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국제원자재가격 변동 등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우리 경제는 수출호조와 전반적인 내수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주요국의 경기둔화 움직임,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넌지시 금리인상에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금리 동결로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에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은 주요 지표물들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5%로 전날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국고채 3년 금리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 7일의 3.24%까지 0.11%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0%포인트 추락한 3.83%,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0.16%포인트 떨어진 4.21%로 장을 마쳤다. 1년 물 금리 역시 2.99%로 0.17%포인트 급락하는 등 지표 대부분이 작년 1월8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의 결정에 대해 삼성증권은 “7월 금리인상으로 한은의 독립성이 커진 것으로 봤지만 (이번 결정으로) 그렇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은의 신호보다는 금통위 이전에 나오는 청와대나 정부 입장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고 냉소적으로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31일로 민선 5기 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됐다. 민선5기 단체장들은 민선 4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정여건 아래 주민 만족도가 높은 자치시대 개막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난 속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조직혁신, 무상급식 확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갈 길이 멀다.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민선 5기 행정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1. 전임자 사업 차별화 대책없는 반대로 주민간 논쟁도 전임 시장의 행적과 차별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유난하다. 이해관계가 상반된 주민들간에, 또는 자치단체와의 논쟁을 불러일으켜 바람 잘 날이 없다. ‘튀고 보자.’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의도는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지방자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전철 사업을 대책 없이 중단했다 수모를 당했다. 공사 중단요구조차 무시당했고 이 과정에 노선변경 등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주민 분열현상만 두드러졌다. 공사 중단으로 매달 1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시행자 주장에 꼬리를 내렸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으로 시끄러운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 보건소의 정자동 이전을 갑작스레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차병원 그룹이 추진하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또 전임시장 때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 계획이 승인된 ‘1공단 부지’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데다 6년에 걸쳐 진행된 행정 절차를 되돌리고 4000억원이 넘는 땅 매입비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개통예정일을 훌쩍 넘기며 시행사와의 수익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서다. 시는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사는 개통이 늦어져 손해가 늘어난다며 아우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전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최근 사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시가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남구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자 주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서구 주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원안 고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자로 추진하려던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철회했다. 대신 복합개발구역 56만㎡ 일대를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강원도는 전임 교육감 재임 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전임자 시절 설립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교육지원금을 내년부터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경남도·울산시· 제주도만 성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기업유치’는 단체장들의 최우선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최고의 화두였다. 저마다 수만개에서 수십만개까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기업유치에 대한 장밋빛 희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고용으로 연결시키고 컨택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염홍철 시장 임기 중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두 곳은 아직 초기여서 뚜렷한 고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5기 동안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선 4기 동안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유치에 대대적인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세종시가 무산된 직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경남도는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지사 취임 뒤 지금까지 560여명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업무협조 MOU’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다. 