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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원, 캠퍼스타운과 연계한‘공공지원형 기숙사’ 건립 제안

    김경 서울시의원, 캠퍼스타운과 연계한‘공공지원형 기숙사’ 건립 제안

    김경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5일 개최된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들의 실수요와 동떨어진 서울시 청년주택의 허점을 지적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청년주택을 공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년, 신혼부부의 자립을 위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의 경우, 민간자본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임대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서교동에 위치한 역세권 청년주택인 ‘효성해링턴타워’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제2차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17㎡타입 공공임대 물량에 14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민간임대 물량의 경우 임대료가 주변시세 8~90% 수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부담능력이 낮은 대학생, 청년 등은 이른바 지옥고라 불리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학교 역시 2017년 기준 수도권 기숙사 수용률이 16% 수준으로, 이마저도 최근 민자 기숙사가 등장하면서 고가 기숙사비가 책정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 주요 대학의 민자 기숙사들은 학생들이 60만원에서 65만원 가량의 고가 기숙사비를 부담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청년들의 부담능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향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서울시 청년주택 및 민자 기숙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김 의원은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공공지원형 기숙사(가칭)’ 건립에 대한 서울시 검토를 촉구했다. 대학교 기숙사의 경우 지방에서 상경한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여건 마련을 위해 신규 공급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주변 임대사업자 등과의 마찰로 인해 공급이 번번이 좌절되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학교 내에 있는 창업 관련 실험실, 강의동 등을 학교 밖 인근 캠퍼스타운 지역으로 확대 이전하고, 이로써 확보된 부지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기숙사를 공급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청년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 주변을 캠퍼스타운 지역으로 조성해 각종 창업 프로그램 및 인프라를 지원하는 서울시 사업이다. 따라서 교내 창업 관련 시설을 캠퍼스타운으로 확대 이전할 경우, 기존 캠퍼스타운 내 창업활동과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기숙사 건립을 위한 유휴공간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청년주택 공급에 민간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 제공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공공이 아닌 개인과 민간기업이 출자한 기금으로 운용되는 민간 청년주택이 각광을 얻고 있는데, 시민 출자금으로 전세보증금을 조성하고 청년들은 보증금 부담없이 소액의 임대료만 내고 거주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김경 의원은 민간이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사회적 경제주체, 재단 등에 출자할 경우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민간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청년들의 개별적인 경제수준과 주거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양적 확대에만 초점을 맞춰 일률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임대주택 지원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수요자 맞춤형 청년주택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소득분위별, 지역별, 상황별 청년들의 주거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2030 생애주기에 걸 맞는 청년 주거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역당국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 축적 부족...코로나19 백신 끝까지 개발”

    방역당국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 축적 부족...코로나19 백신 끝까지 개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만은 끝까지 개발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의 선두에 서진 못하더라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개발 경험을 쌓겠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은 과학의 문제이고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늦었고 ‘축적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재 치료제·백신 개발의 선두에 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은 과거 에볼라 유행 이후 개발한 백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한 가지 백신을 끝까지 개발하고 임상시험까지 거쳐봤기 때문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끝까지 가봄으로써 최악의 경우 국민들이 우리나라 백신을 맞지 못하더라도 백신 개발 경험을 축적해 이후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국내 일부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메르스 감염자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데다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백신이 개발될 무렵 감염병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예측하기 어려워 위험 부담이 크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로 합병된 미국 제약사 카이론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백신 개발에 나서 동물시험까지 거쳤지만 임상시험을 앞두고 사스가 통제돼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이런 한계 때문에 공공부문의 뒷받침 없이는 백신 개발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려면 안전을 위해 생물안전 3등급(BL3) 이상의 연구시설이 필요하지만 재정적 부담으로 민간기업이 BL3 시설을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들을 BL3 연구시설이 있는 공공기관과 대학, 의료기관에 연계해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 백신 개발 뒤처진 상황에 방역당국 “축적의 시간 부족”

    국내 백신 개발 뒤처진 상황에 방역당국 “축적의 시간 부족”

