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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등 아시아민간기업 작년 대미투자 35% 중가

    ◎일 니혼케이자이 보도 【도쿄 연합】 한국등 아시아 민간기업들이 부동산,기업매수 등의 형태로 미국에 직접투자하는 사례가 급증,94년의 경우 대미 직접투자액이 전년에 비해 35%나 늘어났다고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기업의 대미 직접투자는 정보분야등 하이테크기업과 호텔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하이테크분야의 경우 한국기업들이 적극 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관련,삼성전자가 이미 중견 컴퓨터회사인 AST리서치의 주식 40%(3억7천8백만달러)를 매입한 데 이어 현대전자산업이 정보시스템 기업인 TVCOM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시아의 대미 직접투자 규모는 11억달러였으며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남북한 경협 풀어야할 과제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남포공단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우그룹기술진의 북한방문을 허용하자 남북간 경협이 해빙기를 맞고 있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부터 쌀은 지원받고 있고 우리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남포공단을 개발키로한 연유는 그 체제가 워낙 폐쇄적 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북한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부터 협력을 받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북한은 그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남포공단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같다. 북한이 한국과 부분적인 경협을 통해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북한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경제협력을 추진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북한이 쌀을 싣고 가는 한국 국적선의 태극기를 내리게 하는 상황아래서 실질적인 경협이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력을 가능한 피하려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도 대북경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게다가 북한은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례로 남포공단 하나만을 건설하려해도 우리 기술인력 1천명정도는 북한에 들어 가야한다.그런데 북한은 그 많은 인력의 신변안전과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으로 우리와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착수에 앞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도다.지난 92년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경협의 선행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첫째 한국과 북한 당국은 먼저 투자를위한 필수조건인 인적교류를 위해 기술진을 비롯한 인력의 통행을 보장하는 통행협정을 비롯하여 물자교류를 위한 통상,그리고 통신 등 이른바 3통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야 할 것이다.현재 대우그룹의 남포공단협력사업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합작기업공장을 국유화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보장,즉 투자보장협정이 없이 국내기업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청산계정설치·분쟁해결절차의 수립,산업재산권 보호조치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이중과세방비협정은 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다.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 북한에서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한국에서는 소득세를 물리지 말아야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청산계정)와 경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서 해결절차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넷째 양측 정부간 협정이외에도 국제적인 공인이 필요하다.우리와 북한간의 무역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간주하고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북한에 베푼대로 비관세조치의 혜택을 부여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다.(최혜국대우원칙)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양측은 협력해서 남북간 거래는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국제적 공인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채 국내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가동을 회피할 경우 남포공단협력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쌀제공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대북투자 등 경협문제는 분명히 다르다. 북한당국은 한국과 경협을 통해서 경제를 소생시킬 의도가 명백하다면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버리고 정부간 협력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간 경협확대만이 북한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임을 북한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 공무원 휴가일수 확대/총무처/특별·공로휴가 등 도입

    정부는 20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에게 특별휴가를 주는 한편 대형 프로젝트등을 우수하게 처리한 공무원들에게 공로휴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총무처는 현행 공무원 복무규정상 휴가일수가 민간기업 사원의 휴가일수에 크게 못미침에 따라 형평성을 고려,공무원 휴가일수를 상향조정키로 하고 ▲장기근속자에 대한 특별휴가 ▲공로휴가 ▲부모 생일시의 효친휴가등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총무처는 내달중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 공단·공항·항만 등 특정지역내/민간 초고속 통신사업 허용/내년부터

    ◎국무회의 의결 내년부터 민간기업들도 공단·공항·항만등 특정지역에서 직접 통신망을 구축,초고속정보통신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가적 조직체계인 「정보화추진위원회」가 신설돼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등 각종 정보화사업을 일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사회전반의 정보화촉진과 정보통신기반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화촉진기본법안」을 의결,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초고속망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공단·수출자유지역·공항·항만등 특정지역에서는 민간기업뿐 아니라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등도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한중 민영화 방식 연내 발표”/박 통신/시기 등 세부계획 검토중

    ◎발전 설비 민간참여 허용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6일 『한국중공업을 민영화 할 계획이며 연내에 세부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산업연구원으로부터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관한 타당성 검토 및 시기,방식 등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한국중공업을 민영화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를 독점 생산하는 공기업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부담으로 91년까지는 누적 적자에 시달려왔으나 이후 경영이 호전돼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그러나 정부의 한중 민영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 할 경우 인수업체에 대한 특혜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박장관은 『한중 민영화 여부와는 별도로 금년 말부터 한중의 발전설비 독점 생산을 폐지,민간기업의 발전설비 사업 참여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현대와 삼성 등 일부 재벌기업들은 발전설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이성복 건국대교수(기고)