전기자동차와 골프카 제작 업체인 ㈜CT&T 연내 공장 설립에 착수해 내년 말 가동하고 2020년까지 제주에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 무상급식 확대 지자체·교육청, 재원분담 이견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모두 적극적이다. 하지만 재원을 분담해야 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단계에 이르면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1350억원 중 절반을 시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7대3의 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3배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급식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충남의 경우 희망 부담비율이 정반대다. 충남도는 도와 시·군 30%, 도교육청 70%의 재정부담을 원하지만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70%, 교육청 30%로 하자면서 맞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요예산 334억원 가운데 134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시와 16개 구·군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4-3-3의 매칭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와 기초단체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 아래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지원계획을 밝힌 곳은 15개 지자체에 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소요예산 2300억원 중 급식시설 운영비 6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식재료비 1700억원은 교육청과 도가 2대8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3대7을 주장한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분담비율을 정할지가 앞으로의 예산 운용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떼고 재원분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국가 책임으로 법제화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으나 반응은 냉담하다. 2005년부터 지방교부금을 늘려 주는 대신 대부분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만큼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4. 인사·조직 혁신 지연·학연 인사로 곳곳서 잡음 민선5기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잡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투명한 인사, 주요보직자 중심의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신선한 인사도 있으나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이른바 측근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무색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31일 ‘정책특별보좌관’ 3명을 위촉했다.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 등 안 지사와 가까운 이들이다. 안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과 비서관에 조승래·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앉혀 말이 많았다. 3명 모두 충남 논산으로 안 지사와 고향까지 같아 더했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사장에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염홍철 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염 시장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인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선임되는 등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고, 지금도 상당수 측근들이 시 입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따져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소통·투명 행정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선거 때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고 전 수석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취임 초기 지연·학연으로 얽힌 측근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취임하자마자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된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을 전격 교체했으며 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들에 대한 물갈이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 잡음이 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월 말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에 앞서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행정과장에 동향인 남해 출신을 내정했다가 도공무원 노조가 반발하자 철회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무특별보좌관에 홍순우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특별보좌관에 임근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출신을 앉혔다. 제주도는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 식품산업육성추진팀,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 추진단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민선 4기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을 대거 파견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우근민 지사는 “선거 전략을 세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 일사불란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설치했다. 선거캠프 출신과 전주시 출신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전북도 똑같다.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차례 인사에서 교통국, 환경국 등 민원업무가 많은 사업부서를 우대했다. 예전에는 기획실, 자치행정국, 감사실 등이 인사에서 우선순위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 남는 햅쌀 전량 수매