    세계 각국이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국내의 백신 연구·개발에 대해 방역당국이 “한국이 투자와 관심이 늦어 선두에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은 과학의 문제이고,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늦었고, ‘축적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재 치료제·백신 개발의 선두에 서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은 과거 에볼라 유행 이후 개발한 백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한 가지 백신을 끝까지 개발하고 임상시험까지 거쳐봤기 때문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출발선은 다르지만,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연구기관, 기업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끝까지 가봄으로써 최악의 경우 국민들이 우리나라 백신을 맞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백신 개발 경험을 축적해 이후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민간기업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연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위해 생물안전3등급(BL3) 이상의 연구시설이 필요하지만, 재정적 부담으로 민간기업이 BL3 시설을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들을 이미 BL3 연구시설이 있는 공공기관과 대학, 의료기관에 연계해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9개 기관이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활용을 신청했고, 이 중 10곳에 대해 관련 연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를 완료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장인 권 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 산하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동시에 미래 의료와 만성질환에 대한 융복합 의료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와 싸움 중에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롯데카드, 롯데그룹 이용 금액 7% 적립 카드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롤라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면세점, 롯데홈쇼핑 등에서 사용하면 이용 금액의 7%를 롤라머니로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롤라머니는 롯데상품권이나 엘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7만 머니다. 또 SK주유소에서 결제하면 금액의 1%를 롤라머니로 적립할 수 있다. ‘플레이 롯데’ 프로모션을 통해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5~50%)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 환불금 재투자삼성증권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불금을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금융상품에 다시 투자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준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넣은 돈을 돌려받은 고객 중 3000만~1억원을 다시 투자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억원 이상 투자하는 고객 중 5명은 10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 삼성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자금은 23조원이다. ●하나은행, 1달러 외화적금 출시하나은행은 소액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1달러 외화적금’을 출시했다. 매달 미화 1달러부터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낼 수 있다. 개인 고객이 1인 1계좌로 개설 가능하고, 가입 기간은 6개월이다. 내년 3월 2일까지 가입하면 고시금리에서 연 0.10%의 이벤트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한 달이 지나면 수수료 없이 달러 지폐로 찾을 수 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가입금액에 상관없이 가입 축하금으로 미화 1달러가 적립된다. ●신한은행, 전자문서지갑 서비스 시작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정부24’ 앱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 신청하고, 수령 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하면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전자문서지갑에서 발급된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자증명서는 신한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 민간기업에 제출 가능하다. 또 전자문서가 은행 시스템에 연결되면서 고객들은 행정기관 방문 없이 자동차등록원부, 병적증명서 등을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아 신한 마이카 대출, 신한은행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할 수 있다.
  • “전공의 파업에 멈추는 의료체계라니”…의사파업이 남긴 과제