    조순 서울시장후보의 서울시장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34년만에 부활된 서울의 민선시장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시장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여러가지 정책공약을 제시하였으며 또한 당선소감으로서 그의 약속을 지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그러나 서울시의 정책은 조령모개식으로 전개되어서도 아니되며 지나친 인기위주의 공약과 정책만으로서 실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당선후에 서울시의 행정업무에 대한 공개행정,행정에 경영개념의 도입,교통문제해결을 위한 가칭 「교통종합센터」의 설립,서울시장실의 개방 등과 같은 약속을 말씀하셨는데 이중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이러한 정책 내용은 관선시장하에서도 추진되었으나 정책의 타당성에 관한 논란과 확보상의 어려움 등으로 시행되지 못한 내용들도 있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타당성없는 정책 미루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시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외국에서 성공한 정책들을 적용한 결과 서울의 사정에 맞지 않아 시행할 수 없었던 내용들도 정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발전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이 발전되어야만 산업구조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도로율의 확장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어 어려운 일임을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따라서 교통문제의 해결이 실제적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껴지지 못할 때에는 조순시장에 대한 지지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아셔야 될 것입니다. ○국제경쟁력 강화 힘써야 서울시장에 입후보하면서 제시한 정책공약들을 실제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면 조순시장은 민선시장으로서 역사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내용들이 단기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중앙집권체제에서 지방분권체제로의 전환기에 서울의 민선시장으로 당선을 축하드리며 몇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첫째,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입니다.세계는 탈국경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으며 이제는 국가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서울이 산업의 공동화 현상으로인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이 없는 도시인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시장께서는 경제학을 전공하셔서 경제학 지식에는 자신이 있다고 여러차례 시민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따라서 동북아 경제권역에서 도쿄권,북경권과 경쟁할 수 있는 서울권의 개발이 실제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이에대한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둘째,서울시정에 경영마인드를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도입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행정관리에 민간경영개념의 도입은 이미 여러차례 서울시 및 일부 자치구에서도 도입이 되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발생시키기 못하였습니다.행정에 경영개념의 도입은 언어로서는 쉬운 것입니다만 실제 실현하기 위하여는 제도의 개편도 함께 전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통·환경등 시정무게를 민간기업은 경영성과가 측정되어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수 있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있습니다.그러나 공공행정은 행정의 성과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형평성을 제약하고 시민으로부터 다양한 측정을 받는 이중적인 성격을 동시에갖고 있습니다.또한 공공행정의 경영개념의 도입은 공공행정기관간에 동일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비교함으로써 측정이 가능한데 서울시의 조직간에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형성시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셋째,지방자치의 입장에서 보면 자치구를 통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서울시는 교통,환경,상·하수도 및 도시경제 등에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시켜야 할 것입니다.이와함께 경쟁의 개념도 자치구간에 주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내용으로 측정될 것입니다.따라서 서을특별시와 자치구간에 정부기능의 재조정은 행정서비스의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고,실제적으로 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전개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넷째,서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중의 하나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간 정부기능의 배분과 실제적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갈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34년간 지방자치의 경험도 없고,중앙과 지방간 정부기능의 배분이 명백하고 규범적인 모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중앙정부와 지방 특히 서울특별시가 대립되는 경우에 그 피해는 서울 시민과 대한민국국민이 받게 됩니다.영국의 대런던의회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지방자치를 오랫동안 경험한 국가에서도 중앙과 지방이 대립하게 되면 결국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국민들은 이러한 대립양상을 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지방자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중앙정부가 설정한 정부기능의 배분범위내에서 지방의 자율권이 있다고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노력하는 일꾼 되었으면 다섯째,정치인인 시장과 전문행정관료간의 관계설정입니다.한국사회는 전문적인 분업체계가 정치와 행정체계에서도 설정되어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중앙정부도 행정지배현상에서 정치와 행정영역이 분화되는 과정으로서 행정전문관료들의 저항이 발생되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을 너무 잘 아실 것 입니다.지방에서도 정치집단인 시장,시의회가 출현하면서 행정관료집단과 유사한 현상이 발생될것입니다.시장은 행정인과 정치인의 자질을 동시에 보유하여야 하고 정치인의 입장에서 행정관료집단과의 공존하는 관계를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시장과 행정전문관료와의 관계는 중앙정부의 경제기획원장관을 하실 때 하고는 또다른 차원에서 전개될 것으로 이해하고 계실 것으로 알고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끝으로 서울시민이 원하는 행정이 달성될 수 있도록 시장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과정을 시민들은 냉철한 눈으로 감시하면서 시장에게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하게 될 것입니다.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서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남북 농업협력 본격 추진/농기계·농약·비료 합작생산 등 검토

    정부는 북한의 영농구조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는 26일 쌀제공 등 북한에 대한 단기적인 지원대책에서 벗어나 농업기술 교류를 통한 장기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북한 실정에 알맞는 농약과 농기계·비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남북한 민간기업간의 합작으로 북한에서 농기계 및 농약 등을 생산,북한 수요분을 제외한 물량은 제3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농업교류 창구로는 농촌진흥청과 농어촌진흥공사가 유력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역 상담창구」 무협 구평회 회장에 듣는다(인터뷰)

    ◎남북 쌀회담 막전막후와 경협 전망/“김용순등 당실세가 배후 지휘”/평양시민 1백만 식량증산 동원/정무원쪽과 갈등… 전금철로 대표 교체/북,경협에 적극적 자세… 교역 확대 될것/임가공위주 소규모 대북투자 바람직/월드컵 공동개최엔 정치적 결단 필요 ­남북문제가 여러가지로 잘 풀려가는 듯합니다만. ▲남북간 쌀협상을 두고 북한 권력내의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치열한 암투가 있었습니다.결국 심각한 식량난 때문에 매파가 비둘기파의 의견을 수락했고,나중에는 매파가 협상을 주도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에서 누구를 매파로,누구를 비둘기파로 볼 수 있습니까. ▲북한의 당과 군이 매파죠.이에 비해 세계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실제 살아가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정무원쪽이 아무래도 비둘기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알기로는 당초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는 정무원 사람이었던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것이 회담 직전에 전금철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남북간 쌀협상타결이 남북경협확대로 이어지리라 보십니까. ▲서명주체의 이름은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금철 고문으로 결정됐지만 노동당과 군을 대표하는 권력핵심부에서 쌀회담을 적극 지원,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꺼려하던 북한권력이 이번 쌀회담을 계기로 한국정부와의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 막후외교 치열 ­일본이 이번 쌀회담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무역진흥공사가 이 일에 끼어든 것도 그렇고요. ▲김용순 노동당비서가 쌀회담타결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입니다.남북한은 물론 일본·미국등도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수교회담」에서 일본대표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이 김용순비서에게 「남한과의 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남북정부간 대화가 어려우면 준정부기관인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를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김용순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구회장은 이번의 쌀협상이 실질적인 남북간 정부차원에서 타결됐고 북한내 실세인 김용순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만큼 앞으로의 남북경협을 『큰 길에 나선 상태』라고 전제,활발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 쌀회담을 북·일수교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도 수교시 받을 수 있는 막대한 배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남북 쌀제공타결이 자칫 북·일 양국간의 수교를 위한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길」 들어선것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인 것으로 알고 계십니까. ▲북한이 최근 평양시민 1백만명을 지방으로 보냈습니다.부분적으로 폭동 등을 예방,김정일정권의 공고화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을 농촌으로 보내 식량증산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남한측으로부터 식량원조을 받은 사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질 경우 지도노선(주체사상)에 큰 흠집이 생기지만 이를 각오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쌀제공집행기구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아닌 민간기업에 돌아갈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측은 지난 달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를 접촉창구로 삼기 전에 북경에 나와 있는 우리 대기업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기업들도 쌀제공을 경색된 남북경협의 돌파구로 판단,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었고 정부도 「아무런 조건 없이 쌀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북한측이 와타나베의 의견을 수용,무공에 접근했습니다.이것이 우리정부에 긴급보고되면서 「민간기업을 통한 쌀제공」이 한단계 격상된 것 입니다.「정부차원의 쌀제공」을 북한이 끝까지 거부했다면 정부는 기업명은 밝힐 수 없지만 쌀문제로 북한과 막후접촉을 벌인 모기업을 선정,쌀제공창구로 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발한 경협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전망과 우리측의 대책은 어떻습니까. ▲남북경협은 장사라는 기본원칙에 정치(남북대화)와 교육(자본주의화)이라는 두 가지변수가 얽혀 다른 장사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이번의 쌀협상타결로 남북경협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투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남북대화(정치협상)가 진전돼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임금결제 등에 관한 문제가 타결돼야 본격적인 경협이 가능합니다. ○이기주의 버려야 현재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이 과열경쟁입니다.최근 전경련이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가동,대북투자시 과열경쟁와 중복투자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하지만 이것도 기업들이 소아적인 이기주의자세를 버리지 않는 한 유명무실한 기구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쌀회담타결로 북·일간 급속한 관계진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은 사실 한국쌀보다 일본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물량(30만t)도 한국보다 많고 북·일수교에 앞서 배상금으로 미리 받았다고 선전할 수 있어 김정일체제에 타격도 훨씬 적다는 이유지요.일본도 북·일수교를 무라야마정권의 당면과제로 설정,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즉 쌀을 지렛대로 수교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북경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북한도 수십억달러로 예상되는 배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면 붕괴직전까지 간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을 겁니다.결국 양국은 수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쌀문제를 효과적으로 이용,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양국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던 한국쌀 제공문제가 타결된 만큼 북·일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쌀에 더 관심 ­남북관계의 개선이 예상된다면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으로서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의 가능성이 있습니까.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공동개최는 세계축구연맹(FIFA)의 규약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과거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민족의 이름으로 FIFA의 규정을 뛰어넘은 전례도 있습니다.개최형식등은 우리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유치신청서의 최종마감일(9월말)까지 남북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유치위원장으로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면 「분단된 상태에서 공동개최라는 거사를 이룩해야 전세계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냐.또 역사에 기록될 이 일을 해내야 후세에 떳떳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공동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신청서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무협의 5만회원 가운데 남북교역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데 지원책과 경협의 추진방향은 어떻습니까. ▲무협은 현재 정부를 대신한 「남북교역상담창구」로 지정돼 회원사에게 남북교역절차와 관련법규 및 서식작성방법 등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부산과 대구·광주지부 등 10개 지부에 상담요원 1명씩을 파견,지원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임가공 위주의 소규모투자입니다. ○북,민간원칙 불변 이를 통해 북한경제도 이해하고 신뢰도 쌓아 대규모투자에 대비하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남한기업이외국기업의 선점을 우려하지만 사실 북한은 「황금알을 낳은 투자지」도 아니고 구매력을 갖춘 시장도 아닙니다.남북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남북경협은 남한정부를 배제하고 민간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의 활성화의 전제조건은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의 개선이며 정부차원에서 경제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때까지 임가공 위주의 교역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북입장 최대 배려… 사실상 무상 제공/대북 쌀지원 방식과 과제

