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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도심을 스마트시티 처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기 부천시를 방문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증 지역인 삼정동 상살미 마을의 공유 주차·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주민과 마을기업을 격려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선정됐다.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최종 뽑혔다. 이에 따라 시는 3년간 200억~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 중이다. 부천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예비사업을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 수급률은 72% 포인트 증가했다(37→109%). 불법주차는 41% 감소(266→156대/일)하고 마을기업 상살미 사람들을 운영해 21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민간기업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더욱 강화된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혁신 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교통과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데이터 통합 분석지대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 현장 분석, 움직임에 네트워크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망 기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구축 정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에 지역구를 둔 원혜영 의원과 서영석 21대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기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혁신성과 성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분야 3개 공모 사업을 모두 석권했을 정도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독자기술 기업들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화당국은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그 결과 국가별 대책의 내용과 속도에 대한 비교평가가 가능해졌다. 한국 정부는 방역은 잘했다. 하지만 경제대책의 내용과 속도는 ‘B급’이다. 방역도 질병관리본부가 사령탑 역할을 잘했지만 헌신적인 의료진, 두 번이나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대다수 국민, 다른 제품 개발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코로나19 의료장비 개발에 뛰어든 민간기업 등의 역할이 크다. 한국 방역이 뛰어나다는 외국 칭찬은 한국민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이다. 경제 사령탑과 통화당국은 무엇을 했을까. 지난 2월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수습을 떠안은 부처는 기획재정부였다. 기재부는 재정·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이고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이다. 기재부 경제정책국과 정책조정국은 코로나19가 덮쳐 오는 경제현장이 아니고 한번도 다뤄 본 적 없는 마스크에 한 달 정도 매달렸다. 기재부 공무원이 뛰어나지만 국가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처별 업무영역이 있고 소속 공무원이 있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았으니 마스크 대책 초창기 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1차 추경은 ‘쿠폰 추경’이다. 저소득층·노인 등에게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쿠폰을 줬고, 소상공인에게는 대출금리를 내려줬을 뿐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2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이지만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전자화폐, 지역상품권이다. 받아야만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맙긴 한데 너무 느린 데다가 그나마 손에 들어오면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찾아다녀야 한다. 독일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지원을 신청한 3일 만에 계좌로 돈이 들어왔고 미국도 지난 13일부터 현금이 지급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정부의 신용보증하에 시중은행들이 기존 거래고객 정보를 이용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신청 30분 만에 현금을 계좌에 넣었다. 한국의 소상공인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 다르고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데 며칠 때론 몇 주가 걸린다. 중앙은행도 느리긴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1차 추경 논의가 한창이던 2월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달 3일과 15일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각각 0.5% 포인트, 1.0% 포인트 내렸다. 특히 일요일인 15일의 금리 인하는 몇 시간 뒤인 월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나왔다. 한은은 그 월요일 오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다. 기재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매입기구 설치는 연준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기업어음매입기구(CPFF)의 한국판이다. 