    “전공의 파업에 멈추는 의료체계라니”…의사파업이 남긴 과제

    파업 끝났지만 의대생들 국시 거부 계속“파업한 선배 의사들이 의대생 설득해야”“정부 아닌 의료계가 결자해지할 문제” “전공의 1만 6000여명 중 약 80%가 진료를 거부하니까 한국 의료체계가 위협받는 이 현실은 결코 정상이 아닙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21일부터 진료거부라는 집단행동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당과 정부와 각각 서명한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지난 8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고, 보건복지부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집단행동을 한 의사들이 요구한 ‘원점 재논의’도 합의문에 명시됐다. 응급환자 진료를 거부하면서까지 실력행사에 나섰던 의사들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의사들의 이번 집단행동이 우리 사회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9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정형준(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책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이번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남긴 교훈과 과제는 무엇일까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의사 집단이 국민 건강에 당장 긴급한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닌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문제 때문에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전국 의사 수가 10만명이 넘는데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 1만 6000여명 중 약 80%가 진료를 거부하니까 한국 의료체계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의사들의 부족한 직업윤리를 지적하는 것으로 그칠 문제가 아닙니다.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한국의 필수의료가 상당 부분 마비됐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공의의 강도 높은 노동에 의존하는 의료체계를 개편해야 합니다. 대학병원들이 현재 주 80시간을 넘는 전공의들의 노동시간을 최대 주 60시간으로 줄이고 그 공백을 전문의를 고용하여 메워야 합니다.”-비록 전공의들은 현장에 복귀했지만 의대생들의 ‘국시(의사국가시험) 거부’ 사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의협은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지 못해 피해를 본다면 “합의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단체행동을 시사했는데요.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로 발생하는 당장의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이 없습니다. 전공의 3000명이 부재하여 전체 전공의의 4분의1이 파업하는 것과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국민들의 건강권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의대생들이 국시를 응시하지 못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다만 의대생 본인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해야 합니다. 국시에 응시하도록 의대생들을 설득하는 일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선배 의사들이 해야 합니다. 파업을 선동하고 주도한 선배 의사들이 의대생들을 설득해서 국시에 응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실력행사를 계속 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의료계가 결자해지할 문제이지요.” -정부와 의협이 서명한 합의문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합의문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 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논의,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주요 의료현안을 의제로 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한다. 보건복지부는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보건의료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실행한다’는 문구가 있는데요. 정부가 의사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마치 의정협의가 보건의료정책을 추인하는 과정처럼 인식될 수 있는 내용이라 우려가 됩니다. 보건의료정책, 공공의료정책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어야지 정부와 의사만 협상해서 결론을 낼 문제가 아닙니다. 의협도 전체 사회의 구성원의 일부입니다.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에 참여하는 세력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의정협의체를 의협이 마치 본인들의 이익 창출이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정책 추인 창구로 활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사실 이런 내용의 합의는 정부가 어떤 이해관계 당사자하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의 합의입니다.”-정부가 추진했던 의대 정원 확대안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증원하는 400명 중 300명을 지역의사로 양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100명 중 50명은 감염내과, 소아외과, 역학조사관 등 특수·전문부야 의사로 양성하고, 50명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일하는 의사로 선발한다는 것인데, 전 세계에서 민간기업에서 일할 의사를 정부가 이렇게 증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건 민간기업에서 알아서 할 일이에요. 이 부분은 당장 폐기해야 합니다. 또 지역의사제도의 본래 취지가 의료 취약지역에서 10년 동안 일하는 의사를 양성하여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인데, 정부가 발표한 의무복무기간 10년 안에 수련기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공의, 전임의 기간이 보통 7~8년 됩니다. 그러면 전문의가 돼서 남은 2~3년을 일한다는 것인데, 그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년을 전부 전문의 과정으로 한정하는 것이 제도 취지에 맞습니다. 전문의가 돼서 지역사회에서 10년 정도 일을 해야 그 지역에 정착해 환자들을 돌볼 것 아닙니까. 지방에 있는 사립대병원에 인턴·레지던트를 충원하려고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건 아니잖아요.” -공공의대 설립안도 논란이 됐습니다. “의과대학(6년제)이 아닌 의학전문대학원(4년제·의전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의전원은 이미 실패한 보건의료정책입니다. 의전원이 남아 있는 대학도 건국대와 차의과학대학 뿐입니다. 의전원은 고비용 교육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 많은 부담을 준 정책이고, 이번 의사파업을 주도한 본과 3·4학년 학생들, 그리고 전공의·전임의들이 전부 의전원 세대입니다. 그리고 의전원이 가진 또 다른 문제가 선발의 공정성 문제입니다. 대학 입학 때처럼 정해진 입시제도가 아니라 불투명한 선발로 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공의대는 제대로 된 6년제 프로그램(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으로 운영해야 하고, 만일 기초 학문을 공부하는 예과(의예과) 학생들을 가르칠 교원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 다른 국공립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합니다. 정부안은 그대로 추진돼서는 안 됩니다.”-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보건의료체계가 붕괴되고 기술·치료의학이 극도로 발달하고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술·치료의학이 중심이 되다 보니 검사를 많이 하고 대학병원에서도 전공의들에게 기술의학만 계속 가르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의대생들이나 전공의들도 기술자가 된 거예요. 기술자가 됐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지역 보건의료의 버팀목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공공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만일 교육과정이 1차 보건의료 중심이라고 한다면 의사가 지역사회에서 할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직접 환자 집을 방문해 진료도 하고, 제한된 장비 속에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는 무엇일지 생각하고, 환자의 병력을 계속 관찰하고 추적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 등을 깨달을텐데 대학병원에서도 기술의학 위주로 가르치는 게 문제입니다.“ -1차 보건의료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1차 보건의료는 ‘관리’입니다. 의사가 지역사회에서 왕진 등을 통해 환자 질환을 예방·관리하고 추적관찰하며 재활을 책임지면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국민 건강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와 당뇨 환자의 건강을 잘 관리하면 심혈관계 질환 또는 뇌경색 발생 비율이 떨어지니까 병원 입원이 줄겠죠. 주치의가 저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상담도 오래 하고, 제가 거동이 불편하면 주치의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1차 보건의료체계가 강화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1차 보건의료체계의 강화입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철도시설공단 10일 ‘국가철도공단’으로 새 출발