    ◎장기저리… 무연탄·철광석으로 상환/「민족내부거래」 국제 인정여부 관심 남북 당국간 북경 쌀회담 타결이 임박함에 따라 대북 쌀지원 제공의 방식과 이에 따른 문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은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단 외형적인 「유상 제공」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그 상환방식은 장기저리로,그것도 무연탄이나 철광석등과 바꿔받는 구상무역 형식에 합의했다. 형식은 「유상」이지만 이는 내용면에서 사실상의 무상제공을 뜻한다.결국 우리측이 민족적 차원에서 북한의 체면을 최대한 감안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측은 지난 91년 북한에 쌀 5천t을 제공할 때 이미 유사한 선례를 남겼다.당시 우리측 민간기업인 천지무역이 북한으로부터 시멘트와 무연탄을 받기로 했으나 북측이 이를 아직까지 보내지 않음으로써 쌀값 12억7천2백만원을 정부측이 남북협력기금으로 천지무역측에 보전해준 전례가 있는 것이다. 국가간 식량의 대량거래는 무상으로 원조하거나 특혜조건으로 양도할 경우에는 잉여농산물 처리에관한 국제적 규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다만 유상으로 제공할 경우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물론 유상으로 수출할 경우는 일반적인 재화나 용역의 거래와 동일하게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즉 국제시장가격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수출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부당한 거래로 제소당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91년 우리측이 북한에 쌀 5천t을 보낼 때도 미국의 도정협회가 시비를 걸어온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공동체내의 내부거래로서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나아가 향후 남북간 직교역의 확대에 대비해 이번 쌀공여문제를 남북간 민족내부교역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송방식에선 우리측은 「주해로 종육로」를 희망하지만 북측이 원하는 대로 전량 해로수송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체제우월성을 일관되게 선전해온 북한으로선 남한쌀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가능하면 북한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자세이고,우리측은 장기적인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대국적으로 이를 양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은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상징적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전면 양보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우리측이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데도 북측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굳이 부인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북 대남정책 어찌될까/경수로 이은 변화… 한국위상 안정기미/“미·일과 관계 개선용” 일부선 신중론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북한 대외정책의 기본전략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다.미국을 발판으로 국제사회 무대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등장,일본의 자본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보자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남한 정부와의 관계는 배제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3일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했으며,『남한 기술자의 방북에 대해 관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곧이어 북경에서도 우리정부 당국자와의 「쌀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자,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경수로 사업을 담당해온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이나 도쿄로 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아무리 남한을 배제하려 애써도,남한의 승인이 없이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경수로 사업도,일본과의 국교정상화도,일본 쌀의 반입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굴복한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앞으로도 북한이 남한정부의 실체를 인정하고,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그에 따른 갖가지 실리적 반대급부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술적인 변화』라고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분석했다.이 당국자는 『당초 북한이 당국자간의 쌀대화에 나왔을 때,일본쌀을 받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회의가 들었으나,예상외로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쌀 지원이 이뤄지면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할만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좀더 신중한 입장을 가진 당국자들도 있다.『북한이 남한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정책에 약간의 변화가 왔지만,이는 어디까지나 미·일과의 관계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형식적 변화일 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주장이다.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에 대한 또다른 시각은 전력이나 식량 사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일관된 전략이나 전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좀더 냉혹한 분석이다.한 당국자는 『일본에서 30만t의 쌀을 가져간다고 해도 북한의 식량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남한에서 주는 쌀이라고 마다할 형편이 못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의 경제력 비교/GNP 기준 남한이 17.8배 앞서/북 식량난 극심… 수요량 38% 부족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94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7%로,한국은행이 지난 90년부터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추정통계를 작성한 이래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지난 해 북한의 경상GNP는 2백12억달러,1인당 GNP는 9백23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남한의 경상GNP는 3천7백69억달러로 북한의 17.8배,1인당 GNP는 8천4백83달러로 북한의 9.2배이다. 북한은 지난 90∼93년에도 각각 3.7%,5.2%,7.6%,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90∼94년의 경상GNP는 연도별로 2백31억달러,2백29억달러,2백11억달러,2백5억달러,2백12억달러이다. 90∼94년 사이에 남·북한의 경제력은 경상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한이 북한의 10.9배에서 17.8배로,1인당 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5.5배에서 9.2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북한의 지난 해 무역규모는 수출 8억4천만달러,수입 12억7천만달러,합계 21억1천만달러이다.남한은 수출 9백60억1천만달러,수입 1천23억5천만달러,합계 1천9백83억6천만달러로 각각 북한의 1백14.3배와 80.6배,94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북한의 쌀 등 곡물 생산은 전년보다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전체 수요에는 크게 미달해 우리와 일본에 대한 쌀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작년 북한의 쌀생산량은 93년보다 18.5% 늘어난 1벡50만ⓣ에 이르고 쌀을 포함한 전체 곡물생산량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4백12만5천t을 기록했다.그러나 전체 수요량 6백70만t에는 38.4%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북경회담­이모저모/남북 대표단 숙소 오가며 극비리 진행/북,25만t이상 요구… 막바지 진통 겪어/농림수산부 북에 보낼 쌀 도정준비 분주 ○…남북한 대표단의 북경 쌀회담은 19일 양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샹그릴라호텔과 북경호텔을 오가면서 극비리에 진행. 전날 양측 대표단은 이틀동안의 회의결과를 종합하고 각기 서울과 평양의 훈령을 기다리는등 19일 회담을 위해 밤늦도록 대비하는 모습이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석채 재정경재원 차관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 수석대표등의 주도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도 양측 대표단은 구체적인 인도방법과 절차를 논의하느라고 마라톤회의를 벌였다고 회담주위 관계자가 전언. 특히 북한측은 쌀의 인도물량에 대해계속 불만을 표시했으며 『북한은 우리가 부담할수 있는 최대규모인 25만t을 훨씬 능가한 엄청난 규모의 쌀을 요구,협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담장 주변인사가 지적. ○…황병태 주중대사도 지난18일 하오,북경특파원들에게 결과를 설명해 주겠다고 했던 것은 이날 중으로 결과가 나올수 있을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다며 변명하면서 막판 협상이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암시.주중대사관측은 지난18일 상오 북경특파원들에게 이날 하오 결과를 설명해줄테니 참석하라고 통지했으나 7시간가량 기다리게 한뒤 『아직 회의가 진행중이어서 해줄 말이 없다』며 결과설명을 유보하기도. ○…농림수산부는 19일 북경에서의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5만t(34만7천섬)의 쌀을 우선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북한에 보낼 쌀의 도정·포장·국내 수송 등의 준비작업으로 분주한 모습. 농림수산부는 이날 상오 이상길 식량관리과장의 주재로 포장재를 발주하는 조달청 관계자,포장재 생산업체들로 구성된 폴리프로필렌(PP)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쌀 공급에 따른 우선 해결 과제인 포장재의 제조능력·표시방법·가격 등 포장재의 조달 문제를 집중 논의.
  • 남북경협 일단 “청신호”/경수로협상 타결이후