    올해 생산되는 쌀 가운데 예상 수요량을 넘어서는 물량 모두 정부가 매입한다. 쌀의 사료용 전환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쌀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수십만t의 잉여물량을 사재는 데 대한 비난여론이 적지 않다. 올해 40만~50만t의 잉여물량이 생길 것으로 보여 정부가 농협 등을 통해 매입하는 비용은 8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타이완 등은 관세화 유예 기간 동안 농업 구조조정, 쌀 품종 개량 등을 통해 관세화를 연착륙시켜 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쌀값 안정 및 쌀 수급균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생산될 쌀 가운데 예상수요량 392만t 이상 생산된 물량에 대해 10월부터 전량 매입하고 이들 물량은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평년 작황 이상 물량을 매입했지만 올해에는 풍작에 따른 가격급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초과 수요량 이상 전체를 사들이기로 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매입할 시장 격리 물량은 40만∼50만t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민간부문에 대한 벼 매입자금 지원규모를 1조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증액해 지난해보다 19만t 이상 매입량을 늘리고 벼 매입자금 지원대상에 민간 업체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2005∼2008년에 생산된 묵은쌀에 대해서는 재고량 149만t 가운데 정부 비축분 100여만t을 제외한 약 50만t을 내년까지 긴급처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밥쌀용으로 부적합한 2005년산 11만t을 주정용 등으로 실수요업체에 ㎏당 28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고려했던 2005년산 묵은쌀의 사료용 전환 방안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4만㏊의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환농지 ㏊당 300만원씩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15년까지 논 3만㏊를 농지은행을 통해 매입해 다른 용도로 바꾸고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지전용 권한을 면적에 관계없이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번 대책과는 별도로 생산농가 소득안정, 생산조정 제도화, 유통시스템 선진화 등을 뼈대로 한 ‘쌀 산업발전 5개년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공직사회 ‘新인사 시스템’ 바람

    ‘인사 스카우트제, 태만 공무원 리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개방형 직위 확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직사회에 속속 ‘신인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철밥통’ 신화가 깨지고 있다. 공직사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어지간한 비리가 아니면 정년이 보장되던 관행은 옛말이 되고 있다.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부문에서 채택했던 퇴출 및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인사 시스템 도입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거나 ‘오히려 정실인사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다. ●중앙 이어 지방도 퇴출·경쟁 도입 26일 관련부처 및 지자체에 따르면 공직사회에 새롭게 도입된 인사 시스템 가운데 하나는 ‘퇴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인사 무한돌봄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한 공무원을 ‘리콜’한 뒤 퇴출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가 나쁘게 나오면 1차 경고(옐로카드), 2차 재교육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2007년 6개월간 현장 행정을 체험토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일부를 퇴출시키는 ‘현장시정추진단’을 도입했던 서울시는 최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직원은 해임 이상 중징계를 내려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25명의 공무원이 옷을 벗었다. 재교육도 최근에 새로 등장한 인사 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무능·태만 공무원 재교육 제도를 도입,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직무를 소홀히 한 6·7급 직원 23명을 지방노동관서로 발령 내면서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방형 직위를 인사혁신 수단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말 직제개편으로 기존엔 없던 과장급 개방형직위를 19개 신설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간부급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과장직도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인사 스카우트제도는 새로운 트렌드다. 소방방재청과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인사 스카우트제와 실적에 따른 성과급제를 새로 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식집계를 내지 않고 있지만 성과주의 인사, 보수 시스템을 운영 중인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용부 직원들은 “지방노동관서 직급별로 최소인원을 1명씩 선정하라는 등 강제할당 지시가 있었다.”면서 “성과급 S등급, 모범 포상 공무원도 재교육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 선정과정, 기준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기준 불투명” 불만도 높아 다른 부처에서도 “정부가 두루뭉술한 자체 규정으로 평가를 밀어붙이는 데 반해 평가기준, 불이익 조치의 법적 근거는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학연·지연에 얽힌 줄서기 문화를 부추긴다는 불만도 높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는 “민선 지자체장일수록 조직 효율화에 대한 전가의 보도처럼 인사, 보수 혁신을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공무원사회 쇄신을 위해 성과주의 도입이 큰 틀에선 맞지만, 지자체나 상급기관에서 통합적인 근거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처종합·이재연·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GDP 대비 R&D투자 OECD 4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친 국내 R&D 투자는 GDP 대비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기준 투자 규모는 총 34조 5000억원으로 2001년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전체 R&D 투자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민간 비중은 75%였다. 