    한국철도시설공단 10일 ‘국가철도공단’으로 새 출발

    . 철도공단은 10일 공식 출범에 앞서 9일 대전 본사에서 출범 선포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날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고속철도 건설, 기존선 개량사업 확대 등 국가철도망 구축, 철도안전관리 강화,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 12개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철도 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철도망 구축과 고품질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는 슬로건처럼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도와 관련한 작은 오차 하나라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안전한 철도 건설에 매진하기로 했다. 또 국가철도산업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서 대한민국 철도 경쟁력을 강화하여 민간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선도하는 등 글로벌 철도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넘어 철도자산을 활용한 어린이집 확대 등 사회적가치 창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등 한국판 뉴딜사업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 서비스 제공이라는 의무가 담겨 있다”며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종합)

    “어느 마스크 쓸래요?” 눈길 끄는 서울시 마스크 홍보물 전국 배포(종합)

    마스크 미착용 사회적 논란 속경각심 일으키는 사진 포스터 “개인·단체 누구나 사용 가능” “남의 씌워줄 땐 늦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여성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 “어떤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글귀가 두 사진 사이에 크게 걸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서울시는 9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용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서울도서관 외벽에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대형 포스터를 내걸었었다. 이 포스터는 생활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과 병상에 누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환자의 이미지를 대비시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터 이미지를 배포하고 기관 명칭이나 로고, 원하는 문구를 표기해 쓸 수 있도록 저작권 범위를 넓혔다. 단체나 개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원본 파일과 사용 매뉴얼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포스터를 게시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20여 곳에서 문의가 들어와 원본 이미지를 제공했다”면서 “마스크 캠페인은 정부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핵심과제여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와 함께 모바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스크를 쓰고 앱으로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1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준다.편의점서 마스크 쓰랬다가 욕설·멱살 최근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턱에 마스크를 거는(턱스크) 등 제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8일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편의점주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30대 손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홍성군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주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편의점주는 충남도가 지난달 21일 내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따라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문제로 인한 폭력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마스크 안 쓰고 기침하는 40대에 마스크 쓰라고 했다가 폭행 당한 고교생 광주에서도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하는 40대 여성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폭행 혐의로 A(50)·B(48)씨 부부와 C(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C군은 전날 오후 11시 23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앞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는 B씨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가 말싸움이 벌어졌다. 자신의 아내가 말싸움하는 모습을 본 A씨는 아내와 함께 C군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에 정부 “출·퇴근, 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9호 태풍 마이삭에 정부 “출·퇴근, 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정부가 공공·민간기관에 3일 오전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상륙시간대에 국민들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선 초중고교와 대학교에서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는 되도록 오늘 퇴근·하교 시간을 앞당기고 내일 출근·등교 시간은 늦추는 방향으로 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과거 태풍 피해 사례를 분석해 보면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는 급류 휩쓸림이나 간판 등 낙하물에 맞아서 발생하는 사례 비율이 높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에 출·퇴근과 등·하교 등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내린 것이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이며 최대풍속은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로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태풍은 3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며 영남 등 동쪽 지방을 관통해 같은 날 아침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남해 먼바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전북, 경북, 경남, 대구, 충남, 충북, 대전, 전남, 부산, 울산, 광주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뿐만 아니라 비구름까지 몰고 오는 마이삭은 2003년 사망·실종 등 131명의 인명 피해와 4조 2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경로와 강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령…전국 태풍 마이삭 영향권(종합)