    ◎경수로건설 참여… 교류활성화 길터/기업간 과열경쟁 양상… 후유증 우려 콸라룸푸르 경수로 회담의 타결이 남북간 교역과 직·간접투자등 남북경협에도 촉진제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었다.그럼에도 남북 경제교류는 현재 경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경수로협상이 일단 매듭지어짐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남북경협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즉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 건설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잇따를 것이라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우리측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특히 우리측 기업의 과열경쟁으로 남북관계에 예측하지 못할 후유증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북경협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하도록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같은 견지에서 지난달 중순 대우와 고합물산에 대해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소규모 시범적 직접투자의 길을 텄던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신청을 낸 몇몇 대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직접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남북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망각한채 벌써부터 일부 과열경쟁 양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수로협상 타결 이후에도 계속될 북한의 우리측 당국 배제 전략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13일 밤 남북대화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측 민간에 대해 극렬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경협에서는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측 민간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이중적 자세로 표출될 것이라는게당국의 분석이다.13일 나웅배 총리가 전경련 회장단 오찬에 참석,『기업들의 북한진출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과열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 고령사회의 진전과 대응(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우리 사회에 「중년노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이 조어는 50대 중반에 직장을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고 있는 고령자를 일컫는 말이다.우리 사회에 고령화현상이 진전되면서 고령자 취업문제가 주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고령인구는 13%이고 2천년에는 15%대로 늘어날 전망이다.고령인구 가운데 47%만이 취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령인구의 절반이상이 일을 하려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고령자 개인에게는 평균수명 내지는 평균 노동력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필요한 일터와 소득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기업은 젊은 노동력의 감소와 고령노동력의 증가라고 하는 노동력 연령구성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고령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어떻게 하면 사회적인 부양과 피부양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고령자에게 취업기회를 더 많이 부여하여 인간다운 노후와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에 고령자 고용을 확대하고 고령자를 많이 고용한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자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바로 정부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정부기관의 고령자 고용에는 정원문제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취업기회가 많은 기업들이 고령자를 수용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기업의 사회적 책임가운데 으뜸가는 책임은 고용과 소득의 창출이다.또 우리 사회의 고령화시대 진전에 대비하고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새로운 고용관행이나 고용제도의 창출이 시급하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사회 대응방안으로는 몇가지가 있다.첫째로 정년이후 5년동안 본인의 체력과 지식 등에 걸맞는 적합한 직종에서 반일근무나 격일근무를 하는 이른바 시니어·파트너제도가 있다.이 제도는 일본의 마쓰시타전기가 실시하고 있다.또 이 회사는 내셔널 패밀리 컴퍼니 코스도 병행해서 실시하고 있다.이 제도는 55세에서일단 정년 퇴직한 뒤 다른 회사로 옮겨서 주 40시간의 통상체제로 일하는 것이다.이 제도는 정년을 선택적으로 보장해주는 점이 특징이다.일정기간은 최저한 55세 때의 소득을 보장하지만 그 이후는 임금이 낮아진다. 둘째로 정년후 재고용제도가 있다.세계적인 카메라 메이커인 캐논과 캐논판매 등 양사가 노동조합과 협정한후 정년으로 퇴직하는 근로자를 3년동안 재고용하는 제도다.재고용이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하게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근무연장이면서 임금면에서도 상당히 우대하고 있다. 셋째로 기업이나 조직과는 인연이 끊긴 고령자의 일자리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알선해 주는 방식이다.도쿄도가 설립한 고령자사업단과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버인재센터 등이 그 것이다.이 제도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나서 퇴직자중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정부기관에 취업시켜주거나 민간기업에 취업을 알선해 주는 것이다.또 일본 노동부는 55세이상의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위해 종업원 1백명이상 기업은 고령자 고용비율(전 종업원 중 55세 이상자의 비율)을 6%로 정하고 있다.또한 정년연장 장려금제도와 고령자 고용장려금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일부 기업들은 현재 고령자를 명예퇴직 등 명목으로 조기퇴직시키고 있다.이는 연공서열의 관행에 따른 승진과 임금 등 면에서 고령자가 기업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우리가 일본 처럼 고령자 고용비율제도를 시행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고령자 퇴직을 장려하는 일은 억제되어야 한다. 국내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년연장과 같은 조치도 시행에 어려움이 있을지 모른다.그렇지만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 파트너제,정년후 재고용제,지방자치단체의 고령자사업단제 등은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수도권에 멀티미디어 단지/97년까지/민간기업 투자 확대 유도

