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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통상 종합정보망 내년 구축

    ◎상공부·외무부·관세청 등 관련부처 참여/96년부터 민간기업에도 제공 정부는 세계화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국의 각급 기관에 분산·운영되고 있는 경제·통상 관련 정보를 전산화해 하나의 종합정보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외무부,통계청,관세청 등 경제·통상 정보 관련 부처 전산관계자들은 최근 총무처 산하 정부전자계산소(소장 최석충)주관아래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통상 종합정보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우선 대외경제연구원,국민경제교육연구소,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진흥공사,산업기술정보원 등 5개 경제·통상 전문연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행정종합정보망에 연결해 각 부처나 정부 유관기관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처별로 가지고 있는 경제·통상 정보 가운데서 공동활용이 가능한 전산통계정보 및 법령정보 등 일부 업무를 정부기관안의 전산망을 연계해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경제·통상 관련 부처는 내년 상반기안에3개씩의 정보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개발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96년에는 하이텔·천리안 등 민간 컴퓨터망을 통하여 민간기업에도 정부나 정부 산하 연구소의 경제·통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정부의 「경제·통상 전산망시스템」의 구성은 각 부처 및 산하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요국의 통상현안,해외경제동향 등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특히 통계청·관세청 등 통계 관련 부처의 자료는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의 행정전산망 정보유통센터로 모아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기관,정부산하단체,민간기관 등의 정보이용을 손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통상 종합정보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해왔으면서도 각 부처가 자신의 정보를 다른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꺼려해 작업이 지지부진했다』면서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를 위한 정부 부처의 대변화를 요구했고 대대적 정부조직개편안도 발표된뒤 각 부처의 태도가 달라져 획기적 종합정보망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통상정보망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유관 기관간 다양한 정책정보가 공유됨으로써 WTO체제 등 변화하는 국제통상환경에 보다 쉽게 적응하는 등 국가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세법재수정 마땅하다(사설)

    국회 재무위원회 세법심사소위에서 통과된 주세법개정안은 위헌의 소지가 있는데다 경제논리를 넘어서고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재무위는 희석식 소주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주류업자간 균형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개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이 33%를 초과하거나 2개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50%를 초과할 때는 이 비율이하로 축소하도록 주세법을 개정했다. 이 법안은 시장점유율 인하 명령을 국세청장이 내릴 수 있도록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주류제조 또는 출고정지 처분이나 제조 및 판매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조치대로라면 정부가 정부규제완화조치의 하나로 지난 92년 폐지한 자도소주제와 93년 없앤 주정배정제가 부활되는 것이다. 국회재무위의 법개정은 정부가 국제화 및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부규제완화조치와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먼저 이 법안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정부가 시장에 간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낳게 한다.이 법안이 헌법 119조가 규정하고 있는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방지를 위한 것이냐,그렇지 않고 민간기업의 영업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로인해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둘째로 정부가 자도소주제와 주정배정제를 폐지한 후 업계의 시장점유율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과거 제도를 부활해야 할 충분한 논거를 제공하고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는 이 제도가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한 것이다.정부는 국제화를 추진하기위해 주류규제뿐이 아니고 모든 정부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한 바 있다.현재 규제완화조치는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그런데 유독 주류업계만이 왜 과거로 회귀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투명하지 않다. 셋째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와 내년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개방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정부의 각종 시장진입규제와 경쟁제한조치도 없애야 하는 시점에서 경쟁촉진은 커녕 경쟁제한적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연 시의에 부합하느냐이다. 넷째로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내후년의 총선을 의식한 국회 재무위의원들이 지방주류생산업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세법을 전격 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사실이라면 이는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국회는 법개정에 앞서 제기된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하기 바란다.공청회등 의견수렴과정과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김정일 국가원수 지명/내년1월∼2월께 가능/미 스칼라피노교수

    【도쿄 연합】 동아시아 연구 권위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북한 김정일이 내년 1월이나 2월까지는 국가원수로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중인 스칼라피노 교수는 12일 일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이 국가주석이나 노동당 총비서에 선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그러나 참으로 중요한 문제는 『김정일이 젊은 세대와 함께 효과적으로 (권력승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일체제는 권력을 세습했다는 차원에서뿐 아니라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에 소속했던 구지도자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기라고 규정하고 40∼60대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동유럽이나 옛 소련에서 과학기술분야 교육을 받은 만큼 김정일이 장래 정책에 관해서 이들에게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과도기에 옛 세대 몇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나 앞으로 3∼5년후에는 사실상 옛 세대 전체가 무대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이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북한은 한국 민간기업과의 접촉은 시작했으나 정부간 대화에는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이 남북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북한 합의가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남북대화도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상공부 17∼18개과 폐지 “최대감량”