공과금 납부나 서류 발급 등 관공서를 이용하다 보면 한국은 진짜 빠르고 외국은 한없이 느린데 코로나19 경제대책에서는 정반대다. 낯선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몰랐을까 아니면 행동할 용기가 없어서일까. 외국 정책을 아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따라하면 된다. 그러나 권한 없이 책임만 덮어쓸까 봐, 몇 년 뒤 감사원과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결정 과정을 다 뒤지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에 보이는 것만 하려 들면 답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드라이브·워킹스루 같은 담대한 상상력은 보이지 않았다.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이던 벤 버냉키는 자서전 ‘행동하는 용기’에 이렇게 썼다. ‘이례적 상황에 직면한 정책 입안자라면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문 대통령 지시대로 경제부처가 참여하는 경제중앙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4%인데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제상황에,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할 수 있는 것만 적은(포지티브) 법령이 아니라 사익 추구 등 중대한 문제가 없는 한 할 수 없다고 적힌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네거티브) 정책환경이어야 한다. 이젠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변양호 신드롬’(공무원이 책임질 만한 결정을 피하는 현상)으로 돌아가서도 안된다. 감사원이, 국회가 그리고 검찰이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만으로 판단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신시내티 공무원 1700명 일시해고데이턴은 전체 25%인 470명 해고소비 감소 및 실직 증가로 세수 부족경찰 및 소방공무원도 안전지대 아냐08년 사라진 각주 일자리만 17만개5년 후 10명 중 불과 2명만 돌아와 최근 5주 총일자리 2650만개 사라져 미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세수감소에 해고 위험에 처했다. 일부 지역은 이미 공무원을 대량 해고했으며 향후 해고 공무원 수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공무원 급여의 원천인 세수가 크게 줄면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는 1700명을 일시해고 했고, 데이턴 역시 470명을 일시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턴에서 해고된 공무원 수는 전체의 약 25%에 이른다. 일시해고란 인력 감축이 필요할 때 재고용을 약속하고 근로자를 일정 기간 해고하는 제도다. 미국 연방정부는 2018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무원 210만명 중 약 80만명을 일시 해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주간 2650만명이 해고됐는데 주로 민간기업의 조치였다. 디즈니월드는 4만 3000명의 직원을 일시해고했는데, 이는 전체 직원 7만 700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였다.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도 12만 5000명을 일시 해고키로 했고, 자동차 업계와 항공제조업체들도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을 해고했다.소비 감소와 민간 부분의 대량해고, 임금삭감 등은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각주와 도시들의 수입인 판매세와 소득세의 세수가 급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판매세와 소득세가 평균 주 재정에서 각각 31%와 38%씩 차지한다고 전했다. 물론 연방정부의 원조를 받을 수는 있지만 세수 감소분을 모두 메우지는 못할 전망이다. 특히 소득세 납부 시기는 코로나19로 세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4월에서 크게 연장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 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도 해고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부족해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해야 할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들은 17만개의 일자리를 없앴지만 5년 뒤인 2013년 여전히 13만 2000개를 복구하지 못했다. 해고된 공무원 10명 중 약 8명이 5년 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미다.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4주간 약 2200만명이 실직한 것을 감안하면 5주간 약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안이 광주시 의회를 통과했다. 지방 공휴일로 지정되면 광주시와 산하 공공기관·사업소, 광주시의회 소속 공무원은 휴무하지만, 민간기업에는 이를 강제할 수 없다. 광주시의회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주시 5·18 기념일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광주시가 조만간 조례안을 공포하면 올해 40주년을 맞는 5·18 기념일은 처음으로 지방 공휴일이 된다. ‘지자체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자체는 법정 기념일 중 지역에서 특별한 역사적 의의가 있는 날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 제주 4·3 항쟁 기념일이 지방 공휴일 지정된데 이어 두번째다. 지방 공휴일 휴무 대상은 광주시와 산하 공공기관·사업소, 광주시의회 소속 공무원이다. 노사 협의 사항인 민간 기업의 휴무는 ‘광주시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지 않는 범위에서 휴무에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라’고 규정됐다. 시는 휴무 대상을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이 부러운 일본 “우린 질본 같은 정부 사령탑이 없다”