    정부는 멀티미디어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수도권 신도시지역에 30만∼50만평 규모의 멀티미디어 전문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산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연내에 신규사업체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방안을 마련,민간기업의 투자확대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멀티미디어산업 육성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5조3천4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전문단지는 영상·영화·출판·게임·방송·소프트웨어·단말분야 산업·대학등 관련산업체와 주거·문화·교육시설등 사회기반시설을 연계하는 민·관복합체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또 멀티미디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정보통신대학원,기술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국가정보센터(NCC)와 초고속선도시험망 공동운영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 생보자 지원예산 대폭 증액/정원식 민자 서울시장후보 복지공약

    ◎4%서 6∼7%로/시장직속 「복지기획단」 설치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할 「복지문화기획단」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복지 등에 대한 공약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복지행정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제혜택과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보호대상자대책과 관련,현재 서울시 전체예산의 4%에서 6∼7%수준으로 지원규모를 늘리고 자녀에 대한 지원도 실업계고교에서 인문계고교까지로 확대,학비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대학에 진학하면 학비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영세민 취로사업의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일당도 1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인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인직업훈련기관」을 설치,운영하고 양로원을 노인생활관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해부터 6천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융자해주겠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나 민간사업자가 「영결식장」을 개설,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빈곤 악순환 방지 주력­조순 후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의 제공,빈곤의 악순환방지와 취업정책,낭비 없는 효율적 복지실현을 3대기본방향으로 서울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를 위한 정책목표로 ▲노인에 대한 건강과 일자리마련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사는 서울 ▲동별로 2개씩,1천개의 탁아소건립 ▲평생 건강체계확립등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이어 사회복지서비스의 공급대상을 생계가 위협받는 보호인구로부터 전시민으로 일반화하고 모든 시민이 균등한 사회참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한편 가정및 지역복지기능을 회복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복지행정개선과 관련,▲생활보호자선정의 공공성확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근무환경개선등을 강조했다. ◎복지투자 기업 세감면­박찬종 후보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0일 서울의 각 사회·종교단체와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되는 사회복지지원단을 구성,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복지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복권을 발행하고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상품권판매액의 1%를 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력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4곳에 시직영의 고용센터를 건립하고 저소득층의 자활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계비지급 이외에 직업훈련과 학비보조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각 보건소와 종합병원등에 청소년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청소년의 약물중독치료와 정신상담등을 맡도록 하고 직장인을 위한 휴일진단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복지분야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 바운더리 주택단지(세계의 명소/걸작 건축 감상:18)