    ◎청와대 사인만 남은 「정부직제 개편안」/기획원 15·재무 13개과 축소 확정/자리이동 공무원 9백여명 될듯 총무처는 일요일인 11일 밤 조직이 개편되는 17개 부처에 대한 직제 개정작업을 모두 끝냈다.원진식 총무처차관은 이날 저녁 청와대를 방문해 개정안을 보고하고 고위층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제는 청와대의 결심만 남은 셈.청와대의 가감첨삭이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총무처가 마련한 개정안은 거의 원안대로 확정되리라는 것이 총무처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총무처는 이제는 후속조치로 변동인력의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직제 개정으로 순수하게 줄어드는 인원은 84개 과의 6백5명. 실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감축인원이 6백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으나 막상 작업을 끝낸 결과 6백명선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이같은 수치는 총무처가 처음에 계획했던 5백명에서 7백명 사이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동안 조금씩 흘러나왔던 예상치와 대체적으로 일치. ○…재무부와 합쳐 재정경제원으로 확대 개편되는 경제기획원은 김영호 총무처조직기획과장이 『양심적인 자체감축안을 갖고 왔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부처 가운데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조정이 끝난 부처. 총무처는 원래 16개 과를 줄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김과장의 언급으로 미루어볼 때 경제기획원이 적어도 15개를 감축하는 자체안을 낸 것으로 관측. 행정관리담당관이 11일 밤 늦게까지 총무처 조직기획과 사무실에 남아 절충을 계속했던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과 겹치는 공통조직인 총무과등 8개 과를 4개로 줄이고 금융정책실과 경제협력국의 과를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고 관세국의 일부 과를 줄이는등 모두 13개를 없애는 것으로 최종 낙착. ○…교통부와 합쳐져 건설교통부로 개편되는 건설부는 교통부와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총무과 공보과등 4개 과를 포함,약15개 과를 감축대상으로 확정. 이에 따라 6백15명의 교통부 본부인원 가운데 자리를 옮겨야 하는 인원은 대략 1백70명으로 추산. 4개 과 37명으로 구성된 관광국이 통째로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등비교적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교통부는 자체감축안보다 2개 늘어난 6개 과가 감축대상. 수송정책실로 흡수되는 화물유통국의 2개 과도 추가감축,지난 4월 조직 개편 때 줄어든 것을 합치면 「피해」가 상공자원부 못지 않다는 평. ○…3차관보 1실 3담당관(국장급)실 12국 67과 9담당관(과장급)실이 1차관보 3실 4국 9담당관으로 축소 개편되는 상공자원부는 처음에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던 28개 과 가운데 10여개 과가 살아남았다는 후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중앙교육평가원이 송두리째 없어지는등 다른 부처에 비해 「피해」가 큰 편인 교육부는 스스로 줄이겠다고 제출했던 안보다 2개 과를 더 감축. 교육부는 3과 1담당관(과장급)실등 모두 4개 과를 줄이는 내용의 자체감축안을 총무처에 제출했지만 총무처는 6개 과를 폐지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 ○…2개 국이 폐지되는 내무부는 3개 과를 없애는 안을 냈으나 결국 1개 과를 감축대상에 추가. 내무부는 재정국과 지역경제국,지방행정국과 지방기획국을 통합하고 방재계획관실을 방재국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과를 지역경제계로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3개를 없애는 안을 제출했으나 5개를 폐지해야 한다는 총무처와 의견이 맞서 결국 하나를 양보. ○…조직 개편에서 현재 1급인 정부청사기획운영실장의 직급이 2·3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는 조정이 없었던 총무처는 정부청사기획운영실의 기술1과 하나만을 없애기로 했는데 현재 기술1과의 정원은 모두 28명. ○…이번 직제개정으로 자리를 옮기는 변동인력은 5급이상 3백50명과 6급이하 5백50명등 모두 9백명 안팎. 정부는 이 가운데 3백20명가량을 근로복지공단에 배치해 내년 7월1일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며 6·7급및 기능직 변동인력은 대부분 고용보험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또 1백20명 안팎을 결원 보충인원 또는 국세청등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기관에 배치하고 조직이 확대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신설되는 경수로지원단으로 보내는 한편 20명가량을 각시·도의 경제담당 특별보좌역으로 활용할 계획. 정부는해외연수 규모를 지금의 2백40명보다 약1백20명 더 늘리고 국내대학원에의 위탁교육도 현재의 70명에서 1백2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외국어연수기관 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외국어 전일교육반을 설치해 30명가량을 소화할 예정. 이밖에 80명가량은 민간기업 또는 연구소에 취업을 알선해 전직을 유도하고 70명 안팎을 명예퇴직대상으로 확정.
  • 남는인력 9백명 전출­연수/정부,활용방안 발표

    ◎복지공단 3백20명 배치 등 전직·명예퇴직 총무처는 12일 정부의 직제개정으로 생기는 5급이상 3백50명,6급이하 5백50명 등 모두 9백명안팎의 변동인력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총무처는 이 가운데 약 3백20명을 내년 7월1일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업무를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에 배치하고 약 1백20명은 국세청등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기관에 보내거나 결원보충인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병행,약 20명을 각 시·도에 경제담당특별보좌역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조직이 확대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수로지원단에도 90여명을 보낼 계획이다. 또 1백20명가량은 해외연수대상에 추가로 포함하고 70명쯤은 국내 대학원에 위탁교육을 보내며 30명안팎을 외국어연수기관 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외국어 전일교육을 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38억원의 재원을 국고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30억원을 들여 80명안팎을 공직경험자를 필요로 하는 민간기업과 연구소등으로 전직시키고 나머지 70명가량에 대해서는명예퇴직을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잉여인력이 교육및 연수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사무관급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석사학위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복합부처정책」의 모색/이달곤 서울대교수·정치학(시론)