    한국이 부러운 일본 “우린 질본 같은 정부 사령탑이 없다”

    600명 탄 크루즈서 또 확진… 확산 우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일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국에는 없는 ‘강력한 사령탑’의 존재를 확산 억제 성공의 이유로 꼽은 분석기사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강력한 사령탑, 코로나19 억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대만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조기 확산 억제에 성공하며 유럽 각국으로부터도 모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나라의 공통점은 강력한 권한을 갖는 사령탑을 중심으로 한 주도면밀한 위기관리 체제와 감염증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에서는 부처급 상설기관인 질병관리본부(질본)가 감염증예방법을 근거로 개별 정부기관에 긴급대응을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질본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관련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청에 협력을 요청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민간기업이 개발한 진단키트의 신속한 승인을 요구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감염증 대응을 주로 담당해 왔지만, 사령탑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업무는 정부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대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하는 정도로, 정부 대책 전반을 결정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지난 18~19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나가사키의 항구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 배에는 승객은 없이 승무원만 62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선내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12명의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엔 있고, 일본은 없었다…日신문이 본 코로나 대응 결정적 차이

    한국엔 있고, 일본은 없었다…日신문이 본 코로나 대응 결정적 차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인 한국과 대만은 강력한 사령탑이 있었지만 일본은 없었다.’ 일본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계속 헛발질을 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지 그 원인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전염병 전문기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기사에서 한국의 경우 부처급 상설기관인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정부의 각 기관에 대응을 요청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권한을 토대로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밀접 접촉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간기업이 개발한 진단키트의 신속한 승인도 요구했다.대만 역시 위생복리부의 질병관제 관청을 중심으로 전 부처를 아우르는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가 임시정부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CECC는 감염병방지법에 따라 휴교와 집회, 행사 제한, 교통,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 등 세세한 부분까지 통제했다. 한국과 대만 모두 과거 방역에 실패했던 사례를 교훈삼아 전염병 대응 체제를 정비했다. 한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른 후 질병관리본부가 현재의 권한을 갖게 됐고, 대만은 그보다 앞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계기로 관련 법령을 정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연구 중심…방역정책 권한 없어 일본에선 후생노동성 산하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있지만 사령탑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평가다.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업무는 주로 연구 중심으로, 대책의 수립 및 실행을 위한 권한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지바대학 진균의학연구센터의 사사카와 지히로 센터장은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예산과 인원, 법의 제약이 있다”며 “평상시에는 기능해도 이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선 제대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여당에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조직을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미국의 CDC 역시 막강한 권한을 가진 독립성 강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2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 186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 숫자다. 같은 날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2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276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ISDI, 개인이 주도하는 개인데이터 유통 제도 고찰

    KISDI, 개인이 주도하는 개인데이터 유통 제도 고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기본연구(19-01) ‘개인주도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도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면서 개인데이터의 유통 및 활용을 촉진하는 제도로 주목받았던 ‘마이데이터’에 대해 면밀하게 고찰하였다. 먼저 각국의 마이데이터 정책과 사회적 논의를 살펴보고 국내 마이데이터 추진의 문제와 고려할 점 등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각국의 마이데이터 추진 목적, 주체 및 시장 등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특징을 고찰하였다. 각국의 마이데이터 추진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었으며, 첫 번째는 기업 간 개인데이터의 원활한 유통이고 두 번째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의 확대이다. 기업 간 개인데이터의 원활한 유통에 주요 방점을 두는 일본과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로 마이데이터가 추진되고 있었으며, 각각 기존 시장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공공부문에서 먼저 유통체계를 실현한 후 민간부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채택하였다.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의 강화 방안으로 마이데이터를 추진하는 프랑스·핀란드 등의 유럽 국가는 비영리 민간(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마이데이터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영국은 정부가 촉발하였으나 정부가 계속 주도하기보다는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 간 개인데이터 유통 촉진과 신규 시장 창출을 꾀하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데이터 시장 활성화가 개인의 기본권(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균형을 모색하였다. 미국은 민간의 데이터 유통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국가이며, 미국의 마이데이터에 준하는 정책인 스마트공개(smart disclosure) 초기에는 공공데이터에서의 개인데이터로 한정되어 있었다. 최근에 와서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공개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사회적 합의와 균형을 모색하고 신규 시장 창출을 꾀하는 영국의 모델과, 정부가 나서서 대기업 중심의 기존 시장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단기간에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꾀하려는 일본 모델을 중점적으로 고찰, 비교하고 국내 여건에 적합한 마이데이터를 정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영국이 비규제적 방식의 마이데이터 추진을 꾀하고 기업과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는 반면, 일본은 개인이 본인데이터를 정보중개자에게 맡겨 대리 관리하게 하는 정보신탁형 모델이다. 설문조사 결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매우 높았으며 본인이 직접 개인데이터를 관리하는 체계를 선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마이데이터 추진에 있어서 개인을 마이데이터의 적극적 행위자로 위치시키고,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설득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 마이데이터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때, 개인의 권한 부분은 ‘정보이동권’으로 분명히 보장하는 한편, 개인의 권리 실현 과정에서 기업에게 부당한 비용지불과 의무를 지지 않게 하기 위한 법령을 따로 규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는 정보이동권 대상 범위 제한, 개인데이터 이전에 따른 위험부담 제한, 개인의 정보이동권 행사를 거부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요건 등이 포함된다. 개인데이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출 및 오남용 우려는 기존의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때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법령의 실효성을 높일 거버넌스가 제시될 필요가 있다. 조성은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적극적 주체가 되어야 하는 개인과 기업 각각의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고려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현재 정부주도로 국내 마이데이터 관련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단계까지 온 만큼, 향후 마이데이터의 안정적인 제도 정립을 위해 개인과 기업의 불신과 소극적 태도를 불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물에도 확진… 美CDC, 불량 코로나 키트 생산