민간부문 중에서 대기업 투자가 70% 이상이었고, 기초 연구보다 응용 및 개발연구 투자 비중이 높았다. 정부 R&D 예산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5% 늘어 같은 기간의 정부예산 증가율(6.5%)보다 높았다. 정부 R&D 지원 대상은 출연연구소(40%)와 대학(24.3%), 중소기업(12.1%), 대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올해 지경부 R&D 예산이 4조 4169억원(전체 32.2%)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4조 3922억원·32.1%)와 방위사업청(1조 7945억원·13.1%) 등이 뒤따랐다. 지식경제부 R&D 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술개발 분야에 전체 절반이 넘는 2조 3317억원(60.7%)의 예산이 사용됐다. 또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예산이 929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전력·원자력 분야에 8.8%(1789억원)가 지원됐고, 신재생에너지에 8.5%(1738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주정부 재정난 70만명 감원위기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진 미국의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은 미 의회의 긴급수혈 결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년간 공무원 60만~70만명을 감원하게 될 것으로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연구소(CBPP)’가 예상했다. 미 상원은 지난주 공립학교 교사와 주정부 공무원 등의 대량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260억달러를 주정부에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을 넘겨받은 하원도 이번 주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하원에서 통과하는 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 발효되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추가 감원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미 전국주예산관협의회(NASBO) 분석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260억달러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들은 지난 7월1일로 시작된 2011회계연도에만 623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2012회계연도에는 또 534억달러 적자를 볼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앞으로 최소한 연말까지 매월 공무원 3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정부 예산 사업과 관련된 민간회사들의 감원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감원된 주·지방정부의 공무원 수는 16만 9000명에 이른다. 주·지방정부의 공무원수는 2008년 정점일 때에 비해 31만 6000명이나 줄었다. 주·지방정부의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대량 감원은 미국 경제 전체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주·지방정부의 서비스 및 공무원 축소는 민간부문으로 파장이 옮겨가고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지방정부의 공무원은 지난 5월 현재 790만명(교육 및 의료공무원 제외)이다. CBPP 예상대로라면 1년 안에 이들 가운데 8% 정도가 감원되는 셈이다. 앞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주 주·지방정부의 지출 감소와 공무원 감원이 경제회복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주·지방정부의 지출 감소는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떨어뜨린 결과를 초래했다. NASBO에 따르면 미국 50개주 정부의 2010회계연도 수입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회계연도에 비해 11% 줄었다. 경기침체로 각종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정부들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서비스, 교육 및 장애인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시에서는 1년에 120만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가로등 수천개를 껐고, 피츠버그에서는 지난달 운송 관련 공무원 2700명 중 최소 500명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 다시 커져

    올 들어 속도를 내던 고용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청년 고용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가 100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 8000명(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달 민간부문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6월보다 45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5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폭(48만 6000명)보다 둔화했다. 공공부문 피보험자는 지난달 30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만 5000명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20~29세)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피보험자 수 감소폭은 지난 1월 6만 2000명에서 3월 3만 6000명, 5월 1만 8000명으로 점차 줄었으나 6월 2만 8000명에서 지난달 3만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근로 등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이 종료되면서 공공부문 피보험자 수가 줄었고 인구감소와 만성적 청년실업난으로 청년 취업자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 청와대인사권, 사고치는 이유

    [강지원 좋은세상] 청와대인사권, 사고치는 이유