    중앙정부조직 개편으로 관료사회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전반적으로 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고개는 많다.이미 개편이 확정된 부처에서는 정치한 미동조정이 뒤따라야 하겠고 이어서 이번 개편에서 제외된 부처들도 과감하게 통폐합해야 할 것이다.또 지방정부와 준정부기관들도 혁명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좁은 의미의 행정개혁에 머무르지 말고 공공부문의 일대 혁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머리부분만을 손대고 허리나 다리부분을 손대지 않으면 개편의 효과가 제대로 나기 어렵다.행정서비스를 전달하는 통로 중에서 국민 가까이에 있는 기관들을 개혁하는 것이 외형적 개혁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지방정부와 준정부기관의 개편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아울러 민간의 손에 의해서 움직이지만 정부의 제도적 기반조성이 필요한 교육,금융,산업,노동,환경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일대 혁신이 있어야 할때이다. 이러한 행정개혁은 아무래도 외과적인 수술에 비유될 수 있다.물론 규제의 완화,제도개선,그리고 업무수행방식의 개선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빈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이러한 점에서 지금까지의 행정개혁은 아무래도 제한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이 단계에서 요청되는 과제는 앞서 제시한 분야들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단행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행정의 노하우를 개선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 작금 필요한 행정의 첨단 노하우는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것중의 하나는 다수 부처간의 연계가 이루어진 종합적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복잡다기해진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부처간에 연계된 정책을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기존의 몇개 정부부처에서 공동으로 나서야하는 일들이다.이러한 정책을 이름하여 복합부처정책이라고 하자.이러한 정책유형이 필요한 대상은 매우 많다.인력수급정책 뿐만아니라 기술개발정책,지역개발정책,대북정책 등등 이 시대에 절실한 문제들이 대부분 이러한 분야에 속한다. 예를들면 얼마전에 대통령이 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하여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언급하였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수개부처의 업무를 인과관계라는 질서속에서 연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원의 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부처나 독립기관에 이러한 분산된 업무간의 조정기제가 거의없는 것이 우리나라 행정체제의 특징이다.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첨단행정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미래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어떤 나라에서는 이러한 복합부처정책에 대해서 예산편성과정에서도 별도의 취급을 하고있다.그동안 경제적인 업무의 경우 경제기획원의 관심사항이 된바가 있지만 다른분야의 경우에는 누더기 기워입듯이 본래의 옷감과 덧붙인 옷감이 조화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장관도 다른 장관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기조차 삼간다.인품의 문제가 되고 정치적인 파란을 몰고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밑에 있는 실·국장들은 실질적으로 업무권한이 해당부처에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포괄적인 계획을 짜고 싶어도 길이 막혀있고 또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진다.그리하여 총리실이나 청와대에서 조정을 시도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극적인 기능이다.부처간의 벽이란 국경만큼이나 두껍다.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복합성격의 정책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구체적인 시행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할 분야를 몇가지 선정하여 이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임시조직을 청와대나 총리실에 만들어야 한다.여기에 학계·민간기업·정부관료·언론계·관변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야 하는데 반드시 정부의 담당 실·국장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그 내용중에서 일부는 부처로 도로 내려가서 재검토하면서 장관이 결심하게 한다.다시 올라와 총리나 대통령의 결심을 받게한다.일단 결정이 나면 관련분야별로 각 부처에서 소관 정책을 수행하고,그 위에 있는 복합임시조직에서 그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정책보완을 위한 평가를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방식의 구체적인 측면은 여건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복합부처정책이 제대로 수행될 수만 있다면 부처의 통폐합과 같은 외과적인 수술의 필요성은 대단히 줄어든다.
  • 2010년 지구촌/아주중산층 3배늘어 7억5천만명(현장 세계경제)

    ◎국경개방으로 세계경제발전 가속/해외여행 일상화… 연5조 ㎞운항/「인터네트」 가입자 1억8천만명으로 급증 21세기 세계자본주의는 우리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지구촌 곳곳에 부와 행복을 실어다 줄 것인가.분배구조의 모순 악화로 풍요로운 물질세계 한편에 빈곤과 소외가 쌓일 것인가.경제체제로서의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굴복시킨 민주적 자본주의,세계경제를 하나로 묶은 시장경제체제는 과연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근착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21세기에 펼쳐질 인류사회의 밝은 면모들을 조망하고 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이 세가지 영역에서 동시적인 변혁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정치의 영역에서 민주주의체제는 모든 형태의 독재체제를 몰아내고 있다.경제의 영역에서는 가격과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일반원리가 중앙계획과 관료적 통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영역에서는 모든 낡고 파편적인 통신기술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광대한 컴퓨터네트워크가 지구의 남극과 북극,동과 서를 하나로 엮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21세기는 민주주의,시장경제,정보혁명의 혜택이 지구촌 전역에 미치는 시대로 규정될 만하다.중국의 자본가,러시아의 기업가,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한자리 수로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인플레 기적,매달 15%씩 늘어나는 인터네트 가입자수,초당 4백억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섬유,이들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드러내는 징표들이다. 이 모든 변화의 배후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동력은 무엇인가.열린 사회를 향한 열망이다.더 많은 민주주의,더 많은 자유,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향한 열망이다. 자유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각국의 정부,국경을 넘어 혁신의 교환을 가속화하는 기업들,세계도처를 헤집고 다니는 전지구적 투자자들,더욱 강력한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면 다가올 변혁의 세기에 이런 열망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인가. ○아르헨 인플레 멈춰 21세기 세계자본주의의 모습은 기업가들에게는 우선 시장의 확대와국경의 개방으로 나타난다.중국 러시아 동유럽등 사회주의권이 모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대외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시아 남미 등 과거 세계자본주의체제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지역들도 맹렬한 기세로 자본주의 중심부로 뛰어들고 있다. 지구적인 규모로 이루어지는 더욱 자유로운 교역은 기업가들에게 더 큰 시장으로 접근할 기회를 보장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에 불을 지피게 하고 있다. 무역증가는 또 새로운 과학기술과 공업기술을 확산시키게 된다.제너럴 일렉트릭사는 멕시코와 인도에 공장 및 발전소를 짓기 위해 수천만달러씩을 투자하고 있다.도요타사는 동남아시아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멕시코와 남미,동유럽은 지금 민간기업이 가장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3대지역이다.세계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지역이 예상대로 향후 10년간 연8%씩 성장할 경우 선진공업국가들이 세계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또 이들 국가중상당수가 수십년 안에 선진국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의 개방은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1780년 이래 영국이 GNP를 2배로 늘리는데 60년이 걸렸다.1880년 이후 일본이 국부를 2배로 늘리는데 걸린 시간은 34년이었다.한국은 66년 이후 11년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루었다.그러므로 국경의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나라간 의존이 더욱 커지는 21세기에는 경제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여유있는 생활 지양 전지구적인 상호의존의 또다른 혜택은 인플레의 안정이다.가속화된 국제경쟁은 임금 및 제품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도록 제어함으로써 경제의 위협요소인 인플레를 억제하는 기능도 할 것이다. 중산층7억5천만명 세계 전체의 총 GDP는 26조달러정도다.현재의 발전속도에 비추어볼 때 2010년에 이르면 거의 2배인 48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득의 증가는 중산층의 광범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21세기형 자본주의의 발전은 이중에서도 특히 세계시민적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중산층을 창출해낸다.지구촌을촘촘히 연결한 다국적 기업에 종사함으로써 이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위는 확보된다.이들은 뉴욕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곳곳에서 무리없이 일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 집단이다.21세기에는 이들 새로운 중산층이 전체 중산층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지금도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매년 수백만명 이상이 중산층으로 뛰어오르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처럼 신흥공업국가의 중산층은 국민 전체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중산층 수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3배이상 증가한 7억5천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생활수준 및 교육의 향상으로 세계 인구증가율은 현재의 2.2%에서 1.3%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민족갈등 부를수도 숙련된 노동력의 증가에 따른 중산층의 확장은 곧바로 소비의 증가로 이어진다.중산층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자동차를 사고 외식을 즐기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유로운 생활이 확산된다. 이들의 소비에 힘입어 아시아의 자동차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2010년 1천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해 현재의 생산량보다 2.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사회 소비수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맥도널드 햄버거식당은 전세계적으로 현재의 1만2천개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전체의 항공기 운항도 급격히 늘어 2010년에는 한해 총항공운항 거리가 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간 거리가 좁혀지고 세계가 일체화되는 또 다른 모습은 정보 소비의 증가에서 볼 수 있다.이미 시작된 정보혁명은 21세기 세계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네트의 가입자는 3천5백만명(94년)에서 21세기 벽두에는 1억8천망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나라와 나라,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더욱 넓어지고 튼튼해지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확산과 경제의 지구촌화의 혜택은 셀수없이 많지만 그만큼의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파괴,선·후진국간 빈부 격차의 심화등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나라간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민족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복병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한 21세기의 장미빛 전망은 심각하게 탈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남는 공무원 1천명/정보통신·복지·환경 전직