    맹물에도 확진… 美CDC, 불량 코로나 키트 생산

    미국 방역을 이끄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발생 초기 불량 검사장비를 생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러스가 없는 맹물에도 양성이 나오는 수준이었다. 불량 검사장비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를 도왔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평가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테파니 카코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CDC가 검사장비를 제조할 때 자체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장비를 생산한 애틀랜타의 CDC 산하 연구소 3곳 중 2곳에서 제조 수칙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연구소 내외를 같은 복장으로 다녔고, 코로나바이러스 샘플 검사와 검사장비 분류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검사장비가 생산과정에서 이미 오염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벤저민 헤인스 CDC 대변인도 이런 지적에 “이번 경우에는 (품질관리) 조치들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처음 불량이 나타난 것은 지난 1월 말로 CDC의 검사키트를 받은 미국 내 26개 보건소 중 24곳에서 불량을 발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바이러스가 없는 맹물에도 양성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후 민간기업이 진단키트를 제조해 배포하면서 문제가 수정됐지만 이는 한 달 반이나 지난 3월 중순이었다. 검사 공백이 지속된 초기 6주간 코로나19의 위협이 과소평가되고,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광범위한 확산’이 이어졌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미국 내 확진자는 제대로 된 검사키트가 보급된 3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애인 활동지원 9만명까지 확대… 특수학교 182곳으로 4곳 더 증설

    자가격리 중 24시간 활동급여 제공 작년 고용률 2.92%… 의무 비율 미만 올해부터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자를 기존 8만여명에서 9만여명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특수학교를 178곳에서 182곳으로 늘린다. 중증장애인이 있는 기초수급자 가구의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학대 피해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쉼터를 13곳에서 17곳으로 늘린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 보급률을 지난해 26.5%에서 올해 36%, 2022년에는 42%까지 늘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제21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2020년 추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복지부는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장애인 지원대책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마스크, 손소독제 보급을 위해 5600만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인원은 3877명이다. 또 자가격리 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복지관 휴관 등의 사유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긴급돌봄 급여를 월 120시간 내로 제공하고, 자가격리 중인 장애인에 대해서는 24시간 활동급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장애인 고용률은 2015년 2.62%에서 지난해 2.92%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여전히 의무고용률(공공 3.4%, 민간 3.1%)을 밑돌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비율은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 중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52%에 그쳐 민간기업 평균(2.79%)보다 낮았다. 100~299인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3.2%로 가장 높았고 500~999인(3.18%), 300~499인(3.1%) 순이었다.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2.86%였다. 이날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3.99%)와 중앙행정기관(3.56%)만이 의무 고용률을 지켰고 헌법기관(2.83%), 교육청(1.74%)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남시 ‘전국 최초’ 민간기업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지원

    경기 성남시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350곳 민간기업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직장인 1만500명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법으로 의무화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하기는 성남시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성남시가 양성한 27명의 발달·신체 장애인이 전문 강사로 나선다. 교육 내용은 장애 유형과 장애인 근로자에 관한 예절,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인권, 장애인 고용과 직업 재활 성공 사례 등이다.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체 ‘드림위즈 앙상블’,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등 전문직업 모델도 소개한다. 교육 땐 성남시와 연세대학교가 협업 개발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자료 콘텐츠를 활용한다. 시는 강사 섭외나 강사료 지급에 관한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활성화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장애인을 강사로 양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내 물 산업 사업체 1만 5473개…전체 사업체의 0.38%