    청와대 비서가 국무총리보다 세다는 말이 있다. 과거 어떤 국무총리가 청와대 비서를 가리켜 ‘비서 나부랭이’라고 지칭한 동기가 꽤 알려져 있다. 청와대 사람들은 장관들보다 ‘끗발’이 세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아치울 수 있다는 말도 회자된다. 총리나 장관에 대해서 이러하니, 그 이하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떠할까. 실로 무소불위의 권세라고 할 만하다. 그래서 그렇게 권세를 휘두르다가 가끔 고집 센 사람을 만나면 옛정권의 경우처럼 “배 째달라는 말씀이지요?”하고 칼질까지 해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특히 지금의 당사자들은 요즘엔 과거와 다르다며 펄펄 뛸지 모른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역대 정권의 고질적 악습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제도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온갖 인사권이 집중되어 있어 그 틈새에 비서들이 끼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예컨대 중앙부처 실국장 등 고위간부의 인사를 보자. 이는 가히 우리나라의 핵심일꾼들에 대한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서명을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그들 중 이름 석자를 직접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단 한 사람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형식적’ 결재일 뿐인 것이다. 대신 실질적인 검토는 비서들이 다 한다. 거기에 틈새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철만 되면 청와대가 들썩인다. 힘없는 자들은 장관에게나 매달리지만, 한 수 높은 자들은 청와대 쪽에 줄을 댄다. 실세, 측근들의 힘을 잘 알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에서 호남인맥, PK인맥, TK인맥 등등의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런 까닭이다. 각종 청탁수수, 비리, 사찰의혹 등의 근원이 된다. 그런데 막상 대통령은 까마득하게 모른다. 이래도 좋은가. 여기서 우리는 왜 각 부처 최종인사권자의 명의를 대통령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볼 필요가 있다. 한때는 5급 이상 공무원은 그래도 대통령이 임명한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주기 위해 대통령 명의로 한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허세일 뿐이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의 임명장을 왜 대통령이 주나. 각 부처 소관인사는 전적으로 장관에게 맡기도록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각 부처 소속 인물들은 누구인가. 장관이 쓸 사람들 아닌가. 그렇다면 장관이 마음대로 A는 A국장, B는 B국장을 시켜서 마음껏 일하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왜 이름도, 성도 모르는 대통령이 C국장, D국장을 발령 내는가. 장관을 못 믿기 때문이라고? 그러면 장관 임명을 잘못한 것 아닌가. 장관이 인사를 잘못했다고? 그러면 장관을 갈아치우면 될 것 아닌가. 문제는 인사권의 위임과 책임 부여다. 지금처럼 대통령이 과도하게 임명장에 서명하게 하는 제도부터 과감하게 뜯어 고쳐야 한다. 부처인사권을 장관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고, 대신 그 책임을 가차없이 묻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장관도 책임지고 일을 하고, 대통령도 쓸데없는 ‘형식적’ 결재로부터 해방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 사이에 끼어들었던 비서, 측근, 실세들의 각종 호가호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역대 정권의 청와대 사람들은 법규상의 인사권을 빙자한 인사 횡포 외에도 초법적인 인사권도 행사해 왔다. 중앙부처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는 각종 공기업사장, 이사, 감사 자리는 물론 심지어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사실상의 권한을 휘둘러 왔다. 그런데 그 칼날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청와대로 되돌아오곤 했다. 다른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이름 석자를 직접 챙겨야 하는 인사를 제외하고는 인사권을 과감하게 장관들에게 넘겨야 한다. 대통령은 몸이 하나다. 몸 하나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일을 과중하게 떠안고 비서들이 대통령 모르는 사이에 대통령 노릇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사고의 원천이다. 실질책임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 공무원 30% ‘스마트워크’ 근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스마트워크’ 근무제가 도입된다. 2015년까지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 대신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거나 집에서 가까운 정보기술(IT) 전용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무원의 근무형태 개선을 위해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근태관리 체계 및 인사제도를 바꾸는 한편 정보통신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관련 계획을 보고하고 관계 전문가 및 정부부처와 토론을 가졌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워크 근무제는 정보기술 인프라를 이용해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낮은 노동생산성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선 공무원부터 적용하고 차차 민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90여분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사무직 860만명이 동참하면 연간 111만t의 탄소배출량과 1조 6000억원의 교통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제도 시행을 위해 대도시 외곽에 우체국이나 공공기관 등 유휴 시설을 활용,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서울 노원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공공형 2곳을, 2015년까지 공공형 50곳, 민간형 450곳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단지 아파트를 건축할 때에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주민공동시설에 포함하고 기업의 육아시설 설치 지원, 교통유발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2015년까지 2341억여원을 들여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녹색R&D 예산 2013년 2조 늘린다

    녹색R&D 예산 2013년 2조 늘린다