    ◎「자리없는 인력」 정부의 활용계획/지자체 파견·복수직급제 확대 검토/「복지부동」 빼곤 실직 등 불이익 없게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되면 중앙부처만 해도 1천명에 가까운 공직자가 자리를 잃게되리라 여겨지고 있다.그만큼 잉여인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 정도의 자리가 없어지면 그에 따른 부처별 인사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10만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자리를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는 실정이다. 건국이래 최대의 인사 태풍을 앞둔 정부의 고민은 어찌 보면 두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조직개편→개각→각 부처별 인사라는 수순을 통해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다.그렇다고 공직사회가 심하게 동요,국정이 마비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목표가 두갈래인 만큼 정부가 추구하는 해법도 두가지이다.첫째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복지부동,무사안일에 빠진 공직자는 철저히 걸러내려 하고 있다.과감한 2단계,3단계 승진을 통해 세계화에 걸맞는 공무원은 특별대우를 해 공직사회 전체에 충격을 주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둘째는 과감한 인사를 하되 제5공화국 초기처럼 잉여인력을 무모하게 실직시키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잉여 인력의 소화를 부처에 맡기지 않고 전체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장·차관을 제외한 1급 이하의 직업공무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신분보장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잉여인력이 자연 감소될 때까지 행정고시,7·9급 공무원 시험 선발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잉여인력이 우선 배치될 곳은 이번 개편으로 조직이 강화되는 부처이다.정보통신,사회복지,환경 등 미래형 행정에 이들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그와 같은 인력배치를 염두에 두고 국내외 교육 혹은 연구기관 파견 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부처 안에서는 복수직급제의 적극 확대로 능력있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쓰기로 했다.현재는 과장직,계장직만 복수 직급으로 할 수 있는 규정을 확대해 국장,심의관도 복수직급의 대상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즉 통합으로 거대해진 국의 장은 2·3급 뿐 아니라 1급도 임명할 수 있게 하고 3급과 함께 2급도 심의관으로 발령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잉여인력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각 부처,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자문관이나 연구관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경수로지원단과 월드컵유치위 등 임의조직을 한시적으로 공식화해 공무원을 파견근무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무원의 신분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국립교육평가원처럼 민간기관으로 개편되는 곳에 소속된 공무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인사적체로 스스로 퇴직하는 숫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도 명예퇴직의 확대,국영기업체및 민간기업 취업 알선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 세계화위한 정부조직 혁명(사설)