    국내 물 산업 사업체 1만 5473개…전체 사업체의 0.38%

    국내 물 산업 사업체가 2018년 기준 1만 5473개로 국내 전체 사업체(410만개)의 0.38%로 집계됐다.15일 환경부에 따르면 물관리 일원화 이후 처음 실시된 ‘2018년 물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국내 물 산업 사업체는 건설업이 8124개로 52.5%를 차지했고 제품 제조업(5358개), 설계 및 엔지니어링(1090개) 등이다. 종사자는 18만 3793명으로 건설업이 7만 4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제조업 6만 3144명 등이다. 물 산업 매출액은 43조 2000억원으로 환경산업 총 매출액(99조 70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제품 제조업이 24조 8609억원으로 57.5%를 차지한 가운데 건설업이 11조 808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물 산업은 공공분야 비중(40.3%)이 높고 연구·개발(R&D) 기업(13.3%)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인·검증과 특허 등록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8년 6월 물 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된 후 첫 작성된 물 산업 통계로 물 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전에는 부처간 상이한 물 산업 범위와 분류 기준으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보고서는 물 산업 진흥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통계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물 산업 통계는 16일부터 물시장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wab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유가전쟁은 멈췄지만 원유과잉 해결 역부족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유가전쟁은 멈췄지만 원유과잉 해결 역부족

    사우디-러시아 250만 배럴씩 줄여야 하루 원유 수요량 3000만 배럴 축소 ‘코로나 직격탄’ 美 감산 참여여부 관건주요 산유국들이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10%에 달해 역대 감산·증산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갈등으로 시작된 ‘유가전쟁’도 일단락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14개국)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이 같은 감산 계획에 뜻을 모았다. 앞서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가 반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사우디가 이날 회의에서 멕시코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나흘간의 마라톤협상이 마무리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2018년 12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해야 한다. 두 나라의 하루 산유량은 각각 850만 배럴로 낮춰진다. 지난달 6일 유가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린 터라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 세계가 하루 1200만 배럴 이상 감산하는 셈이 된다. 시장에서는 ‘일단 큰불을 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합의대로 이행만 된다면) 조만간 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정도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줄어든 원유 수요량이 하루 최대 3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감산이 원유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실제로 부활절 연휴(4월 10~12일)를 앞둔 지난 9일 “OPEC+가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제 유가는 되레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너지 전문가 무함마드 굴람은 “이번 감산 규모가 전례 없이 크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예측이 불가능할 만큼 막대하다”고 전했다. 산유국들이 이번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지도 불투명하다. 앞서 OPEC+는 2017년 초 유가 급락 때도 감산에 합의했지만 사우디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이행률은 저조했다. 오히려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이 감산 이행 이전보다 더 늘었다. 미국이 감산에 참여할지 여부도 명확지 않다. 이번 협상에서 멕시코가 일괄적인 감산 요구에 거부 입장을 밝히자 미국은 멕시코 감산분(하루 25만 배럴)을 대신 떠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석유산업의 특성상 정부가 민간기업에 감산을 강제할 수 없다 보니 미국이 ‘흑기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은 그간 단 한 번도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참여하지 않다가 이번에는 직접 회담을 주선하는 등 ‘산파’ 역할을 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은 “OPEC+에 참여하지 않던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산유국들도 감산 노력에 동참하고 각국이 전략 비축유 구매를 확대한다면 실질적 감산량은 하루 2000만 배럴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유가전쟁은 멈췄지만 원유과잉 해결 역부족