    정부는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산업의 핵심 원재료에 대한 관세를 깎아주고 녹색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008년 1조 4000억원이던 녹색 R&D 예산을 2013년 3조 5000억원으로 2조 1000억원 늘리고 2차전지, 미래 원자력, 발광다이오드(LED) 등 10대 기술에 중점 지원키로 했다. ●녹색기술 최대30% 세액공제 정부는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107조 4000억원을 녹색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정책금융공사가 1조 5000억원을 출자해 신성장동력산업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녹색산업의 시장선점을 위한 지원책이다. 녹색산업 특성상 불확실성이 크고 투자 회임기간이 길어 민간부문의 충분한 투자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녹색 분야의 구매조건부 R&D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2013년 550억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녹색 기술 사업화를 지원키로 하고 석·박사급 출연연구소 인력을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보내 돕기로 했다. 세제 분야에서는 최대 30%까지 공제해 주는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세액공제제도의 대상에 풍력, 지열 등 녹색기술을 추가 반영하고 탄소저감과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 등 녹색 신기술을 외국인투자 조세감면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에 대한 자금 지원도 올해 1350억원에서 내년 6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친환경 中企 1000곳 육성 특히 기존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ESCO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녹색금융 종합 포털 사이트도 구축한다. 녹색산업의 핵심 원재료에 대한 기본관세율을 인하하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용 기자재에 대한 관세경감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술과 소재를 갖고 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13년까지 친환경 부품과 소재 사업 등을 담당할 중소기업 1000개를 육성해 기술개발과 시장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공공부문 학력차별 완화, 민간도 동참해야

    정부는 어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내의 학력규제를 해소하는 ‘학력차별 완화를 위한 학력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모두 316건으로 파악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사운용 관련 학력규제 사례 중 196건의 규제는 없애고 91건은 완화했다. 나머지 29건은 학력 이외에 다양한 자격 기준에 의해 이미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별도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승진이나 보수 산정에서 학력 가점을 주던 것도 없앴다. 정부가 전문계고 졸업 후 중소제조업 취업자에 대해서는 24세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했던 것을 2012년부터는 업종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확대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 다가온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높은 교육열을 꼽을 수 있지만 현재 대학 진학률은 지나칠 정도로 높다. 학력지상주의 때문이다.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81.9%나 된다. 일반계 및 전문계고 졸업자 10명 중 8명꼴로 대학이나 전문대에 진학하는 셈이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은 1980년대 이후 대학정원이 늘어난 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사회가 학력중심 사회라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대학 졸업자가 많다 보니 상당수는 취업을 못해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학 간판을 땄으니 근무여건과 월급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는 취직하지 않겠다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학력인플레에 따른 부작용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공공부문의 학력규제 완화에 적극 나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정운찬 총리는 “능력 중심 사회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말뿐이 아니라 실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앞장서야 한다. 겉으로는 학력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한다는 발표만 하고 실제는 차별이 여전하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민간부문으로도 학력규제 철폐 및 완화가 확산돼야 뿌리 깊은 학력지상주의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 등 대표적인 기업과 영향력이 있는 금융회사들이 학력 완화에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학력 완화에 동참하는 민간기업에 메리트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 [사설] 서민경제 온기 높이려면 일자리 더 신경써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5% 안팎에서 5.8%로 올려 잡았다.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민간부문의 투자와 소비의 회복세가 완연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를 25만명에서 30만명으로 5만명 더 늘리겠다고 한다. 성장률이 높고 고용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란 뜻이어서 안심이 된다. 그러나 지표경기가 좋은데 서민은 온기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여기에는 고용부진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도 서민가계를 어렵게 한다. 고용은 지표경기보다 서너 달 후행하기 때문에 연말쯤 호전될 것이지만 서민들은 당장이 걱정이다. 정부가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고용률은 연초 목표치(58.7%)를 유지한 점은 ‘고용 없는 성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반기에도 재정을 투입해 ‘포스트 희망근로’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8만 4000개를 만든다지만 땜질 대책일 뿐이다. 재정의 65%를 상반기에 집행한 터라 고용창출에 여유가 별로 없을 것이다. 기업도 고용을 늘리는 추세이나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 고용촉진책도 청년구직자의 눈높이와 맞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이런 현실에서 고용을 늘려 보았자 돈만 쓰고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다. 정부는 기존 고용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마침 노동부가 수요자 중심의 고용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한다. 목표를 일자리 숫자와 함께 질(質)에도 두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청년실업은 질로 고용을 유도하고 일반실업은 양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업과 고용창출 부담을 나눠지는 전략도 필요하다. 일자리가 아무리 많아도 청년들의 취업기피 현상이 만연하면 경기회복의 온기를 서민에게 불어넣기 어려울 것이다.