    기상청은 2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내리는 것이다. 내일 새벽 거제·부산 상륙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마이삭이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의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6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마이삭은 3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며 영남지역과 동쪽 지방을 관통해 같은 날 아침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후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3일 밤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남해 먼바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전북, 경북, 경남, 대구, 충남, 충북, 대전, 전남, 부산, 울산, 광주 등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중대본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우리나라가 2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마이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민간기관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은 2003년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131명과 재산피해 4조2000억원을 낸 태풍 ‘매미’와 경로와 강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분석해보면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는 급류 휩쓸림이나 간판 등 낙하물에 맞아서 발생하는 사례 비율이 높았다. 중대본은 이러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상륙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선 초중고교와 대학교에서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직원과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52개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52개사를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표했다고 1일 밝혔다. 명단 공표 대상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고용 이행을 촉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중 사업주의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고용부는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 742개 중 고용 개선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319개사에 대해 현장 실사 등을 벌여 80개로 추리고, 이 중 최고경영자 등이 고용평등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한 28개 사업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종 명단 공표 대상 52개사 중 공공기관은 1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기업이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44개사, 1000인 이상은 8개사다. 1000인 이상 사업장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수원여객운수 등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중공업이 17개사(32.7%)로 가장 많았고, 사업지원서비스업이 16개사(30.8%)로 뒤를 이었다. 적극적 고용 개선 제도는 2006년부터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300인 미만 지방공사·공단과 300인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명단 공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점수가 감점(5점)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수도권 2.5단계 방역시도, 교회·민노총 등 협력해야 ‘3단계 격상’ 피할 수 있다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를 하기로 어제 결정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전날 441명보다 7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방역 전문가들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현행 2단계를 유지하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나 학원 등 관련업종에 대해서는 폐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항상 테이크아웃(포장판매)만 할 수 있다. 당구장이나 피트니스, 골프 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집단 요양시설과 주·야간 돌봄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학원도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다. 공공기관은 재택근무 직원을 3분의 1로 의무화하고,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바이러스는 국적이나 빈부, 정치적 입장이나 종교적 신념 유무를 따지지 않는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 확산속도를 조절관리하는 것이 방역의 목표일 뿐이다. 감염을 관리·통제할 수 있어야 경제활동을 최소한이나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7월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한 파열음이 방역의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 8월 중순 교회내 집단감염의 급증은 7월 중순부터 한국교회총연합 등에서 교회내 소모임 금지가 ‘종교탑압’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하자 정부가 같은달 24일부터 교회의 소모임 금지조치를 해제한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 8월 광복절 집회의 결과로서의 n차 감염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매일 방역당국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2차 유행을 제대로 못막으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2%까지 떨어진다고 한국은행이 전망했지만, 이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니 방역이 되어야 경제도 유지할 수 있다. 당장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요구해 온 미래통합당은 지지자들의 다독여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태영 한교총 대표는 “종교의 자유를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기독교인이라면 감염병 창궐기에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대면 예배라는 점을 깨닫고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 또 민주노총가 9월 정기국회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압박하기 위해 총파업을 한고 그제 결의했다는데, 이 역시 철회하길 당부한다.
  •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2곳 추가 개소…총 4곳 운영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2곳 추가 개소…총 4곳 운영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2곳을 추가 개설,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개소하는 고양시 일산동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내 생활치료센터는 158실을 2인 1실로 운영해 총 31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치료는 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맡는다. 29일 개소하는 안성시 원곡면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 내 생활치료센터는 146실에 286명 수용 규모로, 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치료를 전담한다. 이에 따라 도내 생활치료센터는 안산과 이천 등 기존 2곳(총 314실)에서 4곳(총 618실)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개소하는 센터의 인력은 1곳당 공무원, 경찰, 의료인력 등 3개 팀 80명(상주인력 7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환자 진료·치료와 심리 상담부터 물품 지원과 환자 관리, 방역, 폐기물 처리, 중증환자 긴급 후송 등을 담당한다. 도는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해 공무원 15명으로 합동지원단을 구성, 행정·운영을 총괄한다. 앞서 도는 6월 24일부터 안산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정부가 지정한 수도권2 생활치료센터(204실)를, 지난 22일부터는 이천시 경기도교육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110실)를 운영 중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대도민 긴급 호소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에 보유 연수교육시설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역당국 “3단계 가이드라인 준비…21시 이후 모든 시설 중단”