    ◎철거대상서 “역사100년” 건물로 재탄생/1900년 불량가옥 헐고 지은 영최초 「사회주택」/막사배치식 설계 탈피… 공원·도로등 조화 이뤄 런던시 당국이 건설한 바운더리주택단지(BoundaryStreetHousingEstate)는 1백년 전통을 지닌 영국 사회주택의 최초 예이며 상징이다.사회주택(SocialHousing)은 지방정부가 건설해 서민에게 임대하는데,주택재고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며 선거때마다 각 정당은 유권자를 의식하여 대책을 세우고 있다. 1900년에 건설된 이 공공임대아파트단지는 1960년대에 부분개조를 거쳐 근대식 주거단지로 바뀌었으며 1973년에는 역사적 건물로 지정되었다.런던 중심점에서 동측으로 5㎞ 지점에 있고,3개의 지하철 노선이 인근을 통과한다. 원래 이 지역은 찰스디킨즈의 소설 「올리버트위스트」(1838년)에서 묘사되다시피 범죄자들의 집합소나 극빈자들의 생존처로 알려진 곳이었다.의사와 목사는 대의회 증언에서 거주자의 경제적 열등을 감안할 때 지역의 주거환경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시 주택위원회는 현지조사결과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1960년대 조금씩 개조 「건물은 모두 2층으로서,1층은 흙바닥 그대로이며 도로면보다 낮다.상당수의 건물은 원래 직조공장 겸 주택이었다.1만8천평의 부지에서 5천7백19명이 거주하는 인구밀도를 보이며 단칸방 거주자가 2천1백18명,방 2개 거주자는 2천2백65명으로 방 1개당 평균 세사람이 살고있다.이 지역의 사망률은 런던시 전체의 2배 이상이다」 이즈음 국회는 근로계층 투표권 부여법(1884년)근로계층주택법(1890년),공중보건법(1891년)을 제정했고 몇달후 런던시당국은 이 지역의 철거계획을 발표했다. 시당국이 주도하는 철거계획은 지주와 건물주의 반발을 샀는데,한편 진보주의자들은 지주가 이곳의 황폐화에 책임이 있다면서 보상 없이 철거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주택건설도 자유방임원칙에 따라 시당국이 건설하는 것을 반대하며 민간기업이 해야한다는 주장이 강했다.시당국은 토지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그대신 근로계층주택법에 따른 임대주택을 직접 건설할 것을 결정함으로써 최초의 사회주택단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중산층 주택 외관본떠 시 당국은 주택기준은 높이면서도 시의 보조를 줄이고 임대료는 인근과 비슷하게 한다는 어려운 조건속에서 일을 진행했다.기존 주민 수효와 비슷한 1천69호 4천5백56명을 수용하기로 한 이 단지의 설계기준은 ▲거실에서 현관과 부엌기능을 수용하며 ▲매호당 독립변소를 복도에,2∼3호당 공동개수대 1개씩을 복도에 두어 부엌과 세면장의 씻는 일을 하게하며 공동세탁실과 12개의 공동목욕장을 운영한다 ▲일조를 위하여 인동거리는 건물 높이의 1∼1.5배가 되도록 한다 ▲기존의 공장 학교 건물 등을 존치시키고 주민생업과 관계있는 점포를 몇개 동 아파트 뒤뜰에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새 종합계획은 흔히 사용되던 막사 배치식에서 탈피한 중앙공원과 방사상 도로의 경관적 도회마을이었다.설계는 런던시청의 오웬 훌레밍을 수석으로 한 공공건축가(건축직공무원)들에 의해 행해졌다.이들은 대부분 예술과 공예운동,잉글리시 복고조에 심취하고 윌리엄 모리스,필립 웨브,윌리엄 레타비 등에 영향받은 젊은 사회주의자로서 AA스쿨(영국건축가협회학교)을 갓 졸업한 이들이었는데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단지와 건물은 성공적이라 평가된다.건물설계에 흐르는 원칙은 ▲총 19동의 주거건물은 4∼6층으로 모두 다른 설계에 의하며 ▲당시에 유행하던 기업건설 근로자주택과 비슷한 평면을 취하며 ▲외관이 건물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믿고,양괴감을 줄이기 위한 층간의 분할수법,박공지붕의 복합구성,중산층 주택을 본뜬 외관구성,바레트벽,아르누보의 장식 등을 원용한다는 점에 있다. 신축아파트의 임대료는 방 1개에 평균치가 종전(철거전의 기존주택)과 비슷했으므로 초기의 목표는 성취된 듯이 보였다.그러나 초소형은 드물었고 2∼3개 방을 가진 주택이 대부분이었으므로 전부터 살던 원주민중 절반은 입주할 수 없었다.성냥갑제작·목공일·행상·노동자 등 생계유지선이하의 막벌이꾼은 임대료를 낼 수 없었으며,담배제조·사무원·순경·우편집배원·가구목공일·양복재단사·제화공 등이 새 주민이 되었다.심지어는 목사·간호원·의사·교사 등이 임차자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하였다.결론적으로 이 주거단지는 높은 질 때문에 저소득계층을 돕는 데는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다. ○설계·시공 솜씨 탁월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당국은 틈틈이 개량과 보수사업을 벌였다.단위주택간 개조에 의해 면적을 확장함으로써 주거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장차 있을 개량의 방향을 예시하는 것이기도 했다.거실공간을 키우고 근대적 설비의 부엌과 화장실을 주거내에 갖추었으며,전기배선·위생배관을 다시 하고,최신 열탕기를 설치하고,외벽면을 청소하여 줄눈을 다시 넣었다.이렇게 하여 현대적 자족설비를 갖춘 1실주택 1∼3개 침실의 주택으로 변환되었는데,이러한 개량은 구조체의 큰 변경 없이도 가능했다. 런던시 당국에 의한 개조작업으로 인해 주택수효는 1천44호(5천3백80명)에서 6백1호(1천8백명,그러나 실제거주자는 1천5백명)로 줄었으며,건물 1동이 1971년의 진단에 의해 철거되었다. 개량공사가 진행될수록 새삼스럽게 드러난 것은 원래 건물이 설계·자재·시공·장인솜씨·유지관리에서탁월했다는 사실이었다.1973년에 역사적 건물로 지정된 것은 런던시 당국과 여기에 속했던 공공건축가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기도 하다. 바운더리 주택단지의 재탄생 사례는 건축후 20년만 지나면 건물을 허물어버리고 재개발에 몰두하는 국내 서민아파트단지 관리에 좋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 쟁점/수도권내 대기업공장 증설