  • G20 재정정책 대립각…美 “확대” 獨 “축소”

    오는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독일 사이에 거시·재정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재정지출 축소를 견제하는 입장인 데 비해 독일은 재정지출 감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독일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과도한 정부지출 삭감이 되레 양극화만 부추긴다고 비판한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건전재정 없이는 경제성장도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전세계에 걸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 재정지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재정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G20 일부 국가들이 민간부문 수요는 약한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우려스럽다.”며 에둘러 독일을 꼬집었다. 메르켈 총리가 추진하는 재정지출 축소는 독일 국내에서도 논란이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독일이 최근 10년 동안 빈부격차가 갈수록 확대됐다면서 재정지출 축소가 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DW)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국민 평균소득의 70% 이하 세대는 2004년 19%에서 지난해 22%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평균소득 150% 이상은 16%에서 19%로 늘었다. 얀 괴벨 DIW 경제분석관은 “2000년부터 독일은 고소득층은 더 부유해지고 저소득층은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와 더불어 중산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중앙은행과 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 중앙은행 등이 재정지출을 줄여야 경기회복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던 것과 상반된다고 분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도 이젠 금리 올릴 때”

    “한국도 이젠 금리 올릴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5일 “한국도 이제 기준금리를 올릴 때”라며 우리 경제에 대해 훈수를 뒀다. 그동안 진행한 경기부양책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공적 지원도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리 등 출구전략 시동 걸어야 OECD는 이날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빠른 회복을 보인 한국경제의 힘을 높게 평가하지만, 현재의 경기회복세를 고려하면 한국은 현 2%인 기준금리를 정상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앞으로 민간부문의 고용이 늘고 실업률이 3.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현재 3%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금리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ECD는 또 한국 정부가 올 들어 전년 대비 4% 정도 정부지출을 줄인 것은 적절했다고 평하면서, 그동안 진행한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책은 점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 시행된 중소기업 지원책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보증 확대 ▲대출상환기간 연장 등 정부 지원이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지원을 계속 끌어가는 것은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다는 의견이다. 나랏빚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고, 통일비용 등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공공부채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의 공기업 부채는 빠르게 증가했다. 실제 2004년 공기업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었지만 4년 후인 2008년엔 17%로 증가했다. OECD는 “향후 이같은 부채가 재정 부담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공기업에 대한 재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기업 부채 증가는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줄이기·정규직 희생 필요 OECD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골이 깊어만 지는 한국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늘어만 가는 비정규직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임시직 근로자 비율이 28%로 OECD 평균의 두 배에 이른다. 랜달존스 OECD 사무국 한국담당관은 “정규직의 고용보호 수준을 낮추는 대신 비정규직의 사회 보장범위와 취업을 위한 평생교육 등을 늘리는 등 과거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여성과 노인 등 노동 소외계층에게 일할 기회를 좀 더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절한 LTV·DTI는 유지해야 부동산 정책에선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제도를 자주 변경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장기적으로 주택가격문제 해결을 위해서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규제완화책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지난 3월 일본경제신문은 세계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일본이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신흥개도국 시장개척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구사회주의 신흥개도국에 활발히 진출해 괄목할 성과를 올려왔다. 이런 국가들의 경제발전 패턴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체제전환 초기의 혼란기를 거쳐 일정 단계에 접어들면 투자대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제 몽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1990년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래 정치적 민주화와 구조개혁 실행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민간부문 주도의 시장경제가 정착되면서 2005~2008년 연평균 약 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폭락으로 작년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10%를 웃돌 전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만간 몽골이 연간 10~2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10년 이내에 GDP가 4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전망은 2009년 10월, 6년 가까이 끌어왔던 오유톨고이(금·구리) 광산개발권에 대해 몽골 국회가 최종 승인한 데 이어, 타반톨고이(석탄) 광산도 개발이 곧 추진될 것으로 보여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몽골의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내륙국가의 한계로 인해 광물자원을 개발해도 운송이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접한 러시아, 중국, 그리고 유럽연합(EU) 등 제3국으로의 수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인 몽골은 7000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쿼터 없이 제로 관세율로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광물자원도 개발만 하면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몽골은 향후 한국의 유망한 진출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몽골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기업은 1856개로 전체 외국인 기업의 18.7%를 차지하고 있으나, 총투자금액은 1억 746만달러로 2.8%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 기업 수는 4927개(49.6%)로 총투자금액은 19억 8148만달러(51.