    방역당국 “3단계 가이드라인 준비…21시 이후 모든 시설 중단”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주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3단계 조치에 광범위한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어 세부적으로 실행 과정에 필요한 조치들을 각 부처와 지자체와 함께 논의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지 여부는 이번주가 분수령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주 내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잡히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라가면 실내외 상관없이 1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 집합 금지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중지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공공기관과 민간 시설 중 고·중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그외 시설은 21시 이후 운영 중단, 지하시설 운영 중단 등이 조치된다. 학교·유치원 등도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다만 세부적인 조치 사항들은 적용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로 격상되면 위험도가 높은 고·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통해 운영 제한이 기본원칙이고, 그렇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시설의 특성과 위험도에 따라 운영에 제한 을 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 9시 이후 시설 운영 중단은 시민들의 이동 밀집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목적이 있고, 지하시설의 경우도 밀집·밀폐 시설의 감염 위험성이 있어 검토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세밀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더 구체화 해서 다시 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 누적 1만794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딜 예산’ 20조원 이상 편성한다

    ‘뉴딜 예산’ 20조원 이상 편성한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20조원 이상을 편성하기로 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 방안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판 뉴딜 관련)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때 마련된 4조 8000억원을 하반기에 100% 집행하고, 내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 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각각 7조~8조원, 안전망 쪽으로 5조~6조원 정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김용범 기재부 1차관도 “원금 보장 자체를 전제로 하진 않지만, 사업 보증 장치와 세제 지원 요소를 가미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안을 짰다”면서 “9월엔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당정은 3%대 수익을 보장하는 펀드를 논의했으나, 현실성 문제가 지적되면서 철회됐다. 정부는 뉴딜 성과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 뉴딜 투자 확대 등 5대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공공기관이 선도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정보를 민간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개방·공유하는 관광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그린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에어포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뉴딜 펀드와는 별개로 디지털 기반 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4000억원 규모의 ‘산업지능화펀드’도 추진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 이재명, 민간총력 대응 호소(종합)