    정부가 국정지표인 세계화추진을 위해 정부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세계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고 내년에는 WTO(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국경 없는 경제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다.이른바 세계경제의 지구촌화(Globalization)는 국가건 기업이건 경쟁력여부에 따라 성장·발전이 좌우되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는 국가경쟁력강화를 통해서 21세기에 한국을 세계속의 중심국가권에 진입시켜놓자는 원대한 국가경영전략으로 볼 수 있다.그 전제조건인 세계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의 생산성향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그동안 정부는 각종 규제완화 또는 철폐를 통해서 행정의 능률을 제고하고 민간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각종 제도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부규제의 완화 등 각종 제도개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개혁을 추진하는 주체인 정부 각 부처가 부처이기주의에 입각해서 규제완화를 미루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개혁을 추진해오고있기 때문이다.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된 연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더구나 김영삼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세계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조직개편안은 시의에 부합되고 그 내용 또한 대단히 개혁적이다.부처의 통폐합을 통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조직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의 극대화를 지향하고 있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하고 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치는 것은 업무의 유사성에 비쳐볼 때 타당하다.경제기획원이 갖고 있는 예산편성작업과 재무부가 관장하고 있는 국고업무는 연계시키는 것이 옳고 교통부업무와 건설부업무는 그 성격이 사회간접자본에 해당되어 통합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 된다. 환경처를 부로 승격하고 경제기획원산하 공정거래업무를 총리실 직속기구로 승격하는 것도 현실적인 조정으로 보인다.환경문제는 국민생활환경 및 국제무역과 연관되는 현안과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산업의 경쟁력강화의 기층인 공정경쟁의 룰을 정하고 감시한다는 점에서 그 업무를 국무총리실 직속기구로 승격하는 것이 합당하다.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것도 잘한 일이다.정부조직개편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공직자의 동요기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그렇게 되면 국정의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공무원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국회는 내년초부터 정부조직이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
  • 삼성승용차 진입에 당부한다(사설)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사업 신규진입을 허용키로 한 것은 산업정책의 일대전환을 의미한다.정부는 삼성의 승용차사업 허용의 이유로 『정부가 세계화를 주장하는 마당에 기업의 신규사업진입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간과 산업간의 과당경쟁과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가능한 한 억제한다는 산업정책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경쟁촉진과 기술향상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으로 평가된다.과거의 산업정책이 경제력집중 등 폐해제거에 비중을 두었다면 앞으로 정책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하겠다. 산업정책 선회는 WTO 출범으로 국내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정부가 민간기업의 사업결정이나 투자에 관여할 수 없다는 시대적 상황인식에서 한걸음 나가 우리가 보다 긍정적으로 개방화와 세계화를 지향하여 선진화를 앞당기겠다는 원대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정부의 산업정책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간 영역조정차원이 아닌 세계기업과의 경쟁차원에서조정되고 가다듬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산업정책전환이 재벌그룹의 무분별한 영토확장의 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예컨대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이 국내 기존 자동차시장의 잠식과 같은 재벌그룹의 「약육강식」경영의 재현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삼성그룹은 그동안 몇개 분야에서 기존기업이 애써 쌓아놓은 영역에 침투함으로써 선발기업이 갖고 있는 위험부담 없이 부를 쉽게 축적한 것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이번의 승용차시장진입 역시 기존 국내 관련기업이 30년동안 쌓아놓은 인력과 기술에 무임승차해서 국내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삼성은 이번만은 국내 정상재벌기업으로서 세계기업에 도전하는 전기를 잡겠다는 자세와 각오로 신규사업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즉 기존 승용차생산업체들이 현재 우려하고 있는 인력스카우트와 기존 부품업체 잠식 등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또 현재까지 재벌그룹이 보여준 무차별적인 백화점식 경영의 폐해를 불식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이를 반드시이행하기를 기대한다. 현재 계열기업 가운데 경영규모면에서 중소기업의 영역에 속하거나 기술면에서 고도기술이나 첨단기술에 속하지 않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거기서 나온 자금으로 첨단산업분야에 진출하거나 계열기업의 일류화에 투자하는 등 기존의 재벌면모를 일신할 것을 당부한다.특히 외국차를 복제하여 팔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하여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추악한 경영전략」을 염두에 두고 승용차시장에 진입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 3공이후 최대개편의 의미(정부조직 개편)

    ◎국가경쟁력 강화 박차… 국정기능 전환/서비스·효율성 위주 정부체제로/“세계화”에 맞게 창의·자율성 부축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이 드디어 돛을 올렸다.김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을 마치면서 세계화 장기구상을 밝혔을 때 일부에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었다.그러나 부처이기주의로 현정부에서는 손도 못되리라던 행정기구개편을 일거에 단행함으로써 김대통령의 구상이 실천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하나의 사건” 이번에 전격적으로 행정조직개편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금융실명제에 이어 김대통령의 결단력을 다시금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다.새정부 초기에 동자부와 체육부를 없앨 때 보여준 것처럼 김대통령의 장기인 「과감성」과 「보안성」이 없으면 행정조직개편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였다. 정부출범초기의 사정작업이 활발히 진행된 뒤 제도적 개혁이 이어지리라는 공언이 있었지만 뚜렷한 것은 실명제 정도였다.어찌보면 행정조직개편문제는실명제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지난해부터 조직개편이 활발히 논의되다가 주춤해진 것도 부처이기주의가 심각한데다 공직사회의 동요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었다.개편의 필요성만큼 반발도 강했던 셈이다. ○지난 순방때 결심 김대통령은 그러나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큰 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조직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지난달 해외순방도중 그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지 않고는 공직사회에 만연된 보신주의·복지부동·현실안주를 근본적으로 타파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행정조직의 혁명적 개편은 정부를 상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그 파장이 크리라는 점도 감안되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의 개편을 단행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밝혔다.이 원칙들은 앞으로 정부가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으로 삼을 준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우선” 김대통령은 우선 지금의 정부조직이 30여년전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변화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정부주도의 성장시대에 짜진 규제와 통제위주의 조직이 서비스위주,자율·창의중심의 효율적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그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 등 그동안 규제나 인·허가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경제부처가 과감하게 통폐합되었다. 이어 급변하는 세계경제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기능을 체계화하자는 것이다.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인 정보통신분야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세번째로는 국가정책조정기능의 제고를 들 수 있다.총리실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를 총리실로 옮겼다. 또 환경부의 승격과 보사부·농림수산부·교육부의 기능조정은 국민복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조치다. ○국민복지 확대 마지막으로 유사·중복 등 불합리한 조직을 대폭 정리하고 지방자치제의 본격출범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내무부의 기능도 축소했다. 김대통령과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밝힌 5가지 원칙은 조직개편에이어질 조각차원의 당정개편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집권후반기의 국정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정부외청,국영기업체,각종 위원회와 정부출연기관등 공적 단체들도 대폭적인 조직정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육분야 개혁 입법·사법부의 조직감량도 불가피하리라 여겨지며 민간기업이나 단체까지 조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행정조직개편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당장 가늠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한다. 김대통령이 행정개혁에 이어 집중적으로 추구할 개혁분야는 교육이라고 고위관계자들은 전한다.집권초기부터 사정→경제개혁→선거혁명을 통한 정치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의 수순을 생각해왔고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착실히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 태 텔레콤사주 49% 인수/통신케이블공사 등 추진/한국통신