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몽골과 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부터 기존의 투자협력 패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협력단계로 진입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이때 몽골 정부가 산업다각화 및 현대화를 기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발전전략 2021’에 부응하여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바, 다음과 같은 분야들이 유망할 것이다. 우선 6000개 이상의 광물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몽골의 자원개발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하수도, 발전소 등 관련 인프라 개발이 유망하다. 또한 광물자원개발 붐에 따라 외국인들의 입국이 급증하면서 고급주택 및 상가 빌딩 등 건설사업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셋째, 현지의 풍부한 원료를 활용하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진출 확대를 꾀할 필요가 있다. 목축원료를 활용한 캐시미어 가공, 유기농 식품을 활용한 식품 및 음료산업, 끝으로 독특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더불어 몽골에서 이제 막 발전단계에 있는 물류유통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다. 몽골에 진출하는 제조업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자원개발은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한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지역 및 중국 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한국이 반도국가의 틀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몽골은 장차 한국의 자원안보, 식량안보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가이다. 한국 정부는 과거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처럼 이제 몽골에 대한 종합적인 진출방안을 마련하여 우리의 ‘경제지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 양천 복지시설·행사도 인터넷으로

    양천구가 공공·민간부문에 산재한 복지제도와 프로그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양천구는 사회복지프로그램, 행사, 기관 공유 자료 게재, 시설정보, 리퀘스트 연계 등 모든 복지관련 정보를 모은 통합 사회복지정보 블로그(Seoul Yangcheon Welfare21·blog.daum.net/ycwelfare21)를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블로그에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 여성복지과, 보건소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사회복지·보건 관련 업무 추진 부서의 사업을 한데 모았다. 또 사업영역별, 지역별로 흩어진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의 민간 사회복지사업 운영 기관 간의 개별 사회복지 제도와 서비스를 정리했다. 구는 이를 통해 사업운영 주체별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다지게 하고, 주민들이 각 기관별로 제공되고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비교, 검토해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로그는 사업부서·기관별 사회복지 프로그램, 행사안내, 복지시설 정보, 보도자료 등의 다양한 복지관련 코너로 꾸몄다. 또 관내 어려운 가정 및 영세 복지시설에 대한 후원·결연 연계를 위해 ‘양천 사랑의 리퀘스트’ 등의 특별 코너도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 이 블로그를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수백 가지에 달하는 각종 복지제도를 주민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빛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월 취업자 58만명 증가… 8년만에 최대

    5월 취업자 58만명 증가… 8년만에 최대

    5월 취업자 수가 8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고 실업률도 3%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출증가세 지속과 투자 호조 등 경기 회복세에 힘입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3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8만 6000명이 늘었다. 이는 2002년 4월 64만 6000명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일자리 경기는 금융위기 전 수준이다. 취업자 증감을 전년 대비로 보면 2008년 12월 마이너스 1만 200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마이너스 21만 9000명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6월 4000명 증가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 개선이 고용 회복으로 연결되는 것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고용의 질이나 고용의 개선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6월에는 정부 부문 일자리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지만 고용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한 사실을 언급한 뒤 “민간의 경기회복력이 대단히 빠르게 살아나고 있으며 수출 기업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실업률은 3.2%로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이는 2008년 11월의 3.1%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일자리 경기는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올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6.4%로 전월(8.6%)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9만명(전년 동월 대비)이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14만 6000명, 공공행정 6만 90000명 등이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민간부문 취업자가 51만 7000명으로 확대됐다. 올 초까지 공공 일자리가 취업시장을 지탱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그러나 일할 능력을 갖고도 취업자리가 없거나 개인사정으로 취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8000명이 늘어난 22만 9000명이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5000명이 늘어난 1543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실업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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