    “가급적 외출·대인접촉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 가정대기 상황 대비해 시스템 준비할 것”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 받는 최악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에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이런 대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전원을 강제하는 행정명령도 이미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의료전문인력 절대 부족, 자원봉사 신청해달라” 이 지사는 “환자 급증과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력 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며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매우 소극적이어서 생활치료시설 사용 협의에 진척이 더디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 남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교회발 확산 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한국, 접촉자 추적·방역 행동변화에 진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한국의 방역 정책에 호평을 보냈다. 게이츠의 이번 인터뷰는 한국에서 교회 발 집단 감염이 시작되기 전 이뤄졌다. 빌 게이츠는 20일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특별히 잘 대처한 국가나 놀라울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 나라가 있는지를 묻자 한국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 사이에서도 극적인 차이가 났다”며 “한국은 일부 감염이 발생했지만, 접촉자 추적과 (방역 지침에 따른) 행동 변화에 매우 진지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한국이 (확진자나 사망자 수에서) 매우 낮은 숫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민간기업들을 동원해 방역을 전속력으로 끌어올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미리 경험한 것도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버린 데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모범으로 재차 거명했다. 또 게이츠는 한국 외에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를 방역 모범국으로 꼽았다.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선전했지만 유럽과 미국, 남미 지역에서는 거센 확산세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대응이 부족했지만 이후 바이러스 억제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최초로 바이러스 나타난 국가는 어떠한 경고 없이 사태를 맞이하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많다”면서도 “중국이 실수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세간에 떠돌던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12월, 심지어 1월 초까지도 이를 귀 기울여 조사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에 더 큰 경고 신호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형적으로 권위적 방식이긴 하지만 (중국이) 바이러스 억제를 아주 잘했다”면서 놀라운 거시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는 인구가 6000만명에 달하는 후베이성 한곳으로 의료자원을 집중해 병원을 신속하게 건설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지침을 강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중국이 확진자 수를 매우 낮은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늘어나는 신규 실업자, 청년 취업지원 중요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3개월이 안 되는 신규 실업자가 지난달 60만 6000명이나 된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7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66만 1000명 이후 가장 많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58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5000명 늘었다. 구직 단념자는 20대가 33.7%, 30대가 16.1%로 절반을 차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31.2%) 포기한(19.3%) 기업이 절반에 달한다.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했거나(11.9%) 축소를 고민 중인(28.8%) 기업이 40%를 넘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미래 사업계획 등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다. 해외 취업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청년 실업은 후유증이 크고 오래 지속된다. 경기 침체로 한번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청년들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더 어린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를 소규모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고용난으로 좋은 일자리를 놓친 사람들이 이후에도 고용시장에서 낮은 급여와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디지털 일자리 5만개, 관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턴십 등 일경험 일자리 5만개 등 청년층 대상 직접 일자리를 20만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공공 일자리가 민간기업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교육·훈련 과정을 민간의 수요에 맞게 설계하고, 직업훈련을 받는 청년들과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 청년 실업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선제적인 노동시장 정책이다.
  • [사설] 사과·반성 없는 아베, 한일 경색 풀 의지 있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 패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해 ‘적극적 평화주의’를 강조했다. 적극적 평화주의란 표현이 흡사 평화를 수호하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듯 들리지만 실은 자국의 안보는 자국이 지킨다는 원칙하에 자위대 역할을 늘리겠다고 강조한 데 지나지 않는다.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침략과 식민지배를 경험하고 태평양전쟁 때 군인·군속 등 병력 동원과 군수산업체 등에서 일한 노동자 등의 노무 동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등의 아픈 기억을 가진 한국으로선 결코 달가운 연설은 아니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사과나 반성의 언급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총리가 된 뒤 매년 8·15 행사에서 되풀이하던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한다’는 말조차 올해는 쓰지 않았다. 또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에 공물도 보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깊은 반성에 입각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한 나루히토 일왕은 아베 총리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지금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사상 최악이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피고인 일본 기업이 1억원씩의 배상금 지불을 거부하면서 갈등의 골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가 청구권협정으로 다 해결됐다면서 개인과 민간기업 간 민사소송에 사실상 개입해 일본 기업의 배상금 지급을 차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제동원 해법을 한일 정부가 모색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도모하자는 제안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 제안이 일본 양보를 압박한다느니, 구체적 방안을 한국이 먼저 제시하라느니 하는 얘기들이 나온다는데 어불성설이다. 법원은 강제집행을 위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에 들어갔다. 피고의 즉시 항고로 시간을 벌었다지만 결국 현금화의 순간은 오게 돼 있다. 시간이 얼마 없다. 한일은 허심탄회하게 양국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대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 ‘공기업 노동이사제’ 불 지핀 한전 김종갑 사장

    ‘공기업 노동이사제’ 불 지핀 한전 김종갑 사장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이 재점화됐다. 20대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것을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김종갑 사장이 수면 위로 다시 끄집어냈다. 김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기업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고려한다면 한 번 손들고 해보고 싶다. 성공 사례가 되든 실패 사례가 되든 한 번 그 길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독일 기업은 주주와 종업원이 함께 이끌어가는 조직체라는 점이 기업지배구조의 특징”이라며 “주주와 노조가 절반씩 추천한 멤버로 구성되는 감독이사회는 경영진을 임면하고, 보상을 결정하고 주요 경영 방침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2018년 8월 전력노조와 ‘사측과 노조는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의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서에 합의하기도 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2017년 7월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도록 공공부문부터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민간기업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전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이 개정돼야 한다. 20대 국회 때인 2017년 7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중 근로자대표와 시민단체 추천을 받은 사람이 각각 1명 이상씩 포함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운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21대 국회는 여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법 개정을 재추진한다면 일사천리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이 통과되고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면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이 선도하는 만큼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빠르게 확산할 수 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한전 자회사에서도 차례차례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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