    “하루 970만 배럴 감산” 유가전쟁은 멈췄지만 원유과잉 해결 역부족

     주요 산유국들이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전 세계 원유생산량의 10%에 달해 역대 감산·증산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갈등으로 시작된 ‘유가전쟁’도 일단락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14개국)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이 같은 감산 계획에 뜻을 모았다. 앞서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가 반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사우디가 이날 회의에서 멕시코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나흘간의 마라톤협상이 마무리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2018년 12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해야 한다. 두 나라의 하루 산유량은 각각 850만 배럴로 낮춰진다. 지난달 6일 유가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린 터라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 세계가 하루 1200만 배럴 이상 감산하는 셈이 된다.  시장에서는 ‘일단 큰불을 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합의대로 이행만 된다면) 조만간 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정도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줄어든 원유 수요량이 하루 최대 3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감산이 원유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실제로 부활절 연휴(4월 10~12일)를 앞둔 지난 9일 “OPEC+가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제 유가는 되레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너지 전문가 무함마드 굴람은 “이번 감산 규모가 전례 없이 크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예측이 불가능할 만큼 막대하다”고 전했다.  산유국들이 이번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지도 불투명하다. 앞서 OPEC+는 2017년 초 유가 급락 때도 감산에 합의했지만 사우디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이행률은 저조했다. 오히려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이 감산 이행 이전보다 더 늘었다.  미국이 감산에 참여할지 여부도 명확지 않다. 이번 협상에서 멕시코가 일괄적인 감산 요구에 거부 입장을 밝히자 미국은 멕시코 감산분(하루 25만 배럴)을 대신 떠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석유산업의 특성상 정부가 민간기업에 감산을 강제할 수 없다 보니 미국이 ‘흑기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은 그간 단 한 번도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참여하지 않다가 이번에는 직접 회담을 주선하는 등 ‘산파’ 역할을 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은 “OPEC+에 참여하지 않던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산유국들도 감산 노력에 동참하고 각국이 전략 비축유 구매를 확대한다면 실질적 감산량은 하루 2000만 배럴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관광 기금 특별융자 5월까지 1000억 집행” 위기극복 모색

    정부 “관광 기금 특별융자 5월까지 1000억 집행” 위기극복 모색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사업을 위해 5월까지 무담보 특별융자를 1000억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위한 금융지원은 목표액 3000억원 가운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의 경우 이미 330억원을 집행해 5월내 1000억원의 집행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금융지원 역시 지원목표 3000억원 중 1260억원을 이미 집행했다”면서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은 이미 금융지원액 이상으로 민간기업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4월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된 2월 우리나라 관광 수입과 관광 지출은 각각 12억 3710만 달러(1조 5000억원), 16억 230만 달러(1조 95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20%, 27%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1월과 비교해서도 관광 수입은 21%, 관광 지출은 36% 급감했다. 다만 관광 지출 감소 폭이 관광 수입 감소 폭을 상회하면서 2월 관광 적자는 10개월 이래 최저치인 3억 6520만 달러(4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1월 적자액인 9억 2760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우리의 주력산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다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면서 “당분간 그간 격주로 개최하던 정책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비상경제 시국에 맞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긴 대기 줄이 지속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이달 1일 후 기업은행을 통해 9만건, 시중은행을 통해 4만건 수준의 대출 접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업종별 동향을 살피면서 필요하다면 절차와 조건을 평소보다 단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음식점 등 도로·하천 점용료도 25% 감면백화점·대형마트가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이 올해 30% 감면된다. 점용 허가를 받고 도로와 하천을 이용하는 음식점·주유소·양어장 등은 올해 이용료 가운데 25%인 3개월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9일 ‘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민간기업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영화관 등 전시·문화시설을 위해 올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한시적으로 30% 경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1200억원가량의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도로·하천 점용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3개월치(2~4월분)를 받지 않는다. 도로점용료와 하천점용료 감면을 통해 기대되는 경감 효과는 약 760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스포츠시설업, 용품업 등 스포츠산업에 대해서는 경영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에 본격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사들이기 어려운 기업에 대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 계획을 논의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이 기업 회사채를 보증해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14일까지 P-CBO 지원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쯤 약 5000억원 규모로 1차 지원에 나선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산업 P-CBO’는 오는 24일 2차 지원(1500억원), 다음달 말 3차 지원(4000억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도·군산시 ‘배민’ 대응 공공 배달앱 개발 육성 위해 맞손