    통상산업부가 「공업배치법 시행령」을 개정,수도권에서 대기업의 공장증설을 허용키로 한데 대해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수도권의 인구집중 억제를 위해 수도권에서의 공장 신·증설은 억제돼야 한다는 주장과 기업의 공장입지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산업에 한해 공장 신·증설이 허용돼야 한다는 논리이다.조만간 입법 예고될 공업배치법 시행령에 대한 찬반주장을 들어본다. ◎찬성/“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고급인력 확보쉽고 인허가업무 훨씬 빨라져/전대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공장 입지난을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공업배치법」시행령의 일부를 개정,공장증설 및 대체 입주를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도권의 집중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증설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안타깝게 한다.물론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44%가 집중돼 있고 전국 제조업체의 57%가 모여있다. 과밀에 따른 교통문제·공해 등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다른 측면에서 보면 서울 주변의 공장토지 가격의 상승,무허가 공장의 난립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다.수도권의 흡인력이 되는 정보의 격차,각종 인허가 사무의 중앙 집중 등을 해결하지 않은채 기업에게 수도권 정비계획법만을 준수토록 했기 때문이다.이 모든 것이 기업의 「코스트」요인으로 작용한다.이같은 현실을 좀 더 깊이 살펴보자. 첫째,첨단산업의 경우,수도권에 입지해야 경쟁력이 나온다.수도권을 떠나서는 고급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우며 설사 구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완전고용에 가까운 현실속에서 젊은 고급 인력은 지방근무를 기피한다. 둘째,정보·금융·인허가의 중앙집중으로 수도권 아닌 입지의 경우 정보접근,금융접근,관청과의 업무 등의 원활한 수행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내외 정보를 적기에 입수하기 위해서는 정보원에 대한 접근이 쉬워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서울과 지방의 극심한 격차가 존재한다.우리나라처럼 인허가 사무가 많은 나라에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본사가 없으면 관청 서류가 안 돌아간다.이같은 현실이 짧은 시간에 개선되리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임금의 급상승과 개방의 파고속에서 우리 산업은 급격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공단들도 과거 경공업 중심의 공단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이행돼야 높은 지가에 걸맞는 공단의 활성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구로공단의 경우 정보·고급인력·「소프트­인프라」등에서 최적 입지라고 할 수 있다.대체입주가 가능해진다면 첨단산업 단지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오히려 교통유발을 적게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인구의 추가적 유입을 걱정한다.그러나 첨단단지로 개편하더라도 공단면적의 총량을 규제할 수 있다.추가적 인구유입을 걱정할 정도도 아니라고 하겠다. 이렇게 볼 때 수도권의 공장증설 억제정책은 분당·평촌 등의 신도시 건설과 같이 탄력성을 부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과밀에서 오는 「코스트」못지 않게 억제로 인한 「코스트」가 크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수도권 소재공장의 경우 기존 공장면적의 25% 이내의 증설허용은 타당하다.이것이 바로 본공장과 분공장의 거리로 인한 교통유발과 「코스트」증가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대기업 집단의 주력기업에게 허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지는 몰라도 기술 등에서 대기업이 앞서는 현실에서 이것을 부정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교통·환경 등 도시문제 더 악화”/장기적 안목갖고 지역개발에 과감히 투자를/진영환 국토개발연 선임연구위원 정부는 최근 수도권 공장규제 완화책을 밝혔다.수도권에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고 싶은 기업들에게 각종 제한을 획기적으로 풀겠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대기업이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구로공단을 첨단산업 단지로 개편하기 위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수도권 내 대기업의 주력공장에 한해 건축면적의 25%까지 증설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다가올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 산업이 살 길은 경쟁 국가보다 한발 앞서 첨단 산업으로 무장하자는 것이다.이에 적합한 산업 입지로는 각종 정보와 기술,고급인력,기반 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수도권이 최적지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부는 지난 해에도 이미 수도권 내에 위치한 중소 공장들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규제 완화책을 시행했다.지난번 완화책이 중소기업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번 완화책은 첨단산업 육성과 업종 전문화를 위한 대기업의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산업 경쟁력 강화의 시급성만 고려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는 우리 사회의 「숙제」중 하나인 수도권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또는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구로공단의 땅 값이 평당 2백만∼3백만원으로 지나치게 비싸 중소기업이 견딜 재간이 없고 이 때문에 구로공단에 대기업을 유치,첨단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리는 일단 명분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삼성자동차가 부산 신호공단 입주 과정에서 공장용지 가격을 놓고 부산시와 승강이를 벌이는 것을 보면 대기업이라고 비싼 땅에 공장 짓는 것을 반기지는 않는 것같다.상식적으로 땅값이 비싸면 공장건물이 고층화되고 토지를 고밀도로 이용될 단계에선 대기업이 땅 주인으로 바뀐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구로공단의 재개발을 대기업에게 맡기기보다는 정부 등 공공 기관의 주도하에 고기술 첨단산업 기지로 개편,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생산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권내 대기업의 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기존 공장들은 생산 시설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기업의 공장 증설은 그만큼 중소기업의 할당량이 줄어든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현재 수도권에서의 공장면적을 총량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한반도 남서쪽 끝 전남 영암에 위치한 한라중공업 공장을 찾았을 때이다.주변에 자리잡은 대불공단은 적막감이 느껴지는 반면 한라의 조선소 건설 현장은 인력만 2천명이 동원되는등 그야말로 민간기업의 활기가 넘쳐 흘렀다. 관련 전문가들은 첨단 산업의 표준화가 이뤄지고 대량 생산체제가 갖춰지면 지방에 공장이 세워져도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첨단이라는 명목아래 대규모 공장을 수도권에 짓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지방에 과감히 투자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민정부 들어 민간의 활력과 창의력이 각광을 받으면서 상당한 양의 정부기능이 민간으로 이양되고 있다.그러나 이 또한 대기업과 관련된 사항이 대부분이다.제2이동통신 사업자의 선정은 전경련에 맡겨졌고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 사업은 대기업의 「사세 경연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민간의 역할이 계속 증대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수도권과 지방 등 구조적 문제들은 정부가 앞장서서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게 정부의 고유 업무이기 때문이다. 교통과 환경 문제로 집약되는 수도권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교통시설에 대한 투자만으로 수도권 교통난을 해결할 수 없듯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예컨대 교통 문제는 교통 유발산업과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
  • 프랑스(세계화 외국에선)

    ◎총예산의 1% 문화사업비 지출/121국 160곳에 「문화원」 운영/지자체마다 수준 높은 예술행사/메세나 활동에 1천여 기업참여 프랑스주재 한국문화원은 최근에 놀라운 일을 겪었다.퐁피두센터로부터 한국영화필름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퐁피두센터는 단순한 자문정도가 아니라 영화 5편을 지정했고 그중의 하나가 지난 61년 제작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였다.한국인의 기억에서조차 희미한 작품을 프랑스인이 어떻게 알고 요구해오는지에 기가 질릴 지경이라는 것이다. 프랑스가 한국영화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은 퐁피두센터가 발간한 「한국영화」란 책자 때문이다.이 책은 일제하의 나운규시대에서부터 최근의 서편제까지 한국영화의 작품과 내용 및 주연배우 등을 거의 수록하고 있는 한국영화사다. 이 책은 미국 등 세계각국에서 구해갈 정도로 가장 잘 정리돼 있다는 것이다.「문화강국」 프랑스의 힘은 그들의 문화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영화등 문화까지 파악하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프랑스는 세계최대의 문화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외국의 이국적인 문화수입비용은 물론 자국의 문화수출비용까지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입은 문화부가 담당하고 수출은 외무부가 맡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돼 있다.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외국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결국 장점만을 취해 프랑스문화를 살찌우려는 의도에서다. 이렇게 확대재생산되는 프랑스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업무를 맡은 곳은 외무부 문화·과학·기술총국.외무부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1년에 50억프랑(약7천5백억원)의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 전세계 1백21개국 1백60곳에 나가 있는 프랑스문화원도 총국 소속이다.세계의 거의 모든 주요도시를 커버하는 셈이다.문화사업을 위해 프랑스가 쓰는 연간 예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문화사업비를 전체예산의 0.78%에서 1%수준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94년 국가예산이 1조4천억프랑(약2백21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문화예산은 앞으로 약 20조원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프랑스 전국의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수준높은 예술행사도 프랑스의 문화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프랑스 전국에서는 전시회·음악회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문화중심지의 명성을 위한 지원은 중앙및 지방정부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차원에서도 활발하다.기업의 민간예술활동지원사업은 「메세나」활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카르티에 같은 고급디자인업체는 상설전시장을 마련해 유명화가의 작품을 전시한다.기업이미지제고와 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위해서다. 이런 메세나활동에 1천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메세나비용만도 한해 13억프랑(약2천억원)을 웃돈다.메세나활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기획중개업체도 1백여개에 이른다. 이를테면 문화와 경제의 문경유착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예술인은 창작활동을 하고,정부는 예술활동여건을 만들어주며,기업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3위일체가 프랑스문화의 힘이다.
  • 정부기관·공기업 40개 직종/고령자 80% 고용 의무화