    【방콕 연합】 한국통신은 2일 태국에서 내년부터 97년까지 3년간 총 16만5천회선의 통신케이블 설치공사 (사업규모 5천4백40만달러)를 수행키로 하고 이를 추진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한국통신의 1백% 출자회사인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KTI)는 이날 태국 최대 민간기업인 차런 폭판드(CP)그룹산하 텔레콤아시아(TA)사로부터 통신케이블 설치권을 획득한 타이텔레콤(TK)사의 주식 49%를 인수하고 TK사와 케이블 설치공사를 수행할 합작회사 「타이 앤드 코리아 텔레콤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 설립및 주식인도 서명식에는 양측을 대표하여 KTI의 전광선사장과 TK사의 라위 틴두카시리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통신이 태국에서 추진할 연도별 공사내역을 보면 95년 5만회선(1천6백50만달러),96년 5만5천회선(1천8백10만달러),97년도 6만회선(1천9백80만달러)으로 95년도분은 이미 수주를 완료했다. 한국통신의 이번 태국 통신케이블 설치 참여는 태국의 제8차(1997∼2001년)통신망확장사업인 6백만회선 증설사업(70억달러)에 케이블 분야뿐 아니라 교환기 사업분야를 포함한 BTO사업에 참여하기위한 첫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 「국방기술 특화연」 설립/서울대 등 3곳

    ◎핵심기술 개발… 민간 이전 국내대학과 연구소 3곳에 사상 처음으로 국방관련 기술연구센터가 설립된다. 국방부는 2일 해외에서 이전을 꺼리는 핵심국방기초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포항공대등 3곳에 국방과학기술 특화연구센터를 설치토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서는 15일 자동제어분야의 연구센터가,과기원에는 16일 전자광학분야가,포항공대에는 17일 전자파분야연구센터가 차례로 문을 연다. 국방부는 이번에 시범지정한 3곳의 연구센터에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모두 3백억원의 국방연구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국방부는 3곳의 연구센터에 올해 20억원을,95년에는 3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연구센터에서는 모두 35건의 기술을 개발토록 되며 서울대는 유도무기생존성 관련기술등 13개 기술,과기원은 적외선감지 소나제작기술등 9개 기술,포항공대는 레이더용 안테나등의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민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경우 과감하게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해주기로 했다.
  • 지방행정 개혁방향과 과제/김덕영 전충북지사(기고)

    ◎기업경영기법 도입,행정품질 향상 기해야 지방행정의 개혁방향은 행정의 민주화와 이러한 민주화를 보다 알차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능률화를 동시에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공무원의 조직에 대한 공헌은 법률이나 명령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지방행정이란 몇몇 엘리트 관료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단직원의 형태에 의해 행정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의 행정개혁은 공무원이 갖고있는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민간기업의 경영관리기법을 행정에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즉 도정의 경영화와 행정의 품질관리 제도등이 그것이다. 공무원들이 관례주의에서 탈피하고 코스트 의식을 갖는 한편 관료가 좀처럼 갖기 어려운 행정서비스의 납기와 문제의식 및 창의력의 증진,참여의 확대로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도지사 재임시절에 지역사회의 폐쇄적인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 도입했던 「국제우호 1백인 대사제도」같은 제도도 지역사회의 국제화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진했던 행정개혁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결과를 기대한 나머지 문제점과 개선할 사항이 없지 않았다.따라서 앞으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행정개혁의 적극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단순히 기구나 세출을 억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불가결한 시책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요한 정책에 중점적으로 힘을 쏟아 나가야 한다.또 낭비를 배제하고 합리화를 추진해 얻은 행·재정상의 여력을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둘째 개혁의식을 확대해 심어줘야 한다.행정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단체들이 행정 개혁을 자치단체만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된다.각 관계기관이나 단체들이 스스로가 개혁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는 단계까지 확대되지 않으면 안된다.주민들은 도와 군등 집행기관뿐만 아니라 각 단체도 넓은 의미에서의 행정기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지방행정개혁에는 지역의 독자성을 강조해야 한다.특히행정개혁에는 정형적인 부분이 많아 지역별로 이념과 관점에 큰 차이가 발생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주민이 행정개혁을 자신들의 문제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독자성을 반영하는 방향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적절한 기능분담이 요청되지만 자치단체로는 행정업무를 할거주의에 빠지지 않고 일괄성있게 처리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갖추고 공무원의 자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주민 의사를 행정에 반영하는 체계와 체질의 구축도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행정과정에서 가능한한 주민의 참여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주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행정귀추를 결정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은 물론 전체 개혁의 성공여부는 개혁에 참여하는 시민과 그 결과를 참고 기다려주는 시민이 얼마나 많은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 남북경협 사업자에 「수시방북증」/정부,대북경협 세부조치 확정

    ◎북사무소 설치 은행·경제단체에도 허용 정부는 24일 남북경협 사업자로 지정된 사람에게 1년6개월간 「수시 방북」이 유효한 방북증을 발급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남북경협 후속조치를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경제협력사업 처리규정 ▲국내기업과 경제단체의 북한지역사무소 설치 지침 ▲남북교역 대상물품 및 반출·반입승인절차 고시 등 경협 활성화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국내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또 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 및 업종별 단체가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아 북한의 전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무소의 상주기간은 3년 이내로 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측의 북한사무소의 상주인원은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며 3년 상주기간도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따라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다시 서류를 구비,신청을 해야했던 방북절차가 대폭 간소화됐으며 북한측으로부터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이 보장될 경우 제조업은 물론 금융기관·경제단체들도 북한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소규모 생산설비를 반출할 경우 외환은행장의 승인을 받되 1백만달러(연간누계 3백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생산설비를 반출할 경우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회의를 마친뒤 『남북경협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이중성과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남북경협 추진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합의를 통한 확실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경협을 신중하고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남북경협의 질서있는 추진을 위해 민간의 자율조정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당국간 경협은 거부하면서도 우리측 민간기업들에겐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92년 10월이후 중단된 투자타당성 조사단계의 기업인 방북은 빠르면 내달 중순께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재벌,SOC참여 구체안 제시/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 확대회의