    경기도·군산시 ‘배민’ 대응 공공 배달앱 개발 육성 위해 맞손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에 대응해 독자적인 공공 배달 앱 개발 방침을 밝힌 경기도가 최근 수수료 없는 공공 앱 ‘배달의명수’를 출시한 전북 군산시와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군산시 ’배달의 명수‘-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배민이 내놓은 새로운 요금제 개편 방안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 지사는 독자적인 공공 배달 앱 개발 방침을 밝혔고 강 시장에게 연락해 군산시가 최근 개발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 등을 동의받았다. 군산시 집계를 보면 지난달 13일 출시된 ‘배달의 명수’는 지난 2일까지 20여일 동안 모두 5천344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금액으로는 1억2700만원어치다. 출시하고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는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가량 증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늘고 있다. ‘배달의 명수’ 관련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지자체는 협업을 통해 독과점 배달 앱의 우월적 지위 억제와 이 분야의 공정한 시장경제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서에는 공공 배달 앱 기술 자문, 상표 무상사용에 관한 행정 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협력사항을 명시했다. 경기도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위해 ▲민간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공 배달 앱 구축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위한 외부 전문 기업 활용 ▲공공 배달 앱 개발 전문 인력 채용으로 경기도주식회사 직접 개발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임준 시장은 “‘배달의 명수’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처럼 지역 물품 거래는 물론 숙박업소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게 구성해 군산의 자립을 튼튼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사용을 원하는 자치단체가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군산시가 마침 배달 앱 시장의 독점에 대해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현실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눈이 번쩍 뜨였다”며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 개발은 우리나라 배달 주문시장의 새로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운영의 실효성및 민간기업과의 경쟁력 지적에 대해 “독과점으로 선택할 여지가 없어진 상황에서 궁여지책을 하나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 앱이라고 공무원이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공적 역량으로 투자는 하되 민간역량으로 개발해 운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군산시 무료 배달 앱 ‘배달의 명수’ 가입자 급증

    수수료가 없고 지역 상품권도 사용 가능한 전북 군산시의 배달 앱 ‘배달의명수’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산시와 같은 공공 배달 앱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수많은 지자체가 이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시 모델이 상종가를 치는 형국이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명수 가입자 수는 전날 기준 3만 1478명으로, 하루 만에 7929명 늘어났다. 이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광고료와 수수료 부담이 큰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 앱 대신 공공 앱으로 눈길을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명수의 인기를 증명하듯 최근 군산시의 관련 앱 접속 지연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광고료와 수수료를 절감한 배달의명수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주와 시민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군산시에 도움을 청해온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명수는 민간기업의 음식 배달 앱과 달리 가맹점들이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 군산시는 업소당 월평균 25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도 민간의 배달 앱에서는 받아주지 않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8%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뉴욕주에서만 2935명 코로나19에 희생 쿠오모 지사 “9·11테러 수준”