    ◎정부,노인 고용촉진 종합대책 확정/철도·고속버스·항공기 경로우대 추진 □고령자 고용촉진 대책 기업정년 60세이상 되게 적극 유도 고령자 대량 고용한 기업에 장려금 실버타운·노인의 집 연내 시범공급 노인전문병원·치매센터 31곳 설치 전문직 퇴직자 베트남·몽골 등 파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정부 투자·출연기관은 앞으로 5년 안에 고령자도 할 수 있는 주차관리원이나 사서보조원등 40개 직종에 55세이상 고령자를 80% 이상 고용해야 한다. 민간기업도 정년 퇴직한 사람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살릴 수 있도록 퇴직하기 전 임금의 60∼80%선에서 고령자를 월급이나 일급제,파트타임으로 다시 고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령자의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현장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 고용촉진 종합대책」을 민자당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70인 이상 고용 사업체 가운데고령자를 종업원의 6%이상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령자 1명에 분기마다 9만원씩의 「고령자 고용촉진 장려금」을 지급하고 대상 사업체도 98년부터 50인 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매표원·검침원·주차관리원 등 지금 20개로 고시돼 있는 「고령자 적합직종」도 내년부터 단순조립원·문서수발원등을 추가,40개로 늘린다. 국가나 정부 투자·출연기관 등은 25% 선인 이들 직종의 고령자 고용비율을 96년 30%,98년 60%에서 2000년에는 80%로 높여 나간다. 정년퇴직한 고령자의 계속적인 고용을 위해서는 퇴직하기 전 임금의 일정비율로 근로계약을 맺도록 하고 정부 투자·출연기관의 기능·고용직도 정년퇴직한 고령자를 재고용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55세로 정하고 있는 정년도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을 경신할 때 단계적으로 연장,60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14만2천여명으로 어림되고 있는 공무원·금융기관·기술직 출신 고령자는 「고급인력 풀」을 구성,중소기업의 경영상담이나 고문으로 활용하고 베트남·몽골등 후발개도국에의 파견도 추진한다. 25곳인 「고령자 인재은행」을 40곳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6곳을 「실버 인재센터」로 지정,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를 구하는 고령자에게 취업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동부 취업알선 창구에 자동응답체제(ARS)를 설치할 예정이다.
  • 두만강 개발·투자유치 「기본틀」마련/「협의위원회 설립」가서명 의미

    ◎국가별로 다른 법체계 공동 대응 30일 가서명된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협정」등은 동북아지역국가들이 국제연합(UN)과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끌어낸 첫 지역경제협력 성과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협정은 한국,몽고 두 인접국과 북한,중국,러시아등 3개 두만강 경유국이 UNDP와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틀과 진행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5개 당사국과 UNDP가 민간기업과 여타 외국기업등의 참여촉진을 위해 사업방향과 구체계획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의해 나간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격이다. 이 협정은 우선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해 5개 참여당사국과 UNDP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해 나갈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이 사무국은 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도로·항만등 지역국가들의 공동참여사업,투자보장문제,통항권및 항구에 대한 접근·출항권문제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사무국에선 제3국의 투자등 참여촉진을 위한 법체계및 투자보장체계등에 대한 공동해결방안 등도 모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협정의 당사국이 됨으로써 이 지역 개발사업의 방향결정과 세부 논의등에 일정한 지분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5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안에 정식 서명절차를 거쳐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들은 사무국의 설치장소와 교역,투자,통신등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협정은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틀과 기본방식이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로 가까운 시일안에 실행된다는 것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다.이 지역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한 도로,통신,항만등 기초적인 사회기간시설확충에 필요한 최소 투자액도 3백40억달러에 달한다.이번 협정은 사회간접시설등을 갖추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비유될 수 있다. UNDP등 북한,중국,러시아등은 이 지역을 앞으로 30년동안 「교통관광과 가공·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기본 구상을 갖고 있다.중국은 동북3성의 생산품을 동해를 통해 곧바로 일본과 미국등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고 러시아도 이를 동북아지역경제의 핵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북한 역시 이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얻어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실제적인 개발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투자사업의 우선순위,통행권과 동해 항해권문제등 당사국사이의 이해관계가 조정돼야 하는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자체에 과기진흥 의무화/민·군 겸용기술 개발확대

    ◎과기진흥법 입법예고/사내기술대 수료땐 「준학위」 앞으로는 지방자치 단체도 지역특성에 맞는 과학기술진흥 시책을 강구토록 의무화된다.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사내 기술대학 수료자도 준학위를 받게 되며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은 외국인 과학기술자를 정원외로 뽑을 수 있게 된다. 또 민·군 겸용기술의 개발·이용이 대폭 확대되고 중요한 과학기술정보를 국가에 제공한 사람에 대해 정보보상제가 실시된다. 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7월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가 과학기술진흥시책의 주체를 과학기술처에서 범 부처와 지방정부로 확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등 국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과학기술 혁신체제 구축을 위해 마련한 이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과학심의회의의 기능과 조직을 대폭 강화, 심의대상에 지방자치 단체의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종합지원시책을 수립하도록 추가하고 지방자치단체도 예산편성때 이를 적극 반영토록 했으며 중앙행정기관이 지방자치단체등에 대해서도 연구개발비등을 지원할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과기처장관이 해왔던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권고를 관계부처의 장이 할수 있도록 확대하고 권고사항의 이행여부를 차기 종합과학심의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했으며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의 설립근거도 마련했다.
  • 독 기업들/평양에 곧 공동연락소/유럽 최초/대북 경제접촉 창구역할

    【베를린 연합】 독일 민간기업들이 곧 평양에 유럽최초의 경제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독일 기업간 경제협력단체인 동아시아협회(OAV)는 연방상공회의소(DIHT)및 8개기업들의 공동지원을 받아 조만간 평양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유력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이날 보도했다. 북한에 설치되는 유럽 최초의 경제연락사무소가 될 이 독일기업 공동연락사무소에는 독일인 1명과 북한 현지채용직원 2명이 근무,독일기업들의 대북 접촉창구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OAV측은 평양 공동연락사무소 참여기업수를 늘리기 위해 이달말까지 희망기업들을 계속 모집해 나갈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독일은 금년초 서방국으로는 최초로 최근 북한과 구상방식 무역협정을 체결,매년 1억달러 규모의 상품교역을 추진하고 5년뒤에는 교역규모를 3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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