    ◎삼성/가덕도 개발사업에 3조7천억 투입/대우/천안∼논산 97.5㎞ 고속도로 건설추진/현대/LNG인수기지·열병합발전소 건립 『도로 시설이 늘지 않을 경우 6년 뒤인 오는 2001년 서울에서 황영조와 자동차가 경주하면 황영조가 이긴다.자동차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5.9㎞이고 황영조의 뛰는 속도는 19.5㎞이다』 『정원의 2.34배가 넘게 타는 전철은 현재 손잡이가 없어도 넘어지지 않으며,기업의 경쟁력은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다.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기업의 물류비는 미국이 7%,일본이 11%인 데 반해 우리는 17%에 달한다.항만시설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은 연간 4천3백억원에 이른다….』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 8차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 확대회의에선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강도 높게 제기되며,민간기업의 효율적인 참여 방안들이 제시됐다. 삼성그룹의 이승한 전무,현대건설의 이종순 전무,(주)대우의 유계성 전무 등은 각각 자사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이들의 투자안을 요약한다. ▷삼성◁2005년까지 총 투자비 3조7천억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를 동북아시아의 거점 항만으로 만든다.컨테이너 부두는 5만t급 15선석,2만t급 17선석을 건설하며 철재 부두 2만t급 6선석,잡화부두 2만t급 3선석도 만든다. 개발 효과는 항만과 부대시설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0조원,고용유발 효과 17만명,취업유발 효과 15만명이다.물류비용은 1조4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 도시철도는 분당∼수원∼용인의 총 길이 35.4㎞,김해∼사상 24.8㎞,하남∼천호 18.7㎞의 3개 노선을 개발한다.도로는 영종도 신공항 접근 고속도로와 총 연장 80.2㎞의 대구∼김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각각 3조9천억원과 5조7천억원을 들여 동서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한다.민자발전소인 석탄화력 발전소를 세우고 경인운하 건설에도 참가한다. ▷대우◁ 서해안 공업 벨트의 중심지인 충청 아산권의 개발을 위해 총 연장 97.5㎞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집중 완화 및 유통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할 부산지역과 남해안의 산업 거점인 거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9.6㎞의 부산∼거제간 연육교도 만든다. 이를 통해 서부산권의 효율적인 개발과 경남 해안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촉발한다.연육교가 생기면 대전∼진주∼충무간 고속도로와 연계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되며,가덕도와 거제도 종합개발도 효율적으로 추진된다. 통일 이후 북측의 빈약한 SOC 시설 확충을 위한 바탕이 되도록,경기도 구리시에서 강원도 고성군간 총 연장 1백94㎞의 북부고속도로를 놓는다.남북 SOC 네트워크 형성의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것이다.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되고 대북 교통망 형성의 기본도 마련된다.서울∼설악∼금강산을 잇는 연계 개발의 기반도 조성된다. 김포군 전호리에서 인천시 경서동까지의 19.2㎞의 운하도 건설한다. ▷현대◁ LNG 인수기지 및 열병합 발전소를 세운다.연간 1백만t 취급시 3천1백억원,1백50만t 취급시 4천2백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1백만㎾ 용량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는 4천9백억원이 필요하다. 서울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70만평의 난지도를 개발한다.이를 위해 이미 쓰레기 처리 방안과 한강 수질 및 하수 개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수도권과 부산권에 경전철을 건설한다.이를 위해 18.65㎞의 하남∼상일간 및 24.5㎞의 김해∼사상간 노선을 놓는다.건설비용은 하남∼상일간이 3천2백억원,김해∼사상간이 4천9백억원이다.
  • 김 대통령 「시드니구상」 구현방향/이강연(기고)

    ◎세계화는 정부조직 변화로부터/국제경쟁시대 민간기업 요구 충족 바람직 현재의 세계 경제는 냉전체제와 지난해 UR 타결 이후 새로운 질서의 정립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하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APEC 정상회담의 참석과 아·태 3국 순방을 통해 세계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른바 「세계화 구상」을 밝혔다. 세계화란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가 이의 달성을 위하여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하겠다.왜냐하면 이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면에 적용되는 것으로서 이 가운데 어느 한 부분만을 이른바 「세계화」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대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서 각 부문이 제각각 「세계화」를 달성한다고 할때 이러한 힘이 서로 결집·상승되어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때 진정한 「세계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세계화」라는 것은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무역과 사업관행의 오래된진화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 무역문제를 관할해 왔던 GATT는 1994년 들어 새로운 분수령에 도달하게 되었다.그 기능이 보다 확대된 세계무역기구(WTO)로 대체된다.이와 함께 세계 무역은 EU,NAFTA등 블록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기업들도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소비자의 기호및 수요에 발을 맞출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소비자의 요구를 따라잡기 위해 더 이상 과거의 전통적인 제품들에 의존할수 없게 되었고 이러한 소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존재한다. 세계무역시장과 업계의 이와 같은 급격한 변모와 함께 세계 각국은 전부문에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려하고 있으며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정부에 대해서도 이것은 진정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며 이는 곧 그것이 비록 아무리 위험부담을 안는 것이라 할지라도 변화해야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이 경우 정부 변화의 최저 기준점은 경쟁적 기회하에서 민간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경보호와 세금징수를 위한정부의 독특한 기능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제는 무역 그 자체가 그 자신의 고유영역,취약성과 도전을 함께 소유한 새로운 규범이 되었다.어떤 의미에서는 정부는 이제 무역관리자이며 복잡한 국제무역규정의 준수 확보를 담보하는 기관이 되었다.밀수를 근절해야할 뿐만아니라 국제무역규정에 합치하는 물품만이 특혜대우를 받도록 감시하여야 한다.이는 매우 미묘한 문제인바,어떠한 물품이 특정한 무역규정에 합치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은 일만은 아닌 것이다.이것은 과거로부터의 커다란 진전이라고 하겠다. 정부는 이제 더이상 정부조직·체계·과정등을 과거의 규제행정체계로 운용해서는 안되게 되었다.즉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식민지시대 또는 중상주의 시대가 아닌 것이다.민간업자들은 정부를 하나의 방해물로 여긴다.즉 정부가 해결책의 일부가 아니라 문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정부에게 원하는 것을 알고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할 것이다.민간기업들은 정부가 그 자신의 내부관료적 필요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며 정부행정에서의 신속성과 확실성을 바라며,법규준수에 상응한 대접을 바라며,대기업 또는 중소기업별로 그들의 사정에 적합한 정부시책의 운영을 바라고 있다.그들은 최소한 정부행정이 더욱 간단해지고 비용이 적게들며 아울러 더욱 신속해짐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할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겠다.국가경제에 공헌토록 우리 정부의 행정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은 곧 우리와 교역을 하는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공헌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이와같은 변화는 하룻밤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완성될 때 정부는 더욱 효율적인 현대의 행정기관으로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우리의 교역 상대국의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이 곧 행정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남북 협력기금/98년까지 1조원 조성