    뉴욕주에서만 2935명 코로나19에 희생 쿠오모 지사 “9·11테러 수준”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희생자 숫자와 거의 비슷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의 9만 2381명에서 10만 283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무려 1만 455명(11.3%)이 급증하며 10만명을 넘겼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전날 2373명에서 562명이 늘어난 2935명을 기록했다. 물론 하루 기준 가장 많이 늘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하루 562명 사망은 지난달 27일까지의 누적 사망자(519명)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쿠오모 지사는 9·11 테러에 애꿎게 목숨을 잃은 2977명과 비슷해졌다고 참상을 비교했다. 뉴욕주의 환자 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독일(9만 9천838명)이나 코로나19의 진원지이자 5번째로 환자가 많은 중국(8만2천509명)을 앞지르는 것이다. 뉴욕시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5350명이 증가한 5만 715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사망자는 1562명이다. 뉴욕시가 확진자나 사망자 규모에서 뉴욕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쿠오모 지사는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필요한 장비를 수량만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뉴욕이 위기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주내 병원들과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필요한 장비를 징발해 필요한 곳에 분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잉여 인공호흡기를 차용하는 것과 관련, 날 고소하고 싶으면 하도록 하라”면서 “난 사람들이 죽어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난 인공호흡기가 없어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인공호흡기와 관련, 2200개를 비축해 놓았다며 하루에 350명의 새로운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추세로 볼 때 “단지 엿새분의 인공호흡기가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CNN 방송에 출연해 환자 급증으로 인한 인공호흡기 부족을 우려하면서 “일요일(5일)이 ‘디데이’(D-Day)”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국가 지도자들에게 얘기해온 것은 ‘전시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항하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다음주는 더 험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MS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인공호흡기 문제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워싱턴DC에서는 준비에 몇 주가 남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더는 몇 주가 아니다. 지금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주까지 새로 3000개의 인공호흡기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간호사 1000명과 의사 150명, 300명의 호흡기 전문치료사의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7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4일 오전 5시 32분(한국시간) 기준 확진자를 27만 47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사이 3만~4만명 늘어났다. 181개 나라와 지역의 108만 8878명 확진자 가운데 4분의1 수준이다. 사망자는 6889명으로 세계 전체의 10% 정도가 된다. 뉴욕주의 환자 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독일(9만 1159명), 다섯 번째인 중국(8만 2511명)을 앞지르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에서 실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2주 만에 1000만명을 넘겼고, 상대적으로 사회보장 제도가 튼튼한 유럽 각국도 실업자들이 무더기로 양산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과 유럽 각국의 실업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처럼 전세계적인 실업 대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금지 등 봉쇄조치를 내렸음에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가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선 단 2주 동안 1000만 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발생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주 328만 3000건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6만 5000명의 10배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1~2주 전만 해도 미국인의 50% 미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격리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90% 가량이 봉쇄 조치를 적용받고 있다”며 “이에 따른 여파가 노동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업자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사업체가 늘면서 동반 급증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뉴욕 등 주요 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일시 영업폐쇄 조치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한 주에 87만 9000명이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했다. 4월 전까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 수 최다 기록이었던 1982년의 69만 5000건을 훨씬 웃돈다. 당시 2차 오일쇼크 여파로 미국 전역에 걸쳐 발생한 실업자 수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한 곳에서 직장을 잃은 이들이 더 많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선 36만 6403건이 접수됐다. 3월 넷째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시장 예측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550만 건, 모건스탠리는 450만 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이뤄졌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토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해고 속도는 고 최악의 공포 수준으로 놀랍다”면서 “정부가 대처하기도 전에 기업들이 먼저 행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이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여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실업 대란이 일어나는 이유를 미국의 부실한 사회보장 시스템과 정부의 슈퍼 경기부양책에 있다고 진단했다. 각국은 업장 폐쇄 등의 조치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는데, 미국은 이러한 조치 대신 실업 수당의 기간과 적용 범위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막대한 돈을 풀며 일자리 지키기에 나선 유럽 역시 대규모로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지난 2주간 400만명이 임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민간기업 전체 근로자의 5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둘째주 봉쇄가 시작된 후 89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사상 최악의 실업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55만명이 이 나라 일자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임시 계약직이었다. 3월 한 달간 총 실업자는 350만명으로 치솟았다.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14%의 실업률이었던 스페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영국에선 3월 마지막 2주 동안 100만여명이 유니버셜 크레딧(universal credit)을 신청했다. 이는 근로자의 소득에 따라 복지 혜택을 맞춤 제공하는 제도로 실직을 당할 경우에도 정부가 소득의 일부분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영국의 경우 근로자들에게 한달 2500파운드(약 376만원) 한도로 임금의 80%를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쇼핑몰과 식당, 상점 등이 전부 문을 닫으면서 정부가 감당할 한계치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일랜드도 지난 한 주간 3만 4000개 회사가 정부의 임금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 국민·기업 대상 디지털 정부혁신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

    행정안전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30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한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대에 뒤처진 제도와 관행을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국민의 관점에서 모색하자는 취지다. 공모전에는 국민과 기업이 모두 디지털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일반국민 부문에서는 국민의 정책 참여와 정부 행정처리 방식 등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민간기업 부문에서는 기업이 자사의 기술·플랫폼을 활용해 기획·서비스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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