    ◎내년에 5백50억… 누계 2천2백50억/「통일기금」 신설 백지화/정부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남북한 당국간 경제협력사업에 충당하고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종합적 통일정책」에 따라 향후 3∼4년내에 남북협력기금을 1조원 규모 이상으로 대폭 확충키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통일기금」을 신설할 경우 북한에 흡수통일을 추구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백지화하는 한편 늦어도 오는 98년까지 남북협력기금을 최소한 1조원으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단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조성액을 올해의 4백억원에서 5백50억원으로 37.5% 증액,기금총액을 일단 2천2백50억원 규모(이자 포함)로 늘린 뒤 96년도부터 정부출연금을 대폭 늘리는 등 다각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정부출연금 등으로 오는 98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마련한다는 당초 안보다 훨씬 늘어난 액수로 정부가 올해 입안한 「종합적 통일정책」의 취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가능하면 북한을 설득,민간기업의 대북 진출 뿐만 아니라 민족공동발전계획에 따라 당국간 경협을 활성화해 통일의 전단계인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도록 하되 북측이 대남 적대정책과 고립노선을 견지,체제유지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자초할 경우에도 대비한다는 게 종합적 통일정책의 핵심』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의 이중성을 감안한다면 남북협력기금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내년도에 북한이 우리측의 당국간 경협 제의에 호응해온다면 남북협력기금의 대폭 증액에 대한 국민적 명분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특히 남북간에 대규모 경협,자원 공동개발,인도적 사업의 추진이 합의될 경우 이에 충당할 남북협력기금을 정부출연 이외에 채권발행 등 민간출연으로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남북협력기금은 국민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남북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당국간 경협중심으로지원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민간차원의 남북경협은 이 기금의 지원없이 민간기업의 책임하에 추진키로 했다.
  • 세계화 교두보 다진 정상외교(사설)

    복지와 안보,통일의 물질적 기초가 되는 경제력의 확충을 대외협력에서 구해야할 우리의 형편에서 경제외교를 초점으로 하는 정상외교는 그 성패가 국익을 좌우한다. 이번 김영삼대통령의 아태순방은 세일즈외교대통령으로서 국익을 확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세계화의 교두보를 구축한 뜻깊은 정상외교로 평가된다. 이번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와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등의 방문에서 김대통령이 역동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의 국가위상을 끌어올린 것은 인상적인 외교역량의 과시였다.18개 회원국의 정상과 대표들이 모인 APEC정상회의에서 미국의 클린턴대통령,중국의 강택민주석,무라야마 일본총리등과 어깨를 나란히하여 경제공동체실현의 거보를 딛는 APEC의 진로형성에 지도력을 발휘하고 국익극대화를 위한 경쟁을 벌였다. 김대통령은 보고르선언채택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과의 끈질긴 대화를 통해 우리의 무역자유화시기를 10년뒤로 늦춘 것등에서 보듯이 미·일·중등 각국 정상과의 친분을 무기로 한 조정자의 위치와 그에 걸맞는 솜씨를 보여주었다.문민정부의 확고한 정통성이 그 당당함의 받침대가 되었다는 것도 뜻깊은 일의 하나라 하겠다. 뿐만아니라 이번 순방은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거두었다는 특징을 남겼다.필리핀의 우리은행에 대한 우선적 지점설치 허용을 포함,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장기경제개발계획에 자동차,전자,건설등 각분야에 걸친 우리기업의 진출기회를 활짝 열어놓았다.또한 호주에서는 자원,첨단산업에서의 협력에 합의하고 관광및 임시비자발급등의 호의적인 배려약속을 받아냄으로써 동반협력의 궤도가 마련되었다.남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마련한 상호협력의 틀은 한국기업의 세계경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이례적으로 열린 한·미·일 3국합동정상회담을 포함,중국등 8개국 정상들과의 개별회담은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특히 한·미·일 3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내외에 과시하고 미북합의사항의 철저한 이행과 남북대화에의 호응을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 것은 안보외교의 큰 성과다. 이번 정상외교는 김대통령이 그 결산으로 내놓은 세계화 드라이브의 계기가 됨으로써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되었다.경제정상외교가 뿌린 협력의 결실을 풍성하게 거두기위한 민간기업의 가속적인 사후노력과 관계부처의 빈틈없는 후속관리는 지금부터라고 보아야한다.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국가목표의 구현을 위한 국민대통합과 국력결집노력이다.세계화를 뒷받침하는 정치,경제,행정,사회적 대비태세와 총체적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의 구체화등 대전진으로 나가야할 시점이다.
  • 차세대 디지털 VTR·캠코더 개발 추진/산학공동

    ◎총 7백40억원 투입 정부는 민간기업 및 학계와 공동으로 미래 영상기기의 핵심이 될 차세대 디지털 VTR 캠코더와 부품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8일 이 기술개발에 소요될 7백40억원의 개발비 중 3백억원은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기업이 부담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성사·대우전자·삼성전자 등 22개 업체와 서울대·연세대 등 7개 대학의 연구인력 3백53명이 참가하며,한국영상기기 